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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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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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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신촌리/ 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 죽음을 어떻게 확인합니까?
  • (죽음을 어떻게 확인합니까?)
제보자
  • 죽는 걸 어떻게 내가 아냐?
  • (죽는 걸 어떻게 내가 아냐?)
조사자
  • 아니. 그 죽으면 뭐 이렇게 혼 불르는 거 이수게.
  • (아니. 그 죽으면 뭐 이렇게 혼 부르는 거 있지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지붕우이 올라강 저고리 이렇게.
  • (지붕위에 올라가서 저고리 이렇게.)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거, 들어 봣수과?
  • (거, 들어 봤습니까?)
제보자
  • 거 죽장 허는 거지. 그 혼은 왜 불르느냐 허면은 그게 내 이치적으로 허는 말인데.
  • (거 줄곧 하는 거지. 그 혼은 왜 부르느냐 하면 그게 내 이치적으로 하는 말인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사ᄅᆞᆷ은 신첸 고만이 누워도 혼은 빠가분 거지. 사름은. 거난 신첸 고만이 이서도 혼은 다른디 가부니까 신체가 소관이 없어.
  • (사람은 시체는 가만이 누워도 혼은 빼가버린 거지. 그러니까 시체는 가만히 있어도 혼은 다른 데 가버리니까 시체가 소관이 없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렇잔아게.
  • (그렇잖아.)
조사자
  • 혼 불르는 거. 누가 만약에 돌아가시민 심장이 멎이민 죽은 거꽈?
  • (혼 부르는 거. 누가 만약에 돌아가시면 심장이 멈추면 죽은 겁니까?)
제보자
  • 그렇지. 심장 뛰지 안으민 죽는 거지. 이 심장이 멈춰불믄 그냥 가는 거라. 가심이 딸락딸락 뛰잖아. 그거 못 뛰민 가는 거.
  • (그렇지. 심장 뛰지 않으면 죽는 거지. 이 심장이 멈춰버리면 그냥 가는 거라. 가슴이 ‘딸락딸락’ 뛰잖아. 그거 못 뛰면 가는 거.)

조천읍 신촌리/ 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 복부르기는 어떻게 합니까? 지붕 위에서 부르는 거. 봐낫수과?
  • (복부르기는 어떻게 합니까? 지붕 위에서 부르는 거. 봤었습니까?)
제보자
  • 어, 옛날에 봐낫지.
  • (어, 옛날에 봤었지.)
조사자
  • 어떤 식으로 합니까?
  • (어떤 식으로 합니까?)
제보자
  • 거이, 죽은 사람이 웃도리 적삼 잇어이. 그거 들렁 강은에 그 심방덜 삼 혼 불르잖아. 거는 이 사람이 체시 돌아가부니까 혼이 나가불엇어이. 거니까 그 혼을 나간 걸 집더레 데려 오는 거야.
  • (거, 죽은 사람 이 윗도리 적삼 있어. 그거 들고 가서 그 무당들 삼 혼 부르잖아. 거는 이 사람이 저승사자 돌아가 버리니까 혼이 나가버렸어. 그러니까 그 혼이 나간 걸 집으로 데려 오는 거야.)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 사람 일름 부르면서 삼 혼, 우리도 이 넋 디릴 때 삼 혼 들이잔아. 초넋, 이넋. 삼넋. 거난 죽어도 마찬가지야.
  • (그 사람 이름 부르면서 삼 혼, 우리도 이 넋 드릴 때 삼 혼 들이잖아. 초넋, 이넋. 삼넋. 그러니까 죽어도 마찬가지야.)

조천읍 신촌리/ 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 그믄 장지 마련은 어떻게 합니까?
  • (그러면 장지 마련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장지 마련은 뭐 날 봐근에 허는 거주. 뭐.
  • (장지 마련은 뭐 날 봐서 하는 거지. 뭐.)
조사자
  • 정시 빌어당?
  • (지관 빌어다가?)
제보자
  • 정실 빌어당을 허나 날 보는 철학관이 이시난, 그런 디 강 존날 택해서, 이제 감장허는 날도 조은 날에 다 허는 거야. 또 나쁜 날에 허면은 자식덜이 좋질 안허여.
  • (지관을 빌려다가 하나 날 보는 철학관이 있으니까, 그런데 가서 좋은 날 택해서, 이제 감장하는 날도 좋은 날에 다 하는 거야. 또 나쁜 날에 하면 자식들이 좋질 않아.)
조사자
  • 음.
  • (음.)
  • 관?
  • (관?)

조천읍 신촌리/ 통과의례/ 2019년

제보자
  • 그니까 자식을 위해서 존 날에 가잖아. 죽은 사람 무신 존 날, 구진 날 아나?
  • (그니까 자식을 위해서 좋은 날에 가잖아. 죽은 사람 무슨 좋은 날, 궂은 날 아나?)
조사자
  • 관과 횡대는 어떻게 마련합니까?
  • (관과 횡대는 어떻게 마련합니까?)
제보자
  • 뭐?
  • (뭐?)
  • 관은 집이옌 허주게. 우리 이제 사는 집이나 관이 집이라. 집이옝 허메.
  • (관은 집이라고 하지. 우리 이제 사는 집이나 관이 집이라. 집이라고 해.)
조사자
  • 집널을 휑대렌 허는구나?
  • (‘집널’을 횡대라고 하는구나?)
제보자
  • 집널.
  • (‘집널’.)
조사자
  • 응. 거는 어디 강 사서?
  • (응. 거는 어디 가서 사서?)
제보자
  • 그 저 낭 오리는 디 잇잖아? 그런 디 강 사당 허는 거, 그런 디 강 상 허고 또 잇는 사람은이 미릇 다 준비하고.
  • (그 저 나무 오리는 데 있잖아? 그런데 가서 사다가 하는 거, 그런 데 가서 사서하고 또 있는 사람은 미리 다 준비하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옛날은 관도 다 짱 놔둬.
  • (옛날은 관도 다 짜서 놔둬.)
조사자
  • 관도. 어디다 놔둬?
  • (관도. 어디다 놔둬?)
제보자
  • 집에.
  • (집에.)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옛날에 이제는 그런 거 엇어.
  • (옛날에 이제는 그런 거 없어.)
조사자
  • 무슨 낭이 좋고 이런 건 엇고?
  • (무슨 나무가 좋고 이런 건 없고?)
제보자
  • 옛날은 그렇게 관도 다 짱 놔두곡이. 자기 산 때 다 준비허는 거야.
  • (옛날은 그렇게 관도 다 짱 놔두고. 자기 산 때 다 준비하는 거야.)

조천읍 신촌리/ 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 수의와 상복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 (수의와 상복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제보자
  • 수의는 뭔데?
  • (수의는 뭔데?)
조사자
  • 호상옷 아니? 수의는 죽엉 갈 때 입는 호상옷, 그런 거 아니우꽈?
  • (수의 아니? 수의는 죽어서 갈 때 입는 ‘호상옷’, 그런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아, 그런가? 상복이란 거는 이제 죽은 사람 아덜이 상복을 입는 거야. 거난 상복이 어떠냐허면은 느 젊으니까 알아둬이. 두건 잇잖아. 두건이. 두건을 이렇게 안으로 주어가지고 이렇게 헌 거는 이제 저 뭐? 이 조카덜 그런 건 복친.
  • (아, 그런가? 상복이란 거는 이제 죽은 사람 아들이 상복을 입는 거야. 그러니까 상복이 어떠냐하면 너 젊으니까 알아둬. 두건 잇잖아 두건. 두건을 이렇게 안으로 주어가지고 이렇게 한 거는 이제 저 뭐? 조카들 그런 건 ‘복친’.)
조사자
  • 복친.
  • (‘복친’.)
제보자
  • 두건으로 알아이. 직계상제는 이렇게 우이로 줘. 우이로.
  • (두건으로 알아. 직계상제는 이렇게 위로 줘. 위로.)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이거 거끄지 안 헹 우이로 줘. 우이로.
  • (이거 꺾지 안 하고 위로 기워. 우이로)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우이로 줍고 또 뒤에다가 실밥허고.
  • (위로 줍고 또 뒤에다가 실밥하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걸 보민 상제 알고.
  • (그걸 보면 상제 알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또 이제 복 옷을 입잖아. 여ᄌᆞ 죽은 거 남자 죽은 거 ᄄᆞ나. 복옷이.
  • (또 이제 복 옷을 입잖아. 여자 죽은 거 남자 죽은 거 달라. 상복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남ᄌᆞ는 이렇게 거끄지 안헤서. 그냥 푼 냥, 단 푼 냥 그냥 입고, 또 여ᄌᆞ는 단 꺽어.
  • (남자는 이렇게 꺾지 않았어. 그냥 푼 대로, 단 푼 대로 그냥 입고, 또 여자는 단 꺾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니까 단 거끄민 여ᄌᆞ가 죽엇구나.
  • (그니까 단 꺾으면 여자가 죽었구나.)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또 단이 풀어가지고 그냥 영영 헌 건 남ᄌᆞ 죽엇구나.
  • (또 단이 풀어가지고 그냥 이렇게, 이렇게 한 건 남자 죽었구나.)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거 복옷보민 다 알아.
  • (거 상복 보면 다 알아.)
조사자
  • 무사 산디 몰르고예?
  • (왜인지 모르고요?)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웬지는 모르고예?
  • (왠지는 모르고요?)
제보자
  • 복옷 보민 남ᄌᆞ 죽은 거 여ᄌᆞ 죽은 걸 다 알아.
  • (복옷 보면 남자 죽은 거 여자 죽은 걸 다 알아.)
조사자
  • 풀고 ᄆᆞ작 지고 헴신고예?
  • (풀고 매듭지고 했는가요?)
제보자
  • ᄆᆞ작은 안 지와. 죽은 사람은, 이 오장을 다 풀엉 나가렌.
  • (매듭은 안 지워. 죽은 사람은, 이 오장을 다 풀어서 나가라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ᄆᆞ작지면은.
  • (매듭지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ᄆᆞ작을 안 헤영 그 사람이 다 풀고 나가렌. 그 사람이 몽니가 나쁘민 ᄆᆞ작이 지잖아. 죽엉 갈땐 다 풀엉가라고 그 ᄆᆞ작을 안 지와. 다 풀엉. 죽은 사름 헐 땐 ᄆᆞ작 아니 지와. 다 옛날 어른이 다 뜰림엇인 어른덜이라 그게.
  • (그러니까 매듭을 안 해서 그 사람이 다 풀고 나가라고. 그 사람이 성질이 나쁘면 매듭이 지잖아. 죽어서 갈 땐 다 풀어서 가라고 그 매듭을 안 지워. 다 풀어서. 죽은 사람 할 땐 매듭 아니 지워. 다 옛날어른이 다 틀림없는 어른들이라 그게.)
조사자
  • 수의, 호상옷은 마련헙니까? 멧 살쯤?
  • (수의, 수의는 마련합니까? 몇 살쯤?)
제보자
  • 잇인 사름은 일찍 마련허고 엇인 사름은 죽어사 사당 입지고.
  • (있는 사름은 일찍 마련하고 없는 사름은 죽어야 사다가 입히고.)
조사자
  • 호상옷은 멩지가 좋아마씨?
  • (수의는 명주가 좋아요?)
제보자
  • 멩지가 좋지.
  • (명주가 좋지.)
조사자
  • 무사 멩지를 헴신고예?
  • (왜 명주를 했는가요?)
제보자
  • 멩지는 죽엉 ᄉᆞᆯ이 다 빠지잖아. 그 ᄉᆞᆯ에 뻬에다가 딱 부뜬단다.
  • (명주는 죽어서 살이 다 빠지잖아. 그 살에 뼈에다가 딱 붙는단다.)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멩지가. 다른 건 다 떼어져분덴. 비단 ᄀᆞ뜬 것도 다 떼고 광목 ᄀᆞ뜬 것도 다 뗀디 멩지는 뻬에 딱 부뜬덴, 천리허멍 봐도 ᄄᆞ난덴.
  • (명주가. 다른 건 다 떨어져버린다고. 비단 같은 것도 다 떨어지고 광목 같은 것도 다 떨어지는 데 명주는 뼈에 딱 붙는다고, 이장하면서 봐도 다르다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러니까 신체는 멩지 옷 이상 엇어.
  • (그러니까 시체는 명주 옷 이상 없어.)
  • 그렇지.
  •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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