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처럼 살라고 하면 살지 못하지. 옛날에 보리밥 조밥 먹으면서 산거처럼 살라고 하면 못살겠어, 하하하.)
조사자
게난예.
(그러게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알앗습니다예. 오늘은 여기까지 하겟습니다예.
(알았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남원읍 태흥리/조사마을/
2019년
조사자
이 마을은 언제쯤에 만들어젼마씨?
(이 마을은 언제쯤에 만들어졌어요?)
제보자
이 마을?
(이 마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우리 ᄋᆢᆨ안보난 이디 마을이 잇어부난 어느 때쯤 만든 건 몰른디 이 마을이 사름이 이디 멧 가위 엇어낫어.
(우리 ‘ᄋᆢᆨ아’서 보니까 여기 마을이 있어서 어느 때쯤 만든 건 모르는데 이 마을이 사람이 여기 몇 가구 없었었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ᄒᆞᆫ 우리 어릴 때에 기자 여남은 가위 잇어신가? 요 아래 멧 가위 이섯고 요 신작로엔 우리 이모네 사는디 집 ᄒᆞᆫ 가오, 두 가오, 세 가오. 신작로 우쪽에 집이 세 가오 잇어나고 일로 알르렌 멧 가오 잇어난지 몰르크라.
(한 우리 어릴 때에 그냥 여남은 가구 있었나? 요 아래 몇 가구 있었고 요 신작로엔 우리 이모네 사는데 집 한 가구, 두 가구, 세 가구. 신작로 위쪽에 집이 세 가구 있었었고 이리로 아래론 몇 가구 있었는지 모르겠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태흥 삼리 여기. 엿날엔 이 동네이 집도 멧 가우 엇어나서이. 이 일대 ᄆᆞᆫ 헤먹어난 밧이고 요 동녘집 요거 ᄒᆞ나 잇고 요짝에 요 집 하나, 요 우녁펜이 집하나 멧 집 엇어나서. 지금 요디 법당 집, 옛날 집 그 동서 집 또 저펜더레 가는 집. 이 삼 리헷짜 ᄒᆞᆫ 스무 가호 잇어시카? 저 우이 올라가민 장밧이라고 헌 디 그디 가민 이제 이 태흥리 안네서는 이 남원읍에서는 김 참서 집이엔 허민 모르는 디가 엇어. 그디는 저 우에 그디 가민 ᄒᆞᆫ 가족만이라, 그딘 하르방이 애기가 ᄒᆞᆫ 일곱오누인가 아들만 다섯인가 난 손지들이영 막 벌어지난 그자 그디 ᄒᆞᆫ 가족만 살앗주, 일로 이렌 이디 사람 멧 개 엇어난. 이제사 육지서도 들어오고 외지서도 들어오곡 헤가난 영 가호가 이섯주. 이디도 요 집 ᄒᆞ나 잇고 요거 집 ᄒᆞ나 잇고 또 저쪽에 가민 집 두 가위 저레 가민 ᄒᆞᆫ 일로 이레 ᄒᆞᆫ 스무 가위가 서신가 경헨 살아낫어, 이디 옛날에.
(태흥 삼리 여기. 옛날엔 이 동네 집도 몇 가구 없었어. 이 일대 모두 해먹었던 밭이고 요 동녘집 요거 하나 있고 요쪽에 요 집 하나, 요 오른쪽 편에 집 하나 몇 집 없었어. 지금 요기 법당 집, 옛날 집 그 동서 집 또 저편으로 가는 집. 이 삼리 해도 한 스무 가구 있었을까? 저 위에 올라가면 ‘장밧’이라고 한 데 거기 가면 이제 태흥리 안에서는 이 남원읍에서는 김 참서 집이라고 하면 모르는 데가 없어. 거기는 저 위에 거기 가면 한 가족만이야, 거긴 할아버지가 아기 한 일곱 오누인가 아들만 다섯인가 낳아서 손자들이랑 막 벌어지니까 그저 거기 한 가족만 살았지. 이리로 이린 여기 사람 몇 명 없었어. 이제야 육지서도 들어오고 외지서도 들어오고 해가니까 이렇게 가구가 있었지. 여기도 요 집 하나 있고 요거 집 하나 있고 또 저쪽에 가면 집 두 가구 저리 가면 한 이리로 이리 한 스무 가구가 있었나, 그겋게 해서 살았었어, 여기 옛날에.)
조사자
그믄 더 막 옛날에는 태흥리 어떵헤근에 생겨신고, 들어난 말 이수가?
(그러면 더 아주 옛날에는 태흥리 어떻게 해서 생겼는가, 들었던 말 있습니까?)
제보자
들어난 말 엇어.
(들어난 말 없어.)
조사자
언제부터 영 사름 많이 살앗수과?
(언제부터 이렇게 사람 많이 살았습니까?)
제보자
이 시국으로 후에.
(이 시국으로 후에)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 시국으로 후에 이디 성담 다완에 살아가는 것이 ᄎᆞᄎᆞᄎᆞᄎᆞ 이디서 난 이디서 큰 사름이 이디만 집 짓으멍 살앗주, 어디 웨지에 사름은 엇어낫어. 경헌디 이젠 웨지에서 육지서 하영 오고, 이디.
(이 시국으로 후에 여기 성담 쌓아서 살아가는 것이 차차차차 여기서 나서 여기서 큰 사람이 여기만 집 지으면서 살았지, 어디 외지의 사람은 없었었어. 그런데 이젠 외지에서 육지에서 많이 오고 여기.)
조사자
기지예.
(그렇지요.)
제보자
육지 사름덜이 하영 왕 살아. 경허난 집이 불어난 거지. 그자 이디서 낭 이디서 큰 사름 그자 이디 집 짓으멍 살곡, 집 짓으멍 살곡 허난 핫주.
(육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살아. 그러니까 집이 늘어난 거지. 그냥 여기서 낳아서 여기서 큰 사람 그냥 여기 집 지으면서 살고, 집 지으면서 살고 하니까 많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