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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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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대평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거민양, 외 알아지쿠과? 외.
  • (그러면요, 외 알아지겠습니까? 외.)
제보자
  • 무신 외.
  • (무슨 외.)
조사자
  • 산자, 인방, 반자틀.
  • (산자, 인방, 반자틀.)
제보자
  • 반자, 반자 그거는.
  • (반자, 반자 그거는.)
조사자
  • 반자틀.
  • (반자틀.)
제보자
  • 반자.
  • (반자.)
조사자
  • 반자, 반자. 거난에 이 서슬을 이제 여끌 거 아니꽈? 여끌 때 멀로 여꺼수과?
  • (반자, 반자. 그러니까 이 ‘서슬’을 이제 엮을 거 아닙니까? 엮을 때 무엇으로 엮었습니까?)
제보자
  • 노끈으로, 노끈ᄒᆞ고 소낭.
  • (노로 된 끈으로, 노로 된 끈하고 소나무.)
조사자
  • 무슨 노꼰, 멀로 멩근 거.
  • (무슨 노로 된 끈, 무엇으로 만든 거.)
제보자
  • 배로, 노끈 꽈근에.
  • (참바로, 노로 된 끈 꼬아서.)
조사자
  • 멀로 멩근 거.
  • (무엇으로 만든 거.)
제보자
  • 찍으로, 찍으로 배 꽝 그걸로 여깟주게.
  • (짚으로, 짚으로 참바 꼬아서 그것으로 엮었지요.)
  • 찍으로 여끕니다.
  • (짚으로 엮습니다.)
조사자
  • 여꺼근에 거기에 이제.
  • (엮어서 거기에 이제.)
제보자
  • 새 더끄곡.
  • (띠 덮고.)
조사자
  • 흑을.
  • (흙을.)
제보자
  • 흑을 메겨놩 서슬, 서슬.
  • (흙을 칠해 놓아서 ‘서슬’, 서슬‘.)
  • 건 ᄀᆞ싸 판넬 ᄒᆞ는 거는 그 가메 집 밑에 널판 ᄁᆞᆯ지 안 ᄒᆞᆸ니까게? 그 판자옌 ᄒᆞᆫ 것이 가메 밑에 잇는 거.
  • (건 아까 판넬 하는 거는 그 가마니 집 밑에 널빤지 깔지 안 합니까요? 그 판자라고 한 것이 가마니 밑에 있는 거.)
조사자
  • 흑 ᄇᆞᆯ를 땐 멀로 ᄇᆞᆯ라.
  • (흙 바를 때는 무엇으로 발라.)
제보자
  • 흑 ᄇᆞᆯ를 때?
  • (흙 바를 때?)
  • 날라당 ᄒᆞᆸ주.
  • (날라다가 하지요.)
  • 흑 ᄇᆞᆯ를 때 날라다근에 사름 손으로 ᄇᆞᆯ르주.
  • (흙 바를 때 날라다가 사람 손으로 바르지.)
  • 사드레 놔둬서 올라가민 아래서 앗아주곡.
  • (사닥다리 놓아둬서 올라가면 아래서 가져주고.)
조사자
  • 탁탁 던졍?
  • (탁탁 던져서?)
제보자
  • ᄀᆞᆯ체로 담아당 주곡.
  • (삼태기로 담아다 주고.)
  • 담아당주민 손으로 전부 부찌지게.
  • (담아다가주면 손으로 전부 붙이지.)
  • 전부 착착, 지금은.
  • (전부 착착, 지금은.)
  • 묵 ᄒᆞ여근에 영 톡 그레 올리문 톡 맡아근에 그걸 삭삭 ᄇᆞᆯ릅주게.
  • (묵해서 이렇게 톡 그리로 올리면 톡 맡아서 그것을 삭삭 바르지요.)
  • 경 핸게, 어디 강 보난.
  • (그렇게 했어요, 어디 가서 보니까.)

안덕면 대평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그 방에 대해근에 물어보쿠다양, 방.
  • (그 방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방.)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자 방은 우선 그 방 종류 ᄒᆞᆫ 번 말해봅써. 방, 방에는 어떤 방들.
  • (자 방은 우선 그 방 종류 한 번 말해보십시오. 방, 방에는 어떤 방들.)
제보자
  • 족은구들, 큰구들.
  • (작은방, 큰방.)
  • 큰구들, 족은구들.
  • (큰방, 작은방.)
  • 고랑캐구들.
  • (‘고랑캐구들’.)
  • 고랑캐, 조그만 ᄒᆞᆫ 건 고랑캐구들이옌 ᄒᆞ곡, 큰구들, 족은구들, 그다음은 마루방, 머 웃정지 머 독정지옌도 ᄒᆞ곡.
  • (‘고랑캐’, 자그만 한 건 ‘고랑캐구들’이라고 하고, 큰방, 작은방, 그다음 마루방, 뭐 윗부엌 뭐 독부엌이라고도 하고.)
  • 옛날 부엌도 크난게.
  • (옛날 부엌도 크니까요.)
조사자
  • 이 저 괴, 괴는 어디 놧수과?
  • (이 저 궤, 궤는 어디 놓았습니까?)
제보자
  • 벡장.
  • (벽장.)
  • 벡장, 구들 벡장.
  • (벽장, 방 벽장.)
  • 구들 백장 우의.
  • (방 벽장 위에.)
조사자
  • 그다음에 그 이런 위에 영 만든 건 머꽝? 무신 옷덜 놓는 거.
  • (그다음에 그 이런 위에 이렇게 만든 건 뭐입니까? 무슨 옷들 놓는 거.)
제보자
  • 그 우의 놓는 것이.
  • (그 위에 놓는 것이.)
  • 다락방.
  • (다락방.)
  • 다락방이 아이고.
  • (다락방이 아니고.)
조사자
  • 시렁?
  • (시렁?)
제보자
  • 거 무슨 머옌 ᄒᆞᆫ다만은.
  • (거 무슨 뭐라고 한다만.)
  • 벡장 우의 무사 옷 놓는 거 셧수과? 옛날 초가집에사.
  • (벽장 위에 왜 옷 놓는 거 있었습니까? 옛날 초가에야.)
조사자
  • 그냥 저 판자 ᄒᆞ나 영 놩으네.
  • (그냥 저 판자 하나 이렇게 놓아서.)
제보자
  • 거는 옷 놓는 것이 벡장 우의 궤 두 개에도 놓곡, 족은구들 아래도 놓곡 햇주게. 옷 놓는 것이 ᄄᆞ로 엇어수다. 옛날에 초가집.
  • (거는 옷 놓는 것이 벽장 위에 궤 두 개에도 놓고, 작은방 아래도 놓고 했지요. 옷 놓는 것이 따로 없었습니다. 옛날에 초가.)
조사자
  • 거난 구들에 보면은 벡장은 다 잇엇고, 거기에 이제 궤 놓고, 그다음에 머 놓고, 이불?
  • (그러니까 방에 보면 벽장은 다 있었고, 거기에 이제 궤 놓고, 그다음에 뭐 놓고, 이불?)
제보자
  • 이불게, 이불 ᄋᆢᇁ더레도 놓곡, 궤 우트레도 놓곡, 이불도 하수과? 궤 우트레도 올려놓곡.
  • (이불요, 이불 옆으로도 놓고, 궤 위로도 놓고, 이불도 많습니까? 궤 위로도 올려놓고.)
조사자
  • 궤 우트렌 저 바농상지?
  • (궤 위로는 저 바느질고리.)
제보자
  • 바농상진 아래도 놓곡, 아무 디라도 놓곡, 이불 개영 올려놔수게게. 아래 내불민 좁으난.
  • (바느질고리는 아래도 놓고, 아무 데라도 놓고, 이불 개어서 올려놓았습니다. 아래 내버리면 좁으니까.)
  • 예, 엇이민 엇인 데로.
  • (예, 없으면 없는 데로.)
  • 살앗주게, 왕골 짓엉 ᄁᆞᆯ곡, 굴묵 짇곡, 바닥은.
  • (살았지요, 왕골 지어서 깔고, ‘굴묵’ 때고, 바닥은.)
조사자
  • 이 막 이 부엌에서 불 때면은 요 ᄄᆞᄄᆞᆺᄒᆞᆫ 디를 머옌 ᄒᆞᆸ니까?
  • (이 마구 이 부엌에서 불 때면 요 따뜻한 데를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 온돌.
  • (온돌.)
조사자
  • 아니, 거난 ᄄᆞᄄᆞᆺᄒᆞᆫ 부분을 구들에서.
  • (아니, 그러니까 따뜻한 부분을 방에서.)
제보자
  • 구들에 온돌방.
  • (방에 온돌방.)
조사자
  • 아, 온돌방인디 구들에서 이 ᄄᆞᄄᆞᆺᄒᆞᆫ 디를 머옌 ᄒᆞᆸ니까?
  • (아, 온돌방인데 방에서 이 따뜻한 데를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 구들방 ᄄᆞᄄᆞᆺᄒᆞᆫ 디.
  • (방 따뜻한 데.)
  • 그건 온돌방인디, 이것이 부엌 아니꽈? 거민 이건 방 아니꽈? 욜로 불 ᄉᆞᆷ으민 온돌 행 요기만 멘도롱ᄒᆞ여. 다른 딘 멘도롱 안 ᄒᆞ고.
  • (그건 온돌방인데, 이것이 부엌 아닙니까? 그러면 이건 방 아닙니까? 요쪽으로 불 때면 온돌 해서 요기만 따뜻해. 다른 데는 따뜻 안 하고.)
조사자
  • 게메, 그 멘도롱ᄒᆞᆫ 디를 머옌 ᄒᆞ여마씸?
  • (글쎄, 그 따뜻한 데를 뭐라고 해요?)
제보자
  • 온돌방이옌 햇주게.
  • (온돌방이라고 했지요.)
조사자
  • 멘도롱ᄒᆞᆫ 디, 거난 멘도롱ᄒᆞᆫ 디가 잇고, 차가운 디가 잇거든.
  • (따뜻한 데가 있고, 차가운 데가 있거든.)
제보자
  • 건 차가운 디, 그 방은 저 온돌방이옌.
  • (건 차가운 데, 그 방은 저 온돌방이라고.)
조사자
  • 윗목, 아랫목은 안 해수과?
  • (윗목, 아랫목은 안 했습니까?)
제보자
  • 엇어, 엇어. 기자 아이고, 굴묵 짓는 디 바른 아궁이를 ᄉᆞᆷ는 딘 온돌방, 그딘 어른이나 눅찌고, 아이덜이나 눅찌고.
  • (없어, 없어. 그저 아이고, ‘굴묵’ 때는 데 바른 아궁이를 불 때는 데는 온돌방, 거기는 어른이나 눕히고, 아이들이나 눕히고.)
조사자
  • 아이 게나네, 그 구들 전체가, 방이 구들인데.
  • (아이 그러니까, 그 방 전체가, 방이 ‘구들’인데.)
제보자
  • ᄄᆞ슨 디가 ᄒᆞᆫ 밧듸뿐, 밧자리, 안자리 햇주,
  • (따스운 데가 한 군데뿐, 윗목, 아랫목 했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밧자리, 안자리. ᄄᆞ슨 딘 안자리, 언 딘 밧자리, 일름이.
  • (윗목, 아랫목. 따스운 데는 아랫목, 추운 데는 윗목, 이름이.)
조사자
  • 게난 ᄄᆞᄄᆞᆺᄒᆞᆫ 딘 머?
  • (그러니까 따뜻한 데는 뭐?)
제보자
  • 안자리.
  • (아랫목.)
조사자
  • 차가운 딘?
  • (차가운 데는?)
제보자
  • 차가운딘 밧자리. 나가 그거 생각납디다게. 밧자리, 안자리.
  • (차가운 데는 윗목. 나가 그거 생각납디다. 윗목, 아랫목.)

안덕면 대평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마루에 대행 물어보쿠다양.
  • (마루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제보자
  • 마리는 널 마리게.
  • (마루는 널빤지 마루.)
조사자
  • 그 무슨 마리마씸?
  • (그 무슨 마루요?)
제보자
  • 널로 햇주, 요 늬기방장ᄒᆞᆫ.
  • (널빤지로 했지, 요 네모반듯한.)
조사자
  • 그 마루 머옌 ᄒᆞ여마씸?
  • (그 마루 뭐라고 해요?)
제보자
  • 마루는 마리에 이제는 삼방이옌, 육지 사름덜 삼방, 삼방. 옛날 마리주게. 경ᄒᆞ민 널착이, 이추룩 진 널착이 드물어. 게민 늬기반뜻ᄒᆞᆫ 널착입디다게. 경 행 알로 돌 바톼근에, 아랜 허덩쳉이곡 돌 바퇑 널착 놔십디다.
  • (마루는 마루에 이제는 삼방이라고, 육지 사람들 삼방, 삼방. 옛날 마루지요. 그러면 널빤지가, 긴 널빤지가 드물어. 그러면 네모반듯한 널쪽입디다. 그렇게 해서 알로 돌 받쳐서, 아래는 헛공간이고 돌 받쳐서 널쪽 놓았습디다.)
조사자
  • 거난 돌 바투곡, 그다음에.
  • (그러니까 돌 받치고, 그다음에.)
제보자
  • 진 낭 놓곡.
  • (긴 나무 놓고.)
조사자
  • 영영 논 낭은 머옌 ᄒᆞ여?
  • (이렇게이렇게 놓은 나무는 뭐라고 해?)
제보자
  • 진 낭 놔십디다. 그냥 그자 굴무기낭.
  • (긴 나무 놓았습디다. 그냥 그저 느티나무.)
조사자
  • 영 놔근에 널 받지 안 ᄒᆞᆸ니까?
  • (이렇게 놓아서 널빤지 받지 안 합니까?)
제보자
  • 그걸 무신 낭이옌.
  • (그것을 무슨 나무라고.)
조사자
  • 귀클?
  • (귀틀?)
제보자
  • 귀클옌사 해신디, 머옌사 해신디.
  • (귀틀이라고 했는지, 뭐라고 했는지.)
조사자
  • 귀클옌 ᄒᆞᆸ니까?
  • (귀틀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귀클은 아니고, 그냥 그걸 마리에.
  • (귀틀은 아니고, 그냥 그것을 마루에.)
조사자
  • 귀클은 머꽝?
  • (귀틀은 뭐입니까?)
제보자
  • 귀클은 집 지슬 때 ᄉᆞ방에 들어가는 낭.
  • (귀틀은 집 지을 때 사방에 들어가는 나무.)
  • 귀클이옌 ᄒᆞᆫ 건게, 마루에 이추룩 낭 놀 거 아이꽝? 전읜 그거.
  • (귀틀이라고 한 건요, 마루에 이처럼 나무 놓을 거 아닙니까? 전에는 그거.)
조사자
  • 거난 영, 영영 놔야 여기에.
  • (그러니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놓아야 이렇게.)
제보자
  • 낭 아래 이거 귀클 영 놔근에, 이걸로 해가지고.
  • (나무 아래 이거 귀틀 이렇게 놓아서, 이걸로 해가지고.)
  • 돌 바톼십디다게.
  • (돌 받쳐있었습니다.)
조사자
  • 거난 돌 위에 귀클 놔근에, 그 위에 널을 박는 거 아니꽈?
  • (그러니까 돌 위에 귀틀 놓아서, 그 위에 널빤지를 박는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예.
  • (예.)
  • 우리 집 고찌멍 마릴 ᄆᆞᆫ딱 그 안에 개조ᄒᆞ젠 ᄒᆞ난, 초가집 트덩 고찌는 디 보난, 아래 돌 바톼근에 기자 영 놔네, 기자 넙작넙작ᄒᆞᆫ 널착 그자 그레 탁탁 바퇑만 내불어십디다게. 무신 낭인처린 모르고.
  • (우리 집 고치면서 마루를 모두 그 안에 개조하려고 하니까, 초가 뜯어서 고치는 데 보니까, 아래 돌 받쳐서 그저 이렇게 놓아서, 그저 넓적넓적한 널쪽 그저 그리로 탁탁 받쳐만 내버려있습디다.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고.)
조사자
  • 거난 그 명칭을, 명칭은 귀클.
  • (그러니까 그 명칭을, 명칭은 귀틀.)
제보자
  • 귀클일 거우다, 귀클.
  • (귀틀일 것입니다, 귀틀.)
조사자
  • 귀클.
  • (귀틀.)
제보자
  • 예, 귀클.
  • (예, 귀틀.)
조사자
  • 그 귀클이옌 ᄒᆞᆸ니께, 이 저 영영.
  • (그 귀틀이라고 합니다, 이 저 이렇게이렇게.)
제보자
  • 예, 진 거.
  • (예, 긴 거.)
조사자
  • 귀클, 그걸 놔야 널을 박을 거니까.
  • (귀틀, 그것을 놓아야 널빤지를 박을 거니까.)
제보자
  • 마리 졸바로 아니해 논 건 사름 걸어가민 문글락.
  • (마루 제대로 아니해 놓은 것은 사람 걸어가면 흔들.)
  • 경 헤근에 마루 널 영 우트레 더끕니다게.
  • (그렇게 해서 널빤지 이렇게 위로 덮습니다.)
  • 예, 경ᄒᆞ민 들그락들그락 소리 낭.
  • (예, 그러면 들그락들그락 소리 났어.)
조사자
  • 옛날 그 마레, 마리옌 ᄒᆞᆸ니까? 마레옌 ᄒᆞᆸ니까?
  • (옛날 그 마루, 마루라고 합니까? 마루라고 합니까?)
제보자
  • 마리, 마리.
  • (마루, 마루.)
조사자
  • 마리?
  • (마루?)
제보자
  • 삼방고라 마리옌 햇주게, 가운디. 구들 양펜의 잇고.
  • (대청더러 마루라고 했지요, 가운데. 방 양편에 있고.)
  • 마루, 마루.
  • (마루, 마루.)
조사자
  • 거난 마레, 마루?
  • (그러니까 마루, 마루.)
제보자
  • 마리.
  • (마루.)
조사자
  • 마리?
  • (마루?)
제보자
  • 옛날 마리에 갈아, 경.
  • (옛날 마루에 갈아, 그렇게.)
조사자
  • 그 마리.
  • (그 마루.)
제보자
  • 어른만 앚는 디주게, 마린.
  • (어른만 앉는 데지요, 마루는.)
조사자
  • 거면은 그 마리 널은 무슨 낭으로 멩글아수과?
  • (그러면 그 마루 널빤지는 무슨 나무로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 자귀낭도 잇곡, 거 집안에 따라근에 옛날엔 자귀낭이 하.
  • (자귀나무도 있고, 거 집안에 따라서 옛날에는 자귀나무가 많아.)
  • 보통, 보통 예, 그 무슨 낭이냐 하면은 거시기 저 반두어리.
  • (보통, 보통 예, 그 무슨 나무냐 하면은 거시기 저 후박나무.)
조사자
  • 양?
  • (예?)
제보자
  • 반두어리옌 ᄒᆞ는가?
  • (후박나무라고 하는가?)
조사자
  • ᄎᆞ낭허지 안 헷수과?
  • (참나무 하지 안 했습니까?)
제보자
  • ᄎᆞ낭이 아니고, 거 이 냇가에 가면은 옛날 그 훌근 낭덜 잇지 안 ᄒᆞ으꽝게.
  • (참나무가 아니고, 거 이 냇가에 가면은 옛날 그 굵은 나무들 있지 안 합니까.)
조사자
  • ᄎᆞᆷ낭?
  • (참나무?)
제보자
  • ᄎᆞ낭, ᄎᆞ낭.
  • (참나무, 참나무.)
  • ᄎᆞ낭이 아이주게, ᄎᆞ낭은 무신 에 반두어리옌 ᄒᆞᆸ니다게, 에 그.
  • (참나무가 아니지요, 참나무는 무슨 에 후박나무라고 합니다, 에 그.)
조사자
  • 다시 ᄒᆞᆫ 번 ᄀᆞᆯ아봅서.
  • (다시 한 번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 반두어리.
  • (후박나무.)
  • 반두어리마씸.
  • (후박나무요.)
조사자
  • 반두어리?
  • (후박나무?)
제보자
  • 예, 반두어리 낭.
  • (예, 후박나무.)
  • 예, 이제 반두어리 낭이 어디 잇어.
  • (예, 이제 후박나무가 어디 있어.)
조사자
  • 반두어리? 음.
  • (후박나무? 음.)
제보자
  • 그거 거시기 주로 그 낭.
  • (그거 거시기 주로 그 나무.)
  • ᄍᆞᆯ랑, 깍아근에.
  • (잘라서, 깎아서.)
  • 마루 거시기 널 낭은 주로 그 낭이우다.
  • (마루 거시기 널빤지 나무는 주로 그 나무입니다.)
  • 깍앙, 대패로 깍앙 멘짝ᄒᆞ게.
  • (깎아서, 대패로 깎아서 평평하게.)
  • 옛날 집은 다 그거, 그 낭.
  • (옛날 집은 다 그거, 그 나무.)
  • 마리 널은.
  • (마루 널빤지는.)
  • 그 널, 그 낭 끈어근에 그거 이제 훌근 도끼로 이제 막 그 낭을 께거든게, 납작납작ᄒᆞ게 께어놔근에 그것이 이제 자귀로 닥닥 까끄멍게.
  • (그 널빤지, 그 나무 끊어서 그거 이제 굵은 도끼로 이제 마구 그 나무를 깨거든요, 납작납작하게 깨어놓아서 그것이 이제 자귀로 닥닥 깎으면서.)
  • 대패로 밀곡, 대패로 밀곡.
  • (대패로 밀고, 대패로 밀고.)
  • 그거 마루 놓는 거주게.
  • (그거 마루 놓는 거지요.)
조사자
  • 옛날 그 저 대패론 안 ᄒᆞᆫ 거 닮고, 옛날 자귀로.
  • (옛날 그 저 대패론 안 한 거 닮고, 옛날 자귀로.)
제보자
  • 자귀로 해도 대패도 잇어수다. 집 짓는 디 보난 목시안티.
  • (자귀로 해도 대패도 있었습니다. 집 짓는 데 보니까 목수한테.)
  • 대패도 잇주만은.
  • (대패도 있지만은.)
  • 멘짝 ᄒᆞ젠 ᄒᆞ민 대패로 막 밉디다게, 옛날.
  • (평평 하려고 하면 대패로 마구 밉디다, 옛날.)
  • 거야게 멘짝 ᄒᆞ젠 대패로 밀젠 ᄒᆞ민 힘들주게.
  • (거야 평평 하려고 대패로 밀려고 하면 힘들지요.)
  • 우리 집 짓을 때 보난, 우리 이제 사는 집이 초가집이난 나 시집 온 후제 짓은 집이난 목시가 대패로 막 밉디다.
  • (우리 집 지을 때 보니까, 우리 이제 사는 집이 초가이니까, 나 시집 온 후제 지은 집이니까 목수가 마구 밉디다.)
조사자
  • 거난 옛날 보면은, 귀클을 요러케 허면은 여기에 골을 파근에 여기에 담앗어. 여기 이 정도 귀클 잇고.
  • (그러니까 옛날 보면은, 귀틀을 요렇게 하면은 여기에 골을 파서 여기에 담았어. 여기 이 정도 귀틀 있고.)
제보자
  • 경 헤근에 마룬 널을 옆으로 똑똑 끼왕 박아십주.
  • (그렇게 해서 마루 널빤지를 옆으로 똑똑 끼워서 박았습니다.)
조사자
  • 거난 옛날은 못이 엇일 때나네 순 그 이디 골 판에 이디 끼원.
  • (그러니까 옛날은 못이 없을 때니까 순 그 여기 골 파서 여기 끼워서.)
제보자
  • 똑똑 끼왕 마주.
  • (똑똑 끼워서 마주.)
조사자
  • 옆으로 치면서, 거난 옛날 그 마루에 널은 상당히 널벗지양?
  • (옆으로 치면서, 그러니까 그 마루에 널빤지는 상당히 넓었지요?)
제보자
  • 예, 널버도 또 이 보통 이 정도 수준을.
  • (예, 넓어도 또 이 보통 이 정도 수준을.)
  • ᄄᆞᆫ드레 가가민 좁은 걸 놓곡, 경 ᄒᆞᆸ디다.
  • (다른 데로 가가면 좁은 걸 놓고, 그렇게 합디다.)
조사자
  • 그 마레는 주로 멀 헷수과?
  • (그 마루는 주로 무엇을 했습니까?)
제보자
  • 아니, 어른덜만 앚는 디라. 남저, 남저덜 식게, 멩질 ᄒᆞᆯ 때도 그디 앚곡, 마리에. 옛날 어른 집안에 봥, 식게 젯상을 마리에 페우는 집, 방에 페우는 집 햇주게. 주로 양반의 집은 마리에 페와, 펭풍치곡.
  • (아니, 어른들만 앉는 데야. 남자, 남자들 제사, 명절 할 때도 거기 앉고, 마루에. 옛날 어른 집안에 봐서, 제사 제상 마루에 펴는 집, 방에 펴는 집 했지요. 주로 양반의 집은 마루에 펴, 병풍 치고.)
  • 경ᄒᆞ곡 영 보민 이 여름 나가민 주로 마리 주장ᄒᆞ영 삼니다게.
  • (그리고 이렇게 보면 이 여름 나가면 주로 마루 주장해서 살아요.)
  • 정지 거기 걸 시작ᄒᆞ는 디, 낭 강알에덜 앚곡.
  • (부엌 거기 걸 시작하는 데, 나무 아래에 앉고.)
  • 마루에 가근에 그자 자리 페와근에 눠자곡 해십주게.
  • (마루에 가서 그저 자리 펴서 누워 자고 했지요.)
  • 여자덜은 마리에 가보지도 못 ᄒᆞ여. 식겟밥 ᄀᆞ졍 오라도 정지루만 어떵.
  • (여자들은 마루에 가보지도 못 해. 제삿밥 가져서 와도 부엌으로만 어떻게.)

안덕면 대평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그 이제는 여자 삼춘 고팡, 고팡에 대해근에 ᄀᆞᆯ아줍서.
  • (그 이제는 여자 삼촌 고방, 고방에 대해서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 고팡은양, 이건 정지문 이건 마리 아이꽝? 마린 일로 건넝 이 뒷방이 고팡이라. 경허민 통개 쭈런히 놔근에 곡석을 놓주게. 잇당 누구 주고, 이딘 앙토도 안 ᄒᆞᆫ 그랑그랑 ᄒᆞᆫ 디라. 안방엔 ᄄᆞ로, 경ᄒᆞ민 이건 부엌이곡, 이건 마리민 마리 우녁 펜의 뒷문 발라로 막 끗데, 동드레 돌아앚지민 서르레 막 끗데.
  • (고방은요, 이건 부엌이면 이건 마루 아닙니까? 마루는 이리로 건너서 이 뒷방이 고방이야. 그러면 항아리 나란히 놓아서 곡식을 넣지요. 있다가 누구 주고, 여기는 앙토도 안 한 ‘그랑그랑’ 한 데야. 안방에는 따로, 그러면 이건 부엌이고, 이건 마루면 마루 위쪽 편에 뒷문 방향으로 아주 끝에, 동으로 돌아앉으면 서로 아주 끝에.)
조사자
  • 이 부엌이옌 헙니까?
  • (이 부엌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이젠 부엌인디, 옛날 정지.
  • (이젠 부엌인데, 옛날 부엌.)
조사자
  • 예, 그럼 옛날 말로.
  • (예, 그럼 옛날 말로.)
제보자
  • 예, 엿날은 정지난, 요건 이 ᄀᆞ싸 부엌, 정지 넘엉, 마리 넘엉 이거 고팡이라. 게민 요디 웨다지 문이라. 문 ᄒᆞ나만, 문 두 개 ᄃᆞᆫ 집이 고팡 드물어. 큰 집이옌 해도. 우리 집의 친정엔 두 개 ᄃᆞᆯ앙 마주 영, 고팡 문을 마주 영 톡 체와불곡 경 해낫주게. 경 ᄒᆞ는디 그디 항을 쭈런히 놔. 망데기영 무싱거영 그자 곡석 놓는 건 ᄆᆞᆫ딱 그디 강 놓주게. 가냥ᄒᆞ는 건 고팡이라. 시어멍 잘못 만나민 밧듸 가멍 마주 두 개 널착 마리 똑 더껑 통 체와불민 메누린 배고파.
  • (예, 옛날은 부엌이니까, 요건 이 아까 부엌, 부엌 넘어서, 마루 넘어서 고방이야. 그러면 요기 외닫이 문이야. 문 하나만, 문 두 개 단 집이 고방 드물어. 큰 집이라고 해도. 우리 집에 친정에는 두 개 달라서 마주 이렇게, 고방 문을 마주 이렇게 톡 채워버리고 그렇게 했었지요. 그렇게 하는데 거기 독을 나란히 놓아. 옹기하고 무엇하고 그저 곡식 넣는 건 모두 거기 가서 놓지요. 보관하는 건 고방이야. 시어머니 잘못 만나면 밭에 가면서 마주 두 개 널쪽 마루 똑 닫아서 통 채워버리면 며느리는 배고파.)
조사자
  • 거난 고팡 안에는.
  • (그러니까 고방 안에는.)
제보자
  • ᄊᆞᆯ, 조, 나록, 곡석을 그 궤팡에만 놓주게.
  • (쌀, 조, 벼, 곡식을 그 고방에만 놓지요.)
조사자
  • 궤팡?
  • (고방?)
제보자
  • 응, 고팡.
  • (응, 고방.)
  • 고팡.
  • (고방.)
조사자
  • 고팡이옌 ᄒᆞᆸ니까? 궤팡이옌 ᄒᆞᆸ니까?
  • (고방이라고 합니까? 고방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궤팡, 궤팡, 궤팡이옌.
  • (고방, 고방, 고방이라고.)
조사자
  • 궤팡이옌도 해마씸?
  • (고방이라고도 해요?)
제보자
  • 옛날엔 궤팡, 궤팡 해낫주게. 그디만 곡석이옌 ᄒᆞᆫ 건 다 들어가, 궤팡에만. 콩도 불령 그레 가곡, 나록도 불령. 통개에 쥥이가 하부난, 쥥이 이제 쥐가 하부난 ᄆᆞᆫ 기냥 놔두민 먹어부는 따문, 장테 톡톡 더끄멍 곡석이옌 ᄒᆞᆫ 건 다 그레 들어가, 궤팡드레 궤팡.
  • (옛날에는 고방, 고방 했었지요. 거기만 곡식이라고 한 건 다 들어가, 고방에만. 콩도 불려서 그리로 가고, 벼도 불려서. 항아리에 쥐가 많아버리니까, 쥐 이제 쥐가 많아버리니까 모두 그냥 넣어두면 먹어버리는 때문, ‘장테’ 톡톡 덮으면서 곡식이라고 한 건 다 그리로 들어가, 고방으로 고방.)
조사자
  • 게난 거기 통개도 잇엇주만은 뒤주도 잇엇지양?
  • (그러니까 거기 항아리도 있었지만은 뒤주도 있었지요?)
제보자
  • 두지도 잇주게.
  • (뒤주도 있지요.)
조사자
  • 두지.
  • (뒤주.)
제보자
  • 부잣집의만 두지 잇주. 가난ᄒᆞᆫ 집은 두지도 엇어. 옛날 부잣집이, 두지 족은 두지, 큰 두지. 부잣집이는 마리 우녁 펜의 뒷문 발라 큰 두지는 놔 고팡이 좁으민 경 ᄒᆞ영 놓고, 족은 두지도 잇곡, 큰 두지도 잇곡, 부잣집이 양반의 집의만 두지 잇주. 소ᄉᆞᄒᆞᆫ 집읜 두지도 엇어수다.
  • (부잣집에만 뒤주 있지. 가난한 집은 뒤주도 없어. 옛날 부잣집에, 두지 작은 뒤주, 큰 뒤주. 부잣집에는 마루 위쪽 편에 뒷문 방향 큰 뒤주는 놔 고방이 좁으면 그렇게 해서 놓고, 작은 뒤주도 있고, 큰 뒤주도 있고, 부잣집이 양반의 집에만 뒤주 있지. 소소한 집에는 뒤주도 없었습니다.)
조사자
  • 게난 두지, 통개, 체 ᄀᆞ튼 것도.
  • (그러니까 뒤주, 항아리, 체 같은 것도.)
제보자
  • 체는 뱅이왕에, 쉐막 에염에 뱅이왕이 잇주게. 저 남방에 짛는 뱅이왕, 그레 강 체 ᄀᆞ튼 거 톡톡 걸곡, 경 ᄒᆞ여. 체, 푸는체 그 그디서 방에 졍 그디서 푸는체질 ᄒᆞ곡, 체로 치곡 ᄒᆞ난 그레 톡톡 ᄒᆞ영 그 무신걸로산디 해영 그디 놔둬. 쉐막 에염에 뱅이왕이 잇어. 저 남방에 영 널찍ᄒᆞᆫ 거 놔근에 방앗귀도 잇고, 건 뱅이왕.
  • (체는 ‘뱅이왕’에, 외양간 옆에 ‘뱅이왕’이 있지요. 저 ‘남방에’ 찧는 ‘뱅이왕’, 그리로 가서 체 같은 거 톡톡 걸고, 그렇게 해. 체, 키 그 거기서 방아 찧어서 거기서 키질 하고, 체로 치고 하니까 그리로 톡톡 해서 그 무엇으로인지 해서 거기 놔둬. 외양간 옆에 ‘뱅이왕’이 있어. 저 ‘남방에’ 이렇게 널찍한 거 놔서 절굿공이도 있고, 건 ‘뱅이왕’.)
조사자
  • 식게 헐 때 고팡제 햄수과?
  • (제사할 때 ‘고방제’ 하고 있습니까?)
제보자
  • 고팡제 안 ᄒᆞᆸ니다, 우리 집읜. 친정에도 엇고, 이디도 엇고, 시집이도 엇고, 집안으로 가. 우리 감산이 친정은 문제도 엇어. 아무 제도 엇어. 문전, 문전 모른 공사가 어디서, 우리 강칩읜 문전제도 엇어.
  • (‘고방제’ 안 합니다, 우리 집에는. 친정에도 없고, 여기도 없고, 시집에도 없고, 집안으로 가. 우리 ‘감산리’ 친정은 문전제도 없어. 아무 제도 없어. 문전, 문전 모른 공사가 어디 있어, 우리 강씨집에는 문전제도 없어.)
조사자
  • 거 기독교에선 안 헙니다만은.
  • (거 기독교에서는 안 합니다만은.)
제보자
  • 아니, 아니. 감산이 강칩읜 원처 옛날부떠 문전제가 엇덴.
  • (아니, 아니. ‘감산리’ 강씨집에는 원래 옛날부터 문전제가 없다고.)
조사자
  • 거 하느님 믿엄구나.
  • (거 하느님 믿고 있구나.)
제보자
  • 아니, 아니. 하느님 아이 믿어. 우리 양칩읜 ᄄᆞ로 겡 놓는 집읜 문전, 멩질 ᄒᆞᆯ 때 겡 놓는 디, 우리 양칩읜 겡은 아이 놉니다.
  • (아니, 아니. 하느님 아니 믿어. 우리 양씨집에는 따로 갱 놓는 집에는 문전, 명절 할 때 갱 놓는 데, 우리 양씨집에는 갱은 아니 놓습니다.)
조사자
  • 그건 저 토신제 ᄒᆞᆯ 땐 안 놉니다만은.
  • (그건 저 토신제 할 때는 안 놓습니다만은.)
제보자
  • 아니, 문전 ᄒᆞᆯ 때 겡 놓는 집이 합니다, 집안으로 가.
  • (아니, 문전 할 때 갱 놓는 집이 많습니다, 집안으로 가.)
조사자
  • 우리도 겡 놓는 디, 겡 안 놓는 집은 토신제 헐 땐 겡 안 놔.
  • (우리도 갱 놓는 데, 갱 안 놓는 집은 토신제 할 때는 갱 안 놔.)
제보자
  • 아니, 게문 토신젠 안 ᄒᆞᆫ는 디, 멩질, 식게에도.
  • (아니, 토신제는 안 하는 데, 명절, 제사에도.)
조사자
  • 그건 잘못 뒌 거.
  • (그건 잘못 된 거.)
제보자
  • 아니, 몰르쿠다. 우린 어느 거사 잘 뒈신지.
  • (아니,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어느 거야 잘 되었는지.)
조사자
  • 게난 고팡.
  • (그러니까 고방.)
제보자
  • 궤기도양, 옥돔도 궈근에 어펑 올리는 디, 가르쳥 올리는 디, 우리 양칩읜 어펑 올려나수다.
  • (고기도요, 옥돔도 구워서 엎어서 올리는 데, 가르쳐서 올리는 데, 우리 양씨집에는 엎어서 올렸었습니다.)
조사자
  • 게난 그 고팡에 고팡 그 제허는 디가 그 안칠성이주게.
  • (그러니까 그 고방에 고방 그 제하는 데가 그 ‘안칠성’이지요.)
제보자
  • 예, 그난 집안마다 안칠성 신 집읜 ᄒᆞ곡, 엇인 집읜 안 ᄒᆞᆸ주게. 옛날 조상부떠 안칠성 잇인 집읜 안방에 식게, 멩질 때도 ᄎᆞᆯ령 그레 놓곡 ᄒᆞ는디, 우리 시집이도 엇고, 친정도 엇고.
  • (예, 그러니까 집안마다 ‘안칠성’ 있는 집에는 하고, 없는 집에는 안 하지요. 옛날 조상부터 ‘안칠성’ 있는 집에는 안방에 제사, 명절 때도 차려서 그리로 놓고 하는데, 우리 시집이도 없고, 친정도 없고.)
조사자
  • 게난 우리도 이젠 고팡은 어수다만은, 고팡이 이젠 방이 뒈부럿거든.
  • (그러니까 우리도 이제는 고방은 없습니다만은, 고방이 이제는 방이 돼버렸거든.)
제보자
  • 맞수다. 이젠 우리도 다 방인디.
  • (맞습니다. 이젠 우리도 다 방인데.)
조사자
  • 우리는 아직도 식게헐 때 고팡에 놉니다.
  • (우리는 아직도 제사할 때 고방에 놓습니다.)
제보자
  • 아, 고팡에 ᄒᆞ는 거, 그 벌이는 거 잇주게.
  • (아, 고방에 하는 거, 그 벌이는 거 있지요.)
조사자
  • 예, 그 저 헙니다게. 거난에 우리 그 본상 옆의 문전제 ᄒᆞᆯ 거허고, 그 고팡에 놀 거허고 헤근에 놧다근에, ᄒᆞᆫ 열두 시, 우리 식게 열두 시에 ᄒᆞᆸ주게.
  • (예, 그 저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그 본상 옆에 문전제 할 거하고, 그 고방에 놓을 거하고 해서 놓았다가, 한 열두 시, 우리 제사 열두 시에 하지요.)
제보자
  • 우리도 경 ᄒᆞᆸ니다.
  • (우리도 그렇게 합니다.)
조사자
  • 우리 열두 시에 허는디, 이젠 머 여덥 시, 아홉 시 허는디.
  • (우리 열두 시에 하는데, 이젠 뭐 여덟 시, 아홉 시 하는데.)
제보자
  • 아홉 시 식게ᄒᆞ는 거 아니우다.
  • (아홉 시 제사하는 거 아닙니다.)
조사자
  • 우린 열두 시에 꼭 헙니다게.
  • (우린 열두 시에 꼭 합니다.)
제보자
  • 아홉 시 식게ᄒᆞ는 거 아니우다.
  • (아홉 시 제사하는 거 아닙니다.)

안덕면 대평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경ᄒᆞ고양, 그 정지.
  • (그리고요, 그 부엌.)
제보자
  • 정지.
  • (부엌.)
조사자
  • 정지에 대헤근에 ᄀᆞᆯ아봅서.
  • (정지에 대해서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 정지는양.
  • (부엌은요.)
조사자
  • 거기 놓는 것덜, 정지에.
  • (거기 놓는 것들, 부엌에.)
제보자
  • 놓는 것덜은 사발, 살레, 낭살레, 헌 살레, 낭살레 잇주게. 문 더끄는 살레도 잇곡, 문 아니 더끄는 살레, 바닥에 머 ᄁᆞᆯ앗냐문 족대로 여끈 겁디다. 여끈 거 놔져십디다게. 우리 감산이는 문 더끄곡 ᄒᆞ는 저 정지 살레가 존 건디, 시집읜 오랑보난 문 아이 더끄는 거, 말자 문 더끄는 거 ᄒᆞᆸ디다게. 그추룩 해신디 바닥엔 머 ᄁᆞ느냐? 매매 아래는 널착 ᄁᆞᆯ곡, 젤 위에는 족대로 여끈 댑디다. 대 ᄁᆞᆯ아십디다게. 문 마주 톡 더끄고, 사발 어푸곡, 그거, 그거ᄒᆞ곡, 조막단지, 무신 자리젯 망데기 ᄀᆞ튼 것도 우녁 펜드레 살레 에염드레 놓곡, 경 헙디다게. 무싱거 두루 허지렁ᄒᆞᆫ 거, 박세기도 어프곡, 경 헙디다. 정젠 찍 쪄근에, 이리 저 마리레 가는 대문 에염엔 부엌에 앚앙 밥 먹어도 아방 앚곡, 어른 앚히곡, 이딘 여청들, 여자들 앚고, 아기덜이영 앚앙 ᄐᆞ로 먹곡, ᄐᆞ로 밥 박세기에 상 ᄎᆞᆯ령 먹어수과? 낭, 저 남박세기에 펑 ᄒᆞᆫ디 먹곡, 이딘 상 ᄎᆞᆯ령 하루방이영 영 상 ᄎᆞᆯ령 안네곡.
  • (놓는 것들은 사발, 살강, 나무살강, 헌 살강, 나무살강 있지요. 문 닫는 살강도 있고, 문 아니 닫는 살강, 바닥에 뭐 깔았냐면 이대로 엮은 겁디다. 엮은 거 놓아져 있었습니다. 우리 ‘감산리’는 문 닫고 하는 저 부엌 살강이 좋은 것인데, 시집에는 와서 보니까 문 아니 닫는 거, 말자 문 닫는 거 합디다. 그처럼 했는데 바닥에는 뭐 까느냐? 매매 아래는 널쪽 깔고, 젤 위에는 이대로 엮은 댑디다. 대 깔아 십디다. 문 마주 톡 닫고, 사발 엎고, 그거, 그거하고, 조그마한 단지, 무슨 자리젓 ‘망데기’ 같은 것도 위쪽 편으로 살강 옆으로 놓고, 그렇게 합디다. 무엇 두루 어지러운 거, 바가지도 엎고, 그렇게 합디다. 부엌은 짚 띠어서, 이리 저 마루로 가는 대문 옆에는 부엌에 앉아서 밥 먹어도 아버지 앉고, 어른 앉히고, 여기는 여편들, 여자들 앉고, 아기들이랑 앉아서 따로 먹고, 따로 밥 바가지에 상 차려서 먹었습니까? 나무, 저 나무바가지에 퍼서 함께 먹고, 여기는 상 차려서 할아버지랑 이렇게 상 차려서 드리고.)
조사자
  • 거난 정지에서 주로 먹엇지양?
  • (그러니까 부엌에서 주로 먹었지요?)
제보자
  • 예, 정지에서 주로.
  • (예, 부엌에서 주로.)
조사자
  • 정제옝 ᄒᆞᆸ니까? 정지옝 ᄒᆞᆸ니까?
  • (‘정제’라고 합니까? ‘정지’라고 합니까?)
제보자
  • 정지, 정지.
  • (부엌, 부엌.)
조사자
  • 정지옝 ᄒᆞᆸ니까?
  • (‘정지’라고 합니까?)
제보자
  • 게난 정제옌도 ᄀᆞᆮ곡, 정지. 원체는 정지라, 이젠 부엌인디, 정지.
  • (그러니까 ‘정제’라고도 말하고, ‘정지’. 원체는 ‘정지’야. 이젠 부엌인데, ‘정지’.)
조사자
  • 거난 그 거기에 살레도 잇곡, 그다음에 살레 옆읜 머 놔수과?
  • (그러니까 그 거기에 살강도 있고, 그다음에 살강 옆에는 뭐 놓았습니까?)
제보자
  • 조막단지 ᄀᆞ튼 거 놓는 것도, 짐치 망데기, 단지도.
  • (조그마한 단지 같은 거 놓는 것도, 김치 ‘망데기’, 단지도.)
조사자
  • 물항은 안 놔수과?
  • (물독은 안 놓았습니까?)
제보자
  • 물항은 이펜이, 저 이건 살레민 이펜드레 놔. ᄀᆞ레 저 독석, ᄀᆞ렛착 아래에 놩, 그 우트레 부잣집읜 큰 지세항 놓곡, 다른 딘 아무 항이라도 놓곡, 아무 항이라도.
  • (물독은 이쪽에, 저 이건 살강이면 이쪽으로 놔. 맷돌 저 멍석, 맷돌짝 아래에 놓아서, 그 위로부잣집에는 큰 ‘지세항’ 놓고, 다른 데는 아무 독이라도 놓고, 아무 독이라도.)
조사자
  • 물항 놓고.
  • (물독 놓고.)
제보자
  • 물항 놓곡.
  • (물독 놓고.)
조사자
  • 그다음에.
  • (그다음에.)
제보자
  • 그릇 싯는, 설거지 ᄒᆞ는 장테 물항 에염에 놓곡.
  • (그릇 씻는, 설거지 하는 장태 물독 옆에 놓고.)
조사자
  • 그다음 솟덜 잇지 안 ᄒᆞ우꽈?
  • (그다음 솥들 있지 안 합니까?)
제보자
  • 솟덜은 이펜으로게.
  • (솥들은 이쪽으로요.)
조사자
  • 제일 큰 솟을 머옝 ᄒᆞᆸ니까?
  • (제일 큰 솥을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 말치.
  • (‘말치’.)
  • 말치.
  • (‘말치’.)
조사자
  • 말치, 그다음에 솟 멧 개 놉디가?
  • (‘말치’, 그다음에 솥 몇 개 놓았습니까?)
제보자
  • 솟, 그거는 집안으로 가.
  • (솥, 그거는 집안으로 가.)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우린 그서봐. 말치, 다도테기, 다시 중솟, 옹주리, 반찬 지져먹는 옹주리, 네 개.
  • (우린 가만히 있어 봐. ‘말치’, ‘다도테기’, 다시 중간 솥, 옹달솥, 반찬 지져먹는 옹달솥, 네 개.)
조사자
  • 다시 ᄒᆞᆫ 번 해봅서.
  • (다시 한 번 해보십시오.)
제보자
  • 말치.
  • (‘말치’.)
조사자
  • 말치에선 멀 해먹어?
  • (‘말치’에서는 뭘 해먹어?)
제보자
  • 말치에선 큰 거, 무싱거 머.
  • (‘말치’에서는 큰 거, 무엇 뭐.)
조사자
  • 엿 헐 때?
  • (엿 할 때?)
제보자
  • 엿ᄒᆞᆯ 때도 ᄒᆞ곡, 족은 엿 ᄒᆞᆷ이나, 말치는 완전이 왕이주게, 큰 대말친.
  • (엿할 때도 하고, 적은 엿 함이나, ‘말치’는 완전히 왕이지요, 큰 ‘대말치’는.)
  • 큰일 때만 사용하는 거.
  • (큰일 때만 사용하는 거.)
  • 예, 큰일 때 ᄉᆞ용ᄒᆞ곡, 쉐것 ᄉᆞᆯ믈 때 ᄀᆞ튼 때영 그추룩 ᄒᆞ는 거고.
  • (예, 큰일 때 사용하고, 소먹이 삶을 때 같은 때랑 그처럼 하는 거고.)
조사자
  • 그다음에는.
  • (그다음에는.)
제보자
  • 밥ᄒᆞ는 솟도 잇고.
  • (밥하는 솥도 있고.)
조사자
  • 다도테기 다음에 밥ᄒᆞ는 솟?
  • (‘다도테기’ 다음에 밥하는 솥?)
제보자
  • 예, 족은 거. 다도테기에 밥ᄒᆞ는 사름, 식귀에 ᄄᆞ랑 밥ᄒᆞ는 거. 다도테기 밥 ᄒᆞ나 뿔웡 먹는 집 잇곡, 우리는 식귀가 하도 세 번째 솟으로 ᄒᆞᆸ디다.
  • (예, 작은 거. ‘다도테기’에 밥하는 사람, 식구에 따라서 밥하는 거. ‘다도테기’ 밥 하나 잦혀서 먹는 집 있고, 우리는 식구가 많아도 세 번째 솥으로 합디다.)
조사자
  • 세 번째 솟은 머옌 ᄒᆞ여?
  • (세 번째 솥은 뭐라고 해?)
제보자
  • 그건 저 족은 다도테기, 다도테기.
  • (그건 저 작은 ‘다도테기’, ‘다도테기’.)
조사자
  • 거난 다도테기.
  • (그러니까 ‘다도테기’.)
제보자
  • 옹주리, 옹주린 반찬 지졍 먹는 거.
  • (옹달솥, 옹달솥은 반찬 지져서 먹는 거.)
조사자
  • 옹조리.
  • (옹달솥.)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거민 그때는 온돌은 안 햇지양?
  • (그러면 그때는 온돌은 안했지요?)
제보자
  • 온돌 안 ᄒᆞ연. 불치로, 보리낭으로 불 ᄉᆞᆷ을 때, 이 불 ᄉᆞᆷ으민 뒤트레 부지뗑이로 불 ᄉᆞᆷ아근에.
  • (온돌 안 했어. 재로, 보릿짚으로 불 땔 때, 이 불 때면 뒤로 부지깽이로 불 때어서.)
조사자
  • 그 밥솟 엊히는 돌은 머옌 ᄒᆞ여?
  • (그 밥솥 얹히는 돌은 뭐라고 해?)
제보자
  • 솟덕.
  • (봇돌.)
  • 솟덕.
  • (봇돌.)
조사자
  • 솟떡.
  • (봇돌.)
제보자
  • 솟덕이옌 해수다.
  • (봇돌이라고 했습니다.)
조사자
  • 솟덕 세 개. 세 개 놓곡, 거기서 뒤에 불치 놓는 디.
  • (봇돌 세 개. 세 개 놓고, 거기서 뒤에 재 놓는 데.)
제보자
  • 뒤의로 ᄒᆞ곡, 옆으로 ᄒᆞ곡, 세 개.
  • (뒤에로 하고, 옆으로 하고, 세 개.)
  • 예, 자락자락 밀리민 불치는 ᄄᆞ로 무신 부지뗑이로 저 저레 밀림도 ᄒᆞ곡, 이레 무룩ᄒᆞ민 저레 밀림도, 솔박으로 앚당, 솔박으로 아져당 자락자락 저레 밀림도 ᄒᆞ곡, 경 햇수게. 경 ᄒᆞ영 불치도 담아근에, ᄀᆞᆯ체로 담앙 굴묵 불치 놓는 디레도 담아당 놓곡, 경 ᄒᆞ여근에 그건 걸름으로 썻주게, 불칠.
  • (예, 자락자락 밀리면 재는 따로 무슨 부지깽이로 저 저리로 밀림도 하고. 이리로 수북하면 저리로 밀림도, ‘솔박’으로 가져다가, ‘솔박’으로 가져다가 자락자락 저리로 밀림도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재도 담아서, 삼태기로 담아서 ‘굴묵’ 재 놓는 데로도 담아다가 놓고, 그렇게 해서 그건 거름으로 썼지요, 재를.)
조사자
  • 그다음에 그 정지에는 그건만 놔수과?
  • (그다음에 그 부엌에는 그건만 놓았습니까?)
제보자
  • 예, 그거뿐이주게. 밥 먹곡 기자 허드렁ᄒᆞᆫ 거 놓곡, 불 ᄉᆞᆷ곡, 온돌내영 밥ᄒᆞ곡, 솟 앚히곡, 그겁주게. 무싱거 정지에서 무싱거 ᄒᆞᆸ니까게? 이제는 찻장이여 무싱거 막 항 ᄄᆞ로ᄄᆞ로 해도.
  • (예, 그거뿐이지요. 밥 먹고 그저 잡다한 거 놓고, 불 때고, 솥 앉히고, 그거지요. 무엇 부엌에서 무엇 합니까? 이제는 찻장이여 무엇 아주 독 따로따로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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