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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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청수리/밭일/
2018년
제보자
너무 ᄌᆞᆽ인 거나 중간에 빼고, ᄌᆞᆫ 거나 빼불어서 일정허게만 살리는 거헤서 뭐 검질은 별로 가끔 잇주만은 검질에 큰 신경을 안 써도 뒈고, 검질, 비나 맞인 거는 검질도 많이 나고 뭐 허니까 일력이 더 들어가고.
(너무 잦은 거나 중간에 빼고, 잔 거나 빼버려서 일정하게만 살리는 거해서 뭐 김은 별로 가끔 있지만 김에 큰 신경을 안 써도 되고, 김, 비나 맞은 거는 김도 많이 나고 뭐 하니까 인력이 더 들어가고.)
조사자
검질멜 때 막 검질이 짓이믄 막 힘들어마씨? 보리하고 조하고.
(김 맬때 막 김이 많으면 너무 힘들어요? 보리하고 조하고.)
제보자
아이고 뭐 그 비나 맞앙 헌 건 검질 나노민은다가 검질 열 개민 조도 열 개민 그거 뭐 살리젠 허민 조도 메져 불고.
(아이고 뭐 그 비나 맞아서 한 건 김 나면 김 열 개면 조도 열 개면 그거 뭐 살리려고 하면 조도 매져 버리고.)
조사자
게민 이번은 조밭 김매기는 몇 번 합니까?
(그러면 이번은 조밭 김매기는 몇 번 합니까?)
제보자
싀불도 메곡, 싀불도 메곡, 네 번도 메고.
(세벌도 매곡, 세벌도 매곡, 네 번도 매고.)
조사자
저 보리보다 검질메는 게 어렵수과?
(저 보리보다 김매는 게 어렵습니까?)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마갇이가 잘 뒈면은 ᄒᆞᆫ 싀 번 정도 매도 간단간단허게 그 너무 ᄌᆞᆽ인 거.
(그러니까 ‘마갇이’가 잘 되면한 한 세 번 정도 매도 간단간단하게 그 너무 잦은 거.)
조사자
음.
(음.)
한경면 청수리/밭일/
2018년
조사자
응. 검질이 조허고 비슷헌 검질이 뭐렌 헙니까? 보리는 대오리가 비슷하고.
(응. 김이 조하고 비슷한 김이 뭐라고 헙니까? 보리는 대오리가 비슷하고.)
제보자
이디선 조밭에 나는 거 제완지라고.
(여기선 조밭에 나는 거 바랭이라고.)
조사자
제완지. 여름에는 제완지가 무섭구나예?
(바랭이. 여름에는 바랭이가 무섭군요?)
제보자
예. 겐디 요지금은 외국 뭐 허다가 보니까 세상 본 디 읏인 검질이 풀이 막 나와.
(예. 그런데 요즘은 외국 뭐 하다가 보니까 세상 본 데 없는 김이 풀이 막 나와.)
조사자
하하하하. 조밧에는 제완지허곡 또 무슨 검질들이 잇습니까?
(하하하하. 조밭에는 바랭이하고 또 무슨 김들이 있습니까?)
제보자
주로 제완지주게.
(주로 바랭이지.)
조사자
ᄀᆞ라지?
(가라지?)
제보자
에에, 제완지 검질이라고. 그게 워낙 씨가 많은 거라 노니까.
(에에, 바랭이 김이라고. 그게 워낙 씨가 많은 거라 버리니까.)
조사자
조하고 비슷헤마씨? 제완지가.
(조하고 비슷해요? 바랭이가.)
제보자
에?
(에?)
조사자
조하고 비슷한 검질도 잇덴 헙디다.
(조하고 비슷한 김도 있다고 합디다.)
제보자
처음 날 때는 요거 이파리 하나 나고 둘 날 때는 비슷비슷허여.
(처음 날 때는 요거 이파리 하나 나고 둘 날 때는 비슷비슷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그 다음부터는 이거는 줄 벋는 종자고.
(그 다음부터는 이거는 줄 뻗는 종자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줄 벋는 종자가 우터레만 올라가는 게 아니고, 그 제완지엔 헌 건 줄 벋는 검질이주.
(줄 뻗는 종자고 위로만 올라가는 게 아니고, 바랭이라고 한 건 줄 뻗는 김이지.)
조사자
줄 벋는 검질예.
(줄 벋는 김요.)
제보자
조밧딘게 여름 검질 그자.
(조밭엔 여름 김 그저.)
제완지.
(바랭이.)
제완지도 나고 안 나는 게 엇어.
(바랭이도 나고 안 나는 게 없어.)
겨곡 이젠 비료 써가난양, 더 검질이 더 잘 남신게.
(그리고 이젠 비료 써가니까요, 더 김이 더 잘 나고 있네.)
한경면 청수리/밭일/
2018년
조사자
그믄 조 수확은 어떻게 합니까? 베기, 무끼. 조를 벨 때는 보리하고 벨 때하고 틀려마씨?
(그러면 조 수확은 어떻게 합니까? 베기, 묶기. 조를 벨 때는 보리하고 조를 벨 때하고 달라요?)
제보자
조는 뭐 그자 여하튼 호미로 비어사주.
(조는 뭐 그저 여하튼 낫으로 베어야지.)
조사자
호미로 베고.
(낫으로 베고)
제보자
응. 호미로 비고, 이제 호미로 ᄐᆞᆮ고.
(응. 낫으로 베고, 이제 낫으로 뜯어.)
조사자
아아, 고고리를마씨? 틀로 허는 게 아니고?
(아아, 이삭을요? 그네로 하는 게 아니고?)
제보자
고고리를 호미로 ᄐᆞᇀ아. 호미로 ᄐᆞᇀ으면은 메타기라고 헌 게 잇어. 그 중간에는 메타기 이제는 올려서 기계로 두드려서 체는 체대로 나가고 ᄊᆞᆯ은 ᄊᆞᆯ대로 나오면은 그 ᄊᆞᆯ 나온 것에 헤가지고 얼마 기계 가진 사람이 쿰을 받아가거든.
(이삭을 낫으로 뜯어. 호미로 뜯으면 메타기라고 한 게 있어. 그 중간에 메타기 이제는 올려서 기계로 두드려서 겨는 겨대로 나가고 쌀은 쌀 대로 나오면 그 쌀 나온 거에 해가지고 얼마 기계 가진 사람이 품을 받아가거든.)
조사자
그믄 이거 메타가 엇일 때는 보리, 조 클은 엇수과? 조 클.
(그러면 이거 메타가 없을 때는 보리, 조 그네는 없습니까? 조 그네.)
제보자
그 그거는 ᄆᆞᆯ방에에 놔가지고.
(그거는 연자방아에 놔가지고.)
조사자
고고리채?
(이삭째?)
제보자
고고리채.
(이삭째.)
조사자
고고리채. 타작은 안하고?
(이삭째. 타작은 안하고?)
제보자
고고리채 놔가지고 거기서 둥그리거든.
(이삭째 놔가지고 거기서 굴리거든.)
조사자
예? 타작은 안 허고? 도리깨는 안하고마씨, 조는?
(예? 타작은 안 하고 도리깨로 않고요, 조는?)
제보자
아, 조는 도리깨로 ᄄᆞ려 드리지 안허고.
(조는 도리깨로 때려 들이지 않고.)
조사자
아아, 그냥 ᄆᆞᆯ방에 둥그리는구나. 고고리채예?
(아아, 그냥 연자매 굴리는구나. 이삭째요?)
제보자
고고리채 그디서 둥그리고 거기서 허면은 그 껍데기가 궤양 ᄊᆞᆯ만 빠져.
(이삭째 거기서 굴리고 거기서 하면 그 껍데기가 고이 쌀만 빠져.)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ᄊᆞᆯ만 빠지면은 그 껍데기가 소 양석으로 들어가는 거라 또. 그거 다 ᄄᆞ로 헤영 헤가지고 집이서 큰 맥에 헤서 ᄒᆞᆫ쪽에 딱 담앙 놔둠서 쉐막 ᄒᆞᆫ쪽에 담앙 놔둠서 그거를 또 쉐를 주면은 쉐가 그렇게 잘 먹어.
(쌀만 빠지면 그 껍데기가 소 양식으로 거야 또. 그거 다 따로 해서 해가지고 집에서 큰 멱에 해서 한쪽에 딱 담아 놔두고서 외양간 한쪽에 담아 놔두면서 그걸 또 소를 주면 소가 그렇게 잘 먹어.)
조사자
그건 또 저 가마니에 이렇게 놧당, 헛간에라도 놧당, 쉐 주는 거구나예 그냥.
(그건 또 저 가마니에 이렇게 놨다가, 헛간에라도 놨다가, 소 주는 거군요 그냥.)
제보자
예. 게서 거기서 나오는 거. 붕당채라고 잇어. 조가 안 뒈어서 그냥 채.
(예. 그래서 거기서 나오는 거. ‘붕당채’라고 있어. 조가 안 되어서 그냥 채.)
조사자
예. 붕당채.
(예. ‘붕당채’.)
제보자
체는 뒈지 양석으로 또 들어가거든.
(겨는 돼지 양식으로 또 들어가거든.)
조사자
아아, 소만 주는 게 아니고.
(소만 주는 게 아니고.)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또 도새기도 줘예?
(또 돼지도 줘요?)
제보자
응. 도새기는 조 ᄀᆞ튼 것이 잇주기게.
(응. 돼지는 조 같은 것이 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조 ᄀᆞ튼 것이 이렇게 조 ᄀᆞ치 소곱에 알멩이가 딴딴헤서 좋은 뭐가 아니고.
(조 같은 것이 이렇게 조 같이 속에 알맹이가 단단해서 좋은 뭐가 아니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껍데기 바람에 잘 날려 가는 건디 똑 조 ᄀᆞ튼 것이 잇어. 붕당채라고 헤서.
(껍데기 바람에 잘 날려 가는 건데 꼭 조 같은 것이 있어. ‘붕당채’라고 해서.)
조사자
예예. 조는 아니고?
(예예. 조는 아니고?)
제보자
예.
(예.)
붕당채라고 헤서. 그거는 또 담앙 ᄄᆞ로 가마니에 놩 트멍에 담앙 놔둠서 뒈지 것 줄 때는 그거 ᄒᆞᄊᆞᆯ 거려놔근에 서껑 주면은 뒈지가 물 하영 주고 헹 영, 영 헤나면은 그 겨가 입 주둥이 털에 막 부트고.
(‘붕당채’라고 해서. 그거는 또 담아서 따로 가마니에 놔서 구석에 담아서 놔두고 돼지 밥 줄 때는 그거 조금 떠 놔서 섞어서 주면 돼지가 물 많이 주고 해서 이렇게, 이렇게 하고 나면 그 겨가 입 주둥이 털에 막 붙고.)
조사자
하하하. 그 누까는 또 어디서 나온 것이 누까꽈?
(하하하. 그 겨는 또 어디서 나온 것이 겨입니까?)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건 누까?
(건 겨?)
제보자
누까는 어디서 나온 거냐면.
(겨는 어디서 나온 거냐면.)
조사자
보리?
(보리?)
제보자
옛날에는 방에헌 디 체.
(옛날에는 방아한 데 겨.)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ᄆᆞᆯ방에 물 버무려가지고 ᄆᆞᆯ방애서 돌리면은 그거 이젠 벳디 ᄆᆞᆯ리와서 이렇게 불리면은 체는 체대로 나오고, ᄊᆞᆯ은 ᄊᆞᆯ대로 나오면은 그건 또 놧다가 그거 ᄒᆞᄊᆞᆯ 놓고 물 놓곡 헤서 솟 싯인 물, 솟 싯인 물을 버리지를 안허여. 밥 헤난 물. 솟 싯인 물을 헤가지고 그.
(그 연자매 물 버무려가지고 연자매서 돌리면 그거 이젠 볕에 말려서 이렇게 불리면 겨는 겨대로 나오고, 쌀은 쌀대로 나오면 그건 또 놨다가 그거 조금 놓고 물 놓고 해서 솥 씻은 물, 솥 씻은 물을 버리지를 않아. 밥 했던 물. 솥 씻은 물을 해가지고 그.)
조사자
솟 싯인 물은 뭐 허질 안 허여마씨?
(솥 씻은 물은 뭐 하질 않아요?)
제보자
뒈지 멕이주게.
(돼지 먹이지.)
조사자
아, 그난 뭐 허질 안허여. 솟 싯인 물은?
(아, 그러니까 뭐 하질 않아. 솥 씻은 물은?)
제보자
밥 헤난 솟디 물은 구수허주기게.
(밥 했던 솥에 물은 구수하지.)
조사자
예예. 거난.
(예예. 그러니까.)
제보자
구수하니까.
(구수하니까.)
조사자
숭늉.
(숭늉.)
제보자
그렇게 잘 먹주게.
(그렇게 잘 먹지.)
조사자
누까는 이거 보리에서 나온 거꽈?
(겨는 이거 보리에서 나온 겁니까?)
제보자
예. 허곡 누까옌 이름 지은 거는 그전인 보리 체라고 허거든.
(예. 하고 겨라고 이름 지은 거는 그전엔 보리 겨라고 하거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보리 첸디 누까옌 허민 무수끼에서 돌린 거.
(보리 견데 겨라고 하면 ‘무수끼’에서 돌린 거.)
조사자
ᄀᆞ레?
(맷돌?)
제보자
무수끼에서 보리를 놔가지고 물을 적지지 안허고 저 기계에.
(‘무수끼’에서 보리를 놔가지고 물을 묻히지 안하고 저 기계에.)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무수끼에서 돌려가지고 차마 멧 번 돌려서 허면은 그게 ᄆᆞ른 채 가루로 나오거든.
(‘무수끼’에서 돌려가지고 차마 몇 번 돌려서 하면 그게 마른 채 가루로 나오거든.)
조사자
예에.
(예에.)
제보자
껍데기가 벗어져 나온 거. 예. 그것이 누까주기.
(껍데기가 벗어져 나온 거. 예. 그것이 겨지.)
조사자
아아. 건 보리하고 관계뒌 거고.
(아아. 건 보리하고 관계된 거고.)
제보자
그거는 열 받아가지고 헌 거니까 보까지듯 헤서 구수하니까.
(그거는 열 받아가지고 한 거니까 볶이듯 해서 구수하니까.)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그건 ᄒᆞ꼼만 놩 물을 ᄒᆞᆫ 바게스 놔도 그 물을 뒈지가 다 먹어.
(그건 조금만 놔서 물을 한 ‘바게스’ 놔도 그 물을 돼지가 다 먹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비영 무껑.
(베서 묶어서.)
조사자
보리허고 똑같아마씨?
(보리하고 똑같아요?)
제보자
예. 그거 무껑은에 집이 지어올 땐 너 뭇도 지고 닷 뭇도 지고허멍 계속 져다 놩.
(예. 그거 묶어서 집에 지어올 땐 네 뭇도 지고 다섯 뭇도 지고하면서 계속 져다 놔서.)
한경면 청수리/밭일/
2018년
조사자
음, 경허민 그 다음은 덩드렁마께 ᄆᆞᆯ방에 ᄎᆞ지하젠 허민 전쟁이겟다예? 조 타작은 어떻게 합니까?
(음, 그렇게 하면 그 다음은 ‘덩드렁마께’ 연자매 차지하려고 하면 전쟁이겠네요? 조 타작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딱 지켜 사서 순번을 메겨야 뒈어. 지키당 보믄 너도나도 그 수확을 허젠 허믄 다 이용을 허젠.
(딱 지켜 서서 순번을 메겨야 돼. 지키다가 보면 너도나도 그 수확을 하려고 하면 다 이용을 하려고.)
조사자
ᄀᆞ릅서. 경 헹은에 그렇게 이용헤서 하고 자기 집의 소를 가져서도 허곡, ᄆᆞᆯ 가져서 허곡.
(말하세요. 그렇게 해서 그렇게 이용해서 하고 자기 집의 소를 가져서도 하고, 말 가져서 하고.)
제보자
이젠 하나하나 이젠 ᄀᆞᆯ리멍 호미로 ᄐᆞᆮ앙 이젠 담앙 이젠 담앙은에 ᄆᆞᆯᄀᆞ래에 강은에 이젠 ᄎᆞᆷ ᄎᆞ례 ᄆᆞ녀 간 어떤 사람은 강 어떤 사람은 ᄎᆞ례 보기로 헹 그거 허영.
(이젠 하나하나 이젠 가리면서 낫으로 뜯어서 이젠 담아서 이젠 담아서는 연자방아에 가서 이젠 참, 차례 먼저 간 어떤 사람은 가서 어떤 사람은 차례보기로 해서 그거 해서.)
쉐 이신 사람은 연자방에로 돌리고 경 안 헌 사람은 도깨로 두드립니다.
(소 있는 사람은 연자방아로 돌리고 그렇게 안 한 사람은 도리깨로 두드립니다.)
도깨론 경 하영 허젠 허믄 아이고 도깨로 두드리는 것도.
(도리깨론 그렇게 많이 하려고 하면 아이고 도리깨로 두드리는 것도.)
아이고, 헤끄만헌 거는 마께로도 ᄆᆞᆺ고게.
(아이고, 자그마한 거는 방망이로도 마고.)
조사자
덩더렁마께로 ᄆᆞᆺ으고? ᄆᆞᆯ방에로 ᄎᆞ례ᄎᆞ례예? 소 엇인 사람은 소 빌령이라도? 뭘 줍니까? 소 빌리민.
(‘덩더렁마께’로 마고? 연자매로 차례차례요? 소 없는 사람은 소 빌려서라도? 뭘 줍니까? 소 빌리면.)
제보자
ᄎᆞᆯ 헤당 멕이고, ᄉᆞ뭇 저.
(꼴 해다가 먹이고, 사뭇 저.)
일력 대신 해주곡.
(인력 대신 해주고.)
쉐 ᄒᆞ나 빌리민 ᄒᆞ루 강 일 헤내고.
(소 하나 빌리면 하루 가서 일 해내고.)
아이고, 쉐 장남 빌어나민 사흘, 쉐, 장남 빌어근에.
(아이고 소 장정 빌려나면 사흘, 소, 장정 빌려서.)
장남 빌린 역시, 사흘 헤 주난 어떤 사람은 도깨로 두드려. 마께로 두드리고.
(장정 빌린 역시, 사흘 해 주니까 어떤 사람은 도리깨로 두드려. 방망이로 두드리고.)
마께로 두드리는 게 ᄌᆞᆷ네다. 이녁 자유라. 마께로 닥닥닥닥.
(방망이로 두드리는 게 좋습니다. 이녁 자유야. 방망이로 닥닥닥닥.)
사흘 간 일 해주는 거믄 집이서 한걸이 이녁냥으로 허니까.
(사흘 간 일 해주는 거면 집에서 여유롭게 이녁대로 하니까.)
한경면 청수리/밭일/
2018년
조사자
좁쌀로 어머니가 이렇게 헤줫던 거 기억남수과?
(좁쌀로 어머니가 이렇게 해줬던 거 기억납니까?)
제보자
좁ᄊᆞᆯ은 주로 펭소에는 밥에 서껑 먹고 보리밥에 서끄면은 그렇게 밥맛이 좋아. 풀풀헤영.
(좁쌀은 주로 평소에는 밥에 섞어서 먹고 보리밥에 섞으면 그렇게 밥맛이 좋아. 풀풀해서.)
조사자
보리밥에.
(보리밥에.)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 다음 떡은?
(그 다음 떡은?)
제보자
경허곡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메기 그 저 ᄀᆞ레에 문짝 ᄀᆞᆯ앙, 저 떡을 멩글앙 그냥 영 동글락허게 영 가운디 고망 ᄄᆞᆶ라지게 헹은에 떡을 멩글앙 무큰 ᄉᆞᆱ앙 그거 이제 식으면은 누룩 놔근에 막 젓어근에 허영 술을 ᄃᆞᆼ그거든. 술을 담으면은 ᄒᆞᄁᆞᆷ 오래뒈며는 막 독헤영 우에 뜬 거는 청주라고 헤서 아주 지름 등갈등갈헌 거 그건 ᄄᆞ로 걸령 놔두고 잔치 때도 그렇게 헷어. 아쟁이는 막걸리로 헤서 틉틉허게 헤영 먹엉 좋고.
(그렇게 하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메기’ 그 저 맷돌에 푹 갈아서, 저 떡을 만들어서 그냥 이렇게 동그랗게 이렇게 가운데 구멍 뚫어지게 해서 떡을 만들어서 푹 삶아서 그거 이제 식으면 누룩 놔서 막 저어서 해서 술을 담그거든. 술을 담으면 조금 오래되면 막 독해서 위에 뜬 거는 청주라고 해서 아주 기름 ‘등갈등갈한’ 거 그건 따로 걸려서 놔두고 잔치 때도 그렇게 했어. 찌꺼기는 막걸리로 해서 톱톱하게 해서 먹어서 좋고.)
조사자
아쟁이는예. 막걸리로예. 텁텁헹 좋고 고소리?
(찌꺼기는요. 막걸리로요. 톱톱해서 좋고 소줏고리?)
제보자
옛날은 우린 그걸 보고 청주라고 헷는디 요즘 그런 걸 보고 동동주렌 안 허여? 우에 껀 ᄄᆞᆶ르민 아주 곱고 지름이 등갈등갈 트고.
(옛날은 우린 그걸 보고 청주라고 했는데 요즘 그런 걸 보고 동동주라고 안 해? 위에 건 거르면 아주 곱고 기름이 둥둥 뜨고.)
(아니, 그거는 소줏고리 닦지 않고, 오메기떡 해서는 소줏고리 닦지 않고 어, 소줏고리에 닦는 술은 보리.)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보리를 헤가지고 삶앙, 보리를 삶아 가지고 그 시장통에 가면은 그 약이 잇어.
(보리를 해가지고 삶아서 보리를 삶아 가지고 그 시장통에 가면 그 약이 있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약을 사다가 허꺼가지고 이제 그 ᄀᆞ렛방석 헌 거 ᄀᆞ튼 거 헤서 탁 더프면은 거기서 곰팡이 피어서 열 받으면은 그걸로 헤 가지고 이제는 물 놩, 저 누룩 놓고 헤가지고 이젠 헤서 항에 담아. 항에 담아 가지고 이제는 그 막 독기가 올라오거든. 누룩은 막 그 알콜 성질로 막 성질 내우는 거니까 독헤가지고 이렇게 손가락으로 영 헹 먹어 보면은 독기가 막 올라 오랏으면은 그때는 솟디다가 이제 그걸 걸여 놔가지고 솟디 걸여놔서 이제는 고소리를 아쪙 그 솟광 그 고소리 새에 가로무친 거 헤가지고 딱 막앙 저 막아가지고 우에 물 놓고 받는 것이 받이펭이라고 헤서 이제 고소리 ᄌᆞᆺ더레 ᄀᆞ져 강 찔르면은 그레 그 수증기라 헤서 펭더레 소주가 빠지거든. 그렇게 헤서 소주를 헤 먹는 거고. 오메기떡 헤서 허는 거는 그 다끄질 안 허는 거.
(약을 사다가 섞어가지고 이제 그 맷돌방석 한 거 같은 그거 해서 탁 덮으면 거기서 곰팡이 피어서 열 받으면 그걸로 해 가지고 이제는 물 놔서, 저 누룩 놓고 해가지고 이젠 해서 항에 담아. 항에 담아 가지고 이제는 막 독기가 올라오거든. 누룩은 막 그 알코올 성질로 막 성질 내우는 거니까 독해가지고 이렇게 손가락으로 이렇게 해서 먹어보면 독기가 막 올라왔으면 그때는 솥에다가 이제 그걸 떠 놔가지고 솥에 떠 놔서 이제는 소줏고리를 걸어 그 솥과 그 소줏고리 사이에 가로 붙인 거 해가지고 딱 막아서 저 막아가지고 위에 물 놓고 받는 것이 ‘받이펭’이라고 해서 이제 소줏고리 귀때에 가져 가서 찌르면 거기 그 수증기라 해서 병에 소주가 빠지거든. 그렇게 해서 소주를 해 먹는 거고. 오메기떡 해서 하는 거는 그 빚지를 안 하는 거.)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막걸리로 먹고 우에 거는 청주로 헤서 고급손님이나 집이 제사 때에는 웃뽕으로 헤서 이제 제주로 쓰고.
(막걸리로 먹고 위에 거는 청주로 해서 고급손님이나 집에 제사 때에는 ‘웃봉’으로 해서 이제 제주로 쓰고.)
조사자
아아, 웃봉으로는 제주로 쓰고예? 밑엣 건 아젱이가 막걸리로 텁텁헤가지고.
(아아, ‘웃봉’으로는 제주로 쓰고요? 밑엣 건 찌꺼기가 막걸리로 텁텁해가지고.)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것이 오메기떡 헤가지고 그믄 영 잘 알암수과? 어머니가 영 헤 줜마씨? 아니면?
(그것이 오메기떡 해가지고 그러면 이렇게 잘 알고 있습니까? 어머니가 이렇게 해 줬어요? 아니면?)
제보자
어머니가 그걸 쭉 헷고 우리 아버지가 좋아헷고.
(어머니가 그걸 쭉 했고 우리 아버지가 좋아했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우리 아버지네 그룹이 너인디, 저쪽 동네사람 ᄒᆞᆫ 사름, 요쪽 동네사람 ᄒᆞᆫ 사름, 우리는 요기 살 때 ᄒᆞᆫ 사름, 이 동네사름 ᄒᆞᆫ 사름, 너이 헤가지고 그 한걸헌 절리에는 돌아가면서 먹어. 이 집이서 먹으면 이 집이서 먹고, 또 이렇게 한 바퀴 돌아가고 먹으면은 집이 오고 허니까 우리 어머니가 그걸 잘 허니까 잘 알주기.
(우리 아버지네 그룹이 넷인데, 저쪽 동네사람 한 사람, 요쪽 동네사람 한 사람, 우리는 요기 살 때 한 사람, 이 동네사람 한 사람, 넷 해서 그 한가한 절기에는 돌아가면서 먹어. 이 집에서 먹으면 이 집에서 먹고, 또 이렇게 한 바퀴 돌아가고 먹으면 집에 오고 하니까 우리 어머니가 그걸 잘 하니까 잘 알지.)
조사자
아우게.
(아우.)
제보자
고소리가 우리 집에 잇어.
(소줏고리가 우리 집에 있어.)
조사자
아, 고소리가마씨?
(아, 소줏고리가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사진 한 장 찍어야 뒈쿠다.
(사진 한 장 찍어야 되겠습니다.)
제보자
우리 집 고소리가 있는디 나는 필요가 없거든. 술을 안 먹으니까.
(우리 집 소줏고리가 있는데 나는 필요가 없거든. 술을 안 먹으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술을 안 먹고, 나도 담배를 안 피우니까.
(술을 안 먹고, 나도 담배를 안 피우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술 담배가 필요 엇이난, 우리 집이 셋아덜이 제주시에 사는디 아버지 이거 나 ᄀᆞ져가쿠다. ᄀᆞ져 가라게.
(술 담배가 필요 없으니까, 우리 집에 둘째아들이 제주시에 사는데 아버지 이거 나 가져가겠습니다. 가져 가라.)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게난 이제 제주시에 강 잇어.
(그러니까 이제 제주시에 가서 있어.)
조사자
아아. 거 나중에 박물관에라도게 기증허면?
(아아. 거 나중에 박물관에라도 기증하면?)
제보자
게난 그 유리로 뒌 장태.
(그러니까 유리로 된 장태.)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물 놔가지고 허는 거 잇는데 그 장태가 딱 부텃주게. 고소리에. 딱 부뜨난 그거 이제 유리 두둑허게 이런 거 헤다 놘 동글락허게 헤다 놩 딱 놩 이제 집에 잇어.
(물 놔가지고 하는 거 있는데 그 장태가 딱 붙었지. 고소리에. 딱 붙으니까 그거 이제 유리 두둑하게 이런 거 해다 놔서 동그랗게 해다 놔서 딱 놔서 이제 집에 있어.)
조사자
이제 그런 것들이 장식품으로 이제는 뭐 허긴 허는데.
(이제 그런 것들이 장식품으로 이제는 뭐 하긴 하는데.)
제보자
지금 고소리 잇인 집도 멧 엇일 걸?
(지금 소줏고리 있는 집도 몇 없을 걸?)
조사자
엇수다게. 아무도게 박물관에나 강 보믄.
(없습니다. 아무도 박물관에나 가서 보면.)
제보자
그 고소리를 어디서 만든 거고? 허니까 허면은 구억리에서 만든 거라.
(그 소줏고리를 어디서 만든 거니? 하니까 하면 구억리에서 만든 거야.)
조사자
아아, 거 기록헹 놔 둬야켜예. 이렇게.
(아아, 기록해서 놔 둬야겠네요. 이렇게.)
제보자
고소리 그릇 멘드는게 전문이랏주게.
(소줏고리 그릇 만드는 게 전문이었지.)
조사자
예. 그 분들도 다 돌아가시고 헤도 전통을 이으니까 그분들은.
(예. 그 분들도 다 돌아가시고 해도 전통을 이으니까. 그분들은.)
제보자
고소리 드물 거라.
(소줏고리 드물 거야.)
조사자
구억리 것이 있구나게. 세상에! 음. 경 헤근에 오메기떡은 예펜삼춘이 잘 허진 못 헷고?
(구억리 것이 있구나. 세상에! 음 그렇게 해서 오메기떡은 여자삼촌이 잘 하진 못했고?)
제보자
우리 어머니가 허여.
(우리 어머니가 해.)
조사자
게난 메누리는?
(그러니까 며느리는?)
제보자
우리 어머니가 허여. 아 메누리는 못허지게. 우리 어머니가 살아 이시민 백 열 일곱이라.
(우리 어머니가 해. 아 며느리는 못하지. 우리 어머니가 살아 있으면 백 열 일곱이야.)
조사자
그거를 살아 이실 때 전수 받아시믄 문화재 뒐 건디 성읍에도 그런 거 하나 잇어예.
(그거를 살아 있을 때 전수 받았으면 문화재 될 건데 성읍에도 그런 거 하나 있어요.)
제보자
우리 집 사람이 온 때는 그런 막걸리를 설러 부린 때, 아버지 돌아가셔 불고 나니까 나는 술이 필요 업서.
(우리 집 사람이 온 때는 그런 막걸리를 그만둬 버린 때, 아버지 돌아가셔 버리고 나니깐 나는 술이 필요 없어.)
조사자
봐난 거렌 얘기 할 수 잇는 거로구나예. 많이 봐나난.
(봤었던 거라고 얘기 할 수 있는 거로군요. 많이 봤었으니까.)
제보자
아, 집이서 헤난 거 자꾸 봐나니까 게서 우리 어머니 혼자고 누님덜은 엇이니까 나가버리니까 저디 강 저 그릇 ᄀᆞ져오라. 저 그릇 ᄀᆞ져오라. 허니까 주위에서 나가 집 지길 허니까 그거를 사실을 잘 보니까 그건 서툴지 안허주게.
(아, 집에서 했었던 거 자꾸 봤었으니까 그래서 우리 어머니 혼자고 누님들은 없으니까 나가버리니까 저기 가서 저 그릇 가져와라. 저 그릇 가져와라. 하니까 주위에서 내가 집지킴일 하니까 그거를 사실을 잘 보니까 그건 서툴지 않지.)
조사자
아이고, 세상에 이런 것들이 감주도 어머니가 잘 헤줘낫수과?
(아이고, 세상에 이런 것들이 감주도 어머니가 잘 해줬었습니까?)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감주, 감주, 감주는 어떵 허는지 알아져마씨?
(감주, 감주, 감주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요?)
제보자
알아지주게. 감주를 헐라하면은 ᄀᆞᆯ이 좋아야 뒈어.
(알지. 감주를 하려면 골이 좋아야 돼.)
조사자
보리골예?
(‘보리골’이요?)
제보자
보리 잘 만들어서 잘 말리면은 그냥 골을 우리가 씹어 먹어도 ᄃᆞᆯᄏᆞᄅᆞᆷᄒᆞ거든. 예. 게민 그걸 ᄀᆞᆯ아. ᄀᆞ레에 ᄀᆞᆯ아.
(보리 잘 만들어서 잘 말리면 그냥 골을 우리가 씹어 먹어도 달콤하거든. 예. 그러면 그걸 갈아. 맷돌에 갈아.)
조사자
ᄀᆞ레에?
(맷돌에?)
제보자
갈아. ᄀᆞ레에 ᄀᆞᆯ아가지고 이제는 오메기떡, 오메기떡.
(갈아. 맷돌에 갈아가지고 이제 오메기떡, 오메기떡.)
조사자
아아, 걸로 오메기떡을 만들어마씨?
(아아, 걸로 오메기떡을 만들어요?)
제보자
오메기떡을 삶아 노면은 그게 식어. 식영.
(오메기떡을 삶아 놓으면 그게 식어. 식혀서.)
조사자
이거 보리쌀이 아니고 좁쌀이꽈?
(이거 보리쌀이 아니고 좁쌀입니까?)
제보자
좁ᄊᆞᆯ로 허는 거주게. 오메기떡.
(좁쌀로 하는 거지. 오메기떡.)
조사자
아아, 좁ᄊᆞᆯ로 물 영 노믄, 싹이 나는 것꽈?
(아아, 좁쌀로 물 이렇게 놓으면, 싹이 나는 겁니까?)
제보자
그 좁ᄊᆞᆯ로 허면은, 오메기떡을 허면은 가운데 요영 동글락허게 요렇게 만들아.
(그 좁쌀로 하면, 오메기떡을 하면, 가운데 요렇게 동글락하게 요렇게 만들어.)
조사자
예. 영 네 손가락 꼭 찔르지 안읍니까?
(예. 이렇게 네 손가락 꼭 찌르지 안 합니까?)
제보자
손ᄁᆞ락만 헐 게 아니라 손ᄀᆞ락이 두 개 돌아갈 정도로 만들아. 구멍을 크게.
(손가락만 할 게 아니라 손가락이 두 개 돌아갈 정도로 만들어. 구멍을 크게.)
조사자
구멍이 보여마씨?
(구멍이 보여요?)
제보자
ᄋᆞ.
(응.)
조사자
아아, 담 고망처럼.
(아아, 담 구멍처럼.)
제보자
구멍을 이 정도는 맨들아.
(구멍을 이 정도는 만들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이 정도는 맨들아 가지고 요렇게 헤서 이렇게 해서 잡아가지고, 이제 솟데다가 삶아. 솟데다 삶으면은 ᄉᆞᆱ아난 물도 풀풀허여.
(이 정도는 만들어 가지고 요렇게 해서 이렇게 해서 잡아가지고, 이제 솥에다가 삶아. 솥에다 삶으면 삶았던 물도 풀풀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러면 장태에 다락에, 요즘.
(그러면 장태에 다락에, 요즘.)
조사자
아아 장태가 나무꽈? 장태가, 나무?
(나무입니까? 장태가, 나무?)
제보자
옛날은 장태주게.
(옛날은 장태지.)
조사자
나무, 나무로 뒌 것꽈?
(나무로 된 겁니까?)
제보자
장태는 이 흙으로 만드렁 구운 거.
(장태는 이 흙으로 만들어서 구운 거.)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항 만드는 것 같이.
(항 만드는 것 같이.)
조사자
사기.
(사기.)
제보자
요지금 ᄀᆞᇀ으민 다라, 다라같이 만든 거. ᄎᆞᆷ 더운 때는 안 섞어. 시그면은 골도 서끄고 누룩도 그 누룩이 또 좋아야 뒈어. 누룩이 밀 누룩이 좋다고 헤여.
(요즘 같으면 다라, 다라같이 만든 거 더운 때는 안 섞어. 식으면 골도 섞고 누룩도 그 누룩이 또 좋아야 되어. 누룩이 밀 누룩이 좋다고 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보리누룩보단 보리누룩은 약허고.
(보리누룩보다 보리누룩은 약하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밀 누룩이 좋다고 헤서 주로 여기서 밀재배를 허거든. 토종 밀.
(밀 누룩이 좋다고 해서 주로 여기서 밀재배를 하거든. 토종 밀.)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옛날은 토종밀 헤가지고 그거 ᄀᆞᆯ아가지고 물 젹져서 이제는 콱허게 저 요런 그릇에 헤다 꽉 ᄇᆞᆲ아가지고 다다 떠내면은 그 놈을 이제는 ᄄᆞ신디 검질 소곱 같은디 팍 묻엉 놔 두면은 곰팡이 피어서 이제 ᄆᆞᆯ르고 썩고 허거든. 곰팡이가 피어. 게서 잘 뒈면은 소곱에 잘 뒌 거는 빨강케 꽃이 피어. 누룩에도.
(옛날은 토종 밀 해가지고 그거 갈아가지고 물 축여서 이제는 콱하게 저 요런 그릇에 해다가 콱 밟아가지고 그대로 떠 내면 그 놈을 이제는 따뜻한데 김 속 같은데 팍 묻어. 거 놔두면 곰팡이 피어서 이제 마르고 썩고 하거든. 곰팡이가 피어 그래서 잘 되면 속에 잘 된 거는 빨갛게 꽃이 피어. 누룩에도.)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누룩에도. 꽃이 피엉 ᄆᆞ르면은 그놈을 이제는 마께로 막 ᄈᆞ사. 마께로 막 ᄈᆞ사가지고 누룩 서끄고 골 서끄고 헤가지고 이제는 그 ᄉᆞᆱ아난 물 도ᄀᆞ리에 다 놓고 그래서 이제는 또 물을 더 놔가지고 문닥허게 이제는 막 풀롸. 그 떡을. 막 어느 정도 풀롸서 알맞은만헌 항망데기, 망데기레 이젠 다 놔두민 바글바글 막 독기 올랑 뭘 허거든. 막 올른 다음에는 성질이 난 다음에는 가만이 가라안자.
(누룩에도. 꽃이 피어서 마르면 그놈을 이제는 방망이로 막 빻아. 방망이로 막 빻아서 누룩 섞고 골 섞고 해가지고 이제는 그 삶았던 물 함지박에 놓고 그래서 이제는 또 물을 더 놔가지고 문닥허게 막 이제는 막 풀려. 그 떡을. 막 어느 정도 풀려서 알맞을 만한 항‘망데기’ ‘망데기’에 이젠 다 놔두면 바글바글 막 독기 올라서 뭘 하거든. 막 오른 다음에는 성질이 난 다음에는 가만히 가라앉아.)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게서 우에는 보따리, 보따리 고운 거헤서 항 우에 이렇게 탁 묶어가지고 딱 놔두거든. 게서 공기는 흡수뒈게.
(그래서 위에는 보따리, 보따리 고운 거해서 항 위에 딱 묶어가지고 딱 놔두거든. 그래서 공기는 흡수되게.)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남은 ᄆᆞᆫ지나 뭣은 못 들어가게 그렇게 헤서, 이젠 또 항아리 단지채로 더펑 놔둿다가.
(남은 먼지나 뭣은 못 들어가게 그렇게 해서, 이젠 또 항아리 단지채로 덮어서 놔뒀다가.)
조사자
단지에.
(단지에.)
제보자
한 참 오레시민, 자꾸 ᄋᆢᆯ아보면은 영 손으로 먹어보면은 독기도 좋고, 우에 뜬 거는 거려가지고 따로 놔둬. 그거는 아주 뭐 일류 고급주거든.
(한참 오래있으면, 자꾸 열어보면 이렇게 손으로 먹어보면 독기도 좋고, 위에 뜬 거는 떠가지고 따로 놔둬. 그거는 아주 뭐 일류 고급주거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일류 고급주라. 게서 밑에 거는 그냥 막걸리로 먹는데, 너무 뒈면은 그걸 ᄒᆞᆫ잔 그레 놔서 영 둘렁은 술 먹는 사람은 먹으민 하 좋다. 수염이 돋은 늙은 하르방 많이 이실 때라. 수염이 이렇게 덤방허면은 그 이 바농상지에 가위헤다 두둑한 가위로 튀어난 거 요렇게 거울 봥, 경 안한 사람은 걸쳐져. 탁배기 먹어나민 입에 부트거든. 부트면은 요렇게 헤서 흘긋 ᄈᆞᆯ 아먹어.
(일류 고급주라. 그래서 밑에 거는 그냥 막걸리로 먹는데, 너무 되면 그걸 한잔 거기 놔서 이렇게 둘러서 술 먹는 사람은 먹으면 하 좋다. 수염이 돋은 늙은 할아버지 많이 있을 때라. 수염이 이렇게 ‘덤방하’면 그 바늘상자에 가위해다 두둑한 가위로 튀어난 거 요렇게 거울 봐서, 그렇게 안한 사람은 묻어. 탁배기 먹고 나면 입에 붙거든. 붙으면 요렇게 해서 흘긋 빨아먹어.)
조사자
하하.
(하하.)
제보자
그게 눈에 보이는 거 같애. 요렇게 ᄈᆞᆯ아먹어.
(그게 눈에 보이는 거 같아. 요렇게 빨아 먹어.)
조사자
아아, 감주는 그냥 달콤허난 술이 아닌 줄 알아신디.
(아아, 감주는 그냥 달콤하니까 술이 아닌 줄 알았는데.)
제보자
아, 그거는 감주는 ᄄᆞ로 좁ᄊᆞᆯ허면은 그거 허면은.
(아, 그거는 감주는 따로 좁쌀하면은 그거 하면.)
조사자
이건 탁베기 얘기 허는 거고.
(이건 ‘탁베기’ 얘기 하는 거고.)
제보자
골 놓고 헹 허면은 막 딸려.
(골 놓고 해서 하면은 막 딸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딸려서 그디 쪼끔 건더기는 뭐 헤 두고 양이 많아. 물 놔서 허면 잘 딸리면 감주를 먹으면 ᄃᆞᆯ미용헤서 좋고, 덜 딸린 감주는 먹으면은 설사허여.
(딸려서 거기 조금 건더기는 뭐 해 두고 양이 많아. 물 놔서 하면 잘 딸리면 감주를 먹으면 달콤해서 좋고, 덜 딸린 감주는 먹으면 설사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게난 감주는 딸리닥이 더 맛이 좋고, 그거 ᄒᆞ썰 덜 딸려졋다 허면은 배탈 난다고 허거든.
(그러니까 감주는 딸릴수록 더 맛이 좋고, 그거 조금 덜 딸려졌다 하면은 배탈 난다고 하거든.)
조사자
이것도 좁쌀로 딸리는 것꽈?
(이것도 좁쌀로 딸리는 겁니까?)
제보자
예. 감주 좁쌀로 딸리주.
(예. 감주 좁쌀로 달이지.)
조사자
ᄌᆞᆸ쌀로 그냥 보리 골 놩? 골 놔가지고?
(좁쌀로 그냥 보리 골 놔가지고?)
제보자
응. 골 그것밖에 아니고 골허고 좁ᄊᆞᆯ ᄉᆞᆱ아 가지고 그거 헹 막 무르줴영.
(응. 골 그것밖에 아니고 골하고 좁쌀 삶아 가지고 그거 해서 막 주물러서.)
조사자
좁ᄊᆞᆯ ᄉᆞᆱ앙은에예?
(좁쌀 삶아서요?)
제보자
응. 그걸 막 드르 무르 줴여가지고 잔데에 담으면은 건더기는 빠지고 물로 막 나올 거 아니라. 그럼 그걸 그냥 막 딸리는 거라.
(응. 그걸 막 계속 짓무르게 주물러 가지고 잔대에 담으면 건더기는 빠지고 물로 막 나올 거 아니라. 그럼 그걸 그냥 막 딸리는 거라.)
조사자
막 딸려.
(막 딸려.)
제보자
게난 요지금 사람덜은 ᄀᆞᆫᄊᆞᆯ로 해가지고 허니까 식혜, 그 쌀 그냥 막 들어가는디 옛날 감주에는 그런 쌀이 들어가지 못허게 자루 멘들아 가지고 담아가지고 짜버리거든.
(그러니까 요즘 사람들은 흰쌀로 해가지고 하니까 식혜, 그 쌀 그냥 막 들어가는데 옛날 감주에는 그런 쌀이 들어가지 못하게 자루를 만들아 가지고 담아가지고 짜버리거든.)
조사자
짜고.
(짜고.)
제보자
짜서 그러니까 그거 ᄃᆞ는 거는 골이 좋아야.
(짜서 그러니까 그거 단 거는 골이 좋아야.)
조사자
골이 좋아야. 달다예. ᄀᆞᆯ이 좋아야 달ᄏᆞᆷ하다는 말이지예?
(골이 좋아야. 달군요. 골이 좋아야 달콤하다는 말이지요?)
제보자
게난 우리 집이 할망이, 우리집이 샛아덜이 관광버스 몰거든 관광버스 하나 사가지고 회사에 들어 가가지고 관광버스 다니는데.
(그러니까 우리 집에 할머니, 우리집에 둘째아들이 관광버스 몰거든. 관광버스 하나 사가지고 회사에 들어가 가지고 관광버스 다니는데.)
조사자
아덜이 네명이과? 아덜이 넷?
(아들이 네 명입니까? 아들이 넷?)
제보자
응? 아니 다섯인디 둘은 죽어부난 셋인디, 둘째아덜이 관광버스 허는데 어머니 감주 같은 거라던지 그 소주 만드는 술, 뭣을, 걸 아니까 가이도 아니까 헙센 허니까 헙서. 허면은 장사가 뒐 거우다. 헤서 헤도 에에 아니 나 안 허켜.
(응? 아니 다섯인데 둘은 죽어버리니까 셋인데, 둘째아들이 관광버스 하는데 어머니 감주 같은 거라든지 그 소주 만드는 술, 뭣을, 걸 아니까 걔도 아니까 하자고 하니까 하십시오. 하면 장사는 될 겁니다. 에에 아니 나 안 한다.)
조사자
어머니가?
(어머니가?)
제보자
이제는 뇌졸중으로 쓰러져부난 ᄎᆞᆷ, 나도 골친디 모든 걸 우리 집 사람도 술허고 감주허는 거는 잘 알주게.
(이제는 뇌졸중으로 쓰러져버리니까 참, 나도 골친데 모든 걸 우리 집 사람도 술하고 감주하는 거는 잘 알지.)
조사자
아오야.
(아오.)
제보자
잘 아는 디 이젠 오락가락 헤노니까.
(잘 아는데 이젠 오락가락해버리니까.)
조사자
그렇구나. 아유, 세상에.
(그렇구나. 아유, 세상에.)
제보자
우리 아버지가 워낙 그 술 그런 걸 좋아해나니까 항상 뭘 허니까 우리 아버지가 또 항상 메누리를 칭찬허고, 는 손맛이 좋아. 너는 손맛이 좋아. 영 헤낫주게.
(우리 아버지가 워낙 그 술 그런 걸 좋아했었으니까 항상 뭘 하니까 우리 아버지가 또 항상 며느리를 칭찬하고, 넌 손맛이 좋아. 너는 손맛이 좋아. 이렇게 했었지.)
조사자
아깝다예.
(아깝네요.)
제보자
놉 빌엉 일을 허젠 허면은 내불라 나허켜. 이런 ᄃᆞᆫ 술을 누게 주느니? 이렇게 허면서 이제 살아왓주게.
(일꾼 빌어서 일을 하려고 하면은 내버려라. 나하겠다. 이런 단 술을 누구 주니? 이렇게 하면서 이제 살아왔지.)
술, 저 감재 썰어 놩 밥도 헹 먹고, 다시 이제 그거 물 컹 ᄀᆞᆯ아당은에 방애 강 ᄀᆞᆯ아당, ᄈᆞ심잉가 ᄀᆞᆯ민가 헤당 이젠 걸로 오매길 헤영 궤기도 허고, 식게도 허영 침떡허영 식게도 허고, 그걸로 다 아니 헌 게 어서 다 그걸로만 헹 살안.
(술, 저 고구마 썰어놔서 밥도 해서 먹고, 다시 이제 그거 물 커서 갈아다가 방아 가서 갈아다가, 빻든가 갈든가 해다가 이젠 걸로 오매길 해서 고기도 하고, 제사도 해서 시루떡해서 제사도 하고, 그걸로 다 안 한 게 없어. 다 그거로만 해서 살았어.)
조사자
좁팝, 떡, 감주, 술?
(조밥, 떡, 감주, 술?)
제보자
감준 다시 조팝 헤영 놧당, 그레 콩 섞엉, 물 놩 젓엉 놧당, ᄒᆞᆫ ᄒᆞᆫ 내 놔두민 ᄒᆞᄊᆞᆯ ᄇᆞ그레기 궤어가민 먹어보민 ᄃᆞᆯᄏᆞᄅᆞᆷ허민 이젠 걸러, 이젠 채로 받앙 ᄆᆞᆫ딱 하나하나 다 거 좁ᄊᆞᆯ에 꺼 ᄆᆞᆫ딱 빠지게 거죽만 넹경 ᄆᆞᆫ딱 ᄍᆞᆸ찔아 ᄋᆞ졍, 이젠 그걸 이제 솟디 담앙 이젠 더 딸리는 거라 알로 불ᄉᆞᆷ앙 계속 젓고, 경 허멍 허는 거.
(감준 다시 조밥해서 놨다가, 거기에 콩 섞어서, 물 놔서 저어서 놨다가, 한동안 놔두면 조금 ‘ᄇᆞ그레기’ 궤어가면 먹어보면 달콤하면 이젠 걸러, 이젠 채로 받아서 모두 하나하나 다 거 좁쌀에 거 모두 빠지게 거죽만 남겨서 모두 짜서, 이젠 그걸 이제 솥에 담아서 이젠 더 딸리는 거라, 아래로 불 때서 계속 젓고, 그렇게 하면서 하는 거.)
조사자
떡은 뭐 침떡?
(떡은 뭐 시루떡?)
제보자
침떡도 헹 먹고, ᄌᆞᆸᄊᆞᆯ론 침떡도 헹 먹고, 영장밧디 가젠허민 돌래도 해서 가고, 침떡도 헤사 가고, 경 허연 엿날엔 그걸로만.
(시루떡도 해서 먹고, 좁쌀론 시루떡도 해서 먹고, 장지에 가려고하면 ‘돌래’도 해서 가고, 시루떡도 해서 가곡, 그렇게 해서 옛날엔 그거로만.)
조사자
조팝만 헹도 먹어낫지예?
(조밥만 해도 먹었었지요?)
제보자
조팝만 헹, 살락살락, 우리 이 청수는 저 땅이 뒈니까, 경 허지 안허는디 땅 식은디 조팝은 모여. 너미.
(조밥만 해서, ‘사락사락’, 우리 이 청수는 저 땅이 되니까, 그렇게 하지 않는데 땅 식은데 조밥은 메져. 너무.)
요 웃동네렌 모녀 ᄈᆞ상 먹어야 뒈여. 맛시리ᄀᆞᇀ은 건.
(요 윗동네라고 먼저 빻아서 먹어야 돼. ‘맛시리’같은 건.)
살락살락 우린 경은 안해봐신디 그추룩 뜬 밧디 밥이고 보리밥이고 안해신디.
(‘사락사락’ 우린 그렇게는 안 해봤는데 그렇게 뜬 밭에 밥이고 보리밥이고 안했는데.)
조로 가. 조로 맛시린 완전 저.
(조로 가. 조로 ‘맛시린’ 완전 저.)
조시린 막 흐리고, 조시린 막 흐려.
(‘조시린’ 막 흐리고, ‘조시린’ 막 흐려.)
조시리도 흐리고, 마께시리도 흐리고, 벙데기도 흐리고.
(‘조시리’도 흐리고, ‘마께시리’도 흐리고, ‘벙데기’도 흐리고.)
조사자
조시리, 마께시리.
(‘조시리’, ‘마께시리’.)
제보자
검은 조, 노랑 조.
(검은 조, 노랑 조.)
아이고, 검은 조 나건 디가 언제라? 게난 건 찍도 잘나고, 맛도 좋고, 옛날은 맛시리 모힌 조.
(아이고, 검은 조 날 때가 언제라? 그러니까 건 짚도 잘나고, 맛도 좋고, 옛날은 ‘맛시리’ 메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