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표선면 세화리/민간요법/
2019년
조사자
그다음엔 무좀 말고 습진 잇잖아예? 습진 헐 땐 어떵 헷수과?
(그다음엔 무좀 말고 습진 있잖아요? 습진 할 땐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무시거ᄒᆞᆯ 때, 그 물 쭐쭐 나멍 습준ᄒᆞᆯ 때?
(무엇할 때, 그 물 쭐쭐 나면서 습진할 때?)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것도 거 무신 풀이라, 아이고 풀 헤근에 습진 걸렷젠 ᄒᆞ멍 거 헤나신디.
(것도 거 무슨 풀이야, 아이고 풀을 해서 습진 걸렸다고 하면서 거 했었는데.)
그때 뭐 저, ᄆᆞᆯ싸움고장풀, 함박풀, 함박풀.
(그때 뭐 저, 제비꽃, 병풀, 병풀.)
조사자
함박풀로예?
(병풀로요?)
제보자
함박풀 헤근에 영 처메낫일 거라.
(병풀해서 이렇게 처맸었을 거야.)
표선면 세화리/민간요법/
2019년
조사자
음, 처멘예? 그다음엔 그 저 발가락 요른듸 사이예 눈처럼 요렇게 갈라지는 거.
(음, 처맸어요? 그다음엔 그 저 발가락 요런데 사이에 눈처럼 요렇게 갈라지는 거.)
제보자
아, 눈. 거 늬 잡앙 놔낫어. 늬 잡앙 하하하.
(아, 까치눈. 거 이 잡아서 넣었었어. 이 잡아서 하하하.)
맞아, 겅헤낫어. 하하하.
(맞아, 그랬었어. 하하하.)
조사자
걸 뭐렌 ᄀᆞᆯ아낫수과?
(그걸 뭐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것ᄀᆞ라 눈 텃젠, 눈 텃젠.
(것보고 눈 떴다고, 눈 떴다고.)
조사자
눈 텃젠?
(눈 떴다고?)
제보자
발 눈 텃젠.
(발에 눈 떴다고.)
조사자
발 눈 턴에 거기다가 늬 잡앙 놔?
(발에 눈 떠서 거기다가 이 잡아서 넣어?)
제보자
늬 잡앙 놓민 좋아나서.
(이 잡아서 넣으면 좋았었어.)
좋는지 안 좋는지 몰라도 누게 장난으로사 ᄀᆞᆯ앗는디 모르는디.
(좋아지는지 안 좋아지는지 몰라도 누구 장난으로야 말했는지 모르는데.)
조사자
아니 그 왜?
(아니 그 왜?)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영화에도 보민 옛날에 임금이 그 등 뒤에 욕창 걸리면 거기다가 저기 거머리 갓당 놓잖아예?
(영화에도 보면 옛날에 임금이 그 등 뒤에 욕창 걸리면 거기다가 저기 거머리 갖다가 놓잖아요?)
제보자
거멀, 피 빨아 먹으렌.
(거머리, 피 빨아 먹으라고.)
표선면 세화리/민간요법/
2019년
조사자
그다음엔예, 민간요법, 지금 저가 여쭤본 거 말고예, 계속 그 어릴 때라든가 아팟을 때 어떤 식으로 민간요법으로 치료 헷다는 예기 혹시 엇수과?
(그다음은요, 민간요법, 지금 제가 여쭤본 거 말고요, 계속 그 어릴 때라든가 아팠을 때 어떤 식으로 민간요법으로 치료 했다는 얘기 혹시 없습니까?)
제보자
무신 우린 어린 때 약 경.
(무슨 우린 어린 때 약 그렇게.)
나 어린 때 저, 우리.
(나 어린 때 저, 우리.)
조사자
아까 그 저기 족은아덜 다쳣을 때 이제 어머니가 쉐똥 ᄇᆞᆯ랏던 얘기 ᄒᆞᆫ 번 ᄀᆞᆯ아줘 봅서, 어떵 헷수과?
(아까 그 저기 작은아들 다쳤을 때 이제 어머니가 소똥 발랐던 얘기 한 번 말해줘 보세요,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나, 고사리 꺼끄레 가부난.
(내가 고사리 꺾으러 가버리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 웃드르 고사리 꺼끄레 가불고, 아방은 민방위 훈련 가분 때주게.
(저 ‘웃드르’ 고사리 꺾으러 가버리고, 아버지는 민방위훈련 가버린 때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때 왕 보난에 아이가 막 다 죽어감서.
(그때 와서 보니까 아이가 막 다 죽어가고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고사리 꺼끄레 웃드르 강 완 보난.
(고사리 꺾으러 ‘웃드르’ 갔다 와서 보니까.)
조사자
이맘 때 쯤 이여예?
(이맘 때 쯤 이네요?)
제보자
이만 때, 이만 때라. 딱 이만 때. 웃드르 강오난 이만 때난에. 완 보난 이디 머리예 처멘에 잇관, 이거 어떤 일이꽌, 아인 다 죽어가고 경 헨에 이젠, 페선이 ᄒᆞᆫ숨에 여발로 ᄃᆞᆯ아간에, 페선이 가난 병원 못 보켄 헨에.
(이만 때, 이만 때라. 딱 이만 때. ‘웃드르’ 가오니까 이만 때니까. 와서 보니까 여기 머리에 처매서 있기에, 이거 어떤 일입니까, 아인 다 죽어가고 그렇게 해서 이젠, 표선에 한숨에 선발로 달려가서, 표선에 가니까 병원에서 못 보겠다고 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엔, 그때 무신 전화가 시카, 이젠 또 돌아완에 이젠 저 서귀포 시방 무신 병원이꽈? 그 병원.
(이에는, 그때 무슨 전화가 있을까, 이젠 또 돌아와서 이젠 저 서귀포 시방 무신 병원입니까? 그 병원.)
동산병원.
(동산병원.)
아니, 동산의원은 영철이고. 시방 서귀의료원에, 서귀의료원에 가난에, 간 입원ᄒᆞ난에, 토 만 ᄒᆞ민 죽넨 ᄒᆞ연.
(아니, 동산의원은 영철이고. 시방 서귀의료원에, 서귀의료원에 가니까, 가서 입원하니까, 토 만 하면 죽는다고 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일주일 동안 밥도 안 멕이고 주사만 놘. 아인 헛말 팡팡 ᄀᆞᆮ곡, 저 밥 먹어난 듸가 지 다슷 때 먹어나구렌 헛말만 계속 ᄀᆞᆯ으니까. 우리 아신 간 봣단 ‘야이추룩 헛말ᄀᆞᆮ곡 밥 ᄃᆞ렌 밥 먹어난 때가 경 ᄒᆞ는 거를 ᄒᆞᆫ 번 줘 봅센, 병원에선 절대 주지 말렌, 일주일 동안. 주지 말렌 헤도 그걸 이젠 밥을 멕여서. 덜언 멕연 그때 진짜 아이가 살아낫어.
(일주일 동안 밥도 안 먹이고 주사만 놓았어. 아인 헛말 팡팡 말하고, 저 밥 먹어난 때가 자기 다섯 때 먹었었다고 헛말만 계속 말하니까. 우리 동생이 가서 보았다가 ‘얘처럼 헛말하고 밥 달라고 밥 먹어난 때가 그렇게 하는 거를 한 번 줘 보십사고, 병원에선 절대 주지 말라고, 일주일 동안. 주지 말라고 해도 그걸 이젠 밥을 먹였어. 덜어서 먹였어. 그때 진짜 아이가 살아났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굶언에 ᄒᆞᆷ마 굶엉 죽을 뻔헷어.
(굶어서 하마터면 굶어서 죽을 뻔했어.)
조사자
그 머리에 쉐똥 발라부난 균은 어떵 없엔마씨?
(그 머리에 소똥 발라버리니까 균은 어떻게 없앴나요?)
제보자
쉐똥 발라부난 균은 거기 강 청소, 다 소독으로 다 씻언에, 보난 꽝ᄁᆞ지 ᄉᆞᆯ이 나, 저 경 ᄒᆞ여놓난 그거 다 시전에 거 소독헨에 거기서 저 주사 놓곡 막 경 헨 헷인디, 그 겨난 일주일 동안 토만 ᄒᆞ민 죽넨 ᄒᆞ멍 멕이지 말렌 ᄒᆞᆫ 거.
(소똥 발라버리니까 균은 거기 가서 청소, 다 소독으로 다 씻어서, 보니까 뼈까지 살이 나, 저 그렇게 해놓으니까 그거 다 씻어서 거 소독해서 거기서 저 주사 놓고 막 그렇게 해서 했는데, 그 그러니 일주일 동안 토만 하면 죽는다고 하면서 먹이지 말라고 한 거.)
조사자
게도 피는 멈춘 건 그 쉐똥 덕이 아닌가예?
(그래도 피는 멈춘 건 그 소똥 덕이 아닌가요?)
제보자
그 쉐똥 헨 피는 멈춘 거. 게난 아이가 낮에 ᄒᆞᆫ 건디 그때ᄁᆞ지 피 낭은 죽엇주게. 죽을 거주게. 죽을 거라. 그때 ᄒᆞᆫ 대ᄋᆢ슷 ᄉᆞᆯ 때란게.
(그 소똥 해서 피는 멈춘 거. 그러니까 아이가 낮에 한 건데 그때까지 피 났으면 죽었지. 죽을 거지. 죽을 거야. 그때 한 대여섯 살 때였는데.)
일굽 ᄉᆞᆯ인가 뒐 때라.
(일곱 살인가 될 때야.)
게난 아이구, 나 가의 업언, 업언 ᄒᆞ곡, 가읜 가의룬 하영 얼 먹엇어. 중학교 때 뽈 차단 다리 꺼끈 걸 몰란 내부난 게, 그 선생은 페선이 병원에 간에 임시 그것 간 그 엑스레이 찍어보지 아년 내부난에 그자 그디서 소독만 ᄒᆞ고 헨 헌 다리가 이만이 부서비언. 아이 이딧 동넷아이가 실러아정 온 건 보난. 경 헨, 영동병원에 실런 ᄃᆞ란 가난에 다리 꺼꺼젓덴 ᄒᆞᆫ 걸 내비언.
(그러니 아이고, 나 걔 업어서, 업어서 하고, 걔는 걔로 많이 얼 먹었어. 중학교 때 공 차다가 다리가 부러진 걸 몰라서 내버리니까 그래, 그 선생은 표선의 병원에 가서 임시 그것 가서 그 엑스레이 찍어보지 않아서 내버리니까 그저 거기서 소독만 하고 해서 한 다리가 이만큼 부어버렸어. 아이 여기 동네아이가 실어가지고 온 건 보니까. 그렇게 해서, 영동병원에 실어서 데려서 가니까 다리가 부러졌다고 한 걸 내버린 거야.)
조사자
겅 헨 걸어완마씨?
(그렇게 해서 걸어왔나요?)
제보자
아이고, 나가 거기서 시에서 ᄒᆞᆫ 메칠 살멍 ᄒᆞ고, 나 중학교 업어갓다 업어왓다 헷어.
(아이고, 내가 거기서 제주시에서 한 며칠 살면서 하고, 내가 중학교 업어갔다 업어왔다 했어.)
조사자
아이고게.
(아이고.)
제보자
아이고, 중학교서 이층 우에 올랑 업엉, 게 중학교 삼학년 때난 업엉 갓당 업엉 왓당 버천에, 사람 업엉 왓당 업엉 갓당 헷주. 이디 차에 타레 업엉 왕, 차 탕 강, 페선이 또 내려근에 학교에 업엉 강, 이층에 ᄁᆞ지 올려동 ‘야, 야이 오줌 쌀 때’ 친구들ᄀᆞ라 헤ᄃᆞ렌 헤동 또 업으레 가곡 경 헷주게.
(아이고, 중학교서 이층 위에 올라서 업어서, 그래 중학교 삼학년 때니까 업어서 갔다가 업어서 왔다가 무거워서, 사람 업어서 왔다가 업어서 갔다가 했지. 여기 차에 타러 업어 와서, 차를 타서 가서, 표선에 또 내려서 학교에 업어서 가서, 이층에 까지 올려두고 ‘야, 얘 오줌 쌀 때’ 친구들보고 해달라고 해놓고 또 업으러 가고 그렇게 했지.)
조사자
경 헷구나예.
(그렇게 했군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어, 지금까지는 질병에 데헤서 그리고 치료하는 거에 데헤서 여쭤봣습니다예.
(어, 지금까지는 질병에 대해서 그리고 치료하는 거에 대해서 여쭤봤습니다.)
제보자
응.
(응.)
표선면 세화리/경험담, 속담, 금기어/
2019년
조사자
그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잇잖아예? 혹시나 어렷을 때라도 아까 그 족은놈 말고 두 분 중에라던가, 아니면 두 분의 가족 형제들이라든가, 혹시 죽을 뻔헷다가 산적은 엇엇수과?
(그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있잖아요? 혹시나 어렸을 때라도 아까 그 작은놈 말고 두 분 중이든가, 아니면 두 분의 가족 형제들이라든가, 혹시 죽을 뻔했다가 산적은 없었습니까?)
제보자
우리 동세 아덜 다 죽은 거, 막 갈레죽ᄁᆞ지 다 헤다 놧당도 살앗어.
(우리 동서 아들 다 죽은 거, 막 가래까지 다 해다가 놓았다가도 살았어.)
조사자
어떵 헨 살안마씨?
(어떻게 해서 살았나요?)
제보자
에이, ᄀᆞᆯ아붑서.
(아이, 말해버리세요.)
그 사름 사는디, 그 무신 엿날 눼막염.
(그 사름 사는데, 그 무슨 옛날 뇌막염.)
조사자
눼막염.
(뇌막염.)
제보자
눼막염 걸련에. 우린 저, 거 아파도 뭐 고뿔 걸려신가 헨에 내벼돈, 우리 형님 아덜인디 둘째 아덜인디, 가의 ᄒᆞᆫ 일고ᄋᆢᄃᆞᆸ ᄉᆞᆯ ᄋᆢᄃᆞᆸ ᄉᆞᆯ쭘일 거야 아마. 내벼돈 우린 팔월에 촐 버서 돈 벌랴고, 저 손당이란 부락이 서.
(뇌막염 걸려서. 우린 저, 거 아파도 뭐 감기 걸렸나 해서 내버리고, 우리 형님 아들인데 둘째 아들인데, 걔 한 일고여덟 살 여덟 살쯤일 거야 아마. 내버리고는 우린 팔월에 꼴 베서 돈 벌려고, 저 송당이란 부락이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디가 소를 많이 질루니까 촐, 거 큰 낫으로 영 비는 거를.
(거기가 소를 많이 기르니까 꼴, 거 큰 낫으로 영 비는 거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막 여기 와근에 모집을 헤가주.
(마구 여기 와서 모집을 해가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겨 우린 거기 간에 촐 비레간 그 이틀을 비엇는가 헨. 이만 때 이정도 어둑우면은 이제 일을 설를, 설러서 집에 가 뭐 모욕 ᄒᆞ고, 저녁 먹곡, 거기 자멍 허니까. 일 설러서 올라고 일 설르면은 그 낫에 풀 막 한 종일 벼나면은 퍼런 그 저 풀 때가 막 양쪽으로 영 묻주게.
(그래서 우린 거기 가서 꼴 베러간 그 이틀을 베었나 햇어. 이만 때 이정도 어두우면 이제 일을 마칠, 마쳐서 집에 가 뭐 목욕 하고, 저녁 먹고, 거기 자면서 하니까. 일 마쳐서 오려고 일 마치면 그 낫에 풀 마구 한 종일 벤 후면 퍼런 그 저 풀 때가 마구 양쪽으로 이렇게 묻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겐 그거를 따까베도근에 오젠 거 헨 거 낫 ᄀᆞ는디 간에 아자시난에 저, ᄒᆞᆫ 오백 메다 쪽으로 그 오는 게 걷는 것이 똑 우리 동네사름 걷는 거 닮아붸여. 게, 우리 형님 보고 ‘쩔로 오는 사름 저것 연춘이 아방 아니꽈?’ ᄒᆞ멍. 영 봔에 ‘연춘이 아방이 무시거 허레 오는니?’ ‘똑 기 닮수다.’ ᄒᆞ멍.
(그래서 그거를 닦아버리고 오려고 그거 해서 그거 낫을 가는데 가서 앉았으니까 저, 한 오백 미터 쪽으로 그 오는 게 걷는 것이 똑 우리 동네사람 걷는 거 닮아보였어. 그래, 우리 형님 보고 ‘저기로 오는 사람 저것 연춘이 아버지 아닙니까?’ 하면서. 이렇게 봐서는 ‘연춘이 아버지가 무엇 하러 오니?’ ‘똑 기 닮습니다.’ 하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아, 겐 영 베련에. 아, 온 거 보니까 그 사름이라. 겐 그 사름이 우리 형님ᄒᆞ고 동서지간이거든.
(아, 그래서 이렇게 보면서. 아, 온 거 보니까 그 사람이야. 그래서 그 사람이 우리 형님하고 동서지간이거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난 그때는 뭐 핸도폰도 엇엇고 뭐 전화기도 엇엇고 아무 것도 엇인 때니까. 어디서 누가 무슨 말이 잇으면은 그 뭔 일이 잇으면은 사름이 직접 연락을 헷거든. ᄒᆞᆫ 삼ᄉᆞ십리 씩 걸어근에, 그 사람이 교통 역할을 헷으니까.
(그러니 그때는 뭐 핸드폰도 없었고 뭐 전화기도 없었고 아무 것도 없을 때니까. 어디서 누가 무슨 말이 있으면 그 뭔 일이 있으면 사람이 직접 연락을 했거든. 한 삼사십리 씩 걸어서, 그 사람이 교통 역할을 했으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겨난, 여기서 손당이면은 거리가 얼마여. 거리가 아마도 오십 리 더 뒈지 않을까? 걸언 그 연락하러 갓는데, 게 지금 ᄀᆞᆮ는 애이가 다 죽엇다는 거야.
(그러니, 여기서 ‘송당’이면 거리가 얼마야. 거리가 아마도 오십 리 더 되지 않을까? 걸어서 그 연락하러 갔는데, 그 지금 말하는 아이가 다 죽었다는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오늘 저냑 넘기지 않을 것이다 ᄒᆞ연. 그 말을 듣고 이젠 우리 이 거기서 기냥 집이 들리지도 아녀고 글루 기냥 서의가 내려오는디, 밤에 밤길을 그디 손당서 여기 걸어오젠 허니까 아마도 지금 시간으로 ᄒᆞᆫ시 두시 뒛겟지.
(오늘 저녁 넘기지 않을 것이다 해서. 그 말을 듣고 이젠 우리 이 거기서 그냥 집이 들리지도 않고 그리로 그냥 셋이서 내려오는데, 밤에 밤길을 거기 ‘송당’서 여기 걸어오려고 하니까 아마도 지금 시간으로 한시 두시 됐겠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 완 보니까 다 뻗어서.
(그래, 와서 보니까 다 뻗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뻗언, 보난 동네사름덜이 다 모엿는디 아이, 살지 아녀겟다고. 견 밤새 ᄌᆞᆷ 안 자고 영, 그 죽엇나, 살앗나 헤연. 첨, 삽덜이영 갈레죽 다 갖다놓고 죽으면은 파묻으레 갈랴고 준비 경 헨에, 둣날 저녁도 안 죽엇어. 안 죽언에 둣날은 바로, 어 이 집인가? 요쪽엔가 살아난 최 의원이라고 ᄒᆞ는디, 그 엿날 의원 질 좀 ᄒᆞ고. 아니 이 사름이 소문 들언 위문 간 거지 그러니까.
(뻗어서, 보니까 동네사름들이 다 모였는데 아이, 살지 않겠다고. 그래서 밤새 잠 안 자고 이렇게, 그 죽었나, 살았나, 해서. 참, 삽들이랑 가래 다 갖다놓고 죽으면 파묻으러 가려고 준비 그렇게 해서, 뒷날 저녁도 안 죽었어. 안 죽어서 뒷날은 바로, 어 이 집인가? 요쪽엔가 살았던 최 의원이라고 하는데, 그 옛날 의원 질 좀 하고. 아니 이 사름이 소문 들어서 위문 간 거지 그러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위문 간, 영 환자를 영 봔, 아, 고개를 이렇게 떨치면서 저 미신 약 써봣느냐고, 아 저 무신 약 무신 약 써 봣덴. 그땐 모두 조약이랏거든.
(위문 가서, 이렇게 환자를 이렇게 보더니, 아, 고개를 이렇게 떨치면서 저 무슨 약 써봤느냐고, 아 저 무슨 약 무슨 약 써 봤다고. 그땐 모두 조약이었거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사름이 박 줄.
(그 사람이 박 줄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박 줄을 헤다가.
(박 줄기를 해다가.)
조사자
아까 그 콕마씨?
(아까 그 박이요?)
제보자
어.
(어.)
콕, 콕.
(박, 박.)
조사자
콕 줄.
(박 줄기.)
제보자
‘콕 줄을 걷어다근에 딸령.
(박 줄기를 걷어다가 다려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노랑 ᄒᆞᆫ 물 날 때ᄁᆞ지 딸려근에 거를 멕여보라’ 영 ᄒᆞ난, 그거야 뭐 그거 어렵지도 않은 거고, 누게네 집이 지붕 우의 콕 줄 잇저, 무시거 잇저 떡 ᄒᆞ게, ᄋᆢ라 사름 뭐 ᄒᆞ난에, 아 어디 콕 줄 이섯덴 헨에, 그거 걷언에 딸련, 다 뒐 때ᄁᆞ지 딸련에 아침때ᄁᆞ지 딸리는 거지. ᄒᆞᆫ 서너 시간 딸련 거를 억질로 막 멕인 거라.
(노랑 한 물 날 때까지 다려서 거를 먹여보라’ 이렇게 하니까, 그거야 뭐 그거 어렵지도 않은 거고, 누구네 집에 지붕 위에 박 줄기 있지, 무엇 있지 떡 하게, 여러 사람 뭐 하니까, 아 어디 박 줄기 있었다고 해서, 그거 걷어서 달련, 다 될 때까지 다려서 아침때까지 다리는 거지. 한 서너 시간 다려서 거를 억지로 마구 먹인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억지로 멕연, 이제 또 뭐 헤볼 바의, 요즘 ᄀᆞ트면 벵원에 가곡 헷주마는 그땐 벵원도 엇엇고. 벵원에 갈 돈도 엇엇고. 서울 뭐 이런 듸야 이섯겟지. 제주시에도 벵원이 이섯겟지마는 돈도 엇고 ᄒᆞ니까 그냥 기자 그만큼 내부린 거라. 게 그거 먹으니까 멕연 ᄒᆞᆫ 서너 시간 잇으니, 코로 시퍼렁ᄒᆞᆫ 게 이렇게 나와.(검지와 장지를 콧구멍에 대며).(억지로 먹여서, 이제 또 뭐 해볼 수, 요즘 같으면 병원에 가고 했지만 그땐 병원도 없었고. 병원에 갈 돈도 없었고. 서울 뭐 이런 데야 있었겠지. 제주시에도 병원이 있었겠지만 돈도 없고 하니까 그냥 그저 그만큼 내버린 거야. 그래 그거 먹으니까 먹여서 한 서너 시간 있으니, 코로 시퍼런 게 이렇게 나와.
(검지와 장지를 콧구멍에 대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짝 짝 ᄒᆞ게.
(좍 좍 하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짝 ᄒᆞ게시리 나와. 거 뗑겨불민 또 나오고 또 나오고, 거 ᄒᆞᆫ 멧 번 헤부니 아 애가 살아나기 시작 ᄒᆞᆫ 거라.
(좍 하게 나와. 거 당겨버리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거 한 몇 번 해버리니 아 애가 살아나기 시작 한 거야.)
조사자
아, 신기하다예?
(아, 신기하네요?)
제보자
겐 살아낫어.
(그래서 살아났어.)
시방 살안. 육십, 육십 다 뒈 가는디.
(시방 살았어. 육십, 육십 다 되가는데.)
게난 그게 그 애, 가의가 초등학교 ᄒᆞᆫ 이삼학년 뒌 때 아인가? 하튼 초등학교 뎅길 때라. 막 ᄋᆢ망지고 머리가 좋아낫는디. 그거 그추룩 헤난 후예는 머리가 뭐 헤부니까.
(그러니 그게 그 애, 걔가 초등학교 한 이삼학년 된 때 아닌가? 하여튼 초등학교 다닐 때라. 막 요망지고 머리가 좋았었는데. 그거 그처럼 하고난 후에는 머리가 뭐 해버리니까.)
조사자
아, 음.
(아, 음.)
제보자
자꾸 잊어불고 뭐 거 ᄒᆞ난.
(자꾸 잊어버리고 뭐 거 하니까.)
나이 먹어가난 이제 더 헤.
(나이 먹어가니까 이제 더 해.)
조사자
장가는 간마씨?
(장가는 갔나요?)
제보자
장가간. 아덜도 잇고.
(장가갔어. 아들도 있고.)
조사자
아이는 궨찮고마씨?
(아이는 괜찮고요?)
제보자
으, 어떵 아녀고, 시방 대학교 나오고 헨에, 저 어디 공무원.
(으, 어떻지 않고, 시방 대학교 나오고 해서, 저 어디 공무원.)
조사자
것도 신기하다예? 콕 ᄉᆞᆯ망, 콕 줄기 ᄉᆞᆯ망 먹으민, 이 코 같은 게 코보다?
(것도 신기하네요? 박 삶아서, 박 줄기 삶아서 먹으면, 이 코 같은 게 코보다?)
제보자
더 완전 딱딱한 게.
(더 완전 딱딱한 게.)
퍼렁ᄒᆞᆫ 게 막. 눼엣 거.
(퍼런 게 막. 뇌엣 거.)
조사자
눼 속에 염증이 일로 나왓나 보다예?
(뇌 속에 염증이 이리로 나왔나 보네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신기하기도 하다.
(신기하기도 하다.)
제보자
그저 서울서 그 저 무신 저 *** 공장에서 저 판매과장으로, 거 물건 생산ᄒᆞ면은 그 팔레, 그 판매과장으로 직책이 판매과장으로 뭐 일본도 가곡 무시거. 거 ᄀᆞ만히 그디 이시지 자기 독립 ᄒᆞ겟다고 나오란 독립헨 ᄒᆞᆫ 멧 년 ᄒᆞ다가 아엠에프 걸련 그만 복삭 망헤빗어.
(그저 서울서 그 저 무신 저 *** 공장에서 저 판매과장으로, 거 물건 생산하면 그 팔러, 그 판매과장으로 직책이 판매과장으로 뭐 일본도 가고 무엇. 거 가만히 거기 있지 자기 독립 하겠다고 나오란 독립해서 한 몇 년 하다가 아이엠에프 걸려서 그만 폭삭 망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