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옛날엔 떡이 어디 있나? 떡이 귀해. 맷돌에서만 갈아서 기계방 없어서. 떡이 귀하지. 상에 놓은 거밖에 없지.)
조사자
조문은 어떻게 합니까?
(조문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조문은 동넷사름이나 강.
(조문은 동네사람이나 가서.)
조사자
동넷사람, 친척들예.
(동네사람, 친척들이요.)
조천읍 신촌리/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토신제에 말씀헤 주십시오.
(토신제에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토신제는 뭐 거, 집이 집 짓젠 헤도 날 봥 토신 그런 날 보고, 또 죽엉 강 무덤 멩길 때도 토신제허고, 밧딜로, 또 산 때도 집 짓젠 허민 토신제허고 경허지. 새로 집 짓젠 헤도 토신제헤사, 장밧디 강 들어가젠 헤도 토신젤 헤여사 꼭 ᄀᆞ따.
(토신제는 뭐 거, 집의 집 지으려고 해도 날 봐서 토신 그런 날 보고, 또 죽어서 가서 무덤 만들 때도 토신제하고, 밭으로, 또 산 때도 집 지으려고 하면 토신제 하고 그렇게 하지. 새로 집 지으려고 해도 토신제해야, 장지에 가서 들어가려고 해도 토신제해야 꼭 같아.)
조사자
아, 집 짓는 거나.
(아, 집 짓는 거나.)
제보자
게난 죽엉 가는 사름도 집 짓엉 가난에 토신젤 헤야주.
(그러니까 죽어서 가는 사름도 집 지어서 가난에 토신젤 해야지.)
조사자
땅에 뭔가 기운이 중요허니까.
(땅에 뭔가 기운이 중요하니까.)
제보자
그렇지.
(그렇지.)
조천읍 신촌리/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상여꾼은 어떻게 부립니까?
(상여꾼은 어떻게 부립니까?)
제보자
옛날엔 그냥 밥 멕이면은 영장을 헤다 줘. 헤다 준디 이제는 동넬 안 부렴잔아. 그냥 돈 주엉 멧겨.
(옛날엔 그냥 밥 먹이면 장사를 해다 줘. 해다 줬는데 이제는 동넬 안 부리잖아. 그냥 돈 줘서 맡겨.)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옛날은 막 상여 빌어. 메여가단 막 멀면 이 영장을 노앙 쉬여. 쉬면 그때는 떡 안주에다가 술을 멕여. 멕영 이젠 ᄒᆞ꼼 배불르민 장밧디까지 막 모사가. 막 소리허멍 모사가메 옛날엔. 이제는 이 허여주도 안허곡 허도 안허여. 이제는.
(옛날은 막 상여 빌어. 메여가다가 막 멀면 이 영장을 놓아서 쉬여. 쉬면 그때는 떡 안주에다가 술을 먹여. 먹여서 이젠 조금 배부르면 장지에까지 막 모셔가. 막 소리하면서 모셔가 옛날엔. 이제는 해지지도 않고 하지도 않아. 이제는.)
조사자
그렇지예. 옛날엔.
(그렇지요. 옛날엔.)
제보자
옛날엔 인심이 좋잔아게.
(옛날엔 인심이 좋잖아.)
조사자
동네 젊은 사람덜이 다 도왓다는 거지예.
(동네 젊은 사람덜이 다 도왔다는 거지요.)
제보자
이젠 인심 엇어. 우 알력 집의도 그런 일 엇고 인심이이. 난 옛날이 좋아 붸여.
(이젠 인심 없어. 위, 아래 집에도 그런 일 없고. 인심이. 난 옛날이 좋아 보여.)
조천읍 신촌리/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운상은 어떻게 합니까?
(운상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그거는 이제 기와집 올르는 거, 그거이 과일 소주 다 그 소곱에 놩 모사가는 거라. 게민 장밧디 가민 그 모사가는 걸 빼연에 장 앞이다 과일 놓잔아. 거 경허는 거. 행상보다 ᄆᆞ녀가 그게.
(그거는 이제 기와집 오르는 거, 그거 과일 소주 다 그 속에 놔서 모셔가는 거라. 그러면 장지에 가면 그 모셔가는 걸 빼서 장 앞에다 과일 놓잖아. 거 그렇게 하는 거. 행상보다 먼저 가. 그게.)
조사자
설배가?
(‘설배’가?)
제보자
아니. 그 저 들렁가는 게.
(아니. 그 저 들어가는 게.)
조사자
상여?
(상여?)
제보자
어. ᄆᆞᆫ여 들어강 준비 딱 헤여. 장보단 ᄆᆞᆫ여 들어간 거. 또 옛날은 이 영장허고 결혼헤영 딱 마따가릴 거 아냐. 기분 나쁘지. 옛날은 가메 들렁 가잔아게.
(어. 먼저 들어가서 준비 딱 해. 장보단 먼저 들어간 거. 또 옛날은 이 장사하고 결혼해서 딱 맞닥뜨릴 거 아냐. 기분 나쁘지. 옛날은 가마 들어서 가잖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또 행상이 영 씨영 메여가고. 그런 때는 이 사름이 쎄야 헤. 이 우시가 쎄고 또 영장헌디, 영장도 우터레 가저. 잔치도 웃질로 가저 막 싸와.
(또 행상이 이렇게 써서 매여가고. 그런 때는 이 사람이 세야 해. 이 위요가 세고 또 영장하는데, 영장도 위로 가랴, 잔치도 윗길로 가랴. 막 싸워.)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경허믄 잔치 우시가 쎄여야, 이겨나가. 강 영장이 우로 가불민 좋지가 안허잔아. 게난 이 될 수 시민 죽은 사름이 좀 양볼 헤야지. 옛날은 기냥 권리로 다 뒈여. 권리로.
(그러면 잔치 위요가 세어야, 이겨나가. 가서 영장이 위로 가버리면 좋지가 않아. 그러니까 이 될 수 있으면 죽은 사람이 좀 양볼 해야지. 옛날은 그냥 권리로 다 돼. 권리로.)
옛날엔 보면 젊은 사람이 죽으민이 억울하게 죽엉 허민 꼿놀렷어.
(옛날엔 보면 젊은 사람이 죽으면 억울하게 죽어서 하면 ‘꼿놀렸어.’)
조사자
아아. 신촌에.
(아아. 신촌에.)
제보자
꼿 놀려서 행상 메어가지고 말여이. 거리마디 뎅기면서 막 그냥 그 저 북, 살장고 뭐 치면서 어, 그 시체는 아니 놓고. 시체는 아니 놓고.
(‘꼿놀려서’ 행상 매어가지고 말이야. 거리마디 다니면서 막 그냥 그 저 북, 설장구 뭐 치면서 어, 그 시체는 아니 놓고. 시체는 아니 놓고.)
조사자
시체는 안 놓고.
(시체는 안 놓고.)
제보자
그냥 다른 영장ᄀᆞ찌 그 화단 메어가지고 그냥.
(그냥 다른 장사같이 그 화단 매어가지고 그냥.)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꼿놀린다고 헷어. 꼿놀린다고.
(‘꼿놀린다고’ 했어. ‘꼿놀린다’고.)
조사자
그 노래 기억남수과?
(그 노래 기억납니까?)
제보자
어?
(어?)
조사자
노래? 아아 월동걸동 저 영산 보아라. 뭐라고 그 꼿놀래 상여소리?
(노래? 아아 월동걸동 저 영산 보아라. 뭐라고 그 ‘꼿놀래’ 상여소리?)
제보자
뭐 잡탕으로 막 꼿 놀리는 덴 젊은 사람덜 모여가지고 잡탕으로 헷으니까.
(뭐 잡탕으로 막 꽃 놀리는 데는 젊은 사람들 모여가지고 잡탕으로 했으니까.)
조사자
노래가 잇어실 거 아니?
(노래가 있었을 거 아니?)
제보자
다른 놀래가 없고 행상 노랜 내가 많이 헷어.
(다른 노래가 없고 행상 소린 내가 많이 했어.)
조사자
ᄒᆞᆫ번 헤봅서? 행상노래.
(한번 해 보십시오? 행상노래.)
제보자
가자가자 어서가자. 에이여야~ 그 저 훗소리. 허허 나가 그 저 훗소리. 저승길이 멀다더니 창문밖이 저승일세. 에 헤야 어어허어야~ 그 훗소리, 후렴은 그렇게 허고 게니까 내가 그 행상소릴 많이 헷어.
(가자가자 어서가자. 에이여야~ 그 저 훗소리. 허허 나가 그 저 훗소리. 저승길이 멀다더니 창문 밖이 저승일세. 에 헤야 어어허어야~ 그 훗소리, 후렴은 그렇게 하고 그러니까 내가 그 행상소릴 많이 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승길이 멀다더니 창문 밖이 저승일세. 경 또 후렴허고.
(저승길이 멀다더니 창문 밖이 저승일세. 그렇게 또 후렴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행상꾼들이 후렴허고. 어이 갈꼬? 어이 갈꼬? 나만 홀로 어이 갈꼬? 이 경 또 후렴허고.
(행상꾼들이 후렴하고. 어이 갈까? 어이 갈까? 나만 홀로 어이 갈까? 그러면 또 후렴하고.)
조사자
그믄 꼿놀래 할 때도 이 노랠 부르고?
(그러면 ‘꼿놀래’ 할 때도 이 노랠 부르고?)
제보자
그렇지.
(그렇지.)
조사자
만약에 그냥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도 이 노래를 불럿수과?
(만약에 그냥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도 이 노래를 불렀습니까?)
제보자
그렇지.
(그렇지.)
조사자
노래는 같아? 꼿놀래 할 때만 이 노래를 불럿고.
(노래는 같아? ‘꼿놀래’ 할 때만 이 노래를 불렸고.)
제보자
아니 이건 영장 나갈 때.
(아니 이건 영장 나갈 때.)
조사자
나갈 때 행상. 꼿놀래 할 때도 이거 썻수과?
(나갈 때 행상. ‘꼿놀래’ 할 때도 이거 썼습니까?)
제보자
꼿놀래 할 땐 이것도 불르고 잡탕 막 잡탕노래도 불르고.
(‘꼿놀래’ 할 땐 이것도 부르고 잡탕 막 잡탕노래도 부르고.)
조사자
응. 이게 행상소리엿구나.
(응. 이게 행상소리였구나.)
조천읍 신촌리/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봉분은 어떻게 만듭니까?
(봉분은 어떻게 만듭니까?)
제보자
봉분은 어떵 만들아?
(봉분은 어떻게 만들어?)
조사자
옛날에 상여멘 사람덜이?
(옛날에 상여 맨 사람들이?)
제보자
가면은 그 사람덜 공걸로 헤주메, 밥만 멕이민. 이젠 안 헤줘. 게민 이제 관 들어 갈 디 개광을 파. 파면은 딱 맞게 관이 들어가는 거라. 게믄 우이 개판 더꺼. 개판 더꺼난 우에는 또 멩전이 잇어이. 그 죽은 사름 일름. 뻘겅헌 거.
(가면은 그 사람들 공짜로 해줘, 밥만 먹이면. 이젠 안 해 줘. 그러면 이제 관 들어갈 데 개광을 파. 파면은 딱 맞게 관이 들어가는 거라. 그러면 위에 개판 덮어. 개판 덮으니까 위에는 또 명전이 있어. 그 죽은 사람 이름. 뻘건 거.)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그 멩전이 죽은 사름 일름이야. 게믄 이 그 멩전 비추민, 보민 몸 궂히는 거라.
(그 명전이 죽은 사름 이름이야. 그러면 이 그 명전 비추면, 보면 몸 궂는 거라.)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먼 디서 멩전만 봣다면. 거난 제사고 날 넹기는 거고 그거 보면 못헤여. 제사도 이 몸 구쳣젠 허연 ᄄᆞᆫ 사름이 허고 궨당이라도 시켱 자긴 안헤여. 멩전 보민 몸 궂힌다는 거라. 그 사름 일름 봐부니까. 나이 벱지 아니헤도 무식이라도 그거 영 보민 다 알잔아.
(먼 데서 명전만 봤다면. 그러니까 제사고 날 넘기는 거고 그거 보면 못해. 제사도 이 몸 궂었다고 해서 딴 사람이 하고 친척이라도 시키고 자긴 안 해. 명전 보면 몸 궂는다는 거라. 그 사람 이름 봐버리니까. 나 이 배우지 아니해도 무식이라도 그거 이렇게 보면 다 알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