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남원읍 태흥리/들일/
2019년
조사자
게민 이번에 말예, 말은 어떻게 기릅니까?
(그러면 이번에 말요, 말은 어떻게 기릅니까?)
제보자
ᄆᆞᆯ은이 베랑 걸러 메영 집이서 질룸 버릇 안 허여.
(말은 별로 붙잡아 매서 집에서 기르는 버릇 안 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자 이 담 다왕 어디 울왓디라도. 담 다와근에 빙허게 ᄆᆞᆯ 다섯 개민 다섯 개, 영 질루젠 허민. 촐은 줘이. 촐은 헤당 놧당 영 풀어 놩 주는디 베랑 걸러 메영 질룸 버릇을 안 허여, ᄆᆞᆯ은. 기자 영 담 다왕 울왓디 ᄒᆞ나 영 놩 내불고. 게민 바령밧, 바령밧 허는 게 그거라이. ᄆᆞᆯ덜은 놩 질롸나민 ᄆᆞᆯ 오줌 싸고 똥 오줌 싸고 허민 그것이 거는 거라, 엿날은. 게민 큰 밧덜 동네 ᄆᆞ쉬덜, ᄆᆞ쉬 한 집인 동네 ᄆᆞ쉬덜도 저 부찐컨 부찌라 허민 그레 돌옴 짓엉 놔 불주. 놩 내불민 겨울에 거기서 촐 주곡 그 밧듸 살멍 오줌 싸고 똥 싸고 헤나민 바령밧, 바령밧 허여, 그게.
(그저 이 담 쌓아서 어디 텃밭이라도. 담 쌓아야 빙 하게 말 다섯 개면 다섯개, 이렇게 기르려고 하면. 꼴은 줘. 꼴은 해다가 놨다가 이렇게 풀어 놔 주는데 별로 붙잡아 매어서 기르는 버릇을 안 해, 말은. 그저 이렇게 담 쌓아서 텃밭 하나 이렇게 놔서 내버리고. 그러면 ‘바령밧’, ‘바령밧’ 하는 게 그거야. 말들은 풀어서 기르면 말 오줌 싸고 똥 오줌 싸고 하면 그것이 거는 거야, 옛날은. 그러면 큰 밭들 동네 마소들, 마소 많은 집은 동네 마소들도 저 붙이려면 붙여라 하면 그리 ‘돌옴’ 지어서 놔버리지. 놔서 내버리면 겨울에 거기서 꼴 주고 그 밭에 살면서 오줌 싸고 똥 싸고 하고 나면 ‘바령밧’, ‘바령밧’ 해, 그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바령밧듸 곡석은 잘 뒈여근에 ᄉᆞ못 흥얼흥얼 조도 ᄇᆞᆯ리민 막 잘뒈고 허난. 아이고 이 바령밧듸 곡석도 좋아라. 경허주. 그건 바령 들임이라고. 바령, 바령 허여.
(‘바령밧’에 곡식은 잘 되어서 사뭇 흥얼흥얼 조도 밟으면 막 잘되고 하니까. 아이고 이 ‘바령밧’에 곡식도 좋더라. 그렇게 하지. 그건 ‘바령’ 들임이라고. ‘바령’, ‘바령’ 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ᄆᆞᆯ덜만 질롸난 밧이. 게민 바령밧듸 아무 디 올리 바령 들염서라 경허영.
(그 말들만 길렀던 밭이. 그러면 ‘바령밧’에 아무 데 올해 ‘바령’ 들이고 있더라 그렇게 해서.)
조사자
아까 다섯 집이 ᄀᆞ치 돌아가멍.
(아까 다섯 집이 같이 돌아가면서.)
제보자
‘돌옴’ 짓음.
(‘돌옴’ 짓기.)
조사자
‘돌옴’ 짓음?
(‘돌옴’ 짓기?)
제보자
응. 돌옴 짓어근에 쉐 ᄀᆞ꾸레 가.
(응. ‘돌옴’ 지으면서 소 가꾸러 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오늘은 느네 강 ᄀᆞ꾸민 또 닐은 요펜 집이서 강 ᄀᆞ꾸고. 또 딴 집이서 강 ᄀᆞ꾸고 그 쉐 임제마다 돌아가멍.
(오늘은 너희가 가서 가꾸면 또 낼은 요편 집에서 가서 가꾸고. 또 다른 집에서 가서 가꾸고 그 소 임자마다 돌아가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경허난 돌옴 짓엇젠 허는 거. 돌아가멍 ᄀᆞ꾸는 게.
(그거 그러니까 ‘돌옴’ 지었다고 하는 거. 돌아가면서 가꾸는 게.)
남원읍 태흥리/들일/
2019년
조사자
그다음에 말 종류는 어떤 종류, 어떤 종류 잇어마씨? 말도 색깔에 따라 크기에 따라 다릅니께. 색깔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잇수과?
(그다음에 말 종류는 어떤 종류, 어떤 종류 있어요? 말도 색깔에 따라 크기에 따라 다르잖아요. 색깔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있습니까?)
제보자
색깔에 따라 부르는 말은 엇어. 웅매민 웅매 저, 웅매엔 헌 건 수컷ᄀᆞ랑 웅매. ᄌᆞ매엔 헌 건 암컷ᄀᆞ라 ᄌᆞ매.
(색깔에 따라 부르는 말은 없어. 수말이면 수매 저, 수말이라고 한 건 수컷보고 수말. 암말이라고 한 건 암컷보고 암말.)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색 따라근에 무시거여 무시거여 부르는 이름 그런 건 우리 안 들어봣어.
(색 따라서 무엇이다 무엇이다 부르는 이름 그런 건 우리 안 들어봤어.)
남원읍 태흥리/들일/
2019년
조사자
말은 주로 어떵헐 때 사용허는 거마씨?
(말은 주로 어떻게 할 때 사용하는 거예요?)
제보자
젤 어떵헐 때 사용허느냐 허면 ᄆᆞᆯ은 촐 비여 놩 날라올 때 사용허고 저 밧 ᄇᆞᆯ릴 때. 옛날엔 조를 좁씨 삐여 놩 막 다려. 다려사 이 조가 흥글어불지 안 헌 덴 조 남뎅이 나가민 흥걸어 불지 안헌덴 막 씨 삐여낭 막 텡텡 다려.
(젤 어떻게 할 때 사용하느냐 하면 말은 꼴 베어 놔서 나를 때 사용하고 저 밭 밟을 때. 옛날엔 조를 좁씨 뿌려 놔서 막 다져. 다져야 이 조가 흔들어버리지 않는다고 조 줄기 나가면 흔들어 버리지 않는다고 막 씨 뿌려놓고 막 탱탱 다져.)
조사자
응, 응.
(응, 응.)
제보자
경허민 ᄀᆞ문 때쯤은 강 검질메젠 허민 검질메기가 궂어이. 텡텡헤노난.
(그러면 가문 때쯤은 가서 김매려고 하면 김매기기 궂어. 탱탱해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헤도 좁씨 ᄃᆞᆯ아나지 안허게 그걸 막 ᄇᆞᆯ려. 게난 그런 때 필요헌 거.
(그래도 좁씨 달아나지 않게 그걸 막 밟아. 그러니까 그런 때 필요한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허민 테우리, 테우리 허멍 그땐 ᄆᆞᆯ 임제가 ᄆᆞᆯ ᄋᆢ라 개 헤영 허민 그 테우리 나시 밥허젠 허민 고기 구워 놓고 엿날 그 곤밥 곤밥 허멍 ᄊᆞᆯ밥허여 놓고, 고기 구워 놓고.
(그러면 ‘테우리, 테우리’ 하면서 그땐 말 임자가 말 여러 개 해서 하면 그 ‘테우리’ 몫 밥하려고 하면 고기 구워 놓고 옛날 그 ‘곤밥’, ‘곤밥’ 하면서 쌀밥해 놓고, 고기 구워 놓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허영 앗아가.
(그래서 가져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테우리영 허멍.
(‘테우리’라고 하면서.)
조사자
ᄆᆞᆯ 봐주는 사름?
(말 봐주는 사람?)
제보자
ᄆᆞᆯ 임제가 테우리라.
(말 임자가 ‘테우리’야.)
조사자
ᄆᆞᆯ 임제가 테우리라?
(말 임자가 ‘테우리’야?)
제보자
응. 게민 열 집이고, 스무 집이고 가민 ᄒᆞ루 ᄒᆞᆫ 번은 그 밥을 얻어먹주. 겐 그전인 밧딜 헤 가이. 테우리 나시 밥이엔 헹 가민 하르방이 영 받앙 앚앙 밥을 영 이레저레 ᄆᆞᆫ 케우려.
(응. 그러면 열 집이고, 스무 집이고 가면 하루 한 번은 그 밥을 얻어먹지. 그래서 그전엔 밭에 해 가. ‘테우리’ 몫 밥이라고 해서 가면 할아버지가 이렇게 받아서 밥을 이렇게 이리저리 모두 고수레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허영 케우려 두곡 영 반찬 같은 거나 뭣이라도 헹 가면 ᄆᆞᆫ 튿으멍 케우려뒁 밥을 먹어신디.
(그렇게 해서 고수레해 두고 이렇게 반찬 같은 거나 무엇이라도 해서 가면 모두 뜯으면서 고수레해 두고 밥을 먹었는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오래영 신식 뒈난 것도 밧듸서 안 헤영 집일 꼭 헤 가, 집이.
(오래되어서 신식 되니까 그것도 밭에서 안 하고 집엘 꼭 해 가, 집에.)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게건 아이구 이젠 벨 식 다 나. 영허난 무사 말이과 허난, 게도 밧듸 강 허민 그 ᄆᆞ쉬 보는 아이덜도 그 곤밥 ᄒᆞᆫ 직 얻어먹을 거 아니냐? 허지만은 이제 집이 아져가 불민 ᄆᆞ쉬 보는 사름은 입이 보영헌다.
(그러면 아이고 이젠 별 식 다 나. 이렇게 하니까 왜 말입니까 하니까, 그래도 밭에 가서 하면 그 마소 보는 아이들도 그 쌀밥 한 숟가락 얻어먹을 거 아니냐? 하지만은 이제 집에 가져가 버리면 마소 보는 사람은 입이 뽀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