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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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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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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세화리/ 민간요법/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엔 무좀 말고 습진 잇잖아예? 습진 헐 땐 어떵 헷수과?
  • (그다음엔 무좀 말고 습진 있잖아요? 습진 할 땐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무시거ᄒᆞᆯ 때, 그 물 쭐쭐 나멍 습준ᄒᆞᆯ 때?
  • (무엇할 때, 그 물 쭐쭐 나면서 습진할 때?)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것도 거 무신 풀이라, 아이고 풀 헤근에 습진 걸렷젠 ᄒᆞ멍 거 헤나신디.
  • (것도 거 무슨 풀이야, 아이고 풀을 해서 습진 걸렸다고 하면서 거 했었는데.)
  • 그때 뭐 저, ᄆᆞᆯ싸움고장풀, 함박풀, 함박풀.
  • (그때 뭐 저, 제비꽃, 병풀, 병풀.)
조사자
  • 함박풀로예?
  • (병풀로요?)
제보자
  • 함박풀 헤근에 영 처메낫일 거라.
  • (병풀해서 이렇게 처맸었을 거야.)

표선면 세화리/ 민간요법/ 2019년

조사자
  • 음, 처멘예? 그다음엔 그 저 발가락 요른듸 사이예 눈처럼 요렇게 갈라지는 거.
  • (음, 처맸어요? 그다음엔 그 저 발가락 요런데 사이에 눈처럼 요렇게 갈라지는 거.)
제보자
  • 아, 눈. 거 늬 잡앙 놔낫어. 늬 잡앙 하하하.
  • (아, 까치눈. 거 이 잡아서 넣었었어. 이 잡아서 하하하.)
  • 맞아, 겅헤낫어. 하하하.
  • (맞아, 그랬었어. 하하하.)
조사자
  • 걸 뭐렌 ᄀᆞᆯ아낫수과?
  • (그걸 뭐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 것ᄀᆞ라 눈 텃젠, 눈 텃젠.
  • (것보고 눈 떴다고, 눈 떴다고.)
조사자
  • 눈 텃젠?
  • (눈 떴다고?)
제보자
  • 발 눈 텃젠.
  • (발에 눈 떴다고.)
조사자
  • 발 눈 턴에 거기다가 늬 잡앙 놔?
  • (발에 눈 떠서 거기다가 이 잡아서 넣어?)
제보자
  • 늬 잡앙 놓민 좋아나서.
  • (이 잡아서 넣으면 좋았었어.)
  • 좋는지 안 좋는지 몰라도 누게 장난으로사 ᄀᆞᆯ앗는디 모르는디.
  • (좋아지는지 안 좋아지는지 몰라도 누구 장난으로야 말했는지 모르는데.)
조사자
  • 아니 그 왜?
  • (아니 그 왜?)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영화에도 보민 옛날에 임금이 그 등 뒤에 욕창 걸리면 거기다가 저기 거머리 갓당 놓잖아예?
  • (영화에도 보면 옛날에 임금이 그 등 뒤에 욕창 걸리면 거기다가 저기 거머리 갖다가 놓잖아요?)
제보자
  • 거멀, 피 빨아 먹으렌.
  • (거머리, 피 빨아 먹으라고.)

표선면 세화리/ 민간요법/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엔예, 민간요법, 지금 저가 여쭤본 거 말고예, 계속 그 어릴 때라든가 아팟을 때 어떤 식으로 민간요법으로 치료 헷다는 예기 혹시 엇수과?
  • (그다음은요, 민간요법, 지금 제가 여쭤본 거 말고요, 계속 그 어릴 때라든가 아팠을 때 어떤 식으로 민간요법으로 치료 했다는 얘기 혹시 없습니까?)
제보자
  • 무신 우린 어린 때 약 경.
  • (무슨 우린 어린 때 약 그렇게.)
  • 나 어린 때 저, 우리.
  • (나 어린 때 저, 우리.)
조사자
  • 아까 그 저기 족은아덜 다쳣을 때 이제 어머니가 쉐똥 ᄇᆞᆯ랏던 얘기 ᄒᆞᆫ 번 ᄀᆞᆯ아줘 봅서, 어떵 헷수과?
  • (아까 그 저기 작은아들 다쳤을 때 이제 어머니가 소똥 발랐던 얘기 한 번 말해줘 보세요,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나, 고사리 꺼끄레 가부난.
  • (내가 고사리 꺾으러 가버리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저 웃드르 고사리 꺼끄레 가불고, 아방은 민방위 훈련 가분 때주게.
  • (저 ‘웃드르’ 고사리 꺾으러 가버리고, 아버지는 민방위훈련 가버린 때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때 왕 보난에 아이가 막 다 죽어감서.
  • (그때 와서 보니까 아이가 막 다 죽어가고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고사리 꺼끄레 웃드르 강 완 보난.
  • (고사리 꺾으러 ‘웃드르’ 갔다 와서 보니까.)
조사자
  • 이맘 때 쯤 이여예?
  • (이맘 때 쯤 이네요?)
제보자
  • 이만 때, 이만 때라. 딱 이만 때. 웃드르 강오난 이만 때난에. 완 보난 이디 머리예 처멘에 잇관, 이거 어떤 일이꽌, 아인 다 죽어가고 경 헨에 이젠, 페선이 ᄒᆞᆫ숨에 여발로 ᄃᆞᆯ아간에, 페선이 가난 병원 못 보켄 헨에.
  • (이만 때, 이만 때라. 딱 이만 때. ‘웃드르’ 가오니까 이만 때니까. 와서 보니까 여기 머리에 처매서 있기에, 이거 어떤 일입니까, 아인 다 죽어가고 그렇게 해서 이젠, 표선에 한숨에 선발로 달려가서, 표선에 가니까 병원에서 못 보겠다고 해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이엔, 그때 무신 전화가 시카, 이젠 또 돌아완에 이젠 저 서귀포 시방 무신 병원이꽈? 그 병원.
  • (이에는, 그때 무슨 전화가 있을까, 이젠 또 돌아와서 이젠 저 서귀포 시방 무신 병원입니까? 그 병원.)
  • 동산병원.
  • (동산병원.)
  • 아니, 동산의원은 영철이고. 시방 서귀의료원에, 서귀의료원에 가난에, 간 입원ᄒᆞ난에, 토 만 ᄒᆞ민 죽넨 ᄒᆞ연.
  • (아니, 동산의원은 영철이고. 시방 서귀의료원에, 서귀의료원에 가니까, 가서 입원하니까, 토 만 하면 죽는다고 해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일주일 동안 밥도 안 멕이고 주사만 놘. 아인 헛말 팡팡 ᄀᆞᆮ곡, 저 밥 먹어난 듸가 지 다슷 때 먹어나구렌 헛말만 계속 ᄀᆞᆯ으니까. 우리 아신 간 봣단 ‘야이추룩 헛말ᄀᆞᆮ곡 밥 ᄃᆞ렌 밥 먹어난 때가 경 ᄒᆞ는 거를 ᄒᆞᆫ 번 줘 봅센, 병원에선 절대 주지 말렌, 일주일 동안. 주지 말렌 헤도 그걸 이젠 밥을 멕여서. 덜언 멕연 그때 진짜 아이가 살아낫어.
  • (일주일 동안 밥도 안 먹이고 주사만 놓았어. 아인 헛말 팡팡 말하고, 저 밥 먹어난 때가 자기 다섯 때 먹었었다고 헛말만 계속 말하니까. 우리 동생이 가서 보았다가 ‘얘처럼 헛말하고 밥 달라고 밥 먹어난 때가 그렇게 하는 거를 한 번 줘 보십사고, 병원에선 절대 주지 말라고, 일주일 동안. 주지 말라고 해도 그걸 이젠 밥을 먹였어. 덜어서 먹였어. 그때 진짜 아이가 살아났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굶언에 ᄒᆞᆷ마 굶엉 죽을 뻔헷어.
  • (굶어서 하마터면 굶어서 죽을 뻔했어.)
조사자
  • 그 머리에 쉐똥 발라부난 균은 어떵 없엔마씨?
  • (그 머리에 소똥 발라버리니까 균은 어떻게 없앴나요?)
제보자
  • 쉐똥 발라부난 균은 거기 강 청소, 다 소독으로 다 씻언에, 보난 꽝ᄁᆞ지 ᄉᆞᆯ이 나, 저 경 ᄒᆞ여놓난 그거 다 시전에 거 소독헨에 거기서 저 주사 놓곡 막 경 헨 헷인디, 그 겨난 일주일 동안 토만 ᄒᆞ민 죽넨 ᄒᆞ멍 멕이지 말렌 ᄒᆞᆫ 거.
  • (소똥 발라버리니까 균은 거기 가서 청소, 다 소독으로 다 씻어서, 보니까 뼈까지 살이 나, 저 그렇게 해놓으니까 그거 다 씻어서 거 소독해서 거기서 저 주사 놓고 막 그렇게 해서 했는데, 그 그러니 일주일 동안 토만 하면 죽는다고 하면서 먹이지 말라고 한 거.)
조사자
  • 게도 피는 멈춘 건 그 쉐똥 덕이 아닌가예?
  • (그래도 피는 멈춘 건 그 소똥 덕이 아닌가요?)
제보자
  • 그 쉐똥 헨 피는 멈춘 거. 게난 아이가 낮에 ᄒᆞᆫ 건디 그때ᄁᆞ지 피 낭은 죽엇주게. 죽을 거주게. 죽을 거라. 그때 ᄒᆞᆫ 대ᄋᆢ슷 ᄉᆞᆯ 때란게.
  • (그 소똥 해서 피는 멈춘 거. 그러니까 아이가 낮에 한 건데 그때까지 피 났으면 죽었지. 죽을 거지. 죽을 거야. 그때 한 대여섯 살 때였는데.)
  • 일굽 ᄉᆞᆯ인가 뒐 때라.
  • (일곱 살인가 될 때야.)
  • 게난 아이구, 나 가의 업언, 업언 ᄒᆞ곡, 가읜 가의룬 하영 얼 먹엇어. 중학교 때 뽈 차단 다리 꺼끈 걸 몰란 내부난 게, 그 선생은 페선이 병원에 간에 임시 그것 간 그 엑스레이 찍어보지 아년 내부난에 그자 그디서 소독만 ᄒᆞ고 헨 헌 다리가 이만이 부서비언. 아이 이딧 동넷아이가 실러아정 온 건 보난. 경 헨, 영동병원에 실런 ᄃᆞ란 가난에 다리 꺼꺼젓덴 ᄒᆞᆫ 걸 내비언.
  • (그러니 아이고, 나 걔 업어서, 업어서 하고, 걔는 걔로 많이 얼 먹었어. 중학교 때 공 차다가 다리가 부러진 걸 몰라서 내버리니까 그래, 그 선생은 표선의 병원에 가서 임시 그것 가서 그 엑스레이 찍어보지 않아서 내버리니까 그저 거기서 소독만 하고 해서 한 다리가 이만큼 부어버렸어. 아이 여기 동네아이가 실어가지고 온 건 보니까. 그렇게 해서, 영동병원에 실어서 데려서 가니까 다리가 부러졌다고 한 걸 내버린 거야.)
조사자
  • 겅 헨 걸어완마씨?
  • (그렇게 해서 걸어왔나요?)
제보자
  • 아이고, 나가 거기서 시에서 ᄒᆞᆫ 메칠 살멍 ᄒᆞ고, 나 중학교 업어갓다 업어왓다 헷어.
  • (아이고, 내가 거기서 제주시에서 한 며칠 살면서 하고, 내가 중학교 업어갔다 업어왔다 했어.)
조사자
  • 아이고게.
  • (아이고.)
제보자
  • 아이고, 중학교서 이층 우에 올랑 업엉, 게 중학교 삼학년 때난 업엉 갓당 업엉 왓당 버천에, 사람 업엉 왓당 업엉 갓당 헷주. 이디 차에 타레 업엉 왕, 차 탕 강, 페선이 또 내려근에 학교에 업엉 강, 이층에 ᄁᆞ지 올려동 ‘야, 야이 오줌 쌀 때’ 친구들ᄀᆞ라 헤ᄃᆞ렌 헤동 또 업으레 가곡 경 헷주게.
  • (아이고, 중학교서 이층 위에 올라서 업어서, 그래 중학교 삼학년 때니까 업어서 갔다가 업어서 왔다가 무거워서, 사람 업어서 왔다가 업어서 갔다가 했지. 여기 차에 타러 업어 와서, 차를 타서 가서, 표선에 또 내려서 학교에 업어서 가서, 이층에 까지 올려두고 ‘야, 얘 오줌 쌀 때’ 친구들보고 해달라고 해놓고 또 업으러 가고 그렇게 했지.)
조사자
  • 경 헷구나예.
  • (그렇게 했군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어, 지금까지는 질병에 데헤서 그리고 치료하는 거에 데헤서 여쭤봣습니다예.
  • (어, 지금까지는 질병에 대해서 그리고 치료하는 거에 대해서 여쭤봤습니다.)
제보자
  • 응.
  • (응.)

표선면 세화리/ 경험담, 속담, 금기어/ 2019년

조사자
  • 그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잇잖아예? 혹시나 어렷을 때라도 아까 그 족은놈 말고 두 분 중에라던가, 아니면 두 분의 가족 형제들이라든가, 혹시 죽을 뻔헷다가 산적은 엇엇수과?
  • (그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있잖아요? 혹시나 어렸을 때라도 아까 그 작은놈 말고 두 분 중이든가, 아니면 두 분의 가족 형제들이라든가, 혹시 죽을 뻔했다가 산적은 없었습니까?)
제보자
  • 우리 동세 아덜 다 죽은 거, 막 갈레죽ᄁᆞ지 다 헤다 놧당도 살앗어.
  • (우리 동서 아들 다 죽은 거, 막 가래까지 다 해다가 놓았다가도 살았어.)
조사자
  • 어떵 헨 살안마씨?
  • (어떻게 해서 살았나요?)
제보자
  • 에이, ᄀᆞᆯ아붑서.
  • (아이, 말해버리세요.)
  • 그 사름 사는디, 그 무신 엿날 눼막염.
  • (그 사름 사는데, 그 무슨 옛날 뇌막염.)
조사자
  • 눼막염.
  • (뇌막염.)
제보자
  • 눼막염 걸련에. 우린 저, 거 아파도 뭐 고뿔 걸려신가 헨에 내벼돈, 우리 형님 아덜인디 둘째 아덜인디, 가의 ᄒᆞᆫ 일고ᄋᆢᄃᆞᆸ ᄉᆞᆯ ᄋᆢᄃᆞᆸ ᄉᆞᆯ쭘일 거야 아마. 내벼돈 우린 팔월에 촐 버서 돈 벌랴고, 저 손당이란 부락이 서.
  • (뇌막염 걸려서. 우린 저, 거 아파도 뭐 감기 걸렸나 해서 내버리고, 우리 형님 아들인데 둘째 아들인데, 걔 한 일고여덟 살 여덟 살쯤일 거야 아마. 내버리고는 우린 팔월에 꼴 베서 돈 벌려고, 저 송당이란 부락이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디가 소를 많이 질루니까 촐, 거 큰 낫으로 영 비는 거를.
  • (거기가 소를 많이 기르니까 꼴, 거 큰 낫으로 영 비는 거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막 여기 와근에 모집을 헤가주.
  • (마구 여기 와서 모집을 해가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겨 우린 거기 간에 촐 비레간 그 이틀을 비엇는가 헨. 이만 때 이정도 어둑우면은 이제 일을 설를, 설러서 집에 가 뭐 모욕 ᄒᆞ고, 저녁 먹곡, 거기 자멍 허니까. 일 설러서 올라고 일 설르면은 그 낫에 풀 막 한 종일 벼나면은 퍼런 그 저 풀 때가 막 양쪽으로 영 묻주게.
  • (그래서 우린 거기 가서 꼴 베러간 그 이틀을 베었나 햇어. 이만 때 이정도 어두우면 이제 일을 마칠, 마쳐서 집에 가 뭐 목욕 하고, 저녁 먹고, 거기 자면서 하니까. 일 마쳐서 오려고 일 마치면 그 낫에 풀 마구 한 종일 벤 후면 퍼런 그 저 풀 때가 마구 양쪽으로 이렇게 묻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겐 그거를 따까베도근에 오젠 거 헨 거 낫 ᄀᆞ는디 간에 아자시난에 저, ᄒᆞᆫ 오백 메다 쪽으로 그 오는 게 걷는 것이 똑 우리 동네사름 걷는 거 닮아붸여. 게, 우리 형님 보고 ‘쩔로 오는 사름 저것 연춘이 아방 아니꽈?’ ᄒᆞ멍. 영 봔에 ‘연춘이 아방이 무시거 허레 오는니?’ ‘똑 기 닮수다.’ ᄒᆞ멍.
  • (그래서 그거를 닦아버리고 오려고 그거 해서 그거 낫을 가는데 가서 앉았으니까 저, 한 오백 미터 쪽으로 그 오는 게 걷는 것이 똑 우리 동네사람 걷는 거 닮아보였어. 그래, 우리 형님 보고 ‘저기로 오는 사람 저것 연춘이 아버지 아닙니까?’ 하면서. 이렇게 봐서는 ‘연춘이 아버지가 무엇 하러 오니?’ ‘똑 기 닮습니다.’ 하면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아, 겐 영 베련에. 아, 온 거 보니까 그 사름이라. 겐 그 사름이 우리 형님ᄒᆞ고 동서지간이거든.
  • (아, 그래서 이렇게 보면서. 아, 온 거 보니까 그 사람이야. 그래서 그 사람이 우리 형님하고 동서지간이거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난 그때는 뭐 핸도폰도 엇엇고 뭐 전화기도 엇엇고 아무 것도 엇인 때니까. 어디서 누가 무슨 말이 잇으면은 그 뭔 일이 잇으면은 사름이 직접 연락을 헷거든. ᄒᆞᆫ 삼ᄉᆞ십리 씩 걸어근에, 그 사람이 교통 역할을 헷으니까.
  • (그러니 그때는 뭐 핸드폰도 없었고 뭐 전화기도 없었고 아무 것도 없을 때니까. 어디서 누가 무슨 말이 있으면 그 뭔 일이 있으면 사람이 직접 연락을 했거든. 한 삼사십리 씩 걸어서, 그 사람이 교통 역할을 했으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겨난, 여기서 손당이면은 거리가 얼마여. 거리가 아마도 오십 리 더 뒈지 않을까? 걸언 그 연락하러 갓는데, 게 지금 ᄀᆞᆮ는 애이가 다 죽엇다는 거야.
  • (그러니, 여기서 ‘송당’이면 거리가 얼마야. 거리가 아마도 오십 리 더 되지 않을까? 걸어서 그 연락하러 갔는데, 그 지금 말하는 아이가 다 죽었다는 거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오늘 저냑 넘기지 않을 것이다 ᄒᆞ연. 그 말을 듣고 이젠 우리 이 거기서 기냥 집이 들리지도 아녀고 글루 기냥 서의가 내려오는디, 밤에 밤길을 그디 손당서 여기 걸어오젠 허니까 아마도 지금 시간으로 ᄒᆞᆫ시 두시 뒛겟지.
  • (오늘 저녁 넘기지 않을 것이다 해서. 그 말을 듣고 이젠 우리 이 거기서 그냥 집이 들리지도 않고 그리로 그냥 셋이서 내려오는데, 밤에 밤길을 거기 ‘송당’서 여기 걸어오려고 하니까 아마도 지금 시간으로 한시 두시 됐겠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 완 보니까 다 뻗어서.
  • (그래, 와서 보니까 다 뻗어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뻗언, 보난 동네사름덜이 다 모엿는디 아이, 살지 아녀겟다고. 견 밤새 ᄌᆞᆷ 안 자고 영, 그 죽엇나, 살앗나 헤연. 첨, 삽덜이영 갈레죽 다 갖다놓고 죽으면은 파묻으레 갈랴고 준비 경 헨에, 둣날 저녁도 안 죽엇어. 안 죽언에 둣날은 바로, 어 이 집인가? 요쪽엔가 살아난 최 의원이라고 ᄒᆞ는디, 그 엿날 의원 질 좀 ᄒᆞ고. 아니 이 사름이 소문 들언 위문 간 거지 그러니까.
  • (뻗어서, 보니까 동네사름들이 다 모였는데 아이, 살지 않겠다고. 그래서 밤새 잠 안 자고 이렇게, 그 죽었나, 살았나, 해서. 참, 삽들이랑 가래 다 갖다놓고 죽으면 파묻으러 가려고 준비 그렇게 해서, 뒷날 저녁도 안 죽었어. 안 죽어서 뒷날은 바로, 어 이 집인가? 요쪽엔가 살았던 최 의원이라고 하는데, 그 옛날 의원 질 좀 하고. 아니 이 사름이 소문 들어서 위문 간 거지 그러니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위문 간, 영 환자를 영 봔, 아, 고개를 이렇게 떨치면서 저 미신 약 써봣느냐고, 아 저 무신 약 무신 약 써 봣덴. 그땐 모두 조약이랏거든.
  • (위문 가서, 이렇게 환자를 이렇게 보더니, 아, 고개를 이렇게 떨치면서 저 무슨 약 써봤느냐고, 아 저 무슨 약 무슨 약 써 봤다고. 그땐 모두 조약이었거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 사름이 박 줄.
  • (그 사람이 박 줄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박 줄을 헤다가.
  • (박 줄기를 해다가.)
조사자
  • 아까 그 콕마씨?
  • (아까 그 박이요?)
제보자
  • 어.
  • (어.)
  • 콕, 콕.
  • (박, 박.)
조사자
  • 콕 줄.
  • (박 줄기.)
제보자
  • ‘콕 줄을 걷어다근에 딸령.
  • (박 줄기를 걷어다가 다려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노랑 ᄒᆞᆫ 물 날 때ᄁᆞ지 딸려근에 거를 멕여보라’ 영 ᄒᆞ난, 그거야 뭐 그거 어렵지도 않은 거고, 누게네 집이 지붕 우의 콕 줄 잇저, 무시거 잇저 떡 ᄒᆞ게, ᄋᆢ라 사름 뭐 ᄒᆞ난에, 아 어디 콕 줄 이섯덴 헨에, 그거 걷언에 딸련, 다 뒐 때ᄁᆞ지 딸련에 아침때ᄁᆞ지 딸리는 거지. ᄒᆞᆫ 서너 시간 딸련 거를 억질로 막 멕인 거라.
  • (노랑 한 물 날 때까지 다려서 거를 먹여보라’ 이렇게 하니까, 그거야 뭐 그거 어렵지도 않은 거고, 누구네 집에 지붕 위에 박 줄기 있지, 무엇 있지 떡 하게, 여러 사람 뭐 하니까, 아 어디 박 줄기 있었다고 해서, 그거 걷어서 달련, 다 될 때까지 다려서 아침때까지 다리는 거지. 한 서너 시간 다려서 거를 억지로 마구 먹인 거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억지로 멕연, 이제 또 뭐 헤볼 바의, 요즘 ᄀᆞ트면 벵원에 가곡 헷주마는 그땐 벵원도 엇엇고. 벵원에 갈 돈도 엇엇고. 서울 뭐 이런 듸야 이섯겟지. 제주시에도 벵원이 이섯겟지마는 돈도 엇고 ᄒᆞ니까 그냥 기자 그만큼 내부린 거라. 게 그거 먹으니까 멕연 ᄒᆞᆫ 서너 시간 잇으니, 코로 시퍼렁ᄒᆞᆫ 게 이렇게 나와.(검지와 장지를 콧구멍에 대며).(억지로 먹여서, 이제 또 뭐 해볼 수, 요즘 같으면 병원에 가고 했지만 그땐 병원도 없었고. 병원에 갈 돈도 없었고. 서울 뭐 이런 데야 있었겠지. 제주시에도 병원이 있었겠지만 돈도 없고 하니까 그냥 그저 그만큼 내버린 거야. 그래 그거 먹으니까 먹여서 한 서너 시간 있으니, 코로 시퍼런 게 이렇게 나와.
  • (검지와 장지를 콧구멍에 대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짝 짝 ᄒᆞ게.
  • (좍 좍 하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짝 ᄒᆞ게시리 나와. 거 뗑겨불민 또 나오고 또 나오고, 거 ᄒᆞᆫ 멧 번 헤부니 아 애가 살아나기 시작 ᄒᆞᆫ 거라.
  • (좍 하게 나와. 거 당겨버리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거 한 몇 번 해버리니 아 애가 살아나기 시작 한 거야.)
조사자
  • 아, 신기하다예?
  • (아, 신기하네요?)
제보자
  • 겐 살아낫어.
  • (그래서 살아났어.)
  • 시방 살안. 육십, 육십 다 뒈 가는디.
  • (시방 살았어. 육십, 육십 다 되가는데.)
  • 게난 그게 그 애, 가의가 초등학교 ᄒᆞᆫ 이삼학년 뒌 때 아인가? 하튼 초등학교 뎅길 때라. 막 ᄋᆢ망지고 머리가 좋아낫는디. 그거 그추룩 헤난 후예는 머리가 뭐 헤부니까.
  • (그러니 그게 그 애, 걔가 초등학교 한 이삼학년 된 때 아닌가? 하여튼 초등학교 다닐 때라. 막 요망지고 머리가 좋았었는데. 그거 그처럼 하고난 후에는 머리가 뭐 해버리니까.)
조사자
  • 아, 음.
  • (아, 음.)
제보자
  • 자꾸 잊어불고 뭐 거 ᄒᆞ난.
  • (자꾸 잊어버리고 뭐 거 하니까.)
  • 나이 먹어가난 이제 더 헤.
  • (나이 먹어가니까 이제 더 해.)
조사자
  • 장가는 간마씨?
  • (장가는 갔나요?)
제보자
  • 장가간. 아덜도 잇고.
  • (장가갔어. 아들도 있고.)
조사자
  • 아이는 궨찮고마씨?
  • (아이는 괜찮고요?)
제보자
  • 으, 어떵 아녀고, 시방 대학교 나오고 헨에, 저 어디 공무원.
  • (으, 어떻지 않고, 시방 대학교 나오고 해서, 저 어디 공무원.)
조사자
  • 것도 신기하다예? 콕 ᄉᆞᆯ망, 콕 줄기 ᄉᆞᆯ망 먹으민, 이 코 같은 게 코보다?
  • (것도 신기하네요? 박 삶아서, 박 줄기 삶아서 먹으면, 이 코 같은 게 코보다?)
제보자
  • 더 완전 딱딱한 게.
  • (더 완전 딱딱한 게.)
  • 퍼렁ᄒᆞᆫ 게 막. 눼엣 거.
  • (퍼런 게 막. 뇌엣 거.)
조사자
  • 눼 속에 염증이 일로 나왓나 보다예?
  • (뇌 속에 염증이 이리로 나왔나 보네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신기하기도 하다.
  • (신기하기도 하다.)
제보자
  • 그저 서울서 그 저 무신 저 *** 공장에서 저 판매과장으로, 거 물건 생산ᄒᆞ면은 그 팔레, 그 판매과장으로 직책이 판매과장으로 뭐 일본도 가곡 무시거. 거 ᄀᆞ만히 그디 이시지 자기 독립 ᄒᆞ겟다고 나오란 독립헨 ᄒᆞᆫ 멧 년 ᄒᆞ다가 아엠에프 걸련 그만 복삭 망헤빗어.
  • (그저 서울서 그 저 무신 저 *** 공장에서 저 판매과장으로, 거 물건 생산하면 그 팔러, 그 판매과장으로 직책이 판매과장으로 뭐 일본도 가고 무엇. 거 가만히 거기 있지 자기 독립 하겠다고 나오란 독립해서 한 몇 년 하다가 아이엠에프 걸려서 그만 폭삭 망해버렸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메 경 헨 이디 둥굴어 오란, 사는듸 큰 뭐 지장은 엇고.
  • (그러게 그렇게 해서 여기 뒹굴어 와서는, 사는데 큰 뭐 지장은 엇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가끔 아득아득 잊어부러.
  • (가끔 아득아득 잊어버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뭐 ᄒᆞᆯ려고 ᄒᆞ다가 잊어불곡.
  • (뭐 하려고 하다가 잊어버리고.)
조사자
  • 겅헤도 직장도 좋은 듸 다녀나고 헷저예?
  • (그래도 직장도 좋은 데 다녔었고 했네요?)
제보자
  • 시방도 저 직장 다니긴 다념서. 저 요양, 요양 거 무신거꽈?
  • (시방도 저 직장 다니긴 다녀. 저 요양, 요양 거 뭡니까?)
  • 요양원에.
  • (요양원에.)
조사자
  • 요양원에?
  • (요양원에?)
제보자
  • 저 할머니, 늙은이들 데려 갓다 데려 왓다 운전, 거 차 내주니까.
  • (저 할머니, 늙은이들 데려 갔다 데려 왔다 운전, 거 차 내주니까.)
조사자
  • 기구나예?
  • (그렇군요?)
제보자
  • 지금도 또 술 아니 먹엄서도 뒈는디 술을 고레ᄀᆞ찌 먹주게.
  • (지금도 또 술 아니 먹어서도 되는데 술을 고래같이 먹지.)
조사자
  • 아이구, 기구나예?
  • (아이고, 그렇군요?)

표선면 세화리/ 경험담, 속담, 금기어/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는예? 옛날에 그 도깨비불 봐낫던가, 그런 적은 엇수과?
  • (그다음은요? 옛날에 그 도깨비불 봤었던가, 그런 적은 없습니까?)
제보자
  • 그런 말은 들엇지.
  • (그런 말은 들었지.)
조사자
  • 만난 적은 엇고예?
  • (만난 적은 없고요?)
제보자
  • 어, 말은 들어나고, 본 적은 엇고.
  • (어, 말은 들었었고, 본 적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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