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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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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고내리/ 의생활/ 2018년

조사자
  • 게민예, 미녕부터, 멩지부터 한번 물어보쿠다.
  • (그럼요, 무명부터, 무명부터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멩지?
  • (명주?)
제보자
  • 멩지는 그 누에를 질롸서 그거를 뽕낭 입을 ᄄᆞᆮ앙 멕입니다게.
  • (명주는 그 누에를 길러서 그거를 뽕나무 잎을 뜯어서 먹입니다.)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허면은 우리도 건 헤 보진 안헌디 내가 본 말을 허는 거주게.
  • (그러면 우리도 건 해 보진 않았는데 내가 본 말을 하는 거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누에를 질루면은 이젠 말짠 그게 막 크면은 그 저, 무신 소게거추룩 허게 생겨 가멍 그게 그렇게 뒈는 거라게. 그 벌레가.
  • (누에를 기르면 이젠 말짼 그게 아주 크면 그 저, 무슨 솜처럼 생겨 가면서 그게 그렇게 되는 거야. 그 벌레가.)
조사자
  • 으, 음.
  • (으, 음.)
제보자
  • 경허믄 그게 이제 그거 허영 그 저 엿날은 솜클이라고 그 테우는 클에 가근에게 그거를 테와단 부각허게 헤근에 이렇게 소롬허게 영 ᄆᆞᆯ아, 이렇게. 그 정대 거튼 대 허여서 이렇게 ᄆᆞᆯ면 그걸 가져다가 이젠 이렇게 씰을 ᄌᆞᆺ이는 거라.
  • (그러면 그게 이제 그거 해서 그 저 옛날은 솜틀이라고 그 태우는 틀에 가서 그거를 태워다가 ‘부각하게’ 해서 이렇게 갸름하게 이렇게 말아, 이렇게. 그 정대 같은 대 해서 이렇게 말면 그걸 가져다가 이젠 이렇게 실을 잣는 거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렇게 헹 미녕 허는 거우다게.
  • (그렇게 해서 무명 하는 겁니다.)
조사자
  • 미녕 허는 거예. 그럼 멩지, 멩지?
  • (무명 하는 거요. 그럼 명주, 명주?)
제보자
  • 멩지는 우리 제줏 사름은 짜는 사름이 에려왓수다.
  • (명주는 우리 제주 사람은 짜는 사람이 어려웠습니다.)
조사자
  • 누에, 누에.
  • (누에, 누에.)
제보자
  • 길루기는 그렇게 헤영 누에 헤영 ᄑᆞᆯ고 그렇겐 헤도.
  • (기르기는 그렇게 해서 누에 해서 누에 해서 팔고 그렇겐 해도.)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것도 육지에서가 멩지가 헷주게.
  • (것도 육지에서가 명주가 했지.)
조사자
  • 그럼 이 고내에서는 멩지 차는 사름이 경 엇어낫수과?
  • (그럼 이 고내에서는 명주 짜는 사람이 그렇게 없었습니까?)
제보자
  • 잘 엇엇수다. 토멩지라고 그것 참 멩지 짜는 사름은 잘 엇엇주게. 베, 베 미녕은 짜는 사름 잇엇서.
  • (잘 없었습니다. ‘토멩지’라고 그거 참 명주 짜는 사람은 잘 없었지. 베, 베 무명은 짜는 사람 있었어.)
조사자
  • 게민 그게 크면 거기서 솜이 봉상봉상.
  • (그럼 그게 크면 거기서 솜이 ‘봉상봉상’.)
제보자
  • 으, 그추룩 뒈여근에 이젠 벌레는 다 이젠 ᄄᆞᆫ 걸로 ᄄᆞ로 떼져 나오고. 그거 허영 이제 솜틀에 강 테우민 부게기 솜이 올라오믄 그거를 이젠 요만이헌 ᄀᆞ는 정대가 잇어 이렇게 허는 거.
  • (으, 그처럼 되어서 이젠 벌레는 다 이젠 딴 걸로 따로 떼어 나오고. 그거 해서 이제 솜틀에 가서 태우면 보각하게 솜이 올라오면 그거를 이젠 요만한 가는 정대가 있어. 이렇게 하는 거.)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거 허여근에 그걸 영 쫄닥쫄닥허게 영 ᄆᆞᆯ주게. 이추룩 헹. 겨민 그걸로 실허영 빠는 거라, 이렇게. 그 무르에로 이렇게 돌리멍.
  • (그거 해서 그걸 이렇게 쫀쫀하게 이렇게 말지. 이처럼 해서. 그럼 그걸로 실해서 뽑는 거야, 이렇게. 그 물레로 이렇게 돌리면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다 이젠 그런 것덜이 엇어 불언게. 멘네씨 까는 저 목, 목. 그 저 거세기 멘네.
  • (다 이젠 그런 것들이 없어 버렸어. 면화씨 까는 저 목, 목. 그 저 거시기 면화.)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거 씨 빠야 그거를 허는 건디. 씨 빠는 것도 셔나고 우리 집이도, 실 ᄌᆞᆺ는 거 다 셔나신디.
  • (그거 씨 뽑아야 그거를 하는 건데. 씨 뽑는 것도 있었고 우리 집에도, 실 잣는 거 다 있었는데.)
조사자
  • 게난 헤낫구나. 이 집이서, 이 집이도?
  • (그러니까 했었구나. 이 집에서, 이 집에도?)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삼춘네도 그거 헤낫구나? 이거 얘기허는 거지예?
  • (삼촌네도 그거 했었구나? 이거 얘기하는 거지요?)
제보자
  • 나 눈 보이지 안허여.
  • (나 눈 보이지 않아.)
조사자
  • 아, 눈.
  • (아, 눈.)
제보자
  • 눈 안 보이는 사름.
  • (눈 안 보이는 사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눈이 수술헤도 안 보영.
  • (눈이 수술해도 안 보여서.)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무신 병원에만 ᄒᆞᆫ 삼 년 뎅기단 보난 녹내장인디 영 수술을 못 허켄 헌 거 수술을 헤여 봐도 일반이고. 수술허난 더 안 뒈 불언.
  • (무슨 병원에만 한 삼 년 다니다가 보니까 녹내장인데 이렇게 수술을 못 하겠다고 한 거 수술을 해 봐도 일반이고. 수술하니까 더 안 돼 버렸어.)
조사자
  • 예. 게난 누에 헹 실 뽑젠 허민 그 뭐로 허는 거? 그 저기?
  • (예. 그러니까 누에 해서 실 뽑으려고 하면 그 뭐로 하는 거? 그 저기?)
제보자
  • 그 무르레, 물레.
  • (그 물레, 물레.)
조사자
  • 물레? 물레엔 불럿수과?
  • (물레? 물레라고 불렀습니까?)
제보자
  • 으, 이거 물레엔 헌 거는 물레, 이디서 이렇게 돌아라 헹 손젭이 요만이 싯곡, 그게 이제도 어디 실 거라. 저 박물관에도 가 보난 잘 엇더라, 거. 그걸로 이렇게 헤근에 쒜 요만이헌 정대라고 그 이디 실 ᄌᆞᆺ는 딘 그걸 꽂아근에 글로 헹 무시거 헤영 이렇게 허면 그렇게 실을 나와게. 게민 그레 쪼르르 감앙 ᄄᆞ로 이렇게 돌령 이만인 오민 또 쪼르르 감아근에.
  • (으, 이거 물레라고 한 거는 물레, 여기서 이렇게 돌아라 해서 손잡이 요만큼 있고, 그게 이제도 어디 있을 거야. 저 박물관에도 가 보니까 잘 없더라, 거. 그걸로 이렇게 해서 쇠 요만한 정대라고 그 여기 실 잣는 덴 그걸 꽂아서 거기로 해서 무엇 해서 이렇게 하면 그렇게 실을 나와. 그럼 그리 쪼르르 감아서 따로 이렇게 돌려서 이만큼 오면 또 쪼르르 감아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헤. 그것ᄀᆞ란 꼬리 꼬리 허여.
  • (그래서. 그것보고 실톳 실톳 해.)
조사자
  • 꼬리, 꼬리?
  • (실톳, 실톳?)
제보자
  • 으, 꼬리엔 허여근에.
  • (으, 실톳이라고 해서.)
조사자
  • 경헨 감아난 거예. 누에 쳐 가지고 누에 실 만들 때 경 헷었던 거라예?
  • (그래서 감았던 거요. 누에 쳐 가지고 누에 실 만들 때 그렇게 했었던 거지요?)
제보자
  • 예.
  • (예.)

애월읍 고내리/ 의생활/ 2018년

조사자
  • 게민 어무니 멩지실은 종류가 뭐 이신지 알아지쿠과? 멩지실 종류에?
  • (그럼 어머니 명주실은 종류가 뭐 있는지 알겠습니까? 명주실 종류에?)
제보자
  • 멩지실 종류가 그 누에 버렝이로 헤영 빠 분 거게.
  • (명주실 종류가 그 누에 벌레로 해서 뽑아 버린 거.)
조사자
  • 뽑는 게 멩지실이잖아예?
  • (뽑는 게 명주실이잖아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그 실에도 영 종류가 이실 건가예?
  • (그 실에도 이렇게 종류가 있을 건가요?)
제보자
  • 종류는 그게 토멩지라고 쪼금 굵게 헤여근에 멩지를 두껍게 허는 건 토멩지고 그거 말고는 ᄄᆞ로. 그것ᄀᆞ란 뭐엔 헷저만은 얄룬 거. 거 잇엇수다게.
  • (종류는 그게 ‘토멩지’라고 조금 굵게 해서 명주를 두껍게 하는 건 ‘토멩지’고 그거 말고는 따로. 그것보고 뭐라고 했지만 얇은 거. 거 없었습니다.)
조사자
  • 얄룬 것도 잇어난예?
  • (얇은 것도 있었지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겐 굵은 게 토멩지였구나?
  • (그래서 굵은 게 ‘토멩지’였구나?)
제보자
  • 예, 토멩지. 굵엉 두꺼운 거 그건 토멩지.
  • (예, ‘토멩지’. 굵어서 두꺼운 거 그건 ‘토멩지’.)

애월읍 고내리/ 의생활/ 2018년

조사자
  • 게민 멩지로는 무신 옷을 만들앙 입어신고예?
  • (그럼 명주로는 무슨 옷을 만들어서 입었나요?)
제보자
  • 멩지는 시집 장게갈 때에 결혼식 헐 때에.
  • (명주는 시집 장가갈 때에 결혼식 할 때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것도 빨강 물도 들이고 또 파랑 물도 들여지주기게.
  • (그것도 빨강 물도 들이고 또 파랑 물도 들이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러면은 여자는 장옷이라고 이제는 그런 거 안 입주만은.
  • (그러면 여자는 장옷이라고 이제는 그런 거 안 입지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두루마기 닮은 거.
  • (두루마기 닮은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남저덜 제서 때에 입엉 절허는, 한복 입엉 절허는 그런 두루메기. 그거 비슷헌 종류라도 그게 저 거세기 무신 호상이라고 허영. 소곱에는 잘, 잘사는 집이는 좋은 베 헤서 안 놔근에 그 멩지에 안 놩 바지저고리허고 치마저고리 그추룩 헤영 그걸로. 경 헷수게.
  • (남자들 제사 때에 입어서 절하는, 한복 입고 절하는 그런 두루마기. 그거 비슷한 종류라도 그게 저 거시기 무슨 수의라고 해서. 속에는 잘, 잘사는 집에는 좋은 베 해서 안감 놔서 그 명주에 안감 놔서 바지저고리하고 치마저고리 그처럼 해서 그걸로. 그렇게 했어요.)
조사자
  • 입은 거고예?
  • (입은 거고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어쨌든 치메저고리.
  • (어쨌든 치마저고리.)
제보자
  • 그렇게 입엉 머리도 이렇게 예꼉 옛날은. 예꺼근에 쪽도 아니 찔렁 그렇게 헤영 옛날은 간디 그 다음부터는 족두리가 나와서 여기 앞이 씨영 허는 거.
  • (그렇게 입어서 머리도 이렇게 엮어서 옛날은. 엮어서 쪽도 안 찔러서 그렇게 해서 옛날은 갔는데 그 다음부터는 족두리가 나와서 여기 앞에 써서 하는 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이제는 그거 아니 헨 다 드레스 허주만은. 그때 다 그렇게 헷수다.
  • (이제는 그거 안 하고 다 드레스 하지만. 그때 다 그렇게 했습니다.)
조사자
  • 게난 멩지옷 입는 거는 옛날에는 거의 다 시집, 장게갈 때 그때만이엇구나?
  • (그러니까 명주옷 입는 거는 옛날에는 거의 다 시집, 장가갈 때 그때만이었구나?)
제보자
  • 예, 예, 그거게. 겨고 죽엉 갈 때에 막 잘허는 집이는 그 저 남자 도복이라고 두루막 다음에 큰 도복이 잇수다. 이디 오민 이만이 헌 거. 그런 거 헤근에 만약에 저 ᄒᆞᆨ교에 무신 교장이라 허던가. 그런 무슨 장급덜은 그런 옷을 헤여근에 입저낫주게.
  • (예, 예, 그거. 그리고 죽어서 갈 때에 아주 잘하는 집에는 그 저 남자 도포라고 두루마기 다음에 큰 도포가 있습니다. 여기 오면 이만큼 한 거. 그런 거 해서 만약에 저 학교에 무슨 교장이라 하던가. 그런 무슨 장급들은 그런 옷을 해서 입혔었지.)
조사자
  • 게난 호상옷도 멩지로 헷다는 거 아니?
  • (그러니까 수의도 명주로 했다는 거 아니?)
제보자
  • 예, 예. 멩지로, 멩지로 헷수궤게.
  • (예, 예. 명주로, 명주로 했습니다.)
조사자
  • 잘사는 사름은?
  • (잘사는 사람은?)
제보자
  • 멩지로 헷수다게.
  • (명주로 했습니다.)

애월읍 고내리/ 의생활/ 2018년

제보자
  • 경헨 겨울엔 돈 날 뭣도 엇고 일이 엇주게, 겨울에. 경허믄 그런 거 헌 할망덜은 이젠 그거를 ᄌᆞᆺ아근에 실 ᄌᆞᆺ앙, 실 ᄌᆞᆺ으민 요렇게 저 거세기 꼬리 감는 것이 잇어. 그것에 이젠 감아근에 이렇게 드밀앙 찰칵 허는 것ᄀᆞ라 무시거엔 헌다만은 잊어불엇저, 원. 할망덜 다 죽어 부난 이젠 잊어불엉 알아지크라?
  • (그래서 겨울엔 돈 날 뭣도 없고 일이 없지, 겨울에. 그러면 그런 거 한 할머니들은 이젠 그거를 자아서 실 자아서, 실 자으면 요렇게 저 거시기 실톳 감는 것이 있어. 그것에 이젠 감아서 이렇게 드밀어서 찰칵 하는 것보고 무엇이라고 한다만 잊어버렸어, 원. 할머니들 다 죽어 버리니까 이젠 잊어버려서 알겠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거 잇어.
  • (그거 있어.)
조사자
  • 베틀?
  • (베틀?)
제보자
  • 아니 베틀은 짜는 것이 베틀이고. 꼬리 놔근에 이레 영 찰칵, 저레 영 찰칵헤야 짜져근에 뒈는 거주게. 그 꼬리 감는 거를.
  • (아니 베틀은 짜는 베틀이고. 실톳 놔서 이리 이렇게 찰칵. 저리 이렇게 찰칵해야 짜져서 되는 거지. 그 실톳 감는 거를.)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것ᄀᆞ라 무시건엔 ᄀᆞᆯ앗저만은.
  • (것보고 무엇이라고 말했는데.)
조사자
  • 으, 실도레기 말고?
  • (으, 실패 말고?)
제보자
  • 실도레기 아니. 무시거엔 ᄀᆞᆯ아서.
  • (실패 아니. 무엇이라고 말했어.)
조사자
  • 으. 나중에 튼내지민 ᄀᆞᆯ아 줍서.
  • (으. 나중에 생각나면 말해 주세요.)
제보자
  • 튼내질 못허크라 그건.
  • (생각하지 못하겠어.)
조사자
  • 으, 그거로 헹 거기에 막 실 감앙.
  • (으, 그거로 해서 거기에 마구 실 감아서.)
제보자
  • 에이구, 게메 그런 것도 없애지 말앙 놔두믄 좋을 건디.
  • (아이고, 글쎄 그런 것도 없애지 말고 놔두면 좋을 건데.)
조사자
  • 헷엇던 거예.
  • (했었던 거요.)
제보자
  • 이거 옛날에 무시거엔 ᄀᆞᆯ아근에.
  • (이게 옛날에 무엇이라고 말해서.)
조사자
  • 흐흐.
  • (흐흐.)
제보자
  • ᄌᆞᆨ앙 놔둬시믄.
  • (적어서 놔뒀으면.)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멘딱 없애 부난.
  • (모두 없애 버리니까.)
조사자
  • 생각납니다. 나중에 영 생각해 가믄예. 생각날 거고.
  • (생각납니다. 나중에 이렇게 생각해 가면요. 생각날 거고.)

애월읍 고내리/ 의생활/ 2018년

조사자
  • 게민 이 멩지 허젠 허민 누에 질뢍 실을 뽑아사 헐 거 아니라예?
  • (그럼 이 명주 하려고 하면 누에 길러서 실을 뽑아야 할 거 아닌가요?)
제보자
  • 실을 뽑아야 허여.
  • (실을 뽑아야 해.)
조사자
  • 누에 치는 거 알아지쿠과? 누에 질루젠 허민 어떵 헤나신지?
  • (누에 치는 거 알겠습니까? 누에 기르려고 하면 어떻게 했었는지?)
제보자
  • 누에 질루제 허민 쪼그만 그 벌레를 어디사 강 가져오는 건지 그건 몰라게. 겐디 그 요만큼씩 헌 무신 그 저 차롱이나 그런 이런 요만썩 헌 그릇이 잇엇주기. 무슨 나무 도고리나 그런 거. 경허믄 그디 막 그거를 놔서 이젠 그 이파리를 놓으면 막 곰상 곰상 곰상.
  • (누에 기르려고 하면 조그만 그 벌레를 어딘가 가서 가져오는 건지 그건 몰라. 그런데 그 요만큼씩 한 무슨 그 저 채롱이나 그런 이런 요만큼씩 한 그릇이 있었지. 무슨 나무 함지박이나 그런 거. 그러면 거기 마구 그거를 놔서 이젠 그 이파리를 놓으면 마구 곰상 곰상 곰상.)
조사자
  • 무슨 이파리?
  • (무슨 이파리?)
제보자
  • 뽕남 이파리.
  • (뽕나무 이파리.)
조사자
  • 뽕남 이파리.
  • (뽕나무 이파리.)
제보자
  • 썰엉.
  • (썰어서.)
조사자
  • 썰엉. 으, 썰엉. 거 멕이는 거라예.
  • (썰어서. 으, 썰어서. 거 먹이는 거지요.)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경헹?
  • (그래서?)
제보자
  • 경헹 그걸 막 오래 잘 질루면은 그게 이제 막 둔갑헤서 솜이 뒈여 가멍 그냥 그 벌레는 이제 그 번데기 잇지 안허여.
  • (그래서 그걸 아주 오래 잘 기르면 그게 이제 아주 둔갑해서 솜이 되어 가면서 그냥 그 벌레는 이제 그 번데기 있지 않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서울 가믄.
  • (서울 가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번데기가 그거라.
  • (그 번데기가 그거야.)
조사자
  • 예, 누에 쳐난 벌레 나온 거?
  • (예, 누에 쳤던 벌레 나온 거?)
제보자
  • 으, 으. 우리 제주 사름은 잘, 언마 허지 안허니까 그런 거 먹지도 안 허고.
  • (으, 으. 우리 제주 사람은 잘, 얼마 하지 않으니까 그런 거 먹지도 않고.)
조사자
  • 게난 고내리에도 누에 치는 사름이 잇어신가예?
  • (그러니까 고내리에도 누에 치는 사람이 있었는가요?)
제보자
  • 고내도. 읏어서. 하이구, 알아지크라. 누게 길롸난 걸 몰르큰게.
  • (고내도. 없어서. 아이고, 알겠어. 누가 길렀던 걸 모르겠어.)
조사자
  • 게민 그 누에는 요만헌 알을 가져왕 그거 깨우멍.
  • (그러면 그 누에는 요만한 알을 가져와서 그거 깨우면서.)
제보자
  • 깨우멍.
  • (깨우면서.)
조사자
  • 솜 될 때까지 키우젠 허민 얼마나 키와신고예, 그거를?
  • (솜 될 때까지 키우려고 하면 얼마나 키웠는가요, 그거를?)
제보자
  • 몰라도 ᄒᆞᆫ 그게 무신 저 열흘이나 ᄒᆞᆫ ᄃᆞᆯ로 뒈지 안허여. ᄒᆞᆫ 두어 덜 길롸실 거라. 두 덜이나 석 덜.
  • (몰라도 한 그게 무슨 저 열흘이나 한 달로 되지 않아. 한 두어 달 길렀을 거야. 두 달이나 석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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