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마을
주제
검색어

초기화

11471건이 있습니다.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조 농사를 할려면, 어떤 똑같아예. 아까 보리하고 ᄎᆞ근ᄎᆞ근 조 농사를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 (조 농사를 하려면, 어떤 똑같아요. 아까 보리하고 차근차근 조 농사를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제보자
  • 조 농사를 헐라면은 미리 밧을 갈앙 놔둬야 뒈어.
  • (조 농사를 하려면 미리 밭을 갈아서 놔둬야 돼.)
조사자
  • 아아. 갈앙.
  • (아아. 갈아서.)
제보자
  • 저 그것보고 번ᄒᆞᆷ이라고 허여.
  • (저 그것보고 애벌갈이라고 해.)
조사자
  • 번.
  • (번.)
제보자
  • 밧을 번ᄒᆞᆷ이라고. 갈앙 놔두는 거 보고 번허는 거라고 허여.
  • (밭을 애벌갈이라고. 갈아서 놔두는 거 보고 애벌갈이하는 거라고 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파종을 허지 안허고 빈 밧을 갈앙 놔드는 거ᄀᆞ라 거 밧 번한다고 허는디.
  • (파종을 하지 안하고 빈 밭을 갈아서 놔두는 거보고 밭 애벌갈이한다고 하는데.)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밧 번헤사 헐 컬.
  • (밭 애벌갈이해야 할 걸.)
조사자
  • 아아. 파종을 안 허고.
  • (아아. 파종을 안 허고.)
제보자
  • 게서 날이 좋암직헌 때 밧을 가는 거라.
  • (그래서 날이 좋을 것 같을 때 밭을 가는 거야.)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 왜냐허민 밧은 갈아 가지고 햇빛을 많이 맞아야 그 밧이 걸어. 농사가 잘 뒈니까 비료 준 것 모냥으로 거니까 밧이 힘이 찬다고 헤서 이렇게 봐서 날씨가 농사꾼도 사흘천기는 봐야 뒌다고 헤여. 파종허는 것도 비 오람직 헐 때는 파종을 안 허고, 날이 메칠 좋암직헤야 파종을 허는 거.
  • (그 왜냐하면 밭은 갈아 가지고 햇빛을 많이 맞아야 그 밭이 걸어. 농사가 잘 되니까 비료 준 것 모양으로 거니까 밭에 힘이 찬다고 해서 이렇게 봐서 날씨가 농사꾼도 사흘천기는 봐야 된다고 해. 파종하는 것도 비 올 것 같을 때는 파종을 안 하고, 날이 며칠 좋을 것 같아야 파종을 하는 거.)
조사자
  • 요즘은 일기예보 잇이난 그거 보멍 헤도 옛날에는 하늘 보멍 다 헤실 거라예?
  • (요즘은 일기예보 있으니까 그거 보면서 해도 옛날에는 하늘 보면서 다 했을 거예요?)
제보자
  • 파종헤서 비가 마 지면은 종자가 움직이질 안아.
  • (파종해서 비가 장마 지면 종자가 움직이질 않아.)
조사자
  • 아아, 눅눅헤져 불고 또 그렇게 곰팡이 슬어 불고 경 헌다는 거지예? 그믄 이거는 또 보리허고 다르다예?
  • (아아, 눅눅해져 버리고 또 그렇게 곰팡이 슬어 버리고 그렇게 한다는 거지요? 그러면 이거는 또 보리하고 다르네요?)
  • 예.
  • (예.)
제보자
  • 건, 조는 그냥 좁씨 ᄋᆞ졍 강은에 밧 갈아 놩 좁씨 뿌령.
  • (건, 조는 그냥 좁씨 가져 가서 밭 갈아 놔서 좁씨 뿌려서.)
  • 아이고 거 ᄇᆞᆯ리젠 허민.
  • (아이고 거 밟으려 하면.)
  • ᄇᆞᆯ리져, 다시 이제 섬비질허져, 섬비는 낭허여근에 에껴근에 그 왕상헌 거 헤영 애끼영 영 헤영 이디 베 걸엉은에 둑지에 두러매영 끗엉.
  • (밟으려, 다시 이제 끙게질하려, 끙게는 나무해서 아껴서 그 왕상한 거 해서 아껴서 이렇게 해서 여기 베 걸어서 어깨에 둘러 매여서 끌어서.)
  • 끗어서 아니 ᄇᆞᆯ르민 녹아불어.
  • (끌어서 안 밟으면 녹아버려.)
  • 돌을 막 헤영 밧을 논나. 이추룩 담 막 하영 줏어당은에 그 섬비 이마니 이거민 이마니 크게 널둥 섬비레 돌을 막 시껑 끗이민 죽을락 살락 끗이민 거시기도 멘딱허여. 멘딱허민 그추룩도 허곡 다시 거줌 밧을 드르 ᄇᆞᆯ려도 녹고, ᄒᆞᄊᆞᆯ 가까이 잇인 사람은.
  • (돌을 막 해서 밭을 논나. 이처럼 담 막 많이 주워다가 그 끙게 이만큼 이거면 이만큼 크게 널둥 끙게에 돌을 막 실어서 끌면 죽을 둥 살 둥 끌면 거시기도 반드러워. 반드러우면 그처럼 하고 다시 거의 밭을 계속 밟아도 녹고, 조금 가까이 있는 사람은.)
  • 쉐 ᄇᆞᆯ려야주. ᄇᆞᆯ려야 존.
  • (소 밟아야지. 밟아야 존.)
  • 두루 ᄇᆞᆯ르민 녹아 불어. ᄌᆞᆷ 나가민 ᄆᆞᆫ딱 녹아 불어.
  • (대충 바ᇕ으면 녹아 버려. 좀 나가면 모두 녹아 버려.)
  • 요즘은 비료 시난 확허게 허난 녹지 안 헤도, 옛날은 비료 엇어부니까 경 허먼 녹아서.
  • (요즘은 비료 있으니까 확하게 하니까 녹지 않아도, 옛날은 비료 없어버리니까 그렇게 하면 녹아서.)
  • 이젠 비료 노난 ᄇᆞᆯ를 어이어시 커 불어.
  • (이젠 비료 놓으니까 밟을 틈 없이 커 버려.)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조밭 거름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이거는 보리하고 다르구나예? 걸름, 걸름, 조밭 걸름?
  • (조밭 거름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이거는 보리하고 다르군요? 거름, 거름, 조밭 거름?)
제보자
  • 조밭 걸름은 ᄆᆞ른 때 가는 거.
  • (조밭 거름은 마른 때 가는 거.)
조사자
  • 아아, 이거는 걸름 안 헤마씨?
  • (아아, 이거는 거름 안 해요?)
제보자
  • 걸름셔게? 어디?
  • (거름 있나? 어디?)
조사자
  • 아까추룩 도새기 그거 허는 거 엇이.
  • (아까처럼 돼지 그거 하는 거 없이.)
제보자
  • 아, 그건 도새기걸름은.
  • (아, 그건 돼지거름은.)
조사자
  • 보리만?
  • (보리만?)
제보자
  • 보리 갈 때만.
  • (보리 갈 때만.)
조사자
  • 보리 갈 때만. 그믄 때만 조팟 걸름은 안 허여마씨?
  • (보리 갈 때만. 그러면 때만 조밭 거름은 안 해요?)
제보자
  • 조팟 걸름은 안허고.
  • (조밭 거름은 안하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경허니까 조팟은 헐라고 허면은 나는 그렇게 헷어. 어, 미리 밧을 갈앙 놔둔 거. 날이 어느 날 좋아서 막 카. 밧 갈앙 놔둔 게 막 햇빛 맞아서 허면은 검질이 예방뒈어.
  • (그렇게 하니까 조밭은 하려고 하면 나는 그렇게 했어. 어, 미리 밭을 갈아서 놔둔 거. 날이 어느 날 좋아서 막 타. 밭 갈아서 놔둔 게 막 햇빛 맞아서 하면은 김이 예방돼.)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풀이.
  • (풀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풀이 제대로 발휘를 못허거든.
  • (풀이 제대로 발휘를 못하거든.)
조사자
  • 아아. 밧을 갈아놓고.
  • (아아. 밭을 갈아놓고.)
제보자
  • 게서 밧이 숨이 차는 거라.
  • (그렇게 해서 밭이 숨이 차는 거라.)
조사자
  • 햇빛을 받고.
  • (햇빛을 받고.)
제보자
  • 밧도 토양성분을 막 이 헷빗 성분을.
  • (밭도 토양성분을 막 이 햇빛 성분을.)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일광을 많이 받아야 그 좋아지니까 어, 요지금은 기계로 두드려 부리난 너미 산성화뒈는데.
  • (일광을 많이 받아야 그 좋아지니까 어, 요지금은 기계로만 두드려 버리니까 너무 산성화되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렇게 헤가지고 허고, 어, 이제 비가 오라가지고.
  • (그렇게 해가지고 하고, 어, 이제 비가 와가지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씨 파종을 헐 때는.
  • (씨 파종을 할 때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비가 오라가지고 날이 ᄒᆞᄊᆞᆯ 부실부실허게 좀 좋아야.
  • (비가 와가지고 날이 조금 부슬부슬하게 좀 좋아야.)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너미 진 때 조는 때 안 허고.
  • (너무 진 때 조는 때 안 하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렇게 헤서 씨 날을 봐서 날이 좋암직허다 헷을 때에 파종허곡, 파종을 이제 밧을 갈아놩 씨를 뿌리면은 소나 말로 말 ᄀᆞ튼 거 가진 사람은 전문적으로 밧 ᄇᆞᆯ리렐 뎅여. 밧을 공구리 바닥 모냥으로 잘 ᄇᆞᆯ려.
  • (그렇게 해서 씨 날을 봐서 날이 좋을 것 같다 했을 때에 파종하고, 파종을 이제 밭을 갈아놔서 씨를 뿌리면 소나 말로 말 같은 거 가진 사람은 전문적으로 밭 밟으러 다녀. 밭을 공구리 바닥 모양으로 잘 밟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렇게 헤서 날이 오레 좋으며는 마갇이 뒈엇다고 헤서 검질이 일절 안 나고 조만 나거든.
  • (그렇게 해서 날이 오래 좋으면 장마가 지었다고 해서 김이 일절 안 나고 조만 나거든.)
조사자
  • 마가 지엇다?
  • (마가 지었다?)
제보자
  • 예. 마갇이?
  • (예. ‘마갇이’?)
조사자
  • 마갇이.
  • (‘마갇이.’)
제보자
  • 응. 마갇이, 마갇이 조팟은 빗주제만 걸쳣다고 허며는 물 부끄듯 부끈다 허는 거거던. 그렇게 ᄒᆞ룻밤 자나며는 팍팍 올라오라.
  • (응. ‘마갇이’, ‘마갇이’ 조밭은 ‘빗주제’만 걸쳤다고 하면 물 넘치듯 넘친다 하는 거거든. 그렇게 하룻밤 자나면 팍팍 올라와.)
조사자
  • 빗주제만?
  • (‘빗주제’만?)
제보자
  • 예. 비가 ᄒᆞᄊᆞᆯ만 오라주면은 팍팍 올라와.
  • (예. 비가 조금만 와주면 팍팍 올라와.)
조사자
  • 팍팍 올라오라와예.
  • (팍팍 올라와요.)
제보자
  • 검질은 안 나고 그거 성장허니까 이제는 밧 임제는 쪼금 크면은 초불검질이라고 헤서 허는 데는.
  • (김은 안 나고 그게 성장하니까 이제는 밭 임자는 조금 크면 애벌김이라고 해서 하는 데는.)
조사자
  • 아직 검질 안 들어갓수다예.
  • (아직 김 안 들어갔습니다.)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팍팍 올라와예.
  • (팍팍 올라와요.)
제보자
  • 그냥 걸름은 그자 원 이제는 어떵사 헴신지 몰라도 이제 비료 삐엄실거라. 전인 비료도 안 삐영 그냥 ᄑᆞᆺ 놓고 대죽 놓고 헤영 그거 갈앙은에 경헨 끅곡 ᄇᆞᆯ리고 허문 그거 헤영 검질 메영 싀불검질ᄁᆞ장 메영 비영.
  • (그냥 거름은 그저 원 이제는 어떻게야 하는지 몰라도 이제 비료 뿌리고 있을 거야. 전엔 비료도 안 뿌려서 그냥 팥 놓고 수수 놓고 해서 그거 갈아서 그렇게 해서 끌고 밟고 하면 그거 해서 김 매여서 세벌길까지 매여서 베여서.)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조는 언제, 어떻게 갑니까?
  • (조는 언제, 어떻게 갑니까?)
제보자
  • 조는 어, 절기상으로 봣을 때, 소서유월절 중심을 헤서 파종을 헙니다.
  • (조는 어, 절기상으로 봤을 때, 소서유월절 중심을 해서 파종을 합니다.)
조사자
  • 소서 유월절이민 양력이꽈? 음력이꽈?
  • (소서 유월절이면 양력입니까? 음력입니까?)
제보자
  • 양력으로는 칠월 칠, 팔일 뒐 거라.
  • (양력으로는 칠월 칠, 팔일 될 거야.)
조사자
  • 아, 세상에 조는 저는 봄에 파종허는 줄 알앗수다.
  • (아, 세상에 조는 저는 봄에 파종하는 줄 알았습니다.)
제보자
  • 그 봄에도 파종을 허기는 허는데 거 봄갈이라고 허여. 것보고.
  • (그 봄에도 파종을 하기는 하는데 거 봄갈이라고 해. 것보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우리말로. 봄갈이로 파종을 해야 뒈는디 검질은, 풀은 실컷 메야 뒈어.
  • (우리말로. 봄갈이로 파종을 헤야 되는데 김은, 풀은 실컷 매야 되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봄에는 강수량이 많허니까 풀이 계속 자라나는 시기라. 그러기 때문에.
  • (봄에는 강수량이 많으니까 풀이 계속 자라나는 시기야. 그러기 때문에.)
조사자
  • 조는 두 번, 칠월 달에도 갈고?
  • (조는 두 번, 칠월 달에도 갈고?)
제보자
  • 예. 그러기 때문에 이제 쪼금.
  • (예. 그러기 때문에 이제 조금.)
조사자
  • 조는 봄에도 갈고 칠월 달에도 갈아신디.
  • (조는 봄에도 갈고 칠월 달에도 갈았는데.)
제보자
  • 예. 겐디 그 봄에 가는 사람은 멧 사람 안 뒈여.
  • (예. 그런데 그 봄에 가는 사람은 몇 사람 안 돼.)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멧 사람 안뒈는데 노는 시기에 좀 일을 헐라고 조금 허여서 허기는 허는데, 조는 뜨게 크고 검질은 빨리 성장을 허니까 쪼금 뭐 일력을 줄이는 사람은 봄에 조는 절대 원.
  • (몇 사람 안 되는데 노는 시기에 좀 일을 할라고 조금 하여서 하기는 하는데, 조는 뜨게 크고 김은 빨리 성장을 하니까 조금 뭐 일력을 줄이는 사람은 봄에 조는 절대 원.)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구십 프로는 봄에 조를 안 갈아.
  • (구십 프로는 봄에 조를 안 갈아.)
조사자
  • 아아. 그믄 유월절 지나면.
  • (아아. 그러면 유월절 지나면.)
제보자
  • 유월절 전후를 중심 잡아 가지고 허는데.
  • (유월절 전후를 중심 잡아 가지고 하는데.)
조사자
  • 그믄 음력으로 하면은 오월 달 뒈켜예? 고사리 나는 철.
  • (그러면 음력으로 하면은 오월 달 되겠네요? 고사리 나는 철.)
제보자
  • 소서 유월절이면 말하자면 에, 소서가 저 양력으론 정헤져 잇지만은 음력으론 들락날락 허거든.
  • (소서 유월절이면 말하자면 에, 소서가 저 양력으론 정해져 있지만 음력으론 들락날락 허거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니까 소서라 허는 게 따지고 보면 유월 초ᄒᆞ룰이라고 헤도 과언이 아니라.
  • (그렇게 하니까 소서라 하는 게 따지고 보면 유월 초하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게난 양력으로는 칠월 칠일, 칠월 칠일인가 규정되어 잇어. 양력으로는 절기가 규정되어 잇어. 경허기 때문에 거 요지금 사람은 그걸 몰라. 우리는 이십ᄉᆞ절기를 ᄒᆞᆫ 공중에 쫙 알아지거든.
  • (그러니까 양력으로는 칠월 칠일, 칠월 칠일인가 규정되어 있어. 양력으로는 절기가 규정되어 있어. 그렇기 때문에 거 요즘 사람은 그걸 몰라. 우리는 이십사절기를 한 공중에 쫙 알아지거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응. 동지로부터 허면 동지 소한, 대한, 소서, 대서, 입하 소서, 대서, 백로, 처서, 한로, 상강 다시 상강허면은 바로 동지로 들어가는데 그게 이십사절긴데 소서는 유월절이니까 말허자면은 유월ᄎᆞᄒᆞ루라고 생각을 해도 뒐 철이라. 게민 칠월을 나민 칠일인가? 칠월 칠일인가? 어느 정도 뒐 거라. 겐디 나는 그거를 떠나서 파종허는데 이제 음력은 들고나고 허는 따문에 윤ᄃᆞᆯ이 잇기 따문에 나는 날짜를 세어. 나는 마갇이를 주로 기본을 허젠 허주게. 마갇이를 기본으로 허는디 언제든지 마갇이를 기본으로 허는디.
  • (응. 동지로부터 하면 동지, 소한, 대한, 소서, 대서, 입하, 소서, 대서, 백로, 처서, 한로, 상강 다시 상강하면 바로 동지로 들어가는데 그게 이십사절긴데 소서는 유월절이니까 말하자면 유월초하루라고 생각을 해도 될 철이야. 그러면 칠월을 나면 칠일인가? 칠월 칠일인가? 어느 정도 될 거야. 그런데 나는 그거를 떠나서 파종하는데 이제 음력은 들고나고 하는 때문에 윤달이 있기 때문에 나는 날짜를 세어. 나는 ‘마갇이’를 주로 기본을 하려고 하지. ‘마갇이’를 기본으로 하는데 언제든지 ‘마갇이’를 기본으로 하는데.)
조사자
  • 마갇이가 무슨 뜻이꽈?
  • (‘마갇이’가 무슨 뜻입니까?)
제보자
  • 파종을 헤서 날이 계속 좋는 거.
  • (파종을 해서 날이 계속 좋은 거.)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비가 오지 안헤서.
  • (비가 오지 않아서.)
조사자
  • 아아, 마가 짐직허다.
  • (아아, 장마가 질 듯하다.)
제보자
  • 마갇이 뒘직허다는 거는 비가 아니오라가지고 좋다 허는 말이라.
  • (‘마갇이’ 됨직하다는 거는 비가 안와가지고 좋다 하는 말이라.)
조사자
  • 아아. 근데.
  • (아아. 근데.)
제보자
  • 게서 비가 탁 오라노면은 물마갇이 라고 허여.
  • (그래서 비가 탁 오면 물‘마갇이’라고 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물이 오면은 파종헤서 얼마엇이 재게 파종허는 뒷날이라도 여차헤서 삼일 전에 비가 오라부리면은 검질은 성허고 조는 늦게 허니까 그거 못 헤도 일주일 이상 날 좋을 거를 천기를 봐가지고 나는 씨를 뿌려.
  • (물이 오면 파종해서 얼마 없이 재우 파종하는 뒷날이라도 여차해서 삼일 전에 비가 와버리면 김은 성하고 조는 늦게 하니까 그거 못 해도 일주일 이상 날 좋을 거를 천기를 봐가지고 나는 씨를 뿌려.)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씨를 뿌리는데 상강까지 씨 뿌리는 날로 메칠이냐? 씨 뿌리는 날로 상강까지 구십일일 이상 구십이일, 삼 일만 뒈면은 조가 끗떼까지 결실이 아주 잘 뒈어.
  • (씨를 뿌리는데 상강까지 씨 뿌리는 날로 며칠이냐? 씨 뿌리는 날로 상강까지 구십일일 이상 구십이일, 삼일만 되면 조가 끝에까지 결실이 아주 잘 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잘 뒈곡 구십일일이 하루라도 안 뒈면은 중간까지는 가는디 끗까지 ᄋᆢᆷ아주지를 안 허는 거.
  • (잘 되고 구십일일이 하루라도 안 되면 중간까지는 가는데 끝까지 여물지 안 하는 거.)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이 농사라 허는 거는 절기를 절대 무시하지 못 헤. 게서 나는 그렇게 허니까 ᄂᆞᆷ이 봐가지고 어이고 그 밧디 조 좋아라.
  • (이 농사라 하는 거는 절기를 절대 무시하지 못 해. 그래서 나는 그렇게 하니까 남이 봐가지고 아이고 그 밭에 조 좋아라.)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조 멧 섬 나시니?
  • (조 몇 섬 났니?)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이렇게 헤서 남보다 나는 수확을 더 내와.
  • (이렇게 해서 남보다 나는 수확을 더 내 와.)
조사자
  • 아아, 노하우가 확실히 잇네예. 하하.
  • (아아, 노하우가 확실히 있네요. 하하.)
제보자
  • 예. 나는 파종헐 때 딱 상강까지, 상강이 금년이 이제.
  • (예. 나는 파종할 때 딱 상강까지, 상강이 금년에 이제.)
조사자
  • 상강이 뭐꽈?
  • (상강이 뭡니까?)
제보자
  • 절기 돌아가는 거. 한로는 구월절이고 상강은 구월 주기라.
  • (절기 돌아가는 거. 한로는 구월절이고 상강은 구월 주기야.)
조사자
  • 상강.
  • (상강.)
제보자
  • 상강. 상강이라고 허민 서리 상 제, 내릴 강 제.
  • (상강. 상강이라고 하면 서리 상 자, 내릴 강 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제 지금 이제 뒈면은 저 대관령은 서리 내렷젠 허지 안 허여.
  • (이제지금 이제 되면 저 대관령은 서리 내렸다고 하지 안 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것이 상강이주게.
  • (그것이 상강이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상강이 구십 ᄒᆞ룬가 안 들면은 ᄋᆢᆷ아주질 끝ᄁᆞ지 ᄋᆢᆷ아주질 안허여. 등치만 ᄋᆢᆷ앙. 구십이일, 삼일, ᄒᆞ루 이틀차이가 어마 어마어마허게 크는 거.
  • (상강이 구십 하룬가 안 들면 여물지를, 끝까지 여물질 않아. 등치만 여물어. 구십이일, 삼일, 하루 이틀차이가 어마어마하게 크는 거.)
조사자
  • 으응.
  • (으응.)
제보자
  • 조가 이제 저 무싱 거헹은에 유월 나민, 유월 ᄃᆞᆯ 나민 존 갈아야주게.
  • (조가 이제 저 무슨 거해서 유월 나면, 유월 달 나면 존 갈아야지.)
조사자
  • 음력 유월예?
  • (음력 유월요?)
제보자
  • 예. 겡 갈곡, 콩도 그때 뒈민 콩도 갈고, 그 여름농ᄉᆞᆫ 그때 되민 다 허는 거.
  • (예. 그래서 갈고, 콩도 그때 되면 콩도 갈고, 그 여름농산 그때 되면 다 하는 거.)
  • 막 끝나사. 유월장마 끝나사.
  • (막 끝나야. 유월장마 끝나야.)
  • 게난 유월 나가.
  • (그러니까 유월 나가야.)
조사자
  • 유월장마 끝나사예.
  • (유월장마 끝나서요.)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경 헹 삐영, 좁씨를 삘 땐 어떵 뿌립니까? 여자덜이 남자덜도 뿌리고.
  • (그렇게 해서 뿌려서, 좁씨를 뿌릴 땐 어떻게 뿌립니까? 여자들이 남자도 뿌리고.)
제보자
  • 하, 남자덜이 뿌려야지.
  • (하, 남자들이 뿌려야지.)
조사자
  • 남자덜이마씨?
  • (남자들이요?)
제보자
  • 남자덜이 뿌리는데 좁씨 뿌리는 게 사람마다 뿌리는 방법이 ᄄᆞ나. ᄒᆞᆫ줌을 딱 짜면은 이렇게 열다섯 번까지 손으로 허는 사람이 잇어.
  • (남자들이 뿌리는데 좁씨 뿌리는 게 사람마다 뿌리는 방법이 달라. 한줌을 딱 짜면 이렇게 열다섯 번까지 손으로 하는 사람이 있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허는 사람이 있는데 보통은 너다섯 번이면 ᄒᆞᆫ줌을 다 뿌려.
  • (하는 사람이 있는데 보통은 네다섯 번이면 한줌을 다 뿌려.)
조사자
  • 아아. 여자덜도 허긴 허지예?
  • (아아. 여자들도 하긴 하지요?)
제보자
  • 아, 힘이 모자라.
  • (아, 힘이 모자라.)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게 남자가 없어서 놉 빌어 가지고 밧을 갈 경우에는 여자대로 뿌리면은, 여자대로 뿌리면은, 두 고지나 세 고지 쉐로 간 거 고지를 영 뿌리는데 뿌리다가 어떤 디는 요렇게 돌라 졍 아니 뿌려 진 디도 잇는데, 우리 남자덜은 우리는 천상씨라고 헤서 머리 위에서 손을 이렇게 던져. 이렇게 던지면은 이 뭉텅뭉텅 떨어지질 안 허고 싹 뿌려져.
  • (그게 남자가 없어서 놉 빌어 가지고 밭을 갈 경우에는 여자대로 뿌리면, 여자가 뿌리면, 두 고지나 세 고지를 소로 간 거 고지를 이렇게 뿌리는데 뿌리다가 어떤 데는 이렇게 빠트려 져서 안 뿌려 진 데도 있는데, 우리 남자들은 우리는 천상씨라 해서 머리 위에서 손을 이렇게 던져. 이렇게 던지면, 이렇게 던지면 이 뭉텅뭉텅 떨어지지 안하고 싹 뿌려져.)
조사자
  • 싹, 싹 삐여져예.
  • (싹, 싹 뿌려져요.)
제보자
  • 나가거든. 조로로 물 주는 식으로 싹 ᄀᆞᆯ루루 나게. 많이 나는 데 적게 나는 디 아니허여.
  • (나가거든. 조르르 물 주는 식으로 싹 골고루 나게. 많이 가는 데 적게 나는 데 안 해.)
조사자
  • 어떠케마씨? 헤봅서?
  • (어떻게요? 해보세요?)
제보자
  • 이렇게 착 뿌리면은.
  • (이렇게 착 뿌리면.)
조사자
  • 나 머리 우로마씨? 머리 우로 이렇게 쫙.
  • (나 머리 위로요? 머리 위로 이렇게 쫙.)
제보자
  • 여기서 요렇게, 요렇게 허면은.
  • (여기서 요렇게, 요렇게 하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ᄉᆞ드라기 가는디, 뿌리는 게 다 자기만씩 좀 틀리는디.
  • (‘ᄉᆞ드라기’ 가는데, 뿌리는 게 다 자기만큼씩 좀 다른데.)
조사자
  • 노하우가 잇다예. 아아.
  • (노하우가 있네요. 아아.)
제보자
  • 예. 광작헤서 많이 부자 사람덜은 요렇게 헤서 널리 뿌리거든. 일로이레 일로 한 삼십 메다 쫙 허게 나가게 헷는데. 이렇게.
  • (예. 광작해서 많이 부자 사람들은 요렇게 해서 널리 뿌리거든. 일리 이리 일로 한 삼십 미터 쫙 하게 나가게 했는데. 이렇게.)
조사자
  • 삼십 메타. 아이고, 멧 천 평 진짜 사람이 힘으로 허젠허믄 엄청 허겟다예? 그믄.
  • (삼십 미터. 아이고, 몇 천 평 진짜 사람이 힘으로 하려고 하면 엄청 하겠네요? 그러면.)
제보자
  • 게난 밧을 다 농사허는 게 아니주게. 일부는 밧을 번헌다고 헤. 갈앙 놔두는 걸 번헌다고, 번허영 놔둿다가.
  • (그러니까 밭을 다 농사하는 게 아니지. 일부는 밭을 애벌갈이한다고 해. 갈아서 놔두는 걸 애벌갈이한다고, 애벌갈이해서 놔뒀다가.)
조사자
  • 며칠 정도 잇당.
  • (며칠 정도 있다가.)
제보자
  • 또 풀이 나가지고 풀이 덤방헤가면 또 갈앙 놔두어.
  • (또 풀이 나가지고 풀이 ‘덤방해’가면 또 갈아서 놔둬.)
조사자
  • 아아, 그믄 한 달 잇당 좁씨를 뿌려마씨?
  • (아아, 그러면 한 달 있다가 조씨를 뿌려요?)
제보자
  • 갈앙 놔두고 밧디 농사허는 방법이 보리 가는 밧은 여름에 그렇게 쉬와. 밧을.
  • (갈아서 놔두고 밭에 농사하는 방법이 보리 가는 밭은 여름에 그렇게 쉬워. 밭을.)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보릿그르에 다, 보릿그르에 또 농사허는 사람도 잇고, 밧이 많은 사람은 밧을 번헌다고 헤서 놀고, 마 진더렌 가면은 목장 도에 바량밧이라고 잇어. 바량밧은 ᄒᆞᆫ 해에 소가 목장에서 나와서 물 먹고 들어가면서 똥, 오줌 싸고 헤서 쉬고 이렇게 허니까 그 밧이 걸다고 헤서 이제 삼년에 ᄒᆞᆫ 번은 농사를 안 헤서 ᄋᆢ름엔 놀려.
  • (보리그루에 다, 보리그루에 또 농사하는 사람도 있고, 밭이 많은 사람은 밭을 애벌갈이한다고 해서 놀고, 장마 진 곳에 가면 목장 입구에 ‘바량밧’이라고 있어. ‘바량밧’은 한 해에 소가 목장에서 나와서 물 먹고 들어가면서 똥, 오줌 싸고 해서 쉬고 이렇게 하니까 그 밭이 걸다고 해서 이제 삼년에 한 번은 농사를 안 헤서 여름엔 놀려.)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겨울에는 허곡 ᄋᆢ름엔 놀려서 쉐똥 싸고 쉐 오줌 싸고 허면 밧이 거니까 그렇게 헤서 밧을 게서 비가 푹 오면은 족족 온 땐 밧을 못 갈아. 막 땅이 지니까. 비가 팍 왓을 때는 푹허게 갈아가지고 담 딱 다아서 들어가지 못허게 헤영, 그냥 밧을 부각이 케와.
  • (겨울에는 하고 여름엔 놀려서 소똥 싸고 소 오줌 싸고 하면 밭이 거니까 그렇게 해서 밭을 그래서 비가 푹 오면 족족 온 땐 밭을 못 갈아. 막 땅이 지니까. 비가 팍 왔을 때는 푹하게 갈아가지고 담 딱 쌓아서 들어가지 못하게 해서, 그냥 밭을 ‘부각이’ 태워.)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케운 다음에는 담을 ᄋᆢᆯ아서 이제랑 너는 넘어가다가 쉬고 가라헤서 소가 그디 들어 강 이제는 놀다가 가면은 그 저 쉐똥, 쉐 오줌 막 발로 ᄇᆞᆯ르고 뭐 헌 거, 누게가 담아가지도 못해. 이거는. 그렇게 해서 보리가 잘 뒈어. 비료 없는 시상엔 밧을 번허여. 농사허민 지미진다고 허는 건 잘 안 뒈는 거. 농사허민 지미진다고 허는 게 잘 안뒈는 거. 것보고 지미진다고 허는데 지미진 밧은 자꾸 또 놀려줘야 뒈여. 밧을 쉬어 줘야 ᄒᆞᄁᆞᆷ 낫지.
  • (태운 다음엔 담을 열어서 이제는 너는 넘어가다가 쉬고 가라해서 소가 거기 들어 가서 이제는 놀다가 가면 그 저 소똥, 소 오줌 막 발로 밟고 뭐 한 거, 누가 담아가지도 못해. 이거는. 그렇게 해서 보리가 잘 돼. 비료 없는 세상엔 밭을 애벌갈이해. 농사하면 지미진다고 하는 건 잘 안 되는 거. 농사하면 ‘지미진다’고 하는 건 잘 안 되는 거. 것보고 ‘지미진다’고 하는데 ‘지미진’ 밭은 자꾸 또 놀려줘야 돼. 밭을 쉬어 줘야 조금 낫지.)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게서 갈앙 놔두는 건 햇빛 많이 받아가지고 토양을, 햇빛을 잘 맞아야 거는 모냥이라.
  • (그래서 갈아서 놔두는 건 햇빛 많이 받아가지고 토양을, 햇빛을 잘 맞아야 거는 모양이야.)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게서 쉬고 또 좋은 밧은 좋은 밧은 또 연작을 계속헤도 뒈고. 보통 바께 나간, 이 거리 바깟디 나가는 밧은 헤 쉬어 줘.
  • (그래서 쉬고 또 좋은 밭은 좋은 밭은 또 연작을 계속해도 되고. 보통 밖에 나가서, 이 거리 바깥에 나가는 밭은 해 쉬어 줘.)
조사자
  • 아아. 여름에예.
  • (아아. 여름에요.)
제보자
  • 요세ᄀᆞ치 그냥 이거 끝나면은 다른 농사허고 다른 농사허고 그런 게 아니고.
  • (요새같이 그냥 이거 끝나면 다른 농사하고 다른 농사하고 그런 게 아니고.)
조사자
  • 야, 겐 조팟은 씨를 그렇게 뿌리고 그믄 좁씨 뿌릴 때는 아까처럼 금방 갈앙 메칠 잇당도 허고?
  • (야, 그럼 조밭은 씨를 그렇게 뿌리고 그러면 좁씨 뿌릴 때는 아까처럼 금방 갈아서 며칠 있다가도 하고?)
제보자
  • 아니, 좁씨는 갈 때에 갈멍사라 씨 뿌리고.
  • (아니, 좁씨는 갈 때에 갈면서 씨 뿌리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씨 뿌리고 뒤에서 밟아야 뒈어.
  • (씨 뿌리고 뒤에도 뒤에서 밟아야 되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좀 ᄎᆞ근헌 때.
  • (좀 ‘ᄎᆞ근헌’ 때.)
조사자
  • 그러면 갈 때까지가 시간이 오래 걸려마씨? 아까처럼?
  • (그러면 갈 때까지가 시간이 오래 걸려요? 아까처럼?)
제보자
  • 다 갈아놩 씨 뿌리는 게 아니고, 일부는 갈고.
  • (다 갈아놔서 씨 뿌리는 게 아니고, 일부는 갈고.)
조사자
  • 또 ᄒᆞᆫ 번 갈아줘마씨?
  • (또 한 번 갈아줘요?)
제보자
  • 갈면은 씨 뿌리는 거야. 소서 유월절 그 전후시기에는 갈면은 무조건 씨를 뿌려야 뒈어.
  • (갈면 씨 뿌리는 거야. 소서 유월절 그 전후시기에는 갈면 무조건 씨를 뿌려야 되어.)
조사자
  • 일단 한 번 갈앙 놧당?
  • (일단 한 번 갈아서 놨다가?)
제보자
  • 그 전에.
  • (그 전에.)
조사자
  • 전에.
  • (전에.)
제보자
  • 그 전에 보리가 갈아 가지고 보리 비어본 다음에는 보릿그루가 나면은 우선 갈앙 놔둬.
  • (그 전에 보리가 갈아 가지고 보리 베어본 다음에는 보리그루가 나면 우선 갈아서 놔둬.)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풀 때문에.
  • (풀 때문에.)
조사자
  • 놧당 쉬웡 놧당.
  • (놨다가 쉬워서 놨다가.)
제보자
  • 놧다가 다음에는.
  • (놨다가 다음에는.)
조사자
  • 이제 좁ᄊᆞᆯ.
  • (이제 좁쌀.)
제보자
  • 시기가 뒈며는.
  • (시기가 되면.)
조사자
  • 또 갈앙.
  • (또 갈아서.)
제보자
  • 갈면은 날 좋암직 헌 때 날이 여러 날 좋암직허다. 헷을 때 그런데 여기는 일기 창으로 어떻게 허느냐 산방산이 잇어.
  • (갈면 날 좋을 것 같을 때 날이 여러 날 좋을 것 같다. 했을 때 그런데 여기는 일기 창으로 어떻게 하느냐 산방산이 있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산방산이 잇는데, 산방산에, 산방산 갓을 씌어.
  • (산방산이 있는데, 산방산에, 산방산 갓을 씌워.)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모자 쓰듯이. 하얀 구름으로. 이것이 마에 바다 쪽으로 서쪽으로 요렇게 ᄂᆞ리면은 비가 오고, 이제 농사 씨 뿌릴 시기에 한라산 짝으로 요렇게 가면은 날이 좋다는 이거여.
  • (모자 쓰듯이. 하얀 구름으로. 이것이 마에 바다 쪽으로 서쪽으로 요렇게 내리면 비가 오고, 이제 농사 씨 뿌릴 시기에 한라산 쪽으로 요렇게 가면 날이 좋다는 이거야.)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렇게 헤서 산방산 갓 쓰는 거를 기준 삼고.
  • (그렇게 해서 산방산 갓 쓰는 거를 기준 삼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말 들어 보면은 두모 신창, 한경면 바닷가에 잇는 사람은 아래서는 저지악에 안개가 푹 이렇게 찌면은 저지악에 삼일은 날이 좋나고 헤여. 게서 신창 이 아래에서는 이렇게 해서 천기를 그렇게 봐. 그렇게 보고 여기서는 한라산이 하르방 형치라.
  • (말 들어보면 두모, 신창, 한경면 바닷가에 있는 사람은 아래서는 저지악에 안개가 푹 이렇게 끼면 저지악에 삼일은 날이 좋다고 해. 그래서 신창이 아래에서는 이렇게 해서 천기를 그렇게 봐. 그렇게 보고 여기서는 한라산이 할아버지 형상이야.)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하르방 형치데 그 농사시기에 까망헌 구름이 이렇게 걸쳐서 대가리만 요렇게 나오면은.
  • (할아버지 형상인데 그 농사시기에 까만 구름이 이렇게 갓 쓰고 머리만 이렇게 나오면.)
조사자
  • 아아.(아아.)103019 #1 아이고 하르방 야개기 ᄌᆞᆯ마매영 비오켜. 흐흐흐.
  • (아이고 할아버지 목 졸라 매여서 비 오겠어. 흐흐흐.)
  • 하르방 야개기.
  • (할아버지 목.)
제보자
  • 야개기 ᄌᆞᆯ마 메영 비오켜. 여기서는 농사꾼이 보는 게 많아요. 저 한라산 ᄌᆞᆫ둥이 밑으로 저 검악 오름쪽으로 거멍헌 구름이 탁 찌면은 바람첫 쌓다고 헤서.
  • (목 졸라 매여서 비오겠어. 여기서는 농사꾼이 보는 게 많아요. 저 한라산 허리 밑으로 저 금악 오름 쪽으로 꺼먼 구름이 탁 끼면 ‘바람첫’ 쌓다고 해서.)
조사자
  • 바람, 바람 뭐 쌓앗다고마씨?
  • (바람, 바람 뭐 쌓았다고요?)
제보자
  • 바람첫 쌓다고 헤서 대풍이 불젠허는 셍이여. 게서 이게 지역에서 농사짓는 사람도 그 이건 순전이 경험상식이거든.
  • (‘바람첫’ 쌓다고 해서 대풍이 불려고 하는 모양이야. 그래서 이게 지역에서 농사짓는 사람도 그 이건 순전이 경험상식이거든.)
조사자
  • 게난마씨.
  • (그러니깐요.)
제보자
  • 경험상식이라고 헤가지고 농사짓는 사람은 그걸 ᄉᆞᆯ피고, 해 져갈 때에 해 져갈 때에 벌겅헌 구름으로 영 찌고, 영 검은 구름도 더러 싯고 헤서 그 구름사이로 헤서 구름사이로 해가 빠지면은 해지기가 안 좋으민 날 우침직 헐 셍이여.
  • (경험상식이라고 해 가지고 농사짓는 사람은 그걸 살피고, 해 져갈 때에 해 져갈 때에 뻘건 구름으로 이렇게 끼고, 이렇게 검은 구름도 더러 있고 해서 그 구름사이로 해서 구름사이로 해가 빠지면 해지기가 안 좋으면 날 비 올 모양이야.)
조사자
  • 해지기가.
  • (해지기가.)
제보자
  • 해가 떨어지는 지기가 안 좋으니까 일기가.
  • (해가 떨어지는 지기가 안 좋으니까 일기가.)
조사자
  • 안 좋으니까 날 우첨직허다?
  • (안 좋으니까 날 비 올 것 같다?)
제보자
  • 게난 이레 보는 게 삼 ᄉᆞ방으로 보는 게 다 그.
  • (그러니까 여기에 보는 게 삼 사방으로 보는 게 다 그.)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게 과학적으론 이론 닮지 않은 말인디.
  • (이게 과학적으론 이론 닮지 않은 말인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런 거를 경험헤사 웃어른덜이 저거 봐라. 해지기가 정허연 날 우첨직ᄒᆞ다.
  • (이런 거를 경험헤야 웃어른들이 저거 봐라. 해지기가 정해서 날 비 올 것 같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한라산 야개기 ᄌᆞᆯ르민 날 우첨직허다. 산방산에 갓이 우트레 올란 날 좋암직ᄒᆞ다. 알러레 ᄂᆞ련 비오람직허다.
  • (한라산 목 짧으면 날 비 올 것 같다. 산방산에 갓이 위에 올라서 날 좋을 것 같다. 아래에 내려서 비올 것 같다.)
조사자
  • 아이고 진짜예.
  • (아이고 진짜요.)
제보자
  • 요새 젊은 사람 거 하나토 몰라.
  • (요새 젊은 사람 거 하나도 몰라.)
조사자
  • 이런 말 때문에 이거가 중요헌 거마씨. 이런 말들이.
  • (이런 말 때문에 이거가 중요한 거예요. 이런 말들이.)
제보자
  • 좁씨는 그냥 줴영 그자 ᄒᆞᆫ 번 영 ᄒᆞᄊᆞᆯ 줴민 열두 번썩 삐여. 열두 번썩 삐는 사람은.
  • (좁씨는 그냥 쥐어서 그저 한 번 이렇게 조금 쥐면 열두 번씩 뿌려. 열두 번씩 뿌리는 사람은.)
  • 경 하영 안 헌다. ᄒᆞᆫ읏이.
  • (그렇게 많이 안 한다. 한없이.)
  • 우리 아버진 허는 거 보민 열두 번썩 삡디다. ᄒᆞᆫ번 줴민.
  • (우리 아버진 하는 거 보면 열두 번씩 뿌립디다. 한 번 쥐면.)
  • 건 손으로 허난.
  • (건 손으로 하니까.)
  • ᄌᆞᆯ끈 줴영 그자 드르 삐여. 열두 번썩 뿌려고. 열두 번썩.
  • (잘끈 쥐어서 그저 계속 뿌려. 열두 번씩 뿌리고. 열두 번씩.)
조사자
  • 남자가 주로 뿌립니까?
  • (남자가 주로 뿌립니까?)
제보자
  • 예. 주로 남자가.
  • (예. 주로 남자가.)
  • 여자가 뿌리는 사람도 있고, 남자가 뿌리는 사람도 있고.
  • (여자가 뿌리는 사람도 있고, 남자가 뿌리는 사람도 있고.)
  • 남자 읏인 사람은 남저, 여자가 뿌리주만은 여자 할 일이 더 하거든. 밧 ᄇᆞᆯ리저, 징심 ᄎᆞᆯ리저, 무싱 거 해 오져 ᄒᆞ당 보민, 게난 남자가 하영 뿌리곡.
  • (남자 없는 사람은 남자, 여자가 뿌리지만 여자 할 일이 더 많거든. 밭 밟으려, 점심 차리려, 무슨 거 해 오려 하다가 보면, 그러니까 남자가 많이 뿌리고.)
조사자
  • 게민 한쪽에서는 밧 갈고, 한쪽에서는 붙영 걸 뿌립니까? 갈멍 뿌려?
  • (그러면 한쪽에서는 밭 갈고, 한쪽에서는 붙여서 걸 뿌립니까? 갈면서 뿌려?)
제보자
  • ᄆᆞᆫ딱 갈아 놩도 뿌리고 게난 하영 허는 사람은.
  • (모두 갈아 놔도 뿌리고 그러니까 많이 하는 사람은.)
  • 갈아 놩, 갈아 놩 뿌려.
  • (갈아 놔서, 갈아 놔서 뿌려.)
  • 갈아 놩 뿌려사 씨도 ᄀᆞᆯᄅᆞ루 다 ᄒᆞᆫᄃᆞᆯ음 다 삐어근에 다시 그추룩 ᄇᆞᆯ리고.
  • (갈아 놔서 뿌려야 씨도 골고루 다 한달음 다 뿌려서 다시 그처럼 밟고.)
  • 씨가 하노민 알러레 녹아불카부덴.
  • (씨가 많으면 아래쪽으로 녹아 버릴까 봐.)
  • 굽에 뿌리는 건 녹으카부덴 지프게 들어가렌 저 초불 뿌령 갈아 놩 다시 두불 뿌령 이제 ᄇᆞᆯ령 경허는 거. 경 해연 그 후제 초불 메역 두불 메역 싀불 메역허민 마지막으로 허영 놔두민은 이젠 익을 거 아니라? 익으민 존 조대로 비어오고, ᄑᆞᆺ은 ᄑᆞᆺ대로.
  • (밑에 뿌리는 건 녹을까봐 깊게 들어가라고 저 초벌 뿌려서 갈아 놔서 다시 두벌 뿌려서 이제 밟아서 그렇게 하는 거. 그렇게 해서 그 후로 초벌 매여서 두벌 매여서 세벌 매여서 하면 마지막으로 해서 놔두면 이젠 익을 거 아니라? 익으면 존 조대로 베어오고, 팥은 팥대로.)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음, 경헤연 조팟을 뿌리고 말테, 남테, 돌테, 끙게, 밟는 게 동시동작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예.
  • (음, 그렇게 해서 조밭을 뿌리고 말테, 남테, 돌테, 끙게, 밟는 게 동시동작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이네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뿌리면서 밟는 거.
  • (뿌리면서 밟는 거.)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그믄 놉 빌엉은에 말이나 소를 빌엉 ᄇᆞᆲ아주어야 뒈잖아예? 사람?
  • (그렴너 놉 빌어서 말이나 소를 빌어서 밟아줘야 되잖아요? 사람?)
제보자
  • 집이 여유가 신 사람은 남자는 밧을 갈고.
  • (집이 여유가 있는 사람은 남자는 밭을 갈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밧을 어느 정도 쉐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잇을 정도로 갈면은 씨를 뿌려가지고 부인이 쉐를 몰고 ᄇᆞᆲ으고, 또 부자덜은 사람 둘이나 서이나 밧을 갈아.
  • (밭을 어느 정도 소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갈면 씨를 뿌려가지고 부인이 소를 몰고 밟고, 또 부자들은 사람 둘이나 셋이나 밭을 갈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또 밧을 갈은 다음에는 ᄆᆞᆯ테우리라고 ᄆᆞᆯ 많이 가져 잇는 사람안테 청헤서.
  • (또 밭을 간 다음에는 ‘ᄆᆞᆯ테우리’라고 말 많이 가져 있는 사람한테 청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청헤서 밧을 어느 때 뒈민 건즘 가니까 그때 오랑 ᄇᆞᆯ려 달라하면은 ᄆᆞᆯ ᄒᆞᆫ 수십 ᄆᆞ리 ᄆᆞᆯ고 와가지고.
  • (청해서 밭을 어느 때 되면 거의 가니까 그때 와서 밟아 달라하면 말 한 수십 마리 몰고 와가지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삼십 ᄆᆞ리 ᄆᆞᆯ고 와가지고 밧디 그냥 ᄆᆞᆯ은. 다리가 빠르거든.
  • (이삼십 마리 몰고 와가지고 밭에 그냥 말은. 다리가 빠르거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러니까 높은 건 발로 차면서 허곡 그자 드러 다니니까. 짝 마당같이 ᄇᆞᆲ으거든.
  • (그러니까 높은 건 발로 차면서 하고 그저 계속 다니니까. 쫙 마당같이 밟거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렇게, 그렇게 조는 그렇게 밟아야만이 흔들리질 안 허여서 ᄃᆞᆫᄃᆞᆫ허게 잘 뒈어.
  • (그렇게, 그렇게 조는 그렇게 밟아야만 흔들리질 않아서 단단하게 잘 돼.)
조사자
  • 아아, 게믄 노래 불르는 것도 잇겟다예? 월러러 월월?
  • (아아, 그러면 노래 부르는 것도 있겠네요? ‘월러러 월월’?)
제보자
  • 워러러 돌돌 어러 헤헤헤헤.
  • (‘워러러 돌돌 어러’ 헤헤헤헤.)
조사자
  • 겐 무슨 말이 나옵니까? 노래 부를 땐 요 ᄆᆞ쉬덜아, 저 ᄆᆞ쉬덜아.
  • (그래서 무슨 말이 나옵니까? 노래 부를 땐 요 마소들아, 저 마소들아.)
제보자
  • 에, ᄒᆞᆫ저덜 ᄇᆞᆯ리라. 뭐 어떵허고 저쩡허고 그냥 경헤서 거 밧 ᄇᆞᆯ리는 사람은 가면은 거 막걸리 얻어먹곡 그자 트멍에 어떤 땐 일이라도 ᄒᆞ루 빌엉 허곡, 목찬 거 허면은 경허거든.
  • (에, 어서들 밟아라. 뭐 어떻고 저렇고 그냥 그렇게 해서 거 밭 밟는 사람은 가면 거 막걸리 얻어먹고 그저 틈에 어떤 땐 일이라도 하루 빌어서 하고, 목찬 거 하면 그렇게 하거든.)
조사자
  • 이렇게 노래 잘 허는 어른들도 청수리에 잇어지예? 옛날에예. 할아버지덜예?
  • (이렇게 노래 잘하는 어른들도 청수리에 있었지요? 옛날에요. 할아버지들이요?)
제보자
  • 예. 다 돌아가 버련.
  • (예. 다 돌아가 버렸어.)
조사자
  • 기지예. 밧 ᄇᆞᆯ리는 소리, 그냥 막?
  • (그렇지요. 이젠 밭 밟는 소리, 그냥 막?)
제보자
  • 이젠 그 밧 ᄇᆞᆯ리는 소리 모르는 사람이 천지주게.
  • (이젠 밭 밟는 소리 모르는 사람이 천지지.)
조사자
  • 할아버지 중에 누구 이거 잘 불르는 사람 엇이카예?
  • (할아버지 중에 누구 이거 잘 부르는 사람 없을까요?)
제보자
  • 어떵?
  • (어떻게?)
조사자
  • 노래 잘 불르는 분, 아직 살아 계신 분 엇이카예?
  • (노래 잘 부르는 분 아직 살아 계신 분 없을까요?)
제보자
  • 우리 우에가 엇어노난게.
  • (우리 위가 없어버리니까.)
조사자
  • 게난, 참.
  • (그러니까, 참.)
제보자
  • 아이, 게난게. 소리 허는 사람이 읏주게. 읏고 장사 지낼 때만 헤도 그.
  • (아이, 그러니까. 소리 하는 사람이 없지. 없고 장사 지낼 때만 해도 그.)
조사자
  • 상여소리.
  • (상여소리.)
제보자
  • 그 흙 파다가 그냥 그 허는 소리 부르는 사람덜 쪼차 오는 사람 잇엇는디.
  • (그 흙 파다가 그냥 그 하는 소리 부르는 사람들 쫒아 오는 사람 있었는데.)
조사자
  • 진토굿 파는 소리?
  • (진토굿 파는 소리?)
제보자
  • 다 요지금 사람은 그 소리 허는 사람 허지 안헤서 장의사덜 오랑 그자 확확 헤부난.
  • (다 요즘 사람들은 그 소리 하는 사람 많지 않아서 장의사들 와서 그저 확확 해버리니까.)
조사자
  • 게난 테이프 틀어놓고예.
  • (그러니깐 테이프 틀어놓고요.)
제보자
  • 그 저 뭐 하간 뭐 헐 때 옛날모양으로 축 고허는 사름덜도 읏고.
  • (그 저 뭐 여러 가지 뭐 할 때 옛날모양으로 축 고하는 사람들도 없고.)
조사자
  • 에그.
  • (에그.)
제보자
  • ᄆᆞᆯ로게. ᄆᆞᆯ이영 쉐로영.
  • (말로. 말이랑 소로.)
  • 아이고, 게난 이녁 ᄆᆞ쉬 시민 허고 엇이민 아이고, 밧디 ᄇᆞᆯ리젠 허민 어디 강 쉐 ᄒᆞ나 빌어당 ᄄᆞᆯ매영.
  • (아이고, 그러니까 이녁 마소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아이고, 밭에 밟으려고 하면 어디 가서 소 하나 빌어다가 따로 매여서.)
  • 밧 ᄇᆞᆯ리는 게 경 힘들언. 경 힘들언.
  • (밭 밟는 게 그렇게 힘들었어. 그렇게 힘들었어.)
  • 중싕이 엇어시녜게. 엇언.
  • (짐승이 없었네. 없었어.)
  • 아니, ᄆᆞᆯ조름에 조치나 쉐조름에 쪼창 계속 ᄇᆞᆯ려나도 잘도 못 젼뎌.
  • (아니, 말꽁무니에 쫒으나 소꽁무니에 쫒아서 계속 밟아도 잘도 못 견뎌.)
  • 그렇게 힘들 수가 엇어. 하루 종일 그 쉐.
  • (그렇게 힘들 수가 없어. 하루 종일 그 소.)
  • 진짜 못 젼뎌. 멧 천평사 걷는 건지 계속.
  • (진짜 못 견뎌. 몇 천평이야 걷는 건지 계속.)
  • ᄒᆞ루 헤원 걷주기.
  • (하루 종일 걷지.)
  • 어량하량허멍 드러 따ᄃᆞᆯ겨 댕기멍.
  • (‘어량하량’ 하면서 계속 달려 다니면서.)
  • 두루 ᄆᆞᆯ암젠 욕 듣고.
  • (대충 몬다고 욕 듣고.)
조사자
  • 노래는 기억, 남자들이 불럿수과?
  • (노래는 기억, 남자들이 불렀습니까?)
제보자
  • 아니, 여자덜도 불럿주. 어러러러러 허멍 그자.
  • (아니, 여자들도 불렀지. 어러러러러 하면서 그저.)1)
조사자
  • 불러봅서?
  • (불러보세요?)
제보자
  • 어러러러러 어러러러 허멍 그자.
  • (‘어러러러러 어러러러’ 하면서 그저.)
  • 어량하량 어량하량.
  • (‘어량하량 어량하량’.)
  • 경 허멍 그자 죽짱 ᄇᆞᆯ렷주게.
  • (그렇게 하면서 그저 계속해서 밟았지.)
조사자
  • 남테나 돌테, 끙게 이런 건 안 들어봣수과?
  • (남테나 돌테, 끙게 이런 건 안 들어 봤습니까?)
제보자
  • 그런 건 안 들어보고.
  • (그런 건 안 들어보고.)
조사자
  • 섬피 만예?
  • (끙게 만요?)
제보자
  • 섬피허고 그자 ᄇᆞᆯ리는 건만 우린 헤봣주. 다른 건 몰라.
  • (끙게하고 그저 밟는 건만 우린 해봤지. 다른 건 몰라.)

 

Q. 현재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만족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