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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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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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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청수리/ 조사마을/ 2018년

조사자
  • 이 마을의 자랑거리 하면?
  • (이 마을의 자랑거리 하면?)
제보자
  • 자랑거리 할 만한 게 없어.
  • (자랑거리 할 만한 게 없어.)
조사자
  • 게도 자랑거리가 잇지 않을 건가예?
  • (그래도 자랑거리가 있지 않을 건가요?)
  • 이 마을의 자랑거리가 잇으면 말씀헤 주십시오?
  • (이 마을의 자랑거리가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이 마을의 자랑거리라면은 보통 아무것도 아닙주. 그자 순하고 이 청수사람덜이 이 뭐 한경 사람덜 자체가 다 그렇습니다만은 사람이 뎅기면서 나도 저 동촌으로 저 조천이다 어디 저펜더레 가봣는디 거기 사람덜허고 이 서촌사람들이 그 마음이 틀리고 우리가 그 전에 그런 얘기를 헷습니다. 그 이 서촌은 워낙 곡식이 찰지고 이 밥맛이 좋아마씨예. 여기 보리나 조나 하드레도 이거를 헤가지고 여기서 사가지고 서귀포 가나 경 안 허면은 저 동더레는 이 밥을 먹어보지 못허고 서귀포러레는 거 뭐냐 거 저 감귤, 요 농사덜을 아주 미릇부터 허기 시작하니깐 거기는 가게 뒈면 그 이디 보릴 사먹엇는데 이 서촌사람덜이 저 동촌에 강 오면은 무슨 말을 허느냐면은 조천관이라고 조천, 저 조천 그 근방이 뒙주예. 거기 가면은 끅입도 맛이 좋다. 풀도 맛이, 거기는.
  • (이 마을의 자랑거리라면 보통 아무것도 아니죠. 그저 순하고 이 청수사람들이 이 뭐 한경 사람들 자체가 다 그렇습니다만 사람이 다니면서 나도 저 동촌으로 저 조천이다 어디 저편에 가봤는데 거기 사람들하고 이 서촌사람들이 그 마음이 틀리고 우리가 그 전에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 이 서촌은 워낙 곡식이 차지고 이 밥맛이 좋아요. 여기 보리나 조나 하더라도 이거를 해가지고 여기서 사가지고 서귀포 가나 그렇지 안하면 저 동쪽에는 이 밥을 먹어보지 못하고 서귀포에는 거 뭐냐 거 저 감귤, 요 농사들을 아주 미리부터 하기 시작하니깐 거기는 가게 되면 그 여기 보릴 사먹었는데 이 서촌사람들이 저 동촌에 가서 오면 무슨 말을 하느냐며는 조천관이라고 조천, 저 조천 그 근방이 되죠. 거기 가면 칡잎도 맛이 좋다. 풀도 맛이, 거기는.)
조사자
  • 끅입?
  • (칡잎?)
제보자
  • 응. 칙, 칙.
  • (응. 칡, 칡.)
조사자
  • 칙을 뭐렌 헤마씨?
  • (칡을 뭐라고 해요?)
제보자
  • 끅, 끅.
  • (‘끅’, ‘끅’.)
조사자
  • 아, 끅입도 맛이 좋다. 하하하.
  • (아, 칡잎도 맛이 좋다. 하하하.)
제보자
  • 헤헤헤헤.
  • (헤헤헤헤.)
조사자
  • 거기 가면.
  • (거기 가면.)
제보자
  • 게난 거기 사람들이 이 서촌에 와서 밥을 먹으면은. 밥을 먹는 거 보면은, 아아, 동촌이구나.
  • (그러니까 거기 사람들이 이 서촌에 와서 밥을 먹으면. 밥을 먹는 거 보면, 아아, 동촌이구나.)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거를 안다는 게 왜 그러냐면은. 동촌 사람덜은 수까락 떠가지고 이리 올라 가젠 허민 꼭 이 손을 받거든예.
  • (이거를 안다는 게 왜 그러냐면 동촌 사람들은 숟가락 떠가지고 이리 올라 가려고하면 꼭 이 손을 받거든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거기 밥은 풀이 없어가지고 흘리니까 수까락으로 걸영 오당 받앙 오당 뚝뚝뚝뚝 문드리니까 이 바닥에 먹다가 흘린 거 영 그대로 먹, 요추룩하니까 뭐가 뒌 거고, 여기 사람덜은 그게 없거든마씨. 그렇게 헤가지고 그 이 겐 지금도 동촌더레 가면은 ᄎᆞᆷ 원 이 요즘말로 써비스, 이 무싱게 엇어예. 겐디 이 근방은 그거는 아주 좋읍주. 왜 그러냐면은 이 청수리나 이 한경 근방, 한경 근방도 이 헤변허고 이 웃드리가 틀려예. 웃드르는 그 인심, 인심 ᄒᆞ나를 믿고 사는 겁주 지금도. 지나가던 사람이 우리가 쪼금 먹게 뒈니까 지나가던 사람덜 이 거지덜 오더라도 그대로 보내버리질 안 하거든마씨. 그 저 왜 그러냐면은 하다 못헤영 ᄊᆞᆯ이라도 ᄒᆞᆫ줌 거려주면서 쪼금 잇는 집덜은게 그 인심을 ᄎᆞᆷ 보고 사는 디가 이 한 가족의 청수립니다. 이 뭐, 청수리 자랑이라면은 뭐 하나의 인심이 자랑거리가 뒙주.
  • (거기 밥은 풀기가 없어가지고 흘리니까 숟가락으로 떠 오다가 받아서 오다가 뚝뚝뚝뚝 떨어뜨리니까 이 바닥에 먹다가 흘린 거 이렇게 그대로 먹, 요처럼 하니까 뭐가 된 거고, 여기 사람들은 그게 없거든요. 그렇게 해가지고 그 이 그래서 지금도 동촌에 가면 참 원 이 요즘 말로 서비스, 이 뭐가 없어요. 그런데 이 근방은 그거는 아주 좋습니다. 왜 그러냐면 이 청수리나 이 한경 근방, 한경 근방도 이 해변하고 이 중산간이 달라요. 중산간은 그 인심, 인심 하나를 믿고 사는 거지요, 지금도. 지나가던 사람이 우리가 조금 먹게 되니까 지나가던 사람들 이 거지들 오더라도 그대로 보내버리질 안하거든요. 그 저 왜 그러냐면 하다 못해서 쌀이라도 한 줌 거려주면서 조금 있는 집들은 그 인심을 참 보고 사는 데가 이 한 가족의 청수립니다. 이 뭐 청수리 자랑이라면 뭐 하나의 인심이 자랑거리가 되죠.)
조사자
  • 말씀 잘하셤신게예. 뭐 이 마을에 데헤서 더 덧붙일 말씀이 잇으시면.
  • (말씀 잘하시네요. 뭐 이 마을에 대해서 더 덧붙일 말씀이 있으시면.)
제보자
  • 마을에 대헤 가지고서는 더, 더부칠 말이라면 뭐.
  • (마을에 대해 가지고서는 더, 덧붙일 말이라면 뭐.)
조사자
  • 내가 청수리에 이렇게 나고 자라면서.
  • (내가 청수리에 이렇게 나고 자라면서.)
제보자
  • 지금 이제 ᄎᆞᆷ 본토가 바꽈진다는 게 쪼금 무신 거헌 말입니다. 왜 그러냐면은 이 본래 잇는 사람은 도시레 나가고 이제는 도시에 사람덜이 이레 들어오는 중이라예. 왜 그러냐 하면 도시하고 이 공기가, 촌 공기가 그러니깐 이 우리 청수리에도 지금 거진 한 반반쯤 웨지에서 들어온 분들이 반반쯤 뒙주. 많아마씨예. 이 사람덜이 들어와 가지고 ᄎᆞᆷ 서로 간에 그 옛날 그렛습니다. 이 저 청수리 그 뭐 우리도 들은 말입니다만은 조수, 조수는 바당에 뜬 배 형치고, 청수는 축항에 멘 배 형치라 그렛거든예. 멘 베. 게난 조수 사람덜은 나가면은 잘뒈고 청수에는 들어온 사람이 잘 뒌다는 거라예.
  • (지금 이제 참 본토가 바꿔진다는 게 조금 뭐 한 말입니다. 왜 그러냐면 이 본래 있는 사람은 도시에 나가고 이제는 도시에 사람들이 여기 들어오는 중이예요. 왜 그러냐 하면 도시하고 이 공기가, 촌 공기가 그러니깐 이 우리 청수리에도 지금 거의 한 반반쯤 외지에서 들어온 분들이 반반쯤 되죠. 많아요. 이 사람들이 들어 와가지고 참 서로 간에 그 옛날 그랬습니다. 이 저 청수리 그 뭐 우리도 들은 말입니다만 조수, 조수는 바다에 뜬 배 형체고, 청수는 축항에 맨 배 형체라 그랬거든요. 맨 베. 그러니까 조수 사람들은 나가며는 잘되고 청수에는 들어온 사람이 잘 된다는 거지요.)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나가면은 별론디 들어온 사람덜이 잘 뒌다. 조수에는 나가는 사람이 잘 뒈고, 요렇게 그런 유래를 우리 ᄎᆞᆷ 들은 말도 있긴 잇는데 지금 원래 여기 들어온 사람덜 다 잘 살고 잇어요. 뭐 ᄎᆞᆷ 남 못지않게 더 도시에 사람들 부럽지 않게 다 살고 잇죠. 예.
  • (나가면 별론데 들어온 사람들이 잘 된다. 조수에는 나가는 사람이 잘되고, 요렇게 그런 유래를 우리 참 들은 말도 있긴 있는데 지금 원래 여기 들어온 사람들 다 다 살고 있어요. 뭐 참 남 못지않게 더 도시에 사람들 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죠. 예.)
조사자
  • 예.
  • (예.)

한경면 청수리/ 조사마을/ 2018년

조사자
  • 이 밖에 이 마을에 대해서 덧붙일 말씀이 있으면 헤 주십시오. 청수리에는 지명처럼 물이 멧 군데 잇수과?
  • (이 밖에 이 마을에 대해서 덧붙일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청수리에는 지명처럼 물이 몇 군데 있습니까?)
제보자
  • 청수리 물은 흑수물, 검부낭칙, 고분뎃밧물, 돗죽은 물, 청수물 다서 여섯 군데 잇엇는데 상수도가 보급되면서 다 엇어졋수다. 흑수물만 그대로 방치뒈언 잇어.
  • (청수리 물은 ‘흑수물’, ‘검부낭칙’, ‘고분뎃밧물’, ‘돗죽은물’, 청수물 다섯, 여섯 군데 있었는데 상수도가 보급되면서 다 없어졌습니다. ‘흑수물’만 그대로 방치되어서 있어.)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이젠 밧일로 감수다예. 보리농사를 지을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 (이젠 밭일로 갑니다. 보리농사를 지으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제보자
  • 나 이제는 농사 설러불엇는디.
  • (나 이제는 농사 그만 둬 버렸는데.)
조사자
  • 옛날 거, 그대로 말허믄 뒈여예. 보리농사를 지으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 (옛날 거, 그대로 말하면 돼요. 보리농사를 지으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제보자
  • 나는 전에 보리농사를 지을 때는 밧을 통계 잡아 와 보면은 삼년계획을 헙니다. 이 밧에 무엇을 헤나면은 다음에는 무엇을 허는 게 유리허다. 또 다음에는 무엇을 유리허다 허는 거를 헤가지고, 그 달력을 보고, 그 청력을 백종력을 봐서 절기 참고를 딱 허면은 금년은 비가 많이 오겟다, 날이 오래 ᄀᆞ물겟다. 이러한 그 기상조건을 쪼금 그 나가 농사, 보리농사만 헐 때는 그렇게 어느 정도 내가 참작허는 것에서 맞아 들어가. 맞아 들어가더니 근래에는 이 기계화가 뒈다가 보니까, 기후변화가 잇어서 안 맞아. 내가 지내보니까 안 맞는데.
  • (나는 전에 보리농사를 지을 때는 밭을 통계 잡아 와 보면 삼년계획을 합니다. 이 밭에 무엇을 했으면 다음에는 무엇을 하는 게 유리하다. 또 다음에는 무엇을 유리하다 하는 거를 해가지고, 그 달력을 보고, 그 청력을 백종력을 봐서 절기 참고를 딱 하면은 금년은 비가 많이 오겠다, 날이 오래 가물겠다. 이러한 그 기상조건을 조금 그 내가 농사, 보리농사만 할 때는 그렇게 어느 정도 내가 참작하는 것에서 맞아 들어가. 맞아 들어가더니 근래에는 이 기계화가 되다가 보니까, 기후변화가 있어서 안 맞아. 내가 지내보니까 안 맞는데.)
조사자
  • 아주 옛날?
  • (아주 옛날?)
제보자
  • 이것에 이제는 세상흐름에 따라서 그 ᄃᆞ수가 좀 틀렷다는 걸 알 수가 잇어예.
  • (이것에 이제는 세상흐름에 따라서 그 도수가 좀 틀렸다는 걸 알 수가 있어요.)
조사자
  • 보리농사?
  • (보리농사?)
제보자
  • 우리 ᄒᆞᆫ 십년 후배 사람이 나보고 형님은 농사짓는 게 남보다 앞섯수다. 이렇게 허거든. 게난 농사는 상강 전에 메칠 전에 익으면은 꼭대기까지 잘 결실이 염고, 메칠 안에 들면은 중간베끠 ᄋᆢᆷ지를 안헤서 수확이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허는 거. 이것이 딱 나옵니다. 나오는데 요지금 사람은 그게 아니고, 어, 비료 털세, 농약털세, 물은 지하수가 있으니까 ᄀᆞ무는 거 걱정 안 헹 물주면 뒌다. 이 농사 허는 방법은 이제는 나가 처음에 농사지을 때 지하수 해서 이 물이 읏어서 물이 먹는 물도 봉천수 고인 물 길어다 먹을 때하고 모든 게 하늘과 땅같이 헤근에 사이가 멀게 변헤 노니까 게니까 요지금 농사짓는 젊은 사람덜 허는 건 우린 몰라.
  • (우리 한 십년 후배 사람이 나보고 형님은 농사짓는 게 남보다 앞섯습니다. 이렇게 하거든. 그러니까 농사는 상강 전에 며칠 전에 익으면 꼭대기까지 잘 결실이 여물고, 메칠 안에 들면 중간밖에 여물지를 않아서 수확이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하는 거. 이것이 딱 나옵니다. 나오는데 요즘 사람은 그게 아니고, 비료 털세, 농약털세, 물은 지하수가 있으니까 가뭄 걱정 않고 물주면 된다. 농사하는 방법이 내가 처음에 농사지을 때 지하수 해서 이 물이 없어서 물이 먹는 물도 ‘봉천수’ 고인 물 길어다 먹을 때하고 모든 게 하늘과 땅같이 해서 사이가 멀게 변해버리니까 그러니까 요즘 농사짓는 젊은 사람들 하는 건 우린 몰라.)
조사자
  • 아주 옛날예. 이번엔 보리농사만 허는 거라예. 보리농사를 지으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하나씩예?
  • (아주 옛날이요. 이번엔 보리농사만 하는 거예요. 보리농사를 지으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하나씩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보리농사를 지으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 (보리농사를 지으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제보자
  • 보리농사를 지을라고 허면 돗걸름이 가장 필요헙니다. 돗걸름이 가장 필요허는데 돗통에다가는 뒈지 길루는디에는 깊이 우물을 파거든. 땅속에. 아멩 못해도 일 메터 이상은 땅 짚이 파가지고, 어, 거기에다가 돗도고리를 놓고, 뒈지를 노게 거기에 뒈지 집을 이렇게 짓고 헤서 딱 놔서, 소를 매면은 소똥, 소 먹다 남은 그 풀을 전부 돗통에 가져다가 담아. 담아서 뒈지발로 드러 밟으거든.
  • (보리농사를 지으라고 하면은 돼지거름이 가장 필요합니다. 돼지거름이 가장 필요한데 돼지우리에다가는 돼지 기르는 데에는 깊이 우물을 파거든 땅속에. 아무리 못해도 일 미터이상은 땅 깊이 파가지고, 어, 거기에다가 ‘돗도고리’를 놓고, 돼지를 거기에 돼지 집을 이렇게 짓고 해서 하고, 딱 놔서 소를 매면 소똥, 소 먹다 남은 그 풀을 전부 돼지우리에 가져다가 담아. 담아서 돼지발로 계속 밟거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래서 디딜랑이라고 헤가지고 변보는 데를 만들고. 게서 그 변을 뒈지가 먹고. 그레서 제주도 똥 뒈지라고 허는데 그렇게 헤서 이제는 어, 입동 시월 절.
  • (그래서 부춛돌이라고 해가지고 변보는 데를 만들고. 게서 그 변을 돼지가 먹고. 그래서 제주도 똥 돼지라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 이제는 어, 입동 시월 절.)
조사자
  • 입동 시월.
  • (입동 시월.)
제보자
  • 입동 시 월절이 뒈면은 보리를 갑니다. 보리를 갈라고 허면은 그때 막 그 통지를 ᄀᆞ득여 논 거름을 이제 힘이 잇는 사람은 자기대로 허고 힘이 약헌 사람은 힘 씬 사람을 빌어가지고 그놈을 내어가지고 마당에 착 허대겨 놔. 허데겨 노면은 주인이 보리씨를 네노민은 보리를 그 걸름더레 막 뿌려.
  • (입동 시월 절이 되면 보리를 갑니다. 보리를 갈라고 하면은 그때 막 그 돼지우리를 가득하게 해 논 거름을 이제 힘이 있는 사람은 자기대로 하고 힘이 약한 사람은 힘 센 사람을 빌어가지고 그놈을 내어가지고 마당에 쫙 허적여 놔. 허적여놓으면 주인이 보리씨를 내놓으면 보리를 그 거름에 막 뿌려.)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걸름더레 막 뿌리면은 이제 소시랑으로 그 걸름을 이렇게, 이렇게 막 서꺼. 막 서끄는디 검질이 풀이 많이 들어가니까 왕상허거든. 그러면은 쉐를 두 ᄆᆞ리나 이제 ᄒᆞᆫ ᄆᆞ리나 읏인 사람은 ᄒᆞᆫ ᄆᆞ리 경 안허면은 두 ᄆᆞ리정도 헤가지고 거기를 이제 그냥 막 밟어. 돌면서. 밟으면은 이 소 그 뒷다리가 어떻게 멀어도 앞다리 디뎌난디 거기만 들이지 다른데 안허거든. 그러면은 쉐석을 심어서 ᄃᆞᆼ기면서 쉐엉덩이를 잡아밀려서 따른 데도 ᄇᆞᆯ르라고 꼭 ᄇᆞᆯ라난 디만 ᄇᆞᆯ르믄 안뒈니까 그디 저디 ᄇᆞᆯ라야 헐 건디 잡아 밀리멍 이렇게 헤가지고 막 ᄇᆞᆲ린 다음에는 이제 또 모두와서 오름ᄀᆞ치 쌓여 놓아. 그러면은 맥을 가을 들면은 그 나룩찍, 저 벳짚을 헤가지고 맥을 ᄌᆞᆯ아. 해마다 맥을 ᄌᆞ라야 돼. 맥을 ᄌᆞᆯ앙 그거세덜 담아가지고 쉐 질메를 지와가지고 쉐에 시끄곡, 지곡, 헤서 밧디 가서 이제는 그디 저디 이제 쏟아놓으면은 부인덜은 ᄀᆞᆯ채를 가지고 손으로 이렇게 막 비벼가지고 ᄀᆞᆯ채레 막 담아 놩, 이걸 이렇게 막 허대겨. 막, 막 허대겨 놔가지고, 쉐로 이젠 갈아. 쉐로 밧을 갈면은, 벙뎅이가 나면은, 낭토막 이런 것에 ᄌᆞ룩 헤가지고, 벙뎅이 다 두드려. 게서 문짝허게. 문짝허게 ᄀᆞᆯ령 그렇게 헤서 이제는 헤서 보리가 나. 게 걸름에 씨가 묻으니까 그게 나서 그게 뭐허지. 경허면은 보리가 한걸이 뭘 허고, 봄나면은 부인덜이 이제 그 검질이 요지금처럼 그리 하질 안헤서. 살살 뎅기면서 그자 검질을 매고 그렇게 헤서 이제 보리가 케곡, 익으면은 그렇게 헤서 호미로 비엉 그 보리로 무끄거든. 딴 무셍이로 무끄질 안 허고 그 보리로 무꺼가지고 쉐에 시꺼당 쉐에 시끄는 건 ᄒᆞᆫ 짝에 열뭇씩 조그만썩 무끄는 거 스무뭇이 ᄒᆞᆫ 발이라. 쉐에 시껑 집이 오랑 눌엇당은에 클, 쉐 영 헌거 ᄒᆞᆯ탕, 옛날에사 도깨로 두드령, 경헤근에 왜정 때는 바치고, 왜정 때가 끗난 다음에는 그저 ᄆᆞᆯ방에에 이제 물적져근에 둥글이면은, 일년 먹을 양석을 팔월절이 들면은, 벵로 팔월절이 들면은, 전부 느나어시 그거를 정미허거든. 정미헤가지고 광에 담앙 안방에 놔두니까 게서 그것이 일년 먹을 농사라. 요지금은 그때그때 사먹주만은 그렇게 헤서 일년 먹을 농사를 그렇게 저장헤여.
  • (거름에 막 뿌리면 이제 쇠스랑으로 그 거름을 이렇게 이렇게 막 섞어. 막 섞는데 김이 풀이 많이 들어가니까 ‘왕상’하거든. 그러면은 소를 두 마리나 이제 마리나 없는 사람은 한 마리 그렇게 안하면 두 마리정도 해가지고 거기를 그냥 막 밟어. 돌면서 밟으면은 이 소 그 뒷다리가 어떻게 멀어도 앞다리 들여난데 거기만 들이지 다른데 안하거든. 그러면은 소석을 심어서 당기면서 소엉덩이를 잡아밀려서 따른 데도 밟으라고 꼭 밟았던 데만 밟으면 안되니까 거기저기 밟아야 될 건데 잡아 밀리면서 이렇게 해가지고 막 밟은 다음에는 이제 또 모여서 오름같이 쌓아 놓아. 그러면 거기저기 밟아야 할 건데 잡아밀려서 모여서 가을들면 볏짚 볏짚을 해가지고 멱서리를 짜. 해마다 멱서를 짜야 돼. 멱서리를 짜서 그거 짚들 담아가지고 소길마를 지워가지고 소에 실고 지고, 해서 밭에가서 이제는 거기저기 이제 쏟아놓으면 부인들은 삼태기 해가지고 손으로 이렇게 막 비벼가지고 삼태기에 담아 놔서 이걸 이렇게 막 흐트려뜨려. 막 허적여 놔가지고, 소로 이젠 갈아. 소로 밭을 갈면, 덩어리가 나면은, 나무토막 이런 것에 자루해가지고, 덩어리 다 두드려, 매끈하게, 매끈하게 두드려서 그렇게 해서 보리가 나. 거름에 씨가 붙어서 그게 나서 그렇게 하면 보리가 여유롭게 마르고, 봄나면 부인들이 이제 그 김이 요즘처럼 많이 안 해서. 살살 다니면서 그저 김을 매고 그렇게 해서 이제 보리가 틔고, 익으면 그렇게 해서 호미로 비어서 그 보리로 비어서 그 보리로 묶어. 그 보리로 묶어가지고 소에 실어다가 소에 싣는 건 한 짝에 열뭇씩 조그만씩 묶으는 거 스무뭇이 한 발이라. 소에 실어서 집에 와서 가리었다가 클, 소 이렇게 한 걸 훑어서 도리깨로 두드려서, 그렇게 해서 왜정때는 바치고, 왜정때가 끝난 다음에는 그저 연자매에 이제 물 적져서 둥글이면, 일년 먹을 양석을 팔월절이 들면, 병로 팔월절이 들면 전부 너나없이 그거를 정미하거든. 정미해가지고 방에 담아서 안방에 놔두니까 그래서 그것이 일년 먹을 양식을 농사라. 요즘은 그때그때 사먹지만 그렇게 해서 일년 먹을 농사를 그렇게 저장해.)
  • 비료, 씨.
  • (비료, 씨.)
  • 그때 비료 셔시냐?
  • (그때 비료 있었나?)
  • 아니, 옛날엔 비료 엇엇수다.
  • (아니, 옛날엔 비료 없었습니다.)
  • 걸름, 돗걸름.
  • (거름, 돼지거름.)
조사자
  • 돗걸름.
  • (돼지거름.)
제보자
  • 아니, 나 ᄀᆞᆮ건 들읍서. 쉐걸름은 돗통더레 담앙 도새기 똥 막 싸고 ᄒᆞᄁᆞᆷ 도새기 물 ᄀᆞᆯ르민 그 물 젹졍 바까터레 내쳥 이젠 씨 삐영 쉐로 사람으로 헤영 막 ᄇᆞᆯ뢍.
  • (아니, 나 말하면 들으십시오. 소거름은 돼지우리에 담아서 돼지 똥 막 싸고 조금 돼지 물 고이면 그 물 적셔서 바깥으로 내쳐서 이젠 씨 뿌려서 소로 사람으로 해서 막 밟아서.)
  • 다시 그걸 이젠 뒈쌍 다시 이제.
  • (다시 그걸 이젠 뒤집어서 다시 이제.)
  • 뒈쌍 ᄇᆞᆯ뢍 다시 걸름착에 담으민 지고 시끄곡 헹 밧디 강 놩 그거 영, 영 뿌령 감네다.
  • (뒤집어서 밟아서 다시 ‘거름착’에 담으면 지고 싣고 해서 밭에 가서 놔서 그거 이렇게, 이렇게 뿌려서 갑니다.)
  • 오줌 져당 오줌 져당은에 저 무싱 거레 박세기에 비왕, ᄒᆞᆫ 푸게 ᄒᆞᆫ 번, ᄒᆞᆫ 푸기에 ᄒᆞᆫ 번 매 푸대에 졸락졸락 졸락허게 주어야.
  • (오줌 져다가 오줌 져다가 저 무슨 거에 바가지에 부어서, 한 부대에 한 번, 한 부대 한 번, 매 부대에 졸딱졸딱, 졸딱하게 주어야.)
  • 비료가 엇이니까.
  • (비료가 없으니까.)
  • 그 먹은 보리푸기는 까무룽허게 올라오고 안 먹은 부기는.
  • (그 먹은 보리 포기 까맣게 올라오고 안 포기는.)
  • 노랑허고 크지도 못허고 사람이나.
  • (노랑하고 크지도 못하고 사람이나.)
  • 그건 걸름은 오줌마씨. 오줌.
  • (그건 거름은 오줌이요. 오줌.)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보리밭 걸름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보리걸름?
  • (보리밭 거름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보리거름?)
제보자
  • 응. 게서 막 밟으면은 그게 그 막 검질, 그 또 오래 담가서 먹으니까 막 검질 쉐발에 찢어지주게. 찢어지곡 허민 풀이 뒈가지고 씨를 거기에 탁 달라부트는 거라 걸름에. 딱 달라부트민은 요렇게 헷다가 데며둿다가 이제는 걸름 담는 걸로 걸름착이라고 허거든. 걸름착더레 쉐시랑으로 영 헤서 이제는 양쪽 두 개를 헤서 이제 영 들러봐서 짐작으로 양쪽 ᄀᆞ르게 헤영 톡톡허게 더껑 ᄇᆞᆯ랑 탁 덩어리지게 헹 걸 쉐를 딱허게 시껑 밧디 강 ᄇᆞᆯ라.
  • (응. 그래서 막 밟으면 그게 그 막 김, 그 또 오래 담가서 먹으니까 막 김 소발에 찢어지지. 찢어지고 하면 풀이 되가지고 씨를 거기에 탁 달라붙는 거야 거름에. 딱 달라붙으면 요렇게 했다가 쟁여뒀다가 이제는 거름 담는 걸로 거름착이라고 하거든. 거름착에 쇠스랑으로 이렇게 해서 이제는 양쪽 두 개를 해서 이제 이렇게 들어봐서 짐작으로 양쪽 고르게 해서 톡톡하게 덮어서 밟아서 탁 덩어리지게 해서 그걸 소를 딱하게 실어서 밭에 가서 밟아.)
  • 마련은게 ᄀᆞᆺ세 ᄀᆞᆮ듯이 오줌 헤영 보리 나민 주고 ᄀᆞᆯ체에 담앙 이추룩 뿌령 착착 그냥 이제ᄀᆞ치 그 ᄃᆞ신 때믄 좋추만은 그 걸름 져당 얼령 ᄒᆞᆫ덩어리 뒌 생전 벌르지 못허민 ᄀᆞᆯ체에 ᄀᆞᆯ르멍 부비멍 담앙 그걸 하나하나 허리에 찻수다. 걸 다 뿌령 경허멍 옛날에 얼마나 힘들게 살아와시카부덴.
  • (마련은 금방 말했듯이 오줌 해서 보리 나면 주고 삼태기에 담아서 이처럼 뿌려서 착착 그냥 이제같이 그 따뜻한 때면 좋지만 그 거름 져다가 얼려서 한 덩어리 된 생전 쪼개지 못하면 삼태기에 고르면서 비비면서 담아서 그걸 하나하나 허리에 찼습니다. 걸 다 뿌려서 그렇게 하면서 옛날에 얼마나 힘들게 살아 왔을까 봐.)
조사자
  • 보리씨는 어떻게 뿌립니가?
  • (보리씨는 어떻게 뿌립니까?)
제보자
  • 걸름에, 걸름에 닥닥 보리가 뒈는 거라.
  • (거름에, 거름에 닥닥 보리가 되는 거야.)
  • 걸름더레 잘락잘락헤영.
  • (거름에 자락자락해서.)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보통 보리는 언제, 누가 어떻게 갑니까? 아버지가 소로 밧을 갈지예?
  • (보통 보리는 언제, 누가 어떻게 갑니까? 아버지가 소로 밭을 갈지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밧을 갈고 거기에다가 아까 여자덜이 골채에?
  • (밭을 갈고 거기에다가 아까 여자들이 삼태기에?)
제보자
  • 아니, 아니 이렇게 그 걸름을 갖다가 밧에 노면은.
  • (아니, 아니 이렇게 그 거름을 갖다가 밭에 놓으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여디도 뿌리고 이디도 뿌리고 영 허면은 이걸 밭에다가 다 뿌려. 뿌려 난 다음에 밭을 갈아야 이걸 밧디 다 뿌려. 뿌려 논 난 다음에 밧을 갈아야.
  • (여기도 뿌리고 여기도 뿌리고 이렇게 하면 이걸 밭에다가 다 뿌려. 뿌려 난 다음에 밭을 갈아야. 이걸 밭에 다 뿌려. 뿌려 놓은 다음에 밭을 갈아야.)
조사자
  • 갈아.
  • (갈아.)
제보자
  • 무뎌지거든.
  • (무뎌지거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무뎌지곡 무뎌진 다음에는 이따가 그 때는 보리는 ᄌᆞ늘 때 아니 갈고 밧을 ᄆᆞ른 때 갈아.
  • (무뎌지거든 무뎌지고 무뎌진 다음에는 이따가 그때는 보리는 ‘ᄌᆞ늘’ 때 아니 갈고 밭을 마른 때 갈아.)
조사자
  • 아아. 비 온 다음 가는 게 아니고, ᄌᆞ는 때 갈아?
  • (아아. 비 온 다음 가는 게 아니고, 무를 때 갈아?)
제보자
  • 아아, 비 온 때 가는 건 안 뒈어. 게난 보리는 ᄆᆞ른 때 갈아. 에, 힘이 들지. 이제는 벙뎅이가 이렇게 일로절로 나오거든. 나와 그놈의 벙뎅이는 곰베라고 헤서 이제 두드려서 밧을 펜펜허게 멘들아 가지고.
  • (아아, 비 온 때 가는 건 안 돼. 그러니까 보리는 마른 때 갈아. 에, 힘이 들지. 이제는 볏밥이 이렇게 일로절로 나오거든. 나와 그놈의 볏밥은 곰방메라고 해서 이제 두드려서 밭을 편편하게 만들어 가지고.)
조사자
  • 아아, 보리농사 지을 때는 곰베로 두드리는 게 중요허구나예?
  • (아아, 보리농사 지을 때는 곰방메로 두드리는 게 중요허군요?)
제보자
  • 예. 보리 간 다음에는 야튼 어떤 집이던지 남녀간에 밧 간 다음에는 쫙허게 다 두드려야 뒈. 이따가 좁ᄊᆞᆯ, ᄒᆞᄊᆞᆯ 벙뎅이가 아니라도 ᄒᆞᄊᆞᆯ 높은 디는 툭툭 두드려서 영 멜라가지고 어느 정도 영 펜펜허게. 집마다 곰베라고 허는 거, 벙뎅이 두드리는 거는 읎는 집이 엇엇주.
  • (예. 보리 간 다음에는 어떻든 어떤 집이든지 남녀 간에 밭 간 다음에는 딱하게 다 두드려야 돼. 이따가 좁쌀, 조금 덩어리가 아니라도 조금 높은 데는 툭툭 두드려서 눌러가지고 어느 정도 이렇게 편편하게. 집마다 곰방메라고 하는 거 볏밥 두드리는 거는 없는 집이 없었지.)
조사자
  • 예. 겐 그추룩 헤난 다음 곰베로 두드리고 갈고, 그 다음 곰베허고 그 다음 여기 섬피도 헷수과?
  • (예. 그처럼 한 다음 곰방메로 두드리고 갈고, 그 다음 곰방메하고 그 다음 여기 섬피도 했습니까?)
제보자
  • 아니, 섬피는 안 허고.
  • (아니, 끙게는 안 하고.)
조사자
  • 섬피는 안하고.
  • (끙게는 안하고.)
제보자
  • 섬피는 안하고, 섬피로 끗는 거는 모멀 갈 때.
  • (아니 끙게는 안 허고, 끙게로 끄는 거는 메밀 갈 때.)
조사자
  • 아아, 보리는 섬피 안 허고.
  • (아아, 보리는 끙게 안 하고.)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ᄆᆞ멀 갈 때는 섬피를 허고?
  • (메밀 갈 때는 끙게를 하고?)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아까 불치 때문인가예?
  • (아까 재 때문인가요?)
제보자
  • 그렇게 끗어야 묻어지거든. 부각헌 밧이난 여러 번 갈아 노니까.
  • (그렇게 끌어야 묻어지거든. 부각한 밭이니까 여러 번 갈아 노니까.)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게니까 옛 어른덜 말이 그러거든. ᄆᆞ멀은 ᄆᆞ멀씨 ᄒᆞᆫ 말지기에다가 아홉 번 갈고, 불채를 아홉 바리 놩 갈면은 아홉 섬이 난다. 이런 전설이 잇주기.
  • (그러니까 옛 어른들 말이 그러거든. 메밀은 메밀씨 한 말지기에다가 아홉 번 갈고, 재를 아홉 바리 놔서 갈면 아홉 섬이 난다. 이런 전설이 있지.)
조사자
  • 불채를 아홉 번, 아홉 섬.
  • (재를 아홉 번, 아홉 섬)
제보자
  • 밧을 여러 번 갈아서 부각부각허게 허닥지 좋은 거라. 게면은 그거 한기도 덜허곡, ᄆᆞᆯ라야 한기를 덜허여. 밧이 ᄌᆞ늘앙 진 때에 비 오라 난 때에 농사는 어떤 농사던지 씨를 뿌려서 파종을 하면은 한기를 더 타.
  • (밭을 여러 번 갈아서 ‘부각부각’하게 할수록 좋은 거라. 그러면 그거 한기도 덜하고, 말라야 한기를 덜해. 밭이 물러서 진 때에 비 오고 난 때에 농사는 어떤 농사든지 씨를 뿌려서 파종을 하면은 한기를 더 타.)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한기 덜 타는 것은 밧을 ᄆᆞ르게 갈아사 한기를 덜 타곡.
  • (한기 덜 타는 것은 밭을 마르게 갈아야 한기를 덜 타고.)
조사자
  • 겐 어쨋든 그 서꺼서 보리씨는 다 뿌린 거다예? 걸름은 여자들이 헌 거, 그 다음 밧을 갈고 그 다음.
  • (그래서 어쨌든 그 섞어서 보리씨는 다 뿌린 거네요? 거름은 여자들이 한 거, 그 다음 밭을 갈고 그 다음.)
제보자
  • 곰베 두드리고.
  • (곰방메 두드리고.)
조사자
  • 그 다음 곰베 두드리고.
  • (그 다음 밭을 갈고 그 다음 곰방메 두드리고.)
제보자
  • 게믄 끗이라.
  • (그러면 끝이야.)
조사자
  • 끗예. 아아.
  • (끝이요. 아아.)
제보자
  • ᄉᆞᆯ오리도 잇고.
  • (쌀보리도 있고.)
  • ᄉᆞᆯ오리는 냉중이고 겉보리허고 맥주 맥.
  • (쌀보리는 나중이고 겉보리하고 맥주 맥.)
  • ᄉᆞᆯ오리? 겉보리, 겉보리.
  • (쌀보리? 겉보리, 겉보리.)
  • 겉보리, 맥주보리 말쩨라가난 고주메기여 무싱거여 드러 나오라도 우리 헐 때는 겉 보리광 맥주보리, ᄉᆞᆯ오리 그거.
  • (겉보리, 맥주보리 말째 돼 가니까 고주메기여 무슨 거야 계속 나와도 우리 할 때는 겉보리와 맥주보리, 쌀보리 그거.)
조사자
  • 세 개예?
  • (세 개요?)
제보자
  • 음. 세가지 헨 허고 이제 막 오래 살아가난 호주애기여 무싱거여 막 드르 나완.
  • (음. 세 가지 해서. 하고 이제 막 오래 살아가니까 ‘호주애기’여 무슨 거야 막 계속 나왔어.)
  • ᄉᆞᆯ오리는 냉중사 낫수다.
  • (쌀보리는 나중에야 나왔습니다.)
  • ᄉᆞᆯ오리 난 지도 오래지 않허고, 맥주보리 난 지도 오래지 안허고.
  • (쌀보리 난 지도 오래지 않고, 맥주보리 난 지도 오래지 않고.)
  • 우린 옛날엔양. ᄉᆞᆯ오린 친정에선 ᄉᆞᆯ오리 갈앙 먹어신디, 시집은 오란보난양 맥주보리만 갈고 겉보리만 가는 거라.
  • (우린 옛날엔요. 쌀보린 친정에선 쌀보리 갈아서 먹었는데, 시집은 와서 보니까 맥주보리만 갈고 겉보리만 가는 거야.)
  • 밧이 그거베끠 안 뒈니까 그거주.
  • (밭이 그것밖에 안 되니까 그거지.)
  • 나 허는 말은 시어머님네ᄀᆞ라 ᄀᆞᆮ는 말이 무사 이거 겉보리 맥주보리 갈암수과? 허난 밧이 나빠 부난 경 헴젠. 게도 이젠 ᄉᆞᆯ오리를 ᄒᆞᆫ번 갈아 본 거라. 나 이디 온 후제 ᄉᆞᆯ오리를.
  • (나 하는 말은 시어머님네보고 말하는 말이 왜 이거 겉보리, 맥주보리 갈고 있습니까? 하니까 밭이 나빠 버리니까 그렇게 한다고. 그래도 이젠 쌀보리를 한번 갈아 본 거야. 나 여기 온 후에 쌀보리를.)
  • 아. ᄉᆞᆯ오린 밧 벌린덴 헤낫저게.
  • (아. 쌀보린 밭 벌린다고 했었지.)
  • 게도 ᄉᆞᆯ오리를 이제 갈아 봣수다. 가난 여점 뒈는 거라. 게난 그루후제 우리 씨어머니네도 ᄉᆞᆯ오리 하영 갈고, ᄎᆞᆷ 맥주보리도 갈고 허멍 헷주만은 아이고 세상에.
  • (그래도 쌀보리를 이제 갈아 봤습니다. 가니까 여점 되는 거야. 그러니까 그 후에 우리 시어머니네도 쌀보리 많이 갈고, 참 맥주보리도 갈고 하면서 했지만 아이고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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