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마을
주제
검색어

초기화

11471건이 있습니다.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그믄 산듸찍 등은 어떻게 활용합니까?
  • (밭벼 짚 등은 어떻게 활용합니까?)
제보자
  • 산듸 찍은 소 멕여. 것도.
  • (밭벼 짚은 소 먹여.)
조사자
  • 어어.
  • (어어.)
제보자
  • 이 곡식 대는 주로 다 소. 것도.
  • (이 곡식 대는 주로 다 소.)
조사자
  • 또 이거 짚신, 멕이나 안 헙니까? 산듸찍으로.
  • (또 이거 짚신, 멱이나 안합니까? 밭벼 짚으로.)
제보자
  • 그거는 저 강정 법환이나 이 해안 도로 가가지고 논밧디서 나룩찍이라고 헤서 사다가 멕도 ᄌᆞᆽ고 신도 삼고 이 이디는 비작비작헤서 괄아.
  • (그거는 저 강정, 법환이나 해안 도로 가가지고 논밭에서 볏짚이라고 해서 사다가 멱도 짜고 신도 삼고 이 여기는 ‘비작비작’해서 잘 말라.)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ᄆᆞ른 밧디서 큰 거라노니까 ᄒᆞᄊᆞᆯ ᄆᆞᆯ랏다허민 막 부서져불고 허는데, 논밧디서 나가지고 물 잘 줘서 헌 거는 그 두드려근에 물 퐁퐁허면은 흘렁흘렁 헤가지고.
  • (마른 밭에서 큰 거라서 조금 말랐다 하면 막 부서져버리고 하는데, 논밭에서 나가지고 물 잘 줘서 한 거는 그 두드려서 물 퐁퐁하면 흘렁흘렁 해가지고.)
조사자
  • 아아. 신기하다예.
  • (아아. 신기하네요.)
제보자
  • 멕, 멍석 다 이 해변서 지어. 게난 옛날 속담이 그렇지 안허꽈게? 검악 사람이 해변 사람보다 튀는 궤기를 ᄆᆞᆫ저 먹엇다고 허여. 제주도에는 일 강정, 이 법환리 헤서 논밧을 제일 세는 데거든예. 일 강정, 이 법환리. 거기서 먹음직헌 고기를 낚은 것을 검악 놈이 ᄆᆞᆫ저 먹엇다고 헤여. 검악이 축산단지가 뒈서 옛날도 부자라노니까, 강정, 법환리 좋은 논밧은 검악 놈이 가졋다는 거여. 검악사람이 가져노니까 그 밧을 날 벌게 헤줍서. 검악서 강 못 벌거든. 거 헤줍센 헐라고 허면은 밧 안에서 먹음직헌 고기 큰 걸 낚아지면은 ᄇᆞᆰ기 전이 옛날 걸어서 다닐 때에 검악 오라서 그냥 밧 주인을 사귄다고 헤여.
  • (멱, 멍석 다 이 해변에서 지어. 그러니까 옛날 속담이 그렇지 않습니까? 금악 사람이 해변 사람보다 튀는 고기를 먼저 먹었다고 해. 제주도에는 일 강정, 이 법환리 해서 논밭을 제일 세는 데거든요. 일 강정, 이 법환리 거기서 먹음직한 고기를 낚은 것을 금악 놈이 먼저 먹었다고 해. 금악이 축산단지가 되서 옛날도 부자라노니까, 강정, 법환리 좋은 논밭은 금악놈이 가졌다는 거여. 금악사람이 가져노니까 그 밭을 날 벌게 해주세요. 금악에서는 못 벌거든. 그거 해 주라고 하려고 하면 밭 안에서 먹음직한 고기 큰 걸 낚아지면 밝기기 전에 옛날 걸어서 다닐 때에 금악 와서 그냥 밭주인을 사귄다고 해.)
조사자
  • 에구, 그 강정이 지금 어떵 뒛수과게? 해군기지 허멍. 에구, 금악 분들이 걸 다 사불든가 헤불어시믄.
  • (에구, 그 강정이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해군기지하면서. 에구, 금악 분들이 그걸 다 사버리든가 해버렸으면.)
제보자
  • 아니, 거기 사람이 반대 허는 게 뭐냐 허면은 군사기지를.
  • (아니, 거기 사람이 반대 하는 게 뭐냐 하면 군사기지를.)
조사자
  • 예게.
  • (예.)
제보자
  • 허는 것은 위험헌 일이거든.
  •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거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만약에.
  • (만약에.)
조사자
  • 게 도장 찍어부런, 돈 받안, 몃 명이.
  • (그게 도장 찍어버려서, 돈 받아서, 몇 명이.)
제보자
  • 만약에 국변이 낫을 때는 얻어맞을 거니까.
  • (만약에 국변이 났을 때는 얻어맞을 거니까.)
조사자
  • 게메마씨.
  • (글쎄요.)
제보자
  • 그래서 반대 허는 거라.
  • (그래서 반대 하는 거라.)
조사자
  • 예게. 일 강정 좋은 땅을 다 막아버리면예. 보통 사람덜 들어가지도 못허게 뒈언.
  • (예게. 일 강정 좋은 땅을 다 막아버리면요. 보통 사람들 들어가지도 못하게 되어서.)
제보자
  • 제주도에서 소문난 땅 아니우꽈게? 일 강정, 이 법환리.
  • (제주도에서 소문난 땅 아니우꽈? 일 강정, 이 법환리.)
조사자
  • 게메마씨. 어떵허단 경 뒈불어신고예? 그렇게도 불행한 곳이 뒈버려 가지고. 그 학자덜도 많고.
  • (글쎄요.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돼버렸나요? 그렇게도 불행한 곳이 돼버려서. 그 학자들도 많고.)
제보자
  • 게난 거기 사람덜이.
  • (그러니까 거기 사람들이.)
조사자
  • 참, 멍청헌 거주게.
  • (참, 멍청한 거지.)
제보자
  • 이 근처 사람보다 더 못 살아. 신이 왕성헤서.
  • (이 근처 사람보다 더 못 살아. 신이 왕성해서.)
조사자
  • 강정?
  • (강정?)
제보자
  • 응. 강정, 법환더레. 어, 왜 그러냐면 걸 나도 모르는데. 우리 일가사람이 하나 잇는디 고모가 거기 가 살아. 거기 가서 사는데 살기가 어려우니까니 거기 ᄂᆞᆷ이 일도 헤먹고 거기 가서 ᄂᆞᆷ이 일 주로 일이 만헌 디니까 가서 사는데 보리를 빌 때에 그때는 이제는 베염이 없어. 이 근처에도 보기가 힘들어. 가끔 잇긴 잇는데 베염을 호미로 ᄒᆞᄊᆞᆯ 볼 수 잇는 거 건드렷다 허민 그 날은 아파. 아프고 무당들 뭐 거, 헤다 버리는 잇다가 잇는 거 몰라가지고 건드렷다가도 아파. 허니까 사람 못살겟더라고. 그래서 거 우리 일가 사람도 고모 따라가 가지고 ᄂᆞᆷ이 일 알선 헤주민 벌어먹엉 임시 살라고 갓다가 도저히 이거 사름 살디가 아니더라고.
  • (응. 강정, 법환쪽에. 어, 왜 그러냐면 걸 나도 모르는데. 우리 일가사람이 하나 있는데 고모가 거기 가 살아. 거기 가서 사는데 살기가 어려우니까 거기 남이 일도 해먹고 거기 가서 남이 일 주로 일이 많은 데니까 가서 사는데 보리를 벨 때에 그때는 이제는 뱀이 없어. 이 근처에도 보기가 힘들어. 가끔 있긴 있는데 뱀을 호미로 조금 볼 수 있는 거 건드렸다 하면 그 날은 아파. 아프고 그 날은 아파. 무당들 뭐 거, 해다 버리는 있다가 있는 거 몰라가지고 건드렸다가도 아파. 허니까 사람 못살겠더라고. 그래서 우리 일가 사람도 고모 따라가 가지고 남이 일 알선 해주면 벌어먹어서 임시 살라고 갔다가 도저히 이거 사름 살 데가 아니더라고.)
조사자
  • 아, 일 강정이 허는디 건디 거기 박심방이라고 엄청 큰 심방도 잇엇고, 당도 세덴 막 그냥 헌디 어떵 이렇게 뒛는고예?
  • (아, 일 강정이 하는 데 그런데 거기 박무당이라고 엄청 큰 무당도 있었고 당도 세다고 막 그냥 하던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가요?)
제보자
  • 게난 그 어, 우리가 말 들어보민 소목ᄉᆞ 시절에 그 제주도에서는 그 베염이 일 년에 처녀 ᄒᆞ나씩 먹엇다고 허여.
  • (그러니까 그 어, 우리가 말 들어 보면 소목사시절에 그 제주도에서는 그 뱀이 일 년에 처녀 하나씩 먹었다고 해.)
조사자
  • 예. 아 그 저 김녕.
  • (예. 아 그 저 김녕.)
제보자
  • 예. 그 뭣이 번진 모냥이라. 그 위허지 아니허면은 뭐헤부니까 그 토산베염이라고 헤서 그냥 이 서촌에서는 사돈 허는 걸 꺼려허거든.
  • (예. 그 뭣이 번진 모양이라. 그 위하지 않으면 뭐 해버리니까 그 토산뱀이라고 해서 그냥 이 서촌에서는 사돈 하는 걸 꺼렸거든.)
조사자
  • 게난마씨게. 것도 건 잘못뒌 거고. 잘못뒈긴 잘못뒛주게.
  • (그러니까요. 것도 건 잘못된 거고. 잘못되긴 잘못됐지.)
제보자
  • 아니, 그거 무섭게 생각을 안 헐수가 엇어. 우리 다른 데서 결혼을 그디 토평, 저 토평 결혼을 헷는데 사돈칩이서 헤오렌 허는 걸 보니까 우리가 여기서 출생허면은 아이덜이 출생허면은 면사무소에 출생신고 허는 식이라. 붉은 멩지 석자시치, 푸린 멩지 석자시치, 또 뭐 흰 거라고 허던가? 뭐 허고 세 가지를 헤오라. 본향에 가서 신고를 헤야한다는 거여. 그러니까 그 집이 ᄌᆞ손이 뒌다는 거지. 말허자면 야 나 고만이 생각헐 때 저 집이 다음 대에 그걸 몰르고 내용을 안허민 발 찰 거란 말이여. 게난 우린 잘 모르주만 옛날 그런 말이 잇어. 현오봉이라고 허믄 제주도 왕이옌 헌 하르방이 잇어. 현봉옥이 저 원내총무ᄁᆞ장 지내고 뭐 헤서 제주도에서는 현오봉이라고 허면은 거 아주 제주도 국회위원 중에선 왕이옌 헌 사람인디 제주도에서 제일 큰 굿 헤서 살앗다고 헤여.
  • (아니, 그거 무섭게 생각을 안 할수가 없어. 우리 다른 데서 결혼을 거기 토평, 저 토평 결혼을 했는데 사돈집에서 해오라고 하는 걸 보니까 우리가 여기서 출생하면 아이들이 출생하면 면사무소에 출생신고 하는 식이라. 붉은 명주 석자 세치, 푸른 명주 석자 세치, 또 뭐 흰 거라고 하든가? 뭐 허고 세 가지를 해와라. 본향에 가서 신고를 해야한다는 거랴. 그러니까 그 집에 자손이 된다는 거지. 말하자면 야 나 고만이 생각할 때 저 집이 다음 대에 그걸 모르고 내용을 안하면 발 찰 거란 말이야. 그러니까 우린 잘 모르지만 옛날 그런 말이 있어. 현오봉이라고 하면 제주도 왕이라고 한 할아버지가 있어. 현봉옥이 저 원내총무까지 지내고 뭐 해서 제주도에서는 현오봉이라고 하면 거 아주 제주도에서 국회위원 중에선 왕이라고 한 사람인데 제주도에서 제일 큰 굿 해서 살았다고 해.)
조사자
  • 어어.
  • (어어.)
제보자
  • 그 분이 돌아간 지 오래 자유당 때 황황헷거든. 헷는데.
  • (그 분이 돌아간 지 오래 자유당 때 황황했거든. 했는데.)
조사자
  • 아아. 아아, 산듸찍으로 안 헹 다 나룩찍으로 허엿구나예. 그런 거 몰라신디.
  • (아아. 밭벼 짚으로 안 해서 다 벼 짚으로 했군요. 그런 거 몰랐는데.)
제보자
  • 옛날은 그거 두드령 신 삼앙 신엇주게. 옛날은.
  • (옛날은 그거 두드려서 신 삼아서 신었지. 옛날은.)
  • 베도 꼬고게, 멕도 ᄌᆞᆽ고 뭐 산듸찍으로 못허는 거 셔시냐? 멍석도 ᄌᆞᆽ고?
  • (베도 꼬고, 멱도 짜고 뭐 밭벼 짚으로 못하는 거 있었나? 멍석도 짜고?)
  • 예.
  • (예.)
조사자
  • 멍석도예? 어떤 분은 산듸찍은 삭삭 삭아부난 나룩찍은 별도로 상 헷덴도 헙디다. 나룩찍허고 산듸찍이 급이 다르덴.
  • (멍석도요? 어떤 분은 밭벼 짚은 삭삭 삭아버리니까 볏짚은 별도로 상했다고도 합디다. 볏짚하고 밭볏짚이 급이 다르다고.)
제보자
  • ᄌᆞᆯ라. 요만썩 ᄌᆞᆯ라.
  • (짧아. 요만큼씩 짧아.)
  • ᄌᆞᆯ르곡 산듸찍은 야리고, 나룩찍은 질기고.
  • (짧고 밭벼 짚은 여리고, 볏짚은 질기고.)
  • 옛날은 그거 헹 조리 삼고, 신도 삼고 허연.
  • (옛날은 그거 해서 조리 삼고, 신도 삼고 했어.)
조사자
  • 경헤도 신도 삼고, 베도 꼬고, 멍석도 이걸로 허고.
  • (그래도 신도 삼고, 베도 꼬고, 멍석도 이걸로 하고.)
제보자
  • 조리 ᄉᆞᆷ앙 신고게, 아니헌 거 엇어.
  • (조리도 삼아서 신고, 안 한 거 없어.)
  • 신도 삼고 옛날에사 산듸찍으로 삼앙 살앗주.
  • (신도 삼고 옛날에야 밭볏짚으로 삼아서 살았지.)
  • 나룩찍 사레 가지 못허난게.
  • (볏짚 사러 가지 못하니까.)
  • 고무신이 잇엇수과게? 고무신 난 지 오래지 안 헷수다.
  • (고무신이 있었습니까? 고무신 난 지 오래지 않았습니다.)
  • 나도 나냥으로 삼아져. 저 신도 삼아지고, 조리도 ᄉᆞᆷ아지고.
  • (나도 나 스스로 삼아. 저 신도 삼을 수 있고, 조리도 삼을 수 있고.)
조사자
  • ᄉᆞ삼 사건 때도 다 짚신 신엇수과?
  • (사삼 사건 때도 다 짚신 신었습니까?)
제보자
  • 게. 그때 다 초신 신엉 살앗주.
  • (그래. 그때 다 짚신 신어서 살았지.)
  • 초신 신엉 가민 ᄉᆞ믓 발치기 ᄆᆞᆫ 벳겨 불고 으흐흐.
  • (짚신 신어가면서 사뭇 발 뒤치기 모두 벗겨버리고 으흐흐.)
  • 거 무싱 거옌 허느니? 그것도 ᄒᆞᄊᆞᆯ ᄆᆞᆯ싹이 저 뒤치길 ᄆᆞᆯ싹ᄒᆞ게 ᄒᆞᆫ 사람은 허고, 손 맥 줭 막 ᄃᆞᆼ경 ᄒᆞᆫ 사람은 뒤치기 잘 헹 헤불민 발 ᄆᆞᆫ딱 벳겨졍.
  • (거 무슨 거라고 하니? 그것도 조금 물씬 저 뒤축을 물씬하게 한 사람은 하고, 손 맥 줘서 막 당겨서 한 사람은 뒤축이 잘 해서 해버리면 발 모두 벗겨져서.)
  • 게민 손에 들렁 뎅겻져. 들렁.
  • (그러면 손에 들어서 다녔지. 들러서.)
  • 맨발에 거 꼭 신은 들르고 경 헹 걷고, 얼마나 힘들게 살아와시? 우리 살아온 인생이 너무도 험허고.
  • (맨발에 거 꼭 신은 들고 그렇게 해서 걷고,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니? 우리 살아온 인생이 너무도 험하고.)
  • ᄎᆞᆷ, 애진이 아방이게 그 아방네 조리사 중에 낭조리, 조리사 닥닥 두드리멍 걸어 뎅기고 맨발에 걸어 뎅겻젠 눈위로 그냥 헤얗게, 경 부젯 칩이도?
  • (참, 애진이 아버지가요. 그 아흔에 조리 중에 나무조리, 조리야 닥닥 두드리면서 걸어 다니고 맨발에 걸어 다녔다고 눈 위로 그냥 하얗게, 그렇게 부자 집에도?)
조사자
  • 조리는 일본 조리꽈?
  • (조리는 일본 조립니까?)
제보자
  • 일본말로 옛날은 조리옌 헤낫수다.
  • (일본말로 옛날은 조리라고 했습니다.)
  • 게다, 게다, 게다.
  • (‘게다’, ‘게다’, ‘게다’.)
  • 낭으로 헨. 게다.
  • (나무로 했어. 게다.)
조사자
  • 보통 찍으로 맨들앗수과?
  • (보통 짚으로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 예. 찍으로덜. 여자덜은 찍으로 멘들앗수다.
  • (예. 짚으로. 여자들은 짚으로 만들었습니다.)
조사자
  • 찍으로 쓰리빠처럼예?
  • (짚으로 슬리퍼처럼요?)
제보자
  • 쓰리빠추룩.
  • (슬리퍼처럼.)
  • 게다, 게다. 게단 일본말, 조린 이딘 말.
  • (‘게다’, ‘게다’. ‘게다’는 일본말, ‘조리’는 여기 말.)
  • 우린 저, 우리 오라방 조수ᄒᆞᆨ교, 일본글 헐 때, 조수ᄒᆞᆨ교 간 어떵 헨에 무싱 것사 헤신지 구즈베기 빠네 운동화를 아다로 허연, 강 오란 이젠 보난 여자 운동화라. 요마니헌게 헤양케 앞이 허곡 헌거 그런 운동화를 타오난.
  • (우린 저, 우리 오빠 조선학교, 일본글 할 때, 조선학교 간 어떻게 해서 뭐를 했는지 ‘구즈베기, 빠네’ 운동화를 아다로 해서, 가서 와 이젠 보니까 여자 운동화라. 요만큼 한 게 하얗게 앞에 하고 한 거 그런 운동화를 타오니까.)
  • 하도 지꺼졋주기.
  • (너무 기뻤지.)
  • 우리 아버진 그 돈을 얼매사 주켄 헤신지 석조아덜 샛아덜신디 걸 ᄑᆞᆯ켄 헷던 모양이라. 게난 우리 오라방 허는 소리가 ᄑᆞᆯ지 못허게 아버지ᄀᆞ라 ᄑᆞᆯ지 못허게 헹 신으렌, 오라방이 그 신이 ᄌᆞᆨ아낫던 모양이라. ᄌᆞᆨ으난 안 신어서 날주니까, 날ᄀᆞ라 ᄑᆞᆯ지 못허게 헹 신으렌 경 허멍 헤연, 그때 막 군인 ᄒᆞᄁᆞᆷ 그거 탕 신은 후제 군인덜 오랑 이디 일본 군인덜 오랑 막 살고, 지게 대비덜도 나고, 그때 그 시절에 경 헨게.
  • (우리 아버진 그 돈을 얼마야 주겠다고 했는지 석조아들 둘째아들에게 걸 팔겠다고 했던 모양이라. 그러니까 우리 오빠 하는 소리가 팔지 못하게 아버지보고 팔지 못하게 해서 신으라고, 오빠가 그 신이 작았었던 모양이라. 작으니까 안 신어서 날 주니까, 날보고 팔지 못하게 해서 신으라고 그렇게 하면서 했어. 그때 막 군인 조금 그거 타서 신은 후에 군인들 와서 여기 일본군인들 와서 막 살고, 그냥 양말도 나고, 그때 그 시절에 그렇게 했어.)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산듸허면서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헤 주십시오. 어머니 산듸쌀 헤영 고팡에 곱쪙놔둔 거. 뭐 그런 거 먹거나, 뭐 ᄋᆢᆨ든거나, 이런 건 기억 엇수과?
  • (밭벼하면서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어머니 밭벼쌀 해서 고방에 숨겨놔 둔 거 그런 거. 먹거나, 뭐 욕먹었던 거나, 기억 없습니까?)
제보자
  • 그런 거.
  • (그런 거.)
조사자
  • 그 산듸쌀 밥, 도시락 싸 주멍 뭐 영 서껑 주거나.
  • (그 밭벼쌀 밥, 도시락 싸 주면서 뭐 이렇게 섞어서 주거나.)
제보자
  • 아이고, 도시락은 어떵 싸주멍 보리밥만 실피 먹어도 좋주. 왜정 때에는예. 밧 멘적에 의해서 딱 허라고 허면 우리도 열두 가마니를 헤서 ᄑᆞᆯ아서. 뭐 돈은 준지 만지 뭐 이건 어거지로 헤서 이렇게 허니까 안하고는 매 맞을 건디 게서 이제 바쪄부리면은 와가지고 기가 막힐 노릇이라. 뒈지도 잡아 먹어 불고 메낄게 없어 부난 뒈지 체를 멕여서 뒈질 살렷거든.
  • (아이고, 도시락은 어떻게 싸주며 보리밥만 실컷 먹어도 좋지. 왜정 때에는요. 밭 면적에 의해서 딱 하라고 하면 우리도 열두 가마니를 해서 팔았어. 돈은 줬는지 말았는지 뭐 이건 억지로 해서 이렇게 하니까 안하고는 매 맞을 건데 그래서 바쳐버리면 그래서 바쳤어. 기가 막혀 돼지도 잡아먹어 버리고 돼지 채를 먹여서 돼질 살렸거든.)
조사자
  • 일제시대 때?
  • (일제시대 때?)
제보자
  • 게서 밥헤낭 솟디 솟 시신 물을 주로 뒈지를 멕이고, 게난 그때 밧디 가온 때에 가지고 그런 말 들어 봅데가? 밧디 가 가지고 이를 헹 들어오며는 집이 들어오면은 세수를 헤야 뒈여. 세수헤영 손 발 시신 물을 버리지를 아니 헤여. 이 옛날 질목이라고 헤여. 버선 뭐 헌 거. 이걸 그 물에 또 ᄈᆞᆯ아. 그 물을 ᄈᆞᆯ아서 그때야 버려.
  • (그래서 밥해서 솥 씻은 물을 주고 돼지를 먹이고, 그러니까 밭에 가온 때에 가지고 그런 일을 해서 들어 봤어요? 밭에 가서 들어오면 세수를 해야 돼. 세수해서 손 발 씻은 물을 버리지를 않아. 옛날 길목이라고 해. 옛날 버선 뭐 한 거. 이걸 그 물에 빨아서야 그때야 버려.)
조사자
  • 아이고, 물 아꼉?
  • (아이고, 물 아껴서?)
제보자
  • 아이고 ᄀᆞ믄 때에, ᄀᆞ믄 때는 여기서 봉천수가 다 떨어져 가지고 고산 가서 질어 당 먹고 서림ᄁᆞ지 가서 질어당 먹어낫수다.
  • (아이고, 가물 때는 여기서 봉천수가 다 떨어져 가지고 고산 가서 길어다가 먹고 서림까지 가서 길어다가 먹었었습니다.)
조사자
  • 경헷구나예.
  • (그랬군요.)
제보자
  • 여기서 ᄀᆞ만이 아장 부엌에서 물 탁 틀민 나올 줄 누가 알아서? 허허허허허.
  • (여기서 가만히 앉아서 부엌에서 물 탁 틀면 나올 줄 누가 알았니? 허허허허허.)
조사자
  • 소중하게 생각해야 뒈는데예.
  • (소중하게 생각해야 되는데요.)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그 다음 고구마 농사예. 고구마 농사를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 (그 다음 고구마 농사요. 고구마 농사를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제보자
  • 고구마 농사를 헐라면은 고구마 감자구뎅이라고 잇어. 감제 수확헐 때에 구뎅이 땅 짚이 일메다 짚인 파가지고 새로 이렇게, 영 에염으로 영 놩 담앗당 겨울에 양석으로도 먹고 거기서 보관헷다가 봄 나면은 이제 ᄒᆞᄁᆞᆷ 요지금은 ᄒᆞ꼼 빨리 허주만은 그때는 비료가 없으니까 ᄒᆞᄊᆞᆯ 늦어서 ᄒᆞᄊᆞᆯ ᄃᆞ신 철 나가지고 그 고구마 심어가지고 영 나가면은 오줌 같은 거 모두왓다가 요지금은 비료주주만은 그런 걸 주로 헤서 감잿줄을 키우면은 왜정 때에는 우리 할머니도 ᄒᆞᆫ 고지에 석줄을 보통 싱거.
  • (고구마 농사를 하려면 고구마 감자구덩이라고 있어. 감저 수확 할 때에 구덩이 땅 짚이 일 미터 깊인 파가지고 새로 이렇게, 이렇게 구석으로 이렇게 놔서 담았다가 겨울에 양석으로도 먹고 거기서 보관 했다가 봄 나면은 이제 조금 요즘은 조금 빨리하지만 그때는 비료가 없으니까 조금 늦어서 조금 따뜻한 철 나가지고 그 고구마 심어가지고 이렇게 나가면 오줌 같은 거 모았다가 요즘은 비료주지만 그런 걸 주로 해서 고구마 줄을 키우면 왜정 때에는 우리 할머니도 한 고지에 세 줄을 보통 심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석줄을 싱그면 면사무소에서 면직원이 와가지고 두 줄은 메불고 가운디 싱그면은 그래서 농사양성을 일본 놈덜은 정치로서 시겻주게. 무싱거 경 헹 허면은 그때는 왜정 때도 절간감자를 쪼금 헷어. 절간감자를 헤서 정부에서 돈은 얼매나 줜디 돈 기억은 안 나는데 우리 초등학교 다닐 때만 헤도 감자넝쿨을 떼 가지고 바찌라고 허니까 그 어느 ᄁᆞ정사 갓는지 건 몰르지.
  • (세 줄을 심으면 면사무소에서 면직원이 와가지고 두 줄은 매버리고 가데 심으면 농사양성을 그래서 일본 놈들은 정치로서 무슨 거 그렇게 해서 하면은 그때는 왜정 때도 절간감자를 조금 했어. 절간감자를 해서 정부에서 돈은 얼마나 줬는지 돈 기억은 안 나는데 우리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고구마넝쿨을 떼 가지고 바치라고 하니까 그 어느 까지 갔는지 건 모르지.)
  • 감잿줄게. 감재 메 놩.
  • (고구마 줄. 고구마 매 놔서.)
  • 감재 메 놩게.
  • (고구마 매 놔서는.)
  • 땅에 싱겅 감재 싱겅, 줄 나민 강은에 그레 싱겅.
  • (땅에 심어서 고구마 심어서, 줄나면 가서 거기 심어서.)
  • 모록 모록, 모록 낭은에 커노민게.
  • (‘모록 모록’, ‘모록’ 나서 커 놓으면.)
  • 오줌 주멍 키왕 놩, 밧 갈앙 다시 하나하나 이젠 줄줄이 드러 싱겅.
  • (오줌 주면서 키워 놔서, 밭 갈아서 다시 하나하나 이젠 줄줄이 계속 심어서.)
  • 싱겅은에 벳나민 죽어 불고, 비나 오민 살고.
  • (심어서 볕 나면 죽어버리고, 비나 오면 살고.)
  • 잘 누르뜨멍 싱겅, 따시 것도 이실찜이나 비어당은 다 죽어 다 죽어. 이실 털어지민 그 감잿줄 비어당 싱그고.
  • (잘 누르면서 심어서, 다시 것도 이슬 낄 때 베어다가 다 죽어 다 죽어. 이슬 떨어지면 그 고구마 줄 베어다가 심고.)
  • 아니, 벳이 안 나민 살고, 벳 나민 죽어 불어.
  • (아니, 볕이 안 나면 살고, 볕 나면 죽어버려.)
  • 이실에 헌 건양 ᄒᆞᄁᆞᆷ 벳 나민 죽으크랑게. 이실찐데 ᄒᆞᆫ 건 이실이 잘도 독ᄒᆞ는 거 ᄀᆞ탕게.
  • (이슬에 한 건 조금 볕 나면 죽을 것 같아. 이슬 낀데 한건 이슬이 잘도 독한 거 같아.)
  • 이젠 이실도 엇어.
  • (이젠 이슬도 없어.)
  • 무사? 어제 아침인 하영 져십데다.
  • (왜? 어제 아침엔 많이 꼈던데요.)
  • 어제 이실 하영 져십데다.
  • (어제 이슬 많이 꼈던데요.)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고구마는 언제, 어떻게 갑니까?
  • (고구마는 언제, 어떻게 갑니까?)
제보자
  • 고구마는 주로 보릿그르에 심주게. 것도 이쟈 여름농사가 뒈다 보니까 그 보릿그르에 그 소서유월절 직전에 싱거. 유월절이 넘으면은 더우니까 잘 죽어부려. 소서유월절 전에다가 조농ᄉᆞ는 유월절 넘엉도 허주만은 이 콩하고 고구마는 유월절 전이 유월 ᄒᆞᆫ 십오일에서 이십 일경에 주로 감저 고구마는 심고.
  • (고구마는 주로 ‘보릿그르’에 심지. 것도 이제 여름농사가 되다 보니까 ‘보릿그르’에 그 소서유월절 직전에 심어. 유월절이 넘으면 더우니까 잘 죽어버려. 소서유월절 전에다가 조 농사는 유월절 넘어도 하지만 이 콩하고 고구마는 유월절 전에 유월 한 십오일에서 이십일 경에 주로 고구마는 심고.)
  • 조 빌 때.
  • (조 벨 때.)
  • 조 헤가민 감재도 갈고, 싱글 땐 유월에 싱그고.
  • (조 해가면 고구마도 갈고, 심을 땐 유월에 심고.)
조사자
  • 싱글 땐 유월예?
  • (심을 땐 유월이요?)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고구마 밧 걸름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 (고구마 밭 거름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제보자
  • 옛날에사 걸름이 셔게. 비료가 전혀 읏인 때난.
  • (옛날에야 거름이 있었나? 비료가 전혀 없을 때니까.)
조사자
  • 아까 오줌? 오줌은 메밀 할 때가 오줌?
  • (아까 오줌? 오줌은 메밀 할 때가 오줌?)
제보자
  • 아, 경도 허곡 메밀 안 가는 사람은 걸 모두왓다가 보리왓디 가 가지고 이제 쪼ᄁᆞ만헌 바가지 헤가지고 보리 뿌리레만 톡톡톡톡톡톡 줫주기게.
  • (그렇게도 하고 메밀 안 가는 사람은 걸 모였다가 보리밭에 가 가지고 이제 조그만 바가지 해가지고 보리 뿌리에만 톡톡톡톡톡톡 줬지.)
조사자
  • 그걸 톡톡톡톡 줄 때가 어느 만큼 클 때마씨? 보리가.
  • (그걸 톡톡톡톡 줄 때가 언만큼 클 때요? 보리가.)
제보자
  • 보리 트지 않아서 봄 나가지고.
  • (보리 트지 않아서 봄 나가지고.)
조사자
  • 봄 나가지고?
  • (봄 나가지고?)
제보자
  • 보리라는 그 식물이.
  • (보리라는 그 식물이.)
조사자
  • 싹 나면 오줌을 줘마씨?
  • (싹 나면 오줌을 줘요?)
제보자
  • 입춘 정월 절 드는 해에.
  • (입춘 정월 절 드는 해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요즈음 이월 사일이 입춘 아니꽈? 딱 드는 시간 청력에 보며는 입춘이 드는 그 시간이 잇어.
  • (요즈음 이월 사일이 입춘 아닙니까? 딱 드는 시간 청력에 보면 입춘이 드는 그 시간이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시간에 보릿 발을 매봐.
  • (그 시간에 보리 뿌리를 매봐.)
조사자
  • 보리 뿌리?
  • (보리 뿌리?)
제보자
  • 보리를 하나 매엉 봐.
  • (보리를 하나 매어 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메엉 보면은 뿌리가 그 시간에 딱 하나가 나느냐? 두 개가 나느냐?
  • (매어서 보면 뿌리가 그 시간에 딱 하나가 나느냐? 두 개가 나느냐?)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것이 딱 허민 이제는 새쩔이 들엇다 안들엇다. 시간이 딱 들기 전엔 뿌리가 안 나와. 시간이 딱 뒈면은 입춘시간이 저 청력에 딱 시간이 나와 잇어.
  • (그것이 딱 하면 이제는 입춘이 들었다 안 들었다. 시간이 딱 들기 전엔 뿌리가 안 나와. 시간이 딱 되면 입춘시간이 저 청력에 딱 시간이 나와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딱 나와 있는데 그 시간이 쪼ᄁᆞᆷ 지난 듯 헹 딱 강 보면은 뿌리로 삐주룩이 그냥 하양게 나와. 그것을 봐서 보리가 나무가 나겟다. 나무가 ᄍᆞ르겟다. 그걸 영 허영 허면은 그자 이월 달 나가지고 보리가 그자 요정도 뒈서.
  • (딱 나와 있는데 그 시간이 조금 지난 듯해서 딱 가서 보면 뿌리로 삐쭉 그냥 하얗게 나와. 그것을 봐서 보리가 나무가 나겠다. 나무가 짧겠다. 그걸 이렇게 해서 하면 그저 이월 달 나가지고 보리가 그저 요 정도 되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좀 타박타박 헷을 때에 ᄀᆞᆺ 나멍사라 그 걸름에 간 거니까 습기 차고 허면은 그때 영 봐 가지고 좀 약헤 베듯 헌 딜로 허벅에 졍 가가지고.
  • (좀 타박타박 했을 때에 곧 나면서 바로 그 거름에 간 거니까 습기 차고 하면 그때 이렇게 봐 가지고 약해 보이는 듯 한데로 허벅에 져서 가가지고.)
조사자
  • 아아, 그때 ᄒᆞᆫ 뿌리 두 뿌리 중에 어떻게 걸 좋은 게 어느 멧 개 나야 좋고?
  • (그때 한 뿌리 두 뿌리 중에 어떻게 걸 좋은 게 어느 몇 개 나야 좋고?)
제보자
  • 그 막 널리 주주게. 그 ᄒᆞᄁᆞᆷ씩 졸락졸락 주니까.
  • (그 막 넓게 주지. 그 조금씩 졸딱졸딱 주니까.)
조사자
  • 뿌리가 하나가 나면, 풍년이고 두 개가 나면 뭐고 그런.
  • (뿌리가 하나가 나면 풍년이고, 두 개가 나면 뭐고 그런.)
제보자
  • 아멩헤도 두 개가 나면 기운차니까 수분이 많겟다는 거주. 게난 옛날 말이 잇엇수게. 그 저 뭣고? 비결에도 그게 나와 잇는데 봄에, 봄에 상갑절이레 비가 오며는 신선입시헌다고 헤서 신선이 갓을 쓰고 들어온다 이거여. 비가 많이 온다는거고. 하상갑에 하우허면은 적지천리 헌다고 뒈어 잇어.
  • (아무리 해도 두 개가 나면 기운차니까 수분이 많겠다는 거지. 그러니까 옛날 말이 있었지요. 그 저 뭐니? 비결에도 그게 나와 있는데 봄에, 봄에 상갑절이라고 비가 오면 신선입시 한다고 해서 신선이 갓을 쓰고 들어온다 해. 비가 많이 온다. 하상갑에 하우하면 적시천리 한다고 되어 있어.)
조사자
  • 적지.
  • (적지.)
제보자
  • 적지천리, 붉을 적제, 따지제, 천리가 불붙은다는 거여. ᄀᆞ물앙. 요새 사람은 그런 거 몰라. 또 저 추상각에 가을에 칠월 팔월 구월을 가을 아니꽈? 추상각에 하우허면은 이제 곡두생각헌다고 헤서.
  • (적시천리, 붉을 적자, 따지 천리가 불붙는다는 거야. 가물어서. 요새 사람은 그런 거 몰라. 또 추상각에 가을에 칠월 팔월 구월 가을 아닙니까? 추상각에 하우하면 이제 곡두생각한다고 해서.)
조사자
  • 곡?
  • (곡?)
제보자
  • 곡석이 뿔난다. 이거라. 가을에 비가 많이 와 불면은, 게고 이제 겨울에 시월 동지섯달에 그 갑자이레 비가 오면은 우마가 동서헌다. 겨울이 춥다는 거여. 게서 그렇게 뒈는데 요지금은 기후가 화허게 그냥 그 불덩어리에 ᄆᆞᆯ려가지고 제대로 안돌아 강 기후가 안 맞아.
  • (곡식이 뿔난다. 이거라. 가을에 비가 많이 와 버리면, 그리고 이제 겨울에 시월 동지섣달에 그 갑자이레 비가 오면 우마가 동서한다. 겨울이 춥다는 거야. 그래서 그렇게 되는데 요즘은 기후가 화하게 그냥 그 불덩어리에 몰려가지고 제대로 안돌아 가서 기후가 안 맞아.)
조사자
  • 기후가 안 맞아예?
  • (기후가 안 맞아요?)
제보자
  • 1 옛날 법이 그렇게 뒈는디 아 30년 전까지는 어느 정도 그게 ᄒᆞᆫ 구십 프로는 맞아.
  • (옛날 법이 그렇게 되는데 아, 30년 전까지는 어느 정도 그게 한 구십 프로는 맞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1 겐디 지금은 안 맞아. 나가 경험헤 보면은.
  • (그런데 지금은 안 맞아. 나가 경험해 보면.)
조사자
  • 게믄 어머니는 입춘 전 날 입춘 날에 보리 뿌리도 영 메보고 헙니까덜?
  • (그러면 어머니는 입춘 전 날 입춘 날에 보리 뿌리도 이렇게 매보고 합니까?)
제보자
  • 여자덜이 허는 게 아니라 남자덜이, 남자덜이 딱 그 시간을 봐가지고 어디던지 그때는 모다져 가지고 다 매보는 거를 기본으로 허거든.
  • (여자들이 하는 게 아니라 남자들이, 남자들이 딱 그 시간을 봐가지고 어디든지 그때는 모여 가지고 다 매보는 거를 기본으로 하거든.)
조사자
  • 샛절 드는 시간에?
  • (입춘 드는 시간에?)
제보자
  • 예. 그 시간에 보릿발 매보는 걸, 옛 어른들은 기본이라.
  • (예. 그 시간에 보리뿌리 매보는 걸, 옛 어른들은 기본이라.)
조사자
  • 아아 보리뿌리.
  • (아아. 보리뿌리.)
제보자
  • 날추룩 ᄉᆞ믓 멍청헌 사람은 그냥 넘어 가는데, 좀 학문 헤영 글을 볼 줄 아는 사람덜은 모여지면은 그 시간에는 한 멧 사름, 너댓 사람이 다 모여져. 모여져 가지고 아랫사람보고 ᄒᆞᆫ 번 강 매어보라. 시간이 든 것 닮다허면 그 시간보고 옛날에는 그 저 시계도 잘 엇고 허니까 짐작 시계거든. 시간이 거의 뒌 거 닮다 강 매보라. ᄒᆞ나 메영 ᄀᆞ져 ᄋᆞ라 보저. 영 헹 보면은 딱 난 덴 허면은 노시 딱 셋절 들엇져. 이렇게 헤가지고 경헌 때는 그 거래도 아니 헤여. 빚을 무나 뭐 허나 받는 것은 뭐 허는데 그 해에 빚을 물면은 무정 벗어진다고 헤여. 입춘 드는 날은 이 출납을 금지시키는 거. 요지금 사람은 그런 것도 몰르주게. 특히나 일년 열두ᄃᆞᆯ치곡 입춘 드는 날은 빚을 물지 아니 허는 거.
  • (나처럼 사뭇 멍청한 사람은 그냥 넘어 가는데, 좀 학문해서 글을 볼 줄 아는 사람들은 모여지면 그 시간에 한 몇 사람, 넷 다섯 사람이 다 모여져. 모여져 가지고 아랫사람보고 한 번 가서 매어보라 시간 든 것 같다하면 그 시간보고 옛날은 그 저 시계도 잘 없고 하니까 짐작 시계거든. 시간이 거의 된 거 같다 가서 매보라. 하나 매여 가져 와 봐라. 이렇게 해서 보면 딱 난다고 하면 구지 딱 입춘 들었다. 이렇게 해가지고 그렇게 한 때는 그 거래도 안 해. 빚을 물거나 뭐하나 받는 것은 뭐 하는데 그 해에 빚을 물면 무정 벗어진다고 해. 입춘도 드는 날은 이 출납을 금지시키는 거. 요즘 사람은 그런 것도 모르지. 특히나 일 년 열두 달 치고 입춘 드는 날은 빚을 물지 안하는 거.)
조사자
  • 게. 보리 뿌리가 두 개가 좋을 거라예? 하나보다.
  • (그래. 보리 뿌리가 두 개가 좋을 거지요? 하나보다.)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예. 그런 뜻이고, 남자 분들이 헷고, 음 그믄 보리 농사허고 이 샛절 드는 날은 관계가 아주 깊은 거다예.
  • (예. 그런 뜻이고, 남자 분들이 했고, 음 그러면 보리농사하고 이 입춘 드는 날은 관계가 아주 깊은 거네요.)
제보자
  • 허허허허허.
  • (허허허허허.)
조사자
  • 다른 농사보다.
  • (다른 농사보다.)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겨울, 봄에 딱 들어가는.
  • (겨울, 봄에 딱 들어가는.)
제보자
  • 샛절. 그런 절기에 가는데 보리 메는 것은 보리뿐.
  • (입춘, 그런 절기에 가는데 보리 매는 것은 보리뿐.)
조사자
  • 보리뿐.
  • (보리뿐.)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거난 입춘허고 관계가 제일 깊은 거 담수다.
  • (그러니까 입춘하고 관계가 제일 깊은 거 같습니다.)
제보자
  • 이젠 비료, 그때가 비료셔게? 그냥만 밧 갈앙 그냥만 싱것주게.
  • (이젠 비료, 그때가 비료 있었나? 그냥 밭 갈아서 그냥 심었지.)
  • 비료주민 맛어십니다. 이제도. 그냥 싱거사 맛좋아.
  • (비료주면 맛없습니다. 이제도 그냥 심어야 맛좋아.)
  • 그땐 비료 엇이 살젠 허난 사람이 못 젼뎡.
  • (그땐 비료 없이 살려고 하니까 사람이 못 견뎌서.)

 

Q. 현재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만족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