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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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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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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고구마로는 무엇을 합니까?
  • (고구마로는 무엇을 합니까?)
  • 절간고구마, 씨 고구마 고구마로는 뻿데기 그런 거?
  • (절간고구마, 씨 고구마, 고구마로는 절간고구마 그런 거?)
제보자
  • 감제뻿데기는 정부에서 뻿데기를 해서 받아가겟다고 헤사 허는 거주 경안하면 뻿데기를 허지 안헤여.
  • (절간고구마는 정부에서 절간고구마를 해서 받아가겠다고 해야 하는 거지 그렇게 안하면 절간고구마를 하지 않아.)
조사자
  • 언제쯤 뻿데기헙데가? 절간?
  • (언제쯤 절간고구마 했습니까? 절간?)
제보자
  • 뻿데기는 헐 때는 감저 수확하면서.
  • (절간고구마는 할 때는 고구마 수확하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수확하면서 이자 처음에는 촐 비어당 촐그루에 가져다 놔가지고 썰어서 이제 허데겻는데, 나중에주게. 막 전문적으로 헤가지고 정부에서 뭐 멧클 가마니썩 받을 때는.(며느리 등장) 겐 한참 그 절간고구마를 해서 멧 백가마니썩 고산 근방 ᄀᆞᇀ은 요 삼사백, 오륙백 가마니ᄁᆞ장 헌 사람덜도 그 밧디서 갈아가지고 그 밧데서 썰엉 널엇으니.
  • (수확하면서 이제 처음에는 꼴 베어다가 꼴그루에 가져다 놔가지고 썰어서 이제 섞었는데, 나중에지. 막 전문적으로 해가지고 정부에서 뭐 몇 틀 가마니씩 받을 때는. 그러니까 한참 그 절간고구마를 해서 몇 백가마니씩 고산 근방 같은 요 삼사백, 오륙백 가마니까지 한 사람들도 그 밭에서 갈아가지고 그 밭에서 썰어서 널었으니.)
조사자
  • 겐 그 옛날에 일제시대 넘엉 뻿데기가 있었던 거지예? 삼춘 멧 살 때쯤?
  • (그래서 그 옛날에 일제시대 넘어서 절간고구마가 있었던 거지요? 삼춘 몇 살 때쯤?)
제보자
  • 이 일제시대에는 정부에서 헌덴 헤도 그 뭐 어떤 말산디 모르는디 그때는 절간을 쪼금 헤서 이제 받앗는디 거 뭔 용으로사 받앗는지 몰라. 그 때는 소수 량. 매 사름헤서 이제 다 일반적으로 허질 안허고.
  • (이 일제시대에는 정부에서 한다고 해도 그 뭐 어떤 말인지 모르는데 그때는 절간을 조금 해서 이제 받았는데 거 뭔 용으로야 받았는지 몰라. 그 때는 소수 량. 매 사람해서 다 일반적으로 하지 않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ᄉᆞ삼사건 직후로 여기에 와가지고 숫 구워서 모슬포 강 ᄑᆞᆯ고, 장작 헤서 한림 강 ᄑᆞᆯ고, 주로 일부는 장작은 주로 모슬포주장 군인덜안티도 ᄑᆞᆯ고, 군인 가족안테 장작도 헤서 땔나무도 ᄑᆞᆯ고, 그래서 겨우 거기에서 이제는 ᄊᆞᆯ ᄒᆞᄁᆞᆷ 사가지고 와서 헤서 ᄒᆞ곡 와서 여기서 누룩낭이라고 헤서 누룩낭 불리 파서 ᄌᆞ베기도 헹 먹고 수제비.
  • (일반적으로 사삼사건 직후로 여기에 와가지고 숯 구워서 모슬포 강 팔고, 장작해서 한림 가서 팔고, 장작은 주로 일부는 모슬포 군인들한테도 팔고, 군인가족한테 장작도 해서 땔나무도 팔고, 그래서 겨우 거기에서 이제는 쌀 조금 사가지고 와서 해서 하고 와서 여기서 느릅나무라고 해서 느릅나무 뿌리 파서 수제비도 해서 먹고 수제비.)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이쟈 어려운 사람덜은 이제 감제전분주시, 그 당시에는 감제전분주시 구십프로, 구십프로는 마을에서 청수, 저지, 구십프로는 감제주시 안 먹은 사람이 없어. 그거 헤서 이제는 주먹만썩 그 전분주시, 지붕 꼭대기에나 담 같은데나 이렇게, 이렇게 툭툭 놔둬. 놔두면은 게스가 독허거든. 게니까 비오고 바람 불고 이제 밤에 이슬 맞고 허면은 그 게스가 증발헤 불어. 증발헤도 내가 쪼금 나긴 나는데 그걸 먹고 살았으니 그걸 먹고 사니까 뱃가죽이 늘어나가지고 가죽이 이제 종이짱ᄀᆞ치 얄롸서 그냥 이렇게 하고. 지금은 살기가 좋다가 보니까 전부 뱃가죽이 두껍고 ᄆᆞᆫ딱 그것도 혈압이라. 비만에 걱정허는 세상이 돌아와서. 이런 세상 돌아올 거 누가 알아서.
  • (이제 어려운 사람들은 이제 고구마 전분 찌꺼기, 그 당시에는 감자전분찌꺼기 구십 프로, 구십 프로는 마을에서 청수, 저지, 구십 프로는 고구마찌꺼기 안 먹은 사람이 없어. 그거 해서 이제는 주먹만씩 그 전분찌꺼기, 지붕 꼭대기에나 담 같은데나 이렇게, 이렇게 놔둬. 놔두면 가스가 독하거든. 그러니까 비오고 바람 불고 이제 밤에 이슬 맞고 하면은 그 가스가 증발해버려. 증발해도 내가 조금 나긴 나는데 그걸 먹고 살았으니 그걸 먹고 사니까 뱃가죽이 늘어나가지고 가죽이 이제 종이 장같이 얇아서 그냥 이렇게 하고. 지금은 살기가 좋다가 보니까 전부 뱃가죽이 두껍고 모두 그것도 혈압이라 비만에 걱정하는 세상이 돌아와서. 이런 세상 돌아올 거 누가 알아서.)
조사자
  • 게난마씨. 좋은 세상인디도 불평불만은 많고, 점점 그런 것도 잇고예? 겨믄 이 고구마가 삼춘 어렸을 적부터 고구마가 잇엇수과?
  • (글쎄요. 좋은 세상인데도 불평불만은 많고, 점점 그런 것도 있고요? 그러면 이 고구마가 삼춘 어렸을 적부터 고구마가 있었습니까?)
제보자
  • 우리 어렷을 때에는 토종고구마.
  • (우리 어렸을 때에는 토종고구마.)
  • 예.
  • (예.)
  • 토종고구마는 맛은 좋은데 수확이 아주 작아. 요즘은 기술시대라노니까.
  • (토종고구마는 맛은 좋은데 수확이 아주 작아. 요즘은 기술시대니까.)
  • ᄉᆞᆱ앙 먹는 게 주로주게.
  • (삶아서 먹는 게 주로지.)
  • 에이고, 복삭 속아노난 감자가 주작이라.
  • (에이고, 폭삭 수고하니까 고구마가 주작이라.)
  • 주로 양석으로 먹엉 살앗주기게.
  • (주로 양석으로 먹어서 살았지.)
  • 그거 ᄉᆞᆱ앙 먹고, 콩국이나 끓인 사람은 거 잘 헤 논거고, 장국 끌령은에 ᄂᆞ멀 드르ᄂᆞ멀 캐당 놩 장국 끌령은에.
  • (그거 삶아서 먹고, 콩국이나 끓인 사람은 거 잘 해 논거고, 된장국 끓여서 나물, 들나물 캐다가 놔서 된장국 끓여서.)
  • ᄀᆞ세ᄂᆞ멀 캐당.
  • (씀바귀 캐다가.)
  • 그거 놩은에 국 끓령 그거 먹으민, 입이 ᄎᆞ락ᄎᆞ락헤여.
  • (그거 놔서 국 끓여서 그거 먹으면, 입이 ‘초락초락’해.)
  • 아이고 거 사삼ᄉᆞ건 때, 일본시대에 감재 엇이민 못 살아. 비료 엇이난.
  • (아이고 거 사삼사건 때, 일본시대에 고구마 없으면 못 살아. 비료 없으니까.)
조사자
  • 지실보다 사삼사건 때 감재지예?
  • (감자보다 사삼사건 때 고구마지요?)
제보자
  • 응. 지실은 서러레 많이 낫수다게.
  • (응. 감자는 서쪽에 많이 났습니다.)
조사자
  • 이렌 별로고예.
  • (이쪽엔 별로고요.)
제보자
  • 안덕면더레.
  • (안덕면쪽에.)
조사자
  • 게민 절간고구마 뻿데기도 헷수과? 여기.
  • (그러면 절간고구마 ‘뻿데기’도 했습니까? 여기.)
제보자
  • 아이고 뻿데기 오족 헷수과? 이레.
  • (아이고 절간고구마 오족 했습니까? 이쪽에.)
  • 아이고 뻿데기, 허당도 버쳣지.
  • (아이고 절간고구마, 하다가도 힘들었지.)
조사자
  • 어떵 헷수과? 건 어디서 받기 시작헷수과?
  • (어떻게 했습니까? 건 어디서 받기 시작했습니까?)
제보자
  • 이추룩 ᄆᆞ을에서 이젠 받앙허민 조합에서 오랑 ᄆᆞᆫ딱 검사허영, 경헨 따시 차로 ᄆᆞᆫ딱 시껑, 경헨 하나하나 다 시껑은에 다시 보관허는데 어디 저 신창 조합에사 감신지, 어디사 감신디 어디사 강 데몀신디 경헨허난 그건 아멩헤도 어디 술 공장에 가는거 ᄀᆞ타. 이녁 생각엔.
  • (이처럼 마을에서 이젠 받아서 하면 조합에서 와서 모두 검사해서, 그렇게 해서 다시 차로 모두 실어서, 그렇게 해서 하나하나 다 실어서 다시 보관하는데 어디 저 신창 조합에야 가는지, 어디에야 가는지 어디에 가서 쌓는지 그렇게 해서 하니까 그건 아무리해도 어디 술 공장에 가는 거 같아. 이녁 생각엔.)
조사자
  • 뻿데기 어디 막 지붕우에도 널고.
  • (절간고구마 어디 막 지붕위에도 널고.)
제보자
  • 아니 그런 건 아니고, 밧 옛날엔 처음에는 절간 헹 썰민, 그거 담아다 놩 촐 베어난 촐그루에 촐왓디 쉐 멕이젠 ᄎᆞᆯ왓디 뿌리단, 말쩨에는 밧 간 밧, 그 밧 갈앙은에 그 밧디서 썰언 그래 노난 그게 더 좋안게.
  • (아니 그런 건 아니고, 밭 옛날엔 처음에는 절간해서 썰면, 그거 담아다 놔서 꼴 베었던 꼴 그루에 꼴밭에 소 먹이려고 꼴밭에 뿌리다가, 나중에는 밭 간 밭, 그 밭 갈아서 그 밭에서 썰어서 거기 노니까 그게 더 좋았어.)
  • 겨난 조팟디 모난 철에.
  • (그러니까 조밭에 모난 철에.)
  • 경 못젼디게 져네다보난 그기가 크기 부작으로 경 헤신지 말젠 그냥 썰엉 널어도 너미나 잘 ᄆᆞ르고 뒈는 걸 경.
  • (그렇게 못 견디게 져내다보니까 거기가 크기 부족으로 그렇게 했는지 말젠 그냥 썰어서 널어도 너무나 잘 마르고 되는 걸 그렇게.)
  • 게민 주심이 힘들주게. 주심이.
  • (그러면 주움이 힘들지. 주움이.)
조사자
  • 멧 명이 헷수과? 이런 거.
  • (몇 명이 했습니까? 이런 거.)
제보자
  • 아이고 ᄋᆢ라이 헷수다. 멧 명사 헤져신지, ᄋᆢ라이 헤서.
  • (아이고 여럿이 했습니다. 몇 명이야 했는지, 여럿이 했어.)
조사자
  • 고구마는 다 심엇겠다예? 다덜예?
  • (고구마는 다 심엇겠네요? 다들요?)
제보자
  • 예. 뭐 백가멩이여, 뭐 백오십가멩이여, 이백가멩이여 허젠허민 ᄉᆞ뭇 야개가 다 그쳐 졍.
  • (예. 뭐 백가마니여, 뭐 백오십가마니여, 이백가마니여 하려고 하면 사뭇 고개가 다 끊어져서.)
  • 감재를 헷고게.
  • (고구마를 했고.)
  • 하나하나 다.
  • (하나하나 다.)
  • 비오람직허민 밤이 다 주섯주. 애기덜도 다 이녘.
  • (비올 것 같으면 밤이 다 주었지. 애기들도 다 이녁.)
  • 창곰은 창곰대로 줍고 말제 피죽은 피죽대로 줍고허멍 경허멍 헤당 ᄑᆞᆯ앙.
  • (‘창곰’은 ‘창곰’대로 줍고 나중에 피죽은 피죽대로 줍고 하면서 그렇게 하면서 해다가 팔아서.)
  • 그때ᄁᆞ지 헷주.
  • (그때까지 했지.)
조사자
  • ᄉᆞ삼 때 멧 ᄉᆞᆯ때쯤 헷수과? 삼촌네는.
  • (사삼 때 몇 살 때쯤 했습니까? 삼촌네는.)
제보자
  • 아이고 나 그때가 열두어 ᄉᆞᆯ 뒈신가? 일본시국에.
  • (아이고 나 그때가 열두어 살 됐는가? 일본시국에.)
  • 오레헤서 멩텡이.
  • (오래해서 망태기.)
  • 아니, 저 ᄉᆞ삼 ᄉᆞ건.
  • (아니, 저 사삼사건.)
  • 사삼ᄉᆞ건은 열다ᄉᆞᆺᄁᆞ장.
  • (사삼사건은 열다섯까지.)
  • 난 열다ᄉᆞᆺ 안 난, 열두어ᄉᆞᆯ.
  • (난 열다섯 안 나서, 열두어 살.)
  • 열싀ᄉᆞᆯ 열두ᄉᆞᆯᄁᆞ지.
  • (열세 살 열두 살까지.)
  • 예. 그때 나서. 그때 경 헨.
  • (예. 그때 나서. 그때 그렇게 했어.)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고구마 줄기는 어떻게 활용합니까?
  • (고구마 줄기는 어떻게 활용합니까?)
제보자
  • 고구마 줄기는 거 쉐양석이주기.
  • (고구마 줄기는 거 소양식이지.)
조사자
  • 것도 쉐예? 뒈지도 주곡예?
  • (것도 소요? 돼지도 주고요?)
제보자
  • 아, 고구마 줄은 뒈지는 안 허고 소, 에, 농사줄거리는 뭐 던지 다 소.
  • (아, 고구마 줄기는 돼지는 안 하고 소, 에, 농사줄거리는 뭐든지 다 소.)
조사자
  • 소예?
  • (소요?)
제보자
  • 그건 ᄆᆞᆯ리와근 쉐멕이고, 무꺼당.
  • (그건 말려서 소먹이고, 묶어다가.)
  • 쉐 어신 사람은 불도 ᄉᆞᆷ고.
  • (소 없는 사람은 불도 때고.)
조사자
  • 불도 ᄉᆞᆷ고예?
  • (불도 때고요?)
제보자
  • 쉐 있는 사람 줫수다. 많이, 일 빌엉 허젠.
  • (소 있는 사람 줬습니다. 많이, 일 빌어서하려고.)
조사자
  • 눌도 눌어마씨?
  • (가리도 가리어요?)
제보자
  • 예, 아이고 눌고 말고 감잿줄눌민 2층만썩 눌어.
  • (예, 아이고 눌고 말고 고구마줄 가리면 2층만씩 가리어.)
조사자
  • 동글락허게 말앙?
  • (둥글게 말아서?)
제보자
  • 빙빙 ᄂᆞ람지로 다시 ᄆᆞᆫ딱 더껑, 우로 다시 주젱이 더껑, 그 우인 줄 놩 줄로 더끄곡.
  • (빙빙 이엉으로 다시 모두 덮어서, 위로 다시 주저리 덮어서, 그 위엔 줄 놔서 줄로 덮고.)
조사자
  • 빠젠허민 하나씩 한무끔씩 속속 허켜예?
  • (빼려고 하면 하나씩 한 묶음씩 속속 하겠네요?)
제보자
  • 무껑 ᄆᆞᆫ딱 무끈거난 뱅뱅 ᄆᆞᆫ딱 무끈 거난.
  • (묶어서 모두 묶은 거니까 뱅뱅 모두 묶은 거니까.)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고구마 농사에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고구마 막 큰 걸 파낫거나 뭐 감자뎅구리 주서 먹어난 거, 이런 거 어렷을 때, 씨감자를 어디, 훔쳥 먹엇던가 재미난 얘기 엇수과?
  • (고구마 농사에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헤 주십시오. 고구마 막 큰 걸 파났거나 뭐 고구마줄거리 주워 먹었던 거, 이런 거 어을 때, 씨감자를 어디, 훔쳐 먹었던거나 재미난 얘기 없습니까?)
제보자
  • 그거는 그 가끔 ᄂᆞᆷ으거 도둑질헤서 먹은 사람은 이서 가지고 점 찍어서 어, 그 자손대까지 오다가 보니까 다음세대에도 손 검은 짓이 나더라고, 이게 유전성인 모냥이라.
  • (그거는 그 가끔 남의 거 도둑질해서 먹은 사람은 있어 가지고 점찍어서 어, 그 자손 대까지 오다가 보니까 다음 세대에도 손 검은 짓이 나더라고, 이게 유전성인 모양이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니까 옛날에다가 돌아가신 분 거니리왕상허고 이건 아주 ᄂᆞᆷ으 거 훔쳐 먹는다는 것이 그 도적질 뭣에 드는 것은 아주 거 나쁜 짓이라. 우리 동네 그런 뭣이 잇는데 그런 이제 ᄌᆞᄉᆞᆫ이 그렇게 허고 잇어. 하고 잇다가 지금은 그 허던 사람이 떠나 버렷는데 옛날에 그 눈이 많이 왓을 때에, 도둑질도 대가리가 잘 돌아가야 뒈. 감재를 한 집에 눌어서 헤 놔둿는데 눈이 푹 오랏어. 눈이 푹 오랏는디 그때 추우니까 조용헌 시간을 이용헤가지고 여기 가서 판 ᄀᆞ져 가불엇단 말이여. 간 ᄀᆞ져가 불어서 팡 ᄀᆞ져 가불어서 아침에는 눌을 치우라고 간 보니까 사람이 왓다 갓거든. 빼 먹었어. 빼 먹은 거 보니까 ᄒᆞᆫ집에 발자국이 짝 잇엇거든. 그러니 이제는 동네사람 멧 사람을 해서 이렇게 뒛으니까 나 혼자 가긴 뭐 허니까 우리 가서 동조헤서 가서 보자 가보니까 ᄀᆞᆸ져부니까 얼른 안 보여. 안방이라고 헌 디가 창고라. 일 년 먹을 양석을 놔두는 창곤디 창고 속에 들어서 안에 항속에 담아서 두껑을 탁 닫앗으니까 이거 어디서 난 거냐고 항 속에 두껑을 탁 닫아부니까 다 그렇게 헤서 소문이 났는데 다음 아들 세대에도 그 손 검은 짓을 허더라고. 게니까 그 어른이 돌아가건 디가 오레 뒛주만은 얼굴을 알아지는 분인데.
  • (그러니까 옛날에다가 돌아가신 분 남의 입에 오르내리고 이건 아주 남의 거 훔쳐 먹는다는 것이 도적질 뭣에 드는 것은 아주 거 나쁜 짓이라. 우리 동네 그런 뭣이 있는데 그런 이제 자손이 그렇게 하고 있어. 하고 있다가 지금은 그 하던 사람이 떠나 버렸는데 옛날에 그 눈이 많이 왔을 때에, 도둑질도 대가리가 잘 돌아가야 되어. 고구마를 한 집에 가리어서 해 놔뒀는데 눈이 푹 왔어. 눈이 푹 왔는데 그때 추우니까 조용한 시간을 이용해가지고 여기 가서 파서 가져 가버렸단 말이야. 가서 가져가버려서 파서 가져가버려서 아침에는 눈을 치우라고 가서 보니까 사람이 왔다 갔거든. 빼 먹었어. 빼 먹은 거 보니까 한집에 발자국이 쫙 있었거든. 그러니 이제는 동네사람 몇 사람을 해서 이렇게 됐으니까 나 혼자 가긴 뭐하니까 우리 다들 동조해서 가서 보자 가보니까 숨겨버리니까 얼른 안 보여. 안방이라고 한데가 창고라. 일 년 먹을 양식을 놔두는 창곤데 창고 속에 들어서 안에 항아리속에 담아서 뚜껑을 딱 닫았으니까 이거 어디서 난 거냐고 항아리 속에 뚜껑을 딱 닫아 버리니까 다 그렇게 해서 소문이 났는데 다음 아들 세대에도 그 손 검은 짓을 하더라고. 그러니까 그 어른이 돌아가신 지가 오래 됐지만 얼굴은 알아지는 분인데.)
조사자
  • 그게 감재 파 먹당 감자 먹당 버려분 밧에 꽁다리들 헤먹으레 어렷을 때?
  • (그것이 고구마 파먹다가 고구마 먹다가 버려버린 밭에 꽁지들 해서 먹으러 어렸을 때?)
제보자
  • 아, 그때는 그거는 이석 줍는다고 거.
  • (아, 그때는 그거는 이삭 줍는다고 거.)
조사자
  • 이삭 줍는다고, 거?
  • (이삭 줍는다고, 거?)
제보자
  • 이석 주서다가 뭘 허면은 그런 거는 주로 사람이 먹젠 안허고 뒈지ᄀᆞ튼 거 먹으면은 뒈지가 살찌주게. 고구마 먹으민 살찌니까.
  • (이삭 주워 다가 뭐 하면 그런 거는 주로 사람이 먹으려고 않고 돼지 같은 거 먹으면 돼지가 살찌지. 고구마 먹으면 살찌니까.)
조사자
  • 뒈지 이삭 줍는덴 허는구나.
  • (돼지 이삭 줍는다고 하는구나.)
제보자
  • 그런 거를 이제 반 썩는 거라든 가다가 못 봐가지고 비가 오라나면은 어디서 쪼금 보이면은 파나 그거ᄀᆞ라 이석 줍는다고 헷는데 없는 사람은 주서다 먹고, 여유 있는 사람은 주서다가 돼지도 멕이곡 또 그런 걸로 해서 이제 삶아 가지고 술을 헤여 술.
  • (그런 거를 이제 반 썩는 거라든 가다가 못 봐가지고 비가 오면 어디서 조금 보이면 파나 그거보고 이석 줏는다고 했는데 없는 사람은 주워다 먹고, 여유 있는 사람은 주서다가 돼지도 먹이고 또 그런 걸로 해서 이제 삶아 가지고 술을 해. 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술을 헤가지고 허면은 그 저 고소리헤서 다끄주게.
  • (술을 해가지고 하면은 그 저 ‘고소리’해서 닦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누룩낭헤서 게민 그 그때는 그 뭔가 그 약이 있더라고 티우는 약이.
  • (느릅나무서 그러면 그 그때는 그 뭔가 그 약이 있더라고 틔우는 약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런 거헤서 ᄉᆞᆱ아서 약 버무려서 탁 가마니 더꺼 놔두면은 곰팡이 피면은 그거 이제 누룩 놔가지고 또 그 술 닦아 허면은 한참은 감재술이라고 헤서 이제 그 당시 그냥 그 세무서에서 막 나와서 조사 다니고 뭐 허면은 경 헷는디 요 중간에 이제 ᄉᆞ삼 사건 후제 감자술 많이 먹었는데, 한참은 그 술을 먹어가지고 그 간장염이 한참 유행이 뒈엇어.
  • (그런 거해서 삶아서 약 버무려서 탁 가마니 덮어 놔두면은 곰팡이 피면은 그거 이제 누룩 놔가지고 또 그 술 닦아. 하면은 한참은 고구마술이라고 해서 이제 그 당시 그냥 그 세무서에서 막 나와서 조사 다니고 뭐 하면은 그렇게 했는데 요 중간에 이제 사삼사건 후에 고구마술 많이 먹었는데, 한참은 그 술을 많이 먹어가지고 간장염이 한참 유행이 됐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간장념 수술 헌 사람 뭐 엄청나게 많앗주게. 이제 썩은 감재술 먹어가지고 엄청나게 그 간장염 걸련 지금도 ᄒᆞᆫ 멧 사람, 여러 사람 죽어 버렷어. 이디도.
  • (간장염 수술 한 사람 뭐 엄청나게 많았지. 이제 썩은 고구마술 먹어가지고 엄청나게 그 간장염 걸려서 지금도 한 몇 사람, 여러 사람 죽어 버렸어. 여기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 수술헤서 배 그믓난 사름 ᄒᆞᆫ 멧 사람 잇어.
  • (그 수술해서 배 상처 난 사람 한 몇 사람 있어.)
  • 아니 범벅은 ᄒᆞᆫ어시 안 헹 먹고, 감재 그자 ᄉᆞᆱ앙 먹는 게 하. 썰엉 밥에.
  • (아니 범벅은 한없이 안 해서 먹고, 고구마 그저 삶아서 먹는 게 많아. 썰어서 밥에.)
  • 감재ᄊᆞᆯ ᄀᆞᆯ아당 떡도 헹 먹고, 개역도 헹 먹엇수다.
  • (고구마 쌀 갈아다 떡도 해서 먹고, 미숫가루도 해서 먹었습니다.)
  • ᄌᆞ베기여, 감재 ᄌᆞ베기영 무신. 감재 범벅이여.
  • (수제비여, 고구마 수제비랑 무슨, 고구마 범벅이랑.)
조사자
  • 감재 ᄌᆞ베기.
  • (고구마 수제비.)
제보자
  • 돌레떡 그걸로.
  • (도래떡 그걸로.)
조사자
  • 감재로 돌레떡도?
  • (고구마로 도래떡도?)
제보자
  • 돌레떡 헤 먹엇주. 많이 맛잇어.
  • (도래떡 해먹었지. 많이 맛있어.)
  • 것도 식으민 ᄃᆞᆯ지 않허여.
  • (것도 식으면 달지 않아.)
  • ᄃᆞᆺᄃᆞᆺ헌 땐 맛 좋아.
  • (따뜻한 땐 맛좋아.)
  • ᄀᆞᆮ 헐 땐 질긋질긋 ᄃᆞ는디, 식으민 게삭게삭헌게 경 맛이 업서.
  • (곧 할 땐 ‘질긋질긋’ 단데, 식으면 가슬락가슬락한 게 그렇게 맛이 없어.)
  • 배고픈 때 영 강 왕, 어디 드르에 강 오랑 영 ᄒᆞ나쯤 먹어봐 오죽 ᄃᆞ느냐.
  • (배고픈 때 이렇게 가서 와서, 어디 들에 가서 와서 이렇게 하나쯤 먹어봐 얼마나 다니.)
  • 이제라도 헹 막 ᄃᆞᆯ암직은 안 허여. 생각헤 보난.
  • (이제라도 해서 막 달 것 같지는 않아. 생각해보니까.)
  • 이젠 입이 실프난.
  • (이젠 입이 싫으니까.)
  • 하도 먹언 경 헤진 셍이라.
  • (너무 먹어서 그렇게 한 모양이야.)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여긴 수박 농산 안 헷지예?
  • (여긴 수박 농사는 안 했지요?)
제보자
  • 이디는 그런 원예농사는 잘 안허여예.
  • (여기는 그런 원예농사는 잘 안 해요.)
  • 이젠 수박은 그자 먹젠 멧 개 싱그난 헴주.
  • (이젠 수박은 그저 먹으려고 몇 개 심으니까 하고 있지.)
  • 수박 ᄀᆞ튼 거 이레 하영 안ᄒᆞ난.
  • (수박 같은 거 여기 많이 안하니까.)
  • 멧 개 사단 이녁 먹젠 싱그는 거베끠 그런 건 안 허여.
  • (몇 개 사다가 이녁 먹으려고 심는 거밖에 그런 건 안 해.)

한경면 청수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참외도 안하고?
  • (참외도 안하고?)
제보자
  • ᄎᆞᆷ웨도 이녁 먹는 거 ᄑᆞᆯ진 안허고.
  • (참외도 이녁 먹는 거. 팔진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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