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음에 물, 물외. 고사리무침 옛날 여기. 아 어제 고사리 얘기 하더니만. 고사리무침은 어떻게 하는 거?)
제보자
고사리 말른 거는.
(고사리 마른 거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 물에 담갓당.
(이 물에 담갔다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ᄒᆞ꼼 영 퍼지면은 그걸 또 삶앙.
(조금 이렇게 퍼지면 그걸 또 삶아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으, 쌂으민 보들보들 먹기 좋게 삶아지면은 그걸 건져. 물에 담갓당. 고사리가 독성 잇젠 헙니다게.
(으, 삶으면 보들보들 먹기 좋게 삶아지면 그걸 건져. 물에 담갔다가. 고사리가 독성 있다고 합니다.)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물에 담갓당은에 다 우려나 불민은 그거 건졍은에 무치는 거? 무치는 거? 게믄 거 그대로 무쳥은 안 뒈주.
(물에 담갔다가 다 우러나 버리면 그거 건져서 무치는 거? 무치는 거? 그러면 거 그대로 무쳐서는 안 되지.)
조사자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보자
양념 다 놩 버무려근엥에 후라이팬이든 뭐든 헹은에 보까야주.
(양념 다 놔서 버무려서 프라이팬이든 뭐든 해서 볶아야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허는 거우다.
(그렇게 하는 겁니다.)
조사자
게니까, 예전에 저는예, 어렷을 때부터 우리는 고사리 막 꺼끄레 가는 거는 봐본 적이 없으니까 항상 말린 고사리. 제사 때밖에 먹는 거 안 봣거든예? 겐디 요즘은 ᄂᆞᆯ고사리들 헤근에.
(그러니까, 예전에 저는요,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고사리 막 꺾으러 가는 거는 봐본 적이 없으니까 항상 말린 고사리. 제사 때밖에 먹는 거 안 봤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날고사리들 해서.)
제보자
ᄂᆞᆯ 거, ᄂᆞᆯ 거 헤영 저 겐디 ᄂᆞᆯ 거는 막 헤싸져 불주, 보까 가민.
(날 거, 날 거 해서 저 그런데 날 거는 막 허물어져 버리지, 볶아 가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퍼져 병. 겐디 그거 좋아하는 사름은 좋아허는데. 겐디 제사 때는 거 ᄂᆞᆯ 거는 올리ㅈ; 말렌 헙니다. 여기선.
(퍼져 버려서. 그런데 그거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데. 그런데 제사 때는 거 날 거는 올리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ᄂᆞᆯ 거는 웨냐하면 제사 때는 산에 거니까.
(날 거는 왜냐하면 제사 때는 산에 거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산에서 난 거기 때문에 날 거는.
(산에서 난 거기 때문에 날 거는.)
조사자
하지 말라.
(하지 말라.)
제보자
말라 허주게.
(말라 하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쌂앙 말린 거라사지 날 것도 우리도 반찬으로 그냥 헤 놧당 먹는디.
(삶아서 말린 거여야지 날 것도 우리도 반찬으로 그냥 해 놨다가 먹는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거 좋아. 그거는 기자 삶아 논 거니까 물에 담갓당.
(그렇게 거 좋아. 그거는 그저 삶아 논 거니까 물에 담갔다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얼음만 풀어지민 얼음 풀어지걸랑은에 양념 싹 헤근에 조물조물헹.
(그 얼음만 풀어지면 얼음 풀어지거든 양념 싹 해서 조물조물해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서꺼놔근엥에 그대로 보깡 후라이팬에서 보깡.
(섞어놔서 그대로 볶아서 프라이팬에서 볶아서.)
조사자
겅 허니까 요즘은 그런 식으로 헤 갖고 이제 옛날은 다 말렷는데.
(그렇게 하니까 요즘은 그런 식으로 해 갖고 이제 옛날은 다 말렸는데.)
제보자
어.
(어.)
조사자
다 그렇게 하더라고.
(다 그렇게 하더라고.)
제보자
요즘은 그거 허민 요즘은 또 양념을 이 조개다시다 조개민 조미료.
(요즘은 그거 하면 요즘은 또 양념을 이 조개다시다 조개면 조미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놩 서껑 보끄주.
(그거 놔서 섞어서 볶지.)
조사자
조개 같이.
(조개 같이.)
제보자
조개다시다. 으, 메리치다시다 말고 조개다시다.
(조개다시다. 으, 멸치다시다 말고 조개다시다.)
조사자
조개다시다 아. 것도 다 자기 테운 것이 잇인 모양이구나.
(조개다시다 아. 것도 다 자기 타고난 것이 있는 모양이구나.)
제보자
으, 그대로 옛날식으로 아무 것도 안 놩 보깡은 별로 맛이 기름내벳긔 기름 맛벳긔.
(으, 그대로 옛날식으로 아무 것도 안 놔서 볶아서는 별로 맛이 기름내밖에 기름 맛밖에.)
조사자
참기름.
(참기름.)
제보자
기름 맛벳긔 엇주게.
(기름 맛밖에 없지.)
조사자
예, 겨고 삼춘, 옛날에는 보면 우리 그 제사 때도 그 늙은호박?
(예, 그러고 삼촌, 옛날에는 보면 우리 그 제사 때도 그 청둥호박?)
제보자
으, 늙은호박.
(으, 청둥호박.)
조사자
늙은호박 무쳥은에 하영 먹지 않앗수까? 데쳥.
(청둥호박 무쳐서 많이 먹지 않았습니까? 데쳐서.)
제보자
호박메물헤근에.
(‘호박메물’해서.)
조사자
어, 호박메물예?
(어, ‘호박메물’요?)
제보자
제사 때 호박메물 헤영.
(제사 때 ‘호박메물’ 해서.)
조사자
그거 어떵 허는 거 ᄀᆞᆯ아줘 봅서.
(그거 어떻게 하는 거 말해줘 보십시오.)
제보자
그 거죽 벳기곡 씨 빼곡 헤뒁 동동동동 썰어근엥에 요만씩 몽클몽클허게 썰엉 물에 쌂앙.
(그 껍질 벗기고 씨 빼고 해두고 동동동동 썰어서 요만큼씩 몽클몽클하게 썰어서 물에 삶아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쌂앙 무치는 거 건져내영.
(삶아서 무치는 거 건져내어서.)
조사자
예, 게난 거기에는 벨 거 안 놔도 맛잇어예?
(예, 그러니까 거기에는 별 거 안 놔도 맛있지요?)
제보자
으, 호박 ᄃᆞᆫ 호박은 막 맛싯어. 꿰허곡 지름만 놓민 뒈는 거난게.
(으, 호박 단 호박은 아주 맛있어. 참깨하고 기름만 놓으면 되는 거니까.)
조사자
꿰허고 기름허고 이제 패마농. 이렇게 썰어서. 경 허믄 식겟집 가면 그거부떠 주지 안헙니까?
(참깨하고 기름하고 이제 쪽파. 이렇게 썰어서. 그렇게 하면 제삿집 가면 그거부터 주지 않습니까?)
제보자
옛날에 제사 때 호박메물을 헤나신디.
(옛날에 제사 때 ‘호박메물’을 했었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젠 안 허여.
(이젠 안 해.)
조사자
이만큼씩. 맞아.
(이만큼씩. 맞아.)
제보자
이젠 안 허여.
(이젠 안 해.)
성산읍 온평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그런 식으로 이제 하고. 삼춘, 장은 하영 담아봅디가?
(그런 식으로 이제 하고. 삼촌, 장은 많이 담가봅디까?)
제보자
장은양 우리 처음 살렴 살 땐예.
(장은요 우리 처음 살림 살 땐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콩 닷 말썩 담아낫수다.
(콩 닷 말씩 담갔었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콩 닷 말. 콩 닷 말 ᄉᆞᆱ으민 막 놉 빌엉 일허곡 헐 때난에.
(콩 닷 말. 콩 닷 말 삶으면 막 놉 빌려서 일하고 할 때니까.)
조사자
아, 그렇지예?
(아, 그렇지요?)
제보자
경 헤난 허고. 지금도.
(그렇게 하니까 하고. 지금도.)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지금도 메누리덜 다 장을 다 가져갑니다게.
(지금도 며느리들 다 장을 다 가져갑니다.)
조사자
아, 삼춘이 다 담앙 줨구나.
(아, 삼촌이 다 담아서 주고 있구나.)
제보자
서울이고 인천이고 딸이고. 웨냐 메누린 헨 보난, 우리가 파는 장을 일절 안 먹어집주게.
(서울이고 인천이고 딸이고. 왜냐 며느린 해서 보니까, 우리가 파는 장을 일절 안 먹어지지요)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거 막 뭐 놓고[노꼬] 맨 처음 밍그랑만 허곡 원 안 좋아근엥에 안 먹어지는디 메누리덜토 헤연 보난 어머니가 담아준 장으로 먹엄섭데게.
(거 막 뭐 놓고 맨 처음 ‘밍그랑’만 하고 원 안 좋아서 안 먹어지는데 며느리들도 해서 보니까 어머니가 담가준 장으로 먹고 있습디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난 파는 장을 안 먹는다는 거라.
(그러니까 파는 장을 안 먹는다는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이젠 게난 우린 장을 항상 묵영.
(그러니까 이젠 그러니까 우린 장을 항상 묵혀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닷 말 ᄉᆞᆱ앙 뒌장 헤 놓민 ᄒᆞᆫ 말에치 ᄒᆞᆫ 말에치 둘이 아져가곡 ○○이 아져가곡 서 말에치 아져가민 두 말에치는 우리 먹다근에 남으민 곧 저 새 콩 이제 저 겨울뒈민 ᄉᆞᆱ앙.
(닷 말 삶아서 된장 해 놓으면 한 말어치 한 말어치 둘이 가져가고 ○○이 가져가고 서 말어치 가져가면 두 말어치는 우리 먹다가 남으면 곧 저 새 콩 이제 저 겨울되면 삶아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거 ᄉᆞᆱ아근엥에 그거 헤, 틔왓당 그대로 그 묵은 뒌장에.
(그거 삶아서 그거 해, 띄웠다가 그대로 그 묵은 된장에.)
조사자
서껑.
(섞어서.)
제보자
콩 ᄉᆞᆱ은, 콩 ᄉᆞᆱ은 물 놓곡 헤근엥에 서꺼근에 항아리에 또 담는 거라.
(콩 삶은, 콩 삶은 물 놓고 해서 섞어서 항아리에 또 담그는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담앙 놔두면은 그 방법으로 고추.
(담가서 놔두면 그 비법으로 고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빨간 고추나 뭐 육지 사름은 숫을, 숫이영 놓는디. 숫은 엇이난 안 놓곡 빨간 고추 ᄒᆞᆫ듸 서껑 헤 놓민 그게 변허지도 안 허곡 장이.
(빨간 고추나 뭐 육지 사람은 숯을, 숯이랑 놓는데. 숯은 없으니까 안 놓고 빨간 고추 함께 섞어서 해 놓으면 그게 변하지도 안 하고 장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헤영 지금도 나도 서 말ᄁᆞ장은 담아근에 뒌장 헤근에.
(그렇게 해서 지금도 나도 서 말까지는 담가서 된장 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가네 날라 가는 따문에 경 헙니다.
(걔네 날라 가는 때문에 그렇게 합니다.)
조사자
항상예?
(항상요?)
제보자
예, 항상.
(예, 항상.)
성산읍 온평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그 장은 게믄 언제 담아마씨?
(그 장은 그러면 언제 담가요?)
제보자
그 장은 저기 저 섣ᄃᆞᆯ에, 동짓ᄃᆞᆯ에.
(그 장은 저기 저 섣달에, 동짓달에.)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시간 잇어근엥에 메주 일찍 헌 사름은 동짓ᄃᆞᆯ에 담곡.
(시간 있어서 메주 일찍 한 사람은 동짓달에 담그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엇인 사름은 섣ᄃᆞᆯ에 나사 담곡.
(없는 사람은 섣달에 되어야 담그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거는 갈림은 언제 허느냐? 음력으로 이월ᄃᆞᆯ에, 섣ᄃᆞᆯ에. 동짓ᄃᆞᆯ에 담은 거는 에 음력으로 정월 섣ᄃᆞᆯ그뭄 뒈민은 갈림을 허고.
(그거는 가름은 언제 하느냐? 음력으로 이월에, 섣달에. 동짓달에 담근 거는 에 음력으로 정월 섣달그믐 되면 가름을 하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또 이월에 못 허영 저 시월에 못 헤근에 동짓ᄃᆞᆯ 낭 섣ᄃᆞᆯ 낭 동짓ᄃᆞᆯ 낭 메주 허여근에 ᄒᆞᆫ ᄃᆞᆯ 동안 ᄆᆞᆯ리왕 섣ᄃᆞᆯ그뭄날 담주. 장을.
(또 이월에 못 해서 저 시월에 못 해서 동짓달 되서 섣달 되서 동짓달 되서 메주 해서 한 달 동안 말려서 섣달그믐날 담그지. 장을.)
조사자
으으.
(으으.)
제보자
물러레 ᄃᆞᆼ강. 경 허영 담은 거는 이삼월 뒈근엥에 새 갈림허곡.
(물에 담가서. 그렇게 해서 담그는 거는 이삼월 돼서 새 가름하고.)
조사자
으음. 것도 어느.
(으음. 것도 어느.)
제보자
개월 수가 잇어야 장물도 뭐허곡 헤야 뒈난에.
(개월 수가 있어야 간장도 뭐하고 해야 되니까.)
조사자
게문예, 삼춘, 다시예? 우리 이제 콩 손질부떠 헤 갖고.
(그러면요, 삼촌, 다시요? 우리 이제 콩 손질부터 해 갖고.)
으.
(으.)
제보자
장 갈림 헐 때까지 그 과정을 생각허멍은에 그 콩 ᄉᆞᆱ을 때부떠예.
(장 가름 할 때까지 그 과정을 생각하면서 그 콩 삶을 때부터요.)
으음.
(으음.)
조사자
이거 ᄒᆞᆫ 번 ᄀᆞᆯ아 줍서. 콩 싯은 것부떠.
(이거 한 번 말해 주십시오. 콩 씻은 것부터.)
제보자
싯은 것부떠 태작허는 거부떠.
(씻은 것부터 타작하는 거부터.)
조사자
예, 소금은 언제 얼마큼 놔야 뒈고 허는 거예?
(예, 소금은 언제 얼마큼 놔야 되고 하는 거요?)
제보자
그 만약에 닷 말에치 콩을 삶은다.
(그 만약에 닷 말어치 콩을 삶는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게영 쌂은다 허면 물은 엿날엔 허벅으로 짐작헤근엥에 담아낫수다. 그 항아리에 이 육짓항아리는 장맛이 엇덴 허주. 덜 난덴 허주.
(그렇게 해서 삶는다 하면 물은 옛날에는 허벅으로 짐작해서 담갔었습니다. 그 항아리에 이 ‘육짓항아리’는 장맛이 없다고 하지. 덜 난다고 하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대정항. 대정항 장 담을 항은 똑 대정항으로 담아낫수다. 우리도 지금도 잇어. 대정항 장 담는 항. 그거 허민 저 ᄋᆢ슷 허벅 메주 놓곡 헤영 ᄋᆢ슷 허벅 들 거민 그 다섯 허벅을 담아양.
(‘대정항’. ‘대정항’ 장 담글 항아리는 똑 ‘대정항’으로 담갔었습니다. 우리도 지금도 있어. ‘대정항’ 장 담그는 항아리. 그거 하면 저 여섯 동이 메주 놓고 해서 여섯 동이 들 거면 그 다섯 동이를 담아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물을 다섯 허벅 놔양. 다섯 허벅 놓게 뒈면은 장물이 상당히 맛싯주게.
(물을 다섯 동이 놔요. 다섯 동이 놓게 되면 간장이 상당히 맛있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찐허영.
(진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잘도 맛잇엉.
(잘도 맛있어서.)
조사자
ᄒᆞᆫ 말에 ᄒᆞᆫ 허벅이네, 물이.
(한 말에 한 동이네, 물이.)
제보자
으, 그치룩헤근에 항아리 헹 담앙. 소금은 저 ᄒᆞᆫ 말에 관뒈로 두 개.
(으, 그처럼해서 항아리 해서 담가서. 소금은 저 한 말에 관되로 두 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뒈로 뒈영.
(되로 되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관뒈로 두 개씩 헤근엥에 처음 무시거 허는 사람은 다라에 장 담을 때 소금물 녹여근엥에 그 물을 ᄄᆞᆯ롸 놩 허곡.
(관되로 두 개씩 해서 처음 무엇 하는 사람은 대야에 장 담글 때 소금물 녹여서 그 물을 따라 놔서 하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못헌 사름은 잘리 멘들아근에 소금 담는 잘리 멘들앙 장 담으멍 항아리에 들이쳐근엥에 그 잘리 옴막 들어가지 못허게 끈 ᄃᆞᆯ앙은에 항부리[항뿌리]엥 영 졸라메영 소금 다 녹아시민 싱거우민은 빨리 녹주게. 경 허민 더 놓곡 더 놓곡 허는디 ᄀᆞᆫ은 딱 맞추젠 허면은 개랄.
(그렇게 못한 사람은 자루 만들어서 소금 담는 자루 만들어서 장 담그면서 항아리에 들이뜨려서 그 자루 옴막 들어가지 못하게 끈 달아서 항아리 부리라고 해서 이렇게 졸라매서 소금 다 녹았으면 싱거우면 빨리 녹지. 그렇게 하면 더 놓고 더 놓고 하는데 간은 딱 맞추려고 하면 계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개랄을 들이치민은 오벡 원짜리 동전만큼 개랄이 들어가민은 장 간이 딱 맞는 거.
(계란을 들이뜨리면 오백 원짜리 동전만큼 계란이 들어가면 장 간이 딱 맞는 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디도 경 헴실 거우다.
(거기도 그렇게 하고 있을 겁니다.)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강 헤근에 장 허는 거.
(가서 해서 장 하는 거.)
조사자
예, 예. 그러면 메주는 언제 ᄊᆞᆱ으는 거우과?
(예, 예. 그러면 메주는 언제 삶는 겁니까?)
제보자
메주 게게, 이거, 이거 음력으로 구시월에 ᄉᆞᆱ아야 뒈는 거.
(메주 그래, 이거, 이거 음력으로 구시월에 삶아야 되는 거.)
조사자
구시월에 ᄊᆞᆱ앙.
(구시월에 삶아서.)
제보자
묵은 헨 뒈민 장 담는 것도 날 안 보는디 이 저 구시월에 헐 때는 날 봥. 날 봥 ᄉᆞᆱ주. 겐디 우리 이디서는 ᄆᆞᆯ날이 젤 좋덴 허주. ᄃᆞᆨ날허곡.
(묵은 해는 되면 장 담는 것도 날 안 보는데 이 저 구시월에 할 때는 날 봐서. 날 봐서 삶지. 그런데 우리 여기서는 말날이 젤 좋다고 하지. 닭날하고.)
(메주 삶는 거. 닭날 담그는 것도 닭날에 담그면 닭날에 삶고 닭날에 담그면 벌레가 없다고 하지.)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옛날 어른 말이. 웨냐 닭이 그걸 줏어먹어 불기 때문에.
(옛날 어른 말이. 왜냐 닭이 그걸 주워먹어 버리기 때문에.)
조사자
아, 그러네. 으, 벌레 먹는 거니까예.
(아, 그러네. 으, 벌레 먹는 거니까요.)
제보자
벌레 주워 먹어 불기 때문에 ᄃᆞᆨ날에 ᄉᆞᆷ곡 ᄃᆞᆨ날에 담아.
(벌레 주워 먹어 버리기 때문에 닭날에 삶고 닭날에 담가.)
조사자
겅 헤도 ᄃᆞᆨ날에 만약에 집안에 본명일 잇는 사름 잇이민 안 뒌덴 허멍예?
(그렇게 해도 닭날에 만약에 집안에 본명일 있는 사람 있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요?)
제보자
아니 우린 게도 담아.
(아니 우린 그래도 담가.)
조사자
아, 겅 안 헷수가? 그냥 좋은 날.
(아, 그렇게 안 했습니까? 그냥 좋은 날.)
제보자
우리 큰아덜이 ᄃᆞᆨ띤디.
(우리 큰아들이 닭띠인데.)
조사자
아, 경 헤도 하고. 으음. ᄃᆞᆨ날이 젤 좋다고 헤 갖고.
(아, 그렇게 해도 하고. 으음. 닭날이 젤 좋다고 해 갖고.)
제보자
ᄆᆞᆯ날은 우리가 ᄆᆞᆯ띠라도 그냥 담는디.
(말날은 우리가 말띠라도 그냥 담그는데.)
조사자
아, 본명일. 건 안 ᄀᆞᆯ렴구나예?
(아, 본명일. 건 안 가리고 있군요?)
제보자
안 ᄀᆞᆯ려.
(안 가려.)
조사자
여기는.
(여기는.)
제보자
안 ᄀᆞᆯ려.
(안 가려.)
조사자
그러면 ᄆᆞ날이나.
(그러면 말날이나.)
제보자
ᄆᆞᆯ은 무사녠 허민 혀뜩헌 털을 탁탁 털어 부는 따문에.
(말은 왜냐고 하면 이상한 털을 탁탁 떨어 버리는 때문에.)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ᄆᆞᆯ날이 좋덴 허영 장 담는 거주.
(말날이 좋다고 해서 장 담그는 거지.)
조사자
혀뜩헌 거 털어 부니까.
(이상한 거 떨어 버리니까.)
제보자
ᄒᆞ꼼허민 탁탁 털어 부는 따문에 ᄆᆞᆯ은.
(조금하면 탁탁 떨어 버리는 때문에 말은.)
조사자
장에 다른 것들 이제 안 오는, 아아.
(장에 다른 것들 이제 안 오는, 아아.)
제보자
다 뜻이 그런 거랍디다.
(다 뜻이 그런 거랍디다.)
조사자
예, 예. 그런 말은 누게가 ᄀᆞᆯ아주는 거우과?
(예, 예. 그런 말은 누구가 말해주는 겁니까?)
제보자
난 이상허게.
(난 이상하게.)
조사자
어.
(어.)
제보자
어릴, 어릴 때부터 막 어른덜이영만.
(어릴, 어릴 때부터 아주 어른들이랑만.)
조사자
으, 검질메레도 가곡.
(으, 김매러도 가고.)
제보자
어른덜이영만 저 살아 부난.
(어른들이랑만 저 살아 버리니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거 막 늙신네덜 지금 살아시민 ᄒᆞᆫ 벡이십썩 벡삼십썩 난 할망덜 경 헨 헤 부난에 다 베운 거주.
(거 아주 늙으신네들 지금 살았으면 한 백이십씩 백삼십씩 된 할머니들 그렇게 해서 해 버리니까 다 배운 거지.)
조사자
맞아.
(맞아.)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요즘 사름덜 몰라.
(요즘 사람들 몰라.)
제보자
난 이상허게 유명허덴 헙니께. 어른덜토.
(난 이상하게 유명다하고 합니다. 어른들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느 어려신디도 이상하게.
(너 어렸는데도 이상하게.)
조사자
옛날 말 하영 알아?
(옛날 말 많이 알아?)
제보자
거자 알아. 아는 건 다 알아.
(거의 알아. 아는 건 다 알아.)
조사자
경 허난 나가 조사헴수게.
(그렇게 하니까 내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치룩 헤근에 이제 장을 담고. 그 갈를 때.
(이제 그처럼 해서 이제 장을 담그고. 그 가를 때.)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아까 장 갈림헐 때예?
(아까 장 가름할 때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그때도 그냥?
(그때도 그냥?)
제보자
아니 그때는 그 물장을 갈라야 뒐 거라 부난.
(아니 그때는 그 간장을 갈라야 될 거여 버리니까.)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메주만 톡톡 건져뒁.
(메주만 톡톡 건져두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다라더레. 메주만 톡톡 건지는 걸로 건져 놔뒁 간장은 또 솟듸 쌂아야 뒈니까.
(대야에. 메주만 톡톡 건지는 걸로 건져 놔두고 간장은 또 솥에 삶아야 되니까.)
조사자
아아, 간장을 한번 쌂읍니까?
(아아, 간장을 한번 삶습니까?)
제보자
간장은 쌂아야주. 안 쌂으민 믿질 못헤양. 변허카부덴. 간장을 솟듸서 막 이빠이 이 정도로 간장이 솟에 뒈면은 요 정도로 ᄂᆞ려가게.
(간장은 삶아야지. 안 삶으면 믿질 못해요. 변할까봐서. 간장을 솥에서 아주 가득 이 정도로 간장이 솥에 되면 요 정도로 내려가게.)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딸려야 뒈여.
(달여야 되어.)
게민 간장이 막 엿처럼 맛이 잇입니다게.
(그러면 간장이 아주 엿처럼 맛이 있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막 맛잇주. 게난 간장도 그 해 그 해 먹어 부는 게 아니고 이년 삼년 오년ᄁᆞ장 뒈도.
(아주 맛있지. 그러니까 간장도 그 해 그 해 먹어 버리는 게 아니고 이년 삼년 오년까지 돼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색깔은 막 까망헤도.
(색깔은 아주 까매도.)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맛이 그대로 잇주게.
(맛이 그대로 있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맛이 그래도 잇주게.
(맛이 그래도 있지.)
조사자
게난 옛날 오래뒌 장이 약이렌?
(그러니까 옛날 오래된 장이 약이라고?)
제보자
맛이 그대로 잇어.
(맛이 그대로 있어.)
조사자
게난 삼춘네 씨어머니도 그렇게 ᄊᆞᆱ읍디가? 간장을.
(그러니까 삼촌네 시어머니도 그렇게 삶습디까? 간장을.)
제보자
아이 다 ᄊᆞᆱ읍니다. 다. 느나.
(아니 다 삶습니다. 다. 너나.)
조사자
서쪽은 안 ᄊᆞᆱ아.
(서쪽은 안 삶아.)
제보자
안 ᄊᆞᆱ아.
(안 삶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다 ᄊᆞᆱ읍니다. 다 쌂아근엥에 저 허곡.
(다 삶습니다. 다 삶아서 저 하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간장도 우리 나도 이 잔치 때도 뭣도 다 그 간장 이녁 장[짱] 헹 놧당 고기 뒈지고기 먹을 때.
(간장도 우리 나도 이 잔치 때도 뭣도 다 그 간장 이녁 장 해서 놨다가 고기 돼지고기 먹을 때.)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이녁 장에 먹는 것광 ᄑᆞ는 장에 먹는 거 봅서. 맛이 확실히 틀려.
(이녁 장에 먹는 것과 파는 장에 먹는 거 보십시오. 맛이 확실히 달라.)
조사자
예, 옛날에 맞아예.
(예, 옛날에 맞아요.)
제보자
이녁 담은 장에 먹어사 고기 맛이 훨씬 틀립니다.
(이녁 담근 장에 먹어야 고기 맛이 훨씬 다릅니다.)
조사자
으으.
(으으.)
제보자
게난 우리 큰일 헐 때도 꼭 이녁 담은 장으로 헷주.
(그러니까 우리 큰일 할 때도 꼭 이녁 담근 장으로 했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ᄑᆞ는 장 아녀 봣수다.
(파는 장 안 해 봤습니다.)
조사자
게민예, 그런 식으로 허면은 간장이 하영 안 나오커라예?
(그러면요, 그런 식으로 하면은 간장이 많이 안 나오겠네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거 다 ᄉᆞᆱ아 부니까.
(거 다 삶아 버리니까.)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경 허영 하고 뒌장은?
(그렇게 해서 하고 된장은?)
제보자
뒌장은게 뒌장 뀌여근엥에 메주 막 풀어근에 저 하영 무시거 허게 먹는 사름은 요즘은 밀ᄀᆞ르 틔운 것도 사다 놓곡.
(된장은 된장 이겨서 메주 막 풀어서 저 많이 무엇 하게 먹는 사람은 요즘은 밀가루 띄운 것도 사다 놓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누룩도 사다 놓곡 막 그축 허영 허는디 우린 지금도 그런 건 안 놩.
(누룩도 사다 놓고 막 그처럼 해서 하는데 우린 지금도 그런 건 안 놔서.)
조사자
다 백 프로 콩으로만?
(다 백 프로 콩으로만?)
제보자
으, 그런 거 안 놩 기자 메주로만 뀌영 묵은 뒌장 남은 거 서꺼근엥에 기자 담아 놉니다, 우린.
(으, 그런 거 안 놔서 그저 메주로만 이겨서 묵은 된장 남은 거 섞어서 그저 담가 놉니다, 우린.)
조사자
음, 장은 그렇게 뒈면 이제 그 영 이만큼 ᄌᆞᆽ아들게까지 끓영.
(음, 장은 그렇게 되면 이제 그 이렇게 이만큼 잦아들게까지 끓여서.)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경 허영 항아리에 담앙 놔두는 거.
(그렇게 해서 항아리에 담가서 놔두는 거.)
제보자
경 헤여근에 식어근에. 식엉은에 요즘은 병에 질어놧당 먹읍네께.
(그렇게 해서 식어서. 식어서 요즘은 병에 길어놨다가 먹습니다.)
조사자
요즘은예? 항아리가 없으니까.
(요즘은요? 항아리가 없으니까.)
제보자
병에 다 질어놧당.
(병에 다 길어놨다가.)
조사자
게영 그런 식으로 물장 헤영 먹고.
(그래서 그런 식으로 간장 해서 먹고.)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겅 허면은 이제 한 해 동안 먹을 거를 헐 거고. 여기 청국장 식으로 그렇게도 헙니까?
(그렇게 하면 이제 한 해 동안 먹을 거를 할 거고. 여기 청국장 식으로 그렇게도 합니까?)
제보자
청국장양. 하도 청국장 맛셔, 맛셔 그거 먹는 사름은 그것만 좋아헙니다.
(청국장요. 하도 청국장 맛있어, 맛있어 그거 먹는 사람은 그것만 좋아합니다.)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겐 나가 ᄒᆞᆫ번 이젠 텔레비에 보멍 청국장을 헷어. 콩 ᄉᆞᆱ앙 놩. 아니 국을 끌리난 찌갤 허난 뒌장찌갤 허니까 맛은 먹으난 좋은디 하이고, 이 냄새가, 이 문 ᄋᆢᆯ민 냄새가. 우리 집의 하르방이 처음 헤시난 퇴근헨 오란에 문 열안 아이고, 이거 무신 냄새닌 막 헤연에. 아니 청국장찌개 헷수덴 허난. 아, 먹으난 맛은 존디 냄새 통에양.
(그래서 내가 한번 이젠 텔레비전에 보면서 청국장을 했어. 콩 삶아서 놔서. 아니 국을 끓이니까 찌갤 하니까 된장찌갤 하니까 맛은 먹으니까 좋은데 하이고, 이 냄새가, 이 문 열면 냄새가. 우리 집의 할아버지가 처음 했으니까 퇴근해서 와서 문 열어서 아이고, 이거 무슨 냄새냐고 막 해서. 아니 청국장찌개 했습니다고 하니까. 아, 먹으니까 맛은 좋은데 냄새 통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