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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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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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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세화리/ 민간요법/ 2019년

조사자
  • 맞아예. 여기도 겅헷구나예? 그다음엔예, 홍역하고는 좀 다른 건데, 천연두라고 이섯지예? 옛날에 이서낫잖아예?
  • (맞아요. 여기도 그랬군요? 그다음은요, 홍역하고는 좀 다른 건데, 천연두라고 있었지요? 옛날에 있었었잖아요?)
제보자
  • 천연두?
  • (천연두?)
  • 천연두가 홍역이주게.
  • (천연두가 홍역이지.)
조사자
  • 홍역하고 다른 거마씸.
  • (홍역하고 다른 거요.)
제보자
  • 큰홍역 족은홍역이주게.
  • (큰홍역 작은홍역이지.)
  • 큰한집, 족은한집이엔 헷주게.
  • (천연두, 홍역이라고 했지.)
조사자
  • 큰한집 헐 땐 어떵 헷수과?
  • (천연두 할 땐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큰한집은 우리 아이덜 안 헤보난. 우리 족은 아덜이 큰한집일 거라, 저거. 곰보일멍 ᄒᆞᆯ 때.
  • (천연두는 우리 아이들 안 해보니까. 우리 작은 아들이 천연두일 거야, 저거. 곰보지면서 할 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연 막 얼 먹엇주게.
  • (그래서 매우 얼먹었지.)
조사자
  • 그때는 약이라도 사 먹을 때잖아예?
  • (그때는 약이라도 사 먹을 때잖아요?)
제보자
  • 응. 엿날에 사 먹언.
  • (응, 옛날에 약 사 먹었어.)
  • 그때 그거 헤근에 죽는 수도 잇곡.
  • (그때 그거 해서 죽는 수도 있고)
  • 큰홍역 ᄒᆞ당 죽는 사름 하주.
  • (천연두 앓다가 죽는 사람 많지.)
  • 그 엿날 어린이덜은 거의 구십 프로가 그 병으로 죽엇주게.
  • (그 옛날 어린이들은 거의 구십 프로가 그 병으로 죽었지.)
조사자
  • 혹시 삼춘네 또래도 죽은 경우 이섯수과?
  • (혹시 삼촌네 또래도 죽은 경우 있었습니까?)
제보자
  • 엇어, 우린. 아이덜은 엇어.
  • (없어, 우린. 아이들은 없어.)
  • 응.
  • (응.)

표선면 세화리/ 민간요법/ 2019년

조사자
  • 그래도 엇언예? 그 아까 ‘아이 키우면서’에서도 물어본 적이 이섯지만 홍역 헐 땐 어떵 헷수과?
  • (그래도 없어요? 그 아까 ‘아이 키우면서’에서도 물어본 적이 있었지만 홍역 할 땐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홍역 ᄒᆞᆯ 땐 우리 아이덜 돌아뎅기멍 홍역 헤부난 무신 거 경 뭐 자리 정 눕거나 헤보진 아년.
  • (홍역 할 땐 우리 아이들 돌아다니면서 홍역 해버리니까 무슨 거 그렇게 뭐 자리 져서 눕거나 해보지는 않았어.)
  • 그거 뭐 막 자리 정 누면은 그거 진짜로 위험ᄒᆞᆫ 병이주게.
  • (그거 뭐 막 자리 져서 누우면 그거 진짜로 위험한 병이지.)
조사자
  • 그냥 ᄇᆞ름만 씌우지 아녕 집에 그냥 이서난예?
  • (그냥 바람만 씌우지 않고 집에 그냥 있었었지요?)
제보자
  • 어, ᄇᆞᄅᆞᆷ, 집에 가만히 이서야지.
  • (어, 바람, 집에 가만히 있어야지.)
조사자
  • 어, 따로 뭐 먹이는 거도 엇어난마씨?
  • (어, 따로 뭐 먹이는 것도 없었었지요?)
제보자
  • 어, ᄄᆞ루 경 엇엇서.
  • (어, 따로 그렇게 없었어.)

표선면 세화리/ 민간요법/ 2019년

조사자
  • 음. 학질 알아지쿠과? 학질. 모기 물려 가지고 막 아픈 거.
  • (음. 학질 알겠습니까? 학질. 모기 물려가지고 막 아픈 거.)
제보자
  • 말라리아?
  • (말라리아?)
  • 두두레기 파는 거?
  • (두드러기 피는 거?)
조사자
  • 막 추엇다가 더웠다 허는 거.
  • (마구 추웠다 더웠다 하는 거.)
제보자
  • 여름철인 그것ᄀᆞ라 뭐엔 ᄀᆞᆮ는니?
  • (여름철에 그것보고 뭐라고 말하니?)
조사자
  • 뭐렌 ᄀᆞᆯ아낫수과? 그것 보고.
  • (뭐라고 말했습니까? 그것 보고.)
제보자
  • 말라리아렌 ᄀᆞᆯ아나지 아녜신가?
  • (말라리아라고 말했었지 않았는가?)
  • 뭐엔 ᄀᆞᆯ아나신디, 튼네지 못허키여.
  • (뭐라고 말했었는데, 떠올리지지 못하겠어.)
  • 갑자기 막 얼멍, 털멍 ᄒᆞ는 게 이서낫주게 여름철에.
  • (갑자기 막 얼면서, 떨면서 하는 게 있었었지 여름철에.)
  • 으슥으슥 얼멍?
  • (으슬으슬 얼면서.)
조사자
  • 그런 건 게민 어떵 헷수과?
  • (그런 건 그러면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그런 거 하낫저.
  • (그런 거 많았었지.)
조사자
  • 게난. 먹엿던 게 뭐 엇인가예?
  • (그러니까. 뭐 먹였던 거 없을까요?)
제보자
  • 그 우리 으슥으슥 얼멍 털멍 ᄒᆞ는 거는.
  • (그 우리 으슬으슬 얼면서 떨면서 하는 거는.)
  • 약이 이서서? 엿날에 약이.
  • (약이 있었어? 옛날에 약이.)
  • 이제사 여름에 으슥으슥 털어가민 병원에라도 감주마는, 그땐 기자 방안에 누웡근엥에 이신벳긔 ᄒᆞᆯ 수엇이 이불 더껑 누웡 그거벳긔 엇어.
  • (이제야 여름에 으슬으슬 떨어가면 병원에라도 가지만, 그땐 그저 방안에 누워서 있기밖에 할 수없이 이불 덮어 누워서 그것밖에 없어.)
  • 저, 열나민 물수건 헤근에 더껑 찜질헤 주는 거 그런 거벳긘 엇어.
  • (저, 열나면 물수건 해서 덮어서 찜질해 주는 거 그런 거밖에 없어.)
  • 그거벳긔.
  • (그거밖에.)

표선면 세화리/ 민간요법/ 2019년

조사자
  • 음. 볼거리렌 헤 가지고 요기 막 아이덜 부우멍 아픈 거는 헤낫지예?
  • (음. 볼거리라고 해 가지고 요기 막 아이들 부으면서 아픈 거는 했었지요?)
제보자
  • 아, 거는 잉꾸 ᄇᆞᆯ라난, 이는 듸.(귀 밑 목을 가리키며).(아, 거는 잉크 발랐었어, 이런 데.
  • (귀 밑 목을 가리키며).)
조사자
  • 잉꾸 ᄇᆞᆯ라난예? 걸 뭐렌 ᄀᆞᆯ앗수과?
  • (잉크 발랐었다고요? 걸 뭐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 것ᄀᆞ라 무시거엔 ᄀᆞᆮ나마, 아이고.
  • (그것보고 뭐라고 말한다만, 아이고.)
  • 그 볼테기 영 붓는 거?
  • (그 볼때기 이렇게 붓는 거?)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무신거엔 ᄀᆞᆯ아라 마는 아이고, 튼네지 못허키여.
  • (뭐라고 말해라 마는 아이고, 떠올리지 못하겠어.)
  • 그땐 거 막 유행이라낫주게, 아이덜.
  • (그땐 거 막 유행이었었지, 아이들.)
조사자
  • 맞수다. 지금도 유행헙니다.
  • (맞습니다. 지금도 유행합니다.)
제보자
  • 지금도 ᄒᆞ는 사름 서?
  • (지금도 하는 사람 있어?)
조사자
  • 예. 지금도.
  • (예, 지금도.)
제보자
  • 겐디 우리 아이덜은 아녀봐서.
  •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안 해봤어.)
조사자
  • 잉크 발랏구나예?
  • (잉크 발랐군요?)
제보자
  • 그 잉꾸 발라.
  • (그 잉크 발라.)
  • 퍼렇게 잉꾸 ᄇᆞᆯ랏어.
  • (퍼렇게 잉크 발랐어.)
  • 그 잉꾸가, 펭에 거 이서나서. 그걸 막 이디 ᄇᆞᆯ라나서. 건디 ᄂᆞᆷ덜 ᄒᆞᆫ 거, 우리 아이덜은 아녀봔 그런 거.
  • (그 잉크가, 병에 거 있었어. 그걸 막 여기 발랐었어. 그런데 남들 한 거, 우리 아이들은 안 해봤어 그런 거.)

표선면 세화리/ 민간요법/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엔 볼거리랑 비슷하기도 한데 다른 거, 목거리라고 헤서 목 막 붓는 병 알아지쿠과?
  • (그다음엔 볼거리랑 비슷하기도 한데 다른 거, 목거리라고 해서 목 막 붓는 병 알겠습니까?)
제보자
  • 아, 갑상선 그 목 붓는 거는 그 시절에 뭐 헹 멕엿저마는, 목 붓는 거. 하여튼 뭐 헨 먹연. 목 붓는 건 우리도 건, 우리 아이도 뭐 헨 멕여낫긴 헤서.
  • (아, 갑상선 그 목 붓는 거는 그 시절에 뭐 해서 먹였다만, 목 붓는 거. 하여튼 뭐 해서 먹였어. 목 붓는 건 우리도 건, 우리 아이도 뭐 해서 머였었긴 했어.)
조사자
  • 뭐 헨 먹여낫수과?
  • (뭐 해서 먹였었습니까? )
제보자
  • 아, 돔박지름.
  • (아, 동백기름.)
조사자
  • 돔박지름 멕여근에예?
  • (동백기름을 먹여서요?)
제보자
  • 응, 돔박지름.
  • (응, 동백기름.)
  • 건, 복질에 멕이고.
  • (그건, ‘복질’에 먹이고.)
  • 복질 *아와가 가민 목도 부수곡 헴수게게.
  • (‘복질’ *아와가 가면 목도 붓고 합니다.)
조사자
  • 맞수다게.
  • (맞습니다.)
제보자
  • 복질, 지침, 어린애들 지침ᄒᆞ는 거는 돔박지름이 약이라.
  • (복질, 기침, 어린애들 기침하는 거는 동백기름이 약이야.)
조사자
  • 돔박지름.
  • (동백기름.)
제보자
  • 기침헤가민, 목 아프민 동박지름.
  • (기침해가면, 목 아프면 동백기름.)
조사자
  • 그거 빠다가 ᄒᆞᆫ 숟가락씩 멕엿수과?
  • (그거 뽑아다가 한 숟가락씩 먹였습니까?)
제보자
  • 응, 멕여.
  • (응, 먹여.)
  • 물에 캉 멕여도 뒈고.
  • (물에 타서 먹여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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