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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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청수리/밭일/
2018년
제보자
모가지가 그냥 막 헤싸질 정도로.
(모가지가 그냥 막 흐트러질 정도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까락까락. 게난 처음에 헐 때는 도깨로 두드리다가 그 다음에는 기계가 나니까 ᄒᆞᆯ타노면은 그거 기계 ᄀᆞ졍 강 신광기 걸어가지고 영 저 글겡이로 올려노으면은, 기계로 두드리니까, 그게 더 펜안허다고 허다가 그게 허젠 이젠 지나니까 바인다로 비어가지고 이제 요만씩 바인다로 비면 무꺼지면은 그걸로 헤서 ᄄᆞ로 탈곡기로 헤서 이제 이렇게 하다가 그때가 이젠 지나니까 이제는 바로 비면서 두드리는 시상이 나노니 이 보리 장만허는 것도 ᄋᆢ라 번 변허주게.
(‘까락까락’. 그러니까 처음에 할 때는 도리깨로 두드리다가 그 다음엔 기계가 나니까 훑으면 그거 기계 가져 가서 신광기 걸어가지고 이렇게 저 갈퀴로 올려 놓으면, 기계로 두드리니까, 그게 더 편안하다고 하다가 그게 하려고 이젠 지나니까 ‘바인다’로 베어가지고 이제 요만큼씩 ‘바인다’로 베면 묶어지면 그걸로 해서 따로 탈곡기로 해서 이제 이렇게 하다가 그때가 이젠 지나니까 이제는 바로 베면서 두드리는 세상에 나니까 이 보리 장만하는 것도 여러 번 변하지.)
조사자
음. 겐 도깨질도 헤봣수과? 무사 도깨아덜이옌 헷수과? 이거는.
(음. 그럼 도리깨질도 해봤습니까? 왜 도리깻열이라고 했습니까? 이거는.)
제보자
도깨아덜, 그 나무헤서 영 오그린 건 도깨ᄐᆞᆯ레.
(도리깻열, 그 나무해서 이렇게 오그린 건 도리깨꼭지.)
조사자
톨레.
(꼭지.)
제보자
도깨어시, 도깨ᄐᆞᆯ레, 도깨아덜.
(도리깻장부, 도리깨꼭지, 도리깻열.)
조사자
아이구.
(아이구.)
제보자
게난 요지금 사람덜은 거 멜 줄도 몰라.
(그러니까. 요즘 사람들은 거 맬 줄도 몰라.)
조사자
예. 거 만들어져마씨?
(예. 거 만들어져요?)
제보자
우리세대에도 우리동네에 멜 줄 아는 사람이 ᄒᆞᆫ 서너 늬 사람정도 베끤 읏어.
(우리 세대에도 우리 동네에 맬 줄 아는 사람이 한 세 네 사람 밖에 없어.)
조사자
아아. 우리가 공연을 하는데 이런 거 멧 개 만들어주민 그걸 삼수다게. 멧 개. 조그마하게게. 공연용으로.
(아아. 우리가 공연을 하는데 이런 거 몇 개 만들어 주면 그걸 사고 있습니다. 몇 개. 조그맣게. 공연용으로.)
제보자
게난 그게 그.
(그러니까 그게 그.)
조사자
무사 도깨아덜이옌 헤신고예?
(왜 도리깻열이라고 했는가요?)
제보자
게메. 거 어떵사한디 옛날어른이 뭐 도깨아덜, 아덜이 말허자면 맞주게. 이거허는 건 어시, 어시, 말하자면 부모.
(글쎄. 거 어떻게 했는지 옛날어른이 뭐 도리깻열, 아들이 말하자면 맞지. 이거 거하는 건 도리깨장부, 도리깨장부, 말하자면 부모.)
조사자
부모, 어시?
(부모, 장부?)
제보자
부모ᄀᆞ라 어시옌 허지 안허여게. 왜 사람도.
(부모보고 장부라고 하지 안하냐? 왜 사람도?)
조사자
아, 기꽈? 부모가 어시렌 헙니까?
(아, 그렇습니까? 부모가 장부라고 합니까?)
제보자
예. 부모가 우리말로 따주면은 부모가 어시라.
(예. 부모가 우리말로 따주면 부모가 장부라.)
조사자
아아. 어시.
(아아. ‘어시’.)
제보자
어신디 어시에 부모에 아덜이니까 그것에 따른 거니까 그래서 아덜이라고 허는 게 아닌가? 그게 조그만ᄒᆞ게 이렇게 오그려가지고 허는 게 그게 그.
(장부인데 장부에 부모에 아들이니까 그것에 따른 거니까 그것에 아들이라고 하는 게 아닌가? 그게 조그맣게 이렇게 오그려가지고 하는 게 그게 그.)
조사자
윤누리 낭?
(윤노리 나무?)
제보자
ᄌᆞ룩은 소낭 종낭 같은 거 게볍고 그자 미러운 걸로 허곡, 도깨어시광 도깨아덜은 저 윤누리.
(자루는 소나무 때죽나무 같은 거 가볍고 그저 미끈한 걸로 하고, 도리깨장부랑 도리깻열은 저 윤노리.)
조사자
도깨어시하고 도깨아덜은예.
(도리깨장부하고 도리깻열은요.)
제보자
윤누리가 그게 나무가 흘씬흘씬허면서도 ᄋᆢ물친 낭이라.
(윤노리가 그게 나무가 ‘흘씬흘씬’하면서도 여문 나무야.)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예. 어데 탁 부쳐도 ᄇᆞ짝 ᄆᆞᆯ라도 허여도 탁 거꺼지는 성질이 없어가지고.
(예. 어디 탁 부쳐도 바짝 말라도 해도 탁 꺾어지는 성질이 없어가지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흘씬흘씬허니까 그게 그런 걸로 허주, 다른 낭 미려운 낭으로 그걸 만들면은 기운 줭 탁 허면은 끗뎅이로 벌러라도지주게. 겐디 연필 까끄듯이 끗뎅이를 요렇게 까끄면은 글로 경 좀체로 벌러지는 것이 엇이니까.
(‘흘씬흘씬’하니까 그게 그런 걸로 하지, 다른 나무 매끄러운 나무로 그걸 만들면 기운 줘서 탁 하면 끄트머리로 깨지지. 그런데 연필 깎듯이 끄트머리를 요렇게 깎으면 거기로 그렇게 좀처럼 깨지는 것이 없으니까.)
조사자
그믄 옛날에 누가 만들엉 이걸 헷수과? 그냥 동네사람 중에?
(그러면 옛날에 누가 만들어서 이걸 했습니까? 그냥 동네사람 중에?)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삼촌도 만들고 이거?
(삼춘도 만들고 이거?)
제보자
아니, 나도 멘들 줄 잘 알주게.
(아니, 나도 만들 줄 잘 알지.)
조사자
아아, 겐 윤누리 낭으로예. 윤누리 낭은? 집에 이런 거 잇수과? 쟁기여 뭐?
(아아, 그래서 윤노리 나무로요? 윤노리 나무는? 집에 이런 거 있습니까? 쟁기여 뭐?)
제보자
아니, 그전에는 야숙헌 사람은 윤누리 풀이 바꼇디 가가지고 나강 우영 너른 사람은 잇당 싱그는 수도 잇엇는데.
(아니, 그전에는 가난한 사람은 윤노리 풀이 밖에 가가지고 나가서 텃밭 넓은 사람은 있다가 심는 수도 있었는데.)
조사자
ᄒᆞᆯ트민 도깨질을 헙니까?
(훑으면 타작을 합니까?)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 다음은 보리가 털어져마씨? 보리타작은 어떻게 합니까?
(그 다음은 보리가 떨어져요? 보리타작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경허민 영 마당에 널언 막 ᄆᆞᆯ라. ᄆᆞᆯ라사 바삭바삭 부서지주. 추근짐허민 ᄀᆞ시락이옌 헌게 안떨어져.
(그러면 이렇게 마당에 널어서 막 말려. 말려야 바삭바삭 부서져. ‘추근짐허민’ 이삭이라고 한 게 안 떨어져.)
(예. 도리깨로 두드려서 뒤집든 가르쳤든 뒤집으면서 하면서 뒤집어서 하고, 작대기로 뒤집었다가 가르쳤다가 하면서.)
넹중에는 홀트기로 홀탄.
(나중에는 홅기로 홅아서)
아니, 오래지 않햇수다게.
(아니, 오래지 않았습니다.)
클 나게 되난 오래지 안해신디 클도 동그락헌 거 나오고 말젠 판장쌀 영 나오란 그것도양, 놔두난 ᄆᆞᆫ딱 가져 간 게. 그것도 고물로 ᄀᆞ져간 셍이라.
(그네 나게 되니까 오래지 않았는데 그네도 둥그런 거 나오고 나중엔 판장쌀 이렇게 나온 그것도요, 놔두니까 모두 가져 간 게. 그것도 고물로 가져간 모양이야.)
한경면 청수리/밭일/
2018년
조사자
경헤난 다음 도깨질하민 멕에다 담고 고팡에 놓고 연자매, 맷돌, 여자덜이 ᄀᆞ레는 ᄀᆞᆯ앗지예?
(그렇게 하니까 다음 도리깨질하면 멱서리에다 담고 고방에 놓고 연자매, 맷돌, 여자들이 맷돌은 갈았지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연자매, ᄆᆞᆯ방에는 여자덜이 식구덜이 강은에 청수에는 ᄆᆞᆯ방에가 멧 개 잇엇수과?
(연자매, ‘ᄆᆞᆯ방에’는 여자들이 식구들이 가서 청수에는 연자매가 몇 개 있었습니까?)
제보자
ᄆᆞᆯ방에?
(연자매?)
조사자
줄 서멍?
(줄 서면서?)
제보자
주로 반당 ᄒᆞ나씩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게난 요 동네에선 요 동네에서 ᄒᆞ나 만들고 요 동네에선 요 동네에서 ᄒᆞ나 만들고, 요 동네에서 허고.
(주로 반당 하나씩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그러니까 요 동네에선 요 동네에서 하나 만들고 요 동네에선 요 동네에서 하나 만들고, 요 동네에서 하고.)
조사자
멧 개가 잇어시코예? 무슨 동 무슨 동 청수리에?
(몇 개가 있었을까요? 무슨 동, 무슨 동 청수리에?)
제보자
아, 여기도.
(아, 여기도.)
조사자
지금은 다 엇어졋지예?
(지금은 다 없어졌지요?)
제보자
예. 주로 그 동네 고분데기 이런 데 헤가지고 집도 짓고 헤서 이렇게 헷는데 질 확장허면서 헤 들어버리고 그거를 이용을 안 헤서 기계화가 뒈다가 보니 없어져 버리니, 이놈의 돌을 어느새에도 남모르게 또 확 가져가 부는 수도 잇고, 주위에서 또 어디 ᄑᆞᆯ아부는 수도 있고, 이용이 안 뒈니까 게니까 그 위치가 다 없어져 불엇어.
(예. 주로 그 동네 ‘고분데기’ 이런 데 해가지고 집도 짓고 해서 이렇게 했는데 길 확장하면서 휘 들어버리고 그것을 이용을 안 해서 기계화가 되다가 보니 없어져 버리니, 이놈의 돌을 어느새에도 남모르게 또 확 가져가 버리는 수도 있고 주위에서 또 어디 팔아버리는 수도 있고, 이용이 안 되니까 그러니까 그 위치가 다 없어져 버렸어.)
조사자
참 쯧쯧. 겐 ᄆᆞᆯ방에가 어머니영 강은에 소가 이끕니까? ᄆᆞᆯ이 헙니까?
(참 쯧쯧. 그래서 연자매가 어머니랑 가서 소가 이끕니까? 말이 합니까?)
제보자
보통은 소가 허는디, ᄆᆞᆯ을 가져 있는 사람은 ᄆᆞᆯ로 허고 ᄆᆞᆯ이 더 빠르니까.
(보통은 소가 하는데, 말을 가져 있는 사람은 말로 하고 말이 더 빠르니까.)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예. ᄆᆞᆯ이 더, ᄆᆞᆯ이 없는 사람은 집이 밧갈쉐로 헤가지고.
(예. 말이 더, 말이 없는 사람은 집에 황소로 해가지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그 사람 손에서 훈련뒈서 헌 거니까.
(그 사람 손에서 훈련되서 한 거니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 쉐로 허고.
(그 소로 하고.)
조사자
쉐로 허고. 다음 ᄀᆞ레는 안 갈아보고예? 어머니 멧 시간 갈읍니까? 그거 하루 종일.
(소로 하고. 다음 맷돌은 안 갈아보고요? 어머니 몇 시간 갑니까? 그거 하루 종일.)
제보자
ᄀᆞ레 ᄀᆞ는 거?
(맷돌 가는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이고, 하루 종일 어떵허여? 그거 뭐 ᄒᆞᆫ,
(아이고, 하루 종일 어떡해? 그거 뭐 한.)
조사자
먹을 만큼씩.
(먹을 만큼씩.)
제보자
두서너 말, 서너 말 정도 헤가지고 어, 이제 그 ᄀᆞᆯ아서 대체로 치거든.
(두서너 말 서너 말 정도 해가지고 어, 이제 거 갈아서 대체로 치거든.)
조사자
대체로예?
(대체로요?)
제보자
대체로 쳐. 게서 ᄒᆞᄊᆞᆯ 거기서 훍은 거는 아주 훍은 거는 또 두불 치고, 두불 갈고.
(대체로 쳐. 그래서 조금 거기서 굵은 거는 아주 굵은 거는 또 두벌 치고 두벌 갈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두불 ᄀᆞᆯ고, 그렇게 헤서 어느 정도 이제 반 벌러진 다음에는.
(두벌 갈고, 그렇게 해서 어느 정도 이제 반 깨진 다음에는.)
조사자
반 벌러진 다음.
(반 깨진 다음.)
제보자
훍은 ᄊᆞᆯ은 훍은 ᄊᆞᆯ데로.
(굵은 쌀은 굵은 쌀대로.)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중간에 ᄊᆞᆯ은 중간 ᄊᆞᆯ데로, 또 거기에서 ᄀᆞ루 나온 거는 ᄀᆞ루데로.
(중간에 쌀은 중간 쌀대로, 또 거기에서 가루 나온 거는 가루대로.)
조사자
ᄀᆞ루데로.
(가루대로.)
제보자
가루 그 ᄀᆞ루 뒌 거는 건 또 ᄌᆞ베기 헹 먹고.
(그 가루 된 거는 건 또 수제비 해서 먹고.)
조사자
ᄌᆞ베기.
(수제비.)
제보자
제주도말로 ᄌᆞ베기.
(제주도말로 수제비.)
조사자
쯧쯧쯧쯧.
(쯧쯧쯧쯧.)
제보자
육지 사람은 ᄌᆞ베기옌 안 허여 허허.
(육지 사람은 수제비라고 안 해 하하.)
조사자
예. 수제비, 수제비.
(예. 수제비, 수제비.)
제보자
수제비라고 ᄀᆞᆮ던가.
(수제비라고 말해.)
조사자
조베기 헹 먹고, 아우 세상에.
(수제비 해서 먹고, 아우 세상에.)
제보자
보리ᄊᆞᆯ은.
(보리쌀은.)
연자방에에 졍.
(연자방아에 찧어서.)
방애, 뱅뱅 도는 방애에 쉐 메왕 물 놩, 물 놓고.
(방아, 뱅뱅 도는 방아에 소 매서 물 놔서, 물 놓고.)
에이구, 저 옛날엔 남방에 졍 먹었쪄.
(에이구, 저 옛날엔 남방아 찧어서 먹었어.)
남방에도 졍 먹었주만은 게도 ᄒᆞᄊᆞᆯ 겅 헤가난 방에에 졍, 잘 사는 사람은 부제 사람은 두불 지고, 겡 안 헌 사람은 초불 졍 꺼글꺼글헌 보리 그냥 ᄀᆞ레에, 맷돌에 ᄀᆞᆯ앙.
(‘남방아’도 찧어서 먹었지만 그래도 조금 그렇게 해가니까 방아에서 찧어서, 잘 사는 사람은 부자 사람은 두벌 지고, 그렇게 안 한 사람은 초벌 찧어서 까끌까끌한 보리 그냥 맷돌에, 맷돌에 갈아서.)
맷돌에.
(맷돌에.)
ᄀᆞᆯ앙은에 이제 체로 헹 대체로 쳥 그 아랫 건 이제 먹는 걸로 허고, 우에 건 다시 ᄀᆞᆯ고, 불리가 이만씩 ᄃᆞᆮ는 거 ᄃᆞᆮ는 거 ᄀᆞ시락 닮은 뿌리 ᄃᆞᆮ는 거 허영 먹고, 경 허멍 살앗어. 옛날은.
(갈아서 이제 체로 해서 대체로 쳐서 그 아래 건 이제 먹는 걸로 하고, 위에 건 다시 갈고, 뿌리가 이만큼씩 달리는 거 달리는 거 까끄라기 닮은 뿌리 달리는 거해서 먹고, 그렇게 하면서 살았어. 옛날은.)
(미숫가루는 보리 볶아서 집에서 옛날은 뭐 해서 솥에서 이제 보까서, 이젠 소금 조금 놓고 헤서 맷돌에서 갈지.)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소금 ᄒᆞᄊᆞᆯ 놓는 사람은 놔. 경 헨 ᄀᆞ레에서 ᄀᆞᆯ앙은에 이젠 그놈을 또 ᄌᆞᆷ진체로 쳐.
(소금 조금 놓는 사람은 놔. 그렇게 해서 맷돌에서 갈아서 이젠 그놈을 또 가는체로 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ᄌᆞᆷ진체로 이제는 쳐가지고 훍은 거는 또 ᄀᆞᆯ아.
(가는체로 이제는 쳐가지고 굵은 거는 또 갈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훍은 거는 또 ᄀᆞᆯ앙 거기서 또 훍은 거는 이제 그릇에 놔둠서, 수꾸락헤가지고 이제 먹으라고 헹 허면은 ᄉᆞᆯ강ᄉᆞᆯ강 헤서 또 젊은 때엔 그게 또 사까린.
(굵은 거는 또 갈아서 거기서 또 굵은 거는 이제 그릇에 놔두고서, 숟가락해가지고 이제 먹으라고 해서 하면 ‘살강살강’ 해서 또 젊은 때엔 그게 또 ‘사까린’.)
조사자
사까린.
(‘사까린.’)
제보자
옛날은 사까린 ᄒᆞᄊᆞᆯ 놓고 헤연 저 ᄀᆞᆯ거든. ᄀᆞᆯ앙 허면은 이제 먹어도 ᄃᆞᆯ미롱허고. 그 개역에 이젠 또 사까린 놔가지고 그땐 설탕이 어려완.
(옛날엔 ‘사까린’ 조금 놓고 해서 저 갈거든. 갈아서 하면 이제 먹어도 달콤하고. 그 미숫가루에 이젠 또 ‘사까린’ 놔가지고 그땐 설탕이 어려워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사까린 유행뒈니까 놔근에 허면은 ᄃᆞᆯ코ᄅᆞᆷ허영 물 놩 확 칸 먹는 사람도 싯고, 게난 우리 동네도 ᄆᆞ른 개역 닷 뒈 먹는 하르방이 셧젠허여. 하하.
(‘사까린’ 유행되니까 놔서 하면 달콤해서 물 놔서 확 타서 먹는 사람도 있고, 그러니까 우리 동네도 마른 미숫가루 닷 되 먹는 할아버지가 있다고 해. 하하.)
조사자
하하, 하루에 아니면?
(하하, 하루에 아니면?)
제보자
하하, 그게 ᄌᆞᆨ은 분량이 아니주게. 데싱 두 뒈가 닷 뒈난에.
(하하, 그게 작은 분량이 아니지. 데싱 두 되가 다섯 되니까.)
조사자
그 하르부지는 정말 개역을 좋아헷다예?
(그 할아버지는 정말 미숫가루를 좋아했네요?)
제보자
식량이 좋앗주기게.
(식량이 좋았지.)
조사자
체격이?
(체격이?)
제보자
체격이 물론 좋아야 통이 크게 마련이란게.
(체격이 물론 좋아야 통이 크게 마련이니까.)
조사자
그 하르부지는 뭘 잘 헨마씨? 농사도 잘 짓고? 몸이 좋앗나부다예.
(그 할아버지는 뭘 잘 했어요? 농사도 잘 짓고? 몸이 좋았었나 봐요.)
제보자
우리 그 하르방을 엇뜻엇뜻 기억은 나는디 어린 때 돌아가 불엇어.
(우리 그 할아버지는 언뜻언뜻 기억은 나는데 어린 때 돌아가 버렸어.)
조사자
얼마나 먹엇으면 닷 뒈 먹는 하르방이옌 헤시코예? 재미잇는 이야기다예? 하하하하.
(얼마나 먹었으면 닷 되 먹는 할아버지라고 했을까요?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하하하하.)
제보자
이제 닷 뒈 먹는 하르방 잇엇젠 허여.
(이제 닷 되 먹는 할아버지 있었다고 해.)
한경면 청수리/밭일/
2018년
조사자
보릿겨, 보릿짚, 보리 까끄라기 등은 어떻게 활용합니까? 보릿짚? 보리?
(보릿겨, 보릿짚, 보리 까끄라기 등은 어떻게 활용합니까? 보릿짚? 보리?)
제보자
보릿짚은 불도 ᄉᆞᆷ고.
(보릿짚은 불도 때고.)
조사자
불도 ᄉᆞᆷ고.
(불도 때고.)
제보자
그 다음에는 쉐 걸름 내나면은 쉐막에다가 그 걸름내난데 밑에 깔아주고, 깔아주면은 다음 걸름을 낼 때에 이게 땅에다가 그 쉐똥이 부뜨질 안 헤가지고 살살 그 짐 돌아가지고 나오게 허곡.
(그 다음에는 소 거름 꺼내면 외양간에다가 그 거름 꺼낸 밑에 깔아주고, 깔아놓으면 다음 거름을 낼 때에 이게 땅에다가 그 소똥이 붙질 않아 가지고 살살 그 짐 돌아가지고 나오게 하고.)
조사자
도세기통에도 놓고.
(돼지우리에도 놓고.)
제보자
예. 도세기통 화장실, 그.
(예. 돼지우리 화장실, 그.)
조사자
굴묵도 짇고, 그믄 눌 눕니까?
(‘굴묵’도 때고, 그러면 가리 가립니까?)
제보자
예. 무껑 눌어야주.
(예. 묶어서 가리어야지.)
조사자
아아, 보리 무껑예?
(아아, 보리 묶어요?)
제보자
무꺼서 돗집 우이 주로 눌 눌거든.
(묶어서 돼지우리 위에 주로 가리 가리거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뒈지집 우이 눌굽을 멘들아서 눌어.
(돼지우리 위에 ‘눌굽’을 만들어서 가리어.)
조사자
아아 무사마씨?
(아아, 왜요?)
제보자
그기 허면은 빠다가 쓰기도 허곡 뒈지걸름 내노면은 그거 바로 빠서.
(거기 하면 빼다가 쓰기도 하고 돼지거름 내놓으면 그거 바로 빼서.)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집더레 뒈지 집더레 노면은 겨울 ᄄᆞ시고 이제 더퍼지니까 이제 뒈지 집이 뒈니까 ᄃᆞ시거든. 뒈지도 겨울에 ᄃᆞ시고 허니까.
(집에 돼지 집에 놓으면 겨울 따뜻하고 이제 덮어지니까 이제 돼지 집이 되니까 따뜻하거든. 돼지도 겨울에 따뜻하고 하니까.)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크게는 아니 헤도 돗집 우에 쓸 만큼은 이제 눌거든예.
(크게는 아니 해도 돼지우리 위에 쓸 만큼은 이제 가리거든요.)
조사자
다른 데 다른 그건 콩ᄁᆞ질 안 허는 디 보리짚은 도세기집 우이 눈다고예?
(다른 데 다른 그건 콩깍지 안 하는데 보리짚은 돼지집 위에 가린다고요?)
제보자
예. 콩깍은 콩깍이라던지 이 콩대 때려난 거는 도깨로 때려난 거는 전부 헤다가 집에 갓다가 눌어가지고 건 소 양석.
(예. 콩깍지는 콩깍지라든지 이 콩대 때려난 거는 도리깨로 때려난 거는 전부 해다가 집에 갔다가 가리어가지고 건 소 양식.)
조사자
소 양석으로예.
(소 양식으로요.)
제보자
소 멕이고, 또 팔월이 뒈면은 이 풀 비어다가 ᄆᆞᆯ리민 눌엇다가 눌왓이라고 허거든. 눌 누는 장소가. 눌왓이라고 헤서 거기에다가 감자땡구리도 ᄆᆞ른 거 헤다가 눌고, 좃대도 눌고, 콩ᄁᆞ질도 눌고, 그 고구마줄거리도 눌고 헤가지고 곡식헤난 거는 이 요지금은 밧벼라고 허는디 옛날에는 산듸, 산듸찍도 눌고 헤가지고, 이건 전부 쉐 겨울양식으로 이것저것 이제 주거든. 감젯줄 ᄒᆞᆫ번 줘나면은 꽁ᄁᆞ질도 주고, 새꼴도 주고. 이 풀 비어난 것보고 새꼴이라고 허는데.
(소 먹이고, 또 팔월이 되면 이 풀 베어다가 말리면 가리었다가 ‘눌왓’이라고 하거든, 가리 가리는 장소가. ‘눌왓’이라고 해서 거기에다가 고구마‘땡구리’도 마른 거 해다가 가리고, 조대도 가리고, 콩깍지도 가리고, 그 고구마줄거리도 가리고 해가지고 곡식했던 거는 이 요즘은 밭벼라고 하는데 옛날에는 밭벼, 밭벼짚도 가리고 해가지고, 이건 전부 소 겨울양식으로 이것저것 이제 주거든. 고구마줄기 한번 줘나면 꽁깍지도 주고 ‘새꼴’도 주고. 이 풀 베어난 것보고 꼴이라고 하는데.)
(아아, 어, 보리농사에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뭐 보리까끄라기 들어서 뭐 한 거라든가 미숫가루 만들어서 비올 때 뭐 한 거라든가.)
제보자
보릿ᄀᆞ시락은 뭘로 쓰는고 허니까니 굴묵에 놔서 당그네로 그 굴묵밑에 이렇게 헤서 허면은 불을 통헤 부치면은 안트로 들어가면서 구들이 따뜻허게 에, 그렇게 허곡, 일부는 질삼, 미녕 그 헐 때에 마당에다가 불을 요렇게 헤가지고 ᄁᆞ찡케 놔서 가지고 불을 부쳐가지고 그 우에 그 옷 만들 때, 미녕옷 만들 때에 그 풀 멕여 가지고 손으로 쓸면서 허는데 그거 ᄆᆞᆯ리는데 놔둿다가 그것도 쓰고, 주로 굴묵 쓰곡 겐 무녕 그 질삼허는 데는 뭐 거의 대부분 다 ᄒᆞᆫ 번씩은 다 허주만은 거는 양이 많이 안 들어가고 겨울 내낭 저 방 때는 거, ᄀᆞ시락, ᄀᆞ시락막이라고 헤서 집을 지어서 그걸 보관헤 놔둬야 헤. 비 안 맞게.
(보리까끄라기는 뭘로 쓰는가 하니까 ‘굴묵’에 놔서 고무래로 그 ‘굴묵’밑에 이렇게 해서 하면 불을 통해 붙이면 안으로 들어가면서 방이 따뜻하게 에, 그렇게 하고, 일부는 길쌈, 무명 그 할 때에 마당에다가 불을 요렇게 해가지고 가지런히 놔서 가지고 불을 부쳐가지고 그 위에 그 옷 만들 때 무명옷 만들 때에 그 풀 먹여 가지고 손으로 쓸면서 하는데 그거 말리는데 놔뒀다가 그것도 쓰고, 주로 ‘굴묵’ 쓰고 그래서 무명 그 길쌈하는 데는 뭐 거의 대부분 다 한 번씩은 다 하지만 거는 양이 많이 안 들어가고 겨울 내내 저 방 때는 거 까끄라기, 까끄라기막이라고 해서 집을 지어서 그걸 보관해 놔둬야 해. 비 안 맞게.)
조사자
아아, 어디 굴묵 속에마씨 옆에?
(아아, 어디 ‘굴묵’ 속에요? 옆에.)
제보자
바꼇디.
(밖에.)
조사자
아님 따로, 바꼇디. ᄀᆞ시락막.
(아님 따로, 밖에 까끄라기막.)
제보자
응. ᄀᆞ시락막이라고 헤서 이제 담 다아가지고 우에 영 새로 비 안 들어가게 담앗다가 그거 인제는 굴묵에 ᄉᆞᆷ빡 놔도 남거든.
(응. 까끄라기막이라고 해서 이제 담 쌓아가지고 위에 이렇게 새로 비 안 들어가게 담았다가 그거 인제는 ‘굴묵’에 가득 놔도 남거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남으니까 그디 헷다가 허면은 그거 건즘 때면은 불채 저레 불채통이라고 헤서 거 또 ᄋᆢᇁ이는 불채만 내크는 디가 잇고, ᄒᆞᆫ쪽에는 ᄀᆞ시락 놓곡 그렇게 헤서 허면은 오ᄌᆞᆷ단지 무뚱에 놔서 오줌을 싸노민은 그 오줌을 불채드레 강 비우거든. 불채에 강 비와야 걸거든. 오줌이 질소 오줌오자 요소거든예. 요소나 만찬가지라. 그러면 그 불채는 주로 어디다 잘 쓰는고 허니까 메멀농사 헐 때 메멀농사를 잘 써.
(남으니까 거기 했다가 하면 그거 거의 때면 재 저기 재통이라고 해서 거 또 옆에는 재만 내치는 데가 있고, 한쪽에는 까끄라기 놓고 그렇게 해서 하면 오줌단지 문앞에 놔서 오줌을 싸놓으면 그 오줌을 재에 가서 비우거든. 재에 가서 비워야 걸거든. 오줌이 질소 오줌오자 요소거든요. 요소나 만찬가지야. 그러면 그 재는 주로 어디다 잘 쓰는가 하니까 메밀농사 헐 때 메밀농사를 잘 써.)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메멀농사를 잘 허는 사람은 메멀 씨에다가 그 불체에 이제 버무려.
(메밀농사를 잘 하는 사람은 메밀 씨에다가 그 재에 이제 버무려.)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옛날은 비료가 어시니까. 그렇게 헤서 ᄌᆞᆸᄂᆞᆷ이라고 헤가지고 밧을 ᄆᆞ멀밧은 아홉 불을 간다고 허는 거라.
(옛날은 비료가 없으니까. 그렇게 해서 ‘ᄌᆞᆸᄂᆞᆷ’이라고 해가지고 밭을 메밀밭은 아홉 벌을 간다고 하는 거야.)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갈았다가 밧이 부각허게 그렇게 허면은 이제 축축허거든. 축축허게 오줌이 자꾸 들어가니까 ᄆᆞ르지 안 헤서 집안에서 허면은 집안에서 그걸 바깟더레 퍼내가지고 ᄆᆞ멀씨를 버물려가지고 이제는 ᄀᆞᆯ채에 ᄎᆞᆷ 밧을 갈아 노면은 집어 놔. 불채 씨에 이렇게 툭툭툭툭툭툭 부인덜이 사가지고 밧디 쭉 헤 놓으면은 섬비를 크게 만들어가지고 쉐로 헤영 쫙 끄시면은 ᄆᆞ멀이 그렇게 잘 뒈거든. 옛날은 비료가 엇인 때니까 불채를 큰 비료로 사용을 헤서. 게니까 ᄆᆞ멀이 그렇게 잘뒈거든.
(갈았다가 밭이 부각하게 그렇게 하면 이제 축축하거든. 축축하게 오줌이 자꾸 들어가니까 마르지 안 해서 집안에서 하면 집안에서 그걸 바깥에 퍼내가지고 메밀씨를 버무려가지고 이제는 삼태기에 참 밭을 갈아 놓으면 집어 놔. 재 씨에 이렇게 툭툭툭툭 부인들이 서가지고 밭에 쭉 해 놓으면 끙게를 크게 만들어가지고 소로 해서 쫙 끌면 메밀이 그렇게 잘 되거든. 옛날은 비료가 없을 때니까 재를 큰 비료로 사용을 해서. 그러니까 메밀이 그렇게 잘 되거든.)
조사자
모멀도 헤 봣구나예, 꽃도 예쁘게 피고예.
(메밀도 해 봤군요. 꽃도 예쁘게 피고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금악쪽에 보난?
(금악쪽에 보니까?)
제보자
요지금은 비료가 잇어부니까 불채는 뭐고 요즘은 그저 이제는 화학시대라노니까.
(요즘은 비료가 있어버리니까 재는 뭐고 요즘은 그저 이제는 화학시대라 버리니까.)
조사자
아이구.
(아이구.)
제보자
옛날 헤난 역ᄉᆞ. 젊은 사람덜은 몰르주게.
(옛날 했었던 역사, 젊은 사람들은 모르지.)
조사자
게난마씨. 아이구야.
(그러니까요. 아이구야.)
제보자
불 ᄉᆞᆷ앗주기게. 그 검질은 거 다 불 ᄉᆞᆷ안 살안.
(불 땠지. 그 김은 거 다 불 때서 살았어.)
조낭은 소 멕이고.
(조짚은 소 먹이고.)
조는 쉐 멕이고 보리찍은 불 ᄉᆞᆷ안. 엿날은.
(조는 소 먹이고 보리짚은 불 때었어. 옛날은.)
조사자
또 다른 거는마씨?
(또 다른 건요?)
제보자
뭐?
(뭐?)
조사자
눌엇당?
(가리었다가?)
제보자
눌엇당게 보리찍 눌어둠서 빠멍 ᄌᆞᆸ아뎅경 빠고, ᄌᆞᆸ아뎅경 빠고 하면서 헨.
(가리었다가 보리짚 가리면서 빼면서 잡아 다니면서 빼고, 잡아 다녀서 빼고 하면서 했어.)
조사자
보리찍은 불 날 때 와닥와닥 별로 좋지 않지 안헙니까?
(보리짚은 불 날 때 ‘와닥와닥’ 별로 좋지 않지 않습니까?)
제보자
빠닥빠닥 헹 허민 불체가 파릉파릉만 ᄂᆞᆯ고, 헤도 헤 볼 내기가 엇주. 그거 말쩨라가난 저 유채도 헹 두드리민 유챗낭도 져당 불 ᄉᆞᆷ으민 헤양케 재가 ᄉᆞ믓 헤양케 집이 헤도.
(‘빠닥빠닥’ 해서 하면 재가 ‘파릉파릉’만 날고, 해도 해 볼 도리가 없지. 그거 말째 되어가니까 저 유채도 해서 두드리면 유채낭도 져다가 불 때면 하얗게 재가 사뭇 하얗게 집에 해도.)
조사자
보리까그라기는 뭐 썻수과?
(보리까끄라기는 뭐 썼습니까?)
제보자
보리까그레기가 뭐여?
(보리까끄라기가 뭐야?)
뒈야지 멕엿주게.
(돼지 먹였지.)
아, 보리채. 도새기 멕영 질뢋주기게.
(아, 보릿겨. 돼지 먹여서 길렀지.)
아이고, 도새기도 굶음만 헤영 아이고 불쌍허여.
(아이고, 돼지도 굶음만 해서 아이고 불쌍해.)
조사자
보리낭껭이옌 헙니까? 보릿낭.
(보릿대라고 합니까? 보릿대.)
제보자
보리찍.
(보릿짚.)
조사자
보리찍이옌 헙니까? 보리 찍을 불 ᄉᆞᆷ고 다른 거는 또 통시에도 이렇게 놓고?
(보릿짚이라고 합니까? 보리 짚을 불 때고 다른 거는 또 돼지우리에도 이렇게 놓고?)
제보자
도새기집 지고 걸로 그 걸름으로 갈랑갈랑 물에 댕기당 돗집에 가민 져지니까, 돗집 소곱더레 보리낭 아졍 담아주민, 그디 강 눵 살고 돼지도.
(돼지우리 지고 걸로 그 거름으로 갈랑갈랑 물에 다니다가 돼지우리에 가면 젖으니까, 돼지우리 속에 보릿대 가져서 담아주면, 거기 가서 누워서 살고 돼지도.)
(돼지우리도 이젠 화장실이라고 하지만 옛날엔 이렇게 담 쌓아서 돼지우리에 돼지 기르고 돼지우리 해서 여기 따로 돼지우리 해서 거기 가서 하고 여기 나오면 거름 한 곳에 다니면서 이젠 갈랑갈랑 다니고, 새끼 나놓고 하면.)
매 집이 새끼 내와져시냐? 부젯집이만 내왓주.
(각 집에 새끼 내워졌 니? 부잣집에만 내웠지.)
경 허민 옛날은 경 헨 세상을 살아완.
(그러면 옛날은 그렇게 해서 세상을 살아 왔어.)
조사자
그 보리짚은 도새기집허고 가까운디 눌엇수과?
(그 보릿짚은 돼지우리하고 가까운데 가리었습니까?)
제보자
ᄒᆞᆫ어시 멀진 안허고, 마당 안에난.
(한없이 멀진 않고, 마당 안에니까.)
예. 가까운디 눌언. ᄆᆞᆫ딱.
(예. 가까운데 가리었어. 모두.)
조사자
도대체 눌이 멧 개라? 보릿눌?
(도대체 가리가 몇 개야? 보릿가리?)
제보자
보릿눌, 촐눌, 샛골, 조찍, 감젓줄, 콩꼬질, 다 눌곡 다시 이제 보릿낭 헹 눌고.
(보릿가리, 꼴가리, 띠골, 조짚, 고구마줄기, 콩깍지, 다 가리고 다시 이제 보릿대 해서 가리고.)
조사자
마당이 좁으쿠다게.
(마당이 좁겠네요.)
제보자
게난 막 널르게 헷지.
(그러니까 막 넓게 했지.)
이제 저 봉춘이아방 사는 디 살 때에 보리 훌탄에 장만허단에 이맹이 빌엉 허당 불난에 보릿낭 불부터 간 ᄉᆞ믓 오줌허벅이 다 올라가고 벨 전상 다 헤낫어. 헤 볼내기가 엇이난.
(이제 저 봉춘이 아버지 사는 데 살 때에 보리 훑어서 장만하다가 이마 빌어서 하다가 불나서 보릿대 불붙어 가면서 사뭇 오줌허벅이 다 올라가고 별 전상 다 했었어. 해볼 수가 없으니까.)
무사 불이 낫어? 불 ᄉᆞᆷ당 내분 거라?
(왜 불이 났어? 불 때다가 내버린 거야?)
그 아니 아이 그 메태기 영 헤가난 저레 불이 펄록펄록허게 무신 저 그냥 ᄇᆞᆯ ᄉᆞᆷ아가민 불께미 ᄂᆞ리듯 풍풍허게 거 무신 내통으로 나갑디다게. 그게 어떵헤영 보리낭 간디에 가난 그게 일어나기 시작허난 양 와랑와랑 부트난.
(그 아니 아이 그 메타기 이렇게 해가니까 저기 불이 펄록펄록하게 무슨 저 그냥 불 때가면 불똥 내리듯 풍풍하게 거 무슨 내통으로 나갑디다. 그게 어떻게 해서 보릿대 간데 가니까 그게 일어나기 시작하니까 ‘와랑와랑’ 붙으니까)
메타끼 난 땐 요적에사 난 거 아니?
(‘메타기’ 난 땐 요즘에야 난 거 아니?)
이맹이레 게매. 경 헹은 ᄒᆞᆫ 번은 ᄎᆞᆷ 잘도 얼먹어나고.
(이마에 글쎄. 그렇게 해서 한 번은 참 잘도 얼먹어나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한경면 청수리/밭일/
2018년
조사자
ᄀᆞ시락 들엉 뭐허거나, 보리농사 뭐허거나 어머니가 시키는 거 셍각나는 거 이시민 나중에라도?
(까끄라기 들어서 뭐하거나, 보리농사 뭐하거나 어머니가 시키는 거 생각나는 거 있으면 나중에라도?)
제보자
게난 어떤 사람은 그 ᄀᆞ시락을 그냥 ᄒᆞᆫ 바띠 놩 불 케왕 불채로 ᄆᆞᆫ 만들고, 도 저 가을 들면은 쉐똥, ᄆᆞᆯ똥 이걸 주워다가, 그 ᄀᆞ시락막에 ᄀᆞᆯ채에 담아당, 굴묵에 놩은에 방 때는 거, 조끔 거 활동력이 좋은 사람은 목장에 가 가지고 쉐똥, ᄆᆞᆯ똥 그걸 ᄆᆞ르면은 줏어다가 가을에 들엉 줏어다가 그냥 걸 집에 데몃당 참 요지금은 보일러나 헌다. 그때는 순전 그런 걸로 방 때어서 겨울 살앗주.
(그러니까 어떤 사람은 그 까끄라기를 그냥 한 곳에 놔서 불 태워서 재로 모두 만들고, 도 저 가을 들면 소똥, 말똥 이걸 주워서, 그 ‘ᄀᆞ시락막’에 삼태기에 담아다가, ‘굴묵’에 놔서 방 때는 거, 조금 거 활동력이 좋은 사람은 목장에 가 가지고 소똥, 말똥 그걸 마르면 주워다가 가을에 들어서 주워다가 그냥 걸 집에 쟁였다가 참 요지금은 보일러나 한다. 그때는 순전 그런 걸로 방 때서 겨울 살았지.)
조사자
쉐똥 ᄆᆞᆯ똥 다 허는 줄 알아신디 ᄆᆞᆯ똥은 게벼왕 좋고, 쉐똥은 굴묵에 별로 안 썻덴 헌 말도 이십디다만은 그런 거 저런 거 가리지 안허영?
(소똥 말똥 다 하는 줄 알았는데 말똥은 가벼워서 좋고, 소똥은 ‘굴묵’에 별로 안 썼다고 한 말도 있습디다만 그런 거 저런 거 가리지 안하고?)
제보자
아, 가리지 안 허고말고, 우리가 듣기로는 가파도는 가면은.
(아, 가리지 안 하고말고, 우리가 듣기로는 가파도는 가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가파도.
(가파도.)
조사자
예. 마라도 ᅌᆢᇁ이.
(예. 마라도 옆에.)
제보자
가파도는 가면은, 쉐똥 줏어다가 말우이서 밥헤 먹엇다고 헤여.
(가파도는 가면, 소똥 주워서 말위에서 밥해 먹었다고 해.)
조사자
응. 가파도 가민,
(응, 가파도 가면.)
제보자
예. 우린 들은 말인데.
(예. 우리는 들은 말인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거긴 ᄌᆞᆨ은 섬이라가지고 땔 게 뭐허니까.
(거긴 작은 섬이라가지고 땔 게 뭐하니까.)
조사자
지들커가 엇어부난.
(땔감이 없어버리니까.)
제보자
소똥은 헤가지고 허면은 소똥은 불이 강하여.
(소똥은 해서 하면 소똥은 불이 강해.)
조사자
음. 그 대신 빨리 안 말른다고 허드라고예. 거난 말똥은 빨리 말리니까?
(음. 그 대신 빨리 안 마른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말똥은 빨리 말리니까?)
제보자
힘이 약허여. ᄆᆞᆯ똥은 비삭비삭허거든.
(힘이 약해. 말똥은 ‘비삭비삭’하거든.)
조사자
비삭비삭허고.
(‘비삭비삭’하고.)
제보자
힘이 약허여. 쉐똥은 그거 잘 ᄆᆞᆯ리면 딱딱허거든.
(힘이 약해. 소똥은 잘 말리면 딱딱하거든.)
조사자
딱딱헤영.
(딱딱해서.)
제보자
숫 모냥으로 딱딱허니까.
(숯 모양으로 딱딱하니까.)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불도 오레가고 불이 오레가니까 또 방도 뜨시고.
(불도 오래가고 불에 오래가니까 또 방도 따뜻하고.)
조사자
으음. 게믄 삼춘도 이런 거 줏어봣수과?
(으음. 그러면 삼촌도 이런 거 주워봤습니까?)
제보자
하이고, 줍곡말곡.
(하이고, 줍고말고.)
조사자
푸대 가졍 강 그믄 줏어당. ᄀᆞ시락 그거 서껑.
(부대 가져 가서 그러면 주워 다가. 까끄라기 그거 섞어서.)
제보자
그때는 푸대가 아니고 가마니.
(그때는 부대가 아니고 가마니.)
조사자
가마니.
(가마니.)
제보자
그 옛날에는 가마니. 고구마 절간 할 때도 처음에 헐 때는 전부 가마니.
(그 옛날에는 가마니. 고구마 절간 할 때도 처음에 할 때는 전부 가마니.)
조사자
가마니.
(가마니.)
제보자
푸대는 뭐 신식 푸대주게.
(부대는 뭐 신식 부대지.)
조사자
몸은 막 크거나 허지는 안헤시쿠다예? 삼촌예? 몸이. 지금 몸 쪼꼼, 삼촌 몸은 ᄍᆞ금. 겐디 일은 잘허션마씨?
(몸은 막 크거나 하지는 안했겠네요? 삼촌이요? 몸이. 지금 몸 조금, 삼촌 몸은 조금. 그런데 일은 잘하셨어요?)
제보자
원래가 우리 아버지가 키가 작고 우리 할머니가 키가 작으니까 우리 어머닌 키가 컷는데 나는 작아. 그게 시상 흐름에 따라서 그런 거 같아. 겐디 나보다 우리 아덜덜은 크고, 우리 아덜덜보다 우리 집 손지는 더 크고 우리 손지 제일 키 큰 놈이 일메다 팔십구 센치라.
(원래가 우리 아버지가 키가 작고 우리 할머니가 키가 작으니깐 우리 어머닌 키가 컸는데 나느 작아. 그게 세상 흐름에 따라서 그런 거 같아. 그런데 나보다 우리 아들들은 크고, 우리 아들들보다 우리 집 손자는 더 크고 우리 손자 제일 키 큰 놈이 일 미터 팔십구 센티야.)
조사자
아이구게.
(아이구.)
제보자
우리 노인회장보다 십 센치가 더 커.
(우리 노인회장보다 십 센티가 더 커.)
조사자
그렇구나. 노인회장님도 큽디다예.
(그렇구나. 노인회장님도 큽디다요.)
제보자
이 노인회장, 일 메다 칠십구 센치니렌.
(이 노인회장, 일 미터 칠십구 센티라고.)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칠십구 센친디 우리 집이 손지는 막넹이아들 손진디 엄마가 커서 그러는디 일메다 팔십구 센치니까 군대 가젠헤도 보통 가는 사람안테 못가서 우리 대한민국에서 제일 키 큰 놈으로만 뽑앙 가는 디 가 가지고. 하하하하.
(칠십구 센틴데 우리 집에 손자는 막내아들 손잔데 엄마가 커서 그러는데 일 미터 팔십구 센치니까 군대 가려고 해도 보통 가는 사람한테 못가서 우리 대한민국에서 제일 키 큰 놈으로만 뽑아서 가는 데 가 가지고. 하하하하.)
조사자
재밋다예. 하하. 팔십구민 진짜 큰 거주게.
(재밌네요. 하하. 팔십구면 진짜 큰 거지.)
제보자
뽑는 걸을 ᄀᆞ튼 찔로만.
(뽑는 거를 같은 질로만.)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예, 중대편성을 헤가지고 소집을 헹 갓다 왓는데.
(예, 중대편성을 해가지고 소집을 해서 갔다 왔는데.)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보리 져 나믄 ᄀᆞ시락 담아당은에 ᄀᆞ시락집 맨들앙 막 맨들앙 담 다왕 이제 그레 놩. 이 저 ᄂᆞ람지 더껑 헹 놧당 거 파당 굴묵 짇고.
(보리 찌고 나면 까끄라기 담아다가 까끄라기집 만들어서 막 만들어서 담 쌓아서 이제 거기 놨어. 이 저 ‘ᄂᆞ람지’ 덮어서 해서 놨다가 거 파다가 ‘굴묵’ 때고.)
ᄀᆞ시락 막 헷주게. ᄀᆞ시락 막.
(까끄라기 막 했지. 까끄라기 막.)
예. ᄀᆞ시락 막 헷수다게.
(예. 까끄라기 막 했습니다.)
조사자
꿩ᄃᆞᆨ세기 봉그고 뱀보고 생각나는 거나?
(꿩알 줍고 뱀보고 생각나는 거나?)
제보자
옛날엔 처음엔 두릴 땐 거 봉가와신디 ᄋᆢᆨ은 후제 어이구 저 늙은 어른덜 ᄀᆞᆮ는 거 꿩의 가슴 매의 가심 허난 아이고 얼마나 저 새끼 일르민 을큰헴꾸나. 허난 새끼.
(옛날엔 처음엔 어릴 땐 거 주워왔는데 철든 후에 어이구 저 늙은 어른들 말하는 거 꿩의 가슴 매의 가슴 하니까 아이고 얼마나 저 새끼 잃으면 애석하겠구나. 하니까 새끼.)
우리 메누리도 그 꿩알 줍지 맙서예. 꿩알 줍지맙서.
(우리 며느리도 그 꿩알 줍지 마세요. 꿩알 줍지 마세요.)
경헤여. 꿩의 가슴 매의 가심 아픈덴, 매의 가슴 헌댄허난 사람도 애기 잃으민 가슴 아프는 걸.
(그래. 꿩의 가슴 매의 가슴 아프다고, 매의 가슴 한다고 하니까 사람도 아기 잃으면 가슴 아픈 걸.)
꿩알 줍지맙서. 경헌디 꿩ᄃᆞᆨ새기 봉가지민 잘도 지꺼져.
(꿩알 줍지 마세요. 그런데 꿩알 주우면 잘도 기뻐.)
경헌디 두린 때 봉가와신디 ᄋᆢᆨ은 후젠 그 말을 들으난 아 저.
(그런데 어린 때 주워왔는데 철든 후에 그 말을 들으니까 아 저.)
꿩마농 케레 뎅기고.
(달래 캐러 다니고.)
경헤도 영 이녁은 경 헨 슬짝 물러사근에 네부럿당 가보민 나중에 강 보민 읏더라.
(그렇게 해도 이렇게 이녁은 그렇게 해서 슬쩍 물러서서 두고 내버렸다가 가보면 나중에 가서 보면 없더라.)
날라 가고게. ᄆᆞᆫ딱 주서.
(날라 가고. 모두 주워.)
아니, 사람 ᄆᆞᆫ직아 나면은 날라가고, ᄀᆞ만이 들으민 어떵 안허고.
(아니, 사람 만져 버리면 날아가고 가만히 들으면 어떻게 안 하고.)
예. 나 하영 ᄃᆞᆨ새기 네비어서. 봐지민 아이고 임시 지꺼졍 줏이민 가심 아프덴 허는 걸.
(예. 나 많이 달걀 내버렸어. 봐지면 아이고 임시 기뻐서 주우면 가슴 아프다고 하는 걸.)
고사리 거그레 강 보민 엇어. 엇어.
(고사리 꺾으러 가서 보면 없어. 없어.)
겐 다시양. 꿩ᄃᆞᆨ새기, 우리 저예. 하우스 한 밧디양. 꿩ᄃᆞᆨ새길 경 잘나게.
(그래서 다시요. 꿩알, 우리 저요. 하우스 한 군데요. 꿩알 그렇게 잘나.)
아, 그게 ᄉᆞ방, 막 그 ᄉᆞ방은.
(아, 그게 사방, 막 그 사방은.)
막 새끼 잘 납니다게. 강 보민 새낄 나뒁 아이고 네불주기, 네불주기. 그 사람 봐나난 ᄀᆞ딱 안 뎅기는 거게. 그 ᄃᆞᆨ세기가 다 ᄀᆞ려도양 그대로.
(막 새끼 잘 납니다. 가서 보면 새낄 나두고 아이고 내버리지, 내버리지. 그 사람 봤었으니까 까딱 안 다니는 거. 그 알이 다 썩어도요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