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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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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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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신촌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듬북, 감태는 어떻게 채취합니까? 감태도 채취헹은에 다 공출 바쪄불고?
  • (듬북, 감태는 어떻게 채취합니까? 감태도 채취해서 다 공출 바쳐버리고?)
제보자
  • 어어, 일제 때.
  • (어어, 일제 때.)
조사자
  • 옛날에는 감태가 저기 막 중요하게 안 여기당 일제시대 때부터 막 중요헤졋구나예?
  • (옛날에는 감태가 저기 막 중요하게 안 여기다가 일제시대 때부터 막 중요해졌군요?)
제보자
  • ᄆᆞᆫ딱 가져가 불어. 고사리 공출ᄁᆞ지 일제 때. 일본 놈덜.
  • (모두 가져가버려. 고사리 공출까지 일제 때. 일본 놈들.)
조사자
  • 감태.
  • (감태.)
제보자
  • 일제 때는 ᄆᆞᆯ리와가지고 불을 태와서. 그게 타면은 덩어리가 져.
  • (일제 때는 말려가지고 불을 태웠어. 그게 타면 덩어리가 져.)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 감태가. 곡줴기는 경 안 허는데 감태는 대개 영양가치가 잇는 거라.
  • (그 감태가. ‘곡줴기’는 그렇게 안 하는데 감태는 대개 영양가치가 있는 거라.)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게민 그 감태만 옛날은이 일본허곡 미국 싸와낫잖아 전장.
  • (그러면 그 감태만 옛날은 일본하고 미국 싸웠었잖아 전쟁.)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우리 해녀덜이 감태 ᄒᆞ나 영 허민이 감태가 귀헤부니까 미국놈ᄒᆞ나 죽엿다. 헤나서. 옛날은. 이제 미국에 ᄀᆞ치 헷주만은 그때 미국은 영 감태ᄒᆞ나 ᄌᆞ물민 미국 놈 ᄒᆞ나 죽였다. 우리 어린 때 그렇게 허연.
  • (그러면 우리 해녀들이 감태 하나 이렇게 하면 감태가 귀해버리니까 미국 놈 하나 죽였다. 했었어. 옛날은. 이제 미국에 같이 했지만 그때 미국은 영 감태하나 캐면 미국 놈 하나 죽였다. 우리 어린 때 그렇게 했어.)
조사자
  • 감태ᄒᆞ나 주민?
  • (감태하나 주면?)
제보자
  • 감태 ᄒᆞ나 ᄌᆞ물민 미국 놈 ᄒᆞ나 죽였다 이거야. 그 일본과 미국놈 싸와갓잖아. 겐디 이제 북한놈 어쩌고 저쩌고 헤도 마찬가지 그때도. 우리 어떵 못 젼딘 생활 헴샤? 아이고.
  • (감태 하나 캐면 미국 놈 하나 죽였다 이거야. 그 일본과 미국 놈 싸웠었잖아. 그런데 이제 북한 놈 어쩌고, 저쩌고 해도 마찬가지. 그때도. 우리 어떻게 못 견딘 생활하니? 아이고.)
조사자
  • 듬북, 감태는 어떻게 채취합니까?
  • (듬북, 감태는 어떻게 채취합니까?)
제보자
  • 어머니도 바다에 안 다니고, 듬북은 거름 헐 거로 해서 헤여당 한 지붕만썩 눌어놓곡. 밭에다 노면 곡식이 잘 뒈거든.
  • (어머니도 바다에 안다니고, 듬북은 거름 할 거로 해서 해다가 한 지붕만큼씩 가리어 놓고. 밭에다 놓으면 곡식이 잘 되거든.)
조사자
  • 그문 그냥 바당에 잇는 것채 놓진 않고 썩형? 말령?
  • (그러면 그냥 바다에 있는 것째 놓지는 않고 썩혀서? 말려서?)
제보자
  • 말령. 말르민 그냥 밭에 가서 풀어놓고 허민.
  • (말려서. 마르면 그냥 밭에 가서 풀어놓고 하면.)
조사자
  • 그 듬북이 ᄆᆞᆷ 닮은 거꽈.
  • (그 듬북이 모자반 같은 겁니까?)
제보자
  • 그렇주. 아주 그건 열심히덜 헷지.
  • (그렇지. 아주 그건 열심히들 했지.)
조사자
  • 걸름으로만 헷구나예. 듬북을. 먹진 안허고?
  • (거름으로만 했군요. 듬북를. 먹진 안하고?)
제보자
  • 먹는 건 ᄆᆞᆷ이나 이. 톨이나 그런 건 먹주만은.
  • (먹는 건 모자반이나 이. 톳이나 그런 건 먹지만.)
조사자
  • ᄆᆞᆷ이나 톨은 신촌에 많이 낫지예?
  • (모자반이나 톳은 신촌에 많이 났지요?)
제보자
  • 먹는 건 ᄆᆞᆷ이나 이. 톨이나 그런 건 먹주만은.
  • (먹는 건 모자반이나 이. 톳이나 그런 건 먹지만.)
조사자
  • 그믄 건 사다먹엇겟네?
  • (그러면 건 사다먹었겠네?)
제보자
  • 아니 우리도 듬북은 헷어. 우리 아버지 산 때 듬북을 헤가지고 트럭으로 가서 듬북을 헤가지고 막 실러오면 여기 사름덜은 거기 ᄆᆞᆷ이 서터지면 거 주어당 먹어도 말 안 헤.
  • (아니 우리도 듬북는 했어. 우리 아버지 산 때 듬북을 해가지고 트럭으로 가서 듬북을 해가지고 막 실어오면 여기 사람들은 거기 모자반이 섞어지면 거 주서다가 먹어도 말 안 해.)
조사자
  • 어떤 때 듬북이 많이 나옵니까?
  • (어떤 때 듬북 많이 나옵니까?)
제보자
  • 봄에.
  • (봄에.)
조사자
  • 바다에 가민 많이 이서마씨?
  • (바다에 가면 많이 있어요?)
제보자
  • ᄇᆞ름에 쓸려나온 것도 잇고, 옛날에 그 터위덜 해서 단체해 가지고 이런 거 만들어가지고 이렇게 ᄌᆞᆸ으민 굽으로 막 끈어져. 쒜로 ᄂᆞᆯ 멘들앙 길게 멘들어가지고 경허믄 그게 우끗 올라오거든. 속에서. 그걸 들어올령 막 시꺼서 그냥. 올라온거 보민 ᄆᆞᆷ도 잇고, 톨도 잇고 듬북도 잇고 그러니까 ᄆᆞᆷ은 먹을 사름 골라가도 말 안해여.
  • (바람에 쓸려나온 것도 있었고, 옛날에 그 테우들 해서 단체해 가지고 이런 거 만들어가지고 이렇게 집으면 굽으로 막 끊어져. 쇠로 날 만들어서 길게 만들어가지고 그렇게 하면 그게 불끈 올라오거든. 속에서. 그걸 들어 올려서 막 실어서 그냥. 올라온 거 보면 모자반도 있고, 톳도 있고 듬북도 있고 그러니까 모자반은 먹을 사람 골라가도 말 안 해.)
조사자
  • 서꺼졍 나와. 게믄 또 감태는 뭘 헤마씨?
  • (섞어져서 나와. 그러면 또 감태는 뭘 해요?)
제보자
  • 감태도 거름으로 허는데 웨정시대엔 그 감태를 테와가지고 재를 가져갓어. 감태 재를. 거 뭐허냐 허민 그게 약이라는데 폭탄 멘드는데 드는 모냥이지.
  • (감태도 거름으로 하는데 왜정시대엔 그 감태를 태워가지고 재를 가져갔어. 감태 재를. 거 뭐하냐 하면 그게 약이라는데 폭탄 만드는데 드는 모양이지.)
조사자
  • 거 누가 태와?
  • (거 누가 태워?)
제보자
  • 아니, 거 태와서 사가. 일본 놈덜이.
  • (아니, 거 태워서 사가. 일본 놈들이.)
조사자
  • 삼촌도 헤봐수과? 여자, 남자 누게가 헙니까?
  • (삼촌도 해봤습니까? 여자, 남자 누가 합니까?)
제보자
  • 여자도 허고, 남자도 허고.
  • (여자도 하고, 남자도 하고.)
조사자
  • 바다에서 태웁니까?
  • (바다에서 태웁니까?)
제보자
  • ᄆᆞᆯ려가지고 태와. ᄆᆞᆯ리지 안허믄 불이 안 붙지. 그 재로 뭐 화약을 맨든다고 허던가 뭘 헌다든가 헨. 하여튼 공출 허다시피덜 많이 헷지.
  • (말려가지고 태워. 말리지 않으면 불이 안 붙지. 그 재로 뭐 화약을 만든다고 하든가 뭘 한다든가 했어. 하여튼 공출 하다시피들 많이 했지.)
  • 듬북 단체로 헤가지고 한 열흘간씩 헤서 터우로 헤가지고 바다에 가서 막 듬북을 그 무슨 기계 만들어가지고 듬북을 끈으민 그놈을 공젱이로 올려서 시꺼다가 퍼가지고 말려서 퉤비할라고. 듬북눌이 그냥 이 키만씩 눌엇어.
  • (듬북 단체로 해가지고 한 열흘간씩 해서 떼로 해가지고 바다에 가서 막 듬북을 그 무슨 기계 만들어가지고 듬북을 끊으면 그놈을 갈고리로 올려서 실어다가 퍼가지고 말려서 퇴비하려고. 듬북 가리가 그냥 이 키만큼씩 가리었어.)
조사자
  • 감태는?
  • (감태는?)
제보자
  • 화약으로 쓴다고 헤가지고 왜놈들이 다 공출하라고 헤가지고.
  • (화약으로 쓴다고 해가지고 왜놈들이 다 공출하라고 해가지고)
조사자
  • 남자들도 물에 들어강 헤야 뒈는 거라?
  • (남자들도 물에 들어가서 해야 되는 거라?)
제보자
  • 우리 어릴 때 헤나부니까 잘 몰른디 우리 어릴 땐 그 감태 ᄉᆞᆯ아가지고 그 재를 가지고 일본 놈덜이 화약으로 쓴다고 그런 말을 들엇어.
  • (우리 어릴 때 했었으니까 잘 모른데 우리 어릴 땐 그 감태 태워가지고 그 재를 가지고 일본 놈들이 화약으로 쓴다고 그런 말을 들었어.)
조사자
  • 듬북, 감태는 언제 많이 납니까?
  • (듬북, 감태는 언제 많이 납니까?)
제보자
  • 여름에.
  • (여름에.)

조천읍 신촌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고둥과 게는 어떻게 잡습니까? 신촌에도 고동은 보말이옌 헙니까?
  • (고둥과 게는 어떻게 잡습니까? 신촌에도 고둥은 보말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그렇지.
  • (그렇지.)
조사자
  • 보말이나 깅이 이런 거 많이 잡아봣수과?
  • (고둥이나 게 이런 거 많이 잡아 봤습니까?)
제보자
  • 아, 그런 거 많이 잡아봣지.
  • (아, 그런 거 많이 잡아봤지.)
조사자
  • 어릴 때도?
  • (어릴 때도?)
제보자
  • 어릴 때도.
  • (어릴 때도.)

조천읍 신촌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고둥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고동이민 여기 구젱이옝 헙니까?
  • (고둥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고동이면 여기 ‘구젱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어, 고동은 소라.
  • (어, 고동은 소라.)
조사자
  • 소라옌 헙니까 구젱이옌 헙니까?
  • (소라라고 합니까? ‘구젱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구젱기는 사투리고.
  • (‘구젱기’는 사투리고.)
조사자
  • 사투리로 ᄀᆞᆯ아야뒈어예.
  • (사투리로 말해야 돼.)
제보자
  • 어어. 사투린 구젱기.
  • (어어. 사투린 ‘구젱기’.)
조사자
  • 구젱기허고 깅이?
  • (소라하고 게?)
제보자
  • 깅이는 몰라.
  • (게는 몰라.)
조사자
  • 깅인 ᄈᆞ상 죽도 쒀먹고 안헤봅디가?
  • (게는 빻아서 죽도 쒀 먹고 안 해봅디까?)
제보자
  • 에에, 그건 ᄀᆞᆺ디서 잡아오는 거. 숨 쉬멍 영 앚아둠서 검질매듯 잡아 오는 거고, 이 짚은 디 강 숨비는 건 생복.
  • (에에, 그건 갯가서 잡아오는 거. 숨 쉬면서 이렇게 앉고서 검질 매듯 잡아 오는 거고. 이 깊은 데 가서 ‘숨비는’ 건 전복.)
조사자
  • 생복.
  • (전복.)
제보자
  • 짚은 디, 난 생복벳긔 안 떼어. 소라 같은 것도 안 헤여. 짚은 디 전복만 떼어.
  • (깊은 데, 난 전복밖에 안 떼. 소라 같은 것도 안 해. 깊은 데 전복만 떼어.)
조사자
  • 그래도 구젱기도 큰 거 이시믄?
  • (그래도 소라도 큰 거 있으면?)
제보자
  • 소라 하나 보는 거민 큰 전복 ᄒᆞ나 돈 왕창 올릴 거 아니냐? 그거 떼젠 허지. 소라 같은 건 난 안 헤여. 발로 발롸도 안 헌다고. 그거 허는 거민 ᄒᆞᆫ바퀴 여 더 넘으민 전복 떼지.
  • (소라 하나 보는 거면 큰 전복 하나 돈 왕창 올릴 거 아니냐? 그거 떼려고 하지, 소라 같은 건 난 안해. 발로 밟아도 안한다고 그거 하는 거면 바퀴 여 더 넘으면 전복 떼지.)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거난 난 전복벳긔 안 떼어. 이디 ᄌᆞᆷ녀덜은 다 알아.
  • (그러니까 난 전복밖에 안 떼. 이디 잠녀들은 다 알아.)
조사자
  • 게도 나이 들어가민 구젱기도 집이서도 먹고게, 젓도 담고.
  • (그래도 나이 들어가면 소라도 집이서도 먹고. 젓도 담고.)
제보자
  • 그리 헤도 나는이. 그거 ᄒᆞ는 거민 전복만 테젠 허지. 소라는 안 헤여.
  • (그리 해도 나는 그거 하는 거면 전복만 떼려고 하지 소라는 안 해.)
조사자
  • 그믄 그 구젱이는 이렇게 뽀쪽뽀족 난 거 조쿠젱이여, ᄊᆞᆯ쿠젱이여 어떻게 구별뒙니까?
  • (그러면 그 소라는 이렇게 뽀쪽뽀족 난 거 ‘조쿠젱이’여, ‘ᄊᆞᆯ쿠젱이’여 어떻게 구별됩니까?)
제보자
  • 왜냐허면은 조쿠젱인 요만이 헌 거야.
  • (왜냐하면 ‘조쿠젱인’ 요만큼 한 거야.)
조사자
  • ᄌᆞᆫᄌᆞᆫ헌 거.
  • (잔잔한 거.)
제보자
  • 아주 써. 먹도 못허여. 써.
  • (아주 써 먹지도 못해. 써.)
조사자
  • 아아. 잘 ᄌᆞᆯ고 쓰다.
  • (아아. 잘 잘고 쓰다.)
제보자
  • 조쿠젱이, 그다음 중쿠젱이.
  • (‘조쿠젱이’, 그다음 중소라.)
조사자
  • 중쿠젱이.
  • (중소라.)
제보자
  • 또 이만헌 건 대구젱이, 세 개야. 소라도. 소구젱이, 중구젱이, 대구젱이, 그 막 추리지 안 허나? ᄌᆞ물앙 왕 싹 망아리 탁 헤영 헤여근에 ᄆᆞᆫ딱 추려. 대구젱인 대구젱이, 중쿠젱인 중구젱이, 소쿠젱인 바당에 던지고.
  • (또 이만큼한 건 대소라, 세 개야. 소라도, 작은 소라, 중소라, 대소라, 그 막 추리지 안 하나? 캐서 와서 싹 망사리 탁 하고 해서 모두 추려. 대소라 대소라, 중소란 중소라, 작은 소란 바다에 던지고.)
조사자
  • 던져불고예.
  • (던져 버려요,)
제보자
  • 응. 크렌.
  • (응. 크라고.)
조사자
  • 던져불어예, 소쿠젱이렌 헙니까? 조쿠젱이.
  • (던져 버려요, ‘소쿠젱이’라고 합니까? ‘조쿠젱이’)
제보자
  • 조쿠젱이가 소쿠젱이, 조쿠젱이 사투리 조쿠젱인.
  • (‘조쿠젱이’가 소쿠젱이, ‘조쿠젱이’ 사투리 ‘조쿠젱이’는.)
조사자
  • 건 던져불어예?
  • (건 던져버려요?)
제보자
  • 소쿠리에 그런 건 크라고 던져불어.
  • (바구니에 그런 건 크라고 던져 버려.)
조사자
  • 여기는 또 저 신촌엔 깅이도 많이 나낫수과 ᄀᆞᆺ디?
  • (여기는 또 저 신촌엔 게도 많이 났었습니까? 가에?)
  • 신경통에 좋덴은 허는디.
  • (신경통에 좋다고는 하는데.)
제보자
  • 응 허여지민 좋덴 허는디 우린 그런 거 잘못 먹으민 설사 나. 막 걸어. 하영 먹엇당 완전이 설사나.
  • (응 하면 좋다고 하는데 우린 그런 거 잘못 먹으면 설사 나. 막 걸어. 많이 먹었다가 완전히 설사 나.)
조사자
  • 깅이 죽이예?
  • (게 죽이요?)
제보자
  • 응. 거 무릎에 존넨 허매. 깅이가.
  • (응. 거 무릎에 좋다고 해. 게가.)
조사자
  • 네.
  • (네.)
  • 메옹이?
  • (두드럭고둥?)
제보자
  • 메옹이도 잇고.
  • (두드럭고둥도 있고.)
조사자
  • 어떤 보말이 맛좋아마씨?
  • (어떤 고둥이 맛좋아요?)
제보자
  • 젤 존 것은 먹보말이지. 먹보말이 최고.
  • (젤 좋은 것은 밤고둥이지. 밤고둥이 최고.)
조사자
  • 먹보말은 뭐고 수두리보말은 뭐꽈?
  • (밤고둥은 뭐고 두드럭고둥은 뭡니까?)
제보자
  • 수두리보말은 쪼끔 뒤가 삐짝허고 꼴랭이가 삐짝허고 먹보말은 똥그래.
  • (두드럭고둥은 조끔 뒤가 삐쭉하고 꼬리가 삐쭉하고 밤고둥은 동그래.)
조사자
  • 먹보말이 더 맛좋아마씨, 수두리보다?
  • (밤고둥이 더 맛좋아요. 두드럭고둥보다?)
제보자
  • 응 ᄉᆞᆯ지고.
  • (응 살찌고.)
조사자
  • 그걸로 어머니가 보말죽이나 보말국도 끌여줘나수과?
  • (그걸로 어머니가 고둥죽이나 고둥국도 끓여줬습니까?)
제보자
  • 아, 거 헤당 많이 먹엇어. ᄉᆞᆯ만에 까먹고 그자.
  • (아, 거 해다가 많이 먹었어. 삶아서 까먹고 그자.)
조사자
  • 지금은 엇어예 그런 것도.
  • (지금은 없어요. 그런 것도.)
제보자
  • 지금도 많이 나.
  • (지금도 많이 나.)
조사자
  • 물 쌀 때?
  • (물 썰 때?)
제보자
  • 물 쌀 때.
  • (물 썰 때?)
조사자
  • 보말은 무슨 보말 기억나는 거 잇수과?
  • (고둥은 무슨 고둥 기억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 먹보말, 돌보말, 코토데기, 맹꽁이.
  • (밤고둥, 문다드리, ‘코ᄐᆞ데기’, 두드럭고둥.)
조사자
  • 아, 여기는 맹꽁이렌 허더라예. 저기선 메옹이렌 허는 디.
  • (아, 여기는 ‘맹꽁이’라고 하더라구요. 저기선 두드럭고둥이라고 하는데.)
  • 성게를 뭐렌 헷수과?
  • (성게를 뭐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 퀴.
  • (성게.)
조사자
  • 구살이렌 안헹 퀴렌 헨예. 물구럭은 뭉게?
  • (성게라고 안 해서 ‘퀴’라고 했어요. 문어는 ‘뭉게’?)
제보자
  • @ 뭉게. 나 뭉게 많이 잡앗어.
  • (문어. 나 문어 많이 잡았어.)
조사자
  • 뭉겐 어디 강 많이 잡습니까?
  • (문언 어디 가서 많이 잡습니까?)
제보자
  • 없어. 이제.
  • (없어. 이제.)
조사자
  • 이젠 없어예. 옛날 휏불 들렁 가는 건, 낙지?
  • (이젠 없어요. 옛날 횃불 들어서 가는 건, 낙지?)
제보자
  • 낙지허고 뭉게.
  • (낙지하고 문어.)
조사자
  • 철이 언제꽈?
  • (철이 언제입니까?)
제보자
  • 낙지는 이제부터.
  • (낙지는 이제부터.)
조사자
  • 가을?
  • (가을?)
제보자
  • 가을에, 낙지는 우리 아들이 잘 허여. 난 못 잡아.
  • (가을에, 낙지는 우리 아들이 잘해. 난 못 잡아.)
조사자
  • 아덜이 뭐가 어디 잇는지 아는구나?
  • (아들이 뭐가 어디 있는지 아는구나?)
제보자
  • 바당일은 아들이 잘허여. 난 서툴러서. 난 많이 먹기만 해. 오분재기 하나 떼어보지 못헤서.
  • (바다일은 아들이 잘 해. 난 서툴러서. 난 많이 먹기만 해. ‘오분재기’ 하나 떼어보지 못해서.)
조사자
  • 그믄 아까 구젱이는 세 가지 종류가 잇다는 거지예?
  • (그러면 아까 소라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는 거지요?)
제보자
  • 조쿠젱이, 중쿠젱이, 대쿠젱이, 대구젱인 막 큰 거, 또 대쿠젱이 다음에 건 중구젱이, 중구젱이 다음에 건 조쿠젱이.
  • (‘조쿠젱이’, 중소라, 대소라, 대소란 막 큰 거, 또 대소라 다음에 건 중소라, 중소라 다음에 건 ‘조쿠젱이’.)
조사자
  • 막 뽀쪽뽀족 암수 이런 거?
  • (막 ‘뽀쪽뽀족’ 암수 이런 거?)
제보자
  • 뽀쪽뽀족 난 거는 거 큰 구젱기야. 조쿠젱인 그런 거 없어. 멘뜰락허여. 요만썩 헹 멘뜰락. 그런 거 없어 ᄌᆞ쿠젱인 커야 그런 거 나와.
  • (‘뽀쪽뽀족’ 난 거는 거 큰 소라야. 작은 소란 그런 거 없어. 매끈해. 요만큼씩 해서 매끈. 그런 거 없어 작은 소란 커야 그런 거 나와.)

조천읍 신촌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깅이는 무싱거 ᄎᆞᆷ깅이여, 똥깅이여.
  • (게는 뭐 참게여, 똥게여.)
제보자
  • 어어. 그런 거 잇지.
  • (어어. 그런 거 있지.)
조사자
  • 무슨 깅이 이름이 더 잇수과? 지름깅이여?
  • (무슨 게 이름이 더 있습니까? 기름 게여?)
제보자
  • 지름깅이, 또 베염깅이.
  • (기름 게, 또 뱀 게.)
조사자
  • 베염깅인 또 뭐라? 색깔이 얼룩달룩 허나부다?
  • (뱀 겐 또 뭐라? 색깔이 알록달록 하나보다?)
제보자
  • 아니, 발이 터럭ᄃᆞᆮ아 베염깅인 , 터럭ᄃᆞᆮ아. 게난 거 먹도 안허여. 육지 사름덜이나 잡아당 먹지 이디 사람덜은 먹도 안허여.
  • (아니, 발이 털 돋아 뱀, 털 돋아. 그러니까 거 먹지도 않아. 육지 사름들이나 잡아다가 먹지 여기 사람들은 먹지도 않아.)
조사자
  • 지름깅이, 베염깅이, ᄎᆞᆷ깅이, 똥깅이?
  • (기름 게, 뱀 게, 참게, 똥게?)
제보자
  • 응. 똥깅이는 물랑물랑 헌 거.
  • (응. 똥게는 물렁물렁 한 거.)
조사자
  • 똥깅이는 물랑물랑 헌 거.
  • (똥게는 물렁물렁 한 거.)
제보자
  • 그게이 물랑물랑허여. 꽝꽝 안 헤. 똥깅이는. 심도 안 헤. 물싹물싹헤여.
  • (그게 물렁물렁해. 꽝꽝 안 해. 똥게는, 잡지도 않아. 물씬물씬해.)
조사자
  • 그믄 뭐가 지름깅이만 먹음니까?
  • (그러면 뭐가 기름 게만 먹습니까?)
제보자
  • 지름깅이가 맛딧지. 빨강 헤. 그놈으 깅이는.
  • (기름 게가 맛있지. 빨강 해. 그놈의 게는.)
조사자
  • 아아, 빨강헤마씨? 거멍허지가 않고?
  • (아아, 빨강해요? 거멓지가 않고?)
제보자
  • 거멍헌 건 베염깅이라고. 터럭 돗은 거. 꺼먼 건 깅이라.
  • (꺼먼 건 뱀 게라고. 털 같은 꺼먼 건 게라.)
조사자
  • 베염깅이도 먹고예?
  • (뱀 게도 먹고요?)
제보자
  • 먹는 사람 먹어. 우린 안 먹어봣어.
  • (먹는 사람 먹어. 우린 안 먹어봤어.)
조사자
  • ᄎᆞᆷ깅이는?
  • (참게는?)
제보자
  • ᄎᆞᆷ깅이는 빨강허지.
  • (참게는 새빨갛지.)
조사자
  • ᄎᆞᆷ깅이는 ᄉᆞᆱ아사 빨강허고 거멍허주게 보통은?
  • (참게는 삶아야 빨갛고 까맣지. 보통은?)
제보자
  • 보통도 좀 색깔이 뜰려. 붉어.
  • (보통도 좀 색깔이 틀려. 붉어.)
조사자
  • ᄎᆞᆷ깅이?
  • (참게?)
제보자
  • 응. 잡은 거부터 뜰려.
  • (응. 잡은 거부터 틀려.)
조사자
  • 지름깅이도 뻘겅?
  • (기름 게도 빨강?)
제보자
  • 지름깅이는 뻘겅허곡.
  • (기름 게는 빨갛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ᄄᆞ시 물랑물랑헌 건 똥깅이옌 허매.
  • (또 물렁물렁한 건 똥게라고 해.)
조사자
  • 예. 지름깅이도 뻘겅. ᄎᆞᆷ깅이도 뻘겅?
  • (예. 기름 게도 빨강. 참게도 빨강?)
제보자
  • 그놈의 애비가 그놈이 애빌 테지.
  • (그놈의 애비가 그놈이 애빌 테지.)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두 가지라.
  • (두 가지라.)
조사자
  • 깅이는 어떻게 잡습니까?
  • (게는 어떻게 잡습니까?)
제보자
  • 깅이는 돌 ᄀᆞ튼거 영 일루민 잇이민 거 잡아놓고, 잡아놓고.
  • (게는 돌 같은 거 이렇게 일으키면 있으면 거 잡아 놓고, 잡아 놓고.)
조사자
  • 무슨 깅이를 먹습니까?
  • (무슨 게를 먹습니까?)
제보자
  • 깅이도 지름깅이도 잇고 똥깅이도 잇고, 바릇킹이도 잇고, 깅이도 여러 가지 종륜데 지금 사름덜은 보민 뭐 이것저것 다 잡아먹어.
  • (게도 기름 게도 있고 똥게도 있고, 바닷게도 있고, 게도 여러 가지 종륜데 지금 사름들은 보면 뭐 이것저것 다 잡아먹어.)
조사자
  • 뭐가 젤 맛좋아수과?
  • (뭐가 젤 맛 좋았습니까?)
제보자
  • 지름깅이가 좋주 뭐. 딱지 보민 아는디 지름깅이옌 헌건 등따지가 멘짝헌 것이 지름깅이.
  • (기름 게가 좋지 뭐. 딱지 보면 아는데 기름 게라고 한 건 등이 반드러운 것이 기름 게.)
조사자
  • 바릇깅인 또 뭐꽈?
  • (‘바릇깅인’ 또 뭡니까?)
제보자
  • 바릇킹이 것도 맛 괜찬아.
  • (‘바릇킹이’ 것도 맛 괜찮아.)
조사자
  • 똥깅이만 못 먹는거라?
  • (똥게만 못 먹는 거라?)
제보자
  • 건디 시엣 사름덜은 똥깅이고 뭐고 깅이만 보민 다 잡아가.
  • (그런데 시내 사람들은 똥게고 뭐고 게만 보면 다 잡아가.)
조사자
  • 거드락지렌 헷수과? 보말 빈 거에다가 사는 거.
  • (소라게라고 했습니까? 보말 빈 거에다가 사는 거.)
제보자
  • 게들레기. 것도 먹는 사름은 먹을 것이여 아마, 우린 안 먹어봣는데. 이젯 사름덜은 것도 다 먹는 모냥이야. 막 귀헤가니까.
  • (소라게. 것도 먹는 사름은 먹을 것이여 아마, 우린 안 먹어봤는데. 이제 사람들은 것도 다 먹는 모양이야. 막 귀해가니까.)

조천읍 신촌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그믄 또 횃불을 이용헤서 해산물을 어떻게 잡습니까? 낙지도 잡음네까?
  • (그러면 또 횃불을 이용해서 해산물을 어떻게 잡습니까? 낙지도 잡습니까?)
제보자
  • 응, 옛날은, 옛날은.
  • (응, 옛날은, 옛날은.)
조사자
  • 예. 옛날.
  • (예. 옛날.)
제보자
  • 그 초가집 잇잖아. 그 새로 일엉.
  • (그 초가집 잇잖아. 그 새로 일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그거 이제 새가 자꾸 더꺼가민 집이 이만이 높아.
  • (그 그거 이제 새가 자꾸 덮어 가면 집이 이만큼 높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겨민 하르부지덜이 걷어불엇지.
  • (그러면 할아버지들이 걷어버렸지.)
조사자
  • 어.
  • (어.)
제보자
  • 그 새를.
  • (그 새를.)
조사자
  • 새를.
  • (새를.)
제보자
  • 그걸 기신새라고 헤여.
  • (그걸 썩은새라고 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 걷어 가면은 그거 이제 걷은 거 놧다가 이렇게 뭐 조칩뎅가리로 묶어가지고 이제 지어. 지엉 이제 바당에 강, 불 켱은에 낙지 심잖아.
  • (그거 걷어 가면 그거 이제 걷은 거 놧다가 이렇게 조짚줄거리로 묶어가지고 이제 지어. 지어서 이제 바다에 가서, 불 켜서 낙지 잡잖아.)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멜도 걸이고.
  • (멸치도 잡고.)
조사자
  • 불 켱 낙지.
  • (불 켜서 낙지.)
제보자
  • 옛날은 후라쉬 엇어부니까 그런 걸로만 하잖아.
  • (옛날은 손전등 없어버리니까 그런 걸로만 하잖아.)
조사자
  • 그믄 불에 막 가까이 오는구나예.
  • (그러면 불에 막 가까이 오는군요.)
제보자
  • 응. 또 그놈이 거 영 들르민 멜도 잘 들어와.
  • (응. 또 그놈이 거 이렇게 들면 멸치도 잘 들어와.)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불 보면은.
  • (불 보면.)
조사자
  • 불 보민.
  • (불보면.)
제보자
  • 그렇지, 건디 이젠 후라쉬로만 허영 그런 거.
  • (그렇지. 그런데 이젠 손전등으로만 해서 그런 거.)
조사자
  • 그래서 함덕 서우봉에 뭐 멜도채비여 무싱거여?
  • (그래서 함덕 ‘서우봉’에 뭐 멸치 도깨비여 뭐여?)
제보자
  • 함덕 서모봉.
  • (함덕 서우봉.)
조사자
  • 서모봉?
  • (‘서모봉?’)
제보자
  • 함덕 서모봉에는 사ᄉᆞᆷᄉᆞ건에 그디 사람 다 죽여나서. 빈지룽이 세와놩, 빨갱이덜 다 심어돠놩, 기관총으로 다닥다닥허민이 우리 그때 물에 들레가민이 허릿디 떨어졍 죽은, 죽어간 죽으면은 쳐지면은 허릿띠 남잖아. 허릿띠, 운동화 다 잇어. 이젠 엇어져실 거라. 그디 사람 죽영, 서모봉은 사람 많이 죽엿어. 거기 세와놩 기관총으로 타닥타닥 바당더레 다 떨어져.
  • (함덕 ‘서모봉’, 함덕 ‘서모봉’에는 사삼사건에 거기 사람 다 죽였었어. 빤히 세워 놔서, 빨갱이들 다 잡아 놓아다가 놔서, 기관총으로 다닥다닥하면 우리 그때 물에 들러 가면 허리띠 떨어져서 죽은, 죽어가서 죽으면 쳐지면 허리띠 남잖아. 허리띠, 운동화 다 있어. 이젠 없어졌을 거라. 거기 사람 죽여서, 서모봉은 사람 많이 죽였어. 거기 세워놔서 기관총으로 타닥타닥 바다에 다 떨어져.)
조사자
  • 쯧쯧쯧쯧.
  • (쯧쯧쯧쯧.)
제보자
  • 으이고 대창으로 다 죽이곡.
  • (으이고 대창으로 다 죽이고.)
조사자
  • 삼촌 멧ᄉᆞᆯ 때우꽈? 그게?
  • (삼촌 몇 살 때입니까? 그게?)
제보자
  • 나? 그때가 열에 ᄉᆞᆯ 에서부터 열일곱으로부터 하여튼 십오세 이상은.
  • (나? 그때가 열여섯 살에서부터 열일곱으로부터 하여튼 십오세 이상은.)
조사자
  • 열여덟쯤 뒈겟다.
  • (열여덟쯤 되겠다.)
제보자
  • 뭐?
  • (뭐?)
조사자
  • 삼촌 열여덟쯤 뒈시 커라?
  • (삼촌 열여덟쯤 됐을 거라?)
제보자
  • 아니, 뭐? ᄉᆞ삼ᄉᆞ건에.
  • (아니, 뭐? 사삼사건에.)
조사자
  • 열아홉?
  • (열아홉?)
제보자
  • 아니. 열다ᄉᆞᆺ에서부터는 헌 거 열여ᄉᆞᆺ, 열일곱 나민 완전이 무장 둘러멩 싸와, 그렇게 헤여. 질 뛰기 좋은 때에 열여ᄉᆞᆺ 열일곱이 질 뛰기 좋잔아. 그런 사람 뽑아간덴 허난.
  • (아니. 열다섯에서부터는 한 거 열여섯, 열일곱 나면 완전이 무장 둘러매서 싸워. 그렇게 해. 젤 뛰기 좋은 때에 열여섯, 열일곱이 젤 뛰기 좋잖아. 그런 사람 뽑아간다고 하니까.)
조사자
  • 여자로 태어나난 헷주.
  • (여자로 태어나니까 했지.)
제보자
  • 여자로 태어나도 다 뽑아 가. 아무나 안 뽑아가 잘 뛰는 사람.
  • (여자로 태어나도 다 뽑아 가. 아무나 안 뽑아가 잘 뛰는 사람.)
조사자
  • 아, 삼촌은 거기 안 들어가난 다헹 아니?
  • (아, 삼촌은 거기 안 들어가니까 다행 아니?)
제보자
  • 아이구, 아이구, 들어갓단 나도 도망가 불엇어. 여기 이덕구세계니까.
  • (아이구, 아이구, 들어갔다가 나도 도망가 버렸어. 여기 이덕구세계니까.)
조사자
  • 맞아.
  • (맞아.)
제보자
  • 매일 잡히레와. 매일. 요디가 이덕구네 집, 매일 심으레오니까 돼지허고도 ᄀᆞ찌 ᄀᆞᆸ고, 허다허다 버쳔 조천 강 보니까, 군인이고 그냥이고 다 ᄀᆞ찌 살암성게. 신촌만, 신촌만. 이덕구 세계난.
  • (매일 잡으러 와. 매일, 요기가 이덕구네 집, 매일 잡으러 오니까 돼지하고도 같이 숨고, 하다하다 힘들어서 조천가서 보니까, 군인이고 그냥이고 다 같이 살던데. 신촌만, 신촌만. 이덕구 세계니까.)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요디라.
  • (여기라.)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아 그디가난 해방뒈언.
  • (아 거기 가니까 해방되어서.)
조사자
  • 아, 이덕구는 조천 아니우꽈?
  • (아, 이덕구는 조천 아닙니까?)
제보자
  • 신촌, 요디라. 요집, 가까우니까 이디만 들엉, 그 습격도 이디만 들엉허주. 이덕구네 동네, 바로 요디가 이덕구네 집이라.
  • (신촌, 요기라. 요집, 가까우니까 여기만 들어서, 그 습격도 여기만 들어서 하지. 이덕구네 동네, 바로 요기가 이덕구네 집이라.)
조사자
  • 아아. 건 몰랏수다.
  • (아아. 건 몰랐습니다.)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건 몰랏수다. 조천이렌만 허난.
  • (건 몰랐습니다. 조천이라고만 하니까.)
제보자
  • 아이구, 신촌, 신촌게. 바로 이디게.
  • (아이구, 신촌, 신촌. 바로 여기.)
조사자
  • 중학교선생이렌 허멍.
  • (중학교선생이라고 하면서.)
제보자
  • 이덕구? 머리가 좋아. 막 얽은 사람이라도, 머리가 최고 좋아. 옛날 일제때 대학 먹은 사람이라 일본 강.
  • (이덕구? 머리가 좋아. 막 얽은 사람이라도, 머리가 최고 좋아. 옛날 일제 때 대학 먹은 사람이라 일본 가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 이덕구가, 게난 이제 셔시민 대통령헐 사람, 겐디 막 얼근 사람이야.
  • (그 이덕구가, 그러니까 이제 있었으면 대통령할 사람, 그런데 막 얽은 사람이야.)
조사자
  • 아아. 얼근.
  • (아아. 얽은.)
제보자
  • 게도 머리가 막, 가시어멍 친척 다 죽여 불엇어.
  • (그래도 머리가 막, 장모, 친척 다 죽여 버렸어.)
조사자
  • 게난 얼굴 봐낫수과?
  • (그러니까 얼굴 봤었습니까?)
제보자
  • 다 알지게. 이 동넨디 모르나?
  • (다 알지. 이 동넨데 모르나?)
조사자
  • 삼촌보다 우에지. 어쩨튼.
  • (삼촌보다 위에지. 어째든.)
제보자
  • 아이구 이제 살아시민 ᄒᆞᆫ 백 ᄉᆞᆯ은, 백 ᄉᆞᆯ은 뒈실꺼라. 덕구가.
  • (아이구 이제 살았으면 한 백 살은, 백 살은 됐을 꺼라. 덕구가.)
조사자
  • 야학선생님은 안헷수과?
  • (야학선생님은 안했습니까?)
제보자
  • 야학은 조캐.
  • (야학은 조카,)
조사자
  • 야학선생.
  • (야학선생.)
제보자
  • 저 덕구는 그런 거 안 헤보고, 조캐, 성 아덜은 공부시켜도이, 덕구란 헌 사람은 공부시키는 거 안 봐봣어.
  • (저 덕구는 그런 거 안 해 보고, 조카, 형 아들은 공부시켜도, 덕구라고 한 사람은 공부시키는 거 안 봐봤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 순호옌 헌 성아덜은 시켜.
  • (그 순호라고 한 형 아들은 시켜.)
조사자
  • 순호, 이순호?
  • (순호, 이순호?)
제보자
  • 이 순호, 그 덕구 성 아덜.
  • (이 순호, 그 덕구 형 아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거 이순호, 그 사람은 우리 공부 ᄀᆞ르차 줘도 덕구는 아니 시켜. 봐 보도 못허고 그 사름.
  • (거 이순호, 그 사람은 우리 공부 가르쳐 줘도 덕구는 아니 시켜. 봐 보지도 못 하고 그 사람.)
조사자
  • 역사에 생생한 뭐다예.
  • (역사에 생생한 뭐네요.)
제보자
  • 음.
  • (음.)
조사자
  • 나중에 또 사삼얘기 들어갈 땐예. 이런 것들이 하나에 아무도 모릅니께. 이런 역사는.
  • (나중에 또 사삼얘기 들어갈 땐요. 이런 것들이 하나에 아무도 모릅니다. 이런 역사는.)
제보자
  • 모르지. 우리또래벳긔 몰라.
  • (모르지. 우리또래밖에 몰라.)
조사자
  • 게난 세상에.
  • (그러니까 세상에.)
제보자
  • 우리 죽어불민 몰라.
  • (우리 죽어버리면 몰라.)
조사자
  • 몰라 절대.
  • (몰라 절대.)
제보자
  • 우리는 다 알지. 우리가 막 헤나니까 여기 이덕구 세계니까 경찰은 꺼믄 개.
  • (우리는 다 알지. 우리가 막 해나니까 여기 이덕구 세계니까 경찰은 검은 개.)
조사자
  • 검은 개.
  • (검은 개.)
제보자
  • 군인은 노랑개, 그러면 저기 이제 댈 세와. 대옌 헌 거, 진진헌 대막대기 잇잖아. 그걸 세왕은에 눅지민 완전이 들어온 거. 이 마을에. 거 세운 땐 안심허곡, 영 봥 엇이민 들어왓덴 막 숨으레 뎅기잖아게. 이덕구 세계난 그냥 줴 잇던 엇던 그냥 막 심어간덴 허난.
  • (군인은 노랑 개, 그러면 저기 이제 댈 세와. 대라고 한 거, 긴긴한 대막대기 있잖아. 그걸 세워서 눕히면 완전히 들어온 거, 이 마을에, 거 세운 땐 안심하고, 이렇게 봐서 없으면 들어왔다고 막 숨으러 다니잖아. 이덕구 세계니까 그냥 죄 있든 없든 그냥 막 잡아간다고 하니까.)
조사자
  • 세우면, 눅지면?
  • (세우면, 눕히면?)
제보자
  • 눅지면은 그 군인들 들어온 거고.
  • (눕히면 그 군인들 들어온 거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세운 땐 안심헌 거고.
  • (세운 땐 안심한 거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거난 들어오가믄 그냥 그디 세운 사람이 잇어. 들어와 가민 탁 눅져뒁 도망가 불어. 게민 대 못 봐불민 그냥 ᄀᆞᆸ으레 ᄃᆞᆯ아뎅기고. 아이고, 징그러운 세상, 나이 사삼ᄉᆞ건 돌아온덴 허민 다 죽어. 살젠 안허여. 너무너무 어이고, 철창 다 막곡이.
  • (거니까 들어 오가면 그냥 거기 세운 사람이 있어. 들어와 가면 탁 눕혀두고 도망가 버렸어. 그러면 대 못 봐불민 그냥 숨으러 달아나고. 아이고, 징그러운 세상, 나이 사삼사건 돌아온다고 하면 다 죽어. 살려고 안 해. 너무너무 어이고, 철창 다 막고.)
조사자
  • 경헤도 그 세월을 지내오난 애기도 이렇게 낳고 살아온 거 아니예?
  • (그래도 그 세월을 지나오니까 아기도 이렇게 낳고 살아온 거 아니에요?)
제보자
  • 나는 그것에 베랑 안든데 그것에 든 사람덜이 잇어. 우린 그런 디 안들어. 그것에 안 들어 봣어. 든 사람덜은 다 죽엇어. 다 죽이고 지고, 안든 사람은 살아도 든 사람은 다 죽엇쪄.
  • (나는 그것에 별로 안 들었는데 그것에 든 사람들이 있어. 우린 그런 데 안 들어. 그것에 안 들어 봤어. 든 사람들은 다 죽었지.)
조사자
  • 그니까.
  • (그러니까.)
  • 게난마씨.
  • (그러니까요.)
제보자
  • 그때는 신도 엇어. 초신, 아방 이신 사람은 초신 신고, 우린 맨발에, 신도 어성 맨발에, 맨발에 주로 뎅겻지. 맨발에.
  • (그때는 신도 없어. 집신, 아버지 있는 사람은 초신 신고, 우린 맨발에, 신도 없어서 맨발에, 맨발에 주로 다녔지. 맨발에.)
조사자
  • 맨발에?
  • (맨발에?)
제보자
  • 맨발에 양발도 엇고, 이 사람보라! 맨발에 그냥 다녀 맨발에.
  • (맨발에 양발도 엇고, 이 사람보라! 맨발에 그냥 다녀 맨발에.)
조사자
  • 이 동네를?
  • (이 동네를?)
제보자
  • 이동네 다아, 우리 어린 때, 신 엇어.
  • (이 동네 다, 우리 어린 때, 신 없어.)
조사자
  • 초신은 게도?
  • (짚신은 그래도?)
제보자
  • 초신은 아방 잇인 사람 삼아 주니까 아방도 엇고 누게가 삼아줘.
  • (짚신은 아버지 있는 사람 삼아 주니까 아버지도 없고 누가 삼아 줘)
조사자
  • 어린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셧구나예.
  • (어린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군요.)
제보자
  • 어 아니, 살긴 살아도 각시 얻엉 살아부니까, 우리 몰르지.
  • (어 아니, 살긴 살아도 각시 얻어서 살아버리니까, 우리 모르지.)
조사자
  • 아이구 시상에.
  • (아이구 세상에.)
제보자
  • 에이구, 우리 그런 시상, ᄉᆞ삼사건, 일제 때로부터 고생헌 사람이난이. 에이구, 진짜 진절머리가, 우리 이만이헌 낭칼이 그때 돈 오십전 줭 상이, 거 다 우리 거 배운 사람이여. 낭칼로. 야게 끈는 식, 머리 끈는 식, 다 우리 배왓잖아. 어이구 ᄎᆞᆷ, 일제 때부터 배와서. 시다다끼옌 헌 건 이 불끄는 거, 우리 잘도 고생헷저. 일제 때부터 ᄉᆞ삼사건으로부터, 세상 이제 사람사 엿먹기주. 매날 ᄀᆞᆸ으레 ᄃᆞᆯ아뎅기멍, 심어가니까게, 더퍼놓고 심어간덴 허난 이덕구 세계는. 줴 잇던 엇던 막 심어간덴 허난. 조천은 가난이 해방이란게 해방, 신촌만, 신촌만.
  • (에이구, 우리 그런 세상, 사삼사건, 일제 때로부터 고생한 사람이니까. 에이구, 진짜 진절머리, 우리 이만한 나무칼이 그때 돈 오십전 줘서 사서, 거 다 우리 거 배운 사람이야. 나무칼로, 목, 끊는 식, 머리 끊는 식, 다 우리 배웠잖아. 어이구 참, 일제 때부터 배웠어. ‘시다다끼’라고 한 건 이 불 끄는 거, 우리 잘도 고생했다. 일제 때부터 사삼사건으로부터, 세상 이제 사람덜이야 엿 먹기지. 매일 숨으러 달려 다니면서, 잡아가니까, 덮어놓고 잡아간다고 하니까 이덕구 세계는. 죄 있던 없던 막 잡아간다고 하니까, 조천은 가니까 해방이란게 해방, 신촌만, 신촌만.)
조사자
  • 신촌만?
  • (신촌만?)
제보자
  • 조천은 아무충도 안허고.
  • (조천은 아무렇지도 않고.)
조사자
  • 하.
  • (하.)
제보자
  • 조천 요디 아니냐게. 이 이덕구 세계니까 경헌거야.
  • (조천 요기 아니냐. 이 이덕구 세계니까 그렇게 한 거야.)
조사자
  • 아이고 시상에.
  • (아이구 세상에.)
제보자
  • 얼마나 신촌 사람덜 얼먹은 줄 아냐. 가시어멍ᄁᆞ지 다 죽여불고, 친척이 십촌까지 다 죽여 불엇어. 이덕구네 궨당덜 하나토 엇어. 다 심어당 죽여불언, 가시어멍ᄁᆞ지 다 심어당 죽여.
  • (얼마나 신촌 사람들 얼먹은 줄 아니? 장모까지 다 죽여 버리고, 친척이 십촌까지 다 죽여 버렸어. 이덕구네 친척들 하나도 없어. 다 잡아다가 죽여 버렸어. 장모까지 다 잡아다가 죽여.)
조사자
  • 아이고 세상에.
  • (아이고 세상에.)
제보자
  • 아이구, 그런 세상 살렌 허민이 다 죽어불주. 살 사람 엇어.
  • (아이구, 그런 세상 살라고 하면 다 죽어버리지. 살 사람 없어.)
조사자
  • 휏불을 이용헤서 해산물을 어떻게 잡습니까?
  • (횃불을 이용해서 해산물을 어떻게 잡습니까?)
제보자
  • 휏불?
  • (횃불?)
조사자
  • 아까 낙지허고 멜?
  • (아까 낙지하고 멸치?)
제보자
  • 멜 거릴 때 이거 들르민 멜이 잘 들어오지. 횃불을 들르민 낙지 심고.
  • (멸치 잡을 때 이거 들면 멸치가 잘 들어오지. 횃불을 들면 낙지 잡고.)
조사자
  • 낙지도 잡아봣수과?
  • (낙지도 잡아봤습니까?)
제보자
  • 심으레 뎅겻지. 휏불 이렇게 안 ᄀᆞᆯ앗나? 아까.
  • (잡으러 다녔지. 횃불 이렇게 안 말했나? 아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초가집이 이만이 허민 걷어.
  • (초가집이 이만큼 하면 걷어.)
조사자
  • 그걸로 누구랑 갑니까? 동네친구들이랑, 아니면 아버지랑?
  • (그걸로 누구랑 갑니까? 동네친구들이랑, 아니면 아버지랑?)
제보자
  • 아니, 아버지가 아니고, 우리 아버지 각시 얻엉 살아부난 우리만 살아. 거민 나도 그거 낙지 심엉 ᄑᆞᆯ아.
  • (아니, 아버지가 아니고, 우리 아버지 각시 얻어서 살아버리니까 우리만 살아. 그러면 나도 그거 낙지 잡아서 팔아.)
조사자
  • 누구랑 가? 친구들이영?
  • (누구랑 가? 친구들이랑?)
제보자
  • 아니, 이녁 혼자, 친구가민 왈탕왈탕 헤불민 낙지가 ᄃᆞᆯ아나니까 ᄉᆞᆯᄉᆞᆯ뎅겨야지. 사람 뎅겨난디 안 나와.
  • (아니, 이녁 혼자, 친구가면 와글와글 해버리면 낙지가 달아나니까 살살 다녀야지. 사람 다녔던 데는 안 나와.)
조사자
  • 여자 혼자 무섭지 안헤마씨?
  • (여자 혼자 무섭지 않아요?)
제보자
  • 무신 무서와. 돈 벌젠 허민, 밤에.
  • (무신 무서와. 돈 벌려고 하면, 밤에.)
조사자
  • 밤에 혼자?
  • (밤에 혼자?)
제보자
  • 혼자, 거 혼자 강 심으멍,
  • (혼자, 거 혼자 가서 잡으면서.)
조사자
  • 저 아가씨 때꽈? 아니믄 결혼한 때?
  • (저 아가씨 때입니까? 아니면 결혼한 때?)
제보자
  • 아가씨때 어린 때에.
  • (아가씨 때 어린 때에.)
조사자
  • 어린 때 멧 살부터 그렇게?
  • (어린 때 몇 살부터 그렇게?)
제보자
  • 거의 열다ᄉᆞᆺ 센가? 열여ᄉᆞᆺ 센가? 거 낙지 심어왕 ᄑᆞᆯ아야 ᄊᆞᆯ 받앙 먹어.
  • (거의 열다섯 센가? 열여섯 센가? 거 낙지 잡아와서 팔아야 쌀 받아서 먹어.)
조사자
  • 게도 친구랑 같이 안 강 혼자가면 무섭지 않에마씨?
  • (그래도 친구랑 같이 안 강 혼자가면 무섭지 않아요?)
제보자
  • 친구가민 왈탕왈탕 헤연 심어 불카부덴 혼자만 ᄃᆞᆮ지.
  • (친구가면 아글와글해서 잡아 버릴까봐 혼자만 달리지.)
조사자
  • 아아, 대단허다예. 남자덜도 많이 가지 안헤마씨?
  • (아아, 대단하네요. 남자들도 많이 가지 않아요?)
제보자
  • 남자덜은 아니, 여자덜만.
  • (남자들은 아니, 여자들만.)
조사자
  • 휏불 들렁 남자가 안가고 여자덜만마씨?
  • (횃불 들어서 남자가 안가고 여자들만요?)
제보자
  • 아니, 휏불 이렇게 들르잖아. 허민이 조남뎅이 잇잖아.
  • (아니, 횃불 이렇게 들르잖아. 하면 조대 있잖아.)
조사자
  • 조?
  • (조?)
제보자
  • 조. 몰라?
  • (조. 몰라?)
조사자
  • 조 알아마씨.
  • (조 알아요.)
제보자
  • 조남뎅이.
  • (조대.)
조사자
  • 남뎅이.
  • (대.)
제보자
  • 남뎅이를 이렇게 ᄌᆞᆯ라메가지고 그걸 아사강 꿰어. 조남뎅이 아져강 꿰어.
  • (조대를 이렇게 잘라매가지고 그걸 가져가서 꿰어. 조대 가져가서 꿰어.)
조사자
  • 조남뎅인 고고리 다 털어난 거?
  • (조대 이삭 다 털고 난 거?)
제보자
  • 어어, 털어난 거 뭐 쉐줄이 잇나? 뭐허나? 그거 아져강 그 조남뎅이로 꿰어.
  • (어어, 털고 난 거 뭐 쇠줄이 있나? 뭐 하나? 그거 가져가서 그 조대로 꿰어.)
조사자
  • 낙지를?
  • (낙지를?)
제보자
  • 응. 걸로 꿰어.
  • (응. 걸로 꿰어.)
조사자
  • 영 들이치민?
  • (이렇게 넣으면?)
제보자
  • 들이치나게? 낙지 심으민.
  • (넣나? 낙지 잡으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조남뎅이를 가져갓다가 영 꿰영.
  • (조대를 가져갔다가 이렇게 꿰여서.)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영 들렁뎅긴덴 허난.
  • (이렇게 들어서 다닌다고 하니까.)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낙지 또 심어지민 또 꿰곡.
  • (낙지 또 잡아지면 또 꿰고.)
조사자
  • 아아, 그믄 입, 입이 아니고 눈 잇는 쪽으로 영 뚤러지는 델로?
  • (아아, 그러면 입, 입이 아니고 눈 있는 쪽으로 이렇게 뚫어지는 델로?)
제보자
  • 아니, 상퉁이로.
  • (아니, 상투로)
조사자
  • 상퉁이로.
  • (상투로.)
제보자
  • 머리, 요만헌 상퉁이로 꿰어.
  • (머리, 요만한 상투로 꿰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에고, 우리 안 헤본 것이 엇어. 에고 ᄎᆞᆷ.
  • (에고, 우리 안 해 본 것이 없어. 에고 참.)
조사자
  • 그 보리탈 꿰듯이 꿰영은에?
  • (그 가시딸기 꿰듯이 꿰여서?)
제보자
  • 꿰영이, 그거 꿰영이 그땐 시에ᄀᆞ라 성안이옌 ᄀᆞᆯ아. 성안 강 ᄑᆞᆯ아.
  • (꿰여서, 그거 꿰여서 그땐 시에 보고 성안이라고 말해. 성안 가서 팔아.)
조사자
  • 아아. 성안이민 어디 오일장?
  • (아아. 성안이면 어디 오일장?)
제보자
  • 아니, 성안허민 제주시에 거, 사는 디가 잇어.
  • (아니, 성안하면 제주시에 거, 사는 데가 있어.)
조사자
  • 사는 디가.
  • (사는 데가.)
제보자
  • 그디 강.
  • (거기 가서.)
조사자
  • 걸엉 강?
  • (걸어서 가서?)
제보자
  • 그땐 걸어가야 허여. 차가 엇이니까.
  • (그땐 걸어가야 허여. 차가 없으니까.)
조사자
  • 혼자?
  • (혼자?)
제보자
  • 혼자 걸어가지 누가 걸엉 가냐.
  • (혼자 걸어가지. 누가 걸어서 가냐.)
조사자
  • 그때가 열 멧ᄉᆞᆯ때예?
  • (그때가 열 몇 살 때요?)
제보자
  • 열 일곱땐가? 겐디 우린 안헌디 우리 이모님이 ᄑᆞᆯ레 잘 덴겨. 심어오민, 나는 안 덴겨. 우리 이모님이 강 잘 ᄑᆞᆯ아와. 나는 어려노니까 우리이모님이 강 ᄑᆞᆯ아오주.
  • (열일곱 땐가? 그런데 우린 안 했는데 우리 이모님이 팔러 잘 다녀. 심어오민, 나는 안 다녀. 우리 이모님이 가서 잘 팔아와. 나는 어리니까 우리이모님이 가서 팔아오지.)
조사자
  • 이모님은 지금 돌아가셧지예?
  • (이모님은 지금 돌아가셨지요?)
제보자
  • 돌아갓지. 이제 살아시민 백 멧.
  • (돌아갔지. 이제 살았으면 백 몇.)
조사자
  • 그 이모님이 물질을 잘 하셧구나예.
  • (그 이모님이 물질을 잘 하셨군요.)
제보자
  • 물질 상군이야, 상군, 회장.
  • (물질 상군이야, 상군, 회장.)
조사자
  • 이름은 어떵 뒘수과?
  • (이름이 어떻게 됩니까?)
제보자
  • 한 장만이옌헌 어른인디.
  • (한 장만이라고 한 어른인데.)
조사자
  • 한 장만?
  • (한 장만?)
제보자
  • 음. 해녀 회장이라 나서. 물질도 잘허고 해녀 회장만 허단에 돌아가셧어.
  • (음. 해녀 회장이라 나서. 물질도 잘하고 해녀 회장만 하다가 돌아가셨어.)
조사자
  • 그거 삼촌이 물려받앗구나.
  • (그거 삼촌이 물려받았구나.)
제보자
  • 나? 음, 물려받앗젠도 헐 수가 잇지. 짚은 딘 우리 이모님이 잘 들어가니까, 짚은 딘 아무나 못 들어가. 우리 저디 닷줄이 십이미터 보통 더 들어간덴 허난. 그렇게 숨질어낫덴 말이여. 이제도 잇어. 닷줄.
  • (나? 음, 물려받았다고도 헐 수가 있지. 깊은 덴 우리 이모님이 잘 들어가니까, 깊은 덴 아무나 못 들어가. 우리 저기 닻줄이 십이 미터 보통 더 들어간다고 하니까, 그렇게 숨 길었었다고 말이야. 이제도 있어. 닻줄.)
조사자
  • 휏불을 이용헤서 해산물을 어떻게 잡습니까?
  • (횃불을 이용해서 해산물을 어떻게 잡습니까?)
제보자
  • 휏불은 문어나 낙지. 바다에서 나는 건 다잡지 뭐.
  • (횃불은 문어나 낙지. 바다에서 나는 건 다잡지 뭐.)
조사자
  • 밤에 그런 거 헤봐수과?
  • (밤에 그런 거 해봤습니까?)
제보자
  • 아, 난 ᄒᆞᆫ번 헤봣는데 문어 많이 잡아봣어.
  • (아, 난 한번 해봤는데 문어 많이 잡아봤어.)
조사자
  • 어느 쪽이 경 합디가?
  • (어느 쪽이 그렇게 합디까?)
제보자
  • 옛날엔 이제ᄀᆞ치 전기도 엇고, 뭣도 없으니까 그 저 그신새 이서. 횃불 싸가지고 가는 디 아 거 뭐 문어가 바글바글 이야. 그래서 들어강 잡지 못허고 ᄒᆞᆫ다라 잡아완. 아침에 촐을 허러 가자면 아침 ᄒᆞᆫ 세시쯤에 일어나서 이제 밥을 먹고 간디, 일어나 보니까 물이 바짝 쌋길래 그 홰 이만헌거 ᄒᆞᆫ 두어 개 가지고 갓어. 가보니까 바로 요 밑에다 그냥 문어가 어떻게 많은지 하하. 한번 경 헹 잡아봣어.
  • (옛날엔 이제같이 전기도 없고, 뭣도 없으니까 그 저 썩은새 있어. 횃불 싸가지고 가는 데 아 거 뭐 문어가 바글바글 이야. 그래서 들어가서 잡지 못하고 한 다라 잡아 완. 아침에 꼴을 하러 가자면 아침 한 세시쯤에 일어나서 이제 밥을 먹고 간데, 일어나 보니까 물이 바짝 썰물이어서 그 홰 이만한 거 한 두어 개 가지고 갔어. 가보니까 바로 요 밑에다 그냥 문어가 어떻게 많은지 하하. 한번 그렇게 해서 잡아봤어.)
조사자
  • 그게 몃 살 때꽈?
  • (그게 몇 살 때입니까?)
제보자
  • 그때가 ᄒᆞᆫ ᄉᆞ십 세 뒌 때라.
  • (그때가 한 사십 세 된 때라.)
조사자
  • 어릴 땐 안 헤보고마씸?
  • (어릴 땐 안 해보고요?)
제보자
  • 어린 땐 못 헷고. 아 바다에 갓다 하나씩 잡긴 허지. 문어.
  • (어린 땐 못 했고. 아 바다에 갔다 하나씩 잡긴 하지. 문어.)
조사자
  • 난 훼 들렁 가는 건, 낙지만 잇는 중 알앗주게.
  • (난 홰 들러서 가는 건, 낙지만 있는 중 알았지.)
제보자
  • 문어도 가을 뒈민 올라왕 ᄒᆞᆫ 팔월 고비쯤은 막 올라온 땐 바글바글 해여.
  • (문어도 가을 되면 올라와서 한 팔월 고비쯤은 막 올라온 땐 바글바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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