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마을
주제
검색어

초기화

11471건이 있습니다.

조천읍 신촌리/ 들일/ 2019년

조사자
  • 꼴 베기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홍애기소리나 저.
  • (꼴 베기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홍애기 소리나 저.)
제보자
  • 그런 소리 안헌다게. 속솜헹 촐 비주. 거 이 홍애기소리 허는 건 낫으로 비는 사름덜. 버쳐가민, 그런 사름덜 소리허지. 어, 무시거 어쩌구, 저쩌구.
  • (그런 소리 안 한다. 조용해서 꼴 베지. 거 이 홍애기소리 허는 건 낫으로 베는 사람들. 힘들어 가면, 그런 사람들 소리하지. 어, 뭐 어쩌구, 저쩌구.)
조사자
  • 건 안 들어봣수과?
  • (건 안 들어봤습니까?)
제보자
  • 아니헤 봔. 소린. 들어보도 아녀곡. 오, 어떵 헨? 이원임이 허는 거 보난 막 소리도 이상허드라고. 촐 비는 소리.
  • (안 해 봤어. 소린. 들어보지도 안 하고. 오, 어떻게 했어요? 이원임이 하는 거 보니까 막 소리도 이상하더라고. 꼴 베는 소리.)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원임이 허는 거 들어봣주.
  • (원임이 허는 거 들어봤지.)
조사자
  • 원임인 누구꽈?
  • (원임인 누굽니까?)
제보자
  • 요 동넷 사름.
  • (요 동네 사람.)
조사자
  • 돌아가셧수과?
  • (돌아가셨습니까?)
제보자
  • 잇어.
  • (있어.)
조사자
  • 남자? 그 분은 촐 베는 소리 부르겟네?
  • (남자? 그 분은 꼴 베는 소리 부르겠네?)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오.
  • (오)
제보자
  • 불르데.
  • (부르대.)
조사자
  • 멧 살 낫수과?
  • (몇 살 났습니까?)
제보자
  • 이제 ᄒᆞᆫ 팔십 넘어실 거라.
  • (이제 한 팔십 넘었을 거라.)
조사자
  • 오, 남자 분?
  • (오, 남자 분?)
제보자
  • 나가 팔십 ᄋᆢ닯이니까.
  • (내가 팔십 여덟이니까.)
조사자
  • 노인당도 옵니까?
  • (노인당도 옵니까?)
제보자
  • 팔십 다ᄉᆞᆺ쯤은 뒈실 거라.
  • (팔십 다섯쯤은 됐을 거라.)
조사자
  • 노인당도 와?
  • (노인당도 와?)
제보자
  • 안 뎅겨. 남자덜은 노인당에 안.
  • (안 다녀. 남자들은 안.)
조사자
  • 원래 신촌?
  • (원래 신촌?)
제보자
  • 아니. 와흘 사름.
  • (아니. 와흘 사람.)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ᄉᆞ삼ᄉᆞ건에 ᄂᆞ려완. 아이 간.
  • (사삼 때에 내려왔어.)
조사자
  • 아아, 경허난 촐 베는 소리헴구나.
  • (아아, 그러니까 꼴 베는 소리 하는구나.)
제보자
  • 와흘 사름인디 그냥 내려오난 여기 사람 아니?
  • (와흘 사람인데 그냥 내려오니까 여기 사람 아니?)
조사자
  • 팔십? 농사짓고 지금까지 살앗구나예?
  • (팔십? 농사짓고 지금까지 살았군요?)
제보자
  • 막 부제라.
  • (막 부자라.)
조사자
  • 이젠 부자뒌예?
  • (이젠 부자 됐어요?)
제보자
  • 밧도 쳐 사고.
  • (밭도 쳐 사고)
조사자
  • 쯧쯧, 신촌 사람 뒛구나.
  • (쯧쯧, 신촌 사람 됐구나.)
제보자
  • 와흘이 토지 핫주기.
  • (와흘이 토지 많지.)
조사자
  • 오십 년을 넘게 여기 살앗다예?
  • (오십 년을 넘게 여기 살았네요?)
제보자
  • 이디 완 살안. 올라가지 안안.
  • (여기 와서 살았어. 올라가지 않고.)
조사자
  • 여자는 신촌?
  • (여자는 신촌?)
제보자
  • 우리 집, 복희 아방도 와흘이라.
  • (우리 집, 복희 아버지도 와흘이라.)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와흘 사름, 거난 결혼ᄒᆞ난 여기 살안.
  • (와흘 사람, 그러니까 결혼하니까 여기 살았어.)
조사자
  • 신촌여자랑 결혼허연예? 할머니도 살아계시고?
  • (신촌여자랑 결혼해서요? 할머니도 살아계시고?)
제보자
  • 할망은 재기 죽어불언.
  • (할머니는 빨리 죽어버렸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우리 시어멍은이 예순 ᄋᆢᄉᆞᆺ에 돌아가션.
  • (우리 시어머니는 예순 여섯에 돌아가셨어.)
조사자
  • 아니, 그 아까 촐 베는 소리 허는 분 그.
  • (아니, 그 아까 꼴 베는 소리 하는 분 그.)
제보자
  • 원임이?
  • (원임이?)
조사자
  • 원임이네 각시 부인은. 살아 잇어마씨?
  • (원임이네 각시 부인은. 살아 있어요?)
제보자
  • 잇어.
  • (있어.)
조사자
  • 어어. 거기도 팔십?
  • (어어. 거기도 팔십?)
제보자
  • 어 그건 소리도 헐 줄 몰르고. 뭐가 뭔지 몰라.
  • (어 그건 소리도 헐 줄 모르고. 뭐가 뭔지 몰라.)
조사자
  • 아, 허허허허.
  • (아, 허허허허.)
제보자
  • 서방만 소리, 아메헤도 촐 비는 소린 헐 거라.
  • (서방만 소리, 아무리해도 꼴 베는 소린 할 거라.)
조사자
  • 음, 촐 베는 건 헤봐수과?
  • (음, 꼴 베는 건 해봤습니까?)
제보자
  • 촐 비여낫지. 호미로.
  • (꼴 베었었지. 호미로.)
조사자
  • 호미로 것도 비고? 앉앙?
  • (호미로 것도 베고? 앉아서?)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촐 베기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 (꼴 베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처음엔 낫으로 이렇게, 이렇게 비다가 내중엔 낫으로 이.
  • (처음엔 낫으로 이렇게, 이렇게 베다가 나중엔 낫으로.)
조사자
  • 긴 낫? 선 낫?
  • (긴 낫? 선 낫?)
제보자
  • 긴 낫으로 이렇게 헤서.
  • (긴 낫으로 이렇게 해서.)
조사자
  • 큰 낫으로?
  • (큰 낫으로?)
제보자
  • 큰 낫.
  • (큰 낫.)
조사자
  • 거 헤봣수과? 신촌은 어떵헙니까?
  • (거 해봤습니까? 신촌은 어떻습니까?)
제보자
  • 거 나 잘 헤서.
  • (거 나 잘 했어.)
조사자
  • 촐 베는 소리도 헷수과?
  • (꼴 베는 소리도 했습니까?)
제보자
  • 소리 잘 허는 사름은 잘헤여.
  • (소리 잘 하는 사람은 잘해.)
조사자
  • 그거 한번 헤봅서.
  • (그거 한번 해보세요.)
제보자
  • 아니 나 이제 늙엉 못허겟어.
  • (아니 나 이제 늙어서 못하겠어.)
조사자
  • 촐 베는 소리옌 헙니까?
  • (꼴 베는 소리라고 합니까?)
제보자
  • 촐 비는 소리옌 허지. 호미질하면서 그 소리하면서 비어가는 사름이 잇어.
  • (꼴 베는 소리라고 하지. 낫질하면서 그 소리하면서 베어가는 사람이 있어.)
조사자
  • 그것이 중요헌 소린데.
  • (그것이 중요한 소린데.)
제보자
  • 그렇지. 어어엉, 으여 촐을 비어야 허는구나. 잘 허는 사름은 잘헤.
  • (그렇지. ‘어어엉, 으여’ 꼴을 베어야 하는구나. 잘 하는 사람은 잘해.)
조사자
  • 훗소리는 어떻게 헙니까?
  • (후 소리는 어떻게 합니까? )
제보자
  • 훗소린 없어. 여ᄌᆞ 사람이 가도 잘 허는 사름이 허면 듣기나 허지. 제일 듣기 좋은 것이 그 행상메어가는 소리, 진토굿 파는 소리, 달구 지는 소리. 달구지는 소리 나 선소리 잘 헷어. 난, 경으로 헷지. 경으로 부르지 난. 나만이 헐 사름이 없엇지.
  • (후 소린 없어. 여자 사람이 가도 잘 하는 사람이 하면 듣기나 하지. 제일 듣기 좋은 것이 그 행상 매어가는 소리, 진토굿 파는 소리, 달구 찧는 소리. 달구 찧는 소리 나 선소리 잘 했어. 난, 경으로 했지. 경으로 부르지 난. 나만이 할 사람이 없었지.)
조사자
  • 것도 좀 헤줍서.
  • (것도 좀 해주세요.)
제보자
  • 저 달구 짓는 소리 이.
  • (저 달구 찧는 소리.)
조사자
  • 예. 달구 짓는 소리.
  • (예. 달구 찧는 소리.)
제보자
  • 동방새성 안심지여. 경 헹 다음 사름은 어어어허어여. 이렇게 허곡 서방금성 보헤지여. 하믄 또 다음 사람이.
  • (‘동방새성 안심지여’. 그렇게 해서 다음 사람은 어어어허어여. 이렇게 허곡 ‘서방금성 보해지여’. 하면 또 다음 사람이.)
조사자
  • 어허어어 달구.
  • (어허어어 달구.)
제보자
  • 서방금성 보헤지.
  • (‘서방금성 보해지’.)
조사자
  • 어허어어 달구.
  • (어허어어 달구.)
제보자
  • 북방수성 노헤지여.
  • (‘북방수성 노해지여’.)
조사자
  • 어허어어 달구.
  • (어허어어 달구.)
제보자
  • 해저남으 변령지여. 술이나 ᄒᆞᆫ잔 먹곡 허민 무덤 저리헐 때에 난 경으로 이디 경책이 잇는디 난 동동 웨완. 나가 웨우는 건 명당경인데.
  • (‘해저남의 변령지여’. 술이나 한잔 먹고 하면 무덤 저리 헐 때에 난 경으로 여기 경책이 있는데 난 동동 외원. 나가 외우는 건 명당경인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나만이 웨울 사람이 없어. 명당경이엔 헌 건. 이거 명당경인디 여러 장 썬 다 웨우렌 줫잔아. 어디에서 부르든지. 이거 집이나 묘에나 익어주민 막 좋은 경이여 이게. 아무디라도 초ᄒᆞ루 보름에 익어주민 집안이 막 잘 뒌덴 허여.
  • (나만큼 외울 사람이 없어. 명당경이라고 한 건. 이거 명당경인데 여러 장 썬 다 외우라고 줬잖아. 어디에서 부르든지. 이거 집이나 묘에나 익어주면 막 좋은 경이여 이게. 아무데라도 초하루 보름에 익어주면 집안이 막 잘 된다고 해.)
조사자
  • 촐 사젠 허민 비쌉니까?
  • (꼴 사려고 하면 비쌉니까?)
제보자
  • 촐? 그냥 밧디로 사가지고 비어가지는 거니까 많이 비싸민 못허지.
  • (꼴? 그냥 밭에로 사가지고 베어가지는 거니까 많이 비싸면 못하지.)

조천읍 신촌리/ 들일/ 2019년

조사자
  • 것도 저 소나 말이 운반헤영 와야 뒈지예?
  • (것도 저 소나 말이 운반해서 와야 되지요?)
제보자
  • 그거 ᄆᆞᆯ류면은 무껑.
  • (그거 말리면 묶어서.)
조사자
  • 거기서 ᄆᆞᆯ리왕?
  • (거기서 말려서?)
제보자
  • 거기서 무껑은에 눌엇당 시꺼오잔아. 집이.
  • (거기서 묶어서 가리었다가 실어오잖아. 집에.)
조사자
  • 소가? ᄆᆞᆯ이? ᄆᆞᆯ이 시꺼와?
  • (소가? 말이? 말이 실어와?)
제보자
  • ᄆᆞᆯ이 시꺼와야지.
  • (말이 실어와야지.)
조사자
  • 구루마로?
  • (달구지로?)
제보자
  • 아니. 농살 짓젠 허믄 소 말 다 잇어야.
  • (아니. 농살 지으려고 하면 소 말 다 있어야.)
조사자
  • 게난. 시껑오는 것 때문에예?
  • (그러니까. 실어오는 것 때문에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게믄 집이 눌어신가예?
  • (그러면 집에 가리었는가요?)
제보자
  • 눌어야지. 눌어야 겨울 들멍 뽑으멍 멕여얄 거 아냐.
  • (가리어야지. 가리어야 겨울 들면서 뽑으면서 먹여야 할 거 아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거 다 멕이면은 걸름허고.
  • (거 다 먹이면 거름하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ᄆᆞᆯ허고 소는 드르에 또 멕이레 보내고.
  • (말하고 소는 들에 또 먹이러 보내고.)
조사자
  • 어.
  • (어.)
  • 촐을 운반하고 저장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 (꼴을 운반하고 저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차 빌엉.
  • (차 빌어서.)
조사자
  • 옛날에 차 엇일 때.
  • (옛날에 차 없을 때.)
제보자
  • 차 엇일 땐.
  • (차 없을 땐.)
조사자
  • 구루마?
  • (달구지?)
제보자
  • ᄆᆞᆯ에, 소ㄹ에 이렇게 실러서. 소로, ᄆᆞᆯ로 실러서 많이 왓지.
  • (말에, 소에 이렇게 실어서. 소로, 마로 실어서 많이 왔지.)
조사자
  • 그때 소가 좋습니까 ᄆᆞᆯ이 좋습니까? ᄈᆞ른 건 말이지예?
  • (그때 소가 좋습니까? 말이 좋습니까? 빠른 건 말이지요?)
제보자
  • 빠른 건 말이주.
  • (빠른 건 말이지.)
조사자
  • 게믄 멧 뭇을 시꺼지는 거라?
  • (그러면 몇 뭇을 실을 수 있는 거라?)
제보자
  • 이제덜토 ᄒᆞᆫ 바리 시끄젠 허민 ᄒᆞᆫ바리옌 허민 ᄒᆞᆫ 스무 뭇 서른 뭇.
  • (이제들도 한 바리 실으려고 하면 한 바리라고 하면 한 스무 뭇 서른 뭇.)
조사자
  • 말이 많이 시꺼마씨? 소가 많이?
  • (말이 많이 실어요? 소가 많이?)
제보자
  • 소가 쎄니까 많이 시꺼지지. ᄈᆞ르긴 ᄆᆞᆯ이 ᄈᆞ르긴 허는 디.
  • (소가 세니까 많이 실을 수 있지. 빠르긴 말이 빠르긴 하는 데.)
조사자
  • 그믄 걸 몃 번을 져 날라야 뒐 거라? 사름도 져 날르곡?
  • (그러면 걸 몇 번을 져 날라야 될 거라? 사람도 져 나르고?)
제보자
  • 그렇지, 사름도 지곡, 소에도 시끄곡.
  • (그렇지, 사람도 지고, 소에도 싣고.)
조사자
  • 경 집에 왕 또 눌곡. 뭇은 어만큼 헤마씨?
  • (그렇게 집에 와서 또 가리고. 뭇은 얼마만큼 해요?)
제보자
  • 어, 이만씩 허여.
  • (어, 이만큼씩 해.)
조사자
  • 딱 무끄기 좋게 그렇게 합니까? 보리뭇이여, 콩뭇이여, 다 틀립디다예?
  • (딱 묶기 좋게 그렇게 합니까? 보리 뭇이여, 콩뭇이여, 다 틀리던데요?)
제보자
  • 그렇지. 콩뭇허고 보릿뭇 틀려. 콩은 무끄기가 막 사나웁고, 그러니까 이렇게 무끄고. 보리나 조는 무끄는 사름이 드물고, 조는 그냥 ᄐᆞᆮ아. 보리는 요만씩 무꺼서 집의 실러가서 테작도 허고. 홀태로 홀트기도 허고.
  • (그렇지. 콩뭇하고 보릿뭇 틀려. 콩은 묶기가 막 사납고, 그러니까 이렇게 묶고. 보리나 조는 묶는 사람이 드물고, 조는 그냥 뜯어. 보리는 요만큼씩 묶어서 집에 실어가서 타작도 하고. 그네로 홅기도 하고.)
조사자
  • 비와불믄 비 온 대로 비 맞이믄 또 말려?
  • (비 와 버리면 비 온 대로 비 맞이면 또 말려?)
제보자
  • 비 맞으민 안 뒈여. 비 맞으민 버려야지.
  • (비 맞으면 안 돼. 비 맞으면 버려야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소나 ᄆᆞᆯ이 잘 안 먹어. 썩어서.
  • (소나 말이 잘 안 먹어. 썩어서.)
조사자
  • 비 맞아도 다음날 날씨가 좋으면 말리는 거고?
  • (비 맞아도 다음날 날씨가 좋으면 말리는 거고?)
제보자
  • 그렇주.
  • (그렇지.)
조사자
  • 겡 그거를 운반하고 저장하는 것도 구루마.
  • (그래서 그거를 운반하고 저장하는 것도 달구지.)
제보자
  • 그렇지. 옛날엔 소 ᄆᆞᆯ이 다 지여왓는디 이제 구루마 나오니까 구루마로 실러오고 차 나오니까 차로 실러오고.
  • (그렇지. 옛날엔 소, 말이 다 져 왔는데 이제 달구지 나오니까 달구지로 실어오고 차 나오니까 차로 실어오고.)
조사자
  • 운반하고 눌 이제 눌어야 뒈고예?
  • (운반하고 눌 이제 가리어야 되고요?)
제보자
  • 그렇지.
  • (그렇지.)

조천읍 신촌리/ 들일/ 2019년

조사자
  • 여물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 (여물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제보자
  • ᄋᆢ물이.
  • (여물이.)
조사자
  • 아까 콩 벌렁 허고?
  • (아까 콩 쪼개서 하고?)
제보자
  • 콩 벌르곡, 작두 잇잔아, 작두. 그걸로 촐 끈엉 ᄉᆞᆱ아.
  • (콩 쪼개고, 작두 있잖아, 작두. 그걸로 꼴 끊어서 삶아.)
조사자
  • ᄀᆞ치.
  • (같이.)
제보자
  • 큰 솟디 다가리 솟디 콩이영 거영 놩 ᄉᆞᆯ망 짐이 팡팡 ᄒᆞ게 헤영 식형 멕이잔아.
  • (큰 솥에 ‘다가리’ 솥에 콩이랑 거랑 놔서 삶아서 김이 팡팡 하게 해서 식혀서 먹이잖아.)
조사자
  • 식혀가지고.
  • (식혀가지고.)
제보자
  • ᄌᆞᆷ질게 썰엉. 거 경헹 멕여봐. 막 ᄉᆞᆯ져.
  • (자잘하게 썰어서. 거 그렇게 해서 먹여봐. 막 살쪄.)
조사자
  • 한번? 아침이?
  • (한번? 아침에?)
제보자
  • 아니 헹 ᄉᆞᆯ망 내불민 어느 때사 멕이는디. 난 몰라 ᄉᆞᆯ망만 내불민. 아방이 헤부난.
  • (아니 해서 삶아서 내불면 어느 때야 먹이는데. 난 몰라 삶아서만 내버리면. 아버지가 해버리니까.)
조사자
  • 큰 가마솟에예?
  • (큰 가마솥에요?)
제보자
  • 응. 그 가마솟도 터져 불엇어. 막 큰큰헌 거.
  • (응. 그 가마솥도 터져버렸어. 막 큰큰한 거.)
조사자
  • 삼촌이 거 다 헷구나. 아침이.
  • (삼촌이 거 다 했구나. 아침에.)
제보자
  • 헌데 이젠 터져부니까 ᄑᆞᆯ아버렷주기. 엿장시아피사 ᄑᆞᆯ아신디.
  • (헌데 이젠 터져버리니까 팔아버렸지. 엿장수에게 팔았는지.)
조사자
  • 엿장시아피.
  • (엿장수한테.)
제보자
  • 누게아피사 ᄑᆞᆯ아져신디.
  • (누구한테야 팔아졌는지.)
조사자
  • 여물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 (여물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제보자
  • ᄋᆢ물이옌 허민 곡식을 ᄋᆢ물이랜 헤. 조든 보리든 콩이든 뭐이던지 걸 주로 그걸 ᄋᆢ물이렌 허지.
  • (여물이라고 하면 곡식을 여물이라고 해. 조든 보리든 콩이든 뭐이던지 걸 주로 그걸 여물이라고 하지.)
조사자
  • 좋지 않은 걸로 나두겟다예. 좋지 않은 건 어떤 건고예? 사람 먹을 것도 엇인디.
  • (좋지 않은 걸로 놔두겠네요. 좋지 않은 건 어떤 건가요? 사람 먹을 것도 없는데.)
제보자
  • 건 사람 못 먹을 걸 많이 주엇고, 곡식이 아이 뒌 해는 사람 못 먹을 걸로 많이 주엇고, 또 곡식 많으면은 사람 먹는 것도 주고.
  • (그건 사람 못 먹을 걸 많이 주었고, 곡식이 아니 된 해는 사람 못 먹을 걸로 많이 주었고, 또 곡식 많으면 사람 먹는 것도 주고.)
  • ᄋᆢ물은 곡식으로 주는 걸 ᄋᆢ물이라고.
  • (여물은 곡식으로 주는 걸 여물이라고.)
조사자
  • 곡식 사람 먹을 것도 엇인디 여물을 줘?
  • (곡식 사람 먹을 것도 없는데 여물을 줘?)
제보자
  • 아, 그래도 주는 사름은 이섯주.
  • (아, 그래도 주는 사람은 있었지.)
조사자
  • 콩도 벌렁 주고?
  • (콩도 쪼개서 주고?)
제보자
  • 콩도 ᄉᆞᆱ아당 주고, 나도 소 멕이면서 콩도 많이 ᄉᆞᆱ아당 주고.
  • (콩도 삶아다가 주고, 나도 소 먹이면서 콩도 많이 삶아다가 주고.)
조사자
  • 쌩으론 아다닥 아다닥 허니까 ᄉᆞᆱ암신가예?
  • (생으론 아다닥 아다닥 하니까 삶았는가요?)
제보자
  • 그렇주.
  • (그렇지.)
조사자
  • ᄑᆞᆺ 그런 건 아니고 콩만?
  • (팥 그런 건 아니고 콩만?)
제보자
  • 콩이고 무슨 보리고.
  • (콩이고 무슨 보리고.)
조사자
  • 보리도?
  • (보리도?)
제보자
  • 보리도 뒈주 뭐. 보리도 먹으민 소가 ᄉᆞᆯ져.
  • (보리도 되지 뭐. 보리도 먹으면 소가 살쪄.)

조천읍 신촌리/ 들일/ 2019년

조사자
  • ᄉᆞᆯ져예. 촐 베면서 어려웠던 거 추억거린 엇수과?
  • (살쪄요. 꼴 베면서 어려웠던 거 추억거린 없습니까?)
제보자
  • 무신 그때 당시에 다 어려와신디.
  • (무슨 그때 당시에 다 어려웠는데.)
조사자
  • 비 맞으민 안뒈켜예, 이것도.
  • (비 맞으면 안 되겠네요, 이것도.)
제보자
  • 안뒈지. 먹도 안헌다.
  • (안되지. 먹도 안한다.)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파랑헤사 먹주이. 소 먹도 안허여. 소ᄀᆞ치 입매가 좋은 것도 어디시카부덴. 코시롱허곡 파랑헤사 먹주이, 기신새 닮은 건 잘 안먹어.
  • (파래야 먹지. 소 먹지도 않아. 소같이 입매가 좋은 게 어디 있을까 봐. 고소하고 파래야 먹지. ‘기신새’ 닮은 건 잘 안 먹어.)
조사자
  • 흐흐흐흐흐.
  • (흐흐흐흐흐.)
제보자
  • 소가 얼마나 잘 아는 중 알아?
  • (소가 얼마나 잘 아는 줄 알아?)
조사자
  • 촐 베면서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헤 주십시오.
  • (꼴 베면서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소리도 허고. 홍애기 소리게.
  • (소리도 하고. 홍애기 소리.)
조사자
  • 삼촌 헤지쿠과?
  • (삼촌 할 수 있겠습니까?)
제보자
  • 난 벨로 못헤.
  • (난 별로 못해.)
조사자
  • 거믄 잘 허는 사람 잇엇지예.
  • (그러면 잘 하는 사람 있었지요.)
제보자
  • 잘 허는 사름은 잘헤여. 듣기 좋아.
  • (잘 하는 사람은 잘해. 듣기 좋아.)
조사자
  • 홍애기가 무신 말인고예?
  • (홍애기가 무슨 말인가요?)
제보자
  • 홍애기 소리라고, 어째서 홍애기소리라 하는지, 촐 비면서. 거 소리 헤가믄 듣기 좋게 잘 허는 사름이 잇어. 잘하는 사람은 잘 헷저. 여기선 부르젠 허민 안뒈어도 이렇게 힘내어서 일하면서 낫질을 하면서 헤가민 그 기운이 나지. 노래헤 가면 기운이 나. 실지 일 ᄒᆞ면서 허민 몰라도 안 뒈여. 여기 고만이 방안에 앚아선 안 뒈.
  • (홍애기 소리라고, 어째서 홍애기 소리라 하는지, 촐 비면서. 거 소리 해가면 듣기 좋게 잘 허는 사름이 있어. 잘하는 사람은 잘했다. 여기선 부르려고 하면 안 되어도 이렇게 힘내어서 일하면서 낫질을 하면서 해가면 그 기운이 나지. 노래 해가면 기운이 나. 실지 일 하면서 하면 몰라도 안 돼. 여기 고만이 방안에 앉아선 안 돼.)

조천읍 신촌리/ 들일/ 2019년

조사자
  • 땔감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땔감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땔감?
  • (땔감?)
조사자
  • 낭, 낭.
  • (나무, 나무.)
제보자
  • 나무는 산에 가야 헤오지.
  • (나무는 산에 가야 해오지.)
조사자
  • 산에 강 짇을커렌 헙니까, 삭다리옌 헙니까?
  • (산에 가서 땔감이라고 합니까? 삭정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삭다리 거 아방네가 헤오주. 난 그런 거 안헤.
  • (삭정이 거 아버지네가 해오지. 난 그런 거 안 해.)
조사자
  • 안 헤봔?
  • (안 해 봤어?)
제보자
  • 아방이 헤오주.
  • (아버지가 해오지.)
조사자
  • 요기 신촌 가까운 디 어디 오름이나 이런 건 엇수과?
  • (요기 신촌 가까운 데 어디 오름이나 이런 건 없습니까?)
제보자
  • 엇어. 저디 웬당오름이나 요 ᄌᆞᄁᆞ띠 거벳긔 엇어.
  • (없어. 저기 원당오름이나 요 옆에 거밖에 없어.)
조사자
  • 웬당오름 저 와흘 우터레 올라가야.
  • (저 와흘 위에 올라가야.)
  • 와흘 우터레 올라가야.
  • (와흘 위에 올라가야.)
제보자
  • 아주 우이 올라가야, ᄃᆞ리 잇잔아. ᄃᆞ리로 쑥 허게 올라가서 나무 헤여.
  • (아주 위에 올라가야, 교래 잇잖아. 교래로 쑥 하게 올라가서 나무 해.)
조사자
  • ᄃᆞ리 송당?
  • (교래 송당?)
제보자
  • 그래. 글로 아주 우터레 더 올라가야. 잘도 멀어 막.
  • (그래. 글로 아주 위에 더 올라가야. 잘도 멀어 막.)
조사자
  • 남자들은 어쨌든 땔감 허레 가긴 가야겟다예.
  • (남자들은 어쨌든 땔감 하러 가긴 가야겠네요.)
제보자
  • 가지. 옛날엔 그거 헤 와야 밥허고, 굴묵 짓고, 거난 아방이 그거, 게난이 남ᄌᆞ덜토이. 이 나무덜 헤와가민 이만이 올라가민 그 재미로 막 허더라고.
  • (가지. 옛날엔 그거 해 와야 밥하고, ‘굴묵’ 때고, 그러니까 아버지가 그거, 그러니까 남자들도 이 나무들 해 와가면 이만큼 올라가면 그 재미로 막 하더라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냥이 데명 놔두민 아져오민 이만썩 나무가 그냥. 귀허지 나무가. 거난 그 올르는 재미로 허레 가더라고.
  • (그냥이 쌓아서 놔두면서 가져오면 이만큼씩 나무가 그냥. 귀하지 나무가. 그러니까 그 오르는 재미로 하러 가더라고,)
조사자
  • 땔감의 종류에 대헤 말씀헤 주십시오.
  • (땔감의 종류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저 곶디 가서 낭도 헤오고. 무슨 보릿대고 콩대고 조대고 불 못 ᄉᆞᆷ는 것이 없는 디 제일 좋기야게 나무가 젤 좋주만은 그니까 옛날엔 어려왓어. 곶디 안 가민 못 헤오니까 나무를 허자면 산에 가야. 그니까 여기선 보통 유채 많이 갈 땐 유채낭덜 허영 낭불로 많이 썻고, 불 땔 걸론 유챗낭을 많이 썻어. 이 저 보릿대도 허고 조때도 허고, 불 때는 건 ᄆᆞ른 풀이 잇으면 다 불 때는 걸로 헷으니까.
  • (저 숲에 가서 나무도 해오고. 무슨 보릿대고 콩대고 조대고 불 못 때는 것이 없는데 제일 좋기야 나무가 젤 좋지만 그니까 옛날엔 어려웠어. 숲에 안 가면 못 해오니까 나무를 하려면 산에 가야. 그니까 여기선 보통 유채 많이 갈 땐 유채나무들 해서 나무불로 많이 썼고, 불 땔 걸론 유챗대를 많이 썼어. 이 저 보릿대도 하고 조짚도 하고, 불 때는 건 마른 풀이 있으면 다 불 때는 걸로 했으니까.)
조사자
  • 삭다리엔도 헙니까? 짇을커렌 헙니까?
  • (삭정이라고도 합니까? 땔감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삭다리옌 헌 건 소나무 가지 올라가다 죽은걸 삭다리라고 허는디.
  • (삭정이라고 한 건 소나무 가지 올라가다 죽은 걸 삭정이라고 하는데.)
조사자
  • 아, 소나무? 다른 나문 아니고?
  • (아, 소나무? 다른 나문 아니고?)
제보자
  • 다른 나무도 죽은 가지는 삭다리지.
  • (다른 나무도 죽은 가지는 삭정이지.)
조사자
  • 짇을커는 뭣과?
  • (땔감은 뭡니까?)
제보자
  • 짇을커? 불 때는 거.
  • (땔감? 불 때는 거.)
조사자
  • 불 때는 모든 거를 짇을커렌 허고예?
  • (불 때는 모든 거를 땔감이라고 하고요?)
제보자
  • 그러지.
  • (그렇지.)
조사자
  • 땔감은 아무 낭이나 다 땔감이 뒈는 거지예?
  • (땔감은 아무 나무나 다 땔감이 되는 거지요?)
제보자
  • 그러지.
  • (그렇지.)
조사자
  • 근데 소나무는 쌩으로 함부로 하면 안 뒈잔아예. 나무도 아무 낭이나 함부로 허민 안 뒈지예?
  • (그런데 소나무는 생으로 함부로 하면 안 되잖아요. 나무도 아무나무나 함부로 하면 안 되지요?)
제보자
  • 보통은 다 쓰는디 무슨 낭 무슨 낭은 불 아이 ᄉᆞᆷ는 낭이 잇어. 복숭아 낭인가? 무신 낭인가는 불 안 때여.
  • (보통은 다 쓰는데 무슨 나무, 무슨 나무는 불 아니 때는 나무가 있어. 복숭아나무인가? 무슨 나무인가는 불 안 때.)
조사자
  • 무산고예?
  • (왠가요?)
제보자
  • 그게 연기가 좋지 안헤부난 재가 좋지 안허니까.
  • (그게 연기가 좋지 않아버리니까 재가 좋지 않으니까.)
  • 저 곶디 가서 나무도 헹오고. 구루마로.
  • (저 곶에 가서 나무도 해서 오고. 달구지로.)
조사자
  • 아무디 낭이라도 헤불민 뒈어?
  • (아무데 나무라도 해버리면 돼?)
제보자
  • 그렇지. 소나무던 뭐 산 곶디 아무 나무라도 많이덜 헤왓지.
  • (그렇지. 소나무든 뭐 산 숲에 아무 나무라도 많이들 해왔지.)
조사자
  • 죽은 나무 삭다리덜 말고?
  • (죽은 나무 삭정이들 말고?)
제보자
  • 응. 나도 수백 구루마 헤여왓어. 저 교래ᄁᆞ지 강. 바농오름 우로 쩌 조낭게 쪽으로 어딜로 남 아니헤난 디가 나무도 좋은 게 잇고.
  • (응. 나도 수백 달구지 해왔어. 저 교래까지 가서. 바농오름 위로 저 ‘조낭게’ 쪽으로 어디로 나무 아니 했던 데가 나무도 좋은 게 있고.)

 

Q. 현재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만족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