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당구장도 들어가버리고, 그렇게 하는 거. 그러니까 여자니까 팽이치기 별로 해봤습니까? 계집아이니까 그저 갚아하니까.)
조사자
남자삼춘은 얌전ᄒᆞ게 큰 거 닮아. 펭이치기도 안 해봣덴 ᄒᆞ고.
(남자삼촌은 얌전하게 큰 거 닮아, 팽이치기도 안 해봤다고 하고.)
제보자
난 막 기냥 그자 ᄉᆞ나이덜이영 ᄒᆞᆨ교 뎅기멍 ᄒᆞᆫ디 놀곡게.
(난 아주 그냥 그저 남자들이랑 학교 다니면서 함께 놀고.)
난 그추룩 ᄒᆞᆫ 거 해보 질 안 해수다.
(난 그처럼 한 거 해보 지를 안 했습니다.)
어릴 때라도게 밥 ᄒᆞ곡, 어멍, 아방네 물질 저 육지 ᄌᆞᆷ수 동원헤근에 배로 가불민, ᄀᆞ레 ᄀᆞᆯ멍 밥행 누이덜 멕이곡, 기자 집의서 ᄂᆞᄆᆞᆯ ᄐᆞ다당.
(어릴 때라도 밥 하고, 어머니, 아버지네 물질 저 육지 잠수 동원해서 배로 가버리면, 맷돌 갈면서 밥해서 누이들 먹이고, 그저 집에서 나물 뜯어다가.)
조사자
게난 펭이를 칠 시간이 엇엇구나.
(그러니까 팽이를 칠 시간이 없었구나.)
제보자
시간도 엇주게, 어느 저를에. 성은 펠락펠락 뎅기당 오랑 이것만 햄젠 더 ᄃᆞ렌 ᄒᆞ곡, 누이동생덜은 세 개라노난 그것덜, 어린 것들 밥행 멕이곡. 어멍, 하르방은 저 거세기로 가곡, 할망은 배 동서영 가불곡 ᄒᆞ민, 육지 물질 가불민게 하르방이 살림 살앗젠 ᄒᆞᆸ디다. 난 큰ᄄᆞᆯ로 나도 그 ᄒᆞᆨ교 뎅기곡게, 아이덜이영 잘 어울리난 ᄒᆞ는 거고, 하르방은 저루가 엇언 못햇주게. 나도 저루 어십디다만은.
(시간도 없지요, 어느 겨를에. 형은 팰락팰락 다니면서 와서 이것만 하고 있다고 더 달라고 하고, 누이동생들은 세 명이었으니까 그것들, 어린 것들 밥해서 먹이고, 어머니, 할아버지는 저 거시기로 가고, 할머니는 배 동서랑 가버리고 하면, 육지 물질 가버리면 ‘하르방’이 살림 살았다고 합디다. 난 큰딸로 나도 난 학교 다니고요, 아이들이랑 잘 어울리니까 하는 거고, ‘하르방’은 겨를이 없어서 못했지요. 나도 겨를 없었습니다만은.)
조사자
겅 생각ᄒᆞ는 게 좋을 거 닮수다. 대부분 남자들은 펭이치기를 햇주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좋을 거 닮습니다. 대부분 남자들은 팽이치기를 했지요.)
제보자
한문만, 웨하르방이 큰 한문 서당이난 성제가 그자 한문 서당에만 뎅기멍 한문 막 잘 압니다, 이제 경. 경ᄒᆞ민 바당에 오다근에 간세ᄒᆞ영, 하르방 ᄀᆞ르치는 거 간세ᄒᆞ영 오랑 ᄀᆞ메기 잡아근에 구제기ᄒᆞ고 ᄉᆞᆱ안 먹곡 햇젠 ᄒᆞᆸ디다. 우리 웨하르방이 큰 훈장 ᄉᆞ서장이난 웨하르방신디만 글 ᄒᆞ레 뎅기멍.
(한문만, 외할아버지가 큰 한문 서당이니까 형제가 그저 한문 서당에만 다니면서 한문 아주 잘 압니다, 이제 그렇게. 그러면 바다에 오다가 게으름을 피워서, 할아버지 가르치는 거 게으름을 피워서 와서 남방울타리고둥 잡아서 소라하고 삶아서 먹고 했다고 합디다. 우리 외할아버지가 큰 훈장 사서장이니까 외할아버지에게만 글 하러 다니면서.)
안덕면 대평리/놀이/
2018년
조사자
펭이치기에 얽힌 추억 ᄒᆞᆫ 번 ᄀᆞᆯ아줍서.
(팽이치기에 얽힌 추억 한 번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펭이치긴게, 지집아이가 ᄒᆞᆫ엇이 펭이치기 해수과게? ᄒᆞ꼼 ᄒᆞ난 싸완게 ᄀᆞ싸 그추룩 ᄒᆞ영 말 안 ᄀᆞᆮ곡, 그거뿐이주. 지집아이가 펭이치기 ᄒᆞᆫ엇이 ᄒᆞᆸ니까? ᄂᆞᆷ ᄒᆞᆫ덴 ᄒᆞ난 ᄉᆞ나이영 ᄒᆞᆫ디 ᄒᆞ여보젠 ᄒᆞᆫ 거주. 건 지집아이광 지집아이 ᄉᆞ이에 ᄒᆞ주. ᄉᆞ나이광 ᄒᆞᆫ디 ᄒᆞ지 안 ᄒᆞ여, 펭이치기.
(팽이치기는요, 계집아이가 별로 팽이치기 했습니까? 조금 하니까 싸워서 아까 그처럼 해서 말 안 하고, 그거뿐이지. 계집아이가 팽이치기 별로 합니까? 남 한다고 하니까 남자랑 함께 해보려고 한 거지. 건 계집아이와 계집아이 사이에 하지. 남지와 함께 하지 안 해, 팽이치기.)
조사자
거난 그것도 추억이주게.
(그러니까 그것도 추억이지요.)
제보자
추억이주게, 그거주게. 이제 생각ᄒᆞ민 추억, 그땐 심상케 해도.
(추억이지요, 그거지. 이제 생각하면 추억, 그땐 심상하게 해도.)
조사자
게난 펭이치긴 주로 남자덜이 ᄒᆞ는 거 아니우꽈?
(그러니까 팽이치기는 주로 남자들이 하는 거 아닙니까?)
제보자
남자가 ᄒᆞ는 거주게. 여자덜은 ᄒᆞᆨ교 뎅기곡 그자 경 ᄒᆞ난 ᄒᆞᆫ디 어울리난 ᄒᆞᆫ는 거주게. 일 ᄒᆞ당 보민, 물 질엉 가당 물구덕 부려뒁 ᄒᆞ곡, 대배기 졍 가당 물구덕 질레에 부려뒁 내불어뒁 펭이치기 ᄒᆞ곡, 방칠락 ᄒᆞ곡 해수게.
(남자가 하는 거지요. 여자들은 학교 다니고 그저 그렇게 하니까 함께 어울리니까 하는 거지요. 일 하다가 보면, 물 길어서 가다가 ‘물구덕’ 부려둬서 하고, ‘대배기’ 져서 가다가 ‘물구덕’ 길에 부려둬서 내버려둬서 팽이치기 하고, 사방치기 하고 했습니다.)
안덕면 대평리/놀이/
2018년
조사자
굴렁쉐 해봅디강? 이거 영. 동골락ᄒᆞᆫ 쉐 ᄒᆞ영 굴리는 거.
(굴렁쇠 해봤습니까? 이거 이렇게. 동그란 쇠 해서 굴리는 거.)
제보자
그건 해낫주. 것ᄀᆞ라 뭣이옌 ᄒᆞᆫ다만은.
(그건 했었지. 것더러 뭐라고 한다만은.)
조사자
굴렁쉐.
(굴렁쇠.)
제보자
아니, 일름이 와둥구릴락. 와 둥구리는 거, 옛날에는 와둥구릴락.
(아니, 이름이 바퀴굴리기, 바퀴 굴리는 거, 옛날에는 바퀴굴리기.)
조사자
와둥구릴락? 경 ᄒᆞ영 굴렁쉐가 와둥구릴락?
(바퀴굴리기? 그렇게 해서 굴렁쇠가 ‘와둥구릴락’?)
제보자
옛날에 우리 ᄒᆞᆯ 때는 와둥구릴락. ᄒᆞᆨ교 운동ᄒᆞᆯ 때도 그거 일등, 이등 해낫수다게.
(옛날에 우리 할 때는 바퀴굴리기. 학교 운동할 때도 그거 일등, 이등 했엇습니다.)
조사자
와둥구릴락, 그거 어떵 준비ᄒᆞᆸ니까? 와는.
(바퀴굴리기, 그거 어떻게 준비합니까? 바퀴는.)
제보자
와는 대막뎅이, 이 손 심는 건. 대막뎅이 ᄒᆞ여근에 하리가네 영 오그린 것이 잇어. 오그려근에 꼭 꿰여근에 그 와 멘든 걸로.
(바퀴는 대막대기, 이 손 잡는 건. 대막대기 해서 철사로 이렇게 오그린 것이 있어. 오그려서 꼭 꿰어서 그 바퀴 만든 것으로.)
조사자
이건 어떵 멩글아, 와는, 굴렁쉐.
(이건 어떻게 만들어, 바퀴는, 굴렁쇠.)
제보자
동글락ᄒᆞᆫ 건 쉐로, 쉐로 독진 하리가네, 독진 걸로. 독진 걸 동골락ᄒᆞ게 멘듭니다게.
(동그란 건 쇠로, 쇠로 굵직한 철사, 굵직한 것으로, 굵직한 것을 동그랗게 만듭니다.)
조사자
요즘 멧 년 전에는 자전거 그 쉐로 허더라고.
(요즘 몇 년 전에는 자전거 그 쇠로 하더라고.)
제보자
예, 경ᄒᆞᆫ디 이제는. 옛날엔 그 하리가네 독진 거. 독진 걸로 멘들락ᄒᆞᆫ 걸로 ᄒᆞ여근에 동골락ᄒᆞ게 영 행 좃주. 경ᄒᆞ민 대막뎅이에 그 오골랑ᄒᆞᆫ 하리가네 듸물민 그 저 와레 똑 꿰민 조루루루 ᄒᆞ게 ᄃᆞ르민 그것이 줄줄줄 둥글 거 아니우꽈게? 게민 조챵 ᄒᆞᆫ디 둥글리는 거 아니우꽈게? 이제도 노인덜 저 무신 대 운동 때 가민 노인덜 나오랑 그거 ᄒᆞ렌 ᄒᆞᆸ니다, 이제도.
(예, 그런데 이제는. 옛날에는 그 철사 굵직한 거. 굵직한 것으로 매끈한 것으로 해서 동그랗게 이렇게 해서 쪼지. 그러면 대막대기에 그 오그라진 철사 집어넣으면 그 저 바퀴로 꿰면 조루루루루 하게 달리면 그것이 줄줄줄 둥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좇아서 함께 굴리는 거 아닙니까? 이제도 저 무슨 대 운동 때 가면 노인들 나와서 그거 하라고 합니다, 이제도.)
박아, 박아근에. 그 와레게 주르르륵ᄒᆞ게, 줄줄줄줄 가게 둥그립주게, 경 ᄒᆞᆫ 거. 이것이 와 아니꽈?
(박아, 박아서. 그 바퀴로 주르르륵하게, 줄줄줄줄 가게 굴리지요, 그렇게 한 거. 이것이 바퀴 아닙니까?)
조사자
왕대로 해야 뒈겟네양.
(왕대로 해야 되겠네요.)
제보자
아니, 족대도 좋아, 아무 거라도. 대민 뒈어, 족대가 주장ᄒᆞᆸ니다.
(아니, 이대도 좋아, 아무 거라도. 대면 돼, 이대가 주장합니다.)
조사자
족대가 그 구멍에 담으민 뒈겟구나.
(이대가 그 구멍에 담으면 되겠구나.)
제보자
담곡, 족대도 그 독진 족대 족아나수과? 옛날에사게. 그겁주게, 우린. ᄒᆞᆨ교 운동 때도 그거 ᄒᆞ여근에 일등, 이등ᄒᆞ여근에 상 타곡 ᄒᆞᆸ니께. 공책, 연필ᄒᆞ곡게.
(담고, 이대도 그 굵직한 이대 적었습니까? 옛날에야. 그거지요, 우린. 학교 운동 때도 그거 해서 일등, 이등해서 상 타고 합니다. 공책, 연필하고요.)
조사자
운동회 때?
(운동회 때?)
제보자
운동회 때, 그 와둥구릴락 ᄒᆞ영.
(운동회 때, 그 바퀴굴리기 해서.)
조사자
거 막 오래 뒈엇구나.
(거 아주 오래 되었구나.)
제보자
예게, 거 옛날부떠 와둥구릴락은 잇엇수다. 이제는 그 이제도 경 햄주, 와둥구릴락.
(예게, 거 옛날부터 바퀴굴리기는 있엇습니다. 이제는 그 이제도 그렇게 하고 있지, 바퀴굴리기.)
조사자
이제 보난 그 자전거 바퀴로 하더라, 바퀴로.
(이제 보니까 그 자전거 바퀴로 하더라, 바퀴로.)
제보자
예, 바퀴로 ᄒᆞᆸ디다.
(예, 바퀴로 합디다.)
조사자
바퀴로 ᄒᆞ여근에 그 홈 난 거니까, 그디 낭 영 헤근에.
(바퀴로 해서 그 홈 난 거니까, 거기 마무 이렇게 해서.)
제보자
예, 이제는 완전 좋게만 햄수게. 옛날엔 엇이난 경 햇주. 옛날엔 자전거 경 섯수과? 어디. 우리 아버지는 도청에도 자전거 ᄒᆞ연 넙은팡으로 자전거 탄 뎅겻젠 ᄒᆞᆸ디다, 근무 뎅길 때에. 생수로 ᄒᆞ영 자전거 탕 뎅겻덴 ᄒᆞᆸ디다만은. 도청에 근무 갈 때, 도둑놈도 하영 만나나고.
(예, 이제는 완전 좋게만 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없으니까 그렇게 했지. 옛날에는 자전거 그렇게 있었습니까? 어디. 우리 아버지는 도청에도 자전거 해서 ‘넙은팡’으로 자전거 타서 다녔다고 합디다, 근무 다닐 때에. ‘생수’로 해서 자전거 타서 다녔다고 합디다만은. 도청에 근무 갈 때, 도둑놈도 많이 만나나고.)
안덕면 대평리/놀이/
2018년
조사자
게민 굴렁쉐에 대한 추억 잇으면.
(그러면 굴렁쇠에 대한 추억 있으면.)
제보자
추억은 그거 무신 추억 다르고, 이제난 추억이 남아 잇주. 그땐 심상케 ᄒᆞ던 소리난.
(추억은 그거 무슨 추억 다르고, 이제니까 추억이 남아 있지. 그때는 심상하게 하던 소리니까.)
조사자
게난 그때, 지금 생각허민 추억이주게.
(그러니까 그때,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지요.)
제보자
예, 추억입주게, 이제는. 젱겸부시 행 ᄀᆞᆯ려근에 ᄒᆞ곡 일등, 이등 ᄒᆞ곡, 운동회 가민 선생덜 행 거 일등, 이등 ᄃᆞᆯ음박질 모냥으로 ᄒᆞ민 삼등ᄁᆞ진 상주곡게, 나머진 못 주곡게. 깍으로 둥그리민, 다섯이 둥으리민게, 다섯 사름이 ᄃᆞ르민게. 난 어릴 때 ᄃᆞᆯ음박질ᄒᆞ영 선수도 나가고 헤낫수다.
(예, 추억이지요, 이제는. 가위바위보 해서 가려서 하고 일등, 이등하고, 운동회 가면 선생들 해서 거 일등, 이등 달리기 모양으로 하면 삼등까지는 상주고. 나머지는 못 주고. 끝으로 굴리면, 다섯이 굴리면, 다섯 사람이 달리면. 난 어릴 때 달리기해서 선수도 나가고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