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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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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세화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게 두드릴 땐?
  • (그럼 두드릴 때는?)
제보자
  • 도께로.
  • (도리께로.)
조사자
  • 어, 도께로만 헷수과?
  • (어, 도리께로만 했습니까?)
제보자
  • 도께로.
  • (도리께로.)
  • 도께로.
  • (도리께로.)
조사자
  • 홀탄 다음에 이제 도께 질 허는 거예.
  • (훑은 다음에 이제 도리께 질 하는 거요.)
제보자
  • 음 음, 도께로.
  • (음 음, 도리께로.)

표선면 세화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보리 홀타근에 도께로 두둘기잖아예? 그다음엔 보리쌀은 어떵 장만헷수과?
  • (그다음에 보리 홅아서 도리께로 두들기잖아요? 그다음엔 보리쌀은 어떻게 장만했습니까?)
제보자
  • ᄊᆞᆯ은? ᄆᆞᆯᄀᆞ레.
  • (쌀은? 연자매로.)
  • ᄊᆞᆯ, 그 ᄆᆞᆯᄀᆞ레에도 ᄀᆞᆯ주. ᄀᆞ레에.
  • (쌀, 그 연자매에도 갈지. 맷돌에.)
조사자
  • ᄆᆞᆯᄀᆞ레에.
  • (연자매에.)
제보자
  • 큰 멧돌 서서.
  • (큰 맷돌 있었어.)
  • 큰 멧돌이민 그레 물 버므령.
  • (큰 맷돌이면 그리 물 버무려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물 버므령 그레 영 가민 빙빙 그 사름으로 막 밀령 ᄀᆞᆯ앗주.
  • (물 버무려서 그리 이렇게 가면 빙빙 그 사람으로 마구 밀어서 갈았지.)
조사자
  • ᄆᆞᆯ고렌디도 사름으로 헷수과? ᄆᆞᆯ 안 무껑?
  • (연자맨데도 사람으로 했습니까? 말 안 묶어서?)
제보자
  • 사름으로 허고 ᄆᆞᆯ도 메왕 허곡.
  • (사람으로 하고 말도 매어서 하고.)
  • 그거민 ᄆᆞᆯ 매왕 헐 때는 막 저 ᄒᆞ끔 늦언.
  • (그거면 말 매어 할 때는 막 저 조금 늦어서.)
  • 처음엔 사름으로만 헤서.
  • (처음엔 사람으로만 했어.)
조사자
  • 사름으로만 헌게, 혹시 일제 때는 어떵 헷수과?
  • (사람으로만 한 게, 혹시 일제강점기 때는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일제, 일제 때도 게 그게 경 헨에 ᄀᆞᆯ앗주게.
  • (일제강점기, 일제강점기 때도 그 그게 그렇게 해서 갈았지.)
  • 일제 때도 그거주. 그축 헹 살앗주게. 경 헨 살안.
  • (일제강점기 때도 그거지. 그렇게 해서 살았지. 그렇게 해서 살았어.)
조사자
  • 그냥? 그게 언제까지 헷수과?
  • (그냥? 그게 언제까지 했습니까?)
제보자
  • 옛날엔 다 전 뎅겨시녜. 에이고.
  • (옛날엔 다 져서 다녔어. 아이고.)
조사자
  • 방앗간 놔두고?
  • (방앗간 놔두고?)
제보자
  • 방엣간이, 그땐 방앗간이 잘 엇엇어.
  • (방앗간이, 그땐 방앗간이 잘 없었어.)
  • 방에가 엇엇어.
  • (방아가 없었어.)
  • 엿날에 방앗간이 어선, 그 ᄆᆞᆯᄀᆞ레엔 헌 거.
  • (옛날엔 방앗간이 없어서, 그 연자매라고 한 그거.)
조사자
  • 방앗간이 언제부터 이섯수과?
  • (방앗간이 언제부터 있었습니까?)
제보자
  • 3 방앗간이 그게 멧.
  • (방앗간이 그게 몇.)
조사자
  • 옛날엔 방앗간보고 뭐렌 ᄀᆞᆯ앗수과?
  • (옛날엔 방앗간보고 뭐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 기곗방.
  • (기곗방.)
조사자
  • 기곗방.
  • (기곗방.)
제보자
  • 음.
  • (음.)
  • 기곗방 나건 덴 오래지 아년 거주.
  • (기곗방 나온 데는 오래지 않은 거지.)
  • ᄀᆞ만셔보라. 그게 멧 년, 멧 헤, 우리 멧 설 때여마는.
  • (가만있어봐라. 그게 몇 년, 몇 해, 우리 몇 살 때였지.)
조사자
  • 전기 나기 전이꽈? 후꽈?
  • (전기 나기 전입니까? 후입니까?)
제보자
  • 전이.
  • (전에.)
조사자
  • 전에 나긴 헷수과?
  • (전에 나긴 했습니까?)
제보자
  • 응. 전기 나기 전에.
  • (응. 전기 나기 전에.)
조사자
  • 왜냐하면 기곗방은 기게 돌리젠 허믄 전기로 돌렷일 거 아니꽈?
  • (왜냐하면 기곗방은 기계 돌리려고 하면 전기로 돌렸을 거 아닙니까?)
제보자
  • 그때 그 전기가 아니라.
  • (그때 그 전기가 아니라.)
  • 발동기 살려서 헷어.
  • (발동기 살려서 했어.)
조사자
  • 아, 발동기로. 그믄 천구백칠십 년 전이어예? 칠십구 년 뭐, 그때 전기들 들어왓덴 허난에.
  • (아, 발동기로. 그러면 천구백칠십 년 전이네요? 칠십구 년 뭐, 그때 전기들 들어왔다고 하니까.)
제보자
  • 아이고 저, 칠십 년 전이주.
  • (아이고 저, 칠십 년 전이지.)
조사자
  • 칠십 년 전이어예.
  • (칠십 년 전이네요.)
제보자
  • 것도 옛날이엇주.
  • (그것도 옛날이었지.)

표선면 세화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엔예? 보리쌀을 가근에 ᄀᆞ레에 ᄀᆞᆯ아오면.
  • (그다음엔예? 보리쌀을 가서 맷돌에 갈아오면.)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보리쌀로는 주로 어떤 걸 헤먹엇수과?
  • (보리쌀로는 주로 어떤 걸 해먹었습니까?)
제보자
  • 집에 오랑 ᄀᆞ레에 거폇어.
  • (집에 와서는 맷돌에 거피했어.)
조사자
  • 거폇수과?
  • (거피했습니까?)
제보자
  • ᄊᆞᆯ 뒈게 거 벌러지게.
  • (쌀 되게 그거 벗겨지게.)
  • 정ᄀᆞ레에.
  • (풀맷돌에.)
  • 보리도 ᄒᆞᆫ 불만 ᄀᆞᆯ앙 안뒈서. 둬 벌 ᄀᆞᆯ앗주.
  • (보리도 한 벌만 갈아서 안 됐어. 두어 벌 갈았지.)
조사자
  • 집에서 정ᄀᆞ레로에.
  • (집에서 풀맷돌로요.)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아까 삼춘 막 힘들엇덴 헌 거 그걸로.
  • (아까 삼촌 매우 힘들었다고 한 그거 그걸로.)
제보자
  • 응응, ᄀᆞ레도 ᄀᆞᆯ곡, 치멍 그추룩도 헤영 ᄒᆞ고.
  • (응응, 맷돌도 갈고, 치면서 그처럼도 해서 하고.)
조사자
  • 게, 걸로 뭐헤영 먹엇수과?
  • (그래, 그걸로 뭐해서 먹었습니까?)
제보자
  • 밥헹 먹엇주게.
  • (밥해서 먹었지.)
조사자
  • 보리밥?
  • (보리밥?)
제보자
  • 보리밥.
  • (보리밥.)
조사자
  • 보리밥 벳긔 안 헤먹엇수과?
  • (보리밥 밖에 안 해먹었습니까?)
제보자
  • 보리밥 벳긔 안 헤먹엇주게.
  • (보리밥 밖에 안 해먹었지.)
  • 보리밥 헤먹엇주.
  • (보리밥 해먹었지.)
  • 여름 나민 보리밥.
  • (여름 오면 보리밥.)
조사자
  • 개역 안 헤먹엇수과?
  • (미숫가루도 안 해먹었습니까?)
제보자
  • 어, 개역도 헷어.
  • (어, 미숫가루도 했어.)
  • 개역도 헤먹언. 개역도 헤먹엇주게.
  • (미숫가루도 해먹었어. 미숫가루도 해먹었지.)
조사자
  • 개역도 헤먹엇지예?
  • (미숫가루도 해먹었지요?)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그다음엔 혹시 보까다근에 물, 보리찬 안 끌려먹어봣수과?
  • (그다음엔 혹시 볶아다가 물, 보리찬 안 끓여먹었습니까?)
제보자
  • 아이고, 보리차 아녜연.
  • (아이고, 보리찬 않았어.)
  • 그거 차 아녜연..
  • (그거 차 않았어.)
조사자
  • 그믄 아이덜 베탈 나근에 허민 어떵 헷수과?
  • (그러면 아이들 배탈 나서 하면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탈나근에 하영 죽엇주게, 겅허난 애기덜. 애기덜이 나민 죽고, 나민 죽고 엿날 할망덜.
  • (탈나서 많이 죽었지, 그러니 아기들. 아기들이 나면 죽고, 나면 죽고 옛날 할머니들.)
  • 베탈 나민 소금물이나 헹 먹어낫주. 베 아프민 소금물 헹 먹어낫주.
  • (배탈 나면 소금물이나 해서 먹었었지. 배 아프면 소금물 해서 먹었었지.)
  • 대산이 물이나 먹곡.
  • (마늘 물이나 먹고.)
  • 베 아프민 대산이 울린 물 먹곡, 소금물 먹곡 헷주.
  • (배 아프면 대산이 우린 물 먹고, 소금물 먹고 했지.)
조사자
  • 예. 겅헨예?
  • (예, 그랬지요?)

표선면 세화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담엔 보리 갈아나면 쌀은 밥을 헤먹거나 개역을 헤먹잖아예? 그담엔 남는 찌끄레기를 뭐렌 ᄀᆞᆯ앗수과?
  • (그담엔 보리 갈아나면 쌀은 밥을 해먹거나 개역을 해먹었잖아요? 그담엔 남는 찌끼를 뭐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 찌끄레기가 잇게 헤서? 저, 무게기 무게기 헤나신디.
  • (찌끼가 있게 했어? 저, 찌끼 찌끼 했었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무게기도 엇게 다 ᄀᆞᆯ앗주. 게 영 대체로 치멍.
  • (그 찌끼도 없게 다 갈았지. 그 이렇게 대체로 치면서.)
조사자
  • 아니, 게난 ᄀᆞᆯ아난 그것들. 그 무게기들이영 그것들은 뭐에 썻수과?
  • (아니, 그러니까 갈았던 그것들. 그 찌끼들이랑 그것들은 무엇에 썼습니까?)
제보자
  • 무게기는 엇게시리 또 ᄀᆞᆯ앗다가 또 ᄀᆞᆯ앗다가 헤서 대체로 쳐서 ᄊᆞᆯ 만들어난. 거프레기는 데껴불고.
  • (찌끼는 없게끔 또 갈았다가 또 갈았다가 해서 대체로 쳐서 쌀 만들었어. 꺼풀은 던져버리고.)
조사자
  • 거프레기는 데껴부럿수과?
  • (꺼풀은 던져버렸습니까?)
제보자
  • 데껴빗주, 먹질 못허난 그걸.
  • (던져버렸지, 먹질 못하니까.)
  • ᄀᆞ루 또 나와. ᄀᆞ레 ᄀᆞᆯ민, ᄀᆞ루.
  • (가루 또 나와. 맷돌 갈면, 가루.)
조사자
  • 것도 다 데껴부럿수과?
  • (것도 다 던져버렸습니까?)
제보자
  • 데껴부럿주게. 먹질 못허난.
  • (던져버렸지. 먹질 못하니까.)
  • ᄀᆞ루 떡 헨 먹엇주.
  • (가루 떡 해서 먹었지.)
  • 영 처근엥에.
  • (이렇게 쳐서.)
  • ᄌᆞᆷ진체로 처근에 떡 헨 먹어서, 것도.
  • (가는체로 처서 떡 해서 먹었어, 그것도.)
조사자
  • 떡 헹 먹엇지예? 그다음엔 ᄌᆞᆷ진체로 헤근에 막 그 ᄀᆞ루들은 떡 헤먹엇덴 허고 그 우에 남앗던 것들은 어떵 헷수과? 체 헹 남앗던 거.
  • (떡 해서 먹었지요? 그다음엔 가는체로 해서 막 그 가루들은 떡 해먹었다고 하고 그 위에 남았던 것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체 쳐서 남았던 거.)
제보자
  • 첸 데껴부럿주게.
  • (겨는 던져버렸지.)
조사자
  • 뒈지 안 줫수과? 도새기 안 줫수과?
  • (돼지 안 주었습니까? 돼지 안 주었습니까?)
제보자
  • 도새기 줫주게. 도새기 질루왕.
  • (돼지 주었지. 돼지 길러서.)
  • 도새기 줫줘. 맞다, 도새기 줫져. ᄎᆞᆷ 도새기 돗통에 허난 도새기 줫저.
  • (돼지 주었지. 맞다, 돼지 주었지. 참, 돼지 돼지우리에 기르니까 돼지 주었지.)
  • 도새기 질루공 체 헤영.
  • (돼지 기르고 겨 해서.)
조사자
  • 그, 보리 까끌까끌한 거, 저 맨 처음에 보리를 털잖아예?
  • (그, 보리 까끌까끌한 거, 저 맨 처음에 보리를 털잖아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왕은에 이제 도리깨로 두들겨가지고.
  • (와서는 이제 도리깨로 두들겨가지고.)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이제 알갱이로 만들고 그거를 강 ᄀᆞ레에 강 ᄀᆞᆯ아오면, ᄀᆞᆯ아온 다음에 다시 왕 정ᄀᆞ레로 헷잖아예?
  • (이제 알갱이로 만들고 그거를 가서 풀맷돌에 가서 갈아오면, 갈아온 다음에 다시 와서 맷돌로 했잖아요?)
제보자
  • 응 응.
  • (응 응.)
조사자
  • 그문 ᄀᆞ레로 ᄀᆞᆯ 때라든가 아니면 맨 처음 털 때, 그 약간 거무스름헌 보리쌀 갈앗던 나머지 까끌까끌한 것들은 뭐에 썻수과?
  • (그러면 맷돌로 갈 때라든가 아니면 맨 처음 털 때, 그 약간 거무스름한 보리쌀 갈았던 나머지 까끌까끌한 것들은 뭐에 썼습니까?)
제보자
  • 까끌까끌헌 건 체 영 헤나민 ᄀᆞᆺ사 말짝 아니라도 도새기나 줘벳주 건 먹지 아녓져.
  • (까끌까끌한 건 체 이렇게 하고나면 방금 한말 아니라도 돼지나 줘버렸지 그건 먹지 않았어.)
조사자
  • 아니, 먹진 안헹 도새기 주엇구나예?
  • (아니, 먹진 않아서 돼지 주었군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도새기 먹이로 주엇수과? 아니면?
  • (돼지 먹이로 주었습니까? 아니면?)
제보자
  • 거프레기, 거프레기난.
  • (꺼풀, 꺼풀이니까.)
조사자
  • 게난, 돗통에 놔근에 거름으로 쓰게 돗통에 바락바락 비왓수과?
  • (그러니까, 돼지우리에 넣어서 거름으로 쓰게 돼지우리에 바락바락 부었습니까?)
제보자
  • 아이아이, 바락바락 안 비왓어.
  • (아니아니, 바락바락 안 부었어.)
  • 비울 게 이서?
  • (부울 게 있어?)
  • 헤끔썩 주엇주게. 도새기덜이 하영 주어서?
  • (조금씩 주었지. 돼지들이 많이 주었어?)
조사자
  • 거의 도새기덜에 다 주엇구나예?
  • (거의 돼지들에게 다 주었군요?)
제보자
  • 아니.
  • (아니.)
  • 거프레긴 먹도 못허난.
  • (꺼풀은 먹지도 못하니까.)
  • 그 거프레기 도새기 주곡 그 보리도 저 무시거라 그 저 ᄀᆞ루 저 ᄀᆞ레에 ᄀᆞᆯ아근엥에 헐 때는 도새기 줄게 경 엇어나서, ᄒᆞᆫ엇이.
  • (그 꺼풀 돼지 주고 그 보리도 저 무엇이야 그 저 가루 저 맷돌에 갈아서 할 때는 돼지 줄게 그렇게 없었어, 별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걸, ᄊᆞᆯ 뒐수 시민 ᄊᆞᆯ을 멘들앙 밥을 헤 먹엇주.
  • (그걸, 쌀 될 수 있으면 쌀을 만들어서 밥을 해 먹었지.)
조사자
  • 게도 보리로 그 저 무시거꽈 그거 순다리가 아니라 그 멩질 때나 잔치 때 쓰는, 마시는 거 걸 뭐렌 헙니까? 그 보리 뭘로 만드는 거 엇엇수과? 보리 영 싹 나게 헤가지고 하는 거.
  • (그래도 보리로 그 저 뭡니까 그거 ‘순다리’가 아니라 그 명질 때나 잔치 때 쓰는, 마시는 거 걸 뭐라고 합니까? 그 보리 뭐로 만드는 거 없었습니까? 보리 이렇게 싹 나게 해서 하는 거.)
제보자
  • 감주? 감주.
  • (감주? 가주.)
조사자
  • 감주 만들 때 보리 뭘로 헷수과?
  • (감주 만들 때 보리 뭐로 했습니까?)
제보자
  • 골. 보리 골 놔.
  • (엿기름. 보리 엿기름 넣어.)
  • 골감지.
  • (엿기름감주.)
조사자
  • 골은 뭘로, 어느 상태에 걸로 골을 만들엇수과?
  • (엿기름은 뭐로, 어느 상태에 걸로 엿기름을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 저, 줄보리로 골 만들엇주. 줄보리.
  • (저, 맥주보리로 엿기름 만들었지. 맥주보리.)
조사자
  • 줄보리로? 골을 만들 때 ᄀᆞᆯ아줍서, 어떵 헷수과?
  • (맥주보리로? 엿기름을 만들 때 말해주세요,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물에 영 컷다가.
  • (물에 이렇게 담갔다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영 건정.
  • (이렇게 건져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건정 ᄄᆞᆺᄄᆞᆺ허게 영 놔두민 순이 나, 싹이 나와.
  • (건져서 따뜻하게 이렇게 놔두면 순이 나, 싹이 나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싹이 나오민, 싹이 요만썩도 나오고 것도 ᄌᆞᆫ 쉬엄발이 져. 싹은 말고.
  • (싹이 나오면, 싹이 요만씩도 나오고 것도 잔 수염발이 생겨. 싹은 말고.)
조사자
  • 뿌리.
  • (뿌리.)
제보자
  • 뿌리가 나와. 거 나와가면은 영 찌지멍 ᄆᆞᆯ리왓주게.
  • (뿌리가 나와. 그거 나가면 이렇게 찢으면서 말렸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ᄃᆞᆯᄏᆞ름헤여.
  • (달콤해.)
  • 찌지멍 ᄆᆞᆯ류왕 걸 ᄀᆞᆯ미는 그 골이 뒈는 거라.
  • (찢으면서 말려서 그걸 갈면 그 엿기름이 되는 거야.)
조사자
  • 그게 골이 뒈는 거구나예?
  • (그게 엿기름이 되는 거군요?)
제보자
  • 골감지, 엿날엔 골감지엔 헷주.
  • (엿기름감주, 옛날에는 엿기름감주라고 했지.)
  • 경허민 좁ᄊᆞᆯ 개미는 죽 쑤워근엥에 그 골에 ᄒᆞᆫ디 서터땅 그게 ᄒᆞ끔 발우가 뒈면은 걸러근엥에, 걸러근엥에 딸리민 감주가 뒈는 거주.
  • (그러면 좁쌀 찌끼는 죽 쒀서 그 엿기름에 같이 섞었다가 그게 조금 발효가 되면 걸러서, 걸러서 다리면 감주가 되는 거지.)
조사자
  • 감주가 뒈는 거구나예?
  • (감주가 되는 거네요?)
  • 그문 이젠예? 어, 해녀들이 그 잡는 거 이거 귀 말고 또 무시거 무시거 이서낫수과?
  • (그러면 이제는요? 어, 해녀들이 그 잡는 거 이거 성게 말고 또 무엇 무엇 있었습니까?)

표선면 세화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어, 보리농사 지으멍, 특히 삼춘 같은 경우에 저기 남자어른 돌아가셔부난.
  • (어, 보리농사 지으면서, 특히 삼촌 같은 경우에 저기 남자어른 돌아가셔버려서.)
제보자
  • 에.
  • (예.)
조사자
  • 보리농사 지으멍 뭔가 막 그 재밋거나 아니면 막 힘들엇거나 슬픈 일 엇엇수과?
  • (보리농사 지으면서 뭔가 막 그 재밌거나 아니면 막 힘들었거나 슬픈 일 없었습니까?)
제보자
  • 하이고, 무사 엇어 말이라?
  • (하이고, 왜 없을 말이야?)
  • 아이고.
  • (아이고.)
조사자
  • ᄒᆞᆫ 가지만 ᄀᆞᆯ아줍서.
  • (한 가지만 말해주세요.)
제보자
  • 게, 보리농서 허민게 시꺼오지도 못허고 집이게 시꺼오젠 허민 ᄂᆞᆷ의 ᄂᆞᆷ 바레기라도 빌어사.
  • (그게, 보리농사 하면 실어오지도 못하고 집에 실어오려 하면 남의 남 마차라도 빌어야.)
  • 맞아, 거기 데몃당.
  • (맞아, 거기 쟁였다가.)
조사자
  • ᄒᆞᆫ 사름씩 ᄀᆞᆯ아줍서예?
  • (한 사람씩 말해주세요.)
제보자
  • 눌엇다가 바레기 빌어사 시꺼왓주게. ᄂᆞᆷ의 바레기 빌엉 바레기, 마차. 그땐 바레기엔 ᄀᆞᆯ앗주.
  • (가렸다가 마차 빌어야 실어왔지. 남의 마차 빌어서 마차, 마차. 그땐 ‘바레기’라고 말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젠 마차엔 허주.
  • (이젠 마차라고 하지.)
조사자
  • ᄆᆞᆯ 무끈 거마씸? 쉐 무끈 거마씸?
  • (말 맨 거요? 소 맨 거요?)
제보자
  • 보리 무끈 거를.
  • (보리 묶은 거를.)
조사자
  • 아니, 그니까 마차에 뭐 무끈 거, 뭐 매단 거? 쉐 아니믄 ᄆᆞᆯ?
  • (아니, 그러니까 마차에 뭐 맨 거, 뭐 매단 거? 소 아니면 말?)
제보자
  • ᄆᆞᆯ도 허곡 쉐도 허곡. ᄆᆞᆯ도 허곡 쉐도 허곡 헤서.
  • (말도 하고 소도 하고. 말도 하고 소도 하고 했어.)
조사자
  • ᄆᆞᆯ이나 쉐, 보리를 시끄면 몇 단 정도 시껏수과?
  • (말이나 소, 보리를 실으면 몇 단 정도 실었습니까?)
제보자
  • 하영 시끄믄 헤서.
  • (많이 실키는 했어.)
조사자
  • 하영 시껀예?
  • (많이 실었어요?)
제보자
  • 음.
  • (음.)
조사자
  • 게민 한 번 시껑 오민 돈으로 줫수과, 아니믄 뭐 ᄊᆞᆯ로 줫수과?
  • (그러면 한 번 실어서 오면 돈으로 줬습니까, 아니면 뭐 쌀로 줬습니까?)
제보자
  • 그자 일도 대신 헤주고.
  • (그저 일도 대신 해주고.)
조사자
  • 수눌엉?
  • (품앗이해서?)
제보자
  • 응, 수눌엉도 데신 헤주고.
  • (응, 품앗이도 대신 해주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자, 돈이 엇엇어, 그땐 돈이 엇어.
  • (그저 돈이 없었어, 그땐 돈이 없어.)
  • 돈 ᄎᆞᆯ리국.
  • (돈 차리고.)
  • 돈이 어성 ᄃᆞᆨ새기나 낭 ᄑᆞᆯ지 아녀곡 ᄃᆞᆨ이나 질뢍 ᄑᆞᆯ지 아녀민 돈이 엇엇어 엿날엔.
  • (돈이 없어서 달걀이나 낳아서 팔지 않고 닭이나 키워 팔지 않으면 돈이 없었어, 옛날엔.)
  • 수눌엉 헷주게.
  • (품앗이 했지.)
  • 수눌엉 하영 헷주.
  • (품앗이 많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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