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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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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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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청수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말을 기르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헤 주십시오.
  • (말을 기르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말을 뭐 나도 ᄒᆞᆫ 열댓 ᄉᆞᆯ에 뭐 ᄒᆞᆫ 이삼년 ᄒᆞ여 뎅기난 그 놈의 ᄆᆞᆯ이 참 ᄒᆞᆫ편으론 착허기는 헤여. 겐디 족금 타는 말이라.
  • (말을 뭐 나도 한 열댓 살에 뭐 한 이삼년 해 다니니까 그 놈의 말이 참 한편으론 착하기는 해. 그런데 간지러움 타는 말이야.)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사람 ᄀᆞ트민 ᄌᆞᄀᆞᆯ름 탄다는 말로.
  • (사람 같으면 간지러움 탄다는 말로.)
조사자
  • ᄌᆞᄀᆞᆯ름.
  • (간지러움.)
제보자
  • 팡을 이렇게 놔가지고 나가 올라상 ᄆᆞᆯ을 ᄃᆞᆼ기면 이놈의 말이 팡 ᄌᆞ끗딜로 쏙 들어가. 쏙 들어사면은 ᄆᆞᆯ을 안장도 안 찌고 맨 등에 탄단 말이여. 톡 타민 ᄌᆞ글르니까 와들랑와들랑 들럭퀴어. 들럭퀴민 아래 털어진단 말이여. 털어지민 이 ᄆᆞᆯ이 가지도 안허고, 가지도 안 허고 주인인 줄 알아가지고 이렇게 봐.
  • (대를 이렇게 놔가지고 내가 올라서서 말을 당기면 이놈의 말이 대 곁으로 쏙 들어가. 쏙 들어서면 말을 안장도 안 지우고 맨 등에 탄단 말이야. 톡 타면 간지러우니까 파들락파들락 날뛰어. 날뛰면 아래 떨어진단 말이야. 떨어지면 이 말이 가지도 않고, 가지도 않고 주인인 줄 알아가지고 이렇게 봐.)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이렇게 보는디 가만이 생각허민 어이가 엇인 노릇이라. 일어사가지고 또 이제 그 팡 우이 올라사민 ᄆᆞᆯ이 쑥 들어사. 쑥 들어사 타민 그 버금엔 안 들러퀴어. 그러믄 그거를 타 아졍 댕겨난 것이 기억이 남는디 헤헤헤헤.
  • (이렇게 보는데 가만히 생각하면 어이가 없는 노릇이야. 일어서가지고 또 이제 그 대 위에 올라서면 말이 쑥 들어서. 쑥 들어서서 타면 그 버금엔 안 날뛰어. 그러면 그거를 타 가지고 다녔던 것이 기억이 남는데 헤헤헤헤.)
조사자
  • 어렷을 때예. 겐 아부진 다 ᄑᆞᆯ아 불고.
  • (어렸을 때요. 그래서 아버진 다 팔아 버리고.)
제보자
  • 이 ᄌᆞᆫ등이에 가면은 탁 들어가면 ᄌᆞ글우니까 와들랑 와들랑 들러퀴어. 털어져부러. 안장을 지와시민 안털어질 건디. 게 그것이 기억에 남는데.
  • (이 잔등이에 가면 탁 들어가면 간지러우니까 파들락파들락 날뛰어. 떨어져버려. 안장을 지웠으면 안 떨어질 텐데. 글쎄 그것이 기억에 남는데.)
조사자
  • 색깔은 조랑ᄆᆞᆯ예?
  • (색깔은 조랑말요?)
제보자
  • 예. 조랑ᄆᆞᆯ, 노랑말이라낫는데 결국은 내불어두고 소개 해변드레 강 보니까 산폭도 허는 ᄂᆞᆷ덜이 오꼿 잡아먹어불엇어.
  • (예. 조랑말, 노랑말이었었는데 결국은 내버려두고 소개 해변으로 가서 보니까 산폭도 하는 놈들이 그만 잡아먹어버렸어)
조사자
  • ᄉᆞ삼 때엿구나예. 에이구, 참.
  • (사삼 때였군요. 아아고, 참.)
제보자
  • 우린 쉔 질뢍 경 ᄑᆞᆯ앙은에 ᄎᆞᆷ 밧도 사곡 헷주만은 저 ᄆᆞᆯ은 우린.
  • (우린 손 길러서 그렇게 팔아서 참 밭도 사고 했지만 저 말은 우린.)
  • ᄆᆞᆯ 하영 안 질루와.
  • (말 많이 안 길러.)
  • ᄆᆞᆯ은 안 질루난 어떻게 해연.
  • (말은 안 기르니까 어떻게 해서.)
  • 매 사람이 안 질루주기게.
  • (매 사람이 안 기르지.)
  • 밧 ᄇᆞᆯ림은 ᄆᆞᆯ 질룸이 더 좁네다.
  • (밭 밟기는 말 기름이 더 좋습니다.)
  • 화순더렌 경헹은에 ᄆᆞᆯ 하영 헷젠 합니다. 이딘 ᄆᆞᆯ.
  • (화순으론 그렇게 해서 말 많이 했다고 합니다. 여긴 말.)
  • 웃드리레 몰앙 내불민 지네 냥으로 먹곡 살곡.
  • (‘웃드르’로 몰아서 내버려서 자기 대로 먹고 살고.)
조사자
  • 일러불엉 그런 건 없고예?
  • (잃어버려서 그런 건 없고요?)

한경면 청수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마소의 먹이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마소의 먹이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말하고 소에 먹는 먹이? 아까 이제까지 말헷잖아예? 먹이? 말하고 소가 먹는 먹이?
  • (말하고 소의 먹는 먹이? 아까 이제까지 말했잖아요? 먹이? 말하고 소가 먹는 먹이?)
제보자
  • 먹이는 다 똑같은디, ᄆᆞᆯ은 밖에서만 어, 집안에 매질 안허고 밖에서만 메여서 그 풀을 주고, 소는 소막 안에 놔서 ᄃᆞᆺ이게 살리곡 ᄆᆞᆯ이 아마도 추위에 강헌 모냥이라예.
  • (먹이는 다 똑같은데, 말은 밖에서만 어, 집안에 매질 안하고 밖에서만 매어서 그 풀을 주고, 소는 외양간 안에 놔서 따뜻하게 살리고 말이 아마도 추위에 강한 모양이예요.)
조사자
  • 말하고 소에 먹이는 똑같아예?
  • (말하고 소의 먹이는 똑같아요?)
제보자
  • 예.
  • (예.)
  • 우리 제주도말론 촐.
  • (우리 제주도말로는 ‘촐’.)
  • 쉐고 ᄆᆞᆯ이고 다 귀신ᄀᆞ치 알아. 사람ᄀᆞ치 알아.
  • (소고 말이고 다 귀신같이 알아. 사람같이 알아.)

한경면 청수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꼴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 (꼴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꼴은 육지말이고, 촐이지예? 우리 제주도말론 촐.
  • (꼴은 육지말이고, ‘촐’이지요? 우리 제주도말로는 ‘촐.’)
  • 촐, 촐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 (꼴, 꼴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제보자
  • 아니, 촐은 옛날에나 이제 농사짓지 못헌 밧은 전부 촐왓이거든. 농사가 잘 뒈서 흙이 지픈 밧은 농사지어서 갈아먹고 흙이 작은 밧은 전부 촐을 갈아가지고 허면은 그거를 그걸 비어가지고 음력 팔월 말이면은 구월 말고비지. 구월 말고비에는 그 촐을 비어가지고 날 좋암직허면은 비어서 호미로 비엇지. 전부다가 놉 빌어서도 비어 가지고 ᄒᆞᆫ 메칠 말리면은 그거 이제 무꺼 가지고 모두왕 집이 시꺼다근에 딱 눌엇당 눌엇당, 겨울에 빠멍 멕이주. 빠멍 멕이는디 새ᄁᆞᆯ ᄒᆞᆫ 두어 번 주면은 제일 양이 많으니까 조짚도 ᄒᆞᆫ 번 주고, 산듸찍도 ᄒᆞᆫ 번 주고.
  • (아니, 꼴은 옛날에나 이제 농사짓지 못한 밭은 전부 꼴밭이거든. 농사가 잘 되서 흙이 깊은 밭은 농사지어서 갈아먹고 흙이 작은 밧은 전부 꼴을 갈아가지고 하면 그거를 그걸 베어 가지고 음력 팔월 말이면 구월 말쯤이지. 구월 말쯤에는 그 꼴을 베어가지고 날 좋을 듯하면 베어서 낫으로 베었지. 전부다가 놉 빌려서도 베어 가지고 한 며칠 말리면 그거 이제 묶어 가지고 모여서 집에 실어다가 딱 가리었다가 가리었다가, 겨울에 빼면서 먹이지. 빼면서 먹이는데 ‘새꼴’ 한 두어 번 주면 제일 양이 많으니까 조짚도 한 번 주고, 밭볏짚도 한 번 주고.)
  • 감자줄도 ᄒᆞᆫ 번 주고.
  • (고구마줄기도 한 번 주고.)
조사자
  • 감자줄도.
  • (고구마줄기도.)
제보자
  • 콩 뎅구리도 주고 허면서 가울리면서 줘야 입맛이 돋는다고 헤가지고.
  • (콩 줄거리도 주고 하면서 번갈아 가면서 줘야 입맛이 돋는다고 해가지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하나로만 계속 주질 안 허고.
  • (하나로만 계속 주질 않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것저것 나눠서 주는 거.
  • (그것저것 나눠서 주는 거.)
  • 촐은게. 비어근에 느나엇이 경 그쟈게.
  • (꼴은. 베어서 너나없이 그렇게 그저.)
  • 드릇밧디 촐왓, 촐왓, 촐왓을 만듭네다. 곡석 용ᄉᆞ 안 허영.
  • (들밭에 꼴밭, 꼴밭, 꼴밭을 만듭니다. 곡식 농사 안 해서.)

한경면 청수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촐 베기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촐 베는 거, 촐 베기, 호미로 촐베기?
  • (꼴 베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꼴 베는 거, 꼴 베기, 낫으로 꼴 베기?)
제보자
  • 예. 놉을 빌어서 빌라고 허면은 장남이라고 헤서 남자를 처음 앞이 앚앙 에염으로 비어가.
  • (예. 놉을 빌려서 베려고 하면 일꾼이라고 해서 남자를 처음 앞에 앉아서 가장자리로 베어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사람이 쫙 앞더레 나가거든. 나가면은 줄지어서 다음, 다음, 단계로 이렇게 헤 나가면은 쭉 나가지. 다른 검질메는 거 모냥으로 사람이 코찡허게 나가질 안허고.
  • (그 사람이 쫙 앞으로 나가거든. 나가면 줄지어서 다음, 다음 단계로 이렇게 해 나가면 쭉 나가지. 다른 김매는 거 모양으로 사람이 나란하게 나가질 않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예. 단계적으로 ᄒᆞᆫ 사람이 이만이 가면은 ᄒᆞᆫ 사람이 이만이 가고 버금 사람은 이마니 가곡 헤서 게서 영 빙허게 영 돌아오지.
  • (예. 단계적으로 한 사람이 이만큼 가면은 한 사람이 이만큼 가고 버금 사람은 이만큼 가고 해서 그래서 이렇게 ‘빙하게’ 이렇게 돌아오지.)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촐 베는 사람은 는중난중 이렇게 새 떨어졍 앉아야지 꼭ᄀᆞ치 가면은 이게 호미ᄂᆞᆯ을 놀릴 때가 이게 어울리면 안 뒈여. 안 뒈니까 앞에 가는 사람은 빨리 가기 위해서 거기서 잘 베는 사람이 앞에서 쭉 나가면 다음 사람 나가고 여기 사람은 동작이 빠르고, 어, 이제 장점이라고 허면은 여기가 키가 크니까 호미를 ᄆᆞ음대로 ᄉᆞ뭇 굽으로 안 비어도 삭삭 나갈 수가 잇고, 가운데는 ᄇᆞ트니까 오래니까 ᄎᆞᆫᄎᆞᆫ이 가는 사람으로 헤서 이 원도 이제 ᄌᆞᆨ으니까 이 사람이 ᄒᆞᆫ 바쿠를 이렇게 돌민 이 사람은 이렇게 돌아오고.
  • (꼴 베는 사람은 들쭉날쭉 이렇게 사이 떨어져 앉아야지 똑같이 가면 이게 낫날을 놀릴 때가 이게 어울리면 안 돼. 안 되니까 앞에 가는 사람은 빨리 가기 위해서 거기서 잘 베는 사람이 앞에서 쭉 나가면 다음 사람 나가고 여기 사람은 동작이 빠르고, 어, 이제 장점이라고 하면 여기가 키가 크니까 낫을 마음대로 사뭇 밑으로 안 베어도 삭삭 나갈 수가 있고, 가운데는 밭으니까 오래니까 천천히 가는 사람으로 해서 이 원도 이제 작으니까 이 사람이 한 바퀴를 이렇게 돌면 이 사람은 이렇게 돌아오고.)
조사자
  • 꼴 베기에 데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꼴을 촐이렌 허지예?
  • (꼴 베기에 대헤서 말씀해 주십시오. 꼴을 ‘촐’이라고 하지요?)
제보자
  • 촐 비는 거 그거 무싱거 그것도 이제 뭐가 잇어양. 게난 요즘은 호미 그거 낫.
  • (꼴 베는 거 그거 무엇 그것도 이제 뭐가 있고요. 그러니까 요즘은 ‘호미’ 그거 낫.)
조사자
  • 낫.
  • (낫.)
제보자
  • 호미 ᄀᆞ졍강 허게 뒈면은 동네 사람덜 데령강은에 촐밧디 앚앙 촐을 비어예.
  • (‘호미’ 가져가서 하게 되면 동네 사람들 데려가서 꼴밭에 앉아서 꼴을 베어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촐을 비면은 그 집이 그 촐 비는 장남.
  • (꼴을 베면 그 집의 그 꼴 베는 일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장남은 남자ᄀᆞ라 장남이렌 허는 겁주양.
  • (그 일꾼은 남자보고 일꾼이라고 하는 거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호미 ᄀᆞ는 장남이 호미를 잘 ᄀᆞᆯ면은 그 촐 비레 간 사람들이 상당히 수월을 ᄀᆞᆯ게 뒈면은 이 사람이 아주 수월허게 뒈고, 옷 ᄀᆞ는 거는 그거 ᄀᆞᆯ아불면은 ᄒᆞᆫ ᄒᆞᆫ 시간, 두 시간도 안 가근에 오꼿허게 헤영 오는디 그 호미를 못 ᄀᆞ는 그 장남이나 간 디 쯤은 다시는 가켄을 안 헤서마씨. 왜 그러냐면은 어깨 아팡은에 촐을 못 비니까. 호미 ᄀᆞ는 것도 옷 ᄀᆞ는 게 잇어양. 그 저 ᄂᆞᆯ을 영 세왕 ᄀᆞ는 것ᄀᆞ라 옷 ᄀᆞ는 거옌 허는디 영 세왕 ᄀᆞ는 거허고 영 눕형 ᄀᆞ는 거 허고, 눕형 ᄀᆞ는 거는 ᄒᆞ룰에 ᄒᆞᆫ 두세 번만 호미 무껴불어. 경허면은 이 어깨 아팡은에 그놈의 짓 거 자꾸 ᄀᆞᆯ렌 허민 이 사람은 허리 아팡은에 ᄀᆞᆯ지도 못허켄 헹은에 어떵 무싱 거허고 허긴 허는디 이거 호미 ᄀᆞ는 것도 다 요령이고 농촌 살젠 허면은 첫째는 요령.
  • (낫 가는 일꾼이 낫을 잘 갈면 그 꼴 베러 간 사람들이 상당히 수월하게 갈게 되면 이 사람이 아주 수월하게 되고, 옷 가는 거는 그거 갈아버리면 한 한 시간, 두 시간도 안 가서 그만하게 해서 오는데 그 낫을 못 가는 구 일꾼이나 간 데 쯤은 다시는 가겠다고를 안 했어요. 왜 그러냐면 어깨 아파서 꼴을 못 베니까. 낫 가는 것도 옷 가는 거 있어요. 그 저 날을 이렇게 세워서 가는 것보고 옷 가는 거라고 하는데 이렇게 세워서 가는 거하고 이렇게 눕혀서 가는 거 하고, 눕혀서 가는 거는 하루에 한 두세 번만 낫 무디어버려. 그렇게 하면 이 어깨 아파서 그놈의 짓 거 자꾸 말하라고 하면 이 사람은 허리 아파서 갈지도 못하겠다고 하고 해서 어떻게 무슨 거하고 하긴 하는데 이거 낫 가는 것도 요령이고 농촌 살려고 하면 첫째는 요령.)
조사자
  • 요령.
  • (요령.)
제보자
  • 요령 헤근에 어떵, 어떵 헤근에 이걸 무스걸 헤사지 그냥 무턱대고 허젠 허당은 아예 뭐 이건.
  • (요령 해서 어떻게, 어떻게 해서 이걸 뭘 해야지 그냥 무턱대고 하려고 하다가는 아예 뭐 이건.)
조사자
  • 끗도 한도 엇어예.
  • (끝도 한도 없어요.)
제보자
  • ᄎᆞᆷ, 이건 한도 끝도 엇주. 자기 힘은 힘ᄁᆞ지 들고 자기 보람은 보람ᄀᆞ치 엇고, 게난 농촌 살림이렌 헌 건 아주 무싱거 허여마씀.
  • (참, 이건 한도 끝도 없지. 자기 힘은 힘까지 들고 자기 보람은 보람같이 없고, 그러니까 농촌 살림이라고 한 건 아주 뭐 해요.)
  • 호미로.
  • (낫으로.)
  • 호미로도 비곡 기계로도 비곡.
  • (낫으로도 베고 기계로도 베고.)
  • 기곈 이제사 낫주. 기계 그때 나수과게?
  • (기곈 이제야 났지. 기계 그때 났습니까?)
  • 뒈나마나 장갑도 안 찌고 그 맨손에 호미로 그 작산 촐을 다 비엉 ᄆᆞᆯ리왕, 마주 무끄멍 헤영.
  • (되나마나 장갑도 안 끼고 그 맨손에 낫으로 그 많은 꼴을 다 베어서 말려서, 마주 묶으면서 해서.)
  • 그 백 바리썩 이백 바리썩 촐덜 헨 눌엇수다. 쉐 하영 잇는 집인.
  • (그 백 바리씩 이백 바리씩 꼴들 해서 가리었습니다. 소 많이 있는 집엔.)
  • ᄉᆞ믓 다시 그거 ᄋᆞ져당 굴묵 짓젠 허민 ᄀᆞ져오고, 불 ᄉᆞᆷ젠 허민 쉐 앞이 거 언주와 오멍 경허멍.
  • (사뭇 다시 그거 가져다가 ‘굴묵’ 때려고 하면 가져오고, 불 때려고 하면 소 앞에 거 그러 오면서 그렇게 하면서.)
  • 아이고, 아이고.
  • (아이고, 아이고.)
  • 똥 줏이레도 하영 뎅기고.
  • (똥 주우러도 많이 다니고.)
  • 똥 줏이레 무사 안 뎅깁네까?
  • (똥 주우러 왜 안 다닙니까?)
  • 난 똥 줏이레 하영 뎅겻져.
  • (난 똥 주우러 많이 다녔어.)
  • 난 집이서 저 친정에선 ᄒᆞᆫ엇이 똥 줏인 거 닮지 안은디양. 이디 오란에 저 청수.
  • (난 집에서 저 친정에선 한없이 똥 주은 거 같지 않은데요. 여기 와서 저 청수.)
  • 똥 줏이레도 하영 뎅기고, 저 머리엊인오름에 낭 허레도 하영 뎅기고.
  • (똥 주우러도 많이 다니고, 저 ‘머리어진오름’에 나무 하러도 많이 다니고.)
  • 그ᄁᆞ장? 머리엊은오름에?
  • (그까지? ‘머리엊은오름’에?)
조사자
  • 어디? 머리얹인오름이 뭐꽈?
  • (어디? ‘머리얹은오름’이 뭡니까?)
제보자
  • 이딘 경 안허연 요 하오머리.
  • (여긴 그렇게 안했어. 요 ‘하오머리’.)
  • 저 아래 똑 머리 얹인 것추룩 산업도로 가멍 보민 봐져.
  • (저 아래 똑 머리 얹은 것처럼 산업도로 가면서 보면 보여.)
조사자
  • 거 이름은 모르고마씨?
  • (거 이름은 모르고요?)
제보자
  • ᄀᆞᆯ른오름게. ᄀᆞᆯ른오름.
  • (‘ᄀᆞᆯ른오름’게 ‘ᄀᆞᆯ른오름’.)
조사자
  • 이름이 ᄀᆞᆯ른오름이라? 거기 갓다완마씨?
  • (이름이 ‘ᄀᆞᆯ른오름’이야? 거기 다녀왔어요?)
제보자
  • 옛날엔게. 고사리 꺼끄레도 가고, 솔똥 줏이레도 가고, 막 뎅겻수다.
  • (옛날엔. 고사리 꺾으러도 가고, 솔방울도 주우러도 가고, 막 다녔습니다.)
조사자
  • 솔입?
  • (솔가리?)
제보자
  • 솔입도 글그레 가고 안 헌 거 엇어.
  • (솔가리도 긁으러 가고 안 한 거 없어.)
조사자
  • 그기까지 간마씨?
  • (거기까지 갔어요?)
제보자
  • 예. 친정에 살 때, 저 대정, 저 짝에.
  • (예. 친정에 살 때, 저 대정, 저쪽에.)
  • 이디선.
  • (여기선.)
조사자
  • 친정이 어디꽈?
  • (친정이 어딥니까?)
제보자
  • 저, 창천게.
  • (저, 창천.)
조사자
  • 창천이난 거기 간 거주게. 딴 사람들은 거기 갈 이유가 없잖아예?
  • (창천이니깐 거기 간 거지. 딴 사람들은 거기 갈 이유가 없잖아요?)
제보자
  • 어떵 헹 거기까지 강 지어옴은 험광 어떻게 그쟈 ᄌᆞ끗디서 솔입 무껑 져 들이고 헷주기.
  • (어떻게 해서 거기까지 가서 지어오기는 하는지 어떻게 그저 곁에서 솔가리 묶어서 져 들이고 했지.)
조사자
  • 저지오름?
  • (저지오름?)
제보자
  • 아니, 오름 안 강 저지오름ᄁᆞ지도 아니고 ᄇᆞ든 디 저 소낭밧디 강은에.
  • (아니, 오름 안 가서 저지오름까지도 아니고 가까운 데 저 소나무밭에 가서.)
  • 저 고지.
  • (저 숲.)
  • 고진 건 낭허레 가고, 솔입은 이 등퀘에서 솔입 극고.
  • (숲 건 나무하러 가고, 솔가리는 이 ‘등퀘’에서 솔가리 긁고.)
  • 아이고, 우린 구신물ᄁᆞ장 강 헤오랏져.
  • (아이고, 우린 ‘구신물’까지 가서 해왔지.)
  • 이 오름엔 저 솔입 못 끈으큽디다. 알 막 어지러완.
  • (이 오름엔 저 솔잎 못 긁겠더라고요. 아래가 아주 어지러워서.)
  • 동물오름은 너무 비스러지난 날 ᄀᆞ튼 건 원.
  • (‘동물오름’은 너무 비스러지니까 날 같은 건 뭐.)
  • 어지런, 어지런. 그 오름이 나 멧 번 올라가 봔.
  • (어지러워서. 어지러워서. 그 오름에 나 몇 번 올라가 봤어.)
  • 멧 시 뒈신고?
  • (몇 시 됐는가?)
  • 영장밧디 갓다근에 ᄌᆞ미로 그 다.
  • (장지에 갔다가 재미로 그 다.)
  • 멧 시 뒛수과?
  • (몇 시 됐습니까?)
조사자
  • 멧 시까지 갈 것꽈? 열ᄒᆞᆫ 시 삼십일 분.
  • (몇 시까지 갈 겁니까? 열한 시 삼십일 분.)
제보자
  • 열두 시만 뒈민 나강은에 열두 시 넘어사 오랑 먹을티. 밥헹은에.
  • (열두 시만 되면 나가서 열두 시 넘어야 와서 먹을 지. 밥해서.)

한경면 청수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촐의 운반과 저장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 (꼴의 운반과 저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촐의 운반과 저장. 촐을 베면 걸 어떵 무껑 어떻게 집으로 왕 눌을?
  • (꼴의 운반과 저장. 꼴을 베면 걸 어떻게 묶어서 어떻게 집으로 와서 가리를?)
제보자
  • 그거는 어떻게 허는고 허니까 잘 비는 사람은 넉 줌, 넉 줌 비어서 노으민 ᄒᆞᆫ 뭇이고.
  • (그거는 어떻게 하는가 하니까 잘 베는 사람은 넉 줌, 넉 줌 베어서 놓으면 한 뭇이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못 비는 사람은 ᄋᆢᄉᆞᆺ 줌 비어야 ᄒᆞᆫ 줌이라. ᄋᆢᄉᆞᆺ 줌 일곱 줌 비어놔야 ᄒᆞᆫ 줌이라. 경허면은 이거를 다 무끄면은 한짝에 스무 뭇씩, 마흔 뭇을 이렇게 ᄀᆞ져다 놔. 가져다 노민 쉐를 이렇게 ᄀᆞ져당 딱 노면은 양쪽에 사가지고, 쉐가 ᄀᆞ만이 사. 다 ᄀᆞ르친 쉐니까. 이디 사면은 뭐 저 새쉐 ᄀᆞ튼 사람은 이거 ᄒᆞ나 사람이 심엉 상도 허고 이걸 시꺼. 쉣베라고 해서 질메에 베가 열두 발정도 헤가지고 딱 질메에 놓으면은 딱허게 클렁은에 딱허게 시끄주기. 겡 시껑은에 허면은 석을 우트레 탁 쉐석을 지치면은 몰면은 집이 구짝 와. 두 개고 싀 개고 이제 이거 집이 시꺼가는 거로구나 헤서 뒤에서 사람만 몰면은 집이 구짝 오면은 마당에 이제 오랑 퍼 놓으면은 눌왓이라고 잇어. 눌 누는 눌왓디 이제 와가지고 거기다 다 눌엇당 겨울내낭 그 쉐를 멕이주게. 쉐를 멕이고 봄 나가지고 물릇이 날 때는 물릇을 멕이레 또 바깟디 네왕 헤나면은 지친 쉐는 ᄐᆞᆨ 붓어 또. 이 ᄐᆞᆨ이 입에 들어가는 거 엇고 하도 ᄂᆞ려노니까 기운이 약헌 쉐는 ᄐᆞᆨ 붓고 먹을 게 충분헌 사람은 그 물릇 날 때 아니 내놔서 좀 입하 ᄉᆞ월절이 들어야 나지. 게서 옛날에는 청명에는 ᄆᆞᆯ이 배 붓고, 입하 ᄉᆞ월절이 들면은 쉐가 배 붓는다고 해서, 입하 ᄉᆞ월절이 들어야 쉐는 놓고 방목을 허고.
  • (못 베는 사람은 여섯 줌 베어야 한 줌이야. 여섯 줌 일곱 줌 베어놔야 한 줌이야. 그렇게 하면 이거를 다 묶으면 한짝에 스무 뭇씩 마흔 뭇을 이렇게 가져다 놔. 가져다 놓으면 소를 이렇게 가져다가 딱 놓으면 양쪽에 서가지고 소가 가만이 서. 다 가르친 소니까. 여기 서면 뭐 저 ‘새쉐’같은 사람은 이거 하나 사람이 잡아서 사기도 하고 이걸 실어. 참바라고 해서 길마에 베가 열두 발 정도 해가지고 딱 길마에 놓으면 딱하게 풀어서 딱 하게 실었지. 그래서 실어서 하면 석을 위로 탁 참바를 끼얹으면 몰면 집에 바로 와. 두 개고 세 개고 이제 이거 집에 실어가는 거로구나 해서 뒤에서 사람만 몰면 집에 바로 오면 마당에 이제 와서 퍼 놓으면 가리밭이라고 있어. 가리 가리는 가리밭에 이제 와가지고 거기다 다 가리었다가 겨울내내 그 소를 먹이지. 소를 먹이고 봄 나가지고 무릇이 날 때는 무릇을 먹으러 또 밖에 내놔서 하면 지친 소는 턱 부어 또. 턱이 입에 들어가는 거 없고 하도 내리니까 기운이 약한 소는 턱 붓고 먹을 거 충분한 사람은 그 무릇 날 때 아니 내놔서 좀 입하 사월절이 들어야 나지. 그래서 옛날에는 청명에는 말이 배 부루고, 입하 사월절이 들면 소가 배 부른다고 해서, 입하 사월절이 되야 소는 놓고 방목을 하고.)
조사자
  • 청명에는 ᄆᆞᆯ이 무슨거마씨?
  • (청명에는 말이 뭐예요?)
제보자
  • 청명에는 ᄆᆞᆯ이 배붓고.
  • (청명에는 말이 배부르고.)
조사자
  • 배?
  • (배?)
제보자
  • 많이 먹으니까.
  • (많이 먹으니까.)
조사자
  • 배불고 아아, 입하 ᄉᆞ월 달은?
  • (배부르고 아아, 입하 사월은?)
제보자
  • 입하 ᄉᆞ월절은 쉐가 배불어.
  • (입하 사월절은 소가 배불러.)
조사자
  • 쉐가 배불어.
  • (소가 배불러.)
제보자
  • 하하하하. 풀이 넉넉이 나니까.
  • (하하하하. 풀이 넉넉히 나니까.)
조사자
  • 네. 풀이 넉넉이 나니까. 그믄 눌 놓는다는 거다예? 촐도예?
  • (네. 풀이 넉넉히 나니까. 그러면 가리 놓는다는 거네요? 꼴도요?)
제보자
  • 게난 쉐는 알니만 있고 ᄆᆞᆯ은 우알니가 있으니까.
  • (그러니까 소는 아래 이만 있고 말은 위아래이가 있으니까.)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경허니까 ᄆᆞᆯ은 일찍이 놔도 웬만이 낭가지 같은 거 이제 ᄒᆞᄁᆞᆷ 쉐 몸만 헤서도 딱딱. 앞니로 씹어가지고 끊어먹고, 쉐는 이파리가 생기고 ᄒᆞᄊᆞᆯ 뭘 헤사 세로 경 졍 알닛빨로 우트레 치켜서 끊어먹거든. 쉐는 웃니가 읏고 ᄆᆞᆯ은 우알니가 잇거든예.
  • (그러니까 말은 일찍이 놔도 웬만큼 나뭇가지 같은 거 이제 조금 소 몸만 해서도 딱딱. 앞니로 씹어가지고 끊어먹고, 소는 이파리 생기고 조금 뭘 해야 혀로 그렇게 저렇게 아래이빨로 위로 치켜서 끊어먹거든. 소는 윗니가 없고 말은 위아래이가 있거든요.)
조사자
  • 아아.
  • (아아.)
  • 촐의 운반과 저장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 (꼴의 운반과 저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무시거?
  • (뭐?)
조사자
  • 촐, 운반과 저장?
  • (꼴, 운반과 저장?)
제보자
  • 아, 촐 운반하고 저장이면 그거는 그 저 무신거게 거?
  • (아, 꼴 운반하고 저장이면 그거는 그 저 무엇 거?)
조사자
  • 구루마?
  • (수레?)
제보자
  • 응. 구루마 잇는 사람은 구루마. 경 안허믄 주로 이 이디 구루마가 그 엿날은 별로 엇엉 허니까 소지르매 지왕.
  • (응. 수레 있는 사람은 수레. 그렇게 안하면 주로 이 여기 수레가 그 옛날은 별로 없어서 하니까 소길마 지워서.)
조사자
  • 아아, 소 지르매 지왕.
  • (아아, 소길마 지워서.)
제보자
  • 게믄 소로 강 한 쉐가 지어오는 거를 ᄒᆞᆫ 바리라 그래요.
  • (그러면 소로 가서 한 소가 지어오는 거를 한 바리라 그래요.)
조사자
  • 아아. 한 쉐가 지어오는 거.
  • (아아. 한 소가 지어오는 거.)
제보자
  • 응. 게난 쉐가 ᄒᆞᆫ 바리 지어오고, 두 바리 지어오고 헤근에 허는데 보통 그쟈 ᄒᆞᆫ 못허는 디가 허곡 열댓 바리라는 건 열다섯 바리.
  • (응. 그러니까 소가 한 바리 지어오고, 두 바리 지어오고 해서 하는데 보통 그저 한 못하는 데가 하고 열댓 바리라는 건 열 다섯 바리.)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ᄒᆞᄊᆞᆯ 그건 못허는 디가 열댓 바리 허곡 경 안허면은 소 ᄒᆞᄊᆞᆯ 한 디는 ᄒᆞᆫ 스무 바리, 설남은 바리, 막 하영 헌 디는 ᄒᆞᆫ 마흔, 쉬나믄 바리ᄁᆞ장 허는 디가 잇어예.
  • (조금 그건 못하는 데가 열다섯 바리 하고 그렇게 안하면 소 조금 많은 데는 한 스무 바리, 서른남은 바리, 아주 많이 한 데는 한 마흔, 쉰남은 바리까지 하는 데가 있어요.)
조사자
  • 설남은 바리는?
  • (서른남은 바리는?)
제보자
  • 서른 바리.
  • (서른 바리.)
조사자
  • 서른 바리.
  • (서른 바리.)
제보자
  • 쉬나믄 바리는 쉰 바린디 그 경허는 디가 잇어마씨. 그 경헤근에 만약에 겨울 야우, 겨울에 그 저 고지 살리는 것ᄀᆞ라 야우렌 헤마씨. 그 야우 먹이젠 허믄 빵 가근에 그디 허는데 그 촐을 허면은 바짝 ᄆᆞᆯ리와. ᄆᆞᆯ리와 가지고 그걸 무껑 집이 와근에 눌을 누는 거라예. 눌을 눌엉 촐눌 눌엉 우에 ᄂᆞ람지 더프고 우에 씌우는 건 주젱이.
  • (쉰남은 바리는 쉰 바린데 그 그렇게 하는 데가 있어요. 그 그렇게 해서 만약에 겨울 ‘야우’, 겨울에 그 저 숲에 살리는 것보고 ‘야우’라고 해요. 그 ‘야우’ 먹이려고 하면 뽑아서 가서 거기 하는데 그 꼴을 하면 바짝 말려. 말려 가지고 그걸 묶어서 집에 와서 가리를 가리는 거지요. 가리를 가리어서 꼴가리 가리어서 위에 이엉 덮고 위에 씌우는 건 주저리.)
조사자
  • 주젱이.
  • (주저리.)
제보자
  • 주젱이 헤근에 덮엉 소를 저 무싱거 헤십주. 거 뭐냐 저장헤십주. 그 저장허는 거는 촐 눌엉은에 무싱거 허는 거? 주젱이 더껑허는 것ᄀᆞ라 무신거옌 허는 거.
  • (주저리 해서 덮어서 소를 저 무엇 했죠. 거 뭐냐 저장했습죠. 그 저장하는 거는 꼴 가리어서 무엇 하는 거? 주저리 덮어서 하는 것보고 무엇이라고 하는 거.)
조사자
  • 말은 운반, 밧 ᄇᆞᆲ기를 하지예. 밧 ᄇᆞᆲ을 때 말을 허지예.
  • (말은 운반, 밭 밟기를 하지요. 밭 밟을 때 말을 하지요.)
제보자
  • 예. 말. 주로 말.
  • (예. 말. 주로 말.)
조사자
  • 그리고 구루마 이런 거에도 말을?
  • (그리고 수레 이런 거에도 말을?)
제보자
  • 구루마도 말이고 이 동더레는 주로 말로 그 밧을 갈앗다 헤마씨.
  • (수레도 말이고 이 동으로는 주로 말로 그 밭을 갈았다 해요.)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우리 이 서촌더레는 쉐로 밧을 가는디 동더레는 말로 그 밧을 간다는 말을 들엇는데.
  • (우리 이 서촌으로는 소로 밭을 가는데 동으로는 말로 그 밭을 간다는 말을 들었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말로 밧 갈게 뒈면은 아주 많이 간덴.
  • (말로 밭 갈게 되면 아주 많이 간다고.)
조사자
  • 많이 간덴마씨? 어.
  • (많이 간대요? 어.)
제보자
  • 예. 말이 빠르니까.
  • (예. 말이 빠르니까.)
조사자
  • 아아, ᄇᆞᆲ을 때는 말도 쓰고예?
  • (아아, 밟을 때는 말도 쓰고요?)
제보자
  • ᄇᆞᆲ을 때 주로 말로 ᄇᆞᆲ으고 경 안허민 쉐 몃 마리 헹은에.
  • (밟을 때 주로 말로 밟고 그렇지 않으면 소 몇 마리 해서.)
  • 촐 구루마에 시껑.
  • (꼴 수레에 실어서.)
조사자
  • 소에?
  • (소에?)
제보자
  • 소에도 시꺼오고. 구루마에도 시끄고.
  • (소에도 실어오고. 수레에도 싣고.)
  • 쉐에도 시꺼오고. 구루마에도 시끄고, 지곡, 지엉.
  • (소에도 실어오고. 수레에도 싣고. 지고, 지어서.)
  • 막 하영덜 졍도 오고 맨날 ᄒᆞᆫ 달도 너무 걸립니다. 촐 허젠허민.
  • (아주 많이들 져서도 오고 맨날 한 달도 너무 걸립니다. 꼴 하려고 하면.)
  • 그거 들러아졍 밤이 오랑.
  • (그거 들어가지고 밤에 와서.)
조사자
  • 다 소 키우는 사람만 그거 허지예?
  • (다 소 키우는 사람만 그거 하지요?)
제보자
  • 예. 집보다 더 커. 눌이.
  • (예. 집보다 더 커. 가리가.)
조사자
  • 눌이, 이게 제일 큰 눌이로구나예?
  • (가리가, 이게 제일 큰 가리로군요?)
제보자
  • 아이고, 이렇게 놀 시간이 어디 셔? 팔월 나민 검질 끗나민 촐 허젠 ᄉᆞ뭇.
  • (아이고, 이렇게 놀 시간이 어디 있어? 팔월 되면 김 끝나면 꼴 하려고 사뭇.)
  • 하늬ᄇᆞᄅᆞᆷ 나가민 ᄉᆞ믓.
  • (하늬바람 나가면 사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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