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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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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청수리/ 식생활/ 2018년

조사자
  • 메주는 언제, 어떻게 쑵니까?
  • (메주는 언제, 어떻게 쑵니까?)
제보자
  • 콩 ᄉᆞᆱ앙 ᄈᆞᆺ앙.
  • (콩 삶아서 빻아서.)
조사자
  • 언제?
  • (언제?)
제보자
  • 요 ᄒᆞᆫ 이제 시월 이 ᄃᆞᆯ에 ᄉᆞᆱ아야 저, 저 섯ᄃᆞᆯ에 담아져.
  • (요 한 이제 시월 이 달에 삶아야 저, 저 섣달에 담아져.)
  • 이 ᄃᆞᆯ광 새 ᄃᆞᆯ엔 ᄉᆞᆱ아사 헐 거주기. 콩 ᄉᆞᆱ앙 그거 텅 ᄆᆞᆯ리왕은에 ᄆᆞᆯ리와사 다시 장을 ᄃᆞᆼ그는 거라부난. 과정이.
  • (이 달과 새 달엔 삶아야 할 거지. 콩 삶아서 그거 떠서 말려서 말리어야 다시 장을 담그는 거니까. 과정이.)

한경면 청수리/ 식생활/ 2018년

조사자
  • 장 담글 때 금기 사항이 있으면 말씀헤 주십시오. 뭐 허지 말라. 뭐 허지 말라.
  • (장 담글 때 금기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뭐 하지 말라. 뭐 하지 말라.)
제보자
  • 저 영장 날 때 담지 말렌 허고. 사람 죽으면 영장 난 때 비린다고. 장 담지 못허게 허곡.
  • (저 영장 날 때 담지 말라고 하고. 사람 죽으면 영장 난 때 비린다고. 장 담지 못하게 하고.)

한경면 청수리/ 식생활/ 2018년

조사자
  • 그다음엔 떡이우다. 떡. 떡의 종류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 (그다음 엔 떡입니다. 떡. 떡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떡은게 침떡도 허곡, 좁ᄊᆞᆯ ᄈᆞᆺ앙 침떡허고, 곤ᄊᆞᆯ ᄈᆞᆺ앙 침떡 허곡.
  • (떡은 시루떡도 하고, 좁쌀 빻아서 시루떡하고, 흰쌀 빻아서 시루떡 하고.)
  • ᄂᆞᆷ삐 썰어놓곡 ᄆᆞ멀ᄀᆞ룰헤영 헤영 부비영 떡 헤영 경 헤연 그게 ᄒᆞᆫ짝으론 쌀가룰 영 ᄒᆞᄊᆞᆯ 허트고, ᄒᆞᆫ짝으론 ᄆᆞ멀ᄏᆞ루 허트고 헹 그건 저 곤ᄊᆞᆯᄀᆞ루 허튼 딘 큰 그 제상에 올리곡 그냥 ᄆᆞ멀ᄀᆞ루만 헌딘 사람 먹곡 경 헤연 ᄉᆞ믓 엿날엔 헤낫수다.
  • (무 썰어넣고 메밀가루해서 해서 비벼서 떡 해서 그렇게 해서 그게 한 쪽으론 쌀가루 이렇게 조금 흩고, 한쪽으론 메밀가루 흩고 해서 그건 저 흰쌀가루 흩은 덴 큰 그 제상에 올리고 그냥 메밀가루만 한데는 사람 먹고 그렇게 해서 사뭇 옛날은 했었습니다.)
  • 옛날은 어려우니까 경 헷주만은 요즘은 그렇게 안헴주만은.
  • (옛날은 어려우니까 그렇게 했지만 요즘은 그렇게 안하고 있습니다만.)
  • 요즘에 말을 허는 게 아니고 엿날 말만 들엄수게게. 경허난 저 ᄆᆞ멀ᄏᆞ룰로 절벤, 솔벤, 중게, 약게, 그런 거 막 헤낫수다. ᄆᆞ멀ᄏᆞ룰로 것도.
  • (요즘에 말을 하는 게 아니고 옛날 말만 듣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저 메밀가루로 절편, 솔편, 중계, 약과, 그런 거 막 했었습니다. 메밀가루로 것도.)

한경면 청수리/ 식생활/ 2018년

조사자
  • 시루떡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시루떡이 침떡이지예?
  • (시루떡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시루떡이 ‘침떡’이지요?)
제보자
  • 예. 시루떡이 침떡.
  • (예. 시루떡이 ‘침떡’.)
  • 그거 아까 ᄀᆞᆯ은 거 그거주기. ᄒᆞᆫ짝은 쌀 올리곡, ᄒᆞᆫ짝은 ᄆᆞ멀ᄏᆞ루 ᄒᆞ곡 허연.
  • (그거 아까 말한 거 그거지. 한쪽은 쌀 올리고, 한쪽은 메밀가루 하고 해서.)

한경면 청수리/ 식생활/ 2018년

조사자
  • 송편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 (송편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송펜은게 보통 그냥 ᄒᆞᆫ 가지라. 그건. ᄋᆢ라 가지가 송편은 ᄒᆞᆫ 가지.
  • (송편은 보통 그냥 한 가지야. 그건. 여러 가지가 송편은 한 가지.)
조사자
  • 반착? 반 거, 온 거? 반ᄃᆞᆯ이여?
  • (반쪽? 반 거, 온 거? 반달이다?)
제보자
  • 이렇게 헤서 이레 뭣 담아 가지고 요영, 요영헌 그게 송펜이고, 다시 절벤이옌 헌 건 다시 저 영, 영 밀엉은에 영 무신걸로 떵은에 뭐 그릇으로 떵 그거 헤 내영 그레 논 것ᄀᆞ라 세미, 은절미.
  • (이렇게 해서 여기 뭣 담아 가지고 요렇게, 요런 그게 송편이고, 다시 절편이라고 한 건 다시 저 이렇게, 이렇게 밀어서 이렇게 무엇으로 떠서 뭐 그릇으로 떠서 그거 해 내서 그리 논 것보고 ‘세미’, 인절미.)
조사자
  • 게난 우리가 알고 있는 송편은 보름달 모양에 거기 막 놓는데예. 월령 마을을 제가 조사헷수다게. 그기 선인장 잇는데.
  •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송편은 보름달 모양에 거기 막 놓는데요. 월령 마을을 제가 조사했습니다. 거기 선인장 있는데.)
제보자
  • 아아.
  • (아아.)
조사자
  • 거기는 송편이렌 허난 속에 고물도 안 놓고.
  • (거기는 송편이라고 하니까 속에 고물도 안 넣고.)
제보자
  • 안 놩 무싱걸로 헹은에 송편이옌 허는 거라?
  • (안 놔서 무슨 걸로 해서 송편이라고 하는 거야?)
조사자
  • 송편이 동글락헌 게 아닙디다. 반달 모양 떡.
  • (송편이 둥근 게 아닙디다. 반달 모양 떡.)
제보자
  • 물떡게. 물떡.
  • (물떡. 물떡.)
  • 세미 멘들앗구나게.
  • (‘세미’ 만들었구나.)
조사자
  • 틀립디다. 게난.
  • (다릅디다. 그러니까.)
제보자
  • 이디도 세미 멘드는 디 잇입니다.
  • (여기도 세미 만드는 데 있습니다.)
  • 엿날은 이제는 저 송편이 하주만은 옛날은 뒈나마나 세밀 멩근 거라. 요영 동글락허게 헹은에 그레 뭣 놩 영 ᄌᆞᆸ앙은에.
  • (옛날은 이제는 저 송편이 많지만 옛날은 되나마나 ‘세밀’ 만든 거야. 요렇게 동그랗게 해서 그리로 뭣 놔서 이렇게 집어서는.)
  • 세미는 영, 영 세미는 영 영 밀엉 뭣으로 영 딱 허민 동글락헐 거 아니우꽈? 경 허민 영 ᄌᆞᆸ앙은에 이 쉬 놩 영 영 ᄌᆞᆸ으민 그게 세미.
  • (‘세미’는 이렇게, 이렇게, ‘세미’는 이렇게 이렇게 밀어서 뭣으로 이렇게 딱 하면 둥글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하면 이렇게 집어서 이 소 넣어서 이렇게 이렇게 집으면 그게 ‘세미’.)
  • 똑 요 모냥으로 이거추룩, 요렇게 헌 것ᄀᆞ라 세미.
  • (똑 요 모양으로 이거처럼, 요렇게 헌 것보고 ‘세미’.)
조사자
  • 조로 하고 메밀로도 하고.
  • (조로 하고 메밀로도 하고.)
제보자
  • 예. 그렌 그렇게 멘듭니다게. 함덕더렌.
  • (예. 그리론 그렇게 만듭니다. 함덕으론.)
조사자
  • 아니, 함덕이 아니고, 요기 월령. 선인장.
  • (아니, 함덕이 아니고, 요기 월령. 선인장.)
제보자
  • 월령. 이 저 조수로 저레 내려간 디 월령.
  • (월령. 이 저 조수로 저리 내려간 데 월령.)
  • 가세헤영 영 동글락하게 멘들민 공들어. ᄒᆞᄊᆞᆯ.
  • (‘가세해서’(?) 이렇게 둥글게 만들면 공들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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