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안덕면 대평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콩국에 대행 ᄀᆞᆯ아봅서.
(콩국에 대해서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콩국엔 소금 놓곡게, 콩ᄀᆞ룬 물 수왕수왕 꿰왕 콩ᄀᆞ룬 물에 탕 놓는 사름, ᄀᆞ루로 허끄는 사름 ᄒᆞ주게. 물 꿰민 이제 ᄂᆞᄆᆞᆯ을 앞의 놓는 사름도 잇곡, 콩ᄀᆞ루 논 후제 놓는 사름도 이십니다. 경 ᄒᆞ영 부각이 두 번, 세 번 올라오라가민 기자 소금으로 싹 놔불어. 소금 놩 불을 요멘이 ᄒᆞ영 베롱이 오래 ᄉᆞᆯ므민 트랑트랑ᄒᆞ는 거.
(콩국에는 소금 넣고요, 콩가루는 물 수왕수왕 끓여서 콩가루는 물에 타서 넣는 사람, 가루로 섞는 사람 하지요. 물 끓이면 이제 나물을 앞에 넣는 사람도 있고, 콩가루 넣은 후에 넣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부각이 두 번, 세 번 올라와 가면 그저 소금으로 싹 넣어버려. 소금 넣어서 불을 요만큼 해서 희미하게 오래 삶으면 털털하는 거.)
조사자
게난 소금 놉니까? 거기.
(그러니까 소금 넣습니까? 거기.)
제보자
ᄎᆞᆫ물 어시난, 소금물도 놓주만은 소금으로 주장 놔불어, 이젠. 옛날엔 ᄎᆞᆫ물 질어다놩 햇주기게. ᄀᆞ레에 ᄀᆞᆯ앙. 두부 ᄒᆞ젠 ᄒᆞ민양, 옛날엔 우리 친정 할머니 순 두부만 ᄒᆞ영 식게, 멩질을 ᄒᆞᆸ디다게. 난드르 씨집 오난 ᄎᆞᆫ물 져 가는 게 일이라. 경ᄒᆞ민 어떵 ᄒᆞ냐 ᄒᆞ민 저 콩은 물 ᄃᆞᆼ급니다, 우러나라고. 물 ᄃᆞᆼ강 나둿당 이 도고리, 큰 ᄀᆞ렛도고리 앚졍 ᄀᆞ렐 앚져. 물 ᄃᆞᆼ근 걸 ᄎᆞᆯ구덕에 건졋당 수까락으로 거려 놓멍 ᄀᆞᆯ민, 그거 ᄂᆞ리민 물 꿰왕 ᄉᆞᆱ읍니께. ᄉᆞᆱ아근에 ᄎᆞᆫ물 질어당 ᄆᆞᆫ ᄉᆞᆱ아져가민 ᄎᆞᆫ물을 싹 ᄒᆞ게 뿌령 나두민, 그것이 부끄지 안 ᄒᆞ영 트랑트랑ᄒᆞ민 미녕 잘리고, 광목 잘리고 ᄒᆞ영 그걸 져. 경 ᄒᆞ영 안반이고 ᄀᆞ레착이고 딱 지둘루민 두부 뒙니께게.
(짠물 없으니까, 소금물도 넣지만은 소금으로 주장 넣어버려, 이젠. 옛날에는 짠물 길어다 넣어서 했지요. 맷돌에 갈아서. 두부 하려고 하면요, 옛날에는 우리 친정 할머니 순 두부만 해서 제사, 명절을 합디다. ‘난드르’ 시집 오니까 짠물 져가는 게 일이야.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하면 저 콩은 물 담급니다, 우러나라고. 물 담가서 놔뒀다가 이 함지박, 큰 맷돌함지박 앉혀서 맷돌을 앉혀. 물 담근 걸 ‘ᄎᆞᆯ구덕’에 건졌다가 숟가락으로 거려 넣으면서 갈면, 그거 내리면 물 끓여서 삶습니다. 삶아서 짠물 길어다가 모두 삶아져가면 짠물을 싹 하게 뿌려서 놔두면, 그것이 끓어 넘치지 안 해서 털털하면 무명 자루고, 광목 자루고 해서 그것을 져. 그렇게 해서 안반이고 맷돌짝이고 딱 지지르면 두부 됩니께.)
조사자
거 비지로도 콩국 끌이지양?
(거 비지로도 콩국 끓이지요?)
제보자
예, 비제기국.
(예, 비지국.)
조사자
비제기국?
(비지국?)
제보자
ᄄᆞ난 거.
(다른 거.)
조사자
콩국이나 마찬가지 아니?
(콩국이나 마찬가지 아니?)
제보자
아니 안 뒈여. 비제긴 두부 다 짜부난 맛엇주게, 비제기국.
(아니 안 돼. 비지는 두부 다 짜버리니까 맛없지요, 비지국.)
조사자
요즘 저 무싱거 닮은 거구나, 저 순두부.
(요즘 저 무엇 닮은 거구나, 저 순두부.)
제보자
순두부는 두부 짜기 전의 순두부고, 옛날도.
(순두부는 두부 짜기 전의 순두부고, 옛날도.)
조사자
아, 두부 만들기 전의 것이 순두부구나.
(아, 두부 만들기 전의 것이 순두부구나.)
제보자
예, 순두부옌 ᄒᆞᆸ니다. 트랑트랑ᄒᆞᆫ 거. 경 ᄒᆞ는디, 게난 옛날 고마우민 비제기 사레 갓당 두불 줫다 ᄒᆞ는 거라.
(예, 순두부라고 합니다. 털털한 거. 그렇게 하는데, 그러니까 옛날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두부를 줬다 하는 거야.)
(벗겨둬서, 연한 걸로 해서 거죽 벗겨둬서, 물 수왕수왕 끓이면 박박 손으로 무질러 넣어서 바락바락 끓이면, 메밀가루 타서 그리로 부어서 저어서 하면 호박잎국 아닙니까? 호박잎국은 옛날에는 말고기 맛이라고 했었습니다.)
안덕면 대평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그다음엔 ᄆᆞᆷ국, ᄆᆞᆷ국에 대ᄒᆞ영 ᄀᆞᆯ아줍서.
(그다음에는 ‘ᄆᆞᆷ국’, ‘ᄆᆞᆷ국’에 대해서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옛날은양, 도새기 잔치 ᄒᆞᆯ 때 아시날 잡을 거 아니우꽈? 웃드른 ᄆᆞᆷ 어섯수다. ᄆᆞᆷ ᄑᆞ는 것도 엇곡. ᄂᆞᄆᆞᆯ만 쳐 담아 놩 도새기 ᄉᆞᆱ은 돗국물에 ᄒᆞ영, 내일 잔치문 오늘 동네 사름덜토 먹곡 다 햇수게. 경ᄒᆞᆫ디 이젠 ᄆᆞᆷ국 ᄒᆞ는 디양, ᄂᆞᄆᆞᆯ 안 놉니다, 이제 사름덜은. ᄆᆞᆷ국에 ᄀᆞ루 타 놓곡, ᄂᆞᆷ삐 조꼼 썰어 놓곡, 미나리 좀 썰어놓곡 ᄒᆞ영 ᄆᆞᆷ국을 끌리지. ᄆᆞᆷ 주장 ᄒᆞ영, ᄂᆞᄆᆞᆯ 바락바락 담아 놩 안 ᄒᆞ메.
(옛날은요, 돼지 잔치 할 때 전날 잡을 거 아닙니까? ‘웃드르’는 모자반 없었습니다. 모자반 파는 것도 없고, 나물만 쳐 담아 넣어서 돼지 삶은 돼지국물에 해서, 내일 잔치면 오늘 동네 사람들도 먹고 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ᄆᆞᆷ국’하는데요, 나물 안 넣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ᄆᆞᆷ국’에 가루 타 넣고, 무 조금 썰어 넣고, 미나리 조금 썰어 넣고 해서 ‘ᄆᆞᆷ국’을 끓이지. 모자반 주장해서, 나물 바락바락 담아 넣어서 안 하지요.)
(글쎄, 국물에. 옛날에는 ‘ᄆᆞᆷ국’도 잘 없엇습니다. 돼지 삶아나도. 모자반이 어디 ‘웃드르’ 쉽습니까? 파는 데가 있습니까? 어떻게 했습니까? 배추만 마구 넣어서 돼지, 돼지 삶은 물, 돼지국물.)
조사자
그 저 수에 ᄉᆞᆱ아난 물.
(그 저 순대 삶아난 물.)
제보자
수에 ᄉᆞᆱ아나사, ᄉᆞ뭇 자게 먹젠 ᄒᆞ민, 수에 ᄉᆞᆱ기 전의.
(순대 삶아나야, 사뭇 빨리 먹으려고 하면, 순대 삶기 전에.)
조사자
터진 수에도 나오곡.
(터진 순대도 나오고.)
제보자
수에 ᄉᆞᆱ기 전의 저녁 멕여불민 국이 맛엇덴 ᄒᆞ곡, 수에 ᄉᆞᆱ아난 물은 풀풀ᄒᆞ곡, 수에 터지민 ᄀᆞ루도 하곡, 국이 맛좋앗주게.
(순대 삶기 전에 저녁 먹여버리면 국이 맛없다고 하고, 순대 삶아난 물은 걸쭉하고, 순대 터지면 가루도 많고, 국이 맛좋았지요.)
조사자
게난 수에 터진 것이 나와야.
(그러니까 순대 터진 것이 나와야.)
제보자
예, 게난 옛날엔 돗국물이 주장햇수게게. 잔치 아시날이고, 소상 아시날이고게. 궨당덜이영 이제난 동네 사름 막 하영 가도 궨당 엇인 사름은 사름도 하지 아니 ᄒᆞ여. 궨당벳기 안 갈 때난.
(예, 그러니까 옛날에는 돼지국물이 주장했습니다. 잔치 전날이고, 소상 전날이고. 권당들하고 이제니까 동네 사람 아주 많이 가도 권당 없는 사람은 사람도 많지 아니 해. 권당밖에 안 갈 때니까.)
안덕면 대평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생선국에 대ᄒᆞ영 ᄒᆞᆫ 번 ᄀᆞᆯ아줍서.
(옥돔국에 대해서 한 번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물 꿰민 솔라닐 썰어 놀 거 아니우꽈? 썰어 놩, 꿰영 막 솔라니가 익으민 ᄂᆞᆷ삘 놓던지, 메역을 놓던지, 경 ᄒᆞ영 끌리는 거 아니우꽈게.
(물 끓이면 옥돔을 썰어 넣을 거 아닙니까? 썰어 넣어서, 끓여서 아주 옥돔이 익으면 무를 넣든지, 미역을 넣든지, 그렇게 해서 끓이는 거 아닙니까.)
조사자
게난 식게 때 정도 햇지양?
(그러니까 제사 때 정도 했지요?)
제보자
어느 저를에 솔라니국 ᄒᆞ영 먹곡, 이제사 기루우민 시장에 강 사당 먹곡 햄주만은, 옛날엔 식게 때베끼 옥돔을 썻수과? 저 궝 올리는 것도 머 ᄒᆞᆫ 사름은 우럭, 옥돔으로 제숙 ᄒᆞ는 사름도 드물엇수다, 옛날엔. 우리 친정 할마닌 봄 나믄 오라근에 옥돔을 ᄆᆞᆫ짝 사당 메역으로 막 쌉디다. 그 ᄉᆞᆯ난일 쌍 조왕더레 놔, 보리항이나 깍깍 찔렁 나둬, 게민 일 년 내낭 그걸로 제숙 ᄒᆞᆸ디다, 우리 친정 할머닌.
(어느 겨를에 옥돔국 해서 먹고, 이제야 그리우면 시장에 가서 사다가 먹고 하고 있지만은, 옛날에는 제사 때밖에 옥돔을 썼습니까? 저 구워서 올리는 것도 뭐 한 사람은 우럭, 옥돔으로 ‘제숙’ 하는 사람도 드물었습니다, 옛날에는. 우리 친정 할머니는 봄 나면 와서 옥돔을 모두 사다가 미역으로 막 쌉디다. 그 옥돔을 싸서 부엌으로 놔, 보리항아리나 깍각 질러서 놔둬, 그러면 일 년 내내 그것으로 ‘제숙’ 합디다, 우리 친정 할머니는.)
안덕면 대평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오늘은양, 장아찌ᄒᆞ곡 훼에 대해서 알아보쿠다양. 장아찌 종류는 어떤 것덜 잇수과?
(오늘은요, 장아찌하고 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장아찌 종류는 어떤 것들 있습니까?)
제보자
장아찌는양, 반치지이, ᄂᆞᆷ삐지이, 마농지이, ᄄᆞ로 콥대사니지이, 양에근지이, 네 가지 거뿐.
(장아찌는요, 파초장아찌, 무장아찌, 마늘장아찌, 따로 마늘장아찌, ‘양에근지이’, 네 가지 거뿐.)
조사자
ᄆᆞᆷ지인 엇수과?
(모자반장아찌 없습니까?)
제보자
ᄆᆞᆷ지이 안 ᄒᆞ여. ᄆᆞᆷ은 경 하지 안 ᄒᆞ난. ᄆᆞᆷ 친 소금에 절영 빡빡 치져 먹는 거, 그거. 매집의 ᄒᆞ지 안 ᄒᆞ곡, ᄆᆞᆷ이 어려와노난게, 웃드르 ᄀᆞ뜬 듼.
(모자반장아찌 안 해. 모자반은 그렇게 하지 안 하니까. 모자반 친 소금에 절여서 빡빡 찢어 먹는 거, 그거. 모든 집에 하지 안 하고, 모자반이 어려웠으니까, ‘웃드르’ 같은 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