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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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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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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온평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음. 둠비 지난번에 헷는데 둠비 만드는 거 한 번 더 ᄀᆞᆯ아줘 봅서?
  • (음. 두부 지난번에 했는데 두부 만드는 거 한 번 더 말해줘 보십시오?)
제보자
  • 두부 만드는 거 이디서는 그 ᄍᆞᆫ물 바당이 잇이난. 먼 동네도 질어 갑니다게. ᄍᆞᆫ물을 통 아졍왕. 경 허영 그거 궤면은 저 뭣이거냐 솟듸 놔근에 헐 때 콩ᄀᆞ르 ᄀᆞ찌 놩 막 젓어근에 불ᄉᆞᆷ앙 그거 다 익어가민 우깍허게 틉니께게.
  • (두부 만드는 거 여기서는 그 ‘짠물’ 바다가 있으니까. 먼 동네도 길어 갑니다. 바닷물을 통 가져와서. 그렇게 해서 그거 괴면 저 무엇이냐 솥에 놔서 할 때 콩가루 같이 놔서 막 저어서 불때서 그거 다 익어가면 ‘우깍’하게 뜹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 두부가. 그 우깍허게 트면은 그거 게난 두부 먹어도 심심허지 아녀는 거 이쪽에서 헌 거는.
  • (그거 두부가. 그 ‘우깍하게’ 뜨면 그거 그러니까 두부 먹어도 심심하지 않는 거 이쪽에서 한 거는.)
조사자
  • 예, 예. ᄍᆞᆫ물 허니까예?
  • (예, 예. 바닷물로 하니까요?)
제보자
  • 이쪽에서 헌 거는 심심 안 허는 거. 그거 건지멍게 그 떡 건지는 걸로 건지멍 그 영 판 놔근에 그레 험벅 ᄁᆞᆫ 것에 담아놔근에 눌리민 두부 뒈는 거주게.
  • (이쪽에서 한 거는 심심 안 하는 거. 그거 건지면서 그 떡 건지는 걸로 건지면서 그 이렇게 판 놔서 그리로 헝겊 깐 것에 담아놔서 누르면 두부 되는 거지.)
조사자
  • 음, 게난 옛날에는 이런 둠비가 잔치 때만 헌 거우과? 아니면 영장 때도 헙니까?
  • (음, 그러니까 옛날에는 이런 두부가 잔치 때만 한 겁니까? 아니면 영장 때도 합니까?)
제보자
  • 영장 때 안 헤봣수다.
  • (영장 때 안 해봤습니다.)
조사자
  • 아, 영장 때는 안 헤보고예? 잔치 때.
  • (아, 영장 때는 안 해보고요? 잔치 때.)
제보자
  • 잔치 때.
  • (잔치 때.)
조사자
  • 잔치반은 어떻게 놔?
  • (잔치반기는 어떻게 놔?)
제보자
  • 잔치반, 잔치반이, 에이, 잔치반은양.
  • (잔치반기, 잔치반기, 에이, 잔치반기는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두 점 놓곡 궤기.
  • (두 점 놓고 고기.)
조사자
  • 아, 궤기 두 점 놓고.
  • (아, 고기 두 점 놓고.)
제보자
  • 으, 두 점 놓곡 수에 놓곡 거 두부 ᄒᆞᆫ 모, ᄒᆞᆫ 점 놓곡.
  • (으, 두 점 놓고 순대 놓고 거 두부 한 모, 한 점 놓고.)
조사자
  • 그게 잔치반?
  • (그게 잔치반기?)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게도 영장 때보다는 궤기를 하나 더 놤구나.
  • (그래도 영장 때보다는 고기를 하나 더 놓고 있구나.)
제보자
  • 어, 경 헨 막 헤여 오단에 우리, 우리 결혼헐 때 뒈난에 우리보단 ᄒᆞᆫ 댓 해 앞서부떠는 뒈지 잔치허젠 허민 두 머리 잡앗저 세 머리 잡앗저 허멍덜 헤낫주.
  • (어, 그렇게 해서 막 해 오다가 우리, 우리 결혼할 때 되니까 우리보단 한 댓 해 앞서부터는 돼지 잔치하려고 하면 두 마리 잡았다 세 마리 잡았다 하면서들 했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헤영 허민 석 점 놘에 줘낫수다. 경 헐 땐. 그때 당시 석 점 놘에 주단에, 우리 결혼헐 때는 다섯, 다섯 머리 잡앗저 누게는 네 머리 잡앗저. 이치룩 허멍 헤근에양.
  • (그렇게 해서 하면 석 점 놔서 줬었습니다. 그렇게 할 땐. 그때 당시 석 점 놔서 주다가, 우리 결혼할 때는 다섯, 다섯 마리 잡았다 누구는 네 마리 잡았다. 이처럼 하면서 해서요.)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우린 게난 어디 잔치허민 멧 점 놧어라, 뭣헤라 막 ᄀᆞᆮ주.
  • (우린 그러니까 어디 잔치하면 몇 점 놨더라 무엇했더라 막 말하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민 난 결혼헐 때 에, 우리 온평리만 열두 사름이난양, 신랑 신부허난양.
  • (그러면 난 결혼할 때 에, 우리 온평리만 열두 사람이니까요, 신랑 신부하니까요.)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열두 사름이난에 그 중에서 내가 젤 잘허켄 헨 우리 오빠가 단스를 헤주켄 허대.
  • (열두 사람이니까 그 중에서 내가 젤 잘하겠다고 해서 우리 오빠가 장롱을 해주겠다고 하데.)
조사자
  • 음, 음.
  • (음, 음.)
제보자
  • 단스 헤주켄 허길래 나가 단스 허지 말고예, 도새기 ᄒᆞᆫ 머리 더 잡아줍서.
  • (장롱 해주겠다고 하기에 내가 장롱 하지 말고요, 돼지 한 마리 더 잡아주십시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뒈지 ᄒᆞᆫ 머리 더 잡아줘근엥에 손님덜 나시. 그때 부줏돈 이십 원 받을 때.
  • (돼지 한 마리 더 잡아줘서 손님들 몫. 그때 부좃돈 이십 원 받을 때.)
조사자
  • 아아, 이십 원 받을 때?
  • (아아, 이십 원 받을 때?)
제보자
  • 십 원짜리라도, 이십 원. 경 헨에 이백 원, 이백 원. 그치룩 허멍 헨에 친척 어른덜안티 나 막 착허덴 말 들으고 헷주. 착허다. 딴 아이 ᄀᆞ트민 욕심 쎄어근엥에 소님이 뭐 기영 헷던 저영 헷든 단스 헤영 갈 건디. 단스는예 다 아무도 아녀고 허난 놈 친구보단 궤 ᄒᆞ나 더 허고 찬장 허고 헤시난 단스 허지 말앙 도새기 ᄒᆞ나 당헤 줍센 헨에 경 헨에 막 그때 석 점 넉 점 놘 헤 부난에 그게.
  • (십 원짜리여도, 이십 원. 그렇게 해서 이백 원, 이백 원. 그처럼 하면서 해서 친척 어른들한테 나 아주 착하다는 말 듣고 했지. 착하다. 딴 아이 같으면 욕심 세서 손님이 뭐 그렇게 했든 저렇게 했든 장롱 해서 갈 건데. 장롱은요 다 아무도 않고 하니까 남 친구보단 궤 하나 더 하고 찬장 하고 했으니까 장롱 하지 말고 돼지 하나 당해 주십사고 해서 그렇게 해서 막 그때 석 점 넉 점 놔서 해 버리니까 그게.)
조사자
  • 소문낫구나.
  • (소문났구나.)
제보자
  • 예, 소문난에 그 다음부떠는 ᄎᆞᄎᆞᄎᆞᄎᆞ 그 다음부떠는 이제 넉 점으로 계속 가단에.
  • (예, 소문나서 그 다음부터는 차차차차 그 다음부터는 이제 넉 점으로 계속 가다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이젠 다섯 점으로 가단 이젠 뭐 ᄋᆢ섯 점이여 무신 요즘은 세지 아녕 막.
  • (이젠 다섯 점으로 가다가 이젠 뭐 여섯 점이다 무슨 요즘은 세지 않고 막.)
조사자
  • 예, 세지 아녕 막 놔 가지고 갖다 주고.
  • (예, 세지 않고 막 놔 가지고 갖다 주고.)
제보자
  • 우리 아덜덜 ᄑᆞᆯ 땐양, 우린 ○○이 ᄑᆞᆯ 땐 열네 머리 잡고, 도새기.
  • (우리 아들들 팔 땐요, 우린 ○○이 팔 땐 열네 마리 잡고, 돼지.)
조사자
  • 웨냐허면 무사 조합장 허고 허니까 또 얼마나 사람 하실 거라예?
  • (왜냐하면 왜 조합장 하고 하니까 또 얼마나 사람 많았을 거예요?)
제보자
  • 함만 헷수가게. 일뤠잔치 헤낫수게.
  • (많기만 했습니까. 이레잔치 했었습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열네 머리 잡고 큰아들 ᄑᆞᆯ 때 열두 머리 잡고 족은아덜 ᄑᆞᆯ 땐 열 머리 잡앗수다.
  • (열네 마리 잡고 큰아들 팔 때 열두 마리 잡고 작은아들 팔 땐 열 마리 잡았습니다.)
조사자
  • 음, 맨 쳇잔치난 처음에는 엄청낫구나.
  • (음, 맨 ‘첫잔치’니까 처음에는 엄청났구나.)
제보자
  • 쳇잔치고예 저 이 아덜덜은 육지 사둔이니까.
  • (‘첫잔치’고요 저 이 아들들은 육지 사돈이니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육지 사둔이니까 그걸 차이가 잇엇고. 아이고, 부지.
  • (육지 사돈이니까 그걸 차이가 있었고. 아이고, 부조.)
조사자
  • 부지도 하영 들어왓지예?
  • (부조도 많이 들어왔지요?)
제보자
  • 부지 봉투 까젠 허난에 우리 저 방상 아이덜 이거 뭐 투표함 까는 거우과? 뭐 까는 거우과? 헤낫어.
  • (부조 봉투 까려고 하니까 우리 저 방상 아이들 이거 뭐 투표함 까는 겁니까? 뭐 까는 겁니까? 했었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때 막 췌고로 받아사 ᄒᆞᆫ 천오백 이천만 원 이천 얼마 영 받앗젠 헤신디 우린 오천만 원 돈을 받으난에게.
  • (그때 아주 최고로 받아야 한 천오백 이천만 원 이천 얼마 이렇게 받았다고 했는데 우린 오천만 원 돈을 받으니까.)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막 아이고.
  • (막 아이고.)
조사자
  • 그 동안 다 저기 베푼 것들 다 헌 거지예?
  • (그 동안 다 저기 베푼 것들 다 한 거지요?)
제보자
  • 예, 그치룩 경 헤낫수다.
  • (예, 그처럼 그렇게 했었습니다.)
조사자
  • 세상에 뒈지를.
  • (세상에 돼지를.)
제보자
  • 췌고로 먹주. 경헌 디 엇덴 헤낫어.
  • (최고로 먹지. 그런 데 없다고 했었어.)
조사자
  • 뒈지를 열네 마리 잡아시민 뭐.
  • (돼지를 열네 마리 잡았으면 뭐.)
제보자
  • 열네 머리 잡안.
  • (열네 마리 잡았어.)
조사자
  • 제주도 사름 다 와신게예.
  • (제주도 사람 다 왔는데요.)
제보자
  • 게난 으, 줴도 하영 졋주. 목숨 열네 개 ᄄᆞᆯ ᄒᆞ나 ᄑᆞᆯ멍.
  • (그러니까 으, 죄도 많이 지었지. 목숨 열네 개 딸 하나 팔면서.)
  • 목숨을 경 죽어시난. 게난 전기 지지는 것도 저 스물 말에치 헤단에.
  • (목숨을 그렇게 죽었으니까. 그러니까 ‘전기’ 지지는 것도 저 스물 말어치 해다가.)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그 떡판. 그때 처음으로 전기를 우리 시작헤 부난에.
  • (그 떡판. 그때 처음으로 ‘전기’를 우리 시작해 버리니까.)
조사자
  • 잔치 때.
  • (잔치 때.)
제보자
  • 어 시작헤 부난 그 지금은 겨울 때 전기 헙니다덜게.
  • (어 시작해 버리니까 그 지금은 겨울 때 ‘전기’ 합디다들.)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경 헤연 허젠 허난 스물 말에치 ᄆᆞ물ᄊᆞᆯ을 사레 가난.
  • (그렇게 해서 하려고 하니까 스물 말어치 메밀쌀을 사러 가니까.)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아니, 무슨 잔치에 스무 말을 헴수겐. 닷 말 일곱 말 헙니덴.
  • (아니, 무슨 잔치에 스무 말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닷 말 일곱 말 합니다라고.)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경 허는 거라게.
  • (그렇게 하는 거야.)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어쨋든 남으민 우리 먹쿠덴 헨에 이젠 스무 말에치 헤단 허난 떡, 떡 지지는 반 도새기 잡는 날 게난 일뤠잔치 헷주게. 무사넨 허민게, 아이고, 도새기 잡, 도새기도 ᄒᆞ루에 못허영 ᄒᆞ루 잡앙 뒷날은 또 다 못 ᄉᆞᆱ안 다 못 ᄉᆞᆱ으난 또 뒷날ᄁᆞ장 ᄉᆞᆱ곡 허당 보난 일뤠 걸려신디.
  • (어쨌든 남으면 우리 먹겠다고 해서 이젠 스무 말어치 해다가 하니까 떡, 떡 지지는 반기 돼지 잡는 날 그러니까 이레잔치 했지. 왜냐고 하면, 아이고, 돼지 잡, 돼지도 하루에 못해서 하루 잡아서 뒷날은 또 다 못 삶아서 다 못 삶으니까 또 뒷날까지 삶고 하다가 보니까 이레 걸렸는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 허난 그 떡판을양 ᄋᆢ섯 개 놩 지졋수게. 하나에 ᄒᆞᆫ 판에 네 개씩 나오는 거 여섯 개 놘.
  • (그렇게 하니까 그 떡판을요 여섯 개 놔서 지졌습니다. 하나에 한 판에 네 개씩 나오는 거 여섯 개 놔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 헤도 들라 못 지젼. 들라 못 지젼 시에서 온 사름덜은 이 방에 앚아도 밥도 안 주고 아무 것도 안 줘렌 허멍 기자 나갓덴 헨에 거 넘어나사 또 사례허곡.
  • (그렇게 해도 마구 못 지졌어. 마구) 못 지져서 시에서 온 사람들은 이 방에 앉아도 밥도 안 주고 아무 것도 안 주더라고 하면서 그저 나갔다고 해서 거 넘어나야 또 사례하고.)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소님이 그만큼 몰려놓난양 저 집 우리 집 다 터놘 헤도예.
  • (손님이 그만큼 몰려놓으니까요 저 집 우리 집 다 터놔서 해도요.)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에이그.
  • (에이그.)
조사자
  • 완전 대잔치를 헤신게예?
  • (완전 대잔치를 했는데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아이그, 진짜 그치룩, 그치룩 허는 디 원 없어.
  • (아이그, 진짜 그처럼, 그처럼 하는 데 전혀 없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몰라, 육지더레 높은 사름덜 헐 때나.
  • (몰라, 육지로 높은 사람들 할 때나.)
조사자
  • 육지는 더 안 헙니다.
  • (육지는 더 안 합니다.)
제보자
  • 높은 사름 헐 때나 헴신가.
  • (높은 사람 할 때나 하고 있는가.)
  • 아이그, 세 번을 허젠 허난.
  • (아이고, 세 번을 하려고 하니까.)
조사자
  • 그렇게 헤연 집에서 다 헌 거예?
  • (그렇게 해서 집에서 다 한 거예요?)
제보자
  • 집의서 헷수게. 그때 시절에.
  • (집에서 했습니다. 그때 시절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요즘 잇엄시민 우리도 식당에 강 ᄒᆞᆫ 번 헤볼컬. 한걸리.
  • (그러니까 요즘 있었으면 우리도 식당에 가서 한 번 해볼걸. 한가하게.)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집의 ᄌᆞᆷ자당 가곡.
  • (집에 잠자다가 가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아이고.
  • (아이고.)

성산읍 온평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그 ᄆᆞ멀묵은, 식게 때도 ᄆᆞ멀묵 헷수가, 여기는?
  • (그 메밀묵은, 제사 때도 메밀묵 했습니까, 여기는?)
제보자
  • 예. ᄆᆞ멀묵 헙니다.
  • (예. 메밀묵 합니다.)
조사자
  • 그 ᄆᆞ멀묵은 어떤 식으로 쑤는 거우꽈?
  • (그 메밀묵은 어떤 식으로 쑤는 겁니까?)
제보자
  • 거 쑤곡양.
  • (거 쑤고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쑤는 딘 쑤곡.
  • (쑤는 덴 쑤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지지는 딘 기자 지져 불곡.
  • (지지는 덴 그져 지져 버리고.)
조사자
  • 아아, ᄆᆞ멀묵도 여기는 지졍은에 헤예?
  • (아아, 메밀묵도 여기는 지져서 해요?)
제보자
  • 간세허민 지져 벼.
  • (게으르면 지져 버려.)
조사자
  • 아, 게민 삼춘은 어떻게 헤?
  • (아, 그러면 삼촌은 어떻게 해?)
제보자
  • 원래 ᄆᆞ멀묵은 쒀야 뒈주게.
  • (원래 메밀묵은 쒀야 되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우린 큰동세ᄀᆞ라 쑵센 허영 쒀.
  • (우린 큰동서보고 쑤십사고 해서 쒀.)
조사자
  • 아, 어떤 식으로 쑵니까? 쑤는 거는?
  • (아, 어떤 식으로 쑵니까? 쑤는 거는?)
제보자
  • ᄆᆞ멀묵?
  • (메밀묵?)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ᄆᆞ멀묵도 거 언물에 ᄀᆞ르 캉. 전기 지지는 것보다 쪼끔 두덥게 쪼끄만 두덥게 카면은 딱 맞주게.
  • (메밀묵도 거 찬물에 가루 타서. ‘전기’ 지지는 것보다 쪼끔 두껍게 쪼끄만 두껍게 타면은 딱 맞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헤영 솟듸 아시에 놩은에 건 안 젓으민 ᄒᆞ꼼이라도 안 젓으민 솟듸 막 눌어 부는 따문에.
  • (그렇게 해서 솥에 미리에 놔서 건 안 저으면 조금이라도 안 저으면 솥에 막 눌어 버리는 때문에.)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익을 때ᄁᆞ장 젓어사.
  • (익을 때까지 저어야.)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익을 때ᄁᆞ장 젓어사.
  • (익을 때까지 저어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다 익으면은 그거 영 밥잘 들르면은 그게 툭툭 떨어져근엥에 아예 안 부뜨민 익은 거고.
  • (다 익으면 그거 이렇게 밥잘 들면 그게 툭툭 떨어져서 아예 안 붙으면 익은 거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거 ᄒᆞ꼼 영 떨어지멍 이레 영 둥긴 거는 설주게. 경 허민 경 허도록 그거 막 계속 젓어.
  • (거 조금 이렇게 떨어지면서 이리로 이렇게 늘어진 거는 설지. 그렇게 하면 그렇게 하도록 그거 막 계속 저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 헹 차판이나 뭣에 퍼놩 싹 다령 놔두민 금방 얼리난에.
  • (그렇게 해서 차반이나 뭣에 퍼놔서 싹 다려서 놔두면 금방 얼리니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 헤영 마끗데 화릿불에 굽곡.
  • (그렇게 해서 마지막에 화롯불에 굽고.)
조사자
  • 묵도 또 궈마씨?
  • (묵도 또 구워요?)
제보자
  • 궈야주. ᄎᆞᆷ지름 ᄇᆞᆯ르멍.
  • (구워야지. 참기름 바르면서.)
조사자
  • 아, 우리는 안 궝은에 그냥 허던데.
  • (아, 우리는 안 구워서 그냥 하던데.)
제보자
  • 화릿불에. 아니주.
  • (화롯불에. 아니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안 구는 거 닮아도 궘수다. 후라이판에라도.
  • (안 굽는 거 같아도 굽고 있습니다. 프라이팬에라도.)
조사자
  • 아아. 구어.
  • (아아. 구워.)
제보자
  • 궈삽니다게.
  • (구워야 합니다.)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기자 헤영케 아니 허주.
  • (그저 하얗게 아니 하지.)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민드락허곡.
  • (미끄럽고.)
조사자
  • 아, 게 옛날엔 다 화리에, 돌화리에?
  • (아, 게 옛날엔 다 화로에, 돌화로에?)
제보자
  • 옛날에는 화리에 숫불 헹은에 그축 헹은에 궛주. 요즘은 후라이판에 전기 지지는 판에서 영 영 놔근에 뒈쓰멍 굽니다. 요즘도.
  • (옛날에는 화로에 숯불 해서 그처럼 해서 구웠지. 요즘은 프라이팬에 ‘전기’ 지지는 판에서 이렇게 이렇게 놔서 뒤집으면서 굽니다. 요즘도.)

성산읍 온평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으으, 청묵은?
  • (으으, ‘청묵’은?)
제보자
  • 청묵은 ᄆᆞ멀ᄊᆞᆯ로 허는 거.
  • (‘청묵’은 메밀쌀로 하는 거.)
조사자
  • 으. 게민 ᄆᆞ멀묵은 ᄀᆞ르 ᄀᆞᆯ앙 허곡?
  • (으. 그러면 메밀묵은 가루 갈아서 하고?)
제보자
  • 으, 청묵은 ᄊᆞᆯ 물에 ᄃᆞᆼ갓다근엥에 푹 ᄌᆞᆯ루민 잘리에 놩 막 주물뢍 짱.
  • (으, ‘청묵’은 쌀 물에 담갔다가 푹 절면 자루에 놔서 막 주물러서 짜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짜근에 그 물 쑤민은?
  • (짜서 그 물 쑤면?)
조사자
  • 청묵 뒈는 거.
  • (‘청묵’ 되는 거.)
제보자
  • 묵이 뒈는 거.
  • (묵이 되는 거.)
조사자
  • 게민 보통 청묵은 언제 허는 거마씨?
  • (그러면 보통 ‘청묵’은 언제 하는 거예요?)
제보자
  • 아니, 언제가 아니고 겨울에라사주. 여름엔 헤도 얼리질 안허주, 잘.
  • (아니, 언제가 아니고 겨울이어야지. 여름엔 해도 얼리질 않지, 잘.)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곡 쉬어 불고. 여름엔 허당 잘못허민 쉬여 불곡게.
  • (그러고 쉬어 버리고. 여름엔 하다가 잘못하면 쉬어 버리고.)
조사자
  • 보통 게문 묵은 겨울에 하는구나예?
  • (보통 그러면 묵은 겨울에 하는군요?)
제보자
  • 겨울에.
  • (겨울에.)
조사자
  • 게난 청묵을 허든 모멀묵을 허든 아무거나 헤도 뒈는 거? 게난 그 청묵이 힘들켜 아무래도예?
  • (그러니까 청묵을 하든 메밀묵을 하든 아무거나 해도 되는 거? 그러니까 그 ‘청묵’이 힘들겠다 아무래도요?)
제보자
  • 청묵은 원래는 반찬으로 먹는 거주게.
  • (‘청묵’은 원래는 반찬으로 먹는 거지.)
조사자
  • 아아, 기우꽈?
  • (아아, 그럽니까?)
제보자
  • 간장 찍으멍.
  • (간장 찍으면서.)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간장 양념간장 헤근에 찍으멍 그치룩 허는 거주. 겐디 정성 들영 허노렌 청묵을 허주. 이디도 ᄒᆞᆫ 집이만 청묵을 헤여.
  • (간장 양념간장 해서 찍으면서 그처럼 하는 거지. 그런데 정성 들여서 하노라고 ‘청묵’을 하지. 여기도 한 집에만 ‘청묵’을 해.)
조사자
  • 아, 게난 원래 그냥?
  • (아, 그러니까 원래 그냥?)
제보자
  • 다 쑤는디.
  • (다 쑤는데.)
조사자
  • 다 쑤는디?
  • (다 쑤는데?)
제보자
  • ᄀᆞ르로 다 쑤는디.
  • (가루로 다 쑤는데.)

성산읍 온평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어어. 옛날은 이제 또 개역? 우리 개역?
  • (어어. 옛날은 이제 또 미숫가루? 우리 미숫가루?)
제보자
  • 보릿개역.
  • (보리미숫가루.)
조사자
  • 으, 옛날에 그거 한 번 더 ᄀᆞᆯ아줘 봅서.
  • (으, 옛날에 그거 한 번 더 말해 줘 보십시오.)
제보자
  • 보리개역. 주넹이보릿개역은 껍덕이 두꺼우난 거주 둬 불 까까둬근에 ᄀᆞᆯ민 막 ᄆᆞᆫ작헌 게 맛잇고. ᄉᆞᆯ보리는 껍덕차 껍떡이 얄부난 껍덕차 보깡 ᄀᆞ는 따문에 주넹이보리 만큼은 ᄏᆞ시는 건 ᄒᆞᆫ 가지라도 입에 먹는 거는 주넹이보린 ᄆᆞᆫ작허곡 ᄉᆞᆯ보린 쪼끔 쪼끔 거친 뭐가 잇주.
  • (보리미숫가루. 맥주보리미숫가루는 껍질이 두꺼우니까 거지 두어 벌 깎아둬서 갈면 아주 매끈한 게 맛있고. 쌀보리는 껍질째 껍질이 얇으니까 껍질째 볶아서 가는 때문에 맥주보리 만큼은 구수한 건 한 가지여도 입에 먹는 거는 맥주보린 매끈하고 쌀보린 쪼끔 쪼끔 거친 뭐가 있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거친 뭣이 잇어.
  • (거친 뭣이 있어.)
조사자
  • 거친 것이 잇어예? 겅 허영 ᄀᆞᆯ앙은에?
  • (거친 것이 있다고요? 그렇게 해서 갈아서?)
제보자
  • ᄀᆞᆯ앙 체로 막 쳐.
  • (갈아서 체로 막 쳐.)
조사자
  • 체로 쳐.
  • (체로 쳐.)
제보자
  • 요샌 하릉방에 허주마는 그때는 ᄀᆞᆯ앙. 정ᄀᆞ레에.
  • (요샌 정미소에 하지만 그때는 갈아서. 맷돌에.)
조사자
  • 정ᄀᆞ레에 ᄀᆞᆯ앙예?
  • (맷돌에 갈아서요?)
제보자
  • 경 헹 그 뭇 ᄉᆞᆱ아근에 뭇국물에 개역 ᄆᆞᆯ앙 먹곡. 아이고, 또 쌩보리ᄊᆞᆯ ᄀᆞᆯ아 나민 그 ᄀᆞ르 뭇국물에 놔근엥에 비병 먹곡.
  • (그렇게 해서 그 무릇 삶아서 ‘뭇국물’에 미룻가루 말아서 먹고. 아이고, 또 ‘날보리쌀’ 갈고 나면 그 가루 ‘뭇국물’에 놔서 비벼서 먹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우리도 거 먹언.
  • (우리도 거 먹었어.)
조사자
  • 게니까. 겅 허고 삼춘 그, 여기는 콩으로는 개역을 안 헙니까?
  • (그러니까. 그렇게 하고 삼촌 그, 여기는 콩으로는 미숫가루를 안 합니까?)
제보자
  • 콩개역.
  • (‘콩개역’.)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콩개역, 그 콩개역은 그자 이 무시거 헐 때 양념 먹젠 허주. 경 주로 그걸로 때 먹게는 안 헤봣수다.
  • (‘콩개역’, 그 ‘콩개역’은 그저 이 무엇 할 때 양념 먹으려고 하지. 그렇게 주로 그걸로 때 먹게는 안 해봤습니다.)
조사자
  • 으, 옛날에 콩개역 헤영은에 무사 우미 헹은에?
  • (으, 옛날에 ‘콩개역’ 해서 왜 우무묵 해서?)
제보자
  • 어, 이제도 우미는 그거 헙니다.
  • (어, 이제도 우무묵은 그거 합니다.)
조사자
  • 아아, 지금도.
  • (아아, 지금도.)
제보자
  • 우미 ᄉᆞᆱ을 땐 지금도 콩개역 헙니다.
  • (우무 삶을 땐 지금도 ‘콩개역’ 합니다.)
조사자
  • 아, 지금 콩개역 허고예?
  • (아, 지금 ‘콩개역’ 하고요?)
제보자
  • ᄀᆞᆯ아당 허는 거난게.
  • (갈아다가 하는 거니까.)
조사자
  • 콩개역도 보깡은에 갈믄 뒈는 거마씨?
  • (‘콩개역’도 볶아서 갈면 되는 거예요?)
제보자
  • 보깡 ᄀᆞᆯ민 뒈는 거.
  • (볶아서 갈면 되는 거.)
조사자
  • 무사 그 예전에 일 끝나거나 이치룩 허면 그 친정어멍이나 저기 씨어멍안티 개역 허영 가곡 허는 이런 말도 들어봔마씨?
  • (왜 그 예전에 일 끝나거나 이처럼 하면 그 친정어머니나 저기 시어머니한테 미숫가루 해서 가고 하는 이런 말도 들어봤어요?)
제보자
  • 아, 씨어멍네 개역 헐 정도가 안 뒈면은.
  • (아, 시어머니네 미숫가루 할 정도가 안 되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늙엉.
  • (늙어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 허민 헤영 아져가사주게.
  • (그렇게 하면 해서 가져가야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예, 아져가사주.
  • (예, 가져가야지.)
조사자
  • 게난 보리 끝나면 일 년에 ᄒᆞᆫ 번 허는 거라예?
  • (그러니까 보리 끝나면 일 년에 한 번 하는 거라고요?)
제보자
  • 장마에.
  • (장마에.)
조사자
  • 장마에?
  • (장마에?)
제보자
  • 오월장마에.
  • (오월장마에.)
조사자
  • 음, 게난 동네, 그치룩 허영 가졍갓덴 허더라고예?
  • (음, 그러니까 동네, 그처럼 해서 가져서 갔다고 하더라고요?)
제보자
  • 오월장마에.
  • (오월장마에.)

성산읍 온평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여기도 지짐이 ᄀᆞ튼 것도 헤영 먹엇수가?
  • (그다음에 여기도 지짐이 같은 것도 해서 먹었습니까?)
제보자
  • 지짐이도.
  • (지짐이도.)
조사자
  • 옛날도.
  • (옛날도.)
제보자
  • 지짐이사게, ᄒᆞ꼼 허민 무시거 헤여근엥에 이거 지짐이 허라 헤근에 지짐이 먹엇주게.
  • (지짐이야, 조금 하면 무엇 해서 이거 지짐이 해라 해서 지짐이 먹었지.)
조사자
  • 음, 그때는 뭐 놩은에 허는 거라?
  • (음, 그때는 뭐 놔서 하는 거야?)
제보자
  • 것도 여라 가지주. 아무 거라도게. 찌짐이 허는 것사게 무신 해산물도 잇이민 찌졍 그런 것도 헤영 찌짐이 허곡.
  • (것도 여러 가지지. 아무 거라도. 지짐이 하는 것이야 무슨 해산물도 있으면 찢어서 그런 것도 해서 지짐이 하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문어 ᄀᆞ뜬 것도 ᄌᆞᆷ녀덜 쳐잡으난 ᄑᆞᆯ 디 엇이난 그런 것도 ᄌᆞᆷ질게 썰어놩 지짐이 헹 먹곡.
  • (문어 같은 것도 잠녀들 처잡으니까 팔 데 없으니까 그런 것도 자잘하게 썰어놔서 지짐이 해서 먹고.)
조사자
  • 아아, 옛날도 그런 식으로. 역시 바다 동네니까?
  • (아아, 옛날도 그런 식으로. 역시 바다 동네니까?)
제보자
  • 으. 바다난. 순 바다 걸로.
  • (으. 바다니까. 순 바다 걸로.)
조사자
  • 게민 거기는 가루는 어떤 가루를 쓰는 거?
  • (그러면 거기는 가루는 어떤 가루를 쓰는 거?)
제보자
  • 가루게 그땐 ᄆᆞ멀 막 그땐 헐 때난 ᄆᆞ물ᄏᆞ르주, 다.
  • (가루 그땐 메밀 막 그땐 할 때니까 메밀가루지, 다.)
조사자
  • 다 ᄆᆞ멀ᄏᆞ르예?
  • (다 메밀가루요?)
제보자
  • 밀ᄀᆞ르허곡.
  • (밀가루하고.)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밀가루허고 ᄆᆞᄆᆞᆯᄀᆞ르 두 가지벳긔 엇주게.
  • (밀가루하고 메밀가루 두 가지밖에 없지.)
조사자
  • 예, 예. 게믄 바당에 거 놩도 지짐이를 헴구나, 여기선.
  • (예, 예. 그러면 바다에 거 놔서도 지짐이를 하고 있구나, 여기선.)
제보자
  • 바당에 거 놩. 지금은 해물전엔 허주마는 그땐 찌짐이.
  • (바다에 거 놔서. 지금은 해물전이라고 하지만 그땐 지짐이.)
조사자
  • 으음. 뭐 놩 헌 게 가장 맛 좁니까? 이제.
  • (으음. 뭐 놔서 한 게 가장 맛 좋습니까? 이제.)
제보자
  • 아, 해물 논 것사 맛잇주게.
  • (아, 해물 놓은 것이야 맛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 문어 놩 헤도 맛잇고게. 문어도 ᄌᆞᆷ질이 썰엉.
  • (이 문어 놔서 해도 맛있고. 문어도 자잘하게 썰어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 ᄌᆞᆷ질이 썰엉 눈 떼여 벼뒁. 눈이랑 떼여뒁은에 ᄌᆞᆷ질이 납작납작납작허게 찌짐이 허민 얼마나 맛 좋아게. 문어도게.
  • (그 자잘하게 썰어서 눈 떼어 버려두고. 눈이랑 떼어두고 자잘하게 납작납작납작하게 지짐이 하면 얼마나 맛 좋아. 문어도.)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경 허영 먹주.
  • (그렇게 해서 먹지.)
조사자
  • 우리는 문어로 지짐이 허는 거를 못 보니까.
  • (우리는 문어로 지짐이 하는 거를 못 보니까.)
제보자
  • 바당 아니라 부난.
  • (바다 아니어 버리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산에난.
  • (산이니까.)
조사자
  • 아, 게믄 그거는 무사 눈은 무사 텐덴 허는 거?
  • (아, 그러면 그거는 왜 눈은 왜 뗀다고 하는 거?)
제보자
  • 아니 건 그디 ᄒᆞᆫ듸 놔봐야 무시거 뿔룩뿔룩 뿔룩뿔룩 보기나 싫주, 무신.
  • (아니 건 거기 함께 놔봐야 무엇 불룩불룩 불룩불룩 보기나 싫지, 무슨.)
조사자
  • 으, 먹을 때도 눈은 안 먹읍니까?
  • (으, 먹을 때도 눈은 안 먹습니까?)
제보자
  • 먹을 땐 맛은 잇주게.
  • (먹을 땐 맛은 있지.)
조사자
  • 먹긴 허고.
  • (먹긴 하고.)
제보자
  • 먹긴 허고.
  • (먹긴 하고.)
조사자
  • 지짐이 헐 때만.
  • (지짐이 할 때만.)
제보자
  • 뿔룩뿔룩헤근에게.
  • (불룩불룩해서.)
조사자
  • 지짐이 헐 때만 그렇게 허는 거라예, 예?
  • (지짐이 할 때만 그렇게 하는 거라고요, 예?)
제보자
  • 문어죽 쒀도 막 맛 좁니다.
  • (문어죽 쒀도 아주 맛 좋습니다.)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ᄃᆞᆨ죽 닮주.
  • (닭죽 같지.)
조사자
  • 아, 기우과?
  • (아, 그럽니까?)
제보자
  • 큰, 큰 문언 이디서 심엉.
  • (큰, 큰 문언 여기서 잡아서.)
조사자
  • 너무 질기잖아예? 으.
  • (너무 질기잖아요? 으.)
제보자
  • 심어지민 안 질겨. 큰 문어 심어지민양?
  • (잡아지면 안 질겨. 큰 문어 잡아지면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집의 와근에 그 먹 떼여뒁 옛날에 불치예.
  • (집에 와서 그 먹 떼어두고 옛날에 재요.)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불만 ᄉᆞᆷ으난. 불치에 버무려근에 작작 밀어근에 싯으민.
  • (불만 때니까. 재에 버무려서 작작 밀어서 씻으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게 붉은 껍덕 싹 벗어져고. 헤영허게 저 ᄉᆞᆯ만 나오주게.
  • (그게 붉은 껍질 싹 벗어지던데. 하얗게 저 살만 나오지.)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이 ᄉᆞᆯ만.
  • (이 살만.)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게영 ᄉᆞᆯ만 나오민 솟듸 놩 딸리민.
  • (그래서 살만 나오면 솥에 놔서 달이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완전 닭고기 닮주.
  • (완전 닭고기 같지.)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거 벳겨 불민 짜지도 안허곡 아무 것도 아녀곡 **** 비삭비삭 ᄃᆞᆨ고기ᄀᆞ치록 찔각찔각허멍. 문어죽 잘헨덜 먹엇주. 저 ᄑᆞᆯ지 아년 때.
  • (거 벗겨 버리면 짜지도 않고 아무 것도 않고 **** ‘비삭비삭’ 닭고기처럼 쫄깃쫄깃하면서. 문어죽 잘해서들 먹었지. 저 팔지 않을 때.)
조사자
  • ᄑᆞᆯ지 안헐 때는.
  • (팔지 않을 때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그러면은 그 문어죽은 그 겉에 거를 다 뗑은에 허는 거?
  • (그러면은 그 문어죽은 그 겉에 거를 다 떼어서 하는 거?)
제보자
  • 으, 기자 허민 뻘겅허주, 죽이.
  • (으, 그저 하면 뻘겋지, 죽이.)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겁떡차 허민 벌겅허는 때문에 그거 뻬여뒁.
  • (껍질째 하면 벌게는 때문에 그거 빼어두고.)
조사자
  • 근데 그 벌겅헌 게 더 몸에 좋덴 허는 건디?
  • (근데 그 벌건 게 더 몸에 좋다고 하는 건데?)
제보자
  • 하하. 옛날엔 좋은 거 궂인 거 몰라 부난 게도 먹엇일 테주.
  • (하하. 옛날엔 좋은 거 궂은 거 몰라 버리니까 그래도 먹었을 테지.)
조사자
  • 게난 그거 이제 하면은 맛이 덜 하는가 보다예. 뻘겅헌 게.
  • (그러니까 그거 이제 하면 맛이 덜 하는가 보네요. 뻘건 게.)
제보자
  • 덜하고 무신거 헌 거는 건 몰르곡.
  • (덜하고 무엇 한 거는 건 모르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건 몰르주. 기자, 건 몰르주. 그축만 헤영 먹어나난. 몰르곡, 보기는 좋주, 헤영허게. ᄃᆞᆨ죽 닮앙.
  • (건 모르지. 그저, 건 모르지. 그처럼만 해서 먹었었으니까. 모르고, 보기는 좋지, 하얗게. 닭죽 같아서.)
조사자
  • 예, 예. 요즘도 문어죽덜 헹 먹읍니까?
  • (예, 예. 요즘도 문어죽들 해서 먹습니까?)
제보자
  • 예, 요즘도 무시거 헌 때는 무시거 헌 사름덜은 먹읍니다. 죽 쑤켄 허멍 사가곡 헙니다.
  • (예, 요즘도 무엇 한 때는 무엇 한 사람들은 먹습니다. 죽 쑤겠다고 하면서 사가고 합니다.)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해녀들신디 왕.
  • (해녀들한테 와서.)
조사자
  • 몸에 좋은 거난예?
  • (몸에 좋은 거니까요?)
제보자
  • 죽 쒕 먹젠. 산모덜도 좋곡게.
  • (죽 쒀서 먹으려고. 산모들도 좋고.)
조사자
  • 아아, 문어도 산모 좋아?
  • (아아, 문어도 산모 좋아?)
제보자
  • 산모 좋곡양, 임신뒌 때 자꾸 유산뒈는 사름 잇지 안허우꽈?
  • (산모 좋고요, 임신된 때 자꾸 유산되는 사람 있지 않습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헌 사름도 역불 문어 멕입네께. 부뜨는 거난.
  • (그렇게 한 사람도 부러 문어 먹입니다. 붙는 거니까.)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바짝바짝 부뜨는 거난.
  • (바짝바짝 붙는 거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부뜨는 거옌 헤근에 그거 헤영 먹입네께. 그거나 전복이나.
  • (붙는 거라고 해서 그거 해서 먹입니다. 그거나 전복이나.)
조사자
  • 전복이영. 아, 게니까 임신하기 그런 식으로?
  • (전복이랑. 아, 그러니까 임신하기 그런 식으로?)
제보자
  • 암 걸린 사름만 안 먹주. 오년 동안은.
  • (암 걸린 사람만 안 먹지. 오년 동안은.)
조사자
  • 아, 문어는?
  • (아, 문어는?)
제보자
  • 암에 수술헤난 사름은 문어광 전복은 오년 동안은 안 먹어사.
  • (암에 수술했던 사람은 문어랑 전복은 오년 동안은 안 먹어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우리도 지금ᄁᆞ장 아방 안 안넵네께.
  • (우리도 지금까지 아버지 안 드립니다.)
조사자
  • 아, 기우과? 무사 겅 허는 거?
  • (아, 그럽니까? 왜 그렇게 하는 거?)
제보자
  • 부뜨는 거라 부니까.
  • (붙는 거여 버리니까.)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암세포가 어디 천리만리 잇당이라도 그런 걸 먹으민 부떠서 재발헌다.
  • (암세포가 어디 천리만리 있다가도 그런 걸 먹으면 붙어서 재발한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 허기 때문에 거 부뜨는 음식은 안 먹읍네다. 오년 동안은.
  • (그렇게 하기 때문에 거 붙는 음식은 안 먹습니다. 오년 동안은.)
조사자
  • 오년 동안은?
  • (오년 동안은?)
제보자
  • 예, 암 ᄒᆞᆫ 번 수술허민 기간이 딱 오년이거든.
  • (예, 암 한 번 수술하면 기간이 딱 오년이거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게니까 오년 동안은 안 먹어.
  • (그러니까 오년 동안은 안 먹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지금도 안 줘.
  • (지금도 안 줘.)
조사자
  • 아, 지금은 딱 헤영 금기허영.
  • (아, 지금은 딱 해서 금기해서.)
제보자
  • 지금 딱 사년인디 지금도 난 안 줍니다.
  • (지금 딱 사년인데 지금도 난 안 줍니다.)
조사자
  • 딱 이제 뭐 허지 말라 헌 건 딱 지켬구나예?
  • (딱 이제 뭐 하지 말라 한 건 딱 지키고 있군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직허렌 허는 건 지켜 불민 좋아예?
  • (지키라고 하는 건 지켜 버리면 좋지요?)
제보자
  • 난 딱 직헙니다. 게난 요번에도 검사 가니까 아이고 막 완전 깨끗허게 그것엔 뭐 걱정 안 헤도 뒈쿠덴.
  • (난 딱 지킵니다. 그러니까 요번에도 검사 가니까 아이고 아주 완전 깨끗하게 그것엔 뭐 걱정 안 해도 되겠다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 원장이 ᄀᆞᆮ건데 나가 이제 일 년만 그대로 허민 죽기 셍전 뒐 거우다게 허멍 헤신디.
  • (그렇게 원장이 말하기에 내가 이제 일 년만 그대로 하면 죽기 생전 될 겁니다 하면서 했는데.)
조사자
  • 경 헤도 그런 거를 따라주니까 허지 만약에 밖에 강도 먹을 수 잇지 아녀우광게.
  • (그렇게 해도 그런 거를 따라주니까 하지 만약에 밖에 가서도 먹을 수 있지 않습니까.)
제보자
  • 안 따르민 어떵헐 거우꽈? 이거 멧 번이우꽈? 우리 대수술 네 번 헷수게.
  • (안 따르면 어떡할 겁니까? 이거 몇 번입니까? 우리 대수술 네 번 했습니다.)
조사자
  • 경 허난 안 할 수도 엇이커라예?
  • (그렇게 하니까 안 할 수도 없겠어요?)
제보자
  • 안 헐 수도 엇주. 아이고.
  • (안 할 수도 없지. 아이고.)
조사자
  • 죽은덴 헤신디 다 살렷인디.
  • (죽는다고 했는데 다 살렸는데.)
제보자
  • 지금 이제 이 허리 요디 아판에 뻬가 오그라져 부난에 수술헤사켄 요번에 벵원에 가난 헙디다. 아방이 나 이번은 수술 안 허켜. 다섯 번을 어떵 대수술을 헐 거니? 허관. 나, 제발 허지 말앙 이제랑 나이도 들고 헷이메 기냥 ᄌᆞᆷ자멍 놀멍 살당 가주, 나 어떵 심부름 헙니까 또.
  • (지금 이제 이 허리 여기 아파서 뼈가 오그라져 버리니까 수술해야겠다고 요번에 병원에 가니까 합디다. 아버지가 나 이번은 수술 안 하겠다. 다섯 번을 어떻게 대수술을 할 거니? 하니까. 나, 제발 하지 말고 이제는 나이도 들고 했으니까 그냥 잠자면서 놀면서 살다가 가지, 나 어떻게 심부름 합니까 또.)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웃음.
  • (웃음.)
조사자
  • 경 허여도 헤야 뒐 상황이민 헤야주.
  • (그렇게 해도 해야 될 상황이면 해야지.)
제보자
  • 헤야주게. 아이고.
  • (해야지.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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