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한경면 청수리/밭일/
2018년
조사자
그믄 산듸찍 등은 어떻게 활용합니까?
(밭벼 짚 등은 어떻게 활용합니까?)
제보자
산듸 찍은 소 멕여. 것도.
(밭벼 짚은 소 먹여.)
조사자
어어.
(어어.)
제보자
이 곡식 대는 주로 다 소. 것도.
(이 곡식 대는 주로 다 소.)
조사자
또 이거 짚신, 멕이나 안 헙니까? 산듸찍으로.
(또 이거 짚신, 멱이나 안합니까? 밭벼 짚으로.)
제보자
그거는 저 강정 법환이나 이 해안 도로 가가지고 논밧디서 나룩찍이라고 헤서 사다가 멕도 ᄌᆞᆽ고 신도 삼고 이 이디는 비작비작헤서 괄아.
(그거는 저 강정, 법환이나 해안 도로 가가지고 논밭에서 볏짚이라고 해서 사다가 멱도 짜고 신도 삼고 이 여기는 ‘비작비작’해서 잘 말라.)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ᄆᆞ른 밧디서 큰 거라노니까 ᄒᆞᄊᆞᆯ ᄆᆞᆯ랏다허민 막 부서져불고 허는데, 논밧디서 나가지고 물 잘 줘서 헌 거는 그 두드려근에 물 퐁퐁허면은 흘렁흘렁 헤가지고.
(마른 밭에서 큰 거라서 조금 말랐다 하면 막 부서져버리고 하는데, 논밭에서 나가지고 물 잘 줘서 한 거는 그 두드려서 물 퐁퐁하면 흘렁흘렁 해가지고.)
조사자
아아. 신기하다예.
(아아. 신기하네요.)
제보자
멕, 멍석 다 이 해변서 지어. 게난 옛날 속담이 그렇지 안허꽈게? 검악 사람이 해변 사람보다 튀는 궤기를 ᄆᆞᆫ저 먹엇다고 허여. 제주도에는 일 강정, 이 법환리 헤서 논밧을 제일 세는 데거든예. 일 강정, 이 법환리. 거기서 먹음직헌 고기를 낚은 것을 검악 놈이 ᄆᆞᆫ저 먹엇다고 헤여. 검악이 축산단지가 뒈서 옛날도 부자라노니까, 강정, 법환리 좋은 논밧은 검악 놈이 가졋다는 거여. 검악사람이 가져노니까 그 밧을 날 벌게 헤줍서. 검악서 강 못 벌거든. 거 헤줍센 헐라고 허면은 밧 안에서 먹음직헌 고기 큰 걸 낚아지면은 ᄇᆞᆰ기 전이 옛날 걸어서 다닐 때에 검악 오라서 그냥 밧 주인을 사귄다고 헤여.
(멱, 멍석 다 이 해변에서 지어. 그러니까 옛날 속담이 그렇지 않습니까? 금악 사람이 해변 사람보다 튀는 고기를 먼저 먹었다고 해. 제주도에는 일 강정, 이 법환리 해서 논밭을 제일 세는 데거든요. 일 강정, 이 법환리 거기서 먹음직한 고기를 낚은 것을 금악 놈이 먼저 먹었다고 해. 금악이 축산단지가 되서 옛날도 부자라노니까, 강정, 법환리 좋은 논밭은 금악놈이 가졌다는 거여. 금악사람이 가져노니까 그 밭을 날 벌게 해주세요. 금악에서는 못 벌거든. 그거 해 주라고 하려고 하면 밭 안에서 먹음직한 고기 큰 걸 낚아지면 밝기기 전에 옛날 걸어서 다닐 때에 금악 와서 그냥 밭주인을 사귄다고 해.)
조사자
에구, 그 강정이 지금 어떵 뒛수과게? 해군기지 허멍. 에구, 금악 분들이 걸 다 사불든가 헤불어시믄.
(에구, 그 강정이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해군기지하면서. 에구, 금악 분들이 그걸 다 사버리든가 해버렸으면.)
제보자
아니, 거기 사람이 반대 허는 게 뭐냐 허면은 군사기지를.
(아니, 거기 사람이 반대 하는 게 뭐냐 하면 군사기지를.)
조사자
예게.
(예.)
제보자
허는 것은 위험헌 일이거든.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거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만약에.
(만약에.)
조사자
게 도장 찍어부런, 돈 받안, 몃 명이.
(그게 도장 찍어버려서, 돈 받아서, 몇 명이.)
제보자
만약에 국변이 낫을 때는 얻어맞을 거니까.
(만약에 국변이 났을 때는 얻어맞을 거니까.)
조사자
게메마씨.
(글쎄요.)
제보자
그래서 반대 허는 거라.
(그래서 반대 하는 거라.)
조사자
예게. 일 강정 좋은 땅을 다 막아버리면예. 보통 사람덜 들어가지도 못허게 뒈언.
(예게. 일 강정 좋은 땅을 다 막아버리면요. 보통 사람들 들어가지도 못하게 되어서.)
제보자
제주도에서 소문난 땅 아니우꽈게? 일 강정, 이 법환리.
(제주도에서 소문난 땅 아니우꽈? 일 강정, 이 법환리.)
조사자
게메마씨. 어떵허단 경 뒈불어신고예? 그렇게도 불행한 곳이 뒈버려 가지고. 그 학자덜도 많고.
(글쎄요.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돼버렸나요? 그렇게도 불행한 곳이 돼버려서. 그 학자들도 많고.)
제보자
게난 거기 사람덜이.
(그러니까 거기 사람들이.)
조사자
참, 멍청헌 거주게.
(참, 멍청한 거지.)
제보자
이 근처 사람보다 더 못 살아. 신이 왕성헤서.
(이 근처 사람보다 더 못 살아. 신이 왕성해서.)
조사자
강정?
(강정?)
제보자
응. 강정, 법환더레. 어, 왜 그러냐면 걸 나도 모르는데. 우리 일가사람이 하나 잇는디 고모가 거기 가 살아. 거기 가서 사는데 살기가 어려우니까니 거기 ᄂᆞᆷ이 일도 헤먹고 거기 가서 ᄂᆞᆷ이 일 주로 일이 만헌 디니까 가서 사는데 보리를 빌 때에 그때는 이제는 베염이 없어. 이 근처에도 보기가 힘들어. 가끔 잇긴 잇는데 베염을 호미로 ᄒᆞᄊᆞᆯ 볼 수 잇는 거 건드렷다 허민 그 날은 아파. 아프고 무당들 뭐 거, 헤다 버리는 잇다가 잇는 거 몰라가지고 건드렷다가도 아파. 허니까 사람 못살겟더라고. 그래서 거 우리 일가 사람도 고모 따라가 가지고 ᄂᆞᆷ이 일 알선 헤주민 벌어먹엉 임시 살라고 갓다가 도저히 이거 사름 살디가 아니더라고.
(응. 강정, 법환쪽에. 어, 왜 그러냐면 걸 나도 모르는데. 우리 일가사람이 하나 있는데 고모가 거기 가 살아. 거기 가서 사는데 살기가 어려우니까 거기 남이 일도 해먹고 거기 가서 남이 일 주로 일이 많은 데니까 가서 사는데 보리를 벨 때에 그때는 이제는 뱀이 없어. 이 근처에도 보기가 힘들어. 가끔 있긴 있는데 뱀을 호미로 조금 볼 수 있는 거 건드렸다 하면 그 날은 아파. 아프고 그 날은 아파. 무당들 뭐 거, 해다 버리는 있다가 있는 거 몰라가지고 건드렸다가도 아파. 허니까 사람 못살겠더라고. 그래서 우리 일가 사람도 고모 따라가 가지고 남이 일 알선 해주면 벌어먹어서 임시 살라고 갔다가 도저히 이거 사름 살 데가 아니더라고.)
조사자
아, 일 강정이 허는디 건디 거기 박심방이라고 엄청 큰 심방도 잇엇고, 당도 세덴 막 그냥 헌디 어떵 이렇게 뒛는고예?
(아, 일 강정이 하는 데 그런데 거기 박무당이라고 엄청 큰 무당도 있었고 당도 세다고 막 그냥 하던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가요?)
제보자
게난 그 어, 우리가 말 들어보민 소목ᄉᆞ 시절에 그 제주도에서는 그 베염이 일 년에 처녀 ᄒᆞ나씩 먹엇다고 허여.
(그러니까 그 어, 우리가 말 들어 보면 소목사시절에 그 제주도에서는 그 뱀이 일 년에 처녀 하나씩 먹었다고 해.)
조사자
예. 아 그 저 김녕.
(예. 아 그 저 김녕.)
제보자
예. 그 뭣이 번진 모냥이라. 그 위허지 아니허면은 뭐헤부니까 그 토산베염이라고 헤서 그냥 이 서촌에서는 사돈 허는 걸 꺼려허거든.
(예. 그 뭣이 번진 모양이라. 그 위하지 않으면 뭐 해버리니까 그 토산뱀이라고 해서 그냥 이 서촌에서는 사돈 하는 걸 꺼렸거든.)
조사자
게난마씨게. 것도 건 잘못뒌 거고. 잘못뒈긴 잘못뒛주게.
(그러니까요. 것도 건 잘못된 거고. 잘못되긴 잘못됐지.)
제보자
아니, 그거 무섭게 생각을 안 헐수가 엇어. 우리 다른 데서 결혼을 그디 토평, 저 토평 결혼을 헷는데 사돈칩이서 헤오렌 허는 걸 보니까 우리가 여기서 출생허면은 아이덜이 출생허면은 면사무소에 출생신고 허는 식이라. 붉은 멩지 석자시치, 푸린 멩지 석자시치, 또 뭐 흰 거라고 허던가? 뭐 허고 세 가지를 헤오라. 본향에 가서 신고를 헤야한다는 거여. 그러니까 그 집이 ᄌᆞ손이 뒌다는 거지. 말허자면 야 나 고만이 생각헐 때 저 집이 다음 대에 그걸 몰르고 내용을 안허민 발 찰 거란 말이여. 게난 우린 잘 모르주만 옛날 그런 말이 잇어. 현오봉이라고 허믄 제주도 왕이옌 헌 하르방이 잇어. 현봉옥이 저 원내총무ᄁᆞ장 지내고 뭐 헤서 제주도에서는 현오봉이라고 허면은 거 아주 제주도 국회위원 중에선 왕이옌 헌 사람인디 제주도에서 제일 큰 굿 헤서 살앗다고 헤여.
(아니, 그거 무섭게 생각을 안 할수가 없어. 우리 다른 데서 결혼을 거기 토평, 저 토평 결혼을 했는데 사돈집에서 해오라고 하는 걸 보니까 우리가 여기서 출생하면 아이들이 출생하면 면사무소에 출생신고 하는 식이라. 붉은 명주 석자 세치, 푸른 명주 석자 세치, 또 뭐 흰 거라고 하든가? 뭐 허고 세 가지를 해와라. 본향에 가서 신고를 해야한다는 거랴. 그러니까 그 집에 자손이 된다는 거지. 말하자면 야 나 고만이 생각할 때 저 집이 다음 대에 그걸 모르고 내용을 안하면 발 찰 거란 말이야. 그러니까 우린 잘 모르지만 옛날 그런 말이 있어. 현오봉이라고 하면 제주도 왕이라고 한 할아버지가 있어. 현봉옥이 저 원내총무까지 지내고 뭐 해서 제주도에서는 현오봉이라고 하면 거 아주 제주도에서 국회위원 중에선 왕이라고 한 사람인데 제주도에서 제일 큰 굿 해서 살았다고 해.)
조사자
어어.
(어어.)
제보자
그 분이 돌아간 지 오래 자유당 때 황황헷거든. 헷는데.
(그 분이 돌아간 지 오래 자유당 때 황황했거든. 했는데.)
조사자
아아. 아아, 산듸찍으로 안 헹 다 나룩찍으로 허엿구나예. 그런 거 몰라신디.
(아아. 밭벼 짚으로 안 해서 다 벼 짚으로 했군요. 그런 거 몰랐는데.)
제보자
옛날은 그거 두드령 신 삼앙 신엇주게. 옛날은.
(옛날은 그거 두드려서 신 삼아서 신었지. 옛날은.)
베도 꼬고게, 멕도 ᄌᆞᆽ고 뭐 산듸찍으로 못허는 거 셔시냐? 멍석도 ᄌᆞᆽ고?
(베도 꼬고, 멱도 짜고 뭐 밭벼 짚으로 못하는 거 있었나? 멍석도 짜고?)
예.
(예.)
조사자
멍석도예? 어떤 분은 산듸찍은 삭삭 삭아부난 나룩찍은 별도로 상 헷덴도 헙디다. 나룩찍허고 산듸찍이 급이 다르덴.
(멍석도요? 어떤 분은 밭벼 짚은 삭삭 삭아버리니까 볏짚은 별도로 상했다고도 합디다. 볏짚하고 밭볏짚이 급이 다르다고.)
제보자
ᄌᆞᆯ라. 요만썩 ᄌᆞᆯ라.
(짧아. 요만큼씩 짧아.)
ᄌᆞᆯ르곡 산듸찍은 야리고, 나룩찍은 질기고.
(짧고 밭벼 짚은 여리고, 볏짚은 질기고.)
옛날은 그거 헹 조리 삼고, 신도 삼고 허연.
(옛날은 그거 해서 조리 삼고, 신도 삼고 했어.)
조사자
경헤도 신도 삼고, 베도 꼬고, 멍석도 이걸로 허고.
(그래도 신도 삼고, 베도 꼬고, 멍석도 이걸로 하고.)
제보자
조리 ᄉᆞᆷ앙 신고게, 아니헌 거 엇어.
(조리도 삼아서 신고, 안 한 거 없어.)
신도 삼고 옛날에사 산듸찍으로 삼앙 살앗주.
(신도 삼고 옛날에야 밭볏짚으로 삼아서 살았지.)
나룩찍 사레 가지 못허난게.
(볏짚 사러 가지 못하니까.)
고무신이 잇엇수과게? 고무신 난 지 오래지 안 헷수다.
(고무신이 있었습니까? 고무신 난 지 오래지 않았습니다.)
나도 나냥으로 삼아져. 저 신도 삼아지고, 조리도 ᄉᆞᆷ아지고.
(나도 나 스스로 삼아. 저 신도 삼을 수 있고, 조리도 삼을 수 있고.)
조사자
ᄉᆞ삼 사건 때도 다 짚신 신엇수과?
(사삼 사건 때도 다 짚신 신었습니까?)
제보자
게. 그때 다 초신 신엉 살앗주.
(그래. 그때 다 짚신 신어서 살았지.)
초신 신엉 가민 ᄉᆞ믓 발치기 ᄆᆞᆫ 벳겨 불고 으흐흐.
(짚신 신어가면서 사뭇 발 뒤치기 모두 벗겨버리고 으흐흐.)
거 무싱 거옌 허느니? 그것도 ᄒᆞᄊᆞᆯ ᄆᆞᆯ싹이 저 뒤치길 ᄆᆞᆯ싹ᄒᆞ게 ᄒᆞᆫ 사람은 허고, 손 맥 줭 막 ᄃᆞᆼ경 ᄒᆞᆫ 사람은 뒤치기 잘 헹 헤불민 발 ᄆᆞᆫ딱 벳겨졍.
(거 무슨 거라고 하니? 그것도 조금 물씬 저 뒤축을 물씬하게 한 사람은 하고, 손 맥 줘서 막 당겨서 한 사람은 뒤축이 잘 해서 해버리면 발 모두 벗겨져서.)
게민 손에 들렁 뎅겻져. 들렁.
(그러면 손에 들어서 다녔지. 들러서.)
맨발에 거 꼭 신은 들르고 경 헹 걷고, 얼마나 힘들게 살아와시? 우리 살아온 인생이 너무도 험허고.
(맨발에 거 꼭 신은 들고 그렇게 해서 걷고,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니? 우리 살아온 인생이 너무도 험하고.)
ᄎᆞᆷ, 애진이 아방이게 그 아방네 조리사 중에 낭조리, 조리사 닥닥 두드리멍 걸어 뎅기고 맨발에 걸어 뎅겻젠 눈위로 그냥 헤얗게, 경 부젯 칩이도?
(참, 애진이 아버지가요. 그 아흔에 조리 중에 나무조리, 조리야 닥닥 두드리면서 걸어 다니고 맨발에 걸어 다녔다고 눈 위로 그냥 하얗게, 그렇게 부자 집에도?)
조사자
조리는 일본 조리꽈?
(조리는 일본 조립니까?)
제보자
일본말로 옛날은 조리옌 헤낫수다.
(일본말로 옛날은 조리라고 했습니다.)
게다, 게다, 게다.
(‘게다’, ‘게다’, ‘게다’.)
낭으로 헨. 게다.
(나무로 했어. 게다.)
조사자
보통 찍으로 맨들앗수과?
(보통 짚으로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예. 찍으로덜. 여자덜은 찍으로 멘들앗수다.
(예. 짚으로. 여자들은 짚으로 만들었습니다.)
조사자
찍으로 쓰리빠처럼예?
(짚으로 슬리퍼처럼요?)
제보자
쓰리빠추룩.
(슬리퍼처럼.)
게다, 게다. 게단 일본말, 조린 이딘 말.
(‘게다’, ‘게다’. ‘게다’는 일본말, ‘조리’는 여기 말.)
우린 저, 우리 오라방 조수ᄒᆞᆨ교, 일본글 헐 때, 조수ᄒᆞᆨ교 간 어떵 헨에 무싱 것사 헤신지 구즈베기 빠네 운동화를 아다로 허연, 강 오란 이젠 보난 여자 운동화라. 요마니헌게 헤양케 앞이 허곡 헌거 그런 운동화를 타오난.
(우린 저, 우리 오빠 조선학교, 일본글 할 때, 조선학교 간 어떻게 해서 뭐를 했는지 ‘구즈베기, 빠네’ 운동화를 아다로 해서, 가서 와 이젠 보니까 여자 운동화라. 요만큼 한 게 하얗게 앞에 하고 한 거 그런 운동화를 타오니까.)
하도 지꺼졋주기.
(너무 기뻤지.)
우리 아버진 그 돈을 얼매사 주켄 헤신지 석조아덜 샛아덜신디 걸 ᄑᆞᆯ켄 헷던 모양이라. 게난 우리 오라방 허는 소리가 ᄑᆞᆯ지 못허게 아버지ᄀᆞ라 ᄑᆞᆯ지 못허게 헹 신으렌, 오라방이 그 신이 ᄌᆞᆨ아낫던 모양이라. ᄌᆞᆨ으난 안 신어서 날주니까, 날ᄀᆞ라 ᄑᆞᆯ지 못허게 헹 신으렌 경 허멍 헤연, 그때 막 군인 ᄒᆞᄁᆞᆷ 그거 탕 신은 후제 군인덜 오랑 이디 일본 군인덜 오랑 막 살고, 지게 대비덜도 나고, 그때 그 시절에 경 헨게.
(우리 아버진 그 돈을 얼마야 주겠다고 했는지 석조아들 둘째아들에게 걸 팔겠다고 했던 모양이라. 그러니까 우리 오빠 하는 소리가 팔지 못하게 아버지보고 팔지 못하게 해서 신으라고, 오빠가 그 신이 작았었던 모양이라. 작으니까 안 신어서 날 주니까, 날보고 팔지 못하게 해서 신으라고 그렇게 하면서 했어. 그때 막 군인 조금 그거 타서 신은 후에 군인들 와서 여기 일본군인들 와서 막 살고, 그냥 양말도 나고, 그때 그 시절에 그렇게 했어.)
한경면 청수리/밭일/
2018년
조사자
산듸허면서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헤 주십시오. 어머니 산듸쌀 헤영 고팡에 곱쪙놔둔 거. 뭐 그런 거 먹거나, 뭐 ᄋᆢᆨ든거나, 이런 건 기억 엇수과?
(밭벼하면서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어머니 밭벼쌀 해서 고방에 숨겨놔 둔 거 그런 거. 먹거나, 뭐 욕먹었던 거나, 기억 없습니까?)
제보자
그런 거.
(그런 거.)
조사자
그 산듸쌀 밥, 도시락 싸 주멍 뭐 영 서껑 주거나.
(그 밭벼쌀 밥, 도시락 싸 주면서 뭐 이렇게 섞어서 주거나.)
제보자
아이고, 도시락은 어떵 싸주멍 보리밥만 실피 먹어도 좋주. 왜정 때에는예. 밧 멘적에 의해서 딱 허라고 허면 우리도 열두 가마니를 헤서 ᄑᆞᆯ아서. 뭐 돈은 준지 만지 뭐 이건 어거지로 헤서 이렇게 허니까 안하고는 매 맞을 건디 게서 이제 바쪄부리면은 와가지고 기가 막힐 노릇이라. 뒈지도 잡아 먹어 불고 메낄게 없어 부난 뒈지 체를 멕여서 뒈질 살렷거든.
(아이고, 도시락은 어떻게 싸주며 보리밥만 실컷 먹어도 좋지. 왜정 때에는요. 밭 면적에 의해서 딱 하라고 하면 우리도 열두 가마니를 해서 팔았어. 돈은 줬는지 말았는지 뭐 이건 억지로 해서 이렇게 하니까 안하고는 매 맞을 건데 그래서 바쳐버리면 그래서 바쳤어. 기가 막혀 돼지도 잡아먹어 버리고 돼지 채를 먹여서 돼질 살렸거든.)
조사자
일제시대 때?
(일제시대 때?)
제보자
게서 밥헤낭 솟디 솟 시신 물을 주로 뒈지를 멕이고, 게난 그때 밧디 가온 때에 가지고 그런 말 들어 봅데가? 밧디 가 가지고 이를 헹 들어오며는 집이 들어오면은 세수를 헤야 뒈여. 세수헤영 손 발 시신 물을 버리지를 아니 헤여. 이 옛날 질목이라고 헤여. 버선 뭐 헌 거. 이걸 그 물에 또 ᄈᆞᆯ아. 그 물을 ᄈᆞᆯ아서 그때야 버려.
(그래서 밥해서 솥 씻은 물을 주고 돼지를 먹이고, 그러니까 밭에 가온 때에 가지고 그런 일을 해서 들어 봤어요? 밭에 가서 들어오면 세수를 해야 돼. 세수해서 손 발 씻은 물을 버리지를 않아. 옛날 길목이라고 해. 옛날 버선 뭐 한 거. 이걸 그 물에 빨아서야 그때야 버려.)
조사자
아이고, 물 아꼉?
(아이고, 물 아껴서?)
제보자
아이고 ᄀᆞ믄 때에, ᄀᆞ믄 때는 여기서 봉천수가 다 떨어져 가지고 고산 가서 질어 당 먹고 서림ᄁᆞ지 가서 질어당 먹어낫수다.
(아이고, 가물 때는 여기서 봉천수가 다 떨어져 가지고 고산 가서 길어다가 먹고 서림까지 가서 길어다가 먹었었습니다.)
조사자
경헷구나예.
(그랬군요.)
제보자
여기서 ᄀᆞ만이 아장 부엌에서 물 탁 틀민 나올 줄 누가 알아서? 허허허허허.
(여기서 가만히 앉아서 부엌에서 물 탁 틀면 나올 줄 누가 알았니? 허허허허허.)
조사자
소중하게 생각해야 뒈는데예.
(소중하게 생각해야 되는데요.)
한경면 청수리/밭일/
2018년
조사자
그 다음 고구마 농사예. 고구마 농사를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그 다음 고구마 농사요. 고구마 농사를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제보자
고구마 농사를 헐라면은 고구마 감자구뎅이라고 잇어. 감제 수확헐 때에 구뎅이 땅 짚이 일메다 짚인 파가지고 새로 이렇게, 영 에염으로 영 놩 담앗당 겨울에 양석으로도 먹고 거기서 보관헷다가 봄 나면은 이제 ᄒᆞᄁᆞᆷ 요지금은 ᄒᆞ꼼 빨리 허주만은 그때는 비료가 없으니까 ᄒᆞᄊᆞᆯ 늦어서 ᄒᆞᄊᆞᆯ ᄃᆞ신 철 나가지고 그 고구마 심어가지고 영 나가면은 오줌 같은 거 모두왓다가 요지금은 비료주주만은 그런 걸 주로 헤서 감잿줄을 키우면은 왜정 때에는 우리 할머니도 ᄒᆞᆫ 고지에 석줄을 보통 싱거.
(고구마 농사를 하려면 고구마 감자구덩이라고 있어. 감저 수확 할 때에 구덩이 땅 짚이 일 미터 깊인 파가지고 새로 이렇게, 이렇게 구석으로 이렇게 놔서 담았다가 겨울에 양석으로도 먹고 거기서 보관 했다가 봄 나면은 이제 조금 요즘은 조금 빨리하지만 그때는 비료가 없으니까 조금 늦어서 조금 따뜻한 철 나가지고 그 고구마 심어가지고 이렇게 나가면 오줌 같은 거 모았다가 요즘은 비료주지만 그런 걸 주로 해서 고구마 줄을 키우면 왜정 때에는 우리 할머니도 한 고지에 세 줄을 보통 심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석줄을 싱그면 면사무소에서 면직원이 와가지고 두 줄은 메불고 가운디 싱그면은 그래서 농사양성을 일본 놈덜은 정치로서 시겻주게. 무싱거 경 헹 허면은 그때는 왜정 때도 절간감자를 쪼금 헷어. 절간감자를 헤서 정부에서 돈은 얼매나 줜디 돈 기억은 안 나는데 우리 초등학교 다닐 때만 헤도 감자넝쿨을 떼 가지고 바찌라고 허니까 그 어느 ᄁᆞ정사 갓는지 건 몰르지.
(세 줄을 심으면 면사무소에서 면직원이 와가지고 두 줄은 매버리고 가데 심으면 농사양성을 그래서 일본 놈들은 정치로서 무슨 거 그렇게 해서 하면은 그때는 왜정 때도 절간감자를 조금 했어. 절간감자를 해서 정부에서 돈은 얼마나 줬는지 돈 기억은 안 나는데 우리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고구마넝쿨을 떼 가지고 바치라고 하니까 그 어느 까지 갔는지 건 모르지.)
감잿줄게. 감재 메 놩.
(고구마 줄. 고구마 매 놔서.)
감재 메 놩게.
(고구마 매 놔서는.)
땅에 싱겅 감재 싱겅, 줄 나민 강은에 그레 싱겅.
(땅에 심어서 고구마 심어서, 줄나면 가서 거기 심어서.)
모록 모록, 모록 낭은에 커노민게.
(‘모록 모록’, ‘모록’ 나서 커 놓으면.)
오줌 주멍 키왕 놩, 밧 갈앙 다시 하나하나 이젠 줄줄이 드러 싱겅.
(오줌 주면서 키워 놔서, 밭 갈아서 다시 하나하나 이젠 줄줄이 계속 심어서.)
싱겅은에 벳나민 죽어 불고, 비나 오민 살고.
(심어서 볕 나면 죽어버리고, 비나 오면 살고.)
잘 누르뜨멍 싱겅, 따시 것도 이실찜이나 비어당은 다 죽어 다 죽어. 이실 털어지민 그 감잿줄 비어당 싱그고.
(잘 누르면서 심어서, 다시 것도 이슬 낄 때 베어다가 다 죽어 다 죽어. 이슬 떨어지면 그 고구마 줄 베어다가 심고.)
(이슬에 한 건 조금 볕 나면 죽을 것 같아. 이슬 낀데 한건 이슬이 잘도 독한 거 같아.)
이젠 이실도 엇어.
(이젠 이슬도 없어.)
무사? 어제 아침인 하영 져십데다.
(왜? 어제 아침엔 많이 꼈던데요.)
어제 이실 하영 져십데다.
(어제 이슬 많이 꼈던데요.)
한경면 청수리/밭일/
2018년
조사자
고구마는 언제, 어떻게 갑니까?
(고구마는 언제, 어떻게 갑니까?)
제보자
고구마는 주로 보릿그르에 심주게. 것도 이쟈 여름농사가 뒈다 보니까 그 보릿그르에 그 소서유월절 직전에 싱거. 유월절이 넘으면은 더우니까 잘 죽어부려. 소서유월절 전에다가 조농ᄉᆞ는 유월절 넘엉도 허주만은 이 콩하고 고구마는 유월절 전이 유월 ᄒᆞᆫ 십오일에서 이십 일경에 주로 감저 고구마는 심고.
(고구마는 주로 ‘보릿그르’에 심지. 것도 이제 여름농사가 되다 보니까 ‘보릿그르’에 그 소서유월절 직전에 심어. 유월절이 넘으면 더우니까 잘 죽어버려. 소서유월절 전에다가 조 농사는 유월절 넘어도 하지만 이 콩하고 고구마는 유월절 전에 유월 한 십오일에서 이십일 경에 주로 고구마는 심고.)
조 빌 때.
(조 벨 때.)
조 헤가민 감재도 갈고, 싱글 땐 유월에 싱그고.
(조 해가면 고구마도 갈고, 심을 땐 유월에 심고.)
조사자
싱글 땐 유월예?
(심을 땐 유월이요?)
한경면 청수리/밭일/
2018년
조사자
고구마 밧 걸름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고구마 밭 거름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제보자
옛날에사 걸름이 셔게. 비료가 전혀 읏인 때난.
(옛날에야 거름이 있었나? 비료가 전혀 없을 때니까.)
조사자
아까 오줌? 오줌은 메밀 할 때가 오줌?
(아까 오줌? 오줌은 메밀 할 때가 오줌?)
제보자
아, 경도 허곡 메밀 안 가는 사람은 걸 모두왓다가 보리왓디 가 가지고 이제 쪼ᄁᆞ만헌 바가지 헤가지고 보리 뿌리레만 톡톡톡톡톡톡 줫주기게.
(그렇게도 하고 메밀 안 가는 사람은 걸 모였다가 보리밭에 가 가지고 이제 조그만 바가지 해가지고 보리 뿌리에만 톡톡톡톡톡톡 줬지.)
조사자
그걸 톡톡톡톡 줄 때가 어느 만큼 클 때마씨? 보리가.
(그걸 톡톡톡톡 줄 때가 언만큼 클 때요? 보리가.)
제보자
보리 트지 않아서 봄 나가지고.
(보리 트지 않아서 봄 나가지고.)
조사자
봄 나가지고?
(봄 나가지고?)
제보자
보리라는 그 식물이.
(보리라는 그 식물이.)
조사자
싹 나면 오줌을 줘마씨?
(싹 나면 오줌을 줘요?)
제보자
입춘 정월 절 드는 해에.
(입춘 정월 절 드는 해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즈음 이월 사일이 입춘 아니꽈? 딱 드는 시간 청력에 보며는 입춘이 드는 그 시간이 잇어.
(요즈음 이월 사일이 입춘 아닙니까? 딱 드는 시간 청력에 보면 입춘이 드는 그 시간이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시간에 보릿 발을 매봐.
(그 시간에 보리 뿌리를 매봐.)
조사자
보리 뿌리?
(보리 뿌리?)
제보자
보리를 하나 매엉 봐.
(보리를 하나 매어 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메엉 보면은 뿌리가 그 시간에 딱 하나가 나느냐? 두 개가 나느냐?
(매어서 보면 뿌리가 그 시간에 딱 하나가 나느냐? 두 개가 나느냐?)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그것이 딱 허민 이제는 새쩔이 들엇다 안들엇다. 시간이 딱 들기 전엔 뿌리가 안 나와. 시간이 딱 뒈면은 입춘시간이 저 청력에 딱 시간이 나와 잇어.
(그것이 딱 하면 이제는 입춘이 들었다 안 들었다. 시간이 딱 들기 전엔 뿌리가 안 나와. 시간이 딱 되면 입춘시간이 저 청력에 딱 시간이 나와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딱 나와 있는데 그 시간이 쪼ᄁᆞᆷ 지난 듯 헹 딱 강 보면은 뿌리로 삐주룩이 그냥 하양게 나와. 그것을 봐서 보리가 나무가 나겟다. 나무가 ᄍᆞ르겟다. 그걸 영 허영 허면은 그자 이월 달 나가지고 보리가 그자 요정도 뒈서.
(딱 나와 있는데 그 시간이 조금 지난 듯해서 딱 가서 보면 뿌리로 삐쭉 그냥 하얗게 나와. 그것을 봐서 보리가 나무가 나겠다. 나무가 짧겠다. 그걸 이렇게 해서 하면 그저 이월 달 나가지고 보리가 그저 요 정도 되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좀 타박타박 헷을 때에 ᄀᆞᆺ 나멍사라 그 걸름에 간 거니까 습기 차고 허면은 그때 영 봐 가지고 좀 약헤 베듯 헌 딜로 허벅에 졍 가가지고.
(좀 타박타박 했을 때에 곧 나면서 바로 그 거름에 간 거니까 습기 차고 하면 그때 이렇게 봐 가지고 약해 보이는 듯 한데로 허벅에 져서 가가지고.)
조사자
아아, 그때 ᄒᆞᆫ 뿌리 두 뿌리 중에 어떻게 걸 좋은 게 어느 멧 개 나야 좋고?
(그때 한 뿌리 두 뿌리 중에 어떻게 걸 좋은 게 어느 몇 개 나야 좋고?)
제보자
그 막 널리 주주게. 그 ᄒᆞᄁᆞᆷ씩 졸락졸락 주니까.
(그 막 넓게 주지. 그 조금씩 졸딱졸딱 주니까.)
조사자
뿌리가 하나가 나면, 풍년이고 두 개가 나면 뭐고 그런.
(뿌리가 하나가 나면 풍년이고, 두 개가 나면 뭐고 그런.)
제보자
아멩헤도 두 개가 나면 기운차니까 수분이 많겟다는 거주. 게난 옛날 말이 잇엇수게. 그 저 뭣고? 비결에도 그게 나와 잇는데 봄에, 봄에 상갑절이레 비가 오며는 신선입시헌다고 헤서 신선이 갓을 쓰고 들어온다 이거여. 비가 많이 온다는거고. 하상갑에 하우허면은 적지천리 헌다고 뒈어 잇어.
(아무리 해도 두 개가 나면 기운차니까 수분이 많겠다는 거지. 그러니까 옛날 말이 있었지요. 그 저 뭐니? 비결에도 그게 나와 있는데 봄에, 봄에 상갑절이라고 비가 오면 신선입시 한다고 해서 신선이 갓을 쓰고 들어온다 해. 비가 많이 온다. 하상갑에 하우하면 적시천리 한다고 되어 있어.)
조사자
적지.
(적지.)
제보자
적지천리, 붉을 적제, 따지제, 천리가 불붙은다는 거여. ᄀᆞ물앙. 요새 사람은 그런 거 몰라. 또 저 추상각에 가을에 칠월 팔월 구월을 가을 아니꽈? 추상각에 하우허면은 이제 곡두생각헌다고 헤서.
(적시천리, 붉을 적자, 따지 천리가 불붙는다는 거야. 가물어서. 요새 사람은 그런 거 몰라. 또 추상각에 가을에 칠월 팔월 구월 가을 아닙니까? 추상각에 하우하면 이제 곡두생각한다고 해서.)
조사자
곡?
(곡?)
제보자
곡석이 뿔난다. 이거라. 가을에 비가 많이 와 불면은, 게고 이제 겨울에 시월 동지섯달에 그 갑자이레 비가 오면은 우마가 동서헌다. 겨울이 춥다는 거여. 게서 그렇게 뒈는데 요지금은 기후가 화허게 그냥 그 불덩어리에 ᄆᆞᆯ려가지고 제대로 안돌아 강 기후가 안 맞아.
(곡식이 뿔난다. 이거라. 가을에 비가 많이 와 버리면, 그리고 이제 겨울에 시월 동지섣달에 그 갑자이레 비가 오면 우마가 동서한다. 겨울이 춥다는 거야. 그래서 그렇게 되는데 요즘은 기후가 화하게 그냥 그 불덩어리에 몰려가지고 제대로 안돌아 가서 기후가 안 맞아.)
조사자
기후가 안 맞아예?
(기후가 안 맞아요?)
제보자
1 옛날 법이 그렇게 뒈는디 아 30년 전까지는 어느 정도 그게 ᄒᆞᆫ 구십 프로는 맞아.
(옛날 법이 그렇게 되는데 아, 30년 전까지는 어느 정도 그게 한 구십 프로는 맞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1 겐디 지금은 안 맞아. 나가 경험헤 보면은.
(그런데 지금은 안 맞아. 나가 경험해 보면.)
조사자
게믄 어머니는 입춘 전 날 입춘 날에 보리 뿌리도 영 메보고 헙니까덜?
(그러면 어머니는 입춘 전 날 입춘 날에 보리 뿌리도 이렇게 매보고 합니까?)
제보자
여자덜이 허는 게 아니라 남자덜이, 남자덜이 딱 그 시간을 봐가지고 어디던지 그때는 모다져 가지고 다 매보는 거를 기본으로 허거든.
(여자들이 하는 게 아니라 남자들이, 남자들이 딱 그 시간을 봐가지고 어디든지 그때는 모여 가지고 다 매보는 거를 기본으로 하거든.)
조사자
샛절 드는 시간에?
(입춘 드는 시간에?)
제보자
예. 그 시간에 보릿발 매보는 걸, 옛 어른들은 기본이라.
(예. 그 시간에 보리뿌리 매보는 걸, 옛 어른들은 기본이라.)
조사자
아아 보리뿌리.
(아아. 보리뿌리.)
제보자
날추룩 ᄉᆞ믓 멍청헌 사람은 그냥 넘어 가는데, 좀 학문 헤영 글을 볼 줄 아는 사람덜은 모여지면은 그 시간에는 한 멧 사름, 너댓 사람이 다 모여져. 모여져 가지고 아랫사람보고 ᄒᆞᆫ 번 강 매어보라. 시간이 든 것 닮다허면 그 시간보고 옛날에는 그 저 시계도 잘 엇고 허니까 짐작 시계거든. 시간이 거의 뒌 거 닮다 강 매보라. ᄒᆞ나 메영 ᄀᆞ져 ᄋᆞ라 보저. 영 헹 보면은 딱 난 덴 허면은 노시 딱 셋절 들엇져. 이렇게 헤가지고 경헌 때는 그 거래도 아니 헤여. 빚을 무나 뭐 허나 받는 것은 뭐 허는데 그 해에 빚을 물면은 무정 벗어진다고 헤여. 입춘 드는 날은 이 출납을 금지시키는 거. 요지금 사람은 그런 것도 몰르주게. 특히나 일년 열두ᄃᆞᆯ치곡 입춘 드는 날은 빚을 물지 아니 허는 거.
(나처럼 사뭇 멍청한 사람은 그냥 넘어 가는데, 좀 학문해서 글을 볼 줄 아는 사람들은 모여지면 그 시간에 한 몇 사람, 넷 다섯 사람이 다 모여져. 모여져 가지고 아랫사람보고 한 번 가서 매어보라 시간 든 것 같다하면 그 시간보고 옛날은 그 저 시계도 잘 없고 하니까 짐작 시계거든. 시간이 거의 된 거 같다 가서 매보라. 하나 매여 가져 와 봐라. 이렇게 해서 보면 딱 난다고 하면 구지 딱 입춘 들었다. 이렇게 해가지고 그렇게 한 때는 그 거래도 안 해. 빚을 물거나 뭐하나 받는 것은 뭐 하는데 그 해에 빚을 물면 무정 벗어진다고 해. 입춘도 드는 날은 이 출납을 금지시키는 거. 요즘 사람은 그런 것도 모르지. 특히나 일 년 열두 달 치고 입춘 드는 날은 빚을 물지 안하는 거.)
조사자
게. 보리 뿌리가 두 개가 좋을 거라예? 하나보다.
(그래. 보리 뿌리가 두 개가 좋을 거지요? 하나보다.)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예. 그런 뜻이고, 남자 분들이 헷고, 음 그믄 보리 농사허고 이 샛절 드는 날은 관계가 아주 깊은 거다예.
(예. 그런 뜻이고, 남자 분들이 했고, 음 그러면 보리농사하고 이 입춘 드는 날은 관계가 아주 깊은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