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조천읍 선흘1리/ 민간요법/ 2017년

조사자

화상 입으민?
(화상 입으면?)

제보자

덴 거?
(덴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덴 거는이 심허게 덴 건 ᄎᆞᆷ지름이 젤. 지름 ᄆᆞᆯ지름 ᄇᆞᆯ른 거 허고. 요새 얼음 엇이냐? 얼음 헤영 탁 부찌민 좋고게.
(덴 거는 심하게 덴 건 참기름이 제일. 기름 말기름 바른 거 하고. 요새 얼음 없니? 얼음 해서 탁 붙이면 낫고.)

조사자

옛날게, 옛날.
(옛날, 옛날.)

제보자

옛날 ᄎᆞᆷ지름 하영 주로 ᄇᆞᆯ라. ᄇᆞᆯ르민 좋아.
(옛날 참기름 많이 주로 발라, 바르면 나아.)

조사자

화상에?
(화상에?)

제보자

응, 화상에.
(응, 화상에.)

조천읍 선흘1리/ 민간요법/ 2017년

조사자

게민 추워근에 발 동상 입으민?
(그러면 추워서 발 동상 입으면?)

제보자

그건 방법 엇어. 것도 그냥 그대로 시민 낫어.
(그건 방법 없어. 그것도 그냥 그대로 있으면 나아.)

조천읍 선흘1리/ 민간요법/ 2017년

조사자

감기에는 뭐가 좋아?
(감기에는 뭐가 좋아?)

제보자

감기에 미신 먹는 게 좋을 말고게?
(감기에 무슨 먹는 게 좋을 말이냐?)

조사자

미깡차?
(귤차?)

제보자

이 풀초가 핫주마는 필요 없어, 이제.
(이 풀이 많지마는 필요 없어, 이제.)

조사자

옛날에게.
(옛날에.)

제보자

엿날은 게 저디 저 소웽이엔 풀이 이서이. 그거 이제 허영, 써, 그거 막 써.
(옛날은 저기 저 엉겅퀴라고 풀이 있어. 그거 이제 해서, 써, 그거 아주 써.))

조사자

뿔리?
(뿌리?)

제보자

소웽이 뿔리도 잇고 그냥 낭도 이신디 그거 파다근에 딸려 먹나게.
(엉겅퀴 뿌리도 있고 그냥 나무도 있는데 그거 파다가 달여 먹어.)

조사자

뿔리를 딸려, 아니면 낭을 딸려?
(뿌리를 달여, 아니면 나무를 달여?)

제보자

낭도 딸리고.
(나무도 달이고.)

조사자

ᄀᆞ찌?
(같이?)

제보자

ᄀᆞ찌 놩 딸려. 거 먹넨 헤낫주게. 두루에기 뿔리도 먹곡게. 감기에 딸령 먹넨. 미깡 헤영 나스미깡 ᄀᆞ뜬 거 헤영 딸령 먹고. 댕유지 딸려 먹고. 약 엇이난 헤볼 수 엇주게. 감기에는 오장을 ᄃᆞᄄᆞᆺ허게만 헤야 것이 낫이니까.
(같이 놔서 달여. 거 먹는다고 했었지. 하눌타리 뿌리도 먹고. 감기에 달여서 먹는다고. 귤 해서 하귤 같은 거 해서 달여서 먹고. 댕유자 달여 먹고. 약 없으니까 해볼 수 없지. 감기에는 오장을 따뜻하게만 해야 그것이 나으니까.)

조사자

곤죽에 패마농 썰어놩 허는 죽은 무신 죽?
(흰죽에 쪽파 썰어놓고 하는 죽은 무슨 죽?)

제보자

패마농 썰어놩 감기 때에 드뜻이 헹 먹음으로 패마농 놩.
(쪽파 썰어놔서 감기 때에 따뜻하게 해서 먹는 것으로 쪽파 놔서.)

조사자

감기 때 약 엇덴 헨게마는 이신게.
(감기 때 약 없다고 하더니마는 있네.)

제보자

맛좋주게, 맛좋아. 에에 무신 거 약이냐? 약이라 것도?
(맛있지, 맛있어. 에에 무슨 그거 약이니? 약이야 그것도?)

조사자

무사 패마농 놔?
(왜 쪽파 놔?)

제보자

패마농은 뭐 ᄉᆞᆼ키 엇이난 거 죽에 놓민 맛좋주. 무신 거 약이냐? ᄄᆞᄄᆞᆺ허게.
(쪽파는 뭐 푸성귀 없으니까 거 죽에 놓으면 맛있지. 무슨 그거 약이니? 따뜻하게.)

조사자

흰죽 안 먹고 패마농 놔?
(흰죽 안 먹고 쪽파 놔?)

제보자

흰죽은 잘 먹는 사름은 먹고, 안 먹는 사름은 아이 먹지게. 겨니까, 패마농 놓고 소금 놓곡 허민 아무나 먹주게.
(흰죽은 잘 먹는 사람은 먹고, 안 먹는 사람은 안 먹지. 그러니까, 쪽파 놓고 소금 놓고 하면 아무나 먹지.)

조사자

무신 죽이엔 ᄀᆞᆮ는 말 엇어?
(무슨 죽이라고 하는 말 없어?)

제보자

엇어, 엇어. 흰죽은 이제 패마농도 아이 놓곡 헌 거 그냥 쑨 거ᄀᆞ라 흰죽이고, 그건 이제 그냥 죽으로 먹고, 거베끠 무신 약이 이서. 이 오장에 벵이난 거 자연으로 좋아야지, 약이 없어.
(없어, 없어. 흰죽은 이제 쪽파도 안 놓고 한 거 그냥 쑨 거보고 흰죽이고, 그건 이제 그냥 죽으로 먹고, 그것밖에 무슨 약이 있어. 이 오장에 병이니까 거 자연으로 좋아야지, 약이 없어.))

조천읍 선흘1리/ 민간요법/ 2017년

조사자

기침헐 땐 무신거 먹으민 좋아?
(기침할 때 뭐 먹으면 좋아?)

제보자

게메 그거베끠 엇주게.
(글쎄 그거밖에 없어.)

조사자

아까 그거 감기 걸렷을 때 허는 거?
(아까 그거 감기 걸렸을 때 하는 거?)

제보자

그게 감기주 뭐라, 거.
(그게 감기지 뭐야, 거.))

조사자

감기는 열도 나고 허주마는 기침만 많이 허는 애기는 뭐 먹이는지?
(감기는 열도 나고 하지마는 기침만 많이 하는 아기는 뭐 먹이는 거?)

제보자

그거 옛날은 물애기덜 엿날, 것도 옛날이주, 거 멕일 거냐?
(그거 옛날은 간난아이들 옛날, 그것도 옛날이지, 거 먹일 거니?))

조사자

뭐?
(뭐?)

제보자

상충이라고 헤 가지고 벌레, 벌레.
(상충이라고 해 가지고 벌레, 벌레.)

조사자

벌레? 어떤 벌레?
(벌레? 어떤 벌레?)

제보자

벌레도이 저 무니낭 상충, 뽕나무 상충 그런 거 허여다근에 벌레라, 큰 굼베렝이 닮은 거.
(벌레도 저 느릅나무 상충, 뽕나무 상충 그런 거 해다가 벌레야, 큰 굼벵이 같은 거.)

조사자

굼벵이 닮은 거?
(굼벵이 같은 거?)

제보자

응, 똑닮지게. 그거 헤다근에 까 가지고 이제. 거 오일장에 막 ᄑᆞᆯ, 이제도 ᄑᆞᆯ암실걸.
(응, 똑같지. 그거 해다가 까 가지고 이제. 거 오일장에 막 팔, 이제도 팔고 있을걸.))

조사자

굼벵이는 ᄑᆞᆯ주게.
(굼벵이는 팔지.)

제보자

굼벵이 말앙 상충도 ᄑᆞᆯ암실 거라, 시방. 우린 안 멕여봔.
(굼벵이 말고 상충도 팔고 있을 거야, 시방. 우린 안 먹여봤어.)

조사자

어떵 멕여?
(어떻게 먹여?)

제보자

그거 이제 째어 가지고 그 영 헹 소곱에 거 멕여.
(그거 이제 째어서 그 이렇게 해서 속에 거 먹여.)

조사자

그냥 생으로?
(그냥 생으로?)

제보자

응, 애기. 그거 멕이민 감기 낫넨 허멍 어린애기덜 그거 막 사멍덜 멕여낫저. 막 사멍덜. 우린 추접허영 안 멕여. 더러왕. 또이 그거 헤당 ᄑᆞ는 사름 막 하. 요 어는제ᄁᆞ장 ᄑᆞᆯ암더라.
(응, 아기. 그거 먹이면 감기 낫는다고 하면서 어린아기들 그거 막 사면서들 먹였었어. 막 사다가. 우린 더러워서 안 먹여. 더러워서. 또 그거 해다가 파는 사람 아주 많아. 요 언제까지 팔고 있더라.)

조천읍 선흘1리/ 민간요법/ 2017년

조사자

딸꾹질.
(딸꾹질.)

제보자

ᄐᆞᆯ국지 약 엇어.
(딸꾹질 약 없어.)

조사자

놀래면 멈춰? 우린 경허는디.
(놀라면 멈춰? 우린 그렇게 하는데.)

제보자

경도 헤여. 경허여.
(그래도 해, 그렇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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