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동네도 피 갈앗구나. 알앗수다. 게민 조농사 허젠 허면은 그 준비부떠 헤얄, 뒐 거 아니우과양?
(아, 이 동네도 피 갈았구나. 알았습니다. 그러면 조농사 하려고 하면 그 준비부터 해야 할, 될 거 아닙니까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뭘 준비허여? 조농사 허젠 허면?
(뭘 준비해? 조농사 하려고 하면?)
제보자
조농사 허젠 허민 ᄇᆞᆯ리젠 허민 ᄆᆞᆯ 엇인 집인 저 나무로 헤근엥에 그 ᄆᆞᆯ 다리 만들앙양. 것ᄀᆞ라 목매. 이름이 목매.
(조농사 하려고 하면 밟으려고 하면 말 없는 집엔 저 나무로 해서 그 말 다리 만들어서요. 것보고 ‘목매’. 이름이 ‘목매’.)
조사자
아아. 목매? 아아.
(아아. ‘목매’? 아아.)
목매?
(‘목매’?)
제보자
목매. 발 여라 개 달려근엥에 그 저 나무 큰 거 ᄉᆞᆯ진 거 헤근에양.
(‘목매’. 발 여러 개 달려서 그 저 나무 큰 거 굵은 거 해서요.)
조사자
예.
(예.)
남테 하는 거?
(‘남테’ 하는 거?)
제보자
으, 남테엔 헙니까? 그딘.
(으, ‘남테’라고 합니까? 거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린 목매.
(우린 ‘목매’.)
조사자
으, 여기는 목매.
(으, 여기는 ‘목매’.)
제보자
으, 목매 헤영 그거 그걸로 끗엉은에게. ᄆᆞᆯ, 그냥 ᄆᆞᆯ 엇인 사름덜은.
(으, ‘목매’ 해서 그거 그걸로 끌어서. 말, 그냥 말 없는 사람들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ᄆᆞᆯ 잇인 사람은 그 ᄆᆞᆯ로 ᄇᆞᆯ리곡. 경 또 그치룩 목매질도 못허면은 끄세기로.
(말 있는 사람은 그 말로 밟고. 그렇게 또 그처럼 ‘목매질’도 못하면 끙게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끄세기로 기자 실실 끗어근에.
(끙게로 그저 실실 끌어서.)
조사자
으음. 게난 사람. ᄆᆞᆯ 엇인 사름은 목매허고 끄세기로 허는 거고.
(으음. 그러니까 사람. 말 없는 사람은 ‘목매’하고 끙게로 하는 거고.)
제보자
으으으.
(으으으.)
조사자
ᄆᆞᆯ 이신 사름덜은 어떤 식으로?
(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제보자
ᄆᆞᆯ로.
(말로.)
조사자
ᄆᆞᆯ로 허영. 이 동네도 게민 ᄆᆞᆯ 잇인 사름들은?
(말로 해서. 이 동네도 그러면 말 있는 사람들은?)
제보자
예, 잇어낫수다. 예, 예, 예.
(예, 있었었습니다. 예, 예, 예.)
조사자
그런 사름은 뭐렌 ᄀᆞᆯ읍네까?
(그런 사람은 뭐라고 말합니까?)
ᄆᆞᆯ테우리.
(‘ᄆᆞᆯ테우리’.)
제보자
테우리, 테우리.
(‘테우리’, ‘테우리’.)
조사자
테우리.
(‘테우리’.)
제보자
테우리.
(‘테우리’.)
조사자
으, 테우리예?
(으, ‘테우리’요?)
제보자
그런 사름은 오민 막 반찬 ᄎᆞᆯ령 막 ᄊᆞᆯ 엇어도 곤ᄊᆞᆯ 헤당 서껑 밥 헤영 안네곡. ᄆᆞᆯ테우리. .
(그런 사람은 오면 아주 반찬 차려서 아주 쌀 없어도 흰쌀 해다가 섞어서 밥 해서 드리고. ‘ᄆᆞᆯ테우리’.)
조사자
ᄆᆞᆯ테우리?
(‘ᄆᆞᆯ테우리’?)
제보자
테우리밥 헤영 강 그디 강 ᄆᆞᆯ ᄃᆞᆯ아나게 말렌 영 내조 헤근에 헤뒁 허는 거주. 그 동산에 강.( ‘테우리밥’ 해서 가서 거기 가서 말 달아나게 말라고 이렇게 ‘내조.
(?) 해서 해두고 하는 거지. 그 동산에 가서.)
조사자
그걸 테우리밥이렌 헤?
(그걸 ‘테우리밥’이라고 해?)
제보자
어, 제숙도 ᄆᆞᆯ른, 저 ᄀᆞᆽ인제숙 구국, 술도 ᄀᆞᆽ은펭으로 아지곡 헹 강 ᄆᆞᆫ저 케우령 테우리 헤뒁은에 허는 것덜.
(어, 제육도 마른, 저 ‘ᄀᆞᆽ인제숙’ 굽고, 술도 ‘ᄀᆞᆽ은펭’으로 가지고 해서 가서 고수레해두고 ‘테우리’ 해둬서 하는 것들.)
조사자
게난 케우리는 거를 뭐렌 ᄀᆞᆯ아마씨? 아까?
(그러니까 고수레하는 거를 뭐라고 말해요? 아까?)
제보자
테우리, ᄆᆞᆯ테우리 헤뒁.
(‘테우리’, ‘ᄆᆞᆯ테우리’ 해두고.)
성산읍 온평리/밭일/
2019년
조사자
알앗수다. 게문예, 조밧도 걸름 헤?
(알았습니다. 그러면요, 조밭도 거름 해?)
제보자
조밧?
(조밭?)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조밧은 걸름 아녕양?
(조밭은 거름 않고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보리 갈 때 듬북 ᄆᆞᆯ른 듬북 하영 헌 사름은 듬북 ᄁᆞᆯ아 나근에 보리 갈아나민 그 조도 경 좋읍니다.
(보리 갈 때 듬북 마른 듬북 많이 한 사람은 듬북 깔아서 보리 갈고 나면 그 조도 그렇게 좋습니다.)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그 듬북 헤나민. 경 허곡 돗ᄀᆞ레 헤낭 헌 밧듸도 기자 그대로 헹 허곡. 조팟듸 걸름이엔 헌 게 어디 잇수가? 조팟듸 무신 걸름.
(그 듬북 해나면. 그렇게 하고 돼지거름 해서 한 밭에도 그저 그대로 해서 하고. 조밭에 거름이라고 한 게 어디 있습니까? 조밭에 무슨 거름.)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걸름 아무 것도 안 헙니다.
(거름 아무 것도 안 합니다.)
성산읍 온평리/밭일/
2019년
조사자
조팟딘 안 허고. 게민 조는 언제 가는 거마씨?
(조밭에는 안 하고. 그러면 조는 언제 가는 거예요?)
제보자
조, 유월에 막 칠월에 검질메는 거난에게.
(조, 유월에 아주 칠월에 김매는 거니까.)
유월절 유월절 전이 갈앙.
(‘유월절’ ‘유월절’ 전에 갈아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건 배달밧듸 피 가는 거고.
(건 ‘배달밧’에 피 가는 거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싱피 진 딘 화산회토라 부난.
(‘싱피’ 진 데는 화산회토여 버리니까.)
조사자
아까 싱피 진 밧이렌 허고 ᄉᆞᆯ 무신 밧?
(아까 ‘싱피’ 진 밭이라고 하고 ‘ᄉᆞᆯ’ 무슨 밭?)
제보자
ᄉᆞᆯ뜬밧. ᄉᆞᆯ뜬밧은 조, 옛날 막 ᄉᆞᆯ뜬밧은 흐린조팟이옌 허영양 흐린조만 갈아.
(‘ᄉᆞᆯ뜬밧’. ‘ᄉᆞᆯ뜬밧’은 조, 옛날 아주 ‘ᄉᆞᆯ뜬밧’은 ‘흐린조팟’이라고 해서요 차조만 갈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막 ᄉᆞᆯ뜬밧은.
(그 아주 ‘ᄉᆞᆯ뜬밧’은.)
조사자
수확 많이 나는 거.
(수확 많이 나는 거.)
제보자
게난 그런 밧이 그런 밧 가진 사름이 멧 사름 안 뒈주. 흐린조팟 가진 사름이.
(그러니까 그런 밭이 그런 밭 가진 사람이 몇 사람 안 되지. ‘흐린조팟’ 가진 사람이.)
조사자
흐린조팟 가진 사름이예. 게믄 삼춘예, ᄐᆞ혼밧도 ᄀᆞᆯ고 ᄉᆞᆯ뜬밧도 잇고 싱피 진 밧도 잇고 배달밧도 잇고 이런 무슨 밧 이름 어떤 밧 잇덴 헙니까?
(‘흐린조팟’ 가진 사람이요. 그러면 삼촌요, ‘ᄐᆞ혼밧’도 말하고 ‘ᄉᆞᆯ뜬밧’도 있고 ‘싱피’ 진 밭도 있고 ‘배달밧’도 있고 이런 무슨 밭 이름 어떤 밭 있다고 합니까?)
제보자
게난 싱피밧은 밑에 돌이 이신 거라. 빌레. 빌레 이신 밧은 우에 ᄒᆞᆨ 잇어 봐도 비 ᄒᆞ꼼만 오민 물이 돌 잇어 부난 내려가지 못허는 따문에 삐작삐작헤근에 빠졍 싱삐, 싱삐. 경 허는 거고. 야픈 빌레밧은게 야픈 밧. 밧이.
(그러니까 ‘싱피밧’은 밑에 돌이 있는 거야. ‘빌레’. ‘빌레’ 있는 밭은 위에 흙 있어 봐도 비 조금만 오면 물이 돌 있어 버리니까 내려가지 못하는 때문에 삐작삐작해서 빠쪄서 ‘싱삐’, ‘싱삐’. 그렇게 하는 거고. 얕은 ‘빌레밧’은 얕은 밭. 밭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밧이 땅더레 막 토허지 아녕 얇은 거.
(밭이 땅으로 아주 ‘토하지’ 않아서 얇은 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런 밧은 저 빌레밧이주게.
(그런 밭은 저 ‘빌레밧’이지.)
조사자
빌레밧. 배달밧은?
(‘빌레밧’. ‘배달밧’은?)
제보자
게메, 배달밧이 빌레밧이라.
(글쎄 ‘배달밧’이 ‘빌레밧’이야.)
조사자
배달밧이 빌레밧이고.
(‘배달밧’이 ‘빌레밧’이고.)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다음에 ᄉᆞᆯ뜬밧은?
(그다음에 ‘ᄉᆞᆯ뜬밧’은?)
제보자
ᄉᆞᆯ뜬밧은게 막 토ᄒᆞᆫ밧.
(‘ᄉᆞᆯ뜬밧’은 아주 ‘토ᄒᆞᆫ밧’.)
조사자
으.
(으.)
제보자
흐리조팟 가는 밧이 ᄉᆞᆯ뜬밧.
(‘흐리조팟’ 가는 밭이 ‘ᄉᆞᆯ뜬밧’.)
조사자
ᄉᆞᆯ뜬밧. 게난 토ᄒᆞᆫ밧 중에서도 더 좋은 게 ᄉᆞᆯ뜬밧이구나.
(‘ᄉᆞᆯ뜬밧’. 그러니까 ‘토ᄒᆞᆫ밧’ 중에서도 더 좋은 게 ‘ᄉᆞᆯ뜬밧’이구나.)
제보자
으, 아니 토ᄒᆞᆫ밧이 토ᄒᆞᆫ밧이 그것이 그거주게.
(으, 아니 ‘토ᄒᆞᆫ밧’이 ‘토ᄒᆞᆫ밧’이 그것이 그거지.)
성산읍 온평리/밭일/
2019년
조사자
토ᄒᆞᆫ밧이 ᄉᆞᆯ뜬밧이랑 ᄀᆞ튼 말예. 게면 이제 그 좁씨는 어떤 식으로 뿌리는 거?
(‘토ᄒᆞᆫ밧’이 ‘ᄉᆞᆯ뜬밧’이랑 같은 말요. 그러면 이제 그 조씨는 어떤 식으로 뿌리는 거?)
제보자
삡니께. 삐여. 밧 다 갈아놓민 좁씨 삐여. 좁, 나 잘 삔다마는.
(뿌립니다. 뿌려. 밭 다 갈아놓으면 좁씨 뿌려. 조, 나 잘 뿌린다만.)
조사자
아, 그건 기술이 필요한데.
(아, 그건 기술이 필요한데.)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게난 삼춘 그, 조 갈아 봅서. 밧 갈앙?
(그러니까 삼촌 그, 조 갈아 보세요. 밭 갈아서?)
제보자
이 좁씨도예.
(이 좁씨도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잘 삐여사 골로로. 골로로 가게 삐주. 저기 저 전의 당근 갈 때도 삐연 갈아낫수다, 이디.
(잘 뿌려야 골고루. 골고루 가게 뿌리지. 저기 저 전에 당근 갈 때도 뿌려서 갈았었습니다, 여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골로 안 갈 때는양.
(골로 안 갈 때는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민 나도 당근 갈 때 씨 삐여ᄃᆞ렌 헹 가곡 헹 삐여 내곡 허는디, 아따, 거 누게 씨 삐여시니 허주게.
(그러면 나도 당근 갈 때 씨 뿌려달라고 해서 가고 해서 뿌려 내고 하는데, 아따, 거 누구 씨 뿌렸느냐 하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우리 그 좁씨나 산듸씨구 그런 씨는 잘 삐여져.
(우리 그 좁씨나 밭벼씨고 그런 씨는 잘 뿌려져.)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완전. 그게 ᄑᆞᆯ힘 내영양, ᄑᆞᆯ힘 내영 촥촥 뿌리면은 막 포가지 아녕 골로로 가곡, 이 삐는 거 서툰 사름은 이 ᄑᆞᆯ을 영 허영 허지 아녀고 영 허여둠서로 영 영 영 영 헤 불면은 가는 딘 하영 가곡 안 가는 딘 덜 가곡 경 두릿두릿두릿 우리 씨 삐는 거는 ᄌᆞ신 잇주.
(완전. 그게 팔심 내서요, 팔심 내서 촥촥 뿌리면 아주 ‘포가지’ 않아서 골고루 가고, 이 뿌리는 거 서툰 사람은 이 팔을 이렇게 해서 하지 않고 이렇게 해두고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해 버리면 가는 덴 많이 가고 안 가는 덴 덜 가고 그렇게 두릿두릿두릿 우리 씨 뿌리는 거는 자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