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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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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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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신촌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좁쌀로는 무엇을 합니까?
  • (좁쌀로는 무엇을 합니까?)
제보자
  • 밥 헹 먹지.
  • (밥해서 먹지.)
조사자
  • 그게 경 용감허다예. 게도.
  • (그게 그렇게 용감하네요. 그래도.)
제보자
  • 아이고, 일로 이, 시에이 성안이옌 헤낫저. 성안을 지여 아젼간. 거믄이.
  • (아이고, 이리로, 시에 성안이라고 했었지. 성안을 져서 가져갔어. 그러면)
조사자
  • 몃 살 때 얘기꽈? 지금. 삼십 넘엉?
  • (몇 살 때 얘깁니까? 지금. 삼십 넘어서?)
제보자
  • 응. 시집간 때니까 ᄒᆞᆫ 스물.
  • (응. 시집간 때니까 한 스물.)
조사자
  • 그 친군 어디 갓수과?
  • (그 친군 어디 갔습니까?)
제보자
  • 죽엇주게.
  • (죽었지.)
조사자
  • 둘이가 잘헷구나. 그럼 벗 부쳥예.
  • (둘이가 잘했구나. 그럼 벗 부쳐서요.)
제보자
  • 가인 큰방에 살고, 난 ᄌᆞᆨ은 방에 살곡. 막 좋아 가이가. 친굴 헤여봐도 그 친구 닮은 친군 엇어. 이제 나는 겁둥이라노니까 술을 시에 가믄 ᄑᆞᆯ질 못헤여. 그 들어가는디 신촌 사름이 살아. 어느 제믄 그 집만 가민 곱지젠게. 술 곱졍. 곱져줘. ᄀᆞ뜬 동네 사람이난. 거믄 이젠 난 노래영 ᄑᆞᆯ레 안 뎅겨. 심으카 부덴. 우리 친구가 이웃에 살당 강 오난 지가 출렁 출렁 강 헤당 ᄑᆞᆯ아. ᄑᆞᆯ아도 나가 ᄑᆞᆯ안. 나가 ᄑᆞᆯ지 아니허믄 너 못 가. 집이 못 가.
  • (걘 큰방에 살고, 난 작은 방에 살고. 막 좋아 걔가. 친굴 해봐도 그 친구 닮은 친군 없어. 이제 나는 겁쟁이라 버리니까 술을 시에 가면 팔질 못해. 그 들어가는 디 신촌 사름이 살아. 언제면 그 집만 가민 숨기려고. 술 숨겨서. 숨겨 줘. 같은 동네 사람이니까. 그러면 이젠 난 노래랑 팔러 안 다녀. 잡을까봐. 우리 친구가 이웃에 살다가 가서 오니까 자기가 출렁 출렁 가서 해다가 팔아. 팔아도 내가 팔았어. 내가 팔지 안하면 너 못 가. 집에 못 가.)
조사자
  • 막걸리? 아까 오메기떡 걸로 이름을 뭐옌 헙니까? 동동주?
  • (막걸리? 아까 오메기떡 걸로 이름을 뭐라고 합니까? 동동주?)
제보자
  • 동동주는 저 술 시리에 크게 담아놩 술 허는 것이 이 술 짜, 우리가. 짜곡, 막걸리는 그냥 오메기떡으로 허영 그냥 뀌여근에 거 저 아휴, 메주. 아이구, 것고라 무시거옌 해라.
  • (동동주는 저 술 시루에 크게 담아놔서 술 하는 것이 이 술 짜, 우리가. 짜고, 막걸리는 그냥 ‘오메기떡’으로 해서 그냥 이겨서 거 저 아휴, 메주. 아이구, 그것보고 뭐라고 해라.)
조사자
  • 아, 삼촌은 거믄 오메기떡 술도 담가나시믄 지금이라도 허믄 장사라도 해지켜.
  • (아, 삼촌은 그러면 오메기떡 술도 담갔었으면 지금이라도 하면 장사라도 하겠다.)
제보자
  • 허지. 상웨떡도 잘헤여. 청묵도 잘허곡.
  • (하지. 상화떡도 잘해. 청묵도 잘하고.)
조사자
  • 거 누구안테 가르쳐 줘야지.
  • (거 누구한테 가르쳐 줘야지.)
제보자
  • 저 서울서 우리ᄄᆞᆯ네 상웨떡 헹줘. 고구마 놩이 상웨떡 허민 그렇게 맛잇어. 고구마 ᄌᆞᆷ진, ᄌᆞᆷ진 썰어놓곡 또 ᄑᆞᆺ ᄉᆞᆱ아근에 앙꼬 담으민 그렇게 맛잇어. 그거이 무신 약을 노나? 직접 그냥 ᄊᆞᆯ을 밥헤근에 그것이 궤여가면은 부글부글허민 그걸로 ᄆᆞ끄주.
  • (저 서울서 우리딸네 상화떡 해서 줘. 고구마 놔서 상화떡 하면 그렇게 맛있어. 고구마 잘게, 잘게 썰어놓고 또 팥 삶아서 팥소 담으면 그렇게 맛있어. 그것이 무슨 약을 놓나? 직접 그냥 쌀을 밥해서 그것이 괴어가면 부글부글하면 그걸로 마치지.)
조사자
  • 밀가루가 아닌 쌀로 허는구나. 멥쌀, 찹쌀?
  • (밀가루가 아닌 쌀로 하는구나. 멥쌀, 찹쌀?)
제보자
  • 그게 밀ᄀᆞ루, 밀ᄀᆞ루.
  • (그게 밀가루, 밀가루.)
조사자
  • 밀ᄀᆞ루로 상웨떡? 맞아.
  • (밀가루로 상화떡? 맞아.)
제보자
  • 밀ᄀᆞ루로 헤연. 우리 그런 거 잘해여. 맛잇젠 허메. 우리 허는 거. 청묵도 잘허고, 청묵은 아무나 못허여.
  • (밀가루로 해서. 우리 그런 거 잘해. 맛있다고 해. 우리 하는 거. 청묵도 잘하고, 청묵은 아무나 못 해.)
조사자
  • 삼촌 솜씨가, 여러 가지 잘헴수다예.
  • (삼촌 솜씨가, 여러 가지 잘합니다.)
제보자
  • 청묵은 이, 이렇게 영 헤영 착 헤보면이 ᄀᆞ를. 다른 사름은 이 못헌다 허는 거라. 우린이 때려근에 영 헤여 보민 딱 알맞아도 ᄄᆞᆫ 사름은 경헤도 못허겟다는 거라. 원 이런 놈의 시상도 이시카. 아이고.
  • (청묵은 이, 이렇게, 이렇게 해서 착 해보면이 가루. 다른 사름은 이 못한다 하는 거라. 우린 때려서 이렇게 해 보면 딱 알맞아도 딴 사름은 그렇게 해도 못하겠다는 거라. 원 이런 놈의 세상도 있을까. 아이고)
조사자
  • 야, 삼촌은 앞으로 감주 술 가지고 떡이영 ᄀᆞᆯ을 말이 많으큰게예.
  • (야, 삼촌은 앞으로 감주 술 가지고 떡이랑 말 할 말이 많겠네요.)
제보자
  • 다 헤난 것덜.
  • (다 했었던 것들.)
조사자
  • 밥하고 떡? 조침떡?
  • (밥하고 떡? 조 시루떡?)
제보자
  • 모읜조가 잇고 히린조가 잇어.
  • (메조가 있고 차조가 있어.)
조사자
  • 뭘로 떡을 헹 먹습니까?
  • (뭐로 떡을 해서 먹습니까?)
제보자
  • 히린조. 히린조는 이 ᄎᆞᆸ쌀같이 히린 좁쌀.
  • (차조. 차조는 이 찹쌀같이 차좁쌀.)
조사자
  • 뭘로 해야 젤 맛좋습니까? 좁쌀 놓은 거. 오메기, 감주 술 이런 거.
  • (뭘로 해야 젤 맛좋습니까? 좁쌀 놓은 거. 오메기, 감주 술 이런 거)
제보자
  • 것도 히린 조로 허여.
  • (것도 차조로 허여.)
조사자
  • 다 히린조로?
  • (다 차조로?)
제보자
  • 히린조로 해야 수확이 많이 나.
  • (차조로 해야 수확이 많이 나.)
조사자
  • 술 다끄는 것도 히린 조. 오메기예.
  • (술 닦는 것도 차 조. ‘오메기’요.)
제보자
  • 오메길로 허든 그냥 무데기로 침떡 치듯 허든가. 오메기로 허는 거는 막걸리. 술로 다끄는 건 그냥 큰 시리에다 담아다 놔근에 허는 거. 오메기는 막걸리라.
  • (‘오메길’로 하든 그냥 무더기로 시루떡 찌듯 하든가. ‘오메기’로 하는 거는 막걸리. 술로 닦는 건 그냥 큰 시리에다 담아다 놔서 하는 거. 오메기는 막걸리라.)
조사자
  • 오메기를 무사 오메기렌 헤신고예?
  • (‘오메기’를 왜 ‘오메기’라고 했는가요?)
제보자
  • 오메기는 히린 좁ᄊᆞᆯ ᄀᆞ루 잇잔아. 헤당 물 팔팔 끌여. 헤당 만들아. 게믄 물 팔팔 끌러가믄 그 물에다 익히는 것이 오메기라, 게서 그거 익으면은 ᄑᆞᆺ 잇잔아. ᄑᆞᆺ ᄈᆞᆺ앙 ᄑᆞᆺ을 묻혀야 부뜨질 안 허여. 경 안허민 히린 거니까 다른 것에 다른 것에 막 범벅 뒈 불어. ᄑᆞᆺ을 헤여야 안 붙어. ᄑᆞᆺ을 미쳐야.
  • (‘오메기’는 흐린 좁쌀 가루 있잖아. 해다가 물 팔팔 끓여. 해다가 만들아. 그러면 물 팔팔 끓여 가면 그 물에다 익히는 것이 ‘오메기’라. 게서 그거 익으면 팥 있잖아. 팥 빻아서 팥을 묻혀야 붙질 않아. 그렇게 안하면 찰진 거니까 다른 것에 다른 것에 막 범벅 되어 버려. 팥을 해야 안 붙어. 팥을 묻혀야.)
조사자
  • 오메기는 흐린 조를 가졍 오메기 모양으로 똥그락헌 거 그냥?
  • (‘오메기’는 차조를 가져서 ‘오메기’ 모양으로 동그란 거 그냥?)
제보자
  • 똥그락허여.
  • (동글해.)
조사자
  • 고망 안 ᄄᆞᆯ랑?
  • (구멍 안 뚫어서?)
제보자
  • 고망 안 ᄄᆞᆯ라. 똥글허게 만들앙 치여근에 ᄑᆞᆺ ᄉᆞᆯ망 이렇게, 이렇게 누르떠근에 톡톡 차롱에.
  • (구멍 안 뚫어. 동글하게 만들어서 치여서 팥 삶아서 이렇게, 이렇게 눌러서 톡톡 채롱에.)
조사자
  • 아, 그냥 먹으컨게. 술 담그는 게 아니고. 거는 먹는 거 아니꽈? 오메기?
  • (아, 그냥 먹으컨게. 술 담그는 게 아니고. 거는 먹는 거 아닙니까? 오메기?)
제보자
  • 오메기떡은 먹는 거고 술 담으는 건 이 그 약술이라고 오메기떡으로도 ᄑᆞᆺ 안 미쳥 그거를 그냥 헤여근에 식히면은 그 누룩이 잇어. 술 원료. 누룩을 헤다가 막 문작문작 ᄀᆞ찌 뀌와 놔근에 항아리에 담으민 것이 막걸리도 되고 술도 짜곡. 그 차좁ᄊᆞᆯ이 맛잇어. 술도 맛잇고, 막걸리도 맛잇고.
  • (‘오메기떡’은 먹는 거고 술 담으는 건 그 약술이라고 ‘오메기’떡으로도 팥 안 묻혀서 그거를 그냥 해서 식히면 그 누룩이 있어. 술 원료. 누룩을 해다가 막 문적문적 같이 이겨놔서 항아리에 담으면 것이 막걸리도 되고 술도 짜고. 그 차좁쌀이 맛있어. 술도 맛있고, 막걸리도 맛있고.)
조사자
  • 삼촌 헤봣수과?
  • (삼촌 해봤습니까?)
제보자
  • 허다도 나 원, 우리 술도 다 현. ᄑᆞᆯ레도 다 뎅겨.
  • (하다도 나 참, 우리 술도 다 했어. 팔러도 다 다녔어.)
조사자
  • 무사 그런 것도 잘헤수과? 어머니가 잘헤수과?
  • (왜 그런 것도 잘했습니까? 어머니가 잘했습니까?)
제보자
  • 장ᄉᆞ허젠 허니까 야야, 먹고 살젠 허난.
  • (장사하려고 하니까 야야, 먹고 살려고 하니까.)
조사자
  • 웨할머니가 잘헤수과?
  • (외할머니가 잘했습니까?)
제보자
  • 아녀. 웨할망도 안 시켜줜 나냥으로 헷지. 시집간 후제.
  • (아니. 외할머니도 안 시켜줘서 나 스스로 했지. 시집간 후에.)
조사자
  • 게도 누구안테 배와야 될 거 아니?
  • (그래도 누구한테 배워야 될 거 아니?)
제보자
  • 아, 배웁지 아녀도 말 들어근에 허는 거지.
  • (아, 배우지 않아도 말 들어서 하는 거지.)
조사자
  • 이모?
  • (이모?)
제보자
  • 우리 이모님네 그런 거 헐 충도 몰르고 우리 할마님도 안 헤여.
  • (우리 이모님네 그런 거 할 줄도 모르고 우리 할머님도 안 해.)
조사자
  • 거난 어머니?
  • (그러니까 어머니?)
제보자
  • 우리 친구도 그거 허고 나도 허고.
  • (우리 친구도 그거 하고 나도 하고.)
조사자
  • 어머니는 안허고.
  • (어머니는 안하고.)
제보자
  • 우리 어머닌 그런 거 헐 충 몰라. 거난 친구허고 나허곡 시에 잇잔아. 시예 허벅지영 ᄑᆞᆯ레 가. 게난 옛날엔 ᄊᆞᆯ 으스대기지 못헨. 술조사가 잇어. 거 걸리믄 이, 징역 살고 과태료 네여. 술 허지 못헨. ᄊᆞᆯ 귀헌 디 술로덜 헤부럼덴 헹. 거 몰르게 허는 거.
  • (우리어머닌 그런 거 할 줄 몰라. 그러니까 친구하고 나하고 시에 있잖아. 시예 허벅지랑 팔러 가. 그러니까 옛날엔 쌀 없애지 못 해서 술 조사가 있어. 거 걸리면 이, 징역살고 과태료 내. 술 하지 못 했어. 쌀 귀한데 술로 한다고 해서 거 모르게 하는 거.)

조천읍 신촌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이번은 조짚, 조남뎅이는 어떻게 활용합니까?
  • (이번은 조짚, 조 줄기는 어떻게 활용합니까?)
제보자
  • 소 이신 사름은 소 멕이고 소 엇인 사름은 불로 밥허지.
  • (소 있는 사람은 소 먹이고 소 없는 사름은 불로 밥하지.)

조천읍 신촌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조 농사에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헤 주십시오. 검질맬 때가 힘들엇지예.
  • (조 농사에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맬 때가 힘들었지요.)
제보자
  • 검질만 메여 놓으면은 대풍 불민 조가 엇어. 다 털어불언. ᄀᆞ레조만 남아. 거딱ᄒᆞ게. 게난 양반은 다 털어지고 쌍놈만 거딱허게. 거니까 싸울 땐 아이구, 이 ᄀᆞ레조 ᄀᆞ뜬 놈아.
  • (김만 매여 놓으면 대풍불면 조가 없어. 다 털어 버련. 가라조만 남아. ‘거딱하게’. 그러니까 양반은 다 털어지고 쌍놈만 ‘거딱하게’. 거니까 싸울 땐 아이구, 이 가라지 같은 놈아.)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싸울 때는 오직 욕이 지독허냐. 제라헌 거 다 털어부난 싼 거나 우데기 서 잇어. 거난 이 날 한 복희 어멍이렌 허주. 한 복희 어멍안티 당허지 못헌덴. 어이구 숭에 튀는디 복젱이 튀당 원담에 배 체어졍 죽을 거.
  • (싸울 때는 오직 욕이 지독하냐. 온전한 거 다 털어버리니까 싼 거나 ‘우데기’ 서 있어. 그러니까 이 날 한 복희 어머니라고 하지. 한 복희 어머니한테 당하지 못한다고. 어이구, 숭어 뛰는 데 복어 뛰다가 원담에 배 찢어져서 죽을 거.)
조사자
  • 어머니가 한자 복자 희자꽈?
  • (어머니가 한자 복자 희자입니까?)
제보자
  • 우리ᄄᆞᆯ넨 한씨고 난 김가고.
  • (우리딸넨 한씨고 난 김가고.)
조사자
  • 아, 큰딸이 이름이?
  • (아, 큰딸이 이름이?)
제보자
  • 한복희.
  • (한복희.)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게난 한 복희 어멍, 한 복희 어멍. 게난 고복희가 잇고 한복희가 이시난 우린 한씨난 한복희옌 허고 이딘 고씨는 고복희. 게난 성으로 ᄀᆞᆯ리고렌. 고복희. 한복희. 우리 큰ᄄᆞᆯ이 한복희. 이제 가이가 예순. ᄆᆞᆯ띠난 예순 하난가? 둘인가?
  • (그러니까 한복희 어머니, 한복희 어머니. 그러니까 고복희가 있고 한복희가 있으니까 우린 한씨니까 한 복희라고 하고 고씨는 고복희. 그러니까 성으로 갈렸다고. 고복희, 한복희. 우리 큰딸이 한복희 이제 걔가 예순. 말띠니까 예순 하난가 둘인가.)
조사자
  • ᄆᆞᆯ띠믄 그믄 오십 ᄒᆞ나에 열둘을 더ᄒᆞ면 육십셋.
  • (말띠면 그러면 오십 하나에 열둘을 더하면 육십 셋.)
제보자
  • 긴가? 큰ᄄᆞᆯ이 예순셋이나 낫구나.
  • (긴가? 큰딸이 예순셋이나 났구나.)
조사자
  • 아이구야, ᄆᆞᆯ띠로구나게.
  • (아이구야, 말띠로구나.)
제보자
  • 큰ᄄᆞᆯ이 ᄆᆞᆯ띠. 자이도 ᄆᆞᆯ띠고.
  • (큰딸이 말띠. 쟤도 말띠고.)
조사자
  • 동생들은 아낍니까?
  • (동생들은 아낍니까?)
제보자
  • 응. 자이넨 막 애껴. 오늘도 세 번채 ᄄᆞᆯ 어저께 와간 몬딱 냉장고 청소헤주고이 헤동 가서. ᄄᆞᆯ이 완. 게난 어멍이 아판에 무시 거 못헤가난 ᄆᆞᆫ딱 냉장고 청소헤주곡.
  • (응. 쟤넨 막 아껴. 오늘도 세 번째 딸 어저께 와간 모두 냉장고 청소해주고 해두고 갔어. 딸이 와서. 그러니까 어머니가 아파서 무슨 거 못해가니까 모두 냉장고 청소해주고.)
조사자
  • 거긴 뭐 시어머니나 누군 엇어?
  • (거긴 뭐 시어머니나 누군 없어?)
제보자
  • 다 죽어 불언. 남편도 죽곡.
  • (다 죽어 버렸어. 남편도 죽고.)
조사자
  • 삼촌은 원 대단허우다게. 어떵 헹은에 참 인연이 이렇게 뒈가지고.
  • (삼촌은 원 대단합니다. 어떻게 해서 참 인연이 이렇게 돼가지고.)

조천읍 신촌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콩 농사를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 (콩 농사를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제보자
  • 콩게. 보리, 보리 비어나민.
  • (콩. 보리, 보리 베어나면.)
  • 보리 비어나면은 테작헤난 끝에는 그냥 콩 갈잖아게.
  • (보리 베어나면 타작한 끝에는 그냥 콩 갈잖아.)
  • 콩은 아주 쉽지 뭐. 저 밧만 잘 저 검질만 엇게 하면은 콩은 씨 뿌려서 갈기만 하면 뒈니까.
  • (콩은 아주 쉽지 뭐. 저 밭만 잘 저 김만 없게 하면은 콩은 씨 뿌려서 갈기만 하면 되니까.)

조천읍 신촌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보리 비어나면.
  • (보리 베어나면.)
  • 콩은 언제, 어떻게 갑니까?
  • (콩은 언제, 어떻게 갑니까?)
제보자
  • 콩은이, 옛날은이 소로 갈아낫잖아. 보리그르에 영 삐어가지고 씨를 삐영.
  • (콩은, 옛날은 소로 갈았었잖아. 보리그루에 이렇게 뿌려가지고 씨를 뿌려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콩 가는 디 이제는 그 소가 잘 갈질 안 허여.
  • (그렇게 콩 가는 데 이제는 그 소가 잘 갈질 않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니까 그 기계 잇잖아? 탁탁탁탁 허는 그런 기계로 갈아 불어.
  • (그러니까 그 기계 있잖아? 탁탁탁탁 하는 그런 기계로 갈아버려.)
조사자
  • 옛날, 옛날에?
  • (옛날, 옛날에?)
제보자
  • 옛날은 소로.
  • (옛날은 소로.)
조사자
  • 소로예? 콩 농사를 하려면 소를 빌고.
  • (소로요? 콩 농사를 하려면 소를 빌고.)
제보자
  • 응. 콩 농ᄉᆞ나 조 농ᄉᆞ나 보리농ᄉᆞ나 자기 앞이 이제 소 엇인 건 다 빌어야 허여.
  • (응. 콩 농사나 조 농사나 보리농사나 자기 앞에 이제 소 없는 건 다 빌어야 허여.)
조사자
  • 콩은 언제, 어떻게 갑니까? 보릿그르에?
  • (콩은 언제, 어떻게 갑니까? 보리그루에?)
제보자
  • 보리 다 헤난 다음에 그냥 콩 갈아.
  • (보리 다 한 다음에 그냥 콩 갈아.)
조사자
  • 소로 갈아가지고예?
  • (소로 갈아가지고요?)
제보자
  • 소로.
  • (소로.)
  • 것도 ᄒᆞᆫ 유월 ᄃᆞᆯ에.
  • (그것도 한 유월에.)
조사자
  • 음력마씨?
  • (음력이요?)
제보자
  • 양력. 하여튼 오월, 유월ᄃᆞᆯ에 갈민 콩이 잘뒈주.
  • (양력. 하여튼 오월, 유월에 갈면 콩이 잘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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