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남원읍 태흥리/밭일/
2019년
조사자
조밧듸도 걸름 허여?
(조밭에도 거름 해?)
제보자
조밧듸도 이젠 비료 뿌리메.
(조밭에도 이젠 비료 뿌리지.)
조사자
그건 이제고 옛날엔?
(그건 이제고 옛날엔?)
제보자
엿날엔 헐 거 엇어, 비료가 잇나 뭐 얼마 엇어.
(옛날엔 할 거 없어, 비료가 있나 뭐 얼마 없어.)
조사자
게난예. 조밧엔 걸름 안 헤여예.
(그러니까요. 조밭엔 거름 안 해요.)
남원읍 태흥리/밭일/
2019년
조사자
옛날 땅이 안 좋아나난 경헌 거 아니?
(옛날 땅이 안 좋아서 그런 거 아니?)
제보자
어떵사 헤신디 경허난 그 ᄆᆞ쉴 ᄆᆞᆯ젠 허민 앞이 딱 ᄆᆞ쉬덜이 다 알아, 앞에 사름 ᄒᆞ나 딱 사민 그 사름 영 담 엠에 강 영 돌아오라 가민 ᄆᆞᆯ도 ᄀᆞ치 돌아 사름광. 겨민 또고냥에 둘리가 사, ᄆᆞᆯ 열 개가 허면 또고냥에 들어사 옆에 어러러러 소리가 ᄆᆞᆯ 모는 소리, 어러러러 영 헤 가민 쑥허게 앞에 산 사름 조름에 쭉 가메. 이끄지 안헤도 가메. ᄆᆞᆯ이 욜로 ᄒᆞᆫ 사름 사고 욜로 ᄒᆞᆫ 사름 어러러허민 기자 일로 앞으로 가근에 영 담 엠으로 강 돌아가민 똑 두 사름 조름에 다 돌아, 이거 말 모른 중생이라도 따라.
(어떻게야 했는지 그러니까 그 마소 몰려고 하면 앞에 딱 마소들이 다 알아, 앞에 사람 하나 딱 서면 그 사람 이렇게 담 옆에 가서 이렇게 돌아와 가면 말도 같이 돌아 사람과, 그러면 엉덩이에 둘이 서, 말 열 개가 하면 엉덩이에 들어서서 옆에 ‘어러러러’ 소리가 말 모는 소리, ‘어러러러’ 이렇게 하면 쑥하게 앞에 선 사람 뒤에 쭉 가. 이끌지 않아도 가. 말이 이리로 한 사람 서고 요리로 한사람 ‘어러러’하면 그저 이리로 앞으로 가서 이렇게 담 옆으로 가서 돌아가면 꼭 두 사람 뒤에 다 돌아, 이거 말 모른 짐승이라도 따라.)
남원읍 태흥리/밭일/
2019년
조사자
조는 허젠 허민 멧 월달쯤에 허는 거꽈? 씨 뿌리는 게?
(조는 하려고 하면 몇 월쯤에 하는 겁니까? 씨 뿌리는 게?)
제보자
씨 뿌려근에 허는 거는 유월절, 음력 유월도 뒈고, 오월ᄃᆞᆯ도 뒈고 절기 보멍 허는 거. 절기 들어오는 거 보멍. 유월절이 유월에 들엉은 유월, 유월 초에 조를 ᄇᆞᆯ리고 또 오월ᄃᆞᆯ에 들엉은 오월에 허고 경허메. 게난 이 유월, 유월절이 유월달 나야 들주, 오월ᄃᆞᆯ에 들진 안허여, 게도 오월 초에, 그믐에 들 때가 잇어.
(씨 뿌려서 하는 거는 유월절, 음력 유월도 되고, 오월도 되고 절기 보면서 하는 거. 절기 들어오는 거 보면서. 유월절이 유월에 들면 유월, 유월 초에 조를 밟고 또 오월에 들면 오월에 하고 그렇게 해. 그러니까 이 유월, 유월절이 유월 나야 들지, 오월에 들진 않아, 그래도 오월 초에, 그믐에 들 때가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믄 오월 그믐에 농서가 다 ᄆᆞ칠 때가 잇어. 유월절 냉기지 안헤.
(그러면 오월 그믐에 농사가 다 마칠 때가 있어. 유월절 넘기지 않아.)
조사자
유월절은 음력으로 며칠?
(유월절은 음력으로 며칠?)
제보자
음력으로 유월에 들 때 잇고, 오월에 들 때 잇고 헤여, 이거 유월절은 들고나고 허는 때문에 몰라.
(음력으로 유월에 들 때 있고, 오월에 들 때 있고 해, 이거 유월절은 들고나고 하기 때문에 몰라.)
조사자
게민, 유월절 뒈민 준비허는 거?
(그러면, 유월절 되면 준비하는 거?)
제보자
오월ᄃᆞᆯ에.
(오월에.)
조사자
오월달에 보리헹 유월달 들민 그때 조 뿌리는 거? 좁씨?
(오월에 보리해서 유월 들면 그때 조 뿌리는 거? 좁씨?)
제보자
이 철에 따라서 보리 ᄀᆞ슬도 오월ᄃᆞᆯ에 헐 때 잇고 또 철이 일르면은 이건 양력으로 세지 못헤, 음력으로 벳긔 응, 게난 음력으로 철이 일르면은 ᄉᆞ월 그물어가민 보리가 ᄀᆞ슬이 거저 뒈고 늦으면은 또 오월ᄃᆞᆯ에 보리가 헤여이. 보리 ᄀᆞ슬헤뒁 진작에 허민 영 봥 유월절이 유월ᄃᆞᆯ에 들 때가 잇고 오월ᄃᆞᆯ에 들 때가 잇어. 게민 오월ᄃᆞᆯ 들 때는 ᄉᆞ월ᄃᆞᆯ에 보리 ᄀᆞ슬이 드는 거라이. 겨민, ᄉᆞ월달에 헤뒁 오월ᄃᆞᆯ 나민 농서를 다헤. 또 유월ᄃᆞᆯ에 유월절이 들게 뒈민 보리 ᄀᆞ슬이 늦어지는 거라. 오월ᄃᆞᆯ 나는 거라이, 게민 오월ᄃᆞᆯ에 보리 ᄀᆞ슬 헤뒁 유월에 농서를 다허는 거.
(이 철에 따라서 보리 장만도 오월에 할 때 있고 또 철이 이르면 이건 양력으로 하지 못해, 음력으로밖에 응, 그러니까 음력으로 철이 이르면 사월 저물어 가면 보리가 장만이 거의 되고 늦으면 또 오월에 보리를 해. 보리 장만해두고 진작에 하면 이렇게 봐서 유월절이 유월에 들 때가 있고 오월에 들 때가 있어. 그러면 오월에 들 때는 사월에 보리 장만이 드는 거야. 그러면, 사월에 해두고 오월 나면 농사를 다해. 또 유월에 유월절이 들게 되면 보리 장만이 늦어지는 거야. 오월 되는 거야, 그러면 오월에 보리 장만 해두고 유월에 농사를 다하는 거.)
조사자
거난 일단 조 허젠 허민 그때 보리 헤난 다음에 조 허는 거예?
(그러니까 일단 조 하려고 하면 그때 보리 하고 난 다음에 조 하는 거요?)
제보자
응, 조 ᄇᆞᆯ리는 거.
(응, 조 밟는 거.)
조사자
게민 좁씨는 막 ᄌᆞᆷ진 거난 영 아무나 삐민 ᄒᆞᆫ 군데 막 헤불지 안허여?
(그러면 좁씨는 아주 자잘한 거니까 이렇게 아무나 뿌리면 한 군데 막 해버리지 않아?)
제보자
게난 아무나 못 삐어, 좁씨는. 영 삐는 거 보민 영 그자 영 영 뿌리는 거 아니라 영 심엉 영 둘리면은 이 손이 영허질 안헹 영 돌아가메. 영 좁씨 ᄒᆞᆫ 줌 심엉 영허민 일로 저만씩 막 뿌려. 경헹 어떤 사름은 좁씨 삘 줄 몰랑 영 영 헤불민 가는 디 무드룩.
(그러니까 아무나 못 뿌려, 좁씨는. 이렇게 뿌리는 거 보면 이렇게 그저 이렇게 이렇게 뿌리는 거 아니라 이렇게 쥐어서 이렇게 두르면 이 손이 이렇게 하지 않고 이렇게 돌아가. 이렇게 좁씨 한 줌 쥐어서 이렇게 하면 이리로 저만큼씩 막 뿌려. 그렇게 해서 어떤 사람은 좁씨 뿌릴 줄 몰라서 이렇게 이렇게 해버리면 가는 데 수두룩.)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안 가는 딘 안 가고 경헌 따문에 좁씨 삐는 사름은 영 ᄀᆞᆯ령 헤여. 잘 삐는 사름은 ᄒᆞᆫ 줌 심어근에 확 영허민 이 손이 영 돌아가. 기운 내엉 확 뿌리멍 영허민 좁씨가 절로 이레ᄁᆞ장 막 불려오라.
(안 가는 덴 안 가고 그런 때문에 좁씨 뿌리는 사람은 이렇게 가려서 해. 잘 뿌리는 사람은 한 줌 쥐어서 확 이렇게 하면 이 손이 이렇게 돌아가. 기운 내서 확 뿌리면서 이렇게 하면 좁씨가 저기에서 여기까지 막 날아와.)
조사자
게민 좁씨 ᄒᆞ끔 삐어 도라 헹 누구 사름 빌엉 헤?
(그러면 좁씨 조금 뿌려 달라 해서 누구 사람 빌어서 해?)
제보자
응, 남저들 빌어.
(응, 남자들 빌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견디, 우리도 좁씨를 뿌려봥 좁씨를 어떵 뿌립니까 허민 좁씨를 영 심으렌 헤여, 심어근에 나 뿌리는 거 보라이 영헤여, 그 어른들이. 나 뿌리는 거 보라이 영헤근에 기운 내영 확 영 둘르민 나 허듯 헤보라 헹 헤보민 헤지긴 헤, 것도.
(그런데, 우리도 좁씨를 뿌려봐서 좁씨를 뿌려봐서 좁씨를 어떵게 뿌립니까 하면 좁씨를 이렇게 쥐라고 해, 쥐어서 나 뿌리는 거 봐라 이렇게 해, 그 어른들이. 나 뿌리는 거 봐라 이렇게 해서 기운 내서 확 이렇게 두르면 나 하듯 해봐라 해서 해보면 하긴 할 수 있어, 그것도.)
조사자
어.
(어.)
제보자
이젠 못허주. 젊은 때는 힘이 시난 앗앙 확 영 둘러불민 좁씨가 삭허게 나가. ᄇᆞᆯ끈 심어불민 안뒈고.
(이젠 못하지. 젊은 때는 힘이 있으니까 가져서 확 이렇게 휘둘러버리면 좁씨가 싹하게 나가. 불끈 쥐어버리면 안 되고.)
조사자
게메.
(그러게.)
제보자
흘레기 좁씨 영, 흘레기 심엉 영허민 그자 요 손거림으로 삭 나가.
(헐렁하게 좁씨 이렇게, 헐렁하게 쥐어서 이렇게 하면 그저 요 손샅으로 싹 나가.)
조사자
보통 그 씨 잘 삐는 사름덜은 남자 어른덜이꽈?
(보통 그 씨 잘 뿌리는 사람들은 남자 어른들입니까?)
제보자
남저 어른덜.
(남자 어른들.)
조사자
여자 어른덜 아니고?
(여자 어른들 아니고?)
제보자
아니, 여저도 삐긴 삐주마는 여저 삐는 건이 어떵 헹 잘 못 삐는 사름들이 잇어, 여저덜은.
(아니, 여자도 뿌리긴 뿌리지마는 여자 뿌리는 건 어떻게 해서 잘 못 뿌리는 사람들이 있어, 여자들은.)
조사자
힘이 잇어야 뒈는구나예?
(힘이 있어야 되는군요?)
제보자
응, 힘이 잇어사.
(응, 힘이 있어야.)
조사자
멀리까지예.
(멀리까지요.)
제보자
응, 멀리 삐젠 허민 영 좁씨 영 심엉 이걸 볼끈 심지 안헹 ᄒᆞᄊᆞᆯ 흘레기 심으민 이 고망으로 좁씨가 나오거든, 기운 냉 확 뿌리민. 경허민 일로 저만은 뿌려져.
(응, 멀리 뿌리려고 하면 이렇게 좁씨 이렇게 쥐어서 이걸 불끈 쥐지 않고 조금 헐렁하게 쥐면 이 구멍으로 좁씨가 나오거든, 기운 내서 확 뿌리면. 그러면 이리로 저만큼은 뿌려져.)
조사자
씨 뿌리는 사름ᄀᆞ라 ᄀᆞᆮ는 말 이수과?
(씨 뿌리는 사람보고 하는 말 있습니까?)
제보자
아니, 엇어.
(아니, 없어.)
조사자
엇어.
(없어.)
제보자
씨 뿌리는 사름ᄀᆞ라.
(씨 뿌리는 사람보고.)
조사자
뭐 씨와치 그런 말 안헤?
(뭐 ‘씨와치’ 그런 말 안 해?)
제보자
아니.
(아니.)
조사자
안 헤난예?
(안 했었어요?)
제보자
그런 말은 안 허고 기자 씨앗이렌 헌 건 우리 좁씨고, 보리씨고 아졍 뎅이는 거 씨앗이주, 그런 거.
(그런 말은 안 하고 그저 씨앗이라고 한 건 우린 좁씨고, 보리씨고 가져다니는 거 씨앗이지, 그런 거.)
조사자
아니, 씨와치.
(아니, ‘씨와치’.)
제보자
아니.
(아니.)
조사자
그런 말 안 써예?
(그런 말 안 써요?)
제보자
씨와치렌 헌 말은 엇어.
(‘씨와치’라고 한 말은 없어.)
남원읍 태흥리/밭일/
2019년
조사자
그럼 조밧듸 검질은 어떵 멥니까?
(그럼 조밭의 김은 어떻게 맵니까?)
제보자
검질은 초불 메고.
(김은 초벌 매고.)
조사자
멧 번이나 메어?
(몇 번이나 매?)
제보자
두 번.
(두 번.)
조사자
초불은 어떵?
(초벌은 어떻게?)
제보자
초불은이 조가 나근에 요만이만 컹, 요만이만 크민 조가 경 씨 뿌려도 ᄒᆞᆫ 바위 두 개, 세 개 막 좁게 갓주. 검질 탁 영 심으민 요디 조남뎅이 ᄒᆞ나 요디 조남뎅이 놩 영 메비어.
(초벌은 조가 나서 요만큼만 커서, 요만큼만 크면 조가 그렇게 씨 뿌려도 한 군데 두 개, 세 개 막 좁게 갔지. 김 탁 이렇게 쥐면 요기 조 줄기 하나 요기 조 줄기 놔서 이렇게 매버려.)
조사자
나머진 다 메불어?
(나머진 다 매버려?)
제보자
나머진 다 메여. 경허민 영 좀 좁게 영허민 씨가 ᄌᆞᆽ이민 고고리가 ᄌᆞᆯ아이. 겨민 영 심어근에 검질 확 심엉 박 잡아뎅겨 불민 요디 ᄒᆞ나 요디 ᄒᆞ나 잇어. 경헤불민 ᄒᆞ나 ᄒᆞ나만 셩 두 개, 세 개 포 세우지만 말민 조고고리가 피어가민 훍어. 고고리가.
(나머진 다 매. 그러면 이렇게 좀 좁게 이렇게 하면 씨가 빽빽하면 이삭이 잘아. 그러면 이렇게 잡아서 짐 확 잡아서 박 잡아당겨 버리면 요기 하나 요기 하나 있어. 그렇게 해버리면 하나 하나만 있어서 두 개, 세 개 거듭 세우지만 않으면 조이삭이 피어가면 굵어. 이삭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 안헹 졸바로 안 멩 아까와근에 요만썩 요만썩 멩 내분 사름은 헤 가민 요만썩벳긔 안 허여.
(그렇게 안 해서 제대로 안 매서 아까워서 요만큼씩 요만큼씩 매서 내버린 사람은 해 가면 요만큼씩밖에 안 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견디, 고고리 ᄌᆞᆫ 게 왜 하영 안 나느냐 허민 졸레가 하. 졸레엔 헌 거 여물 못 든 거.
(그런데, 이삭 잔 게 왜 많이 안 나느냐 하면 쭉정이가 많아. ‘졸레’라고 한 거 여물 안 든 거.)
조사자
아. 졸레가 하.
(아, 쭉정이가 많아.)
제보자
여물 못 든 거ᄀᆞ라 졸레, 졸레엔 허주게. 거난, 고고리가 ᄌᆞᆯ민 그게 하고 이 고고리 영헹 둥그스름허민 고고리가 나민 이만큼씩 줄랑줄랑허여. 겨민 그것엔이 경 졸레가.
(여물 안 든 것보고 쭉정이, 쭉정이 하지. 그러니까, 이삭이 잘면 그게 많고 이 이삭 이렇게 해서 둥그스름하면 이삭이 나면 이만큼씩 ‘줄랑줄랑’해. 그러면 그것에는 그렇게 쭉정이가.)
조사자
졸레가 엇어.
(쭉정이가 없어.)
제보자
하지 안허여. 경헌 따문에 검질을 메젠 허민 씨 드물게 세우라, 씨 드물게 세우라.
(많지 않아. 그런 때문에 김을 매려고 하면 씨 드물게 세워라, 씨 드물게 세워라.)
조사자
드물게 세우라?
(드물게 세워라?)
제보자
응, 드물게 세우라. 포 사게 말라.
(응, 드물게 세워라. ‘포’ 서게 말라.)
조사자
포 사게 말라? 포 사는 건 뭐?
(‘포’ 서게 말라? ‘포’ 서는 건 뭐?)
제보자
포 사는 건 씨 영 두 개 부뜬 거 내부는 거.
(‘포’ 서는 건 씨 이렇게 두 개 붙은 거 내버리는 거.)
조사자
포 사게 말앙.
(‘포’ 서게 말고.)
제보자
포 지게 말라고, 겨난. 경 검질을 매는 거 그거. 경허민 초불 멜 땐 요만썩 똑 요만이헌 때 강 메여이. 지러기 요만이헌 때 강 메영 딱 ᄒᆞᆫ 십오일만 잇어 가민 조가 요만이 높아가. 어이에 커비어. 십오일만, 검질메영 십오일만, 게민 요만이 헤 가민 또 두불 강 메민 탁 올라사 불민 검질 못 메, 따신. 두불도 부지런히 메사 두불 메주. 경 안허민 두불도 못 메여. 여름 ᄄᆞᆺ아노난 재기 커불어.
(겹치게 말라고, 그러니까. 그렇게 김을 매는 거 그거, 그러면 초벌 맬 땐 요만큼씩 꼭 요만큼한 때 가서 매. 길이 요만큼한 때 가서 매서 딱 한 십오일만 있어 가면 조가 요만큼 높아가. 어느새 커버려. 십오일만, 김매서 십오일만, 그러면 요만큼 해 가면 또 두벌 가서 매면 탁 올라서 버리면 김 못 매, 다신. 두벌도 부지런히 매야 두벌 매주. 그렇게 안하면 두벌도 못 매. 여름 따뜻해버리니까 재게 커버려.)
조사자
금방 커불어.
(금방 커버려.)
제보자
금방, 금방. 게민 두 번만 메민 따신 안 메도 뒈.
(금방, 금방. 그러면 두 번만 매면 다신 안 매도 돼.)
조사자
조 삐어나근에 비 하영 와불민 어떵헤?
(조 뿌려서 비 많이 와버리면 어떻게 해?)
제보자
비 하영 오랑 끗어온 밧듸는 끗엉 엇이민 조가 요만썩 커가민 그거 메당 또 싱겅 그 트멍드레 싱그는 사이 비 하영 온 때 끗어부는 밧이 잇어. 좁씨 끗어 불엉. 게민 조 나민 또 메당 그레 싱거.
(비 많이 와서 끌어온 밭에는 끌어서 없으면 조가 요만큼씩 커가면 그거 매어다가 또 심어서 그 틈에 심는 사이 비 많이 온 때 끌어버리는 밭이 있어. 좁씨 끌어 버려서. 그러면 조 나면 또 매다가 그리 심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싱그멍 헤 먹엇어. 싱그지 안허민게 비어부난게 작 끗어불민게 겨난 그 트멍드레 헤당 싱거 또 메멍덜.
(심으면서 해 먹었어. 심지 않으면 베어버리니까 쫙 끌어버리면 그러니까 그 틈으로 해다가 심어 또 매면서들.)
남원읍 태흥리/밭일/
2019년
조사자
아까 조 검질 다 멧고 이젠 조 다 익언예. 조 비레 간, 어떵헹 비어사뒈어, 이건?
(아까 조 김 다 맸고 이젠 조 다 익었어요. 조 베러 갔어, 어떻게 해서 베어야 돼, 이건?)
제보자
빔도 보리 비듯이 비어. 이건 틀리지 안헤여. 호미 아졍 강 박박박박 비멍 거믄 기자 코뜽코뜽 놔.
(베기도 보리 베듯 베. 이건 다르지 않아. 호미 가져 가서 박박박박 베면서 그러면 그저 나란히 나란히 놔.)
조사자
경헹 그디서 ᄒᆞᆷ치 무꺼예? 미신걸로 무꺼 이건?
(그래서 거기서 한꺼번에 묶어요? 무엇으로 묶어 이건?)
제보자
조는 것도 그거라, 조도 ᄒᆞᆫ 줌.
(조는 그것도 그거야, 조도 한 줌.)
조사자
아, 조남으로?
(아, 조짚으로?)
제보자
조남 확 심어근에 조코고리 뱅허게 돌랑 톡 놔근에 영 걷어치민 ᄒᆞᆫ 단이라이. 게민 무끄는 거 께 ᄄᆞ로 안 허여.
(조짚 확 잡아서 조이삭 뱅하게 돌려서 톡 놔서 이렇게 걷어치우면 한 단이야. 그러면 묶는 거, 매끼 따로 안 해.)
조사자
께 ᄄᆞ로 안허여?
(매끼 따로 안 해?)
제보자
응 조남뎅이로 무꺼.
(응, 조짚으로 묶어.)
조사자
베엉 무껑 그다음?
(베어서 묶어서 그다음?)
제보자
조가이 아니 뒌 밧듸 이 동산밧듸나 허민 조코고리가 요만씩헌 밧이 잇어이. 경헌 밧딘 조 빌 나위 엇이민 영 뽑아. 게민 뽑아 놓민 조조코고린 엇고 남뎅이만 팍 퍼지는 거라. 경헌 건 무끌 나위 엇이민 새 비어다근에 께.
(조가 안 된 밭에 이 동산밭이나 하면 조이삭이 요만큼씩한 밭이 있어. 그런 밭엔 조 벨 나위 없으면 이렇게 뽑아. 그러면 뽑아 놓으면 조이삭은 없고 줄기만 팍 퍼지는 거야. 그런 건 묶을 나위 없으면 띠 베어다가 매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새 비어당 께 틀엉 무꺼, 그거는. 게민 여물도 얼마 안 나, 그건. 이 등체기만 핫주, 고고리도 요만씩헤부난 등체기가. 여물이 엇어.
(띠 베어다가 매끼 틀어서 묶어, 그거는. 그러면 여물도 얼마 안 나, 그건. 이 줄기만 많지, 이삭도 요만큼씩해 버리니까 줄기가. 여물이 없어.)
조사자
여물이 엇어.
(여물이 없어.)
제보자
그런 거야, 조 좋은 밧듸 기자 탁허게 께 틀엉 그걸로 확허게시리 그냥 무꺼.
(그런 거야, 조 좋은 밭에 그저 탁하게 매끼 틀어서 그걸로 확하고 그냥 묶어.)
조사자
무껑 밧듸 눌엉 놔둡니까? 집이 시껑 옵니까?
(묶어서 밭에 가려서 놔둡니까? 집에 실어 옵니까?)
제보자
아, ᄆᆞ쉬 엇엉 시꺼오지 못헌 사름은 임시라도 눌어, 비오카부덴.
(아, 마소 없어서 실어오지 못한 사람은 임시라도 가려, 비올까봐.)
조사자
밧듸서?
(밭에서?)
제보자
응, 밧듸서 눌엉. 임시라도 눌어야 경허당. 요즘은 경 안헤도 엿날엔 짐벵이, 짐벵이 허멍이 겨울만 나가민 산으로 비가 자꾸 와, 주젯비가.
(응, 밭에서 가려서. 임시라도 가려야 그러다가. 요즘은 그렇게 안 해도 옛날은 진눈깨비, 진눈깨비 하면서 겨울만 나가면 산으로 비가 자꾸 와, ‘주젯비’가.)
조사자
짐벵이?
(진눈깨비?)
제보자
짐벵이라고 허여, 눈비 오는 것이.
(‘짐벵이’라고 해, 눈비 오는 것이.)
조사자
아, 짐벵이가 눈비 오는 거, 시월달에?
(아, ‘짐벵이’가 눈비 오는 거, 시월에?)
제보자
응, 시월ᄃᆞᆯ에. 요즘은 낼모레 시월이라도 그런 거 엇어. 엿날 닮지 안허영. 시월ᄃᆞᆯ만 나가민 눈 부쳥 눈도 반, 비도 반헤여, 그것이 짐벵이라이. 좌르륵 좌르륵 ᄒᆞᆫ 주제 좌르륵 헤불민 그거 넘어갓당 또 맨도롱허게 벳 낫당 또 산더레 붸리민 또 시커멍헌 구름이 올라와 가민 아이고, 또 짐벵이 ᄂᆞ리켜, 또 ᄒᆞᄊᆞᆯ 시민 눈에 부쳥 좌르륵허게 ᄂᆞ리곡 경허여. 비눈, 그게 짐벵이라. 경헌디 요즘은 그런 것이 엇어.
(응, 시월에. 요즘은 낼모레 시월이라도 그런 거 없어. 옛날 같지 않아. 시월만 되면 눈 붙여서 눈도 반, 비도 반 해, 그것이 진눈깨비야. 좌르륵 좌르륵 한 ‘주제’ 좌르륵 해버리면 그거 넘어갔다가 또 따뜻하게 볕 났다가 또 산으로 보면 또 시커먼 구름이 올라와 가면 아이고, 또 진눈깨비 내리겠어, 또 조금 있으면 눈에 붙여서 좌르륵하게 내리고 그렇게 해. 비눈, 그게 진눈깨비야. 그건데 요즘은 그런 것이 없어.)
조사자
아, 경헹 조를 다 밧듸다 눌러 놔두는 거?
(아, 그렇게 조를 다 밭에다 가려서 놔두는 거?)
제보자
경허다근에 그 비 ᄒᆞᆫ 주제 와불민 젖으카부덴 데메근에 확허게 ᄂᆞ람지로 둘럿당 시꺼오고 ᄆᆞ쉬 신 사름덜은 그때그때 시꺼와 불고.
(그러다가 그 비 한 ‘주제’ 와버리면 젖을까봐 쟁여서 확하게 이엉으로 둘렀다가 실어오고 마소 있는 사람들은 그때그때 실어와 버리고.)
조사자
아, 시꺼와 불고.
(아, 실어와 버리고.)
제보자
ᄆᆞ쉬 엇인 사름덜은 이녁냥으로 강 지어와사 뒐 거난 미처 지어오지 못허민 밧이 멀곡 허민 지어오지 못헷지. 요샌 차도 잇고, 차 이시난 차로 확확 차로 뎅겨불엄주. 엿날엔 걸엉 막 멀리 걸어가근에 이디서 ᄀᆞ뜨민 어디, 어디만이 걸어가코?
(마소 없는 사람들은 자기대로 가서 지어와야 될 거니까 미처 져오지 못하면 밭이 멀고 하면 져오지 못했지. 요샌 차도 있고, 차 있으니까 차로 확확 차로 다녀버리지. 옛날엔 걸어서 아주 멀리 걸어가서 여기서 같으면 어디, 어디만큼 걸어갈까?)
조사자
서귀포.
(서귀포?)
제보자
아니, 아니. 이디만이 ᄀᆞ트민.
(아니, 아니. 여기만 같으면.)
조사자
물영아리?
(물영아리?)
제보자
아니, 아니. 물영아리ᄁᆞ장은 안 간다. 농서 짓는 건 요 저 의귀리로 이 알르게 이 해벤 사름은 의귀리로 알르레. 알르레 허고 경헹 허주만은 경헤도 멀어, 지엉 뎅기젠 허민 우리 이 삼리 사름은 멀어사 요 여우내로 이 알르레.
(아니, 아니. 물영아리까지는 안 간다. 농사 짓는 건 요 저 의귀리로 이 아래 이 해변 사람은 의귀리로 아래. 아래 하고 그렇게 해서 하지만 그래도 멀어, 져서 다니려고 하면 우리 이 삼리 사람은 멀어야 요 ‘여우내’로 이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