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조천읍 신촌리/밭일/
2019년
조사자
좁쌀로는 무엇을 합니까?
(좁쌀로는 무엇을 합니까?)
제보자
밥 헹 먹지.
(밥해서 먹지.)
조사자
그게 경 용감허다예. 게도.
(그게 그렇게 용감하네요. 그래도.)
제보자
아이고, 일로 이, 시에이 성안이옌 헤낫저. 성안을 지여 아젼간. 거믄이.
(아이고, 이리로, 시에 성안이라고 했었지. 성안을 져서 가져갔어. 그러면)
조사자
몃 살 때 얘기꽈? 지금. 삼십 넘엉?
(몇 살 때 얘깁니까? 지금. 삼십 넘어서?)
제보자
응. 시집간 때니까 ᄒᆞᆫ 스물.
(응. 시집간 때니까 한 스물.)
조사자
그 친군 어디 갓수과?
(그 친군 어디 갔습니까?)
제보자
죽엇주게.
(죽었지.)
조사자
둘이가 잘헷구나. 그럼 벗 부쳥예.
(둘이가 잘했구나. 그럼 벗 부쳐서요.)
제보자
가인 큰방에 살고, 난 ᄌᆞᆨ은 방에 살곡. 막 좋아 가이가. 친굴 헤여봐도 그 친구 닮은 친군 엇어. 이제 나는 겁둥이라노니까 술을 시에 가믄 ᄑᆞᆯ질 못헤여. 그 들어가는디 신촌 사름이 살아. 어느 제믄 그 집만 가민 곱지젠게. 술 곱졍. 곱져줘. ᄀᆞ뜬 동네 사람이난. 거믄 이젠 난 노래영 ᄑᆞᆯ레 안 뎅겨. 심으카 부덴. 우리 친구가 이웃에 살당 강 오난 지가 출렁 출렁 강 헤당 ᄑᆞᆯ아. ᄑᆞᆯ아도 나가 ᄑᆞᆯ안. 나가 ᄑᆞᆯ지 아니허믄 너 못 가. 집이 못 가.
(걘 큰방에 살고, 난 작은 방에 살고. 막 좋아 걔가. 친굴 해봐도 그 친구 닮은 친군 없어. 이제 나는 겁쟁이라 버리니까 술을 시에 가면 팔질 못해. 그 들어가는 디 신촌 사름이 살아. 언제면 그 집만 가민 숨기려고. 술 숨겨서. 숨겨 줘. 같은 동네 사람이니까. 그러면 이젠 난 노래랑 팔러 안 다녀. 잡을까봐. 우리 친구가 이웃에 살다가 가서 오니까 자기가 출렁 출렁 가서 해다가 팔아. 팔아도 내가 팔았어. 내가 팔지 안하면 너 못 가. 집에 못 가.)
조사자
막걸리? 아까 오메기떡 걸로 이름을 뭐옌 헙니까? 동동주?
(막걸리? 아까 오메기떡 걸로 이름을 뭐라고 합니까? 동동주?)
제보자
동동주는 저 술 시리에 크게 담아놩 술 허는 것이 이 술 짜, 우리가. 짜곡, 막걸리는 그냥 오메기떡으로 허영 그냥 뀌여근에 거 저 아휴, 메주. 아이구, 것고라 무시거옌 해라.
(동동주는 저 술 시루에 크게 담아놔서 술 하는 것이 이 술 짜, 우리가. 짜고, 막걸리는 그냥 ‘오메기떡’으로 해서 그냥 이겨서 거 저 아휴, 메주. 아이구, 그것보고 뭐라고 해라.)
조사자
아, 삼촌은 거믄 오메기떡 술도 담가나시믄 지금이라도 허믄 장사라도 해지켜.
(아, 삼촌은 그러면 오메기떡 술도 담갔었으면 지금이라도 하면 장사라도 하겠다.)
제보자
허지. 상웨떡도 잘헤여. 청묵도 잘허곡.
(하지. 상화떡도 잘해. 청묵도 잘하고.)
조사자
거 누구안테 가르쳐 줘야지.
(거 누구한테 가르쳐 줘야지.)
제보자
저 서울서 우리ᄄᆞᆯ네 상웨떡 헹줘. 고구마 놩이 상웨떡 허민 그렇게 맛잇어. 고구마 ᄌᆞᆷ진, ᄌᆞᆷ진 썰어놓곡 또 ᄑᆞᆺ ᄉᆞᆱ아근에 앙꼬 담으민 그렇게 맛잇어. 그거이 무신 약을 노나? 직접 그냥 ᄊᆞᆯ을 밥헤근에 그것이 궤여가면은 부글부글허민 그걸로 ᄆᆞ끄주.
(저 서울서 우리딸네 상화떡 해서 줘. 고구마 놔서 상화떡 하면 그렇게 맛있어. 고구마 잘게, 잘게 썰어놓고 또 팥 삶아서 팥소 담으면 그렇게 맛있어. 그것이 무슨 약을 놓나? 직접 그냥 쌀을 밥해서 그것이 괴어가면 부글부글하면 그걸로 마치지.)
조사자
밀가루가 아닌 쌀로 허는구나. 멥쌀, 찹쌀?
(밀가루가 아닌 쌀로 하는구나. 멥쌀, 찹쌀?)
제보자
그게 밀ᄀᆞ루, 밀ᄀᆞ루.
(그게 밀가루, 밀가루.)
조사자
밀ᄀᆞ루로 상웨떡? 맞아.
(밀가루로 상화떡? 맞아.)
제보자
밀ᄀᆞ루로 헤연. 우리 그런 거 잘해여. 맛잇젠 허메. 우리 허는 거. 청묵도 잘허고, 청묵은 아무나 못허여.
(밀가루로 해서. 우리 그런 거 잘해. 맛있다고 해. 우리 하는 거. 청묵도 잘하고, 청묵은 아무나 못 해.)
조사자
삼촌 솜씨가, 여러 가지 잘헴수다예.
(삼촌 솜씨가, 여러 가지 잘합니다.)
제보자
청묵은 이, 이렇게 영 헤영 착 헤보면이 ᄀᆞ를. 다른 사름은 이 못헌다 허는 거라. 우린이 때려근에 영 헤여 보민 딱 알맞아도 ᄄᆞᆫ 사름은 경헤도 못허겟다는 거라. 원 이런 놈의 시상도 이시카. 아이고.
(청묵은 이, 이렇게, 이렇게 해서 착 해보면이 가루. 다른 사름은 이 못한다 하는 거라. 우린 때려서 이렇게 해 보면 딱 알맞아도 딴 사름은 그렇게 해도 못하겠다는 거라. 원 이런 놈의 세상도 있을까. 아이고)
조사자
야, 삼촌은 앞으로 감주 술 가지고 떡이영 ᄀᆞᆯ을 말이 많으큰게예.
(야, 삼촌은 앞으로 감주 술 가지고 떡이랑 말 할 말이 많겠네요.)
제보자
다 헤난 것덜.
(다 했었던 것들.)
조사자
밥하고 떡? 조침떡?
(밥하고 떡? 조 시루떡?)
제보자
모읜조가 잇고 히린조가 잇어.
(메조가 있고 차조가 있어.)
조사자
뭘로 떡을 헹 먹습니까?
(뭐로 떡을 해서 먹습니까?)
제보자
히린조. 히린조는 이 ᄎᆞᆸ쌀같이 히린 좁쌀.
(차조. 차조는 이 찹쌀같이 차좁쌀.)
조사자
뭘로 해야 젤 맛좋습니까? 좁쌀 놓은 거. 오메기, 감주 술 이런 거.
(뭘로 해야 젤 맛좋습니까? 좁쌀 놓은 거. 오메기, 감주 술 이런 거)
제보자
것도 히린 조로 허여.
(것도 차조로 허여.)
조사자
다 히린조로?
(다 차조로?)
제보자
히린조로 해야 수확이 많이 나.
(차조로 해야 수확이 많이 나.)
조사자
술 다끄는 것도 히린 조. 오메기예.
(술 닦는 것도 차 조. ‘오메기’요.)
제보자
오메길로 허든 그냥 무데기로 침떡 치듯 허든가. 오메기로 허는 거는 막걸리. 술로 다끄는 건 그냥 큰 시리에다 담아다 놔근에 허는 거. 오메기는 막걸리라.
(‘오메길’로 하든 그냥 무더기로 시루떡 찌듯 하든가. ‘오메기’로 하는 거는 막걸리. 술로 닦는 건 그냥 큰 시리에다 담아다 놔서 하는 거. 오메기는 막걸리라.)
조사자
오메기를 무사 오메기렌 헤신고예?
(‘오메기’를 왜 ‘오메기’라고 했는가요?)
제보자
오메기는 히린 좁ᄊᆞᆯ ᄀᆞ루 잇잔아. 헤당 물 팔팔 끌여. 헤당 만들아. 게믄 물 팔팔 끌러가믄 그 물에다 익히는 것이 오메기라, 게서 그거 익으면은 ᄑᆞᆺ 잇잔아. ᄑᆞᆺ ᄈᆞᆺ앙 ᄑᆞᆺ을 묻혀야 부뜨질 안 허여. 경 안허민 히린 거니까 다른 것에 다른 것에 막 범벅 뒈 불어. ᄑᆞᆺ을 헤여야 안 붙어. ᄑᆞᆺ을 미쳐야.
(‘오메기’는 흐린 좁쌀 가루 있잖아. 해다가 물 팔팔 끓여. 해다가 만들아. 그러면 물 팔팔 끓여 가면 그 물에다 익히는 것이 ‘오메기’라. 게서 그거 익으면 팥 있잖아. 팥 빻아서 팥을 묻혀야 붙질 않아. 그렇게 안하면 찰진 거니까 다른 것에 다른 것에 막 범벅 되어 버려. 팥을 해야 안 붙어. 팥을 묻혀야.)
조사자
오메기는 흐린 조를 가졍 오메기 모양으로 똥그락헌 거 그냥?
(‘오메기’는 차조를 가져서 ‘오메기’ 모양으로 동그란 거 그냥?)
제보자
똥그락허여.
(동글해.)
조사자
고망 안 ᄄᆞᆯ랑?
(구멍 안 뚫어서?)
제보자
고망 안 ᄄᆞᆯ라. 똥글허게 만들앙 치여근에 ᄑᆞᆺ ᄉᆞᆯ망 이렇게, 이렇게 누르떠근에 톡톡 차롱에.
(구멍 안 뚫어. 동글하게 만들어서 치여서 팥 삶아서 이렇게, 이렇게 눌러서 톡톡 채롱에.)
조사자
아, 그냥 먹으컨게. 술 담그는 게 아니고. 거는 먹는 거 아니꽈? 오메기?
(아, 그냥 먹으컨게. 술 담그는 게 아니고. 거는 먹는 거 아닙니까? 오메기?)
제보자
오메기떡은 먹는 거고 술 담으는 건 이 그 약술이라고 오메기떡으로도 ᄑᆞᆺ 안 미쳥 그거를 그냥 헤여근에 식히면은 그 누룩이 잇어. 술 원료. 누룩을 헤다가 막 문작문작 ᄀᆞ찌 뀌와 놔근에 항아리에 담으민 것이 막걸리도 되고 술도 짜곡. 그 차좁ᄊᆞᆯ이 맛잇어. 술도 맛잇고, 막걸리도 맛잇고.
(‘오메기떡’은 먹는 거고 술 담으는 건 그 약술이라고 ‘오메기’떡으로도 팥 안 묻혀서 그거를 그냥 해서 식히면 그 누룩이 있어. 술 원료. 누룩을 해다가 막 문적문적 같이 이겨놔서 항아리에 담으면 것이 막걸리도 되고 술도 짜고. 그 차좁쌀이 맛있어. 술도 맛있고, 막걸리도 맛있고.)
조사자
삼촌 헤봣수과?
(삼촌 해봤습니까?)
제보자
허다도 나 원, 우리 술도 다 현. ᄑᆞᆯ레도 다 뎅겨.
(하다도 나 참, 우리 술도 다 했어. 팔러도 다 다녔어.)
조사자
무사 그런 것도 잘헤수과? 어머니가 잘헤수과?
(왜 그런 것도 잘했습니까? 어머니가 잘했습니까?)
제보자
장ᄉᆞ허젠 허니까 야야, 먹고 살젠 허난.
(장사하려고 하니까 야야, 먹고 살려고 하니까.)
조사자
웨할머니가 잘헤수과?
(외할머니가 잘했습니까?)
제보자
아녀. 웨할망도 안 시켜줜 나냥으로 헷지. 시집간 후제.
(아니. 외할머니도 안 시켜줘서 나 스스로 했지. 시집간 후에.)
조사자
게도 누구안테 배와야 될 거 아니?
(그래도 누구한테 배워야 될 거 아니?)
제보자
아, 배웁지 아녀도 말 들어근에 허는 거지.
(아, 배우지 않아도 말 들어서 하는 거지.)
조사자
이모?
(이모?)
제보자
우리 이모님네 그런 거 헐 충도 몰르고 우리 할마님도 안 헤여.
(우리 이모님네 그런 거 할 줄도 모르고 우리 할머님도 안 해.)
조사자
거난 어머니?
(그러니까 어머니?)
제보자
우리 친구도 그거 허고 나도 허고.
(우리 친구도 그거 하고 나도 하고.)
조사자
어머니는 안허고.
(어머니는 안하고.)
제보자
우리 어머닌 그런 거 헐 충 몰라. 거난 친구허고 나허곡 시에 잇잔아. 시예 허벅지영 ᄑᆞᆯ레 가. 게난 옛날엔 ᄊᆞᆯ 으스대기지 못헨. 술조사가 잇어. 거 걸리믄 이, 징역 살고 과태료 네여. 술 허지 못헨. ᄊᆞᆯ 귀헌 디 술로덜 헤부럼덴 헹. 거 몰르게 허는 거.
(우리어머닌 그런 거 할 줄 몰라. 그러니까 친구하고 나하고 시에 있잖아. 시예 허벅지랑 팔러 가. 그러니까 옛날엔 쌀 없애지 못 해서 술 조사가 있어. 거 걸리면 이, 징역살고 과태료 내. 술 하지 못 했어. 쌀 귀한데 술로 한다고 해서 거 모르게 하는 거.)
조천읍 신촌리/밭일/
2019년
조사자
이번은 조짚, 조남뎅이는 어떻게 활용합니까?
(이번은 조짚, 조 줄기는 어떻게 활용합니까?)
제보자
소 이신 사름은 소 멕이고 소 엇인 사름은 불로 밥허지.
(소 있는 사람은 소 먹이고 소 없는 사름은 불로 밥하지.)
조천읍 신촌리/밭일/
2019년
조사자
조 농사에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헤 주십시오. 검질맬 때가 힘들엇지예.
(조 농사에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맬 때가 힘들었지요.)
제보자
검질만 메여 놓으면은 대풍 불민 조가 엇어. 다 털어불언. ᄀᆞ레조만 남아. 거딱ᄒᆞ게. 게난 양반은 다 털어지고 쌍놈만 거딱허게. 거니까 싸울 땐 아이구, 이 ᄀᆞ레조 ᄀᆞ뜬 놈아.
(김만 매여 놓으면 대풍불면 조가 없어. 다 털어 버련. 가라조만 남아. ‘거딱하게’. 그러니까 양반은 다 털어지고 쌍놈만 ‘거딱하게’. 거니까 싸울 땐 아이구, 이 가라지 같은 놈아.)
조사자
하하하하.
(하하하하.)
제보자
싸울 때는 오직 욕이 지독허냐. 제라헌 거 다 털어부난 싼 거나 우데기 서 잇어. 거난 이 날 한 복희 어멍이렌 허주. 한 복희 어멍안티 당허지 못헌덴. 어이구 숭에 튀는디 복젱이 튀당 원담에 배 체어졍 죽을 거.
(싸울 때는 오직 욕이 지독하냐. 온전한 거 다 털어버리니까 싼 거나 ‘우데기’ 서 있어. 그러니까 이 날 한 복희 어머니라고 하지. 한 복희 어머니한테 당하지 못한다고. 어이구, 숭어 뛰는 데 복어 뛰다가 원담에 배 찢어져서 죽을 거.)
조사자
어머니가 한자 복자 희자꽈?
(어머니가 한자 복자 희자입니까?)
제보자
우리ᄄᆞᆯ넨 한씨고 난 김가고.
(우리딸넨 한씨고 난 김가고.)
조사자
아, 큰딸이 이름이?
(아, 큰딸이 이름이?)
제보자
한복희.
(한복희.)
조사자
하하하하.
(하하하하.)
제보자
게난 한 복희 어멍, 한 복희 어멍. 게난 고복희가 잇고 한복희가 이시난 우린 한씨난 한복희옌 허고 이딘 고씨는 고복희. 게난 성으로 ᄀᆞᆯ리고렌. 고복희. 한복희. 우리 큰ᄄᆞᆯ이 한복희. 이제 가이가 예순. ᄆᆞᆯ띠난 예순 하난가? 둘인가?
(그러니까 한복희 어머니, 한복희 어머니. 그러니까 고복희가 있고 한복희가 있으니까 우린 한씨니까 한 복희라고 하고 고씨는 고복희. 그러니까 성으로 갈렸다고. 고복희, 한복희. 우리 큰딸이 한복희 이제 걔가 예순. 말띠니까 예순 하난가 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