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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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태흥리/밭일/
2019년
조사자
게민 보리부터 허게예. 저 보리 허젠 허민 무신거 무신거 미리 준비헹 놔둬사 뒈는 거 잇수꽈?
(그러면 보리부터 해요. 저 보리 하려고 하면 무엇 무엇 미리 준비해서 놔둬야 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미릇 준비허는 건 보리 갈 때 보리, 보리씨허고 밀씨허고 요거라 요거 두 개 두 가지베끤 안 갈아.
(미리 준비하는 건 보리 갈 때 보리, 보리씨하고 밀씨하고 요거라 요거 두 개 두 가지밖에 안 갈아.)
조사자
보리부터예, 그믄 보리영 밀이여 ᄀᆞ치 허는 거?
(보리부터요, 그러면 보리랑 밀이랑 같이 하는 거?)
제보자
응, ᄀᆞ치.
(응, 같이.)
조사자
아.
(아.)
남원읍 태흥리/밭일/
2019년
제보자
일로 부제집들은 쉐 잇고 사름 잇고 헌 사름들은 또 쉐걸름 헤다 놓고 다 헤놓면은 ᄆᆞ쉬 신 집인 보리가 좋아이. 쉐걸름헤, 쉐 또꼬냥에 그 촐 줘나고 쉐똥 싸놓고 쉐오줌 싸논 게 이게 걸름이라이. 겨민 그것이 어느 때 쉐걸름 푸냐면 여름에 그 쉐 여라 개 질롸난 딘 그거 또 통시레 퍼다놔.
(일로 부잣집들은 소 있고 사람 있고 한 사람들은 또 쇠두엄 해다 놓고 다 해놓으면 마소 있는 집엔 보리가 좋아. 쇠두엄해, 소 엉덩이에 그 꼴 줬었고 소똥 싸놓고 소 오줌 싸 놓은 게 이게 거름이야. 그러면 그것이 어느 때 쇠두엄 푸느냐면 여름에 그 소 여러 개 길렀던 덴 그거 또 돼지우리에 퍼다 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퍼다 놧당 그 걸름 다 썩으민 또 허곡 또 걸름 또로 치왕가근에 밧듸 강 막 뿌리는 거라. 뿌려놩 그 우에 또 보리, 보리씨에 그 걸름에 서끈 걸 또 헤놓민 보리가 부젯칩이 보린 좋아.
(퍼다 놨다가 그 거름 다 썩으면 또 하고 또 거름 또 치워가서 밭에 가서 막 뿌리는 거야. 뿌려놔서 그 위에 또 보리, 보리씨에 그 거름에 섞은 걸 또 해놓으면 보리가 부잣집이 보린 좋아.)
조사자
이중으로?
(이중으로?)
제보자
응, 이중으로 좋아. 게민 부제칩 보린 강 보면은, 게난 부자칩허고 엇는 집허고 그거라, 가난뱅이허고. 게난 엇인 사름이 항시 일이 차불 수가 엇엇어. 아무리 부지런헤 봐도 일을 차불 수가 엇어.
(응, 이중으로 좋아. 그러면 부잣집 보린 가서 보면, 그러니까 부잣집하고 없는 집하고 그거야, 가난뱅이하고. 그러니까 없는 사람이 항시 일이 차버릴 수가 없었어. 아무리 부지런해 봐도 일을 차버릴 수가 없어.)
조사자
게메.
(그러게.)
제보자
경허난.
(그러니까.)
경헤도 그걸로 산 거라. 경허단에 어떵헨 이 줄보리, 줄보리 허멍 영 두 가달로 허는 보리씨가 나오난 그거 감 시작허난 그건 씨가 져불고 그건 우리 어릴 때, 우리 두린 때 갈아난 보리고 우리 역은 후엔 이 두줄보리가 나온 거라이. 게난 요거는 ᄊᆞᆯ ᄒᆞᆫ 뒈나, 두 뒈 ᄀᆞᆯ민 ᄒᆞᆫ 뒈나 ᄊᆞᆯ이.
(그래도 그걸로 산 거야. 그러다가 어떻게 해서 이 줄보리, 줄보리 하면서 이렇게 두 갈래로 하는 보리씨가 나오니까 그가 갈기 시작하니까 그건 씨가 져버리고 그건 우리 어릴 때, 우리 어릴 때 갈았던 보리고 우리 ‘역은’ 후엔 이 두줄보리가 나온 거야. 그러니까 요거는 쌀 한 되나, 두 되 갈면 한 되나 쌀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헤도 그거 허난 먹는 거 경허고 그거 갈아도 비료 안 난 때는 수확이 얼마 안 나. 크질 못허난, 먹질 못허난 우리 이제 저 어디 아이덜 굶어근에 ᄆᆞᆯ르듯 그거라이. 먹을 거 엇엉 멕이지 못허난. 백동산이 앗다근에 그 걸름 ᄒᆞᆫ 방울 도새기 걸름 헹 씨만 못허게 ᄃᆞᆯ아나지 못허게 버무려당 앗당 허민 보리가 크질 못허는 거라이. 경헌디 이 비료 남 시작 허난 우리가 배부른 밥을 먹은 거라.
(그래도 그거 하니까 먹는 거 그렇게 하고 그거 갈아도 비료 안 난 때는 수확이 얼마 안 나. 크질 못하니까, 먹질 못하니까 우리 이제 저 어디 아이들 굶어서 마르듯 그거야. 먹을 거 없어서 먹이지 못하니까. ‘백동산’ 가져다가 그 거름 한 방울 돼지거름 해서 씨만 못하게 달아나지 못하게 섞어서 가져다가 하면 보리가 크질 못하는 거야. 그런데 이 비료 나기 시작하니까 우리가 배부른 밥을 먹은 거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ᄊᆞᆯᄀᆞ치 나와근에 ᄀᆞᆯ아도 껍데기가 얼마 엇어, 그 ᄉᆞᆯ보리엔 헌 건.
(쌀같이 나와서 갈아도 껍데기가 얼마 없어, 그 쌀보리라고 한 건.)
조사자
게민 보리에 걸름은 어떻게 마련헤마씸?
(그러면 보리에 거름은 어떻게 마련해요?)
제보자
걸름은.
(거름은.)
조사자
보리 걸름은?
(보리 거름은?)
제보자
보리 걸름은이 엿날엔이 저 뭐헤서, 이, 영 도새기 *가엔헤서 통시 만들어 둥글허게 담 다왕 통시 만들엉 뒈지를 질롸서이. 겨민 뒈야지 질룰 때에 돗걸름, 돗걸름헤여, 뒈지걸름이엔 안 헤여.
(보리 거름은 옛날엔 저 뭐해서, 이, 이렇게 돼지 가둬서 돼지우리 만들어, 둥글게 담 쌓아서 돼지우리 만들어서 돼지를 길렀어. 그러면 돼지 기를 때 ‘돗걸름’, ‘돗걸름’해, 뒈지거름이라고 안 해.)
조사자
응, 돗걸름.
(응, ‘돗걸름’.)
제보자
돗걸름이엔 헤근에 보리헹 먹어나민 보리찝 그 통시러레 담아놓고 몰라, 웃드르선 어떤가, 우리 헤변엔 이 바당 쎄민 바당에서 감태, 듬북 그거 헤다나근에 보리찍 ᄒᆞᆫ 직 놓고 그 듬북 ᄒᆞᆫ 직 놓곡 그 섹이는 거라이. 섹여근에 이젠 조ᄀᆞ슬 ᄆᆞᆫ딱 헤뒁 걸름밧 헤사허컬 헐 때는 그 걸름을 막 파내어. 파내엉 마당에 걸름 싹 치와둬근에 그거 다 파내엉 또 이젠 소를, 솔 이끄나, ᄆᆞᆯ을 이끄나 헤근에 그 걸름을 막 ᄇᆞᆯ리는 거라이, 밧 ᄇᆞᆯ리듯이 막 ᄇᆞᆯ리민 이 놈이 걸름이 끈닥끈닥헤여. 겨민 그것에 보리씨 확확 뿌령 또 ᄇᆞᆯ르곡 보리씨 뿌령 또 ᄇᆞᆯ르곡 헤놩 끈닥끈닥헤민 또 뒈싸놩 보리씨 삐영 또 그 쉐 이꺼근에 쉐로 ᄇᆞᆯ리곡 또 뒈싸놩 ᄇᆞᆯ리곡허민 이것이 똑 저 떡 달룬 거추룩 끈닥끈닥헤여.
(돼지거름이라고 해서 보리해서 먹고나면 보리짚 그 통시에 담아놓고 몰라, ‘웃드르’에선 어떤가, 우리 해변엔 이 바다 세면 바다에서 감태, 듬북 그거 해다놓고 보리짚 한 ‘직’ 놓고 그 듬북 한 ‘직’ 놓고 그 썩이는 거야. 썩여서 이젠 조걷이 모두 해두고 거름밭 해야할텐데 할 때는 그 거름을 막 파내. 파내어서 마당에 거름 싹 치워두고 그거 다 파내어서 또 이젠 소를, 소를 이끌거나 해서 그 거름을 막 밟는 거야. 밭 밟듯이 막 밟으면 이 놈의 거름이 끈적끈적해. 그러면 그것에 보리씨 확확 뿌려서 또 밟고 보리씨 뿌려서 또 밟고 해놔서 끈적끈적하면 또 뒤집어놔서 보리씨 뿌려서 또 그 소 이끌고 소로 밟고 또 뒤집어놔서 밟고 하면 이것이 꼭 저 떡 이긴 거처럼 끈적끈적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민 이젠 ᄒᆞᆫ 밧더레 모여놔이. 모여근에 일로 모이고 일로 모이고 허민 이추룩 막 무룩허게 막 모여놩 엿날에 멩탱이렌 헌 거 잇어이. 멩탱이, 걸름 멩탱이엔 헹 저 나룩찝으로 짜, 그걸. 바구니 모냥으로 빙 둘러 게민 그것에 담아놩 쉐 잇는 집이는 쉐에 시껑 강 비우고 우리ᄀᆞ찌 쉐 엇인 사름은 그것에 담으멍 지엉, 지엉 강 밧듸 강 ᄆᆞᆫ 비어놔이. 비어놔근에 이젠 밧 갈젠 허민 그걸 ᄆᆞᆫ저 밧 갈기 전에 손으로 탁탁탁 영 털어. 그 보리씨 서꺼진 걸.
(그러면 이젠 한군데 모여 놔. 모여서 이리로 모이고 이리로 모이고 하면 이렇게 아주 수두룩하게 막 모여 놔서 옛날에 멱서리라고 한 거 있어. 멱서리, 거름멱서리라고 해서 저 볏짚으로 짜, 그걸. 바구니 모양으로 빙 둘러 그러면 그것에 담아놔서 소 있는 집에는 소에 실어서 가서 비우고 우리처럼 소 없는 사람은 그것에 담으면서 져서, 져서 가서 밭에 가서 모두 부어놔. 부어놔서 이젠 밭 갈려고 하면 그걸 먼저 밭 갈기 전에 손을 탁탁탁 이렇게 털어. 그 보리씨 섞어진 걸.)
조사자
아.
(아.)
제보자
탁탁탁 뿌령 놔두민 이젠 쉐로 민짝 갈아놔. 갈아놓민 그것이 걸름이라이.
(탁탁탁 뿌려서 놔두면 이젠 소로 모두 갈아놔. 갈아놓으면 그것이 거름이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젠 또 곰베, 곰베허멍 질게 조룩 ᄃᆞᆮ져근에 이만은 질게 이 망치 모냥으로 만들어근에 그걸로 가근에 그 걸름 벙뎅이 나온 거 흑 ᄃᆞᆼ겨당 두드령 박아.
(이젠 또 곰방메, 곰방메하면서 길게 자루 달려서 이만큼 길게 이 망치 모양으로 만들어서 그걸로 가서 그 거름 덩어리 나온 거 흙 당겨다가 두드려서 박아.)
조사자
아, 밧 갈아난 다음에?
(아, 밭 갈아둔 다음에?)
제보자
응, 간 다음에 그걸 보리씨를 흑으로 더퍼줘야 보리가 날 거 아니?
(응, 간 다음에 그걸 보리씨를 흙으로 덮어줘야 보리가 날 거 아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ᄆᆞᆫ딱 헹 더퍼주엉 그 보리 나게시리 만들어주는 거야, 우리가. 경헹 산 거라.
(그거 모두 해서 덮어주어서 그 보리 나게끔 만들어 주는 거야, 우리가. 그렇게 해서 산 거야.)
걸름을 못허난 이 보리밥도 배부른 밥 먹기 시작헐 때는 우리 시국 끗난에 박정희 대통령 나서이 박정희 대통령 난 후제는 어디사 간 비료를 봉강와신디 비룔 봉가당 이젠 걸 이제 돈 줭 우리가 사는 거라. 꽁짜는 못 헤와도 돈 줭 사도 그 보리밥을 비료 앗당 뿌려 놔두민 보리 갈앗당 그 비룔 뿌령 놔두민 보리가 이만썩 높으는 거라이. 겨난 보리 ᄒᆞᆫ 말 나던 디 열 말썩 나가는 거라.
(거름 못하니까 이 보리밥도 배부른 밥 먹기 시작할 때는 우리 시국 끝나서 박정희 대통령 나와서 박정희 대통령 나온 후에는 어디야 가서 비료를 주워왔는지 비료를 주워다가 이젠 그걸 이제 돈 줘서 우리가 사는 거야. 공짜는 못 해와도 돈 줘서 사도 그 보리밥을 비료 가져다가 뿌려 놔두면 보리 갈았다가 그 비료를 뿌려서 놔두면 보리가 이만큼씩 높은 거야. 그러니까 보리 한 말 나던 데 열 말씩 나는 거야.)
조사자
비료 허난.
(비료 하니까.)
제보자
응, 비료허난이 그 엿날엔 보리 갈앙만 내불민 나민 난 대로 그대로 앚인냥 허민 보리 고고리 한 해 보리 방울로 세민 열 방울도. 보리 고고리 요멘씩 허민 열 방울 ᄃᆞᆯ아진, 세 방울 ᄃᆞᆯ아지는 거 헷주마는 그 비료 앗단 뿌리난 보리 고고리가 이만썩 훍고 보리 무신 열 말 나던 디 스물 말도 낫저, 서른 말도 낫저 허는 거라. 그 비료 험 시작허난. 경허난 우리가 배부른 밥을 먹엇주, 그전인 굶언만, 굶언만 살앗어. 어떵 굶으멍 산 중 알아?
(응, 비료하니까 그 옛날엔 보리 갈아서만 내버리면 나면 난 대로 그대로 앉은 대로 하면 보리 이삭 한 해 보리 방울로 세면 열 방울도. 보리 이삭 요만큼씩 하면 열 방울 달린, 세 방울 달리는 거 했지마는 그 비료 가져다가 뿌리니까 보리 이삭이 이만큼씩 굵고 보리 무슨 열 말 나던 데 스무 말도 났다, 서른 말도 났다 하는 거야. 그 비료 하기 시작하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배부른 밥을 먹었지, 그전엔 굶어서만, 굶어서만 살았어. 어떻게 굶어서 산 줄 알아?)
조사자
그 보리 할 때 걸름 헹 밧듸 헐 때 가는 건 누게가 갈아?
(그 보리 할 때 거름 해서 밭에 할 때 가는 건 누가 갈아?)
제보자
남저들.
(남자들.)
조사자
남자들이 밧 갈아줘?
(남자들이 밭 갈아줘?)
제보자
소 메와근에.
(소 메워서.)
조사자
쉐 메왕?
(소 메워서?)
제보자
응, 남ᄌᆞ들이 갈지, 여ᄌᆞ들은 안 갈아, 못 갈아.
(응, 남자들이 갈지, 여자들은 안 갈아, 못 갈아.)
조사자
쉐 엇인 집이 어떵헤?
(소 없는 집엔 어떻게 해?)
제보자
쉐 엇인 집인 남이 쉐 강 빌어.
(소 없는 집은 남의 소 가서 빌려.)
조사자
놈의 쉐 강 빌어근에?
(남의 소 가서 빌려서?)
제보자
빌고 또 밧 갈 사름도 엇이민 쉐지픈다허는 건 쉐영 사름이영 ᄀᆞ치 왕 밧 갈아도라 허는 거라이. 쉐지펑 갈아 줍서.
(빌리고 또 밭 갈 사람도 없으면 ‘쉐 지픈다’하는 건 소랑 사람이랑 같이 와서 밭 갈아 달라 하는 거야. ‘쉐지펑’ 갈아 줍서.)
조사자
아, 쉐지펑 갈아줍서?
(아, ‘쉐지펑’ 갈아줍서?)
제보자
어, 쉐지펑 갈아줍서 허는 건 쉐도 잇고 밧 갈 사름도 신 집이라이. 겨민 그 이녁 쉐 가져왕 밧 갈아주민, 쉐지펑 갈아줍서 경허곡 경 안헌 사름은 쉐도 또로 빌고 밧 갈 사름 또로 빌고 헤사 뒈여.
(어, ‘쉐지펑’ 갈아 주세요 하는 건 소도 있고 밭 갈 사람도 있는 집이야. 그러면 그 자기 소 가져와서 밭 갈아주면, ‘쉐지펑’ 갈아주세요 그렇게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소도 또 빌리고 밭 갈 사람 또 빌리고 해야 돼.)
조사자
그럼 그 돈은 어떵 줘사 뒈여?
(그럼 그 돈은 어떻게 줘야 돼?)
제보자
돈 못 물면 일도 강 헤여주고.
(돈 못 물면 일도 가서 해주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일로 대충 못 헤주면은.
(일도 대충 못 해주면은)
조사자
보리라도?
(보리라도?)
제보자
그냥 돈으로 안네고 대충은 엿날엔 돈으로 받지 안혀, 일.
(그냥 돈으로 드리고 대충은 옛날엔 돈으로 받지 않아, 일.)
조사자
아, 일로?
(아, 일로?)
아까 바당 무신거?
(아까 바다 무엇?)
제보자
바당 듬북.
(바다 듬북.)
조사자
그거ᄀᆞ라 뭐렌 ᄀᆞᆯ앗어? 푸신?
(그거보고 뭐라고 말했어? ‘푸신’?)
제보자
요새 저 우리는 듬북, 듬북헤도 또 요기 말광 제주시 말광 틀려.
(요새 저 우리는 듬북, 듬북해도 또 요기 말과 제주시 말과 달라.)
조사자
응, 틀려.
(응, 달라.)
아니 거난 듬북을 무신거옌 ᄀᆞᆯ안게마는. 푸신게? 바당에 푸신게?
(아니 그러니까 듬북을 무엇이라고 말하던데마는. ‘푸신게’? 바다에 ‘푸신게’?)
제보자
풀, 바당에 풀.
(풀, 바다에 풀.)
조사자
아까 뭐예 ᄀᆞᆯ읍디가?
(아까 뭐라고 말하셨습니까?)
제보자
바당에 풀이엔 헌 건 듬북.
(바다에 풀이라고 한 건 듬북.)
조사자
아. 갖다근에 걸름에?
(아. 갖다가 거름에.)
제보자
우린 푸십새엔도 허고 바당.
(우린 ‘푸십새’라고도 하고 바다.)
조사자
푸십새. 아까 게난 푸십샌 무신거라 게난?
(‘푸십새’. 아까 그러니까 ‘푸십새’는 뭐야 그러니까?)
제보자
바당풀이엔도 ᄀᆞᆮ고, 푸십새엔도 ᄀᆞᆮ고 여라 가지라, 바당에 것도이.
(바다풀이라고도 말하고, ‘푸십새’라고도 말하고 여러 가지야, 바다의 것도.)
조사자
거나 똑ᄀᆞ튼 걸 불르는 거마씨?
(그거나 똑같은 걸 부르는 거예요?)
제보자
응, 바당 푸십새라도 헤당 드리쳐야 걸름이 뒈지, 엿날 어른들은.
(응 바다 ‘푸십새’라도 해다가 들이뜨려야 거름이 되지, 옛날 어른들은.)
조사자
아, 푸십새가 듬북 얘기하는 거?
(아, ‘푸십새’가 듬북 얘기하는 거?)
제보자
듬북 얘기.
(듬북 얘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겨난 듬북이렌 말 미처 안 ᄀᆞᆯ을 땐 아이고 거 바당에 푸십새라도 ᄒᆞ나썩 올른 거 봉가당 그리 드리치지.
(그러니까 듬북이라고 말 미처 안 말할 땐 아이고 그거 바다에 ‘푸십새’라도 하나씩 올라온 거 주워다가 그리 들이뜨리지.)
조사자
어.
(어.)
제보자
영 ᄀᆞᆮ는 거, 경 ᄀᆞᆮ는 거.
(이렇게 말하는 거, 그렇게 말하는 거.)
조사자
그거는 듬북 말고 다른 것도 다 포함헤서 ᄀᆞᆮ는 말 아니고 듬북만 ᄀᆞᆮ는 말? 아니지예?
(그거는 듬북 말고 다른 것도 다 포함해서 말하는 말 아니고 듬북만 말하는 말? 아니지요?)
제보자
다 포함헤서.
(다 포함해서.)
조사자
다 포함헤서 게난 바다풀을 다 포함헤서 ᄀᆞᆮ는 말?
(다 포함해서 그러니까 바다풀을 다 포함해서 하는 말?)
제보자
응, 다 포함헤서 푸십새.
(응, 다 포함해서 ‘푸십새’.)
조사자
푸십새.
(‘푸십새’.)
제보자
푸십새라도 헤다근에 통시에 ᄒᆞᄊᆞᆯ 들이민 그 보리찝 썩을 거 아냐?
(‘푸십새’라도 해다가 돼지우리에 조금 들이면 그 보릿짚 썩을 거 아니냐?)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옛날 어른들은, 완전 옛날 어른들은 보리찝 썩어, 안 썩어 헌 말, 보리찝 썩은 게 똑 걸름이라이. 경허난에 그 듬북 나 ᄀᆞᆮ듯이 듬북 헤당 놓고 보리찝 놓곡헹 문짝 보리찝 썩으민 그거 이제 마당더레 그걸 퍼다 놔.
(옛날 어른들은, 완전 옛날 어른들은 보릿짚 썩어, 안 썩어 한 말, 보릿짚 썩은 게 꼭 거름이야. 그러니까 그 듬북 나 말하듯 듬북 해다 놓고 보릿짚 놓고 해서 푹 보릿짚 썩으면 그거 이제 마당에 그걸 퍼다 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퍼다 놔근에 막 ᄇᆞᆯ르민 우리 떡 달루듯이 달롸지는 거주. 영 막 밀어졍 달롸졍 허민 그것이 벙뎅이가 지는 거라이. 경허민 보리씨를 뿌려. 보리씨를 뿌려 놓면은 보리씨를 뿌령 또 ᄇᆞᆯ르고, 또 ᄇᆞᆯ르고 헤놓민, 경허민 이것이 벙뎅이 져근에 우리 아져 뎅김도 존 거, 게난.
(퍼다 놔서 막 밟으면 우리 떡 이기듯 이겨지는 거지. 이렇게 막 밀어져서 이겨져서 하면 그것이 덩어리가 지는 거야. 그러면 보리씨를 뿌려. 보리씨를 뿌려 놓으면 보리씨를 뿌려서 또 밟고, 또 밟고 해놓으면, 그러면 이것이 덩어리 져서 우리 가져 다니기도 좋은 거, 그러니까.)
남원읍 태흥리/밭일/
2019년
제보자
ᄀᆞ치허는 거.
(같이하는 거.)
조사자
그 씨는 어떵 준비헤 놔두는 거꽈, 언제 헤근에?
(그 씨는 어떻게 준비해 두는 겁니까, 언제 해서?)
제보자
보리도 이 철에 딸라근에 철이 일르면 음력으로 ᄉᆞ월 그믐에 보리농서가 헤여 들이, 거두와들이고 또 경 아니민 늦으민 음력 오월ᄃᆞᆯ 나사 보리농서를 거두와들이는 거, 밀이나 보리나 ᄀᆞ치ᄀᆞ치 거두와들여. 겨민 보리 거두어난 끗엔 밀이 젤 ᄒᆞ끔 늦으난 밀 농서는 보리 헤난 끗에 그 조름에 ᄀᆞ치 부쪙 헤들이고 경헹 헤동 그거 헤둬사 그다음엔 고구마, 일찍 놔야 뒈여, 고구마는. 일찍 놓민 고구마 놔동 그다음엔 조, 아, 산뒤가 제일 ᄆᆞᆫ저로구나. 보리 비어놔둬근에 제일 먼저 산뒤 ᄇᆞᆯ령 그다음 이따근에 조 저, 조 ᄇᆞᆯ리고 고구만 ᄀᆞ치ᄀᆞ치 헤여. 경허곡 또 메믈은 또 조팟디 검질 초불 멩, ᄒᆞᆫ 사십일 이따근에 메믈 갈아, 막 늦게 갈아 그건.
(보리도 이 철에 따라서 철이 이르면 음력으로 사월 그믐에 보리농사가 해서 들여, 거둬들이고 또 그렇지 않으면 음력 오월 나야 보리농사를 거둬들이는 거, 밀이나 보리나 같이 같이 거둬들여. 그러면 보리 거둬놓은 끝엔 밀이 젤 조금 늦으니까 밀농사는 보리 했던 끝에 그 뒤에 같이 붙여서 해 들이고 그렇게 해서 해두고 그거 해둬야 그다음엔 고구마, 일찍 놔야 돼, 고구마는. 일찍 놓으면 고구마 놔두고 그다음엔 조, 아, 밭벼가 제일 먼저로구나. 보리 베어 놔두고 제일 먼저 밭벼 밟고 그다음 있다가 조 저, 조 밟고 고구만 같이 같이 해. 그리고 또 메밀은 또 조밭에 김 초불 매서, 한 사십일 있다가 메밀 갈아, 아주 늦게 갈아 그건.)
조사자
그 걸름에? 언제쯤에 밧 갈고 허는 거 언제쯤에 멧 월에?
(그 거름에? 언제쯤에 밭 갈고 하는 거 언제쯤에 몇 월에?)
제보자
그것이 멧 월에 허느냐 하면은 철이 일른 때는 시월 초에.
(그것이 몇 월에 하느냐 하면은 철이 이른 때는 시월 초에.)
조사자
이제, 이제 막 헐 때꽈?
(이제, 이제 막 할 때입니까?)
제보자
음력 아니야, 음력 시월.
(음력 아니냐, 음력 시월.)
조사자
음력 시월.
(음력 시월.)
제보자
지금 음력으로 구월 아냐이. 게난 올리 ᄀᆞ튼 헤에는 음력 시월ᄃᆞᆯ 구믈어야뒈.
(지금 음력으로 구월 아니야. 그러니까 올해 같은 해에는 음력 시월 저물어야 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철이 늦게 게난 음력 시월 초에 헐 때가 잇고 음력 시월 구물면 음력 동짓ᄃᆞᆯ 초 부쪙 헐 때가 잇고. 그 ᄂᆞᆷ으 걸름이 경헤여. 요즘은 보리씨도 그냥 싹싹 갖당 뿌리고 비료 뿌리고 헴주마는.
(철이 늦게 그러니까 음력 시월 초에 할 때가 있고 음력 시월 저물면 음력 동짓달 초 붙여서 할 때가 있고. 그 남의 거름이 그렇게 해. 요즘은 보리씨도 그냥 싹싹 갖다가 뿌리고 비료 뿌리고 하고 있지마는.)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엿날엔 보리가이 경 헤노면 이 밧이 좋은 밧듸는 가름팟이엔 헌 거는 이 집 앚인 울왓이 가름밧이라이. 경헌디는 쫌 어떵사헌디 좀 보리를 갈민 좋고 경 먼 드르엔 강 갈민 갈앙놔도 생이 ᄃᆞᆮ는 거 다 붸려져. 게민 보리씨 닷 말을 갈아도 보리 스물 말벳긔 못허는 거라.
(옛날엔 보리가 그렇게 해놓으면 이 밭이 좋은 밭에는 ‘가름팟’이라고 한 거는 이 집 앉은 텃밭이 ‘가름팟’이야. 그런데 좀 어떻게야 했는지 좀 보리를 갈면 좋고 그렇게 먼 들에 가서 갈면 갈아놔도 새 닫는 거 다 보여. 그러면 보리씨 닷 말을 갈아도 보리 스무 말밖에 못하는 거야.)
조사자
아까 무신거 뭐헤 불어 다 생이가 어떵?
(아까 무슨 뭐해 버려 다 새가 어떻게?)
제보자
생이 ᄃᆞᆮ는 걸 다 붸려, 보리 나면. 보리가 이렇게 커야 못 붸리는디 보리가 영허민 나들나들허잖아.
(새 닫는 걸 다 보여, 보리 나면. 보리가 이렇게 커야 못 보는데 보리가 이렇게 하면 ‘나들나들’하잖아.)
조사자
경허난 생이 ᄃᆞᆮ는 게 다 보여?
(그러니까 새 닫는 게 다 보여?)
제보자
게민 아이고 아무 밧듸 보린이 생이 ᄃᆞᆮ는 거 다 보인다. 보리가 안 뒈니까.
(그리고 아이고 아무 밭에 보리는 새 닫는 거 다 보인다. 보리가 안 되니까.)
조사자
아, 경 ᄀᆞᆮ는 말이구나예.
(아, 그렇게 하는 말이군요.)
남원읍 태흥리/밭일/
2019년
조사자
그 보리씨 허는 거 멧 월에 언제쯤 허는 거꽈?
(그 보리씨 하는 거 몇 월에 언제쯤 하는 겁니까?)
제보자
보리 비면은 보리 장만하민 그 씨를 놧다근에.
(보리 베면 보리 장만하면 그 씨를 놨다가.)
조사자
거난 씨 삐는 건 언제 삐는 거라?
(그러니까 씨 뿌리는 건 언제 뿌리는 거야?)
제보자
그 씨가 게메 그 걸름에 ᄒᆞᆫ디 삐는 거.
(그 씨가 글쎄 그 거름에 함께 뿌리는 거.)
남원읍 태흥리/밭일/
2019년
조사자
보리 종류는 옛날에, 요새 말고 옛날에 보리 종류는 뭐 뭐 잇어낫수과?
(보리 종류는 옛날에, 요새 말고 옛날에 보리 종류 뭐 뭐 있었습니까?)
제보자
옛날에 겉보리라고이, 겉보리 그거이 두 뒈 ᄀᆞᆯ아야 ᄊᆞᆯ ᄒᆞᆫ 뒈 안 나. 겉보리라고 저 겁덕이가 두껍고 보리 고고리가 영허민 요샌 두줄보리가 영 갈민 양펜으로 욜로 허고 욜로 씨를 부뜨는디 엿날엔 딱 네 개라, 요것이 보리가. 경헌디 보리, 보리 방울이 쫄랑쫄랑쫄랑허여. 경허민 두 뒈 ᄀᆞᆯ아도 ᄊᆞᆯ ᄒᆞᆫ 뒈 안 나와.
(옛날에 겉보리라고, 겉보리 그거 두 되 갈아야 쌀 한 되 안 나. 겉보리라고 저 껍질이 두껍고 보리 이삭이 이렇게 하면 요샌 두줄보리가 이렇게 갈면 양편으로 요리로 하고 요리로 씨를 붙는데 옛날엔 딱 네 개야, 요것이 보리가. 그런데 보리, 보리 방울이 ‘쫄랑쫄랑쫄랑’해. 그러면 두 되 갈아도 쌀 한 되 안 나와.)
조사자
아고고, 어떵헤.
(아고고, 어떻게 해.)
두 뒈 ᄀᆞᆯ앙 한 뒈만 나민 뭐허레 ᄀᆞᆯ암수과?
(두 되 갈아서 한 되 나면 뭐하러 갈고 있습니까?)
제보자
그것이.
(그것이.)
조사자
ᄒᆞᆫ 말도 아니고?
(한 말도 아니고?)
제보자
두 뒈 ᄀᆞᆯ민 ᄊᆞᆯ ᄒᆞᆫ 뒈 나민 열 말 ᄀᆞᆯ민 ᄊᆞᆯ이 닷 말이라이.
(두 되 갈면 쌀 한 되 나면 열 말 갈면 쌀이 닷 말이야.)
조사자
게난 줄보리허고 겉보리허고 또 무신거?
(그러니까 줄보리하고 겉보리하고 또 무엇?)
제보자
이젠 겉보리 안 허여, ᄉᆞᆯ오리.
(이젠 겉보리 안 해, 쌀보리.)
조사자
아, ᄉᆞᆯ오리. 아까 줄보리허고 ᄉᆞᆯ오린 틀린 거?
(아, 쌀보리. 아까 줄보리하고 쌀보린 다른 거?)
제보자
틀린 거. ᄊᆞᆯ보리엔 헌 거는이 장만허면 그건 장만허면 ᄊᆞᆯᄀᆞ치 나와이.
(다른 거. 쌀보리라고 한 거는 장만하면 그건 장만하면 쌀같이 나와.)
조사자
옛날 ᄀᆞᆯ아난 말론 ᄉᆞᆯ오리 아니?
(옛날 말했던 말론 ‘ᄉᆞᆯ오리’ 아니?)
제보자
응, ᄉᆞᆯ오리.
(응, ‘ᄉᆞᆯ오리’.)
조사자
옛날 ᄀᆞᆯ아난 말은 ᄉᆞᆯ오리?
(옛날 말했던 말은 ‘ᄉᆞᆯ오리’?)
제보자
옛날 ᄀᆞᆯ아난 말은 ᄉᆞᆯ오리렌 허주마는 요즘은 ᄊᆞᆯ보리엔 허주마는 옛날은 ᄉᆞᆯ오리, 그거는 서 말 ᄀᆞᆯ민 ᄊᆞᆯ이 두 말은 나와. 그건 껍데기가 얄루난 얼마 아니난, 경허난 그건 ᄉᆞᆯ오리고 또 줄보리는 두 뒈 ᄀᆞᆯ아야 ᄊᆞᆯ ᄒᆞᆫ 말, 저 ᄒᆞᆫ 뒈벳긔 안 나오고, 또 그전이 우리 두린 때 헌 건 겉보리엔 헌 거는 두 뒈 ᄀᆞᆯ앙 ᄊᆞᆯ ᄒᆞᆫ 뒈 안 나.
(옛날 말했던 말은 ‘ᄉᆞᆯ오리’라고 하지마는 요즘은 쌀보리라고 하지마는 옛날은 ‘ᄉᆞᆯ오리’, 그거는 서 말 갈면 쌀이 두 말은 나와. 그건 껍데기가 얇으니까 얼마 아니니까, 그러니까 그건 쌀보리고 또 줄보리는 두 되 갈아야 쌀 한 말, 저 한 되밖에 안 나오고, 또 그전에 우리 어린 때 한 건 겉보리라고 한 거는 두 되 갈아서 쌀 한 되 안 나.)
조사자
게난 두 뒈 가근에 뿌려신디 한 뒈벳긔 안 나와?
(그러니까 두 되 가서 뿌렸는데 한 되밖에 안 나와?)
제보자
밧듸 뿌리는 거는 ᄒᆞᆫ 뒈 뿌리면은 밧이 좋은 밧은 ᄒᆞᆫ 뒈 뿌령 놔두면 보리가 열 말도 나올 적, 닷 말도 나올 적허주마는, 우리는 ᄒᆞᆫ 뒈 뿌령 놔두면은 잘허민 ᄊᆞᆯ 잘허민 보리 서 뒈쯤 나올 거여.
(밭에 뿌리는 거는 한 되 뿌리면은 밭이 좋은 밭은 한 되 뿌려서 놔두면 보리가 열 말도 나올 적, 닷 말도 나올 적 하지마는, 우리는 한 되 뿌려서 놔두면은 잘하면 쌀, 잘하면 보리 석 되쯤 나올 거야.)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서 말 뿌린 것이 서 말 뿌령 보리가 열 말 나오민 얼마나 나오는 거냐?
(서 말 뿌린 것이 서 말 뿌려서 보리가 열 말 나오면 얼마나 나오는 거냐?)
조사자
세 배.
(세 배.)
제보자
세 배벳긔 안 뒘저.
(세 배밖에 안 되고 있지.)
조사자
세 배 ᄒᆞ끔 더.
(세 배 조금 더.)
제보자
겨난 이 보리씨는 이 ᄌᆞᆷ질지 안허기 때문에 씨가 많이 들어.
(그러니까 이 보리씨는 이 가늘지 않기 때문에 씨가 많이 들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씨가 많이 들어, 겨난.
(씨가 많이 들어, 그러니까.)
조사자
게난 두 뒈를 삐어도 ᄒᆞᆫ 뒈벳긔 안 난덴 헌 말이꽈?
(그러니까 두 되를 뿌려도 한 되밖에 안 난다고 한 말입니까?)
제보자
아, 게난 ᄊᆞᆯ ᄀᆞᆯ면.
(아, 그러니까 쌀 갈면.)
조사자
아, 쌀을 갈면은?
(아, 쌀을 갈면은?)
제보자
ᄀᆞᆯ면은 껍떡 베껴불면 두 뒈 ᄀᆞᆯ민 ᄒᆞᆫ 뒈벳긔 안 나오는 거고 씨 뿌리는 건 우리가 씨를 닷 말이면 저 대승 멧 뒈 뒈는 거냐? 우린 여깃말론 대승 넉 뒈가 ᄒᆞᆫ 말이거든.
(갈면 껍데기 벗겨버리면 두 되 갈면 한 되밖에 안 나오는 거고 씨 뿌리는 건 우리가 씨를 닷 말이면 저 대승 몇 되 되는 거냐? 우린 여기 말론 대승 넉 되가 한 말이거든.)
조사자
대승 넉 뒈가 ᄒᆞᆫ 말?
(대두 넉 되가 한 말?)
제보자
ᄒᆞᆫ 말, 여기서는. 육지 사름덜은 대승으로 헤근에 열 개가 ᄒᆞᆫ 말인디 우린 대승 두 뒈헤사 ᄒᆞᆫ 말.
(한 말, 여기서는. 육지 사람들은 대두으로 해서 열 개가 한 말인데 우린 대두 두 되해야 한 말.)
조사자
넉 뒈가?
(넉 되가?)
제보자
넉 뒈가 ᄒᆞᆫ 말, 응.
(넉 되가 한 말, 응.)
조사자
게난 넉 뒈 뿌리민?
(그러니까 넉 되 뿌리면?)
제보자
넉 뒈.
(넉 되.)
조사자
ᄒᆞᆫ 말 뿌리민.
(한 말 뿌리면.)
제보자
넉 뒈허민 ᄒᆞᆫ 말 아니?
(넉 되하면 한 말 아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겨난 이거 닷 말이민 멧 뒈 뒌 거냐고?
(그러니까 이거 닷 말이면 몇 되 된 거냐고?)
조사자
닷 말이민 오사 이십.
(닷 말이면 오사 이십.)
제보자
닷 말이민 스무 뒈, 스무 뒈이.
(닷 말이면 스무 되, 스무 되.)
조사자
응, 스무 뒈.
(응, 스무 되.)
제보자
그거 뿌려근에 닷 말 뿌령 놔둬도 보리가 갈민 스무 말이 안 나온다 이거여, 스무 말이 안 나와. 궂인 밧듸 헌 거.
(그거 뿌려서 닷 말 뿌려서 놔둬도 보리가 갈면 스무 말이 안 나온다 이거야, 스무 말이 안 나와. 궂은 밭에 한 거.)
조사자
스무 말이 안 나와.
(스무 말이 안 나와.)
제보자
스무 말이 안 나와.
(스무 말이 안 나와.)
조사자
닷 말 뿌령?
(닷 말 뿌려서?)
제보자
닷 말 뿌령 갈아도 스무 말이 안 나와.
(닷 말 뿌려서 갈아도 스무 말이 안 나와.)
조사자
스무 말이 안 나온다고.
(스무 말이 안 나온다고.)
제보자
왜냐허믄 단순히 그 뒈야지 질러난 도새기걸름 ᄒᆞᆫ 방울 헹 강 그거 뿌령 씨만 못 ᄃᆞᆯ아나게 밧듸 강 뿌리는 거지. 걸름을 엇이니까 사름도 먹어져야 저 저 ᄉᆞᆯ지는 거 아니? 겨난 먹을 것이 엇이난, 기운 낼 것이 엇이난 보리가 나면은 요만썩 헤둠서라 그냥 앚앙만 고장 패는 거지. 나 놓긴 헤도 크질 못허는 거라. 게난 보리가 수확이 얼마 안 나는 거라이. 뭔 말인지 알겟지?
(왜냐하면 단순히 그 돼지 길렀던 돼지거름 한 방울 해서 가서 그거 뿌려서 씨만 못 달아나게 밭에 가서 뿌리는 거지. 거름을 없으니까 사람도 먹을 수 있어야지 저 저 살찌는 거 아니? 그러니까 먹을 것이 없으니까, 기운 낼 것이 없으니까 보리가 나면 요만큼씩 해두고 그냥 앉아서만 꽃 피는 거지. 나긴 해도 크지 못하는 거야. 그러니까 보리가 수확이 얼마 안 나는 거야. 뭔 말인지 알겠지?)
조사자
알아지크라, 예 예.
(알겠어, 예, 예.)
제보자
경허단에 이제 박정희 대통령이 나가난에 어디서 강 비료를 구헤와신디 비료를 헤당 주난 비료 ᄒᆞᆫ 포만 헹 가민 보리씨 닷 말 간 거 싹 뿌령 놔두민 보리가 이만큼 올라오는 거라이.
(그러다가 이제 박정희 대통령이 나오니까 어디서 가서 비료를 구해왔는지 비료를 해다 주니까 비료 한 포만 해서 가면 보리씨 닷 말 간 거 싹 뿌려서 놔두면 보리가 이만큼 올라오는 거야.)
조사자
응, 경헤근에 멧 말이나 나오는 거라?
(응, 그렇게 해서 몇 말이나 나오는 거야?)
제보자
경허민 보리 미신 서른 말이민 두 섬. ᄒᆞᆫ 보리가 ᄒᆞᆫ 가멩이에 열 말씩 들어근에 그것이 ᄒᆞᆫ 열 가마니 나왓젠 말도 잇고.
(그러면 보리 무슨 서른 말이면 두 섬. 한 보리가 한 가마니에 열 말씩 들어서 그것이 한 열 가마니 나왔다고 말도 있고.)
조사자
응, 열 말씩.
(응, 열 말씩.)
제보자
닷 말 간 것이 열 가마니.
(닷 말 간 것이 열 가마니.)
조사자
열 가마니민.
(열 가마니면.)
제보자
열 가마니민 어떵 뒈는 거라. 보리가 그 비료험 시작허난 배 이상, 배가 미시거라이, 나오는 거라이. 단 보리 두 가멩이, 세 가멩이 나던 밧듸 보리 열 가멩이가 나가민 어떵 나오는 거라이.
(열 가마니면 어떻게 되는 거야. 보리가 그 비료하기 시작하니까 배 이상, 배가 무엇이야, 나오는 거야. 단 보리 두 가마니, 세 가마니 나던 밭에 보리 열 가마니가 나가면 어떻게 나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