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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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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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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태흥리/ 들일/ 2019년

조사자
  • 전번이도 ᄒᆞᆫ 번 ᄀᆞᆯ아주긴 헤신디 숫 허는 건 어떵 허는 것과?
  • (저번에도 한 번 말해주긴 했는데 숯 하는 건 어떻게 하는 겁니까?)
제보자
  • 숫은이 막 구뎅이 저 산에 강 보민, 고사리 꺼끄레 이젠 경 엇어도 우리 그 전이 강 보민 구뎅이가 막 지프게 파, 이만큼, 막 지프게 파 놩. 남 요만썩 ᄍᆞᆯ르메, 그 숫 남, ᄎᆞ남. 우리 홀목보담 ᄉᆞᆯ진 거.
  • (숯은 막 구덩이 저 산에 가서 보면, 고사리 꺾으러 이젠 그렇게 없어도 우리 그 전에 가서 보면 구덩이를 막 깊게 파, 이만큼, 아주 깊게 파 놔서. 나무 요만큼씩 잘라, 그 숯 나무, 참나무. 우리 손목보다 살찐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또 ᄀᆞ늘아야 우리 홀목이라. 요만썩 질게 헤 놩 숫 그, 숫 묻나, 묻나 허는 거 말만 들엇주, 그걸 ᄆᆞᆫ딱 재여 놓넨.
  • (또 가늘어야 우리 손목이야. 요만큼씩 길게 해놔서 숯 그, 숯 묻는다, 묻는다 하는 거 말만 들었지, 그걸 모두 쟁여 놓는다고.)
조사자
  • 구뎅이에.
  • (구덩이에.)
제보자
  • 응, 구뎅이에 재여 놔근에 이젠 이 앞으로 굴뚝 내고 저 두우로 내 나갈 디, 경 안 허민 불이 꺼 부난 내 나갈 궁기 트고 앞으로 불 때는 궁기 터근에 경허영 흑 씨와 나근에 흑으로 막 묻어.
  • (응, 구덩이에 쟁여 놔서 이젠 이 앞으로 굴뚝 내고 저 뒤로 연기 나갈 데, 그렇게 안 하면 불이 꺼져 버리니까 연기 나갈 구멍 트고 앞으로 불 때는 구멍 터서 그래서 흙 씌우고 나서 흙으로 막 묻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묻어근에 흑 탁 더퍼근에 일로 불 탁 터 놓민 우이 것도 카고 아래 것도 카고 경헤가민 거자 불부뜨는 줄 알아가민 우로 강 꼰꼰꼰꼰 흑을 ᄇᆞᆯ라줘.
  • (묻어서 흙 탁 덮어서 이리로 불 탁 터 놓으면 위의 것도 타고 아래 것도 타고 그렇게 해가면 거의 불붙는 줄 알면 위로 가서 ‘꼰꼰꼰꼰’ 흙을 밟아줘.)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ᄇᆞᆯ랑 딱 ᄇᆞᆯ라 불민 그 불이 꺼지는 거주게. 경허영 불 꺼지민 그날 처녁 불 다 꺼져신가 헹 뒷날ᄁᆞ장 불 잇넨 허멍 ᄒᆞ루, 오널 강 불 껏다근에, 오널 저물아 갈 때 불 끄민 내일 ᄒᆞ루 살앙 모리사 강 그걸 파. 숫 파레, 숫 파레 허멍. 숫 파는 디 ᄒᆞᆫ디 ᄄᆞ라 가고, 경허영 우리 어무니네 강 보민 그 구뎅이 영 헤싸놓민.
  • (밟아서 딱 밟아 버리면 그 불이 꺼지는 거지. 그렇게 해서 불 꺼지면 그날 저녁 불 다 꺼졌나 해서 뒷날까지 불 있다고 하면서 하루, 오늘 가서 불 껐다가, 오늘 저물어 갈 때 불 끄면 내일 하루 살아서 모레야 가서 그걸 파. 숯 파러, 숯 파러 하면서. 숯 파는 데 함께 따라 가고, 그렇게 해서 우리 어머니네 가서 보면 그 구덩이 이렇게 헤쳐 놓으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불 다 부떵 칸 것도 잇고 숫 잘 뒌 거 다 칸 왕셍이 숫이 뒈고 경 안 헌 건 숫 안 뒈근에 덜 칸 것이 하.
  • (불 다 붙어서 탄 것도 있고 숯 잘 된 거 다 타서 ‘왕셍이’ 숯이 되고 그렇게 안한 건 숯 안 돼서 덜 탄 것이 많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민 또 다른 것에 또.
  • (그러면 또 다른 것에 또.)
조사자
  • 한 번 더?
  • (한 번 더?)
제보자
  • 응, ᄒᆞᆫ 번 더. 우린 그런 거 판 묻는 것도 안 보고 숫 멘드는 걸 안 봣주. ᄀᆞᆮ는 거 들은 거뿐이라 이건.
  • (응, 한 번 더. 우린 그런 거 파서 묻는 것도 안 보고 숯 만드는 걸 안 봤지. 말하는 거 들은 거뿐이야 이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ᄀᆞᆮ는 거 말 들은 거뿐이라. 경허민 고사리 꺼끄레 강 보민 산터카부덴 허단 보민 그것이 숫 구워난 구뎅이.
  • (말하는 거 말 들은 거뿐이야. 그러면 고사리 꺾으러 가서 보면 묘광일까봐 하다 보면 그것이 숯 구웠던 구덩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거, 이거 뭐 헤난 디과 물으민 숫 묻어난 숫 구뎅이 아니냐 경허여.
  • (이거, 이거 뭐 했던 데입니까 물으면 숯 묻었던 숯 구덩이 아니냐 그렇게 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움막움막 들어간 디가 잇어. 겐디 요즘은 그런 거 엇어, 숫 안 묻엉.
  • (움푹움푹 들어간 데가 있어. 그런데 요즘은 그런 거 없어, 숯 안 묻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영 그 전인 이 남 헤도 장이 사낫어이.
  • (그렇게 해서 그 전엔 이 나무도 해도 장에서 샀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저 가시리 사름덜 숫 ᄑᆞᆯ레이.
  • (저 가시리 사람들 숯 팔러.)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저 어웍 헤다근에 영 여장, 여장 톡허게시리 헤 놩 숫 잘리 만들앙 요만씩 만들앙.
  • (저 억새 해다가 이렇게 엮어서, 엮어서 톡하게끔 해 놔서 숯 자루 만들어서 요만씩 만들어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것에 헹 숫 졍 오랑 세 포씩 졍 오랑 허민 ᄒᆞᆫ 포에 그때 돈 무신 이십 원씩 헤신가, 삼십 원씩 헤신가, 경헨. 이 가시리 사름덜은 가시리 성읍리 엿날엔 숫만 묻으렌 허난 숫만 묻어근에 겨울 들민 숫 ᄑᆞᆯ레 막 오라.
  • (그것에 해서 숯 져 와서 세 포씩 져 와서 하면 한 포에 그때 돈 무슨 이십 원씩 했나, 삼십 원씩 했나, 그렇게 해서. 이 가시리 사람들은 가시리, 성읍리 옛날엔 숯만 묻으라고 하니까 숯만 묻어서 겨울 되면 숯 팔러 막 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매 집이 오랑 숫 사렌 ᄀᆞᆮ고. 엿날엔 숫이 어려울 때난.
  • (집집마다 와서 숯 사라고 말하고. 옛날엔 숯이 어려울 때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민 ᄎᆞ남 숫 사민 헤 먹을 때는 그것이 불 오래, 질기게 가난게.
  • (그러면 참나무 숯 사면 해 먹을 때는 그것이 불 오래, 질기게 가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겨난 숫 삽서, 숫 삽서 허영 숫 ᄑᆞᆯ레 오민 ᄒᆞᆫ 포 사는 사름, 두 포 사는 사름 경허여. 웃드리 사름덜이 대개 숫 ᄑᆞᆯ레 하영 오라난. 그건 알아져.
  • (그러니까 숯 사세요, 숯 사세요 하면서 숯 팔러 오면 한 포 사는 사람, 두 포 사는 사람 그렇게 해. ‘웃드리’ 사람들이 대개 숯 팔러 많이 왔었어. 그건 알 수 있어.)
조사자
  • 응.
  • (응.)

남원읍 태흥리/ 들일/ 2019년

제보자
  • 짇을거 허는 거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 (땔감 하는 거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조사자
  • 기억에 남는 거 무신 그 낭 지레 뎅겨난 거, 솔입 걷으레 뎅겨난 거 그거. ᄂᆞ물 캐레, 이땅 봄 나민 드릇ᄂᆞ물 캐러 뎅기다근에 마농 캐러 뎅기당 그거. 그 두리난 장난이주게. 그 무신 먹어 볼 것도 엇인 거라, 뼁이엔 헌 건이.
  • (기억에 남는 거 무슨 그 나무 지러 다녔던 거, 솔가리 걷으러 다녔던 거 그거. 나물 캐러, 있다가 봄 나면 들나물 캐러 다니다가 마늘 캐러 다니다가 그거. 그 어리니까 장난이지. 그 무슨 먹어 볼 것도 없는 거야, 삘기라고 한 건.)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뼁이 헹 뼁이치기 허단 오고. 경헤난 거 원 그거라. 재미난 거 엇어, 우리 두린 때 살아봐도 옛날이라부난, 어렵게 살아부난.
  • (삘기 해서 삘기치기 하다가 오고. 그렇게 했던 거 원 그거야. 재미있는 거 없어, 우리 어린 때 살아봐도 옛날이라서, 어렵게 살아버리니까.)
조사자
  • 짇을거 중에서는 어떤 거 허는 게 젤 힘들어 게민?
  • (땔감 중에서는 어떤 거 하는 게 젤 힘들어 그러면?)
제보자
  • 풀 검질 비는 게 힘들어. 풀 검질이엔 헌 건이 팔월 나민 이 에염에, 질레에 검질이 덤방허여. 게민 그것 강 막 비여근에, 비영 ᄆᆞᆯ려근에 집이 왕 눌엇다근에 겨울에, 봄 나가민 이제 오월 장마 때가 제일 짇을거 어렵주게.
  • (풀 검불 베는 게 힘들어. 풀 검불이라고 한 건 팔월 나면 이 옆에, 길에 김이 ‘덤방’해. 그러면 그것 가서 막 베어서, 베어서 말려서 집에 와서 가렸다가 겨울에, 봄 나가면 이제 오월 장마 때가 제일 땔감 어렵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마는 팍팍 지고 불 ᄉᆞᆷ아사 밥은 헹 먹을 거난.
  • (장마는 팍팍 지고 불 때야 밥은 해서 먹을 거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때 오월 장마에 짇을거엔 허멍 솔입 걷어당 잔뜩 데며. 데며근에 물 안 들게 데미고. 글후제 그자 풀 검질도 비어당 데명 놧당 그것도 짇고 기자 남도 지어당 짇고 경허멍 살안. 우린 그거 겨울에. 이 소, ᄆᆞ쉬 하영 질루는, 소 하영 질루는 사름은 그 촐 헤다근에 그 쉐 멕이민 반도 안 먹어이.
  • (그때 오월 장마에 땔감이라고 하면서 솔가리 걷어다가 잔뜩 쟁여. 쟁여서 물 안 들게 쟁이고. 그 후에 그저 풀 검불도 베어다가 쟁여 놨다가 그것도 때고 그저 나무도 져다가 때고 그렇게 하면서 살았어. 우린 그거 겨울에. 이 소, 마소 많이 기르는, 소 많이 기르는 사람은 그 꼴 해다가 그 소 먹이면 반도 안 먹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민 그 쉐머력에 검질 확확 언줭 짇으민 불을 때민 우리ᄀᆞ치 짇을거 허렌 안 뎅겨.
  • (그러면 그 ‘쉐머력’에 검불 확확 그러모아서 때면 불을 때면 우리 같이 땔감 하러는 안 다녀.)
조사자
  • 쉐 먹단 남은 거?
  • (소 먹다 남은 거?)
제보자
  • 응, 쉐 먹당 남아, 하영 남아.
  • (응, 소 먹다 남아, 많이 남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고사리도 안 먹고 그디 어욱 든 것도 안 먹고, 곤 것만 ᄀᆞᆯ려 먹엉 내불민 그거 언주어다근에 불 ᄉᆞᆷ앙, 부제칩이 짇을거 허레 안 뎅기지. 우리ᄀᆞ치 엇인, 쉐 엇인 사름덜.
  • (고사리도 안 먹고 거기 억새 든 것도 안 먹고, 고운 것만 가려 먹어서 내버리면 그거 그러모아서 불 때서, 부잣집에 땔감 하러 안 다니지. 우리같이 없는, 소 없는 사람들.)
조사자
  • 아까 무신거 쉐머력에?
  • (아까 무엇 ‘쉐머력’에?)
제보자
  • 쉐머력.
  • (‘쉐머력’.)
조사자
  • 머력은 무신거?
  • (‘머력’은 뭐?)
제보자
  • 쉐 멘 머력에, 이 쉐 메민 그 머력.
  • (소 맨 머리에, 이 소 매면 그 머리.)
조사자
  • 머력이 쉐 멘 옆에, 앞에?
  • (‘머력’이 소 맨 옆에, 앞에?)
제보자
  • 앞에.
  • (앞에.)
조사자
  • 앞에.
  • (앞에.)
제보자
  • 이것이 쉐 메면 촐을 이 앞으로 줘사 먹을 거 아니. 경허민 먹고정헌 것만 쉐 꼴만 ᄀᆞᆯ령 먹지, 고사리 안 ᄀᆞᆯ려 먹지, 그디 어웍 든 것도 안 ᄀᆞᆯ려 먹지 허민 그 어웍 든 거영 고사리영 영영 주둥이 영영 허멍 거 맛 존 것만 ᄀᆞᆯ령 먹엉 밀령 내불메. 그거, 그거 언주어당 짇어. 부제칩이 사름덜.
  • (이것이 소 매면 꼴을 이 앞으로 줘야 먹을 거 아니. 그러면 먹고 싶은 것만 소 꼴만 가려서 먹지, 고사리 안 가려 먹지, 거기 억새 든 것도 안 가려 먹지 하면 그 억새 든 거랑 고사리랑 이렇게 이렇게 주둥이 이렇게 이렇게 하면서 그거 맛 좋은 것만 가려서 먹어서 밀려서 내버려. 그거, 그거 그러모아다 때. 부잣집 사람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거 언줘당 짇는 따문에 짇을거 허레 뎅기는 거 뭐 몰라, 부제칩이 사름덜은. 게고 조롬으론 쉐똥 걸름 그 똥 싸 논 거, 아무날은 저 쉐걸름 터사 허컬, 터사 허컬 헌 건, ᄒᆞᆫ 메틀 ᄒᆞᆫ 댓새 쉐 먹어가고 일론 똥 싸 가민 이디가 쉐똥이 이만은 헤 가민 그거 ᄆᆞᆫ 통시더레 터 놔. 게민 놉 빌어근에 부제칩이덜은 그거 ᄆᆞᆫ 통시레 터 놧다근에 쎅영 보리 갈고 경헷주.
  • (그거 그러모아다 때는 때문에 땔감 하러 다니는 거 몰라, 부잣집의 사람들은. 그리고 뒤론 소똥 거름 그 똥 싸 놓은 거, 아무 날은 저 소두엄 떠야 할걸, 떠야 할걸 한 건, 한 며칠 한 닷새 소 먹여가고 이리론 똥 싸 가면 여기가 소똥이 이만큼은 해 가면 그거 모두 돼지우리에 떠놔. 그러면 놉 빌어서 부잣집들은 그거 모두 돼지우리에 떠 놨다가 썩혀서 보리 갈고 그랬지.)

남원읍 태흥리/ 들일/ 2019년

조사자
  • 이번엔 사냥허는 거예. 아까 ᄒᆞ꼼 ᄀᆞᆯ아줘신디 사냥은 주로 무신거, 사농?
  • (이번엔 사냥하는 거요. 아까 조금 말해줬는데 사냥은 주로 무엇, 사냥?)
제보자
  • 사농게.
  • (사냥.)
조사자
  • 사농헐 때는?
  • (사냥할 때는?)
제보자
  • 사농헐 때는 우리가 영, 우린 개도 안 질루고 사농헐 사름도 엇곡 허난 아니 허주마는이, 이땅 영 들에 뎅기단 보면은 개 ᄃᆞᆯ앙 가는 거라이. 그 꿩 사농허젠 ᄃᆞᆯ앙 가면은 ᄀᆞ만히 보면 동산에 강 갠, 개가 말 잘 알아들어. 개가 막 가근에 어드레 강 뎅기당 그 새끼 낳젠 앚은 것덜 영영 막 코, ᄒᆞᄊᆞᆯ 허민 개코엔 허지 안 허여. 막 내 맞춰근에 강 뎅기당 보민 꿩 신 디 갈 거 아니? 허민 꿩은 ᄇᆞᆯ써 ᄂᆞ는 거라, ᄂᆞ는 거.
  • (사냥할 때는 우리가 이렇게, 우린 개도 안 기르고 사냥할 사람도 없고 하니까 안 하지마는, 이따 이렇게 들에 다니다 보면 개 데리고 가는 거야. 그 꿩 사냥하려고 데리고 가면 가만히 보면 동산에 가서 개는, 개가 말 잘 알아들어. 개가 막 가서 어디로 가서 다니다가 그 새끼 낳으려고 앉은 것들 이렇게 이렇게 막 코, 조금 하면 개코라고 하지 않아. 막 냄새 맡아서 가서 다니다 보면 꿩 있는 데 갈 거 아니? 하면 꿩은 벌써 나는 거야, 나는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저디 먼 동산에 앗당 사름은 ᄂᆞᆫ다 허여. 꿩 ᄂᆞᆫ덴.
  • (저기 먼 동산에 가서 사람은 난다 해. 꿩 난다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ᄂᆞᆫ다, ᄂᆞᆫ다, ᄂᆞᆫ다 헤 가민 그거 베리멍 막 개가 헹편엇이 ᄃᆞᆯ아이. 게민 꿩도 풍언은 풍언이라. 높은 낭에 강 앚아 불민 그 아래 강 개가 아멩 들러쿼도 못 물 건디 개가 저 끗더레 나무에 높은 나무에 앚아도 개가 가민 또 노랭 ᄃᆞᆯ아. ᄂᆞᆯ아. 개가 ᄒᆞᄊᆞᆯ 허민 꿩이 ᄂᆞᆯ당도 지치민 앞더레 돌아온다 허는 게 그거라이. ᄂᆞᆯ당 버치민 알러레 아무 디라도 탁 앚으민 그땐 강 무는 거라.
  • (난다, 난다, 난다 해 가면 그거 보면서 막 개가 형편없이 달려. 그러면 꿩도 ‘풍언’은 ‘풍언’이야. 높은 나무에 가서 앉아 버리면 그 아래 가서 개가 아무리 날뛰어도 못 물 건데 개가 저 끝에 나무에 높은 나무에 앉아도 개가 가면 또 놀라서 달려. 날아. 개가 조금 하면 꿩이 날다가도 지치면 앞으로 돌아온다 하는 게 그거야. 날다가 부치면 아래로 아무 데라도 탁 앉으면 그땐 가서 무는 거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개가 그 꿩 ᄒᆞ나 ᄂᆞᆯ민 그 꿩 물어올 때ᄁᆞ지 막 쫓아. 나무에 앚아도 가. 나무에 앚앙 막 헤가민 그 꿩이 그 나무에 앚앗당 그냥 ᄀᆞ만이 앚아시민 안 물 건디 또 ᄂᆞᆯ아. ᄂᆞᆯ당 보민 지치민 어디 나무인지 어드렌지 몰랑 알러레 앚을 거 아니? 게민 그때 무는 거라. 게민 ᄂᆞᆫ다 허민 그 개가 기자 그 ᄂᆞᆫ다 소리 들으멍 어느ᄁᆞ장이라도 ᄃᆞᆯ아, 그 개가. 경 ᄃᆞᆮ당 그 꿩을 물어 와. 사농 잘허는 거는 경헹 물곡 경 안 허는 건 기자 어디 강 뎅기당 ᄒᆞ나, ᄒᆞ루 ᄒᆞ나 못 봉가오는 게 일이고. 경허민 개도 영 보당 아 요건 개 사농이나 잘험 직허다. 개도 보면은.
  • (개가 그 꿩 하나 날면 그 꿩 물어올 때까지 막 쫓아. 나무에 앉아도 가. 나무에 앉아서 막 해가면 그 꿩이 그 나무에 앉았다가 그냥 가만히 앉았으면 안 물 건데 또 날아. 날다 보면 지치면 어디 나무인지 어디인지 몰라서 아래 앉을 거 아니? 그러면 그때 무는 거야. 그러면 난다 하면 그 개가 그저 그 난다 하는 소리 들으면서 어디까지라도 달려, 그 개가. 그렇게 달리다가 그 꿩을 물어 와. 사냥 잘하는 거는 그렇게 해서 물고 그렇게 안 하는 건 그저 어디 가서 다니다가 하나, 하루 하나 못 주워오는 게 일이고. 그러면 개도 이렇게 보다가 아, 요건 개 사냥이나 잘할 것 같다. 개도 보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요건 어진 게 어떵 사농도 못 허켜.
  • (요건 어진 것이 어떻게 사냥도 못하겠다.)
조사자
  • 하하.
  • (하하.)
제보자
  • 겨고 ᄒᆞᄊᆞᆯ 영 허당 개가 ᄃᆞᆫᄃᆞᆫ헌 건 베리면 아, 이건 사농이 잘험 직 허다.
  • (그리고 조금 이렇게 하다가 개가 단단한 건 보면 아, 이건 사냥이 잘할 듯하다.)

남원읍 태흥리/ 들일/ 2019년

조사자
  • 주로 그믄 꿩을 주로, 사농허면 주로 꿩이과?
  • (주로 그러면 꿩을 주로, 사냥하면 주로 꿩입니까?)
제보자
  • 꿩인디 꿩허고 노리.
  • (꿩인데 꿩하고 노루.)

남원읍 태흥리/ 들일/ 2019년

조사자
  • 아, 노리도 헙니까?
  • (아, 노루도 합니까?)
제보자
  • 응, 옛날엔 노리도 허연. 게민 노리허고 이 저 꿩은이 옛날에 막 높은 자리만 쓴덴 헌다. 꿩도 어렵고 노리도 어렵고 허난 높은 제헐 때만 그런 때만 쓴덴 허여 이건. 만일에 우리가 개인으로 잇당 어디 토신제헐 때 산제 지낼 때 그런 때.
  • (응, 옛날엔 노루도 했어. 그러면 노루하고 이 저 꿩은 옛날에 막 높은 자리만 쓴다고 한다. 꿩도 어렵고 노루도 어렵고 하니까 높은 제할 때만 그런 때만 쓴다고 해 이건. 만일에 우리가 개인으로 있다가 어디 토신제할 때 산제 지낼 때 그런 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딱 헤놧당 그런 때 제숙으로.
  • (딱 해놨다가 그런 때 제육으로.)
조사자
  • 노루는 어떻게 잡아? 노루도 개로?
  • (노루는 어떻게 잡아? 노루도 개로?)
제보자
  • 개로. 암만 노리가 뛴덴 헤도 얼마 못 뛰는 거라. 개로 잡아.
  • (개로. 아무리 노루가 뛴다고 해도 얼마 못 뛰는 거야. 개로 잡아.)
조사자
  • 아, 총 쏘아근에 잡아?
  • (아, 총 쏘아서 잡아?)
제보자
  • 총 안 쏘아, 개. 저 엿날엔 총 엇어낫어.
  • (총 안 쏘아, 개. 저 옛날엔 총 없었어.)
조사자
  • 무장 개로.
  • (무조건 개로.)
제보자
  • 개로 기자 꿩 사농, 노리 사농헌 디, 경헌디 노리가 멧 개 경 잡아져게? 노리 멧 개 못 잡앙 막 겨울 들엉 굶엉 해변이 ᄂᆞ려온 거나, ᄌᆞᆫᄌᆞᆫ헌 것덜 기자 뛰지 못 허는 것덜 그런 거나.
  • (개로 그저 꿩 사냥, 노루 사냥했는데, 그런데 노루가 몇 개 그렇게 잡을 수 있어? 노루 몇 개 못 잡아서 막 겨울 들어서 굶어서 해변에 내려온 거나, 자잘한 것들 그저 뛰지 못하는 것들 그런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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