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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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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대평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암창개에 대행 ᄒᆞᆫ 번 ᄀᆞᆯ아줍서.
  • (‘암창개’에 대해서 한 번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 암창개? 암창갠 여자가 ᄉᆞ나이 ᄎᆞᆽ앙 뎅기는 게 암창개주게, 그거주게. 막 바람낭 ᄎᆞᆽ앙 뎅기는 거.
  • (‘암창개’? ‘암창개’는 여자가 남자 찾아서 다니는 게 ‘암창개’지, 그거지. 아주 바람나서 찾아서 다니는 거.)
조사자
  • 예, 그거 ᄒᆞᆫ 번 ᄀᆞᆯ아줍서.
  • (예, 그거 한 번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 아니, 그건 뭐 암창개사 여자가 바람, ᄉᆞ나이 베린 척 안 해도 막 암창개를 ᄎᆞᆽ앙, 수톳 놓듯 ᄎᆞᆽ앙 뎅기는 게 암창개주게. 벨 거 잇어게.
  • (아니, 그건 뭐 ‘암창개’야 여자가 바람, 남자 보는 척 안 해도 마구 ‘암창개’를 찾아서, 수퇘지 놓듯 찾아서 다니는 게 ‘암창개’지요, 별 거 있어요.)
조사자
  • 그때, 그때도 잇어낫지양?
  • (그때, 그때도 있었지요?)
제보자
  • 난 그때 잇어나신디, 암창개사 뭣산디사.
  • (난 그때 있었었는데, ‘암창개’야 뭣인지.)
조사자
  • 아니, 그때는 엇어낫수과?
  • (아니, 그때는 없었습니까?)
제보자
  • 아니, 잇어도 암창개옌 ᄒᆞᆫ 거, 옛날에 암창개가 어디 이수과? 상뒤칩의 가온 비바리, 드르 카온 뒌장 뭣에 씁니까? 옛날엔 상뒤칩 강 오라도 산태걸이ᄒᆞ고, 어느 저를에. 지집아이 시집도 못 갓수다.
  • (아니, 있어도 ‘암창개’라고 한 거, 옛날에 ‘암창개’가 어디 잇습니까? ‘상뒤칩’에 가온 처녀, 들에 갔다 온 된장 뭣에 씁니까? 옛날엔 ‘상뒤칩 가서 와도 ’산태걸이‘하고, 어느 겨를에. 계집아이 시집도 못 갔습니다.)
조사자
  • 여자들이 먼저 남자 꼬시는 거네?
  • (여자들이 먼저 남자 꾀는 거네?)
제보자
  • 그것이 암창개.
  • (그것이 ‘암창개’.)
조사자
  • 옛날도 그런 여자덜 하낫지 안ᄒᆞ우꽈?
  • (옛날도 그런 여자들 많았지 않습니까?)
제보자
  • 그런 여자덜도 잇어낫주만은, 어려왓주게. 그땐 여자사 사름으로 알아수과? 그추룩 햇당 시집도 못 갈 거주. 어느 저를에 암창개 뎅겨낫당 시집가져, 그 비바린 죽어불주. 이젠 여자가 ᄆᆞᆫ저 ᄂᆞᆸ딱걸엄주. 이젠 여자 세상.
  • (그런 여자들도 있었었지만, 어려웠지요. 그때는 여자야 사람으로 알았습니까? 그처럼 했다가 시집도 못 갈 거지. 어느 겨를에 ‘암창개’ 다녔었다가 시집가져, 그처녀는 죽어버리지. 이젠 여자가 먼저 날뛰고 있지. 이젠 여자 세상.)

안덕면 대평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그다음에 그 사혼. 죽은 사람끼리 결혼허는 거, 그거 ᄒᆞᆫ 번 ᄀᆞᆯ아줍서.
  • (그다음에 그 사혼. 죽은 사람끼리 결혼하는 거, 그거 한 번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 그건 죽은 혼서. 죽은 혼서옌 ᄒᆞ는 건 새스방이 ᄆᆞᆫ저 죽은 디 잇지 안 ᄒᆞᆸ니까? 잇이민 그 새각시를 못ᄒᆞ면 처녀가 어디 죽엇덴 ᄒᆞ민, 우리 산 사름 구ᄒᆞ듯 구ᄒᆞ여근에 그 새각시 ᄃᆞᆯ아가는 거주게.
  • (그건 죽은 혼서. 죽은 혼서라고 하는 건 새서방이 먼저 죽은 데 있지 안 합니까? 있으면 그 새색시를 못하면 처녀가 어디 죽었다고 하면, 우리 산 사람 구하듯 구해서 그 새색시 데려가는 거지요.)
조사자
  • 거기도 다 무싱거 저 혼수ᄒᆞ지양?
  • (거기도 다 무엇 저 혼수하지요?)
제보자
  • 혼수 ᄒᆞᆸ니다. 잔치도 ᄒᆞ곡.
  • (혼수 합니다. 잔치도 하고.)
조사자
  • 그거 이제 잘 ᄀᆞᆯ아줍서.
  • (그거 이제 잘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 똑 우리 산 때 ᄒᆞ는 모냥으로 우시도 가곡 ᄒᆞ는디, 우시가곡 잔치ᄒᆞ곡 ᄒᆞ여. 경 행 사진 ᄋᆞ져근에 새스방집의서 새각시 ᄃᆞᆯ레 오주게. 경ᄒᆞ민 또 새스방집의서 새각시 사진 ᄃᆞᆯ아ᄀᆞ져근에 ᄄᆞ로 강 저 잔칫날 ᄒᆞ는, 잔치ᄒᆞ는 그것이 죽은 혼서. 거 일름이 죽은 혼서옌 ᄒᆞᆸ니다.
  • (똑 우리 산 때 하는 모양으로 위요도 가고 하는데, 위요가고 잔치하고 해. 그렇게 해서 사진 가져서 새서방집에서 새색시 데리러 오지요. 그러면 또 새서방집에서 새색시 사진 데려가져서 다시 가서 저 잔칫날 하는, 잔치하는 그것이 죽은 혼서. 거 이름이 죽은 혼서라고 합니다.)
조사자
  • 게난 혼수도 ᄒᆞ여?
  • (그러니까 혼수도 해?)
제보자
  • 건 혼ᄉᆞ는 이불ᄒᆞ영 ᄒᆞᆫ 채 헹 가는 사름도 싯곡, 아니 그냥 ᄒᆞ는 사름도 이십니다. 게도 보통은 이불 ᄒᆞᆫ 채는 헹 갑니다게. 옷 ᄒᆞᆫ 벌 해 놓고, 새각시 입을 거, 옷 ᄒᆞᆫ 벌 해 놓곡.
  • (건 혼수는 이불해서 한 채 해서 가는 사람도 있고, 아니 그냥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도 보통은 이불 한 채는 해서 갑니다. 옷 한 벌 해 놓고, 새색시 입을 거, 옷 한 벌 해 놓고.)
조사자
  • 이 동네도 허지양?
  • (이 동네도 하지요?)
제보자
  • 이 동네도 하영 헷수다게. 이젠 죽은 혼ᄉᆞ 안 ᄒᆞᆸ니께. 이제는 엇어, 이젠 안 ᄒᆞᆸ니다.
  • (이 동네도 많이 했습니다. 이젠 죽은 혼사 안 합니다. 이제는 없어, 이젠 안 합니다.)
  • 이젠 ᄒᆞ는 디도 엇어.
  • (이젠 하는 데도 없어.)
  • 이젠, 이젠 죽은 혼ᄉᆞ ᄒᆞ지 안 ᄒᆞ여. 허는 냥도 엇고, ᄒᆞ젱도 안 ᄒᆞ고. 게도 촌엔 ᄒᆞᆫ 번씩 ᄒᆞ는 사름도 잇어. 기냥 살아불주 죽은 혼ᄉᆞ 허젱 세상이 변ᄒᆞ연 죽은 혼ᄉᆞ 허젱 안 ᄒᆞᆸ니다.
  • (이젠, 이젠 죽은 혼사 하지 안 해. 하는 냥도 없고, 하려고도 한 하고, 그래도 촌에 한 번씩 하는 사람도 있어. 그냥 살아버리지 죽은 혼사 하려고 세상이 변해서 죽은 혼사 하려고 안 합니다.)
조사자
  • 막 생각허는 집이나 허주.
  • (아주 생각하는 집이나 하지.)
제보자
  • 예, 이젠 옛날 답지 안 ᄒᆞ영 안 ᄒᆞᆸ니다게. 죽어불언 살 때도 못 본 사름 죽어불엉 허여시민 어떵, 말아시민 어떵, 홀아방으로 그냥 총각으로 그냥 살아불주.
  • (예, 이젠 옛날 닮지 안 해서 안 합니다. 죽어버려서 살 때도 못 본 사람 죽어버려서 하였으면 어떻게, 말았으면 어떻게, 홀아버지로 그냥 총각으로 그냥 살아버리지.)

안덕면 대평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혼례와 관련하여 어떤 금기 사항이 잇수과? 금기 사항.
  • (혼례와 관련하여 어떤 금기 사항이 있습니까? 금기 사항.)
제보자
  • 금기 뭐라.
  • (금기 뭐라.)
조사자
  • 잔치ᄒᆞ젱 ᄒᆞ민은 어디 가지 말렝 그 금기 사항.
  • (잔치하려고 하면은 어디 가지 말라고 그 금기 사항.)
제보자
  • 아니, 잔치ᄒᆞ젠 ᄒᆞ민양, 저 영장 난 디 ᄒᆞᆫ 댓쉐 전의 가지말렌 ᄒᆞᆸ니다. 영장난, 잔치ᄒᆞ는 집의 사름은. 우리가 잔칠 ᄒᆞ젠 ᄒᆞ민은 ᄒᆞᆫ 열흘 전의 영장 난 디 가지 말렌 ᄒᆞᆸ니다. 이젠 경 안 ᄒᆞᆸ니다. 기자 무조건 ᄒᆞ게 집의서 아니, 영안실에 놩 들러싸부는디 영장 신디 뎅겸수과? 아니, 눈 ᄀᆞᆷ으나 마나 ᄒᆞ영 멘도롱ᄒᆞᆯ 때 영안실에 뎅겨사주, 메누리덜은 아프민 아침에 탁탁 해불민 도새기 잡앙 궤기만 먹젠 싸웁니다. 경 영장칩의 감수과? 나 원. 산 때 물 ᄒᆞᆫ 적 안 줫당 죽으민 영안실 멘도롱ᄒᆞᆫ디 들이쳐뒁 부주만 받젠 도새기 잡으멍 막 ᄎᆞᆯ려, 아침에 탁탁 일어낭.
  • (아니, 잔치하려고 하면요, 저 영장 난 데 한 닷새 전에 가지말라고 합니다. 영장 난, 잔치하는 집에 사람은. 우리가 잔치를 하려고 하면은 한 열흘 전에 영장 난 데 가지 말라고 합니다. 이젠 그렇게 안 합니다. 그저 무조건 하게 집에서 아니, 영안실에 넣어서 내팽개쳐버리는데 영장 있는데 다니고 있습니까? 아니, 눈 감으나 마나 해서 따뜻할 때 영안실에 다녀야지, 며느리들은 아프면 아침에 탁탁 해버리면 돼지 잡아서 고기만 먹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상가에 가고 있습니까? 나 원. 산 때 물 한 적 안 줬다가 죽으면 영안실 따뜻한데 들이쳐 둬서 부조만 받으려고 돼지 잡으면서 마구 차려, 아침에 탁탁 일어나서.)
조사자
  • 돈 세상이주.
  • (돈 세상이지.)
제보자
  • 이젠 집의서 햄수과게? 그저 죽으민게 저 복지과고 ᄆᆞᆫ 서귀 일원이고 어디서 다 해불민 무사 집의서 영장ᄒᆞ곡 하간거 햄수과? 영장 난 디 답지도 안 ᄒᆞᆸ니다.
  • (이젠 집에서 하고 있습니까? 그저 죽으면 저 복지관이고 모두 서귀 일원이고 어디서 다 해버리면 왜 집에서 영장하고 여러 가지 하고 있습니까? 영장 난 데 닮지도 안 합니다.)

안덕면 대평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그다음엔양 상례에 대행 알아보쿠다양. 그 사름이 죽으면은, 죽으면은 확인을 해야 헐 거 아니우꽈? 죽으면은. 집의서 죽으면은 어떵 확인합니까?
  • (그다음에는 상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 사람이 죽으면은, 죽으면은 확인을 해야 할 거 아닙니까? 죽으면은. 집에서 죽으면은 어떻게 확인합니까?)
제보자
  • 어떵 확인해? 죽으민 마기주게.
  • (어떻게 확인해? 죽으면 끝이지요.)
조사자
  • 아니, 그난 영 확인을 해야 뒐 거 아니우꽈? 산 사름인지, 죽은 사름인지.
  • (아니, 그러니까 이렇게 확인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산 사람인지, 죽은 사람인지.)
제보자
  • 아니우다게. 아팡 죽어 가민 애기덜이 ᄆᆞᆫ 앚앙 상식을 ᄒᆞ거든.
  • (아닙니다. 아파서 죽어 가면 아기들이 모두 앉아서 상식을 하거든.)
조사자
  • 게난 그 숨이 멈춘 걸 어떵 확인ᄒᆞ여?
  • (그러니까 그 숨이 멈춘 것을 어떻게 확인해?)
제보자
  • 다 알아져갑니다게.
  • (다 알아져갑니다.)
조사자
  • 경해도.
  • (그래도.)
제보자
  • 눈 ᄀᆞᆷ아불곡 ᄂᆞ롯ᄒᆞ영 펀찍이주게, 펀찍이라. 게도 숨 ᄑᆞᆯ락ᄑᆞᆯ락 ᄒᆞ당 숨이 엇어져불민 멘닥ᄒᆞ영 매기주게. 경ᄒᆞ민 그것이 숨 거두는 거주게.
  • (눈 감아버리고 나릇해서 가만히 있지요, 가만히 있지. 그래도 숨 팔락팔락 하다가 숨이 없어져버리면 평평해서 끝이지요. 그러면 그것이 숨 거두는 거지.)

안덕면 대평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혼 불르지양? 사름 죽으민은.
  • (혼 부르지요? 사람 죽으면은.)
제보자
  • 혼 불르는 거.
  • (혼 부르는 거.)
조사자
  • 어떵 불러?
  • (어떻게 불러?)
제보자
  • 거는 대렴ᄒᆞ는 날 하르방이 죽으면은 만약의 이제는 장의사 빌엉 해불주게. 오춘이민 오춘, 조캐민 조캐 ᄒᆞ민 삼촌 뒐 철이민 “아무 가의 삼춘 보.” 해불주게, 지붕의서.
  • (거는 대렴하는 날 할아버지가 죽으면은 만약에 이제는 장의사 빌어서 해버리지. 오촌이면 오촌, 조카면 조카 하면 삼촌 될 철이면 “아무 가의 삼촌 보.” 해버리지, 지붕에서.)
조사자
  • 그 옷 헤근에, 입어난 옷.
  • (그 옷 해서, 입었던 옷.)
제보자
  • 입은 옷, 혿적삼. 와이사스나 우의 거. 혿적삼 ᄋᆞ졍강 영 훈둘르멍.
  • (입은 옷, 홑적삼. 와이셔츠나 위에 거. 홑적삼 가져가서 이렇게 휘두르면서.)
조사자
  • 어디 강 불러?
  • (어디 가서 불러?)
제보자
  • 그건 집의선 지붕 우의.
  • (그건 집에서는 지붕 위에.)
조사자
  • 지붕 위에 올라강?
  • (지붕 위에 올라가서?)
제보자
  • 저 거시기 한라의료원은 또 ᄒᆞ꼼 더 ᄒᆞ꼼 올라강, 가이당으로 올라강 경 불르는 게 혼 불르는 거, 혼 불러다 놓는 거. 혿적삼 그거 훈둘렁 혼 불러당 놩 머리에 싸주게.
  • (저 거시기 한라의료원은 또 조금 더 조금 올라가서, 계단으로 올라가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 혼 부르는 거, 혼 불러다 놓는 거. 홑적삼 그거 휘둘러서 혼 불러다가 놓아서 머리에 싸지요.)
조사자
  • 멧 번 불릅니까?
  • (몇 번 부릅니까?)
제보자
  • ᄒᆞᆫ 서너 번.
  • (한 서너 번.)
  • 세 번.
  • (세 번.)
조사자
  • 세 번?
  • (세 번?)
제보자
  • 세 번. 게민 우리 하르방이 죽으민 조캐가 혼 불르젠 ᄒᆞ민 “삼춘 보.” 해불주게. 게민 혿적삼에 싸다근에 머리에 놤주, 혼 불러다 놓는 거, 관 안터레.
  • (세 번. 그러면 우리 할아버지가 죽으면 조카가 혼 부르려고 하면 “삼촌 보.” 해버리지요. 그러면 홑적삼에 싸다가 머리에 놓고 있지, 혼 불러다 놓는 거, 관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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