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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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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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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청수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소를 기르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헤 주십시오. 이거는 소, 삼춘 멧 살부터 물 멕이레 가고, 아버지가 가르쳐 준 것꽈?
  • (소를 기르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거는 소, 삼촌 몇 살부터 물 먹이러 가고, 아버지가 가르쳐 준 겁니까?)
제보자
  • 이거는 초등학교 뎅길 때부터 집이 겨울에 쉐막에 뭘 허면은 미리 학교 갓다 오면은 오는 시간 내에 소 물통에 가서 물 멕영 ᄆᆞᆯ아당 매라. 쉐막에 들어 가면은 다 석이 매영 있으니까 쉐석이 있으니까니 오랑 탁탁 매고, 겐디 쉐가 멍청헌 거 닮아도 주인은 다 알아.
  • (이거는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집에 겨울에 외양간에 뭘 하면은 미리 학교 갔다 오면 오는 시간 내에 소 물통에 가서 물 먹여서 몰아다가 매라. 외양간에 들어가면 다 석이 매여 있으니까 ‘쉐석’이 있으니까 와서 탁탁 매고, 그런데 소가 멍청한 거 같아도 주인은 다 알아.)
조사자
  • 겐 어릴 때부터 그추룩 쉐 물도 멕이고.
  • (그래서 어릴 때부터 그처럼 소 물도 먹이고.)
제보자
  • 집마다 다 그거라.
  • (집마다 다 그거야.)
조사자
  • 뭐 소 잃어불엉 울고불고 그런 일은 엇엇수과?
  • (뭐 소 잃어버려서 울고불고 그런 일은 없었습니까?)
제보자
  • 소를 잃어부는 건 도둑 일러불어. 도둑이, 그냥은 소가 잃어버릴 수가 없주.
  • (소를 잃어버리는 건 도둑 잃어버려. 도둑이, 그냥은 소가 잃어버릴 수가 없지.)
조사자
  • 도둑 들엉.
  • (도둑 들어서.)
제보자
  • 어, 일러부는 거는 이따가 그 소가 뭐 허다가 소가 싸와가지고 팍 쓰러지나 뭐 헐 때 일어나지 못 허면은 그 자리에서 가끔 죽는 수도, 나도 그렇게 그 ᄒᆞ나 죽언 세 살 난 쉐가 죽어가지고 ᄎᆞᆽ지 못헹 허당 보니까 한쪽 삐뜨러진 디서 다른 소가 탁 받아버리니까 탁 쓰러지니까 대가리가 꾸부러진 디서 몸땡이로 지둘롸지난 그거 죽어불언 ᄒᆞ나 헷는데 도둑질 맞지 않고는 잃어버릴 수가 엇주.
  • (어, 잃어버리는 거는 이따금 그 소가 뭐 하다가 소가 싸워가지고 팍 쓰러지나 뭐 할 때 일어나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가끔 죽는 수도, 나도 그렇게 그 하나 죽어서 세 살 된 소가 죽어가지고 찾지 못해서 하다가 보니까 한쪽 삐뚤어진 데서 다른 소가 탁 받아버리니까 탁 쓰러지니까 대가리가 구부러진 데서 몸뚱이로 지질러지니까 그거 죽어버려서 하나 했는데 도둑질 맞지 않고는 잃어버릴 수가 없지.)
조사자
  • 소 새끼 날 때 이런 때 봐봣수과?
  • (소 새끼 날 때 이런 때 봐봤습니까?)
제보자
  • 소가 새끼 날듯 허면은 보지 말앙 피헤 부러야.
  • (소가 새끼 날듯 하면 보지 말아서 피해 버려야.)
조사자
  • 아부지만?
  • (아버지만?)
제보자
  • 예.
  • (예.)
  • 아예. 삼촌도 엇이 그냥 혼자만 낳게?
  • (아예. 삼촌도 없이 그냥 혼자만 낳게?)
  • 예.
  • (예.)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사람이 보이나 뭐 허나 새끼날 때 탁 쓰러져 눕거든. 누웟다가 대가리가 나오라 가면은 파짝 일어살 때는 딱 떨어지니까 그때 ᄌᆞᆷ 드러불면은 그쟈 에미가 고통 받는다 이거라. 게니까 자기 혼자 게니까 쉐가 집이서 밧 가는 소도 새끼 날라고 허면은 같이 쉐가 ᄋᆢ러 개 잇당도 자기만 살짝 빠져 나가가지고 조용헌 데로 가 서 낳거든.
  • (사람이 보이나 뭐하나 새끼 날 때 탁 쓰러져 눕거든. 누웠다가 대가리가 나와 가면 벌떡 일어설 때는 딱 떨어지니까 그때 잠들어 버리면 그저 어미가 고통 받는다 이거야. 그러니까 자기 혼자 그러니까 소가 집에서 밭 가는 소도 새끼 나려고 하면 같이 소가 여러 개 있다가도 자기만 살짝 빠져 나가가지고 조용한 데로 가서 낳거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게니까 새끼 나는 거. 새끼 날 그 눈치가 나오면은 부모네라도 소 새끼 날라고 허니까 가지 말라.
  • (그러니까 새끼 나는 거. 새끼 날 그 눈치가 나오면 부모네라도 소 새끼 낳으려고 하니까 가지 말라.)
조사자
  • 바로.
  • (바로.)
제보자
  • 예. 겐디 그 반종 와가지고 미국 소들이 들여와 가지고 허니까 그때는 종자 개량이 뒈다보니까 커 버리니까, 사람이 좀 도와줘야 뒈.
  • (예. 그런데 그 반종 와가지고 미국 소들이 들여와 가지고 하니까 그때는 종자 개량이 되다보니까 커 버리니까, 사람이 좀 도와줘야 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쪼끔 나왓을 때는 이 앞발을 대가리 이렇게 묻혀서 나오는데 심엉 땡겨 줘야지 안 허면은 에미가 죽어 버리는 수가 잇어.
  • (조금 나왔을 때는 이 앞발을 대가리 이렇게 묻혀서 나오는데 잡아서 당겨 줘야지 안 하면 어미가 죽어 버리는 수가 있어.)
조사자
  • 소예. 지금은 소 키우는 사람들 없잖아예? 목장이나 안 하면? ᄑᆞᆯ 걸로나 젖소나.
  • (소요. 지금은 소 키우는 사람들 없잖아요? 목장이나 안 하면? 팔 걸로나 젖소나.)
제보자
  • 지금은 소 질루는 사람이 축산 헤가지고 딱 허게 헤서 뭐허는 사람이 ᄒᆞᆫ두 사람에 불과허지. 뭐 이제는 뭐, 겨난 사람이 살아가는 건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사는 거.
  • (지금은 소 기르는 사람이 축산 해가지고 딱 하게 해서 뭐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에 불과하지. 뭐 이제는 뭐, 그러니까 사람이 살아가는 건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사는 거.)
조사자
  • 소를 기르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헤주십시오.
  • (소를 기르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주십시오.)
제보자
  • 소 기루멍 무슨 부디 ᄎᆞᆷ, 그 느끼고 무슨거 헌 건 엇고, 그쟈 뭐 아, 소는 그쟈 ᄒᆞᆫ번 허게 되면은 돈 똥 싸는 거로구나. 셍각헙주. 왜 그러냐 하면 소 새끼는 ᄒᆞ나 나근에 부룽이 나게 뒈면은 그때 돈으로 최고급을, 고가를 받앗으니까 뭐 요즘 모냥으로 게난 우리가 소 한 마리에 십만 원 갈 때로부터 이제 백만 원 이상, ᄒᆞᆫ 이백만 원ᄁᆞ장, 갈 때ᄁᆞ장 우리가 소를 길루왔으니까. 게난 그 쉐는 낳앗다허게 뒈면은 그전에는 그 소 하나 나게 뒈면은 밧 한 판이 털어졋다고 영 얘기를 헤마씨.
  • (소 기르면서 무슨 부디 참, 그 느끼고 무엇 한 건 없고, 그저 뭐 아, 소는 그저 한번 하게 되면 돈 똥 싸는 거로구나. 생각합지요. 왜 그러냐 하면 소 새끼는 하나 나서 부룩소 나게 되면 그때 돈으로 최고급을, 고가를 받았으니까 뭐 요즘 모양으로 그러니까 우리가 소 한 마리에 십만 원 갈 때로부터 이제 백만 원 이상, 한 이백만 원까지 갈 때까지 우리가 소를 길러왔으니까 그러니까 그 소는 낳았다하게 되면 그전에는 그 소 하나 낳게 되면 밭 한 판이 떨어졌다고 이렇게 얘기를 해요.)
조사자
  • 밧 한 판.
  • (밭 한 판.)
제보자
  • 워낙 소 시세가 좋안 무신거 헨 그 부렝이새끼 하나 나게 뒈면은 밧 한 판이 떨어졋젠 헤근에.
  • (워낙 소 시세가 좋아서 뭐 해서 그 부룩소새끼 하나 낳게 되면 밭 한 판이 떨어졌다고 해서.)
조사자
  • 부렝이가 수컷이지예?
  • (부룩소가 수컷이지요?)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암컷보다 수컷이.
  • (암컷보다 수컷이.)
제보자
  • 아주 돈 차잇줄이 커.
  • (아주 돈 차이가 커.)
조사자
  • 밧 가는 것 때문이지예?
  • (밭가는 것 때문이지요?)
제보자
  • 예. 아니, 아니, 그것도 헷는디 옛날은 ᄉᆞᆯ통이라십주. 왜 그러냐 허믄 부렝이 나게 뒈면은 이 모슬포 근방에서.
  • (예. 아니, 아니, 그것도 했는데 옛날은 살집이었습죠. 왜 그러냐 하면 부룩소 낳게 되면 모슬포 근방에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모슬포 근방에서 완 그 부렝일 사다가.
  • (모슬포 근방에서 와서 그 부룩소 사다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ᄉᆞᆯ통으로 키와 가지고 육지레 네쳣거든마씸.
  • (살집으로 키워 가지고 육지에 나갔거든.)
조사자
  • 아, ᄉᆞᆯ통이라는 거는.
  • (살집이라는 건.)
제보자
  • ᄉᆞᆯ통, ᄉᆞᆯ통.
  • (살집, 살집.)
조사자
  • ᄉᆞᆯ통이 뭐꽈?
  • (살집이 뭡니까?)
제보자
  • 이 ᄉᆞᆯ쪄가지고 이 요즘 그 그저 그 비육소라고 비육우, 비육우.
  • (이 살쪄가지고 이 요즘 그 그저 그 비육소라고 비육우, 비육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소를 ᄉᆞᆯ찌게 만들어서.
  • (소를 살찌게 만들어서.)
조사자
  • ᄉᆞᆯ찌게 만들어서 고기로 판다는 거지예?
  • (살찌게 만들어서 고기로 판다는 거지요?)
제보자
  • 여기서 게난 모슬포에서 몰앙 한림항ᄁᆞ지 몰면은 돈이 얼마라는 걸 그 쉐 임자가 줘.
  • (여기서 그러니까 모슬포에서 몰아서 한림항까지 몰면 돈이 얼마라는 걸 그 소 임자가 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믄 소 ᄆᆞᆯ리는 사람이 잇어.
  • (그러면 소 모는 사람이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믄 소 ᄒᆞᆫ ᄆᆞ리 얼마 허믄 어떤 사람은 두 마리도 몰앙 가고 쉐 한 마리 몰아가는 사람도 있고, 여러 마리 몰아가다가 털리는 사람도 있고.
  • (그러면 소 한 마리 얼마 하면 어떤 사람은 두 마리도 몰아서 가고 소 한 마리 몰아가는 사람도 있고, 여러 마리 몰아가다가 털리는 사람도 있고.)
조사자
  • 털린다는 건 뭐꽈?
  • (털린다는 건 뭡니까?)
제보자
  • 털린다는 거는 그 소를 소 도망쳐 부는 거.
  • (털린다는 건 그 소를 소 도망쳐 버리는 거.)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경헤근에 막 우리 ᄒᆞᆫ 번 그 소 도망쳔에 그 소ᄆᆞᆯ이허는 사람 그 막 우는 것도 봣어요.
  • (그렇게 해서 아주 우리 한 번 소 도망쳐서 그 소몰이하는 사람 그 막 우는 것도 봤어요.)
조사자
  • 겐 못 찾앙?
  • (그래서 못 찾아서?)
제보자
  • 그거 아니, ᄎᆞᆽ기는 ᄎᆞᆽ입니다. 왜 그러냐면 소가 가다가도 거 무신거 허게 뒈면은 자기가 먹는 디 먹어난 디 그딜 ᄎᆞᆽ아가기 때문에.
  • (그거 아니, 찾기는 찾습니다. 왜 그러냐면 소가 가다가도 무엇 하게 되면 자기가 먹는 데 먹었던 데 거길 찾아가기 때문에.)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ᄎᆞᆽ게끔 뒈어마씨.
  • (찾게끔 돼요.)
조사자
  • 도둑놈이 이선 그런 건 없엇고예?
  • (도둑놈이 있어서 그런 건 없었고요?)
제보자
  • 그런 말이 잇어예. 그 모슬포에서 그 소를 멕영 질루면서 소한테는 개를 잡앙은에 딸령 그 소 ᄉᆞᆯ치와근에 ᄑᆞᆯ앙 돈 멩글라고.
  • (그런 말이 있어요. 그 모슬포에서 그 소를 먹여서 기르면서 소한테는 개를 잡아서 딸려서 소 살찌워서 팔아서 돈 만들려고.)
조사자
  • 개를마씨?
  • (개를요?)
제보자
  • 개 ᄀᆞ튼 거, 베염 ᄀᆞ튼 거 뭐 ᄃᆞᆯ영 이 짐승 잡아근에 소를 멕여마씨.
  • (개 같은 거, 뱀 같은 거 뭐 달여서 이 짐승 잡아서 소를 먹여요.)
조사자
  • 물, 딸린 물을 준다는 거지예?
  • (물 달인 물을 준다는 거지요?)
제보자
  • 어, 딸린 물도 주고, 그 저 목초에 서껑은에.
  • (어, 달인 물도 주고, 그 저 목초에 섞어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무슨걸로 게난 그거를 개를 ᄉᆞᆱ안에 나완에 짐은 풍풍 나가고 아방은 방문 ᄋᆢᆯ안 영 헤영 ᄐᆞᆮ아아장, 영 ᄐᆞᆨ 받아 앚아둠서 무슨 얘길 헷냐믄 얘야 그 개궤기 ᄒᆞᆫ 멧 점만 이레 ᄀᆞ졍오라. 나 ᄒᆞᆫ 점 먹켜. 아버지 먹으믄 돈 똥 싸지쿠과? 요치룩 헷데요. 게니까 아버지가 먹으믄 돈 똥 싸지쿠과? 헌 말은 아버지가 이 고기를 먹으며는 경허난 그 ᄎᆞᆷ, 모슬포에서는 이 부모가 쉐마니도 못헌 뭔가? 무싱건가 이런 말이 나와서예. 거 저 거 궤기 ᄒᆞᆫ점 ᄃᆞ렌 허난 아버지가 먹으믄 돈 똥 싸지쿠과라니?
  • (무엇으로 그러니까 그거를 개를 삶아서 나오니까 김은 퐁퐁 나고 아버지는 방문 열어서 이렇게 해서 계속 앉아서 이렇게 턱 받아 앉고서는 무슨 얘길 했냐면 얘야 그 개고기 한 몇 점만 여기 가져 오라. 나 한 점 먹겠다. 아버지 먹으면 돈 똥 싸지겠습니까? 요처럼 했대요. 그러니까 아버지가 먹으면 돈 똥 싸지겠습니까? 한 말은 아버지가 이 고기를 먹으면 그러니까 그 참, 모슬포에서는 부모가 소만큼도 못한 뭔가? 뭔가 이런 말이 나왔어요. 거 저 거 고기 한 점 달라고 하니까 아버지가 먹으면 돈 똥 쌀 수 있습니까라니?)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이거는 당추 말도 안 뒈는 소리렌덜 허멍 모여 앉앙덜 이제도 그런 얘기헤여마씨. 모여들민 이제는 경 쉐 몰던 시절도 이젠 지나가 불엇주만은 소엔 헌 게 저거 ᄎᆞᆷ, 잘 뒈면은 첨, 돈 털어지는 겁주. 그 옛날은 지금은 뭐 아무것도 아니고 ᄃᆞᄅᆞ겡이로 셍각헹은 ᄎᆞᆷ 아무것도 아닙주. ᄃᆞᄅᆞ겡이 ᄒᆞ나 사민.
  • (이거는 당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들 하면서 모여 앉아서들 이제도 그런 얘기해요. 모여들면 이제는 그렇게 소, 몰던 시절도 이젠 지나가 버렸지만 소라고 한 게 저거 참, 잘 되면 첨, 돈 떨어지는 겁지요. 그 옛날은 지금은 뭐 아무것도 아니고 밭뙈기로 생각해서는 참, 아무것도 아닙지요. 밭뙈기 하나 사면.)
조사자
  • ᄃᆞᄅᆞ겡이가 뭣꽈?
  • (‘ᄃᆞᄅᆞ겡이’가 뭡니까?)
제보자
  • 이 저 밧ᄀᆞ라 ᄃᆞᆯ겡이. 동촌 말허곡 제주도 사투리도 동촌 말허고 서촌 말허고 저 서귀포, 저 남군.
  • (이 저 밭보고 밭뙈기 동촌 말하고 제주도 사투리도 동촌 말하고 서촌 말하고 저 서귀포, 저 남군.)
조사자
  • 달라마씨.
  • (달라요.)
제보자
  • 다 다 다 틀려.
  • (다 다 다 달라.)
조사자
  • ᄃᆞᄅᆞ겡이?
  • (밭뙈기?)
제보자
  • 예. ᄃᆞᄅᆞ겡이.
  • (예. 밭뙈기.)
조사자
  • ᄃᆞᄅᆞ겡이가 밧이란 뜻이다예?
  • (‘ᄃᆞᄅᆞ겡이’가 밭이란 뜻이네요?)
제보자
  • 예. 밧.
  • (예. 밭.)
조사자
  • 밧. 아까 그거 닮다. 나 아까 물어보켄 헌 게. ᄃᆞᆯ겡이. 예. 아이고, ᄎᆞᆷ. 뭐 송에기 이렇게 낳고, 이런 거 받고.
  • (밭. 아까 그거 같다. 내가 아까 물어보겠다고 한 게. 밭뙈기. 예. 아이고, 참. 뭐 송아지 이렇게 낳고, 이런 거 받고.)
제보자
  • 음.
  • (음.)
조사자
  • 또 뭐 에기, 송에기 나민 뭐 삶아주고, 뭐 그런 것들 봐나겟다예?
  • (또 뭐 아기, 송아지 나면 뭐 삶아주고, 뭐 그런 것들 봤었겠네요?)
제보자
  • 송아지 난 뭐 별로 삶아주는 거 엇엇고마씨.
  • (송아지 난 뭐 별로 삶아주는 거 없었고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삶아주는 건 엇고.
  • (삶아주는 건 없고.)
조사자
  • 먹이, 먹이, 마소의 먹이?
  • (먹이, 먹이, 마소의 먹이?)
제보자
  • 우리가 게난 이 밧이나 갈고 무신거 허젠 허민 요거 맛 존 풀 비어다줘야 헐로구나 헤근에 ᄎᆞᆷ 이 보리가루나 이 그 전이는 보리를 그 무수끼, 이 방엣간에 강 그거 벳경 다까오면은 그 체 헤영은에.
  • (우리가 그러니까 이 밭이나 갈고 무엇 하려고 하면 요거 맛 좋은 풀 베어다 줘야 할로구나 해서 참 이 보릿가루나 이 그전에는 보리를 그 ‘무수끼’, 방앗간에 가서 그거 벗겨서 닦아오면 그 겨 해서.)
조사자
  • 체.
  • (겨.)
제보자
  • ᄉᆞᆱ앙 그 저 촐에 서껑.
  • (삶아서 그 저 꼴에 섞어서.)
조사자
  • 촐.
  • (꼴.)
제보자
  • 예. 거 멕영은에 그걸 소 먹이 그추룩 헤영 멕영은에 배 ᄒᆞᄊᆞᆯ 봉오릇허게 올라오면은 강은에 밧을 갈아십주.
  • (예. 거 먹여서 그걸 소 먹이 그처럼 해서 먹여서 배 조금 봉긋하게 올라오면 가서 밭을 갈았습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예. 이 육지에서는 워낙 추워노니까 겨울 들면은 소 ᄋᆢ물을 헤근에 그 ᄉᆞᆱ앙근에 짐 풍풍 나는 걸 쉐 ᄀᆞ져당 주는데 제주도는 짐 풍풍 나는 거 이빨 상헌다고이 그런 걸 안 줘마씨.
  • (예. 이 육지에서는 워낙 추워 놓으니까 겨울 들면 소여물을 해서 그 삶아서 김 풍풍 나는 걸 소 가져다가 주는데 제주도는 김 풍풍 나는 거 이빨 상한다고 그런 걸 안 줘요.)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식형. 워낙 추워노니까 촌, 짐 풍풍 나지 안허게 뒈면은 그 물기 잇는 거라부니까 얼어 부니까, 얼어 부니까 소덜이 먹질 못헤 노니까 그추룩 허는 거 같아마씨.
  • (식혀서 워낙 추워놓으니까 촌, 김 풍풍 나지 안하게 되면 그 물기 있는 거여 버리니까 얼어 버리니까, 얼어 버리니까 소들이 먹질 못해 놓으니까 그처럼 하는 거 같아요.)
  • 우린 쉐 질루당 그 새끼 나멍 막 죽고, 거 질 빗나게 사온 쉔디 체음엔 저것이 어디로 나오란 민보 아방네 집으로 사온 쉔디 경 헨.
  • (우린 소 기르다가 그 새끼 나면서 막 죽고, 거 젤 비싸게 사온 손데 처음엔 저것이 어디로 나와서 민보 아버지네 집으로 사온 손데 그렇게 했어.)
  • 어떵 헹 죽언?
  • (어떻게 해서 죽었어?)
  • 죽진 안 헹 살앗수다만은, 막 아판에 어떵산디 풀을 이제 그 저실이난, 어디 강 ᄑᆞ리롱헌 거 봉가다 줘도 영 먹질 안헙디다게.
  • (죽진 않아서 살았습니다만, 아주 아파서 어떻게인지 풀을 이제 그 겨울이니까, 어디 가서 파르스름한 거 주워다 줘도 전혀 먹질 안합디다.)
  • 아프난게. 아프난.
  • (아프니까. 아프니까.)
  • 야가기 건 거 아니?
  • (모가지 걸린 거 아니?)
  • 아니, 아니. 이제 게난 저 완준이신디 ᄑᆞᆯ앙 놔두난 완준인 어디 저 어디 서리눈 ᄑᆞᆯ안에 우리집 ᄄᆞᆯ 말이 서리눈 십디덴, 우리 줴끼젠 ᄒᆞ난 쉐가 막 ᄌᆞ들인 셍이라. 경 헹 헤신디 그 서리눈 가네 그냥 저 질뢈서렌.
  • (아니, 아니. 이제 그러니까 저 완준이한테 팔아서 놔두니까 완준인 어디 저 어디 ‘서리눈’ 팔아서 우리 집 딸 말이 ‘서리눈’ 있었다고, 우리 쫓기려고 하니까 소가 아주 걱정시킨 모양이야. 그렇게 해서 했는데 그 ‘서리눈’ 가서 그냥 저 기르고 있더라고.)
  • 저 아픈 거 ᄀᆞ쪈.
  • (저 아픈 거 고쳐서.)
  • 예. 병 ᄀᆞ쳔, 게난 우리 ᄌᆞ들리젠 ᄒᆞ난 쉐 집이, 줴끼젠ᄒᆞ난 경 헤난 거 닮아. 인도산 숫쉐가 영 꼴 안 먹어노난, 우릴 게난 경헨 ᄑᆞᆫ 후제 일절 안헷수다. 생각이 엇언 그.
  • (예. 병 고쳐서, 그러니까 우리 걱정시키려고 하니까 소 집에, 쫒기려고 하니깐 그렇게 했던 거 같아. 인도산 수소가 이렇게 꼴 안 먹어놓으니까, 우릴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판 후에 일절 안했습니다. 생각이 없어서 그.)
  • 어느 사람은 쉐 질룹단 저 원체 안 먹으난 손 드밀안에 영 보난 저 나일롱 ᄑᆞ따리 야가기에 간 걸려젼.
  • (어느 사람은 소 기루다가 저 원체 안 먹으니까 손 디밀어서 이렇게 보니까 저 나일론 보따리 모가지에 가서 걸어졌어.)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이디서 온 짐에 쉐 저 쉐 멕이레 갓단 죽어나수게. 경 헹 보난 호박씨 그 비니루에 쌍 데껴부난 그거 봉강 영, 영 헹 씹엉 ᄂᆞ리우난 요딘 간, 거난 허파에 간.
  • (여기서 온 김에 소, 저 소 먹이러 갔다가 죽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보니까 호박씨 그 비닐에 싸서 던져버리니까 그거 주워서 이렇게, 이렇게 해서 씹어서 내리우니까 여긴 간, 그러니까 허파에 가서.)
  • 비니루난게. 비니루.
  • (비닐이니까. 비닐.)
  • 경허난 손 디밀앙 빠줫이믄 사는 건디?
  • (그렇게 하니까 손 디밀었다가 빼줬으면 사는 건데?)
  • 경 헌 줄 알앗수과? 이젠? 우리가 쉐 멕이레 갈 날인디, 거 쉘 간 번쉘 보레 가젠 쉐 간 이제 ᄆᆞᆫ딱 몰앙 나오난 쉐 내웁서 내웁서! 헨 나오난 부춘네 쉐가 올레에 오난 탕허게 들어누원게. 부춘네 올레에 오난, 아이고 이건 무사 이거 영 헴신고? 영 몰안 다시 검부낭칙.(?)까지 몰아가난 다시 가난 그디 가난 탕허게 다시 들어누원. 아이고 이젠 안 뒈켄 집이 저 집이 간 아이고 이만저만 헹 쉐 올레에 오난 누워성게. 다시 몰앙 가난 ‘건부낭칙’ 안에 드러누원 저 쉐 어떵허믄 ᄌᆞᆸ네까? 살지 안으쿠다 ᄒᆞ멍 허난 경헨 그 쉐 죽엇수게. 아시날 쉐 멕이는 사람이 거 멕인 거고, 뒷날은 쉐 멕이레 가난 그추룩.
  • (그렇게 한 줄 알았습니까? 이젠? 우리가 소 먹이러 갈 날인데, 거 소를 가서 ‘번쉐’를 보러 가려고 소 가서 이제 몽땅 몰아서 나오니까 소 내세요 내세요! 해서 나오니까 부춘네 소가 오래에 오니까 탕하게 들어누워서. 부춘네 오래에 오니까, 아이고 이건 왜 이거 이렇게 하고 있는가? 이렇게 몰아서 다시 ‘검부낭칙’까지 몰아서 가니깐 다시 가니깐 거기 가니깐 탕하게 다시 들어누웠어. 아이고 이젠 안 되겠다고 집에 저 집에 가서 아이고 이만저만 해서 소 오래에 오니까 누워있으니까. 다시 몰아서 가니까 ‘건부낭칙’ 안에 드러누워서 저 소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살지 않겠어요 하면서 하니까 그렇게 해서 그 소 죽었습니다. 전날 소 먹이는 사람이 거 먹인 거고, 뒷날은 소 먹이러 가니까 그처럼.)
  • 경 ᄒᆞ난 나이롱 ᄀᆞᇀ은 거, 저 ᄑᆞ따리 ᄀᆞᇀ은 거 먹이믄 경 야개 걸엉 죽어.
  • (그렇게 하니까 나일론 같은 거, 저 보따리 같은 거 먹이면 그렇게 목 걸려서 죽어.)
  • 하도 배고판게.
  • (하도 배고파서.)
  • 게난 우리 오라방은 그런 걸 경 잘 빠넵데다게. 경 쉐 아픈 거 잘 알고 ᄆᆞᆯ락.(?) 경 버릇 잘 ᄀᆞ르치고.
  • (그러니까 우리 오빠는 그런 걸 그렇게 잘 뺍디다. 그렇게 소 아픈 거 잘 알고 ** 그렇게 버릇 잘 가르치고.)
  • 아시날 벌써 봔 오랑 드무난 강 허난, 그 야개 거난 오족 못 젼디실 거꽈?
  • (전날 벌써 봐서 와서 드무니까 가서 하니까, 그 목 거니까 오죽 못 견뎠을 겁니까?)
  • 요즘은 그런 사람 엇어부난 경.
  • (요즘은 그런 사람 없어버리니까 그렇게.)
  • 경허난 경 헐 줄도 모르고 분수 몰랑 아이고 어떵 허믄 좋으리. 어떵허믄 좋으리. 가단 텅 드러눕고 가단 텅허게 드러눕고 헤가난 아이고, 아매도 이 소 저 이렇게, 이렇게 해서 안 뒐 거 같아요. 하니까 그래서 그때 잡아먹었어.
  • (그렇게 하니까 그런 할 줄도 모르고 분수 몰라서 아이고 어떻게 하면 좋으리. 어떻게 하면 좋으리. 가다가 턱 드러눕고 가다가 턱하게 드러눕고 해가니까 아이고, 아마도 이 소 저 이렇게, 이렇게 해서 안 될 거 같아요. 하니까 그래서 그때 잡아먹었어.)

한경면 청수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말은 어떻게 기릅니까? 말 키와봣수과?
  • (말은 어떻게 기릅니까? 말 키워봤습니까?)
제보자
  • 아니, 나도 말, ᄒᆞᆫ 열댓 ᄉᆞᆯ에 집에 ᄆᆞᆯ ᄒᆞ나 사단에 서너 마리 사당 우리 아버지가 뭐 허는데 ᄉᆞ삼사건 때 당허니깐 공비덜 잡아먹어 버리난 없어지고, 말도 이 질루는 이 사람 보면은 그 우마를 타고난 사람이라야 뒈.
  • (아니, 나도 말, 한 열댓 살에 집에 말 하나 사다가 서너 마리 사다가 우리 아버지가 뭐 하는데 사삼사건 때 당하니깐 공비들 잡아먹어 버리니까 없어지고, 말도 이 기르는 이 사람 보면 그 우마를 타고난 사람이라야 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니까 이 사람 손을 보고 ᄆᆞ쉬 테왓젠 허는 거. 혈관이 요렇게 돌아간 사람이 잇어.
  • (그러니까 이 사람 손을 보고 마소 타고났다고 하는 거. 혈관이 요렇게 돌아간 사람이 있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손을 영 허민 이 여기에 ᄆᆞᆯ 발톱 그려졋다고 헤서.
  • (손을 이렇게 하면 이 여기에 말 발톱 그려졌다고 해서.)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요렇게 혈관이 돌아간 사람보고는 이 축산이라고 허는 게 타고나야 잘뒈는 모냥이라. 축산을 태우지 않은 사람은 자꾸 실패가 잇어.
  • (요렇게 혈관이 돌아간 사람보고는 이 축산이라고 하는 게 타고나야 잘되는 모양이야. 축산을 타고나지 않은 사람은 자꾸 실패가 있어.)
  • ᄆᆞᆯ은 그쟈 그냥 내몰앙 내불민 고지 강 내불민 컹 그쟈 이녁 궂일 때나 몰아오고 고지 드리쳥 목장에 드리쳥 멕이고.
  • (말은 그저 그냥 내몰아서 내버리면 숲에 가서 내버리면 커서 그저 이녁 궂을 때나 몰아오고 고지 들이밀어서 목장에 집어넣어서 먹이고.)
  • 산에 눈이 오랑 눈이 한라산ᄀᆞ치 묻엄직허민 몰아오지 안 헤도 집이 다 들어옵네다.
  • (산에 눈이 와서 눈이 한라산같이 묻을 듯하면 몰아오지 안 해도 집에 다 들어옵니다.)
  • ᄆᆞᆯ 질름이 질 좋앗주.
  • (말 기르기가 젤 좋았지.)
  • 질 펜안헷수다게.
  • (젤 편안했습니다.)
  • 우리 저 옛날에 ᄆᆞᆯ 질롸보민 경 눈 하영 오람직허민 와당와당 밤이 허는 소리, 나 무신 소린고? 허민 ᄆᆞᆯ덜 집이 다 완게. 경 허민 뒷녁날은 보민.
  • (우리 저 옛날에 말 길러보면 그렇게 눈 많이 올 듯하면 와당와당 밤에 하는 소리, 나 무슨 소린가? 하면 말들 집에 다 왔어. 그렇게 하면 뒷날은 보면.)
  • 우린 ᄆᆞᆯ은 안 질롸 봔.
  • (우린 말은 안 길러 봤어.)
  • 우린 웨할마니네 경 질뢍게, 막 경 쉐도 질루고 ᄆᆞᆯ도 질루고.
  • (우린 외할머니네 그렇게 길러서, 막 그렇게 소도 기르고 말도 기르고.)

한경면 청수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말의 종류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 (말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종자야 제주도에야 주로 저 조랑말인디 중간에서 이제 왜정 때 직 후로야 그 호마가 생겨가지고 종자 개량이 많이 좀 뒈고 뭘 헷지. 그 전에사 주로 조랑말인디 조랑말 중에서도 한참은 그 저 숫ᄆᆞᆯ 웅매라고 허는데 웅매, 육지 수출을 한참 헷주게. 한참 헐 때 아주 가다가 좋은 놈으로 헤서 뭘 허는디 ᄆᆞᆯ 보는 거는 개를 잘 보는 사람은 ᄆᆞᆯ을 잘 본다고 헤여.
  • (종류야 제주도에야 주로 저 조랑말인데 중간에서 이제 왜정 때 직후에야 그 호마가 생겨가지고 종자 개량이 많이 좀 되고 뭘 했지. 그 전에야 주로 조랑말인데 조랑말 중에서도 한창은 그 수말 웅마라고 하는데 웅마 육지 수출을 한창 했지. 한창 할 때 아주 모양이 좋은 놈으로 해서 뭘 하는데 말 보는 거는 개를 잘 보는 사람은 말을 잘 본다고 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개를 잘 보는 사람 ᄆᆞᆯ을 잘 본다고.
  • (개를 잘 보는 사람 말을 잘 본다고.)
조사자
  • 어.
  • (어.)
제보자
  • 어디 모든 디 나가서도 요지금 경마를 허나 뭐 허나 허는 데로 개를 잘 보는 사람은 딱 어릴 때도 봐서 이놈은 사농허겟다, 이놈은 똥개지 아무 죄도 못 써. 궤기용베끠 잡아 먹을 용베끠 안 뒈다 허는 게 개 잘 보는 사람 ᄆᆞᆯ을 잘 본다고 헤여. 게난 어린 때 ᄆᆞᆯ을 놔서 영 허는 거 보면은 이 ᄆᆞᆯ은 커서 경마용으로 가겟다. 어데 타는ᄆᆞᆯ용으로 가겟다 허는 걸을 아는 사람은 그걸 잘 본다 이 말이여.
  • (어디 모든 데 나가서도 요즘 경마를 하나 뭐 하나 하는 대로 개를 잘 보는 사람은 딱 어릴 때도 봐서 이놈은 사냥하겠다, 이놈은 똥개지 아무 데도 못 써. 고기용밖에 잡아먹을 용밖에 안 된다 하는 게 개 잘 보는 사람 말을 잘 본다고 해. 그러니까 어릴 때 말을 놔서 이렇게 하는 거 보면 이 말은 커서 경마용으로 가겠다. 어디 타는말용으로 가겠다 하는 걸 아는 사람은 그걸 잘 본다 이 말이야.)
조사자
  • ᄆᆞᆯ 털 색깔 따라서 이름 알아지쿠과?
  • (말 털 색깔 따라서 이름 알겠습니까?)
제보자
  • ᄆᆞᆯ, 일 청충, 이 가래, 삼 적대.
  • (말, 일 청총, 이 가라, 삼 절따.)
조사자
  • 일청충, 이가래, 삼?
  • (일 청총, 이 가라, 삼?)
제보자
  • 삼, 일청충, 이가래, 삼적대, 뻘겅헌 ᄆᆞᆯ.
  • (삼, 일 청총, 이 가라, 삼 절따, 빨간 말.)
조사자
  • 아, 적대. 뻘겅헌. 무사 일, 이, 삼으로 나눳수과? 제일 좋은 게 일청충?
  • (아, 절따. 빨간. 왜 일, 이, 삼으로 나눴습니까? 제일 좋은 게 일 청총?)
제보자
  • 예. 청충의 ᄆᆞᆯ은 어떤 ᄆᆞᆯ인고 허니까 어, 흰 털이 절반, 이 뭐야.
  • (예. 청총의 말은 어떤 말인가 하니까 어, 흰 털이 절반, 이 뭐야.)
조사자
  • 아아, 백말?
  • (아아, 백말?)
제보자
  • 붉은 털이 쪼끔 서꺼지고 헤서 좀 희뚜룩헌 거, ᄉᆞ뭇 흰 ᄆᆞᆯ은 아니고 게서 옛 어른덜이 ᄀᆞᆮ는 게 일 청충, 이 가래, 이 가렌 검은 ᄆᆞᆯ, 삼 적대. 적은 붉을 적제니까 벌겅헌 ᄆᆞᆯ이주기. 겐디 헤양헌 ᄆᆞᆯ은 뭣에 들어가는지 몰라, 건. 옛 어른덜이 ᄀᆞᆮ는 게. 게서 우리덜 ᄀᆞᆮ는 말은 일 청충, 이 가래, 삼 적대.
  • (붉은 털이 조끔 섞어지고 해서 좀 희뜩한 거, 사뭇 흰 말은 아니고 그래서 옛 어른들이 말하는 게 일 청총, 이 가라. 이 가라는 검은말, 삼 절따. 적은 붉을 적자니까 뻘건 말이지. 그런데 하얀 말은 뭐에 들어가는지 몰라, 건. 옛 어른들이 말하는 게. 그래서 우리들 말하는 말은 일 청총, 이 가라, 삼 절따.)

한경면 청수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털 색깔 모양. 말은 어떻게 이용합니까? 밧 ᄇᆞᆯ리기 할 때 하고 운반, 밭 밟기, ᄆᆞᆯ방애?
  • (털 색깔 모양. 말은 어떻게 이용합니까? 밭 밟기 할 때 하고 운반, 밭 밟기, 연자방아?)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말은 어떻게 이용합니까?
  • (말은 어떻게 이용합니까?)
제보자
  • 아, 그거는 기본이고, 그 외에 이용허는 것은 뭐냐 허면은 결혼 때에.
  • (아, 그거는 기본이고, 그 외에 이용하는 것은 뭐냐 하면 결혼 때에.)
조사자
  • 아아. 신랑, 새시방.
  • (아아. 신랑, 새신랑.)
제보자
  • 결혼 때에 신랑은 말을 타고 종 ᄃᆞᆯ아서 말 이끌고 가고, 신부는 가기메라고 헤여. 가기메.
  • (결혼 때에 신랑은 말을 타고 종 데려서 말 이끌고 가고, 신부는 가교마라고 해. 가교마.)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가기메를 헤서.
  • (가교마를 해서.)
조사자
  • 아아, 가마가 아니고 가기메렌 헷수과? 가마를 가기메렌예?
  • (아아, 가마가 아니고 가교마라고 했습니까? 가마를 가교마라고요?)
제보자
  • 예. 가기메. 가매가 있고 가기메가 잇주.
  • (예. 가교마, 가매가 있고 가교마가 있지.)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가매는 소서가 그 아주 산뜻허게 만들아진 그것이 이제 가마고, 가마헤서 이제 ᄋᆢᇁ으로 이제 크찡헌 나무 영 두 개 찔르면은 앞에 이 저 요새 ᄀᆞ트민 광목, 몸통 헤가지고 ᄌᆞᆯ라메서 영 둑지에 영 두러매서 이제 신부를 메영 가고 가기메옌 헌 것은 이제 ᄆᆞᆯ을 앞엣 ᄆᆞᆯ은 실헌 ᄆᆞᆯ을 쓰고, 뒤엣 ᄆᆞᆯ은 아주 약헌 ᄆᆞᆯ을 헤가지고 먼 거리에는 신부를 저 운반허는 거라. 요새 차 탕 가는 식으로. 경 허면은 뒤에는 왜 약헌 ᄆᆞᆯ을 ᄒᆞ느냐면은 앞엣 ᄆᆞᆯ이 힘을 써서 거 짐 실른 거 뒤에 잇으니까 ᄒᆞᆫ어시 힘을 못 쓰고, 뒤엣 ᄆᆞᆯ은 끗엉 가야지. 뒈엣 ᄆᆞᆯ이 실허면은 뒤사 엎으기 시작 허면 뒤엣ᄆᆞᆯ이 들려퀴영 감당을 못헌다고 경헤서 뒤엣ᄆᆞᆯ은 아주 약헌 ᄆᆞᆯ을 허고 앞엣 ᄆᆞᆯ은 좀 센 ᄆᆞᆯ을 헤가지고 그 딱허게 헹 사람이 이제 딱 잡아가지고 신부를 먼 거리는 그 ᄆᆞᆯ로 이용을 헤여.
  • (가마는 소서가 그 아주 산뜻하게 만들아진 그것이 이제 가마고, 가마해서 옆으로 이제 가지런한 나무 이렇게 두 개 찌르면은 앞에 이 저 요새 같으면 광목, 몸통 해가지고 잘라매서 이렇게 어깨에 이렇게 둘러매서 이제 신부를 매어서 가고 가교마라고 한 것은 이제 말을 앞의 말은 실한 말을 쓰고, 뒤의 말은 아주 약한 말을 해가지고 먼 거리에는 신부를 저 운반하는 거야. 요새 차 타서 가는 식으로. 그렇게 하면은 뒤에는 왜 약한 말을 하느냐면 앞의 말이 힘을 써서 거 짐 실은 거 뒤에 있으니까 한없이 힘을 못 쓰고, 뒤의 말은 끌어서 가야지. 뒤의 말이 실하면은 뒤야 엎기 시작하면 뒤의 말이 날뛰어서 감당을 못한다고 그렇게 해서 뒤의 말은 아주 약한 말을 하고 앞의 말은 좀 센 말을 해가지고 딱하게 한 사람이 이제 딱 잡아가지고 신부를 먼 거리는 그 말로 이용을 해.)
조사자
  • ᄆᆞᆯ예. ᄆᆞᆯ도 잘 알암수다예? 밧 ᄇᆞᆯ리기 허고, 집에서도 키와마씨?
  • (말요. 말도 잘 알고 있네요? 밭 밟기 하고, 집에서도 키워요?)
제보자
  • 아이 ᄆᆞᆯ은 보통으로 키우지 안 허고 ᄒᆞᆫ 부락이면은 ᄒᆞᆫ 뭐 ᄒᆞᆫ 서너늬 사람.
  • (아니 말은 보통으로 키우지 안 하고 한 부락이면 한 뭐 한 서너네 사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ᄆᆞᆯ만 뭘 허주. 경 안 헌 사람은 그쟈 하나이나 둘이나 헤가지고 그쟈 심심소일로 탕도 뎅이고 그쟈 뭐 헹 허주. 보통 ᄆᆞᆯ은 질루지 안허여게. 보통은 어느 ᄆᆞ을 갓던지 보통 질루지 안허고 그냥 불과 ᄒᆞᆫ 멧 사람.
  • (말만 뭘 하지. 그렇게 안한 사람은 그저 하나나 둘이나 해가지고 그저 심심소일로 타서도 다니고 그저 뭐 해서 하지. 보통 말은 기르지 않아. 보통은 어느 마을 갔든지 보통 기르지 않고 그냥 불과 한 몇 사람.)
  • ᄆᆞᆯ은 밧 ᄇᆞᆯ릴 때나베끠 원 그건.
  • (말은 밭 밟을 때밖에 원 그건.)
  • 밧 ᄇᆞᆯ릴 때도 허고 방에 그건 방에 질 때도 거 헙네다.
  • (밭 밟을 때도 하고 방아 그건 방아 찧을 때도 거 합니다.)
  • 건 ᄀᆞ르쳐사.
  • (건 가르쳐야.)
  • 어진 ᄆᆞᆯ은 허고, 독헌 ᄆᆞᆯ은 방애도 못 지고게.
  • (어진 말은 하고, 독한 말은 방아도 못 찧고.)
조사자
  • 운반은? 마차, 구루마로는?
  • (운반은? 마차, 수레로는?)
제보자
  • 구루마는 보통은 쉐가 하주. ᄆᆞᆯ은 하지 안허여.
  • (수레는 보통은 소가 하지. 말은 하지 않아.)

한경면 청수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ᄆᆞᆯ의 나이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ᄆᆞᆯ 나이? 소보다 오래 삽니까?
  • (말의 나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말 나이? 소보다 오래 삽니까?)
제보자
  • 소보단 오래 살주게.
  • (소보단 오래 살지.)
조사자
  • 어어.
  • (어어.)
제보자
  • 오래 살주만은 말을 경 오레 키우질 안 허주게.
  • (오래 살지만 말을 그렇게 오래 키우질 안 하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허곡 말이 그냥 그 쓸모없는 ᄆᆞᆯ은 고기용이니까 너무 늙으면은 고기가 질겨서. 허허허허.
  • (하고 말이 그냥 그 쓸모없는 말은 고기용이니까 너무 늙으면 고기가 질겨서 허허허허.)
조사자
  • 허허허허.
  • (허허허허.)
제보자
  • 늙은 ᄆᆞᆯ 잡는 걸 좋아허지 안허주게.
  • (늙은 말 잡는 걸 좋아하지 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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