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떤 ‘웃드리’는 말똥은 ‘ᄄᆞ락ᄄᆞ락하니까’ 줍기가 좋아서 하지만 소똥은 착착 해버리니까 마르지 않으면 줍기가 어려우니까 말똥이 좋다고 하드라고요.)
제보자
어, ᄆᆞᆯ똥이 좋주. 소똥도 많이 잇는디 목장에 가믄 뭐 ᄆᆞᆯ근 때 가면 많이 주울 수가 잇어.
(어, 말똥이 좋지. 소똥도 많이 있는데 목장에 가면 뭐 맑은 때 가면 많이 주울 수가 있어.)
조사자
삼촌 그런 일도 헤나수과?
(삼촌 그런 일도 했었습니까?)
제보자
아니 난 그런 건 안 해보고.
(아니 난 그런 건 안 해보고.)
조사자
어머니가 그런 거 주워옵니까?
(어머니가 그런 거 주워옵니까?)
제보자
아니, 어머니도 그런 거 웃드리 가야 줍지. 이 해변 산 사름은 거 어렵고.
(아니, 어머니도 그런 거 ‘웃드리’ 가야 줍지. 이 해변 산 사람은 거 어렵고.)
불 땔 때? 소똥도 좋고 ᄆᆞᆯ똥도 좋아. ᄆᆞᆯ류면 구둘묵 짇는 건 그걸로 많이 헷어.
(불 땔 때? 소똥도 좋고 말똥도 좋아. 말리면 굴묵 때는 건 그걸로 많이 했어.)
조사자
삼촌 무싱 거 줏이레 많이 다녓수과?
(삼촌 무슨 거 주우러 많이 다녔습니까?)
제보자
난 그런 거, 줏이레는 안 다녀봣어. 목장에 가믄 많이 헤. 소똥 ᄆᆞᆯ똥.
(난 그런 거, 주우러 안 다녀봤어. 목장에 가면 많이 해 소똥, 말똥.)
조사자
게도 누가 줏엉 와. 그런 거?
(그래도 누가 주어서 와. 그런 거?)
제보자
거 줏는 사름이 따로 잇지. 우리 그런 거 아니 헤 보니까 헌디. 목장에 가믄 뭐 소똥, ᄆᆞᆯ똥이 뭐 천지지 뭐.
(거 줍는 사람이 따로 있지. 우리 그런 거 아니해 보니까 그런데. 목장에 가면 뭐 소똥, 말똥이 뭐 천지지 뭐.)
조사자
굴목에 주로 지덧구나예?
(굴목에 주로 땠군요?)
제보자
굴묵 지덧지. 소똥, ᄆᆞᆯ똥으로 구둘묵 짇으민 그렇게 ᄄᆞᆺ앗거든.
(‘굴묵’ 땠지. 소똥, 말똥으로 구들 묵 때면 그렇게 따뜻했거든.)
조천읍 신촌리/들일/
2019년
조사자
솔잎 긁으레도 가봣수과?
(솔잎 긁으러도 가봤습니까?)
제보자
그런 거 아니 뎅겨. 우리 아시는 헤나도 나는 아니 헤난.
(그런 거 아니 다녀. 우리 아우는 했어도 나는 아니했어.)
조사자
바빤예 삼촌은.
(바빴군요. 삼촌은.)
제보자
나는 그런 거 헐 충도 몰르고 뎅기도 안 허여. 우리 아신 잘헤여. 우리 아신이 일도 우리 곱, 두 사름 칠 헤여. 나는 헤헤.
(나는 그런 거 할 줄도 모르고 다니지도 안 해. 우리 아운 잘해. 우리 아운 일도 우리 곱, 두 사람 몫을 해. 나는 헤헤.)
조사자
바당일도 허고예, 아시.
(바다일도 하고요. 아우.)
제보자
우리 아시는 이 잘헤. 잘헤.
(우리 아우는 잘해. 잘해.)
조사자
바당일은 삼촌이 더 잘허고?
(바다일은 삼촌이 더 잘하고?)
제보자
바당일은 뭐 나가 잘허지. 숨이 질어부니까. 아이구, 저 숨 나나 주주. 우리 아시. 막 욕심꾸레기라. 난 이 경 ᄂᆞᆷ이 거 쳐다보지 안헌디 우리 아신이 막 ᄂᆞᆷ의 거 하영 이시민 죽거나 살거나 막. 나는 경 안헤여. 나 재주로 살주. 게난 물질도 지픈 디만 강 허주이. 그냥 하, 안 헤부난. 십이부터 보통 들어가잔아. 나는.
(바다일은 뭐 나가 잘하지. 숨이 길어버리니까. 아이구, 저 저 숨 나나 주주. 우리아우. 막 욕심꾸러기라. 난 이 그렇게 남 이거 쳐다보지 안 한데 우리 아운 막 남의 거 많이 있으면 죽거나 살거나 막. 나는 그렇게 안 해. 나 재주로 살주. 그러니까 물질도 깊은 데만 가서 하지. 그냥 하, 안 해버리니까. 십이부터 보통 들어가잖아. 나는.)
조사자
게믄 아시는 야튼 데도 허고?
(그러면 아우는 얕은데도 하고?)
제보자
막 야튼 디벳긔 못헤. 지픈디 강 요만이도 못헤. 하하하 허멍 무신. 그런 물질은.
(막 얕은 데밖에 못해. 깊은 데가 요만큼도 못해. 하하하 하면서 무슨. 그런 물질은.)
조사자
밧디 일은 더 잘한다는 거지예.
(밭에 일은 더 잘한다는 거지요.)
제보자
거 나 곱헤여. 밧디는 그냥 원 호렝이ᄀᆞ찌 허여. 물질은 지픈 딘 나가 잘허곡. 곶디 일은 야이가 잘허곡. 탕관도 나가 잘허곡.
(거 나 곱해야. 밭에는 그냥 원 호랑이같이 해. 물질은 깊은 덴 내가 잘하고. 밭일은 얘가 잘하고. 탕건도 내가 잘하고.)
조사자
솔입을 하면 언니안테 주거나 이러진 않는구나.
(솔잎을 하면 언니한테 주거나 이러진 않는구나.)
제보자
솔입 가이도 걷으레 베랑 안 뎅겨.
(솔잎 걔도 걷으러 별로 안 다녀.)
조사자
가게 뒈민 어디를 가는 거라?
(가게 되면 어디를 가는 거라?)
제보자
몰라. 저 산으로 강 걷어 왐실테주. 난 솔입이옌 헌건 걷어 뎅겨 보지도 안허곡, 헤보지도 안허곡. 아방이 시니까 산에 강 나무 헹 오잔아.
(몰라. 저 산으로 가서 걷어 왔을 테지. 난 솔잎이라고 한건 걷어 다녀 보지도 안하고, 해보지도 안하고. 아버지가 있으니까 산에 가서 나무해서 오잖아.)
조사자
솔입도 긁어보고?
(솔잎도 긁어보고?)
제보자
그렇지, 그건 남자덜도 헷지.
(그렇지, 그건 남자들도 했지.)
조사자
삼촌은 안 헤보고예?
(삼촌은 안 해보고요?)
제보자
난 안 헤봣지.
(난 안 해봤지.)
조사자
어디 갑니까? 솔입 긁으레.
(어디 갑니까? 솔잎 긁으러.)
제보자
소낭밧디.
(소나무밭에.)
조사자
게난 소낭밧디가 어디 이 신촌 쪽에 잇수과?
(그러니까 소나무밭에가 어디 이 신촌 쪽에 있습니까?)
제보자
아, 이 우로 가민 지금도 가민 솔잎이 북삭 잇지. 그디강 글겡이로 끗어서 보달쳐가지고 무꺼가지고 거 땔감으로 쓰민 좋아.
(아, 이 위로 가면 지금도 가면 솔잎이 북삭 있지. 거기 가서 갈퀴로 긁어서 ‘보달쳐’가지고 묶어가지고 거 땔감으로 쓰면 좋아.)
조사자
원당봉?
(원당봉?)
제보자
아니, 이 우로 가민 하영 잇어.
(아니, 이 위로 가면 많이 있어.)
조사자
삼촌 헤봐수과?
(삼촌 해봤습니까?)
제보자
아. 솔입 긁는 건 나 안 헤보고.
(아. 솔잎 긁는 건 나 안 해보고.)
조사자
예펜 삼촌 허는 건 봐봐수과?
(여자 삼촌 하는 건 봐봤습니까?)
제보자
아, 우리 집인 그런 거 아니 헤서. 그냥 나무헤당 때지. 거 무슨 거 솔입 긁는 시간이민 나무 비어다가 떼지. 아, 거 밥 헤먹는 땔감으로 좋지.
(아, 우리 집엔 그런 거 안 해서. 그냥 나무 해다가 때지 거 무슨 거 솔잎 긁는 시간이면 나무 베어다가 떼지. 아, 거 밥 해먹는 땔감으로 좋지.)
조천읍 신촌리/들일/
2019년
조사자
노형에는 여자들도 나무허레 갑디다.
(노형에는 여자들도 나무하러 갑디다.)
제보자
게. 요디도 경헤여. 겐디 이젠 안헤여. 어이구 이딧 여자덜토 얼마나 쎄냐? 바다에 가지. 드르에 가지. 요 신촌 여자도 ᄎᆞᆷ 만만 안 헤여.
(그래. 요기도 그렇게 해. 그런데 이젠 안 해. 어이구, 여기 여자들도 얼마나 세냐? 바다에 가지. 들에 가지. 요 신촌 여자도 참 만만하지 않아.)
조사자
삼촌은 산에 강 나무도 안 헤 보고?
(삼촌은 산에 가서 나무도 안 해 보고?)
제보자
안 헷어. 아방이 걸렌도 안헤.
(안 했어. 아방이 가자고도 안 해.)
조사자
나무하기에 대해서 말씀헤 주십시오. 무슨 낭을 헤마씨? 도끼 가졍간?
(나무하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무슨 나무를 해요? 도끼 가져 간?)
제보자
톱허고 자궁이허곡 가졍가민 뒈어. 나무 짤르는 건 많이 헷지 뭐. 나물 이런 나물 앗다근에 막 짤라서 도끼로 패가지고 말이여 옛날엔 시에 강 ᄑᆞᆯ기도 허고.
(톱하고 자귀하고 가져서 가면 돼. 나무 자르는 건 많이 했지 뭐. 나무를 이런나무를 가져다가 막 잘라서 도끼로 패가지고 말이야 옛날엔 시에 가서 팔기도 하고.)
조사자
누가 뭐 나무 베민 뭐렌 안 헙니까?
(누가 뭐 나무 베면 뭐라고 안 합니까?)
제보자
아무 디나 강 못허지. 자기 밧이나 소나무 하니까 이 우이 소나무 밧이 많이 있으니까 땔감들이 많이 나왓어. 솔 이파리도 글고, 솔잎 가지치기도 헤다가.
(아무 데나 가서 못 하지. 자기 밭이나 소나무 많으니까 이 위에 소나무 밭이 많이 있으니까 땔감들이 많이 나왔어. 솔 이파리도 긁고, 솔잎 가지치기도 해다가.)
조천읍 신촌리/들일/
2019년
조사자
그 다음 숯 굽는 것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숯 굽는 것?
(그 다음 숯 굽는 것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숯 굽는 것?)
제보자
그런 거 안 헤. 아방도 안 헤.
(그런 거 안 해. 아버지도 안 해.)
ᄒᆞᆫ번 허는 거 봣는데, 그 숫을 굽는데 제일 좋은 것이 ᄎᆞ낭이거든. ᄎᆞ낭 숫이면.
(한번 하는 거 봤는데, 그 숯을 굽는데 제일 좋은 것이 참나무이거든. 참나무 숯이면.)
조사자
ᄎᆞᆷ낭?
(참나무?)
제보자
ᄎᆞᆷ나무라고 잇어, ᄎᆞ낭이. ᄎᆞ낭이라고 허는데 그런 걸로 헤서 막 짤라가지고 그냥 이렇게 싹 세와놓고 그 옆의 흑으로 그냥 돌로 그냥 불이 붙어도 연기 안나게 싹 싸놓고 밑에 불붙이는 궁기 밑에 뚤버가지고 글로 불을 붙이면 거기서 그냥 불이 붙어 가는데 그 숫이 연기로 익는 거라.
(참나무라고 있어, 참나무가. 참나무라고 하는데 그런 걸로 해서 막 잘라가지고 그냥 이렇게 싹 세워놓고 그 옆의 흙으로 그냥 돌로 그냥 불이 붙어도 연기 안 나게 싹 싸놓고 밑에 불붙이는 궁기 밑에 뚫어 가지고 거기로 불을 붙이면 거기서 그냥 불이 붙어 가는데 그 숯이 연기로 익는 거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 저 고지 강 산에서 숫 노는 것도 봣는데 산에는 원체 흑이 좋고 그 돌이 좋으니까 쉬운 게 이 해변은 어려와. 숫 굽기가. 흑이 없고.
(그 저 고지 가서 산에서 숯 노는 것도 봤는데 산에는 원체 흙이 좋고 그 돌이 좋으니까 쉬운 게 이 해변은 어려워. 숯 굽기가. 흙이 없고.)
숯 굽는 사람 잇어나서. 경헌디 자기 영업으로 허는 사름은 이 신촌 ᄀᆞ뜬 딘 엇고, 저 웃드리 사름덜은 영업으로 놧지 뭐. 숯 ᄒᆞᆫ가마에 뭐, 이제ᄀᆞ뜨민 멧 만원 감실 거여. 숫은 참나무가 제일 좋으니까 참나무 숫이라야. 참나무 숫이라야. 산에 가민 지금도 참나무덜 잇지 뭐.
(숯 굽는 사람 있었어. 그런데 자기 영업으로 하는 사람은 이 신촌 같은덴 없고, 저 ‘웃드리’ 사람들은 영업으로 놨지 뭐. 숯 한 가마에 뭐, 이제 같으면 몇 만원 가고 있을 거야. 숯은 참나무가 제일 좋으니까 참나무 숯이라야. 참나무 숯이라야. 산에 가면 지금도 참나무들 있지 뭐.)
조사자
숯은 참나무가 좋고?
(숯은 참나무가 좋고?)
제보자
참나무 숫이라야 숫불이 오래 가.
(참나무 숯이라야 숯불이 오래 가.)
조사자
참나무니 뭐니 허는 게 딱 보민 알아져마씨?
(참나무니 뭐니 하는 게 딱 보면 알 수 있어요?)
제보자
참나무는 이파리가 까릿까릿허고.
(참나무는 이파리가 ‘까릿까릿’하고.)
조사자
숯 만드는 건 참나무라야만 뒈는 거라예?
(숯 만드는 건 참나무라야만 되는 거네요?)
제보자
아니, 다른 나무도 뒈긴 뒈는데, 참나무가 오래가.
(아니, 다른 나무도 되긴 되는데, 참나무가 오래가.)
조천읍 신촌리/들일/
2019년
조사자
땔감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헤 주십시오.
(땔감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게난 땔감 헤나민 그 망굴 잇잖아. 그거 담앙 겨울에 불추잖아. 불화리에 담앙.
(그러니까 땔감 하고 나면 그 잉걸 있잖아. 그거 담아서 겨울에 불 쬐잖아. 불 화로에 담아서.)
조사자
불 화리에 그 낭불?
(불 화로에 그 나무불?)
제보자
낭 헤나민 그디 망굴 나무가 잇어. 게믄 그거 담아당 불 화루에 놩. 겨울에.
(나무 하고 나면 거기 잉걸 나무가 있어. 그러면 그거 담아다가 불 화로에 놔서. 겨울에.)
조사자
그, 그런 낭덜은 아저씨가 다 헤왓수과?
(그, 그런 나무들은 아저씨가 다 해왔습니까?)
제보자
응. 나는 안 뎅겨. 안 뎅겨. 나는 그런 디 안 뎅겨.
(응. 나는 안 다녀. 안 다녀. 나는 그런 디 안 다녀.)
조사자
땔감 준비를 하면서 느꼇던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헤 주십시오. 멧 살 때부터 이런 나무허레 갑니까, 아이덜끼리?
(땔감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몇 살 때부터 이런 나무하러 갑니까? 아이들끼리?)
제보자
거 집안 형편에 따라서.
(거 집안 형편에 따라서.)
조사자
삼촌은 혼자 갓수과?
(삼촌은 혼자 갔습니까?)
제보자
어, 난 혼자만 허레 다녓주.
(어, 난 혼자만 하러 다녔지.)
조사자
무섭지 안헨마씨?
(무섭지 안했나요?)
제보자
무서운 것 엇주만은.
(무서운 것 없지만.)
조사자
게믄 거 졍 와마씨?
(그러면 거 지셔 와요?)
제보자
그렇지. 지어서도 오고 구루마 이실땐 구루마로 져오곡. 여기서 저 교래ᄁᆞ지도 가왓어. 나무허러.
(그렇지. 져서도 오고 달구지 있을 땐 달구지로 져오고. 여기서 저 교래까지도 가왔어. 나무하러.)
조사자
영 놔두믄 누게 가져가불곡 그럴 수도 잇겟다예.
(이렇게 놔두면 누구 가져가버리고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제보자
가져가는 일은 드물고, 그 제주도 사름덜이 그렇게 그 저 나쁜 사름덜은 벨로 없엇어. 옛날엔.
(가져가는 일은 드물고, 그 제주도 사름들이 그렇게 그 저 나쁜 사름들은 별로 없었어. 옛날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