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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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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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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신촌리/ 들일/ 2019년

조사자
  • 소똥, 말똥 연료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 (소똥, 말똥 연료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소똥, 말똥 그거 걸름이주게.
  • (소똥, 말똥 그거 거름이지.)
조사자
  • 다 굴묵에 짇엇수과?
  • (다 ‘굴묵’ 땠습니까?)
제보자
  • 아니야. 농ᄉᆞ짓는 사름은 걸름이지.
  • (아냐. 농사짓는 사람은 거름이지.)
조사자
  • 아, 걸름.
  • (아, 거름.)
제보자
  • 그러지. 농사 아니 짓는 사름이 그거 이제 빈 밧디 강 주서당 허주 농ᄉᆞ짓는 사름은 그거 먹어나민. 다 똥 쌀 거 아니야? 그거 걸름ᄒᆞ지.
  • (그렇지. 농사 아니 짓는 사람이 그거 이제 빈 밭에 가서 주어다가 하지. 농사짓는 사람은 그거 먹고나면 다 똥 쌀 거 아니냐? 그거 거름하지.)
조사자
  • 밖에서 강 주서오진 안헷수과?
  • (밖에 가서 주어오진 않았습니까?)
제보자
  • 베끗딘 주서보지 안헤연.
  • (밖엔 주어보지 않았어.)
조사자
  • 그 굴묵 짓는다는 말은 안 들어봅디가?
  • (그 ‘굴묵’ 땐다는 말은 안 들어봅디까?)
제보자
  • 굴묵도 오래 짇어낫어.
  • (‘굴묵’도 오래 땠었어.)
조사자
  • 뭐가 좋아마씨? 소똥이 좋아? 말똥이 좋아?
  • (뭐가 좋아요? 소똥이 좋아? 말똥이 좋아?)
제보자
  • 그런 거 아니 현. ᄀᆞ시락.
  • (그런 거 아니 핸. 까끄라기.)
조사자
  • ᄀᆞ시락으로 ᄒᆞ고? 겐디 말똥으론 아예 안 헤봐수과?
  • (까끄라기로 하고? 그런데 말똥으론 아예 안 해 봤습니까?)
제보자
  • 아니 헤봔. 그런 거 주시레도 아니 가고.
  • (안 해 봤어. 그런 거 주우러 안 가고.)
조사자
  • 아저씨도 안 가져오고?
  • (아저씨도 안 가져오고?)
제보자
  • 그런 거 안헤여. ᄀᆞ시락 이. 막 하. 보리 하나니깐. 보리가 스물댓 섬 ᄒᆞ니까 ᄀᆞ시락이 얼마나 할 거냐. 그거믄 일 년 내낭 때여. ᄒᆞ루 두 번 것도.
  • (그런 거 안 해. 까끄라기 막 많아. 보리 많았으니깐. 보리가 스물댓 섬 하니까 까끄라기가 얼마나 할 거냐? 그거면 일 년 내내 때. 하루 두 번 그것도.)
조사자
  • 웃두리는 말똥으로 다 줏언 굴묵 지덧덴 헙디다예.
  • (‘웃드리’는 말똥으로 다 주어서 ‘굴묵’ 땠다고 합디다.)
제보자
  • 경헌디 우리 그런 거 허렌 안 다년.
  • (그런데 우리 그런 거 하러 안 다녔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런 거 허렌 이 안 뎅견.
  • (그런데 우리 그런 거 하라고 안 다녔어. 그런 거 하라고 안 다녔어.)
조사자
  • 집에 잇는 똥덜은 다 저 거름으로 내엇구나.
  • (집에 잇는 똥들은 다 거름으로 내었구나.)
제보자
  • 거믄이 뒈지 길르는 걸름허곡, 아방 보민이, 아방이 주로 그런 걸름을 잘내여게. 걸름 내여놓곡, 통시에 걸름 내여놓곡, 지푸렝이 놩 쎅영게.
  • (그러면 돼지 기르는 거름하고, 아버지 보면, 아방이 주로 그런 거름을 잘 내여. 거름 내여 놓고, 돼지우리요? 거름 내여 놓고, 지푸라기 놔서 썩혀서.)
조사자
  • 아, 무신 나무지? 삼촌은 소똥, 말똥도 연료로 썻수과?
  • (아, 무슨 나무지? 삼촌은 소똥, 말똥도 연료로 썼습니까?)
제보자
  • 그렇지. 소똥 ᄆᆞᆯ똥은 구들묵 부찌는 거.
  • (그렇지. 소똥 말똥은 ‘굴묵’ 때는 거.)
조사자
  • 굴묵?
  • (‘굴묵’?)
제보자
  • 구둘목. 최고 좋지. 최고.
  • (‘굴묵’. 최고 좋지. 최고.)
조사자
  • 아, 소똥이 좋습니까? 말똥이 좋습니까?
  • (아, 소똥이 좋습니까? 말똥이 좋습니까?)
제보자
  • 아마 비등헐 거여. 이 저 구둘 묵 짇는 건 소똥 ᄆᆞᆯ똥이 최고.
  • (아마 비등할거야. 이 저 구들 묵 때는 건 소똥 말똥이 최고.)
조사자
  • 겐디 어떤 웃드리는 ᄆᆞᆯ똥은 ᄄᆞ락ᄄᆞ락허난 줏기가 좋앙 허주만 소똥은 착착 헤부난 말르지 안허면 줍기가 어려우난 말똥이 좋덴 허드라고예.
  • (그런데 어떤 ‘웃드리’는 말똥은 ‘ᄄᆞ락ᄄᆞ락하니까’ 줍기가 좋아서 하지만 소똥은 착착 해버리니까 마르지 않으면 줍기가 어려우니까 말똥이 좋다고 하드라고요.)
제보자
  • 어, ᄆᆞᆯ똥이 좋주. 소똥도 많이 잇는디 목장에 가믄 뭐 ᄆᆞᆯ근 때 가면 많이 주울 수가 잇어.
  • (어, 말똥이 좋지. 소똥도 많이 있는데 목장에 가면 뭐 맑은 때 가면 많이 주울 수가 있어.)
조사자
  • 삼촌 그런 일도 헤나수과?
  • (삼촌 그런 일도 했었습니까?)
제보자
  • 아니 난 그런 건 안 해보고.
  • (아니 난 그런 건 안 해보고.)
조사자
  • 어머니가 그런 거 주워옵니까?
  • (어머니가 그런 거 주워옵니까?)
제보자
  • 아니, 어머니도 그런 거 웃드리 가야 줍지. 이 해변 산 사름은 거 어렵고.
  • (아니, 어머니도 그런 거 ‘웃드리’ 가야 줍지. 이 해변 산 사람은 거 어렵고.)
  • 불 땔 때? 소똥도 좋고 ᄆᆞᆯ똥도 좋아. ᄆᆞᆯ류면 구둘묵 짇는 건 그걸로 많이 헷어.
  • (불 땔 때? 소똥도 좋고 말똥도 좋아. 말리면 굴묵 때는 건 그걸로 많이 했어.)
조사자
  • 삼촌 무싱 거 줏이레 많이 다녓수과?
  • (삼촌 무슨 거 주우러 많이 다녔습니까?)
제보자
  • 난 그런 거, 줏이레는 안 다녀봣어. 목장에 가믄 많이 헤. 소똥 ᄆᆞᆯ똥.
  • (난 그런 거, 주우러 안 다녀봤어. 목장에 가면 많이 해 소똥, 말똥.)
조사자
  • 게도 누가 줏엉 와. 그런 거?
  • (그래도 누가 주어서 와. 그런 거?)
제보자
  • 거 줏는 사름이 따로 잇지. 우리 그런 거 아니 헤 보니까 헌디. 목장에 가믄 뭐 소똥, ᄆᆞᆯ똥이 뭐 천지지 뭐.
  • (거 줍는 사람이 따로 있지. 우리 그런 거 아니해 보니까 그런데. 목장에 가면 뭐 소똥, 말똥이 뭐 천지지 뭐.)
조사자
  • 굴목에 주로 지덧구나예?
  • (굴목에 주로 땠군요?)
제보자
  • 굴묵 지덧지. 소똥, ᄆᆞᆯ똥으로 구둘묵 짇으민 그렇게 ᄄᆞᆺ앗거든.
  • (‘굴묵’ 땠지. 소똥, 말똥으로 구들 묵 때면 그렇게 따뜻했거든.)

조천읍 신촌리/ 들일/ 2019년

조사자
  • 솔잎 긁으레도 가봣수과?
  • (솔잎 긁으러도 가봤습니까?)
제보자
  • 그런 거 아니 뎅겨. 우리 아시는 헤나도 나는 아니 헤난.
  • (그런 거 아니 다녀. 우리 아우는 했어도 나는 아니했어.)
조사자
  • 바빤예 삼촌은.
  • (바빴군요. 삼촌은.)
제보자
  • 나는 그런 거 헐 충도 몰르고 뎅기도 안 허여. 우리 아신 잘헤여. 우리 아신이 일도 우리 곱, 두 사름 칠 헤여. 나는 헤헤.
  • (나는 그런 거 할 줄도 모르고 다니지도 안 해. 우리 아운 잘해. 우리 아운 일도 우리 곱, 두 사람 몫을 해. 나는 헤헤.)
조사자
  • 바당일도 허고예, 아시.
  • (바다일도 하고요. 아우.)
제보자
  • 우리 아시는 이 잘헤. 잘헤.
  • (우리 아우는 잘해. 잘해.)
조사자
  • 바당일은 삼촌이 더 잘허고?
  • (바다일은 삼촌이 더 잘하고?)
제보자
  • 바당일은 뭐 나가 잘허지. 숨이 질어부니까. 아이구, 저 숨 나나 주주. 우리 아시. 막 욕심꾸레기라. 난 이 경 ᄂᆞᆷ이 거 쳐다보지 안헌디 우리 아신이 막 ᄂᆞᆷ의 거 하영 이시민 죽거나 살거나 막. 나는 경 안헤여. 나 재주로 살주. 게난 물질도 지픈 디만 강 허주이. 그냥 하, 안 헤부난. 십이부터 보통 들어가잔아. 나는.
  • (바다일은 뭐 나가 잘하지. 숨이 길어버리니까. 아이구, 저 저 숨 나나 주주. 우리아우. 막 욕심꾸러기라. 난 이 그렇게 남 이거 쳐다보지 안 한데 우리 아운 막 남의 거 많이 있으면 죽거나 살거나 막. 나는 그렇게 안 해. 나 재주로 살주. 그러니까 물질도 깊은 데만 가서 하지. 그냥 하, 안 해버리니까. 십이부터 보통 들어가잖아. 나는.)
조사자
  • 게믄 아시는 야튼 데도 허고?
  • (그러면 아우는 얕은데도 하고?)
제보자
  • 막 야튼 디벳긔 못헤. 지픈디 강 요만이도 못헤. 하하하 허멍 무신. 그런 물질은.
  • (막 얕은 데밖에 못해. 깊은 데가 요만큼도 못해. 하하하 하면서 무슨. 그런 물질은.)
조사자
  • 밧디 일은 더 잘한다는 거지예.
  • (밭에 일은 더 잘한다는 거지요.)
제보자
  • 거 나 곱헤여. 밧디는 그냥 원 호렝이ᄀᆞ찌 허여. 물질은 지픈 딘 나가 잘허곡. 곶디 일은 야이가 잘허곡. 탕관도 나가 잘허곡.
  • (거 나 곱해야. 밭에는 그냥 원 호랑이같이 해. 물질은 깊은 덴 내가 잘하고. 밭일은 얘가 잘하고. 탕건도 내가 잘하고.)
조사자
  • 솔입을 하면 언니안테 주거나 이러진 않는구나.
  • (솔잎을 하면 언니한테 주거나 이러진 않는구나.)
제보자
  • 솔입 가이도 걷으레 베랑 안 뎅겨.
  • (솔잎 걔도 걷으러 별로 안 다녀.)
조사자
  • 가게 뒈민 어디를 가는 거라?
  • (가게 되면 어디를 가는 거라?)
제보자
  • 몰라. 저 산으로 강 걷어 왐실테주. 난 솔입이옌 헌건 걷어 뎅겨 보지도 안허곡, 헤보지도 안허곡. 아방이 시니까 산에 강 나무 헹 오잔아.
  • (몰라. 저 산으로 가서 걷어 왔을 테지. 난 솔잎이라고 한건 걷어 다녀 보지도 안하고, 해보지도 안하고. 아버지가 있으니까 산에 가서 나무해서 오잖아.)
조사자
  • 솔입도 긁어보고?
  • (솔잎도 긁어보고?)
제보자
  • 그렇지, 그건 남자덜도 헷지.
  • (그렇지, 그건 남자들도 했지.)
조사자
  • 삼촌은 안 헤보고예?
  • (삼촌은 안 해보고요?)
제보자
  • 난 안 헤봣지.
  • (난 안 해봤지.)
조사자
  • 어디 갑니까? 솔입 긁으레.
  • (어디 갑니까? 솔잎 긁으러.)
제보자
  • 소낭밧디.
  • (소나무밭에.)
조사자
  • 게난 소낭밧디가 어디 이 신촌 쪽에 잇수과?
  • (그러니까 소나무밭에가 어디 이 신촌 쪽에 있습니까?)
제보자
  • 아, 이 우로 가민 지금도 가민 솔잎이 북삭 잇지. 그디강 글겡이로 끗어서 보달쳐가지고 무꺼가지고 거 땔감으로 쓰민 좋아.
  • (아, 이 위로 가면 지금도 가면 솔잎이 북삭 있지. 거기 가서 갈퀴로 긁어서 ‘보달쳐’가지고 묶어가지고 거 땔감으로 쓰면 좋아.)
조사자
  • 원당봉?
  • (원당봉?)
제보자
  • 아니, 이 우로 가민 하영 잇어.
  • (아니, 이 위로 가면 많이 있어.)
조사자
  • 삼촌 헤봐수과?
  • (삼촌 해봤습니까?)
제보자
  • 아. 솔입 긁는 건 나 안 헤보고.
  • (아. 솔잎 긁는 건 나 안 해보고.)
조사자
  • 예펜 삼촌 허는 건 봐봐수과?
  • (여자 삼촌 하는 건 봐봤습니까?)
제보자
  • 아, 우리 집인 그런 거 아니 헤서. 그냥 나무헤당 때지. 거 무슨 거 솔입 긁는 시간이민 나무 비어다가 떼지. 아, 거 밥 헤먹는 땔감으로 좋지.
  • (아, 우리 집엔 그런 거 안 해서. 그냥 나무 해다가 때지 거 무슨 거 솔잎 긁는 시간이면 나무 베어다가 떼지. 아, 거 밥 해먹는 땔감으로 좋지.)

조천읍 신촌리/ 들일/ 2019년

조사자
  • 노형에는 여자들도 나무허레 갑디다.
  • (노형에는 여자들도 나무하러 갑디다.)
제보자
  • 게. 요디도 경헤여. 겐디 이젠 안헤여. 어이구 이딧 여자덜토 얼마나 쎄냐? 바다에 가지. 드르에 가지. 요 신촌 여자도 ᄎᆞᆷ 만만 안 헤여.
  • (그래. 요기도 그렇게 해. 그런데 이젠 안 해. 어이구, 여기 여자들도 얼마나 세냐? 바다에 가지. 들에 가지. 요 신촌 여자도 참 만만하지 않아.)
조사자
  • 삼촌은 산에 강 나무도 안 헤 보고?
  • (삼촌은 산에 가서 나무도 안 해 보고?)
제보자
  • 안 헷어. 아방이 걸렌도 안헤.
  • (안 했어. 아방이 가자고도 안 해.)
조사자
  • 나무하기에 대해서 말씀헤 주십시오. 무슨 낭을 헤마씨? 도끼 가졍간?
  • (나무하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무슨 나무를 해요? 도끼 가져 간?)
제보자
  • 톱허고 자궁이허곡 가졍가민 뒈어. 나무 짤르는 건 많이 헷지 뭐. 나물 이런 나물 앗다근에 막 짤라서 도끼로 패가지고 말이여 옛날엔 시에 강 ᄑᆞᆯ기도 허고.
  • (톱하고 자귀하고 가져서 가면 돼. 나무 자르는 건 많이 했지 뭐. 나무를 이런나무를 가져다가 막 잘라서 도끼로 패가지고 말이야 옛날엔 시에 가서 팔기도 하고.)
조사자
  • 누가 뭐 나무 베민 뭐렌 안 헙니까?
  • (누가 뭐 나무 베면 뭐라고 안 합니까?)
제보자
  • 아무 디나 강 못허지. 자기 밧이나 소나무 하니까 이 우이 소나무 밧이 많이 있으니까 땔감들이 많이 나왓어. 솔 이파리도 글고, 솔잎 가지치기도 헤다가.
  • (아무 데나 가서 못 하지. 자기 밭이나 소나무 많으니까 이 위에 소나무 밭이 많이 있으니까 땔감들이 많이 나왔어. 솔 이파리도 긁고, 솔잎 가지치기도 해다가.)

조천읍 신촌리/ 들일/ 2019년

조사자
  • 그 다음 숯 굽는 것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숯 굽는 것?
  • (그 다음 숯 굽는 것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숯 굽는 것?)
제보자
  • 그런 거 안 헤. 아방도 안 헤.
  • (그런 거 안 해. 아버지도 안 해.)
  • ᄒᆞᆫ번 허는 거 봣는데, 그 숫을 굽는데 제일 좋은 것이 ᄎᆞ낭이거든. ᄎᆞ낭 숫이면.
  • (한번 하는 거 봤는데, 그 숯을 굽는데 제일 좋은 것이 참나무이거든. 참나무 숯이면.)
조사자
  • ᄎᆞᆷ낭?
  • (참나무?)
제보자
  • ᄎᆞᆷ나무라고 잇어, ᄎᆞ낭이. ᄎᆞ낭이라고 허는데 그런 걸로 헤서 막 짤라가지고 그냥 이렇게 싹 세와놓고 그 옆의 흑으로 그냥 돌로 그냥 불이 붙어도 연기 안나게 싹 싸놓고 밑에 불붙이는 궁기 밑에 뚤버가지고 글로 불을 붙이면 거기서 그냥 불이 붙어 가는데 그 숫이 연기로 익는 거라.
  • (참나무라고 있어, 참나무가. 참나무라고 하는데 그런 걸로 해서 막 잘라가지고 그냥 이렇게 싹 세워놓고 그 옆의 흙으로 그냥 돌로 그냥 불이 붙어도 연기 안 나게 싹 싸놓고 밑에 불붙이는 궁기 밑에 뚫어 가지고 거기로 불을 붙이면 거기서 그냥 불이 붙어 가는데 그 숯이 연기로 익는 거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 저 고지 강 산에서 숫 노는 것도 봣는데 산에는 원체 흑이 좋고 그 돌이 좋으니까 쉬운 게 이 해변은 어려와. 숫 굽기가. 흑이 없고.
  • (그 저 고지 가서 산에서 숯 노는 것도 봤는데 산에는 원체 흙이 좋고 그 돌이 좋으니까 쉬운 게 이 해변은 어려워. 숯 굽기가. 흙이 없고.)
  • 숯 굽는 사람 잇어나서. 경헌디 자기 영업으로 허는 사름은 이 신촌 ᄀᆞ뜬 딘 엇고, 저 웃드리 사름덜은 영업으로 놧지 뭐. 숯 ᄒᆞᆫ가마에 뭐, 이제ᄀᆞ뜨민 멧 만원 감실 거여. 숫은 참나무가 제일 좋으니까 참나무 숫이라야. 참나무 숫이라야. 산에 가민 지금도 참나무덜 잇지 뭐.
  • (숯 굽는 사람 있었어. 그런데 자기 영업으로 하는 사람은 이 신촌 같은덴 없고, 저 ‘웃드리’ 사람들은 영업으로 놨지 뭐. 숯 한 가마에 뭐, 이제 같으면 몇 만원 가고 있을 거야. 숯은 참나무가 제일 좋으니까 참나무 숯이라야. 참나무 숯이라야. 산에 가면 지금도 참나무들 있지 뭐.)
조사자
  • 숯은 참나무가 좋고?
  • (숯은 참나무가 좋고?)
제보자
  • 참나무 숫이라야 숫불이 오래 가.
  • (참나무 숯이라야 숯불이 오래 가.)
조사자
  • 참나무니 뭐니 허는 게 딱 보민 알아져마씨?
  • (참나무니 뭐니 하는 게 딱 보면 알 수 있어요?)
제보자
  • 참나무는 이파리가 까릿까릿허고.
  • (참나무는 이파리가 ‘까릿까릿’하고.)
조사자
  • 숯 만드는 건 참나무라야만 뒈는 거라예?
  • (숯 만드는 건 참나무라야만 되는 거네요?)
제보자
  • 아니, 다른 나무도 뒈긴 뒈는데, 참나무가 오래가.
  • (아니, 다른 나무도 되긴 되는데, 참나무가 오래가.)

조천읍 신촌리/ 들일/ 2019년

조사자
  • 땔감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헤 주십시오.
  • (땔감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게난 땔감 헤나민 그 망굴 잇잖아. 그거 담앙 겨울에 불추잖아. 불화리에 담앙.
  • (그러니까 땔감 하고 나면 그 잉걸 있잖아. 그거 담아서 겨울에 불 쬐잖아. 불 화로에 담아서.)
조사자
  • 불 화리에 그 낭불?
  • (불 화로에 그 나무불?)
제보자
  • 낭 헤나민 그디 망굴 나무가 잇어. 게믄 그거 담아당 불 화루에 놩. 겨울에.
  • (나무 하고 나면 거기 잉걸 나무가 있어. 그러면 그거 담아다가 불 화로에 놔서. 겨울에.)
조사자
  • 그, 그런 낭덜은 아저씨가 다 헤왓수과?
  • (그, 그런 나무들은 아저씨가 다 해왔습니까?)
제보자
  • 응. 나는 안 뎅겨. 안 뎅겨. 나는 그런 디 안 뎅겨.
  • (응. 나는 안 다녀. 안 다녀. 나는 그런 디 안 다녀.)
조사자
  • 땔감 준비를 하면서 느꼇던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헤 주십시오. 멧 살 때부터 이런 나무허레 갑니까, 아이덜끼리?
  • (땔감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몇 살 때부터 이런 나무하러 갑니까? 아이들끼리?)
제보자
  • 거 집안 형편에 따라서.
  • (거 집안 형편에 따라서.)
조사자
  • 삼촌은 혼자 갓수과?
  • (삼촌은 혼자 갔습니까?)
제보자
  • 어, 난 혼자만 허레 다녓주.
  • (어, 난 혼자만 하러 다녔지.)
조사자
  • 무섭지 안헨마씨?
  • (무섭지 안했나요?)
제보자
  • 무서운 것 엇주만은.
  • (무서운 것 없지만.)
조사자
  • 게믄 거 졍 와마씨?
  • (그러면 거 지셔 와요?)
제보자
  • 그렇지. 지어서도 오고 구루마 이실땐 구루마로 져오곡. 여기서 저 교래ᄁᆞ지도 가왓어. 나무허러.
  • (그렇지. 져서도 오고 달구지 있을 땐 달구지로 져오고. 여기서 저 교래까지도 가왔어. 나무하러.)
조사자
  • 영 놔두믄 누게 가져가불곡 그럴 수도 잇겟다예.
  • (이렇게 놔두면 누구 가져가버리고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제보자
  • 가져가는 일은 드물고, 그 제주도 사름덜이 그렇게 그 저 나쁜 사름덜은 벨로 없엇어. 옛날엔.
  • (가져가는 일은 드물고, 그 제주도 사름들이 그렇게 그 저 나쁜 사름들은 별로 없었어. 옛날엔.)
조사자
  • 뭐 다치거나 한라산까지 가보거나 이런 건 엇엇수과?
  • (뭐 다치거나 한라산까지 가보거나 이런 건 없었습니까?)
제보자
  • 아, 저 등산은 한번 가낫져만은 나무허레는 한라산까지 갈 수가 엇고.
  • (아, 저 등산은 한번 갔었지만 나무하러는 한라산까지 갈 수가 없고.)
조사자
  • 여기서 잘 가는 거는 원당봉?
  • (여기서 잘 가는 거는 원당봉?)
제보자
  • 아니, 저 교래 가차운 디ᄁᆞ지.
  • (아니, 저 교래 가까운 데까지.)
조사자
  • 교래 무신 오름 많이 가수과? 곶자왈?
  • (교래 무슨 오름 많이 갔습니까? 곶자왈?)
제보자
  • 곶자왈.
  • (곶자왈.)
조사자
  • 교래리에?
  • (‘교래리’에?)
제보자
  • 교래리 가는디. 그 뭐 많지 뭐. 바메기오름, 울오름 보통으로 갓엇주.
  • (교래리 가는데. 그 뭐 많지 뭐. ‘바메기오름’, ‘울오름’ 보통으로 갔었지.)
조사자
  • 바농오름?
  • (‘바농오름’?)
제보자
  • 바농오름.
  • (‘바농오름’.)
조사자
  • 바농오름 뭐 좋은 거 이선마씨?
  • (‘바농오름’ 뭐 좋은 거 있었어요?)
제보자
  • 바농오름은 뭐 나무가 벨로 엇고 그 우로 가야뒈.
  • (‘바농오름’은 뭐 나무가 벨로 없고 그 위로 가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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