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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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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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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선흘1리/ 민간요법/ 2017년

조사자
  • ᄊᆞᆯ깨풀로 삐엇을 때 안해?
  • (제비꽃으로 삐었을 때 안 해?)
제보자
  • 아, ᄊᆞᆯ깻잎. 것도 헤여.
  • (아, 제비꽃잎. 그것도 해.)
조사자
  • 삐엇을 때?
  • (삐었을 때?)
제보자
  • 응, 발 삘 때도 그거 허고 열 날 때도 그거 ᄊᆞᆯ깻잎도 허여. ᄀᆞᆺ사 돌ᄂᆞ물 ᄀᆞᆯ아주지 안헤서, 돌ᄂᆞ물. ᄃᆞᆯᄂᆞ물허고 ᄊᆞᆯ깻잎 그런 디 허영 처매민.
  • (응, 발 삘 때도 그거 하고 열 날 때도 그거 제비꽃잎도 해. 아까 돌나물 말해주지 않았니, 돌나물하고 제비꽃잎 그런 데 해서 처매면.)
조사자
  • 열 날 때도 허고 삘 때도 허고?
  • (열 날 때도 하고 삘 때도 하고?)
제보자
  • 발 삘 땐 생주왕.
  • (발 삘 땐 생지황.)
조사자
  • 생주왕이 젤이고 엇이민 ᄊᆞᆯ깻잎으로?
  • (생지황이 젤이고 없으면 제비꽃잎으로?)
제보자
  • ᄊᆞᆯ깻잎도 허고 돌ᄂᆞ물도 허고.
  • (제비꽃잎도 하고 돌나물도 하고.))

조천읍 선흘1리/ 민간요법/ 2017년

조사자
  • 귀에 물 들어가민 어떵 허여?
  • (귀에 물 들어가면 어떻게 해?)
제보자
  • 방법 엇어.
  • (방법 없어.)
조사자
  • 따뜻한 돌에 귀를 대나 한쪽 발로 뛰든가 안 해?
  • (따뜻한 돌에 귀를 대나 한쪽 발로 뛰든가 안 해?)
제보자
  • 경헷젠 물이 나와? 아니 ᄀᆞᆺ 든 땐 나오지게. 경허주마는 오래민 나오지 안허주.
  • (그렇게 했다고 물이 나와? 아니 곧 들었을 땐 나오지. 그렇지마는 오래면 나오지 않지.)
조사자
  • 오래민 어떵 헤?
  • (오래면 어떻게 해?)
제보자
  • 오래민 아프당 좋주, 어떵 허여? 귀막으렌 안헌 사름은 어떵 안 헤여. 것도 ᄉᆞ주에 귀막으렌 헤야 막주. 경 안허민이 나이가 만허영 그때가 뒈민 귀막는 건 ᄒᆞᆯ 수 엇고. 젊은 때사 귀도 막으렌 헤사 막주.
  • (오래면 아프다가 낫지, 어떻게 해? 귀먹으라고 안 한 사람은 어떻게 안 해. 그것도 사주에 귀먹으라고 해야 먹지. 그렇지 않으면 나이가 많으면서 그때가 되면 귀먹는 건 할 수 없고. 젊은 때야 귀도 먹으라고 해야 먹지.)

조천읍 선흘1리/ 민간요법/ 2017년

조사자
  • 무좀은?
  • (무좀은?)
제보자
  • 아, 무좀, 약 엇어. 무좀이 요새 약이 천지라도 ᄉᆞᄆᆞᆺ 좋지 안헌다게. 무좀 그냥이.
  • (아, 무좀, 약 없어. 무좀이 요새 약이 천지라도 사뭇 좋지 않아. 무좀 그냥.))

조천읍 선흘1리/ 민간요법/ 2017년

조사자
  • 습진은?
  • (습진은?)
제보자
  • 습진이나 거나 비슷헌 거주게. 습진도 ᄀᆞ룹고 저 무좀이나 비슷허여. 일본말론 니스미시라고 허여이.
  • (습진이나 거나 비슷한 거지. 습진도 가렵고 저 무좀이나 비슷해. 일본말론 ‘미즈무시’라고 해.)
조사자
  • 니시미시?
  • (니시미시?)
제보자
  • 이 무좀 보고 물충이라고 헌 말이주. 니스미시라고. 물충이라고 헌 말이라.
  • (이 무좀 보고 물충이라고 한 말이지, ‘미즈무시’라고. 물충이라고 한 말이야.)

조천읍 선흘1리/ 민간요법/ 2017년

조사자
  • 까치눈. 발이 일로 영 헤싸지는 거.
  • (까치눈. 발이 이리로 이렇게 헤지는 거.)
제보자
  • 아, 발 눈 텅. 것도 약이 엇주마는 요샌 약이 좋난 것도 좋아. 니스미시 걸리민 경 헌다.
  • (아, 발 눈 떠서. 그것도 약이 없지마는 요샌 약이 좋으니까 그것도 좋아. ‘미즈무시’ 걸리면 그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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