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잡아서 엉덩이에 서서 요리 가면 요리로 당기고 또 요편으로 가면 요리로 당기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또 말 안 들엉, 재기 안 걸어가민 탁 후려.
(또 말 안 들어서, 재게 안 걸어가면 탁 후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허멍 탁 ᄄᆞ리민 그때 졸졸졸허게 나가. 경허주게.
(하면서 탁 때리면 그때 졸졸졸하게 나가. 그렇게 하지.)
남원읍 태흥리/들일/
2019년
조사자
목장, 옛날에 목장 헤근에 쉐덜 막 올려낫수게?
(목장, 옛날에 목장 해서 소들 막 올렸었잖아요?)
제보자
응, 지금 쉐 올리듯이.
(응, 지금 소 올리듯이.)
조사자
응, 그 목장은 어떵헤, 마을에서 공동으로 허는 거지예?
(응, 그 목장은 어떻게 해, 마을에서 공동으로 하는 거지요?)
제보자
공동으로. 공동으로 저 쉐 목장에 강 마장, 마장 헤여이. 쉐 마장에 올려사 허컬 봄 나가민 농사 마딱 져 나민 경허민 그디서 누게누게 쉐, 저 마장에 올릴 사름덜은 영 담 다와나근에 헐 거난 마장에 올릴 사름덜은 아무나대고 목장에 담 추리레 가게.
(공동으로. 공동으로 저 소 목장에 가서 마장, 마장 해. 소 마장에 올려야 하겠는데 봄 나가면 농사 모두 짓고 나면 그렇게 하면 거기서 누구누구 소, 저 마장에 올릴 사람들은 이렇게 담 쌓아서 할 거니까 마장에 올릴 사람들은 아무고 목장에 담 추스리러 가자.)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담을 노프게 싸놔사 소가 어드레 나가지 안허주게. 요새 다 쒜 말목 박으난 헴주마는 옛날엔 담을 든든허게 다와사.
(담 높게 쌓아야 소가 어디로 나가지 않지. 요새 다 소 말목 박으니까 하고 있지마는 옛날엔 담을 든든하게 쌓아야.)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다왕 쉐 어드레 넘어가지 못허게. 다와근에 그 안에 가근에 마장, 마장허멍 쉐 서른 사름이민 서른 사름, 열 사름이민 열 사름 그디 강 쉐 올렷당 ᄒᆞᆫ 덜에 ᄒᆞᆫ 번 담 터져시냐 강 막 돌아봐. 경허당 봐도 이 부렝이 같은 건 이 암쉐 소리만 나민 그 담을 어떵사 넘엉 가는디 넘엉 가불민 쉐 ᄎᆞᆽ지 못헹덜 막.
(쌓아서 소 어디 넘어가지 못하게. 쌓아서 그 안에 가서 마장, 마장하면서 소 서른 사람이면 서른 사람, 열 사람이면 열 사람 거기 가서 소 올렸다가 한 달에 한 번 담 허물어졌나 가서 막 돌아봐. 그러다가 봐도 이 부룩소 같은 건 이 암소 소리만 나면 그 담을 어떻게야 넘어서 가는지 넘어서 가버리면 소 찾지 못해서들 막.)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화륵허주. 경허영 허난 마장이엔 허여, 마장, 엿날엔. 게민 마장헨 허민 쉐 ᄒᆞᆫ 열 ᄆᆞ리도 가고 스무 ᄆᆞ리도 가곡 허민 그 사름덜 수정이 다 가민, ᄒᆞᆫ 덜에 ᄒᆞᆫ 번 담 추리레 가. 우리 마장 담 추리레 가게 헹 강.
(‘화륵’하지. 그렇게 하면서 하니까 마장이라고 해, 마장, 옛날엔. 그러면 마장해서 하면 소 한 열 마리도 가고 스무 마리도 가고 하면 그 사람들 숫자가 다 가면, 한 달에 한 번 담 추스르러 가. 우리 마장 담 추스르러 가자 해서 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 쉐도 돌아보고 또 담도 터져시민 노프게 다웁고 헤사 쉐가 기어나지 못헐 거. 경헨 허곡, 경허단 봐도 어떵헨 튀어낭 막 쉐 이여벤 막 농서철 ᄇᆞ뎌가민 난리라, 쉐 ᄎᆞᆽ지 못헹.
(그 소도 돌아보고 또 담도 터졌으면 높게 쌓고 해야 소가 도망가지 못할 거. 그렇게 해서 하고, 그러다 봐도 어떻게 해서 도망가서 막 소 잃어버려서 막 농사철 가까워 가면 난리야, 소 찾지 못해서.)
남원읍 태흥리/들일/
2019년
조사자
쉐 질룰 때 젤 힘든 건 어떤 게 힘든 거마씨?
(소 기를 때 젤 힘든 건 어떤 게 힘든 거예요?)
제보자
젤 힘드는 거 촐 헤오는 게 힘드는 거.
(젤 힘든 거 꼴 해오는 게 힘든 거.)
조사자
촐 헤오는 거, 쉐 멕일 촐?
(꼴 해오는 거, 소 먹일 꼴?)
제보자
응, 쉐 멕일 촐 헤오는 게 젤 힘들어근에 허곡 팔월 나가민 쉐 마장에 올렷당 ᄀᆞ슬 들어가민 또 내려와.
(응, 소 먹일 꼴 해오는 게 젤 힘들어서 하고 팔월 나가면 소 마장에 올렸다가 가을 들어가면 또 내려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내려오민 이제 쉐 신 사름덜 서로가 ‘돌옴’ 짓는 거엔 허는 건 우리가 만일에 애기 어멍이 쉐 잇고 나가 쉐 잇곡 또 옆집이 쉐 잇곡 허민 쉐 다섯 개민 다섯 갤 합쳐 놓민 ᄒᆞᆫ 사름썩 돌아가멍. 돌아가멍 저레 내놩 ᄀᆞ꽈.
(내려오면 이제 소 있는 사람들 서로가 ‘돌옴’ 짓는 거라고 하는 건 우리가 만일에 아기 엄마가 소 있고 내가 소 있고 또 옆집에 소 있고 하면 소 다섯 개면 다섯 갤 합쳐 놓으면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돌아가면서 저리로 내놔서 가꿔.)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어디 먼 디 ᄃᆞᆯ아나지 못허게. ᄀᆞ꾸단에 조 비여 나민 조 비어난 조쿠루. 조 무껑 다 시꺼간 줄 알민 그 밧듸 가근에 막 멕여. 조 비여 나민 그디 검질 잇이난 풀덜 잇이난 그 풀 멕이젠 막 그레 몰아가고. 돌옴 짓음이엔 헌 게.
(어디 먼 데 달아나지 못하게. 가꾸다가 조 베고 나면 조 베고 난 조 그루. 조 묶어서 다 실어간 줄 알면 그 밭에 가서 막 먹여. 조 베고 나면 거기 검불 있으니까 풀들 있으니까 그 풀 먹이려고 막 그리 몰아가고. ‘돌옴’ 짓음이라고 한 게.)
조사자
돌옴 짓은덴 허여.
(‘돌옴’ 짓는다고 해.)
제보자
응, 돌아가멍 쉐 ᄀᆞ꾸는 게, 돌옴 짓엉.
(응, 돌아가면서 소 가꾸는 게, ‘돌옴’ 지어서.)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쉐 열이면 열 사름이 ᄒᆞᆫ디레 놔근에 ᄒᆞ루 ᄒᆞᆫ 사름썩 강. ᄒᆞ루 ᄒᆞᆫ 사름썩 강 경 쉐 ᄀᆞ꽈난.
(소 열이면 열 사람이 한군데 놔서 하루 한 사람씩 가서. 하루 한 사람씩 가서 그렇게 소 가꿨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ᄃᆞᆯ아나지 못허게 ᄀᆞ꾸는 거주게. 어드레 ᄃᆞᆯ아나지 못허게. 겐 어둑어 가민, 이런 때 후제사 몰앙 들어와. 집이 일헹 들어올 만헤 가사. 게민 이놈의 쉐들이 돌아오라가민 이녁 만썩 집 ᄎᆞᆽ앙 기여들어.
(달아나지 못하게 가꾸는 거지. 어디 달아나지 못하게. 그래서 어두워지면, 이런 때 후에야 몰아서 들어와. 집에 일해서 들어올 만해 가야. 그러면 이놈의 소들이 돌아오면 자기만큼씩 집 찾아서 기어들어.)
조사자
집 알아근에.
(집 알아서.)
제보자
응, 집 알앙 구짝 마귀 알앙 기여들고.
(응, 집 알아서 곧추 마구간 알아서 기어들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사름보단 더 영리허여. 오민 기자 오랑 지 마귀더레 톡톡 들어사민 집이 싯당 사름덜 ᄆᆞᆫ. 그 뿔러레 녹대 걸러메여 또. 경 안허민 밤이 ᄃᆞᆯ아나 불카부덴.
(사람보다 더 영리해. 오면 그저 와서 자기 마구간에 톡톡 들어서면 집에 있다가 사람들 모두. 그 뿔에 굴레 붙잡아 매서 또. 그렇게 안 하면 밤에 달아나 버릴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