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남원읍 태흥리/들일/
2019년
조사자
촐 비는 게 젤 힘들엉예?
(꼴 베는 게 젤 힘들어요?)
제보자
어, 촐 비는 게 젤 힘들어.
(어, 꼴 베는 게 젤 힘들어.)
조사자
할무니 헤난 거, 촐 빌 때 헤난 거 재미난 말 잇이민 ᄀᆞᆯ아줍서.
(할머니 했던 거, 꼴 벨 때 했던 거 재미있는 말 있으면 말해주세요.)
제보자
재미난 말 엇어, 우린 촐 무끄레만 뎅기고.
(재미있는 말 엇어, 우리 꼴 묶으러만 다니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촐 무끄레 강 재미나게 ᄀᆞᆯ은 건 촐 무끄멍 촐 무껑 내치민 또 ᄒᆞᆫ밧더레 모다다 놔사 눌 거주, 누난 촐 날르다근에 점심 때 뒈난, 야, 왕 점심덜 먹어불라. 점심 ᄎᆞᆯ리난. ᄀᆞ만 십서, 영 거펑치 신 디가 잇어이, 허난.
(꼴 묶으러 가서 재미있게 말하는 건 꼴 묶으면서 꼴 묶어서 내치면 또 한군데 모여 놔야 가릴 거지, 가리니까 꼴 나르다가 점심 때 되니까, 야, 와서 점심들 먹어라, 점심 차리니까. 가만히 계세요, 이렇게 ‘거펑치’ 있는 데가 있어, 하니까.)
조사자
거펑치가 뭐?
(‘거펑치’가 뭐?)
제보자
거펑치가 영 굴렝이.
(‘거펑치’가 이렇게 구렁.)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게난 영 높은 디 산에 왕 점심 먹어 불라 허난에, 아이, ᄀᆞ만십서, 요 굴렁지 거 멧 단 헹 무껑 강 먹게, 어떵 더운 디레 따시 ᄂᆞ려옵니까 허멍. 게난 촐 날르단 하르방이 점심 ᄎᆞᆯ령 놔두난 쉔 오랑 ᄆᆞᆫ딱 먹어 분 거 아니?
(그러니까 이렇게 높은 데 산에 와서 점심 먹어 버려라 하니까, 아이, 가만 계세요, 요 구렁 거 몇 단 해서 묶어서 가서 먹게, 어떻게 더운 데로 다시 내려옵니까 하면서. 그러니까 꼴 나르다가 할아버지가 점심 차려서 놔두니까 소는 와서 모두 먹어 버린 거 아니?)
조사자
아이고.
(아이고.)
제보자
먹어 부난 야 느네덜 밥 먹어 불라 헐 때 먹지 소 다 들러먹어 부난 오널 점심 굶엉 어떵 헐 거니, 허난, 아이고 내붑서게. 원 우리 재미난 거 엇주만 하르방 막 저들멍 겐 ᄂᆞᆷ의 고구마 파단 군 거라.
(먹어버리니까 야 너희들 밥 먹어 버려라 할 때 먹지 소 다 들어먹어 버리니까 오늘 점심 굶어서 어떻게 할 거니, 하니까, 아이고 내버리세요. 원 우리 재미있는 거 없지만 할아버지 막 걱정하면서 그래서 남의 고구마 파다가 구운 거야.)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밧듸 고구마 심은 거 시난 파단 궝 이거라도 하나썩 먹으라. 배고팡 오널 저물앙 어떵 헨 살 거니. 멀어부난 집이 점심 먹으레 못 오지. 걸엉 뎅기고 헐 때난. 이디서 저 산 바레지는 디 잇잖아, 그디서 걸엉 이디 가곡 오단 보민 어둑어 불걸.
(밭에 고구마 심은 거 있으니까 파다가 구워서 이거라도 하나씩 먹어라. 배고파서 오늘 저물도록 어떻게 해서 살 거니. 멀어버리니까 집에 점심 먹으러 못 오지. 걸어서 다니고 할 때니까. 여기서 저 산 보이는 데 있잖아, 거기서 걸어서 여기 가고 오다 보면 어두워 버릴걸.)
조사자
맞아.
(맞아.)
제보자
겨난 점심 굶언. 우리 원 그때 ᄒᆞᆫ 번 무시거 헤낫주. 촐 무끄는 것에 재미나고 거시기 헌 건 엇어. 못 젼디난이.
(그러니까 점심 굶었어. 우리 원 그때 한 번 뭐 했었지. 꼴 묶는 것에 재미있고 거시기 한 건 없어. 못 견디니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거 다 무꺼사지 날라다 놓민 눌어사지.
(그거 다 묶어야지 날라다 놓으면 가려야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허단 보민 손 빨른 사름 가민 ᄀᆞ치 ᄀᆞ치 재기 헤영 오고. 손이나 ᄒᆞᄊᆞᆯ 뜬 사름은 가민 어둑아, 어둑아. 열 사름 빈 거 ᄒᆞᆫ 다섯 사름 가민 어둑아 벼. 낫으로 열 사름 빈 거 다섯 사름 가민 그거 무끄고 날라다 놓고 ᄒᆞᆫ 밧듸. 날라다 놓고 무끄고 헤사. 겨고 또 그거 물 안 들게 눌고 경허단 보민 어둑아 부는 거라. 무끔만 허는 건 낮 전 다 무끄는디 낮 전 무꺼 놩 낮 후젠 그거 ᄆᆞᆫ ᄒᆞᆫ 밧듸 날라다 놔야지. 또 눌어야 허지이. 눌민 이제 또 옆이서 줄 비영 그거 ᄆᆞᆫ 얽어 뒁 ᄇᆞ름 불민 뒈싸 불카부덴 돌 허멍 다 뭐 지둘뢍. 촐 열 사름 빈 거민 ᄒᆞᆫ 눌에 다 눌지도 못허여. 두 눌이나 경 눌어가고 허단 보민 왁왁 어둑아. 겨민 촐 무끄는 사름은 똑 낫질 허는 사름과 ᄀᆞ치 품 주고 경 허여.
(그러다 보면 손 빠른 사람 가면 같이 같이 재게 해서 오고. 손이나 조금 느린 사람은 가면 어두워, 어두워. 열 사람 벤 거 한 다섯 사람 가면 어두워 버려. 벌낫을 열 사람 벤 거 다섯 사람 가면 그거 묶고 날라다 놓고 한 군데. 날라다 놓고 묶고 해야. 그리고 또 그거 물 안 들게 가리고 그러다 보면 어두워 버리는 거야. 묶기만 하는 건 오전에 다 묶는데 오전에 묶어 놔서 오우헨 그거 모두 한군데 잘라다 놔야지. 또 가려야지. 가리면 이제 또 옆에서 줄 꼬아서 그거 모두 얽어 두고 바람 불면 뒤집어 버릴까봐 돌 하면서 다 뭐 지질러서. 꼴 열 사람 벤 거면 한 가리에 다 가리지 못해. 두 가리나 그렇게 가려가고 하다 보면 왁왁 어두워. 그러면 꼴 묶는 사람은 꼭 낫질하는 사람과 같이 품삯 주고 그렇게 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ᄌᆞᆷ호미로 빈 것만 품 안 주주.
(호미로 벤 것만 품삯 안 주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무신 촐험에 재미나고 무시거허곤 엇어.
(그렇게 무슨 꼴하기에 재미있고 무엇하고는 없어.)
조사자
게민 기억에 남는 거?
(그러면 기억에 남는 거?)
제보자
원, 기억에 남는 거 그거. 우리 촐 무끄렝 뎅기는 거. 밤이 촐 무끄레 가젠 허민 걸어 뎅기는 따문에 이디서 걸어근에 가민, 그땐 ᄒᆞ꼼 걸음 잰 때라이. 두 시간이로 가 져시카?
(원, 기억에 남는 거 그거. 우리 꼴 묶으러 다니는 거. 밤에 꼴 묶으러 가려고 하면 걸어 다니는 때문에 여기서 걸어서 가면, 그땐 조금 걸음 잰 때야. 두 시간으로 갈 수 있었을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아침, ᄀᆞ만 시라. 네 시에 나상 걸으민 네 시, 다섯 시, 두 시간 반은 걸어야 가겠네.
(아침, 가만 있어라. 네 시에 나서서 걸으면 네 시, 다섯 시, 두 시간 반은 걸어야 가겠네.)
조사자
여섯 시 넘엉예? 동틀 때 뒈민.
(여섯 시 넘어서요? 동틀 때 되면.)
제보자
경허난 이디서 밤이 나상 걸어, 밤이.
(그러니까 여기서 밤에 나서서 걸어, 밤에.)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ᄃᆞᆯ 신 때 경헤도 걷기가 좋는디 ᄃᆞᆯ 엇인 땐 진짜. 이추룩 세멘 질이라도 헌 거민 허주마는. 경 안 허영 기자 가단 보민 울탕불탕허민 발 뒤창, 엎더지곡 아이고 첨. 경허민 멎어, 주인은. 주인은 그디서 멎어. ᄊᆞᆯ 아졍가고. 그디 가민 어디 저디 물 봉강 가근에 그 물 강 떠다 놓고. 허벅 아졍강 물 질어다 놧당 그디서 밥허여. 멎어근에 밤 멎어. 경허민 우리 일꾼덜만 올라갓다 ᄂᆞ려왓다 헐 거주.
(달 있을 때 그래도 걷기 좋은데 달 없을 땐 진짜. 이렇게 시멘트 길이라도 한 거면 하지마는. 그렇게 안 해서 그저 가다 보면 울퉁불퉁하면 발 뒤창, 엎어지고 아이고 첨. 그렇게 하면 머물러, 주인은. 주인은 거기서 머물러. 쌀 가져가고. 거기 가면 어디 저기 물 찾아 가서 그 물 가서 떠다 놓고. 허벅 가져가서 물 길어다 놨다가 거기서 밥해. 머물러서 밤 머물러. 그러면 우리 일꾼들만 올라갔다 내려왔다 할 거지.)
조사자
멎이는 게 그디 사는 거?
(‘멎이는’ 게 거기 사는 거?)
제보자
사는 거. ᄒᆞ룻밤이나 이틀 밤이나 그디 살아. ᄊᆞᆯ 아지고 뭐 반찬이사 뒌장, ᄂᆞ물 그것만 헹 가민 이디서 무시거 먹을 거 온 때랑 ᄉᆞᆼ키 헹 옵서. ᄉᆞᆼ키 헤여 오라 허는 게 ᄂᆞ물이나 헤영 ᄉᆞᆱ앙 그거 아졍 올라가민 그디서 ᄆᆞᆫ 밥헹 줘.
(사는 거. 하룻밤이나 이틀 밤이나 거기 살아. 쌀 가지고 뭐 반찬이야 된장 나물 그것만 해서 가면 여기서 무엇 먹을 거 온 때는 푸성귀 해서 오세요. 푸성귀 해 와라 하는 게 나물이나 해서 삶아서 그거 가져서 올라가면 거기서 모두 밥해서 줘.)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ᄊᆞᆯ은 ᄆᆞᆫ 미릿 아졍 올라갓다근에.
(쌀은 모두 미리 가져서 올라갔다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 어떵헨 그디서 밤을 멎냐 허면 촐 아시날 강 비여근에 그거 무꺼근에 담 싸듯 싸, 촐을. 경 집 짓엉 그 안에 누워.
(그렇게 어떻게 해서 거기서 밤을 머무느냐 하면 꼴 전날 가서 베어서 그거 묶어서 담 쌓듯 쌓아, 꼴을. 그렇게 집을 지어서 그 안에 누워.)
조사자
하하.
(하하.)
제보자
촐단 아래 누워.
(꼴단 아래 누워.)
조사자
아, 촐단 아래.
(아, 꼴단 아래.)
제보자
경헨 누웟단 뒷날 아침이 이젠 솟 아졍갓다근에 솟디서 불 ᄉᆞᆷ으멍 밥허영. 경 밥허영 내불민 우린 이디서 가멍 뭐 뭐 아졍오라 허민 기자 뒌장에 ᄂᆞ물 ᄉᆞᆱ은 거나 시민 아졍강. 겐 그거 뭐 반찬 아무것도 엇어. 뒌장에 ᄂᆞ물 ᄉᆞᆱ은 거라. 그거, 옛날에 경헨 살안.
(그렇게 해서 누웠다가 뒷날 아침에 이젠 솥 가져갔다가 불 때면서 밥해. 그렇게 밥해서 내버리면 우린 여기서 가면서 뭐 뭐 가져와라 하면 그저 된장에 나물 삶은 거나 있으면 가져가서. 그래서 그거 뭐 반찬 아무것도 없어. 된장에 나물 삶은 거야. 그거, 옛날에 그렇게 해서 살았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랑 잘 들어봐 어떵헨 살아시.
(이제랑 잘 들어봐 어떻게 해서 살았는지.)
조사자
게메예. 걸어 가렌 헤도 버쳥 못 가쿠다, 이제.
(그러게요. 걸어 가라고 해도 부쳐서 못 가겠습니다, 이제.)
제보자
아이구, 이젠 걸엉 뎅기렌 허민 못 걸어.
(아이구, 이젠 걸어 다니라고 하면 못 걸어.)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견디 ᄀᆞ만이 생각해 보민 이디서 네 시에 나사민, 네 시 전이라. 세 시쯤 나사서. 나상 가면 요 신흥, 신흥 ᄒᆞᆫ 이리쯤 가근에 허면은 그때ᄁᆞ장, 하여튼 다섯 시ᄁᆞ장 가야 뒐 거난에.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여기서 네 시에 나서면, 네 시 전이야. 세 시쯤 나서야. 나서서 가면 요 신흥, 신흥 한 이리쯤 가서 하면 그때까지, 하여튼 다섯 시까지 가야 될 거니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이디서 세 시에 나상 가진 거 닮다. 경헹 그디 가민 다섯 시 반으로 ᄋᆢ섯 시 뒈엇어. 경헨 그디 강 밥헤 놧이민 그 밥 먹엉 촐 괄아가민 무끄지도 못허고 강 인칙 무꺼사 그 촐을 다 날라다 놓민 눌어뒁 올 거난 막 인칙 가.
(여기서 세 시에 나서서 간 거 같다. 그렇게 해서 거기 가면 다섯 시 반으로 여섯 시 되었어. 그래서 거기 가서 밥해 놓았으면 그 밥 먹고 꼴 말라가면 묶지도 못하고 가서 일찍 묶어야 그 꼴을 다 날라다 놓으면 가려두고 올 거니까 아주 일찍 가.)
(어, 하루 말렸다가 뒷날 묶어서 그렇게 하는 거지. 그러면 그거 뜨지 않지. 말리지 않고 그냥 묶어 놓으면 떠.)
조사자
곰팡이 피어?
(곰팡이 피어?)
제보자
응, 곰팡이 펴. 경헤불민 ᄆᆞ쉬덜 잘 안 먹주게.
(응, 곰팡이 피어. 그래버리면 마소들 잘 안 먹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걸 ᄆᆞᆯ류와근에 바싹 ᄆᆞᆯ류왕 무꺼사 곰팡이 안 피여근에.
(그걸 말려서 바싹 말려서 묶어야 곰팡이 안 피어서.)
조사자
너미 ᄆᆞᆯ라도 안 뒈고?
(너무 말라도 안 되고?)
제보자
응, 너미 ᄆᆞᆯ라도 안 뒈고. 게난 오널 빈 거 낼 아침이 가면 낼 ᄒᆞ루 살앙 모레 아칙이 가면 아침 빈 것서부터 ᄎᆞᄎᆞᄎᆞ 무꺼 가.
(응, 너무 말라도 안 되고. 그러니까 오늘 벤 거 낼 아침에 가면 낼 하루 살아서 모레 아침에 가면 아침에 벤 것부터 차차차 묶어 가.)
조사자
아.
(아.)
남원읍 태흥리/들일/
2019년
조사자
이번엔 짇을거 헤난 거예. 짇을거는 보통 어떤 거, 어떤 거로 짇을거 헤낫수과?
(이번엔 땔감 했던 거요. 땔감은 보통 어떤 거, 어떤 거로 땔감 했었습니까?)
제보자
우리?
(우리?)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대부분은 검질도 비어당 짇주마는 솔입 걷으레.
(대부분은 검불 베어다가 때지마는 솔가리 걷으러.)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솔입 걷고 또 나무가 엇인 때난 나무 헤다근에 잇당 이 제서 때나 불 땡 헤 먹젠 허민 이디서 저 여우네 우이 ᄎᆞ남밧이엔 헌 디 잇어, ᄎᆞ남밧.
(솔가리 걷고 또 나무가 없을 때니까 나무 해다가 있다가 이 제사 때나 불 때서 해 먹으려고 하면 여기서 저 ‘여우네’ 위에 ‘ᄎᆞ남밧’이라고 한 데 있어, ‘ᄎᆞ남밧’.)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일로 가다 보민 어들로 감신가 몰라. 이딜로 가민 교래로 가, 아니?
(이리로 가다 보면 어디로 가는지 몰라. 여기로 가면 교래로 가, 아니?)
조사자
교래리로 가. 물영아리 지나근에 교래리로 지나근에.
(교래리로 가. 물영아리 지나서 교래리로 지나서.)
제보자
아, 물영아리 지낭.
(아, 물영아리 지나서.)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게난 그 물영아리 앞더레 그디 가민 ᄎᆞ남이 잇어이. 그디 강 ᄎᆞ남 강 져 와, 겨울에.
(그러니까 그 물영아리 앞으로 거기 가면 참나무가 있어. 거기 가서 참나무 가져와, 겨울에.)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 숫 묻으멍 가젱이덜 탁탁 끈엉 내분 거.
(이 숯 묻으면서 가지들 탁탁 잘라서 내버린 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거 ᄆᆞᆯ른 것 강 지어다근에. 그거 ᄒᆞᆫ, ᄒᆞ루 ᄒᆞᆫ 번벳긔 강 못 졍 오거든.
(그거 마른 것 가서 지어다가. 그거 한, 하루 한 번밖에 가서 못 져서 오거든.)
조사자
그럼 주로 나무허고 솔입허고?
(그럼 주로 나무하고 솔가리하고?)
제보자
응, 솔입허고.
(응, 솔가리하고.)
조사자
그다음에?
(그다음에?)
제보자
팔월 나민 그자 검질.
(팔월 나면 그저 검불.)
조사자
검질허고?
(검불하고?)
제보자
어, 그거.
(어, 그거.)
남원읍 태흥리/들일/
2019년
조사자
쉐똥, 말똥도?
(소똥, 말똥도?)
제보자
쉐똥, ᄆᆞᆯ똥은 이 풀 ᄆᆞᆯ똥이엔 헤근에 봄이 줏은 ᄆᆞᆯ똥은 걸름허렌 통시더레 줏어당 비우고.
(소똥, 말똥은 이 풀 말똥이라고 해서 봄에 주운 말똥은 거름하려고 돼지우리에 주워다 비우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또 이 가을에 줏는 건 하늬바람 불민 막 ᄆᆞᆯ름이 쉬워이. 경허민 그거 줏어다근에 ᄆᆞᆯ류왕 굴묵 때기.
(또 이 가을에 줍는 건 하늬바람 불면 아주 말리기 쉬어. 그러면 그거 주워다가 말려서 ‘굴묵’ 때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막 그걸로 굴묵 때민 방이 ᄄᆞᆺ아이.
(막 그걸로 ‘굴묵’ 때면 방이 따뜻해.)
조사자
아, 쉐똥허고 말똥 줏으레 많이 가낫수과?
(아, 소똥하고 말똥 주우러 많이 갔었습니까?)
제보자
아이고, 새벡이 강 보민 어느 동안에 잰 사름 잇어. ᄇᆞᆰ음 전이 강 보민, ᄃᆞᆯ 훤헌 쯤은 강 보민 ᄆᆞ쉬덜 영 가뒁 길루는 디가 잇어. 어느 때사 왕 줏어 간디 몰라. 원 경헨 ᄆᆞᆯ똥 구덕, ᄆᆞᆯ똥 구덕 허멍 구덕, 거 ᄒᆞᆫ 얼마 들건고, 커, 구덕 영 뚜러메는 거. 그걸로 가근에 어떤 때 소망일민 ᄒᆞᆫ 구덕 줏어 오고 경 안 허민 ᄒᆞ나, ᄒᆞ나토 못 허영 그냥 돌아올 때 잇고.
(아이고, 새벽에 가서 보면 어느 동안에 잰 사람 있어. 밝기 전에 가서 보면, 달 훤한 때쯤 가서 보면 마소들 이렇게 가둬서 기르는 데가 있어. 어느 때야 와서 주워 갔는지 몰라. 원 그렇게 해서 말똥 바구니, 말똥 바구니하면서 바구니, 그거 한 얼마 들어갈까, 커, 바구니 이렇게 둘러매는 거. 그걸로 가서 어떤 때 사망 일면 한 바구니 주워 오고 그렇게 안 하면 하나, 하나도 못 해서 그냥 돌아올 때 있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간 잰 사름은 어느 동안에 강 줏어 와. 게민 그거 줏어당 ᄆᆞᆯ류와. 널엉 내불민 ᄒᆞᆫ 이틀 내불민 바싹 ᄆᆞᆯ르민 담앙 어드레 데몃다근에 데명 뭐 더껑. ᄂᆞ람쉬 헹 더껏다근에 그거 파내멍 겨울에 굴묵 살르민 경 구들이 ᄃᆞᆺ아.
(가서 잰 사람은 어느 동안에 가서 주워 와. 그러면 그거 주워다가 말려. 널어서 내버리면 한 이틀 내버리면 바싹 마르면 담아서 어디 쟁였다가 쟁여서 뭐 덮어서. 이엉 해서 덮었다가 그거 파내면서 겨울에 ‘굴묵’ 사르면 그렇게 구들이 따뜻해.)
남원읍 태흥리/들일/
2019년
제보자
경허영.
(그렇게 하면서.)
조사자
솔입은 저 그거 글겡이로 긁은 다음에 어떵 헤영 잘?
(솔가리는 저 그거 긁개로 긁은 다음에 어떻게 해서 잘?)
제보자
영 톡톡톡톡 ᄒᆞ꼼썩 톡톡 받치멍 영영 허멍 톡 허게 안아 놓고, 안아 놓고 허멍 질게 놔근에 저 베 끗뎅이 심엉 ᄃᆞᆼ겨 오멍 ᄆᆞᆯ아.
(이렇게 톡톡톡톡 조금씩 톡톡 받치면서 이렇게 이렇게 하면서 톡하게 안아 놓고, 안아 놓고 하면서 길게 놔서 저 바 끄트머리 잡아서 당겨 오면서 말아.)
조사자
아, ᄆᆞᆯ아?
(아, 말아?)
제보자
어. 질게, 저만이 질게 놓민.
(어. 길게, 저만큼 길게 놓으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저 베 끗뎅이로 강 영 상 베 영 ᄃᆞᆼ기곡 일로 영영 ᄇᆞᆯ랑 영 헤 오라 가곡 꼭꼭 ᄇᆞᆯ랑 영영 ᄇᆞᆯ르민 벵허게 ᄆᆞᆯ아져.
(저 바 끄트머리로 가서 이렇게 서서 바 이렇게 당기고 이리로 이렇게 이렇게 밟아서 이렇게 해 와 가고 꼭꼭 밟아서 이렇게 밟으면 뱅하게 말려.)
(응. 어릴 때가, 그러니까 어린 것이 섧다 하는 게 그거지. 어린 때라서 어머니 욕하고 무엇하고, 욕먹었어도 그걸 잊어버려.)
조사자
맞아.
(맞아.)
제보자
이녁 자파리허멍 느가 이기느니 나가 이기느냐 허멍 나 멧 번 이겻저, 느 멧 번 졋저 허멍 거 무시거 놓지도 안허는 거주마는 장난으로 경허단 집이 오믄 욕 들엇주게 어멍신디. ᄀᆞ자 뭐 헤신디 허멍.
(자기 장난하면서 네가 이기네 내가 이기네 하면서 나 몇 번 이겼다, 너 몇 번 졌다 하면서 그거 무엇 놓지도 않는 거지마는 장난으로 그렇게 하다가 집에 오면 욕먹었지 어머니께. 이제까지 뭐 했냐고 하면서.)
조사자
응, 솔입 걷으레 가난 말 ᄀᆞᆯ아줍서.
(응, 솔가리 걷으러 갔던 말해주세요.)
제보자
솔입 걷으렌 글겡이 이추룩 헌 거, 쒜로 영 만든 거.
(솔가리 걷으러 긁개 이렇게 한 거, 쇠로 이렇게 만든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영 만들앙, 우리 손가락은 다섯 개주마는 여섯 개, 일곱 개 뒈어이.
(이렇게 만들어서, 우리 손가락은 다섯 개지마는 여섯 개, 일곱 개 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걸로 강 소낭 밧듸 강 막 솔입 걷어. 솔입 걷어근에 그거 짊어 놔 둬근에 이젠. 그거 지엉 재기 와 불민 어멍 욕들지 안헐 건디이. 강 베튈락허고 무시거허고 공기허고 허단 보민 세월 가는 중 몰랑 집이 오민 ᄀᆞ자, 솔입 요거 걷으멍 ᄀᆞ자 살아사 허멍 막 욕듣곡.
(그걸로 가서 소나무 밭에 가서 솔가리 걷어. 솔가리 걷어서 그거 짊어 놔두고 이젠. 그거 져서 재게 와 버리면 어머니 욕먹지 않을 건데. 가서 줄넘기하고 무엇하고 공기하고 하다 보면 세월 가는 줄 몰라서 집에 오면 아직까지, 솔가리 요거 걷으면서 아직까지 살았냐 하면서 막 욕먹고.)
조사자
하하.
(하하.)
남원읍 태흥리/들일/
2019년
조사자
응. 낭 허는 거는?
(응. 나무 하는 거는?)
제보자
나무 거는, 거는 가면이 남 이걸 영 ᄏᆞ뜽허게 가젱이 톡톡 꺼끄멍 영 줴멍 허영 ᄏᆞ뜽케 놩 톡 놩 무꺼.
(나무 거는, 그거는 가면 나무 이걸 이렇게 가지런히 가지 톡톡 꺾으면서 이렇게 조이면서 해서 가지런히 놔서 톡 놔서 묶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무끄고 무끄고 헤근에 그걸 양펜으로 이만이 이거 지레기 허게시리 영 지러기 허영 딱 이녁 지어 올 만큼 지영 ᄒᆞᆫ 겨울 들어근에 마딱 겨울 농서 다 헤 두고 ᄀᆞ슬 다 장만헤 두고 허영 동지섣달 놀아가민 그디 가, 나무 지레.
(묶고 묶고 해서 그걸 양편으로 이만큼 이거 길이 하게끔 이렇게 길이 해서 딱 자기 져 올 만큼 져서 한 겨울 들어서 모두 겨울 농사 다 해 두고 수확 다 장만해 두고 해서 동지섣달 놀면 거기 가, 나무 지러.)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강 ᄒᆞᆫ 멧 짐 지어 오면 ᄒᆞᆫ 댓 번 지어 오면 이, 헤 먹을 때에 불은 때여, 그걸로. 그거 안 허민 검질벳긔 엇이난. 그거 헷다근에 잇당 고사리 ᄉᆞᆱ을 때, 제서 때, 멩질 때, 그런 때 쓰젠. 경허젠 남을 강 헤와.
(가서 한 몇 짐 져 오면 한 댓 번 져 오면 이, 해 먹을 때에 불은 때, 그걸로. 그거 안 하면 검불밖에 없으니까. 그거 했다가 있다가 고사리 삶을 때, 제사 때, 명절 때, 그런 때 쓰려고. 그렇게 하려고 나무를 가서 해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헤 오민 그걸 애껴근에 아무 때나 불 안 ᄉᆞᆷ앙 똑 헤 먹을 때 뒈사 걸로 고사리도 ᄉᆞᆱ아야 허지, 고사리 ᄉᆞᆱ아나고 또 묵도 쒀 나고 그디 ᄆᆞᆫ 헤 나민 불 막 왕강허게 지잖아.
(해 오면 그걸 아껴서 아무 때나 불 안 때고 꼭 해 먹을 때 되어야 그걸로 고사리도 삶아야 하지, 고사리 삶고 나도 또 묵도 쑤고 거기 모두 하고 나며 불 막 ‘왕강하게’ 지잖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거 담아다 놩 고기도 굽고 겡헷어, 옛날에.
(그거 담아다 놓고 고기도 굽고 그랬어, 옛날에.)
조사자
그 낭은 아무 낭이나 그차와도 뒈여?
(그 나무는 아무 나무나 잘라와도 돼?)
제보자
아무 남이나 뒈여, 아무 남이나. 겐디 그건, 그딘 가민 그 ᄎᆞ남덜 숫 허젠 이만큼 ᄉᆞᆯ진 건이 숫 만들젠 ᄆᆞᆫ 그차 불민 가젱이 내부는 게 하.
(아무 나무나 돼, 아무 나무나. 그런데 그건, 거긴 가면 그 참나무들 숯 하려고 이만큼 살찐 건 숯 만들려고 모두 잘라버리면 가지 내버리는 게 많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허민 그 가젱이 바싹 ᄆᆞᆯ른 거 겡헨 줏으민 바싹 ᄆᆞᆯ른 거난 게벼움도 허여이.
(그러면 그 가지 바싹 마른 거 그렇게 해서 주우면 바싹 마른 거니까 가볍기도 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지어 오라, 그거. 게고 ᄎᆞ남 불은 ᄉᆞᆷ아 나민 불이라도 불망굴이 오래 가.
(져 와, 그거. 그리고 참나무 불은 때고 나면 불이라도 잉걸이 오래 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오래 가. 이 소낭 거튼 건 활활활 부떠부는디.
(오래 가. 이 소나무 같은 건 활활활 붙어버리는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불부뜨는 것도 재기 부떠 불고 꺼지는 것도 재기.
(불붙는 것도 재게 붙어 버리고 꺼지는 것도 재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불망굴도 재기 삭아지는디 ᄎᆞ남은 숫 만드는 것이, 경허난 ᄎᆞ남 숫이엔. 불이 재기 삭아지질 안허여이.
(잉걸도 재게 삭아지는데 참나무는 숯을 만드는 것이, 그러니까 참나무 숯이라고. 불이 재게 삭아지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