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놀이를 어떻게 하느냐 하면 닭 해서 가서 닭 해서 한 사람은 막 달려, 달리면 한 사람은 난다, 달아난다, 달아난다, 워리 머머머머 날아난다 하면서 개 부르는 모두 해. 그렇게 해서 그거 산신놀이 해주는 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허영.
(그렇게 해서.)
조사자
누가 아프면?
(누가 아프면?)
제보자
아프면 거. 꿩사농헤나고 뭐 헤난 사름은.
(아프면 그거. 꿩사냥했었고 뭐 했던 사람은.)
조사자
조상이?
(조상이?)
제보자
조상이. 경헨 아, 이 집인 초상님 때부터 꿩사농 뎅겨낫구나 허민 그거 허젠 산으로 가근에 옛날엔 굿허젠 허민 개 불르는 소리 어리 머머 허주.
(조상이. 그렇게 해서 아, 이 집엔 조상님 때부터 꿩사냥 다녔었구나 하면 그거 하려고 산으로 가서 옛날엔 굿하려고 하면 개 부르는 소리 어리 머머 하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 꿩사농 뎅기는 사름더레 꿩 ᄂᆞᆫ다 헤둬근에 워리 머머머머 허멍 영 ᄀᆞ르쳐 줘, 개가 어떵 눈치 빠른지.
(그 꿩사냥 다니는 사람에게 꿩 난다 해두고 워리 머머머머 하면서 이렇게 가르쳐 줘, 개가 어떻게 눈치 빠른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난 그 꿩사농헤나근에 허면 그 집인 가민 산신놀이헤사켜 헌 건 게민 산으로 가근에 그 개 불르는 소리.
(그러니까 그 꿩사냥하고 나서 하면 그 집엔 가면 산신놀이해야겠다 한 건 그러면 산으로 가서 그 개 부르는 소리.)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꿩 ᄂᆞ는 소리. 경 헤근에 ᄆᆞᆫ 산신놀이 허는 거. ᄃᆞᆨ, 장ᄃᆞᆨ 하나 아졍 가근에.
(꿩 나는 소리. 그렇게 하고나면 모두 산신놀이 하는 거. 닭, 장닭 하나 가져 가서.)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어드레 ᄂᆞᆫ다. 개 어드레 불르라, ᄆᆞᆫ 개 불르는 소리 ᄆᆞᆫ 내고.
(어디로 난다. 개 어디로 불러라, 모두 개 부르는 소리 모두 내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어드레 꿩 ᄂᆞᆯ암저 허는 것도 다 허고.
(어디로 꿩 난다 하는 것도 다 하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헹 산신놀이허는 거.
(그렇게 해서 산신놀이하는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안 허민 안 허여.
(그렇게 안 하면 안 해.)
조사자
응.
(응.)
남원읍 태흥리/바다일/
2019년
조사자
바당일은 어떤 거 어떤 거 헤낫수과? 옛날에 무신거 무신거 잇어?
(바다일은 어떤 거 어떤 거 했었습니까? 옛날에 무엇 무엇 있어?)
제보자
메역허고게 엿날엔 메역, 고동, 셍복, 해ᄉᆞᆷ 바다에 거 주로 그거야. 젤 목은 저 메역, 톨 그거.
(미역하고 옛날엔 미역, 소라, 전복, 해삼 바다에 거 주로 그거야. 제일 중심은 저 미역, 톳 그거.)
조사자
그게 젤.
(그게 젤.)
제보자
젤 목이라이. 톨도 허민 이녁만썩 못 헤 먹엉 다 금헷다근에 공동으로강 막이 것이 조합에 가입허영 사름덜이 다 조합에 가입허영 허민 어촌계에 가입헌 사름덜은 그 톨도 허고, 메역이고 톨이고 다 가입헌 사름은 허고 경 안헌 사름 못허게 허여이.
(젤 중심이야. 톳도 하면 자기만큼씩 못 해 먹어서 다 금했다가 공동으로 가서 막 이것이 조합에 가입해서 사람들이 다 조합에 가입해서 하면 어촌계에 가입한 사람들은 그 톳도 하고, 미역이고 톳이고 다 가입한 사람은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 못하게 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허민 그 메역도 헤영 먹젠 허민 딱 양력, 음력으로 ᄒᆞᆫ 삼월달이민 양력으로 ᄒᆞᆫ ᄉᆞ월ᄃᆞᆯ 뒐 건가?
(그러면 그 미역도 해서 먹으려고 하면 딱 양력, 음력으로 산 삼월이면 양력으로 한 사월 될 건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허민 메역 허체허젠 허민이 이디서 이 신흥리광 우리 이 태흥리광 ᄀᆞᆷ이 잇어. 이 바당 ᄀᆞᆷ도. 딱 ᄀᆞᆷ을 놔근에 메역 허치나 허젠 허민 상ᄌᆞᆷ수, 상ᄌᆞᆷ수엔 헌 건 젤 물질 잘허는 사름 특허게 물질허는 사름, 저 펜이서 둘, 이 펜 바당에서 둘헤영 딱 가근에 ᄏᆞᄉᆞ 지내어.
(그러면 미역 ‘허체’하려고 하면 여기서 이 신흥리와 우리 태흥리와 ‘ᄀᆞᆷ’이 있어. 이 바다 ‘ᄀᆞᆷ’도. 딱 ‘ᄀᆞᆷ’을 놔서 미역 ‘허체’나 하려고 하면 ‘상ᄌᆞᆷ수’, ‘상ᄌᆞᆷ수’라고 해서 제일 물질 잘하는 사람 특별히 물질하는 사람, 저 편에서 둘, 이 편 바다에서 둘해서 딱 가서 고사 지내.)
조사자
아, 고사 지내어.
(아, 고사 지내.)
제보자
응, 메역 첫번으로 허체허젠 허민 이 바당 ᄀᆞᆷ으로 강 이 신흥리 ‘ᄀᆞᆷ’광 태흥리 ‘ᄀᆞᆷ’에 강 딱 저 우리 알아듣게 허젠 허민 기도허는 거라이.
(응, 미역 첫 번째로 ‘허체’하려고 하면 이 바다 ‘ᄀᆞᆷ’으로 가서 이 신흥리 ‘ᄀᆞᆷ’과 태흥리 ‘ᄀᆞᆷ’에 가서 딱 저 우리 알아듣게 하려고 하면 기도하는 거야.)
조사자
예, 기주마씨.
(예, 그렇지요.)
제보자
ᄏᆞᄉᆞ엔 헌 게 기도허는 거라이. 경헤영 딱 헤영 오라근에 메역 허체허여.
(고사라고 한 게 기도하는 거야. 그렇게 해서 딱 해서 와서 미역 ‘허체’해.)
조사자
무신거 올려? 고사헐 때.
(무엇 올려? 고사할 때.)
제보자
응, 올려.
(응, 올려.)
조사자
떡이영 고기영?
(떡이랑 고기랑?)
제보자
떡허고 고기허고 술허고 경 강 올려. 쪼금쪼금 만인 아녀.
(떡하고 고기하고 술하고 그렇게 가서 올려. 조금조금 많이는 안 해.)
조사자
바당에서?
(바다에서?)
제보자
응, 바당에 가근에. 오늘 우리 생각이민 오늘 이거 우리 태흥 전체 다 이제 메역 허체헴시난 해녀들 무신 사고 엇이, 일 엇이 무사히 지내줍서 허는 식이라이.
(응, 바다에 가서. 오늘 우리 생각이면 오늘 이거 우리 태흥 전체 다 이제 미역 ‘허체’하고 있으니까 해녀들 무슨 사고 없이, 일 없이 무사히 지내주세요 하는 식이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헹 강 ᄏᆞᄉᆞ 지내는 거라이. 경허민 그때 막 메역 허체허민 옛날엔 메역도 자유대로 못 헤여이. 웨방 손님 ᄀᆞᆯ리젠 허민 어뜬 날은 메역 허체 못 허여. 웨방서 막 메역 허체 아무날 헴다 허민 어디 강 오랑 곱앗당이라도 해녀덜 물에 들레 싹 물르레 강 들어불민 그 조름엔 어들로 강 트멍에 강 헤영 ᄃᆞᆯ아도 몰라. 경헌 따문에 그것덜 ᄎᆞᆽ아근엥에.
(그래서 가서 고사 지내는 거야. 그러면 그때 막 미역 ‘허체’하면 옛날엔 미역도 자유로이 못 해. 외방 손님 가리려고 하면 어떤 날은 미역 ‘허체’ 못 해. 외방에서 막 미역 ‘허체’ 아무 날 한다 하면 어디 가서 와서 숨었다가 해녀들 물에 들어가려고 싹 물에 가서 들어가면 그 뒤에 어디로 가서 틈에 가서 해서 달려도 몰라. 그런 때문에 그것들 찾아서.)
조사자
못허게?
(못하게?)
제보자
못허게 막젠 허민 감시 놓고 난릴 데싸. 엿날에.
(못하게 막으려고 하면 감시 놓고 난리를 뒤집어. 옛날에.)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또 경허고 우리도 어릴 때에 물질 베와올 때에 물질 배우레 가민 쳇번은 어릴 때난 내비어이. 요만은 헌 디 강 지퍼근에 메역 요만썩 헌 거 ᄐᆞᆮ앙 오민게 그때 ᄒᆞᆫ 열두 ᄉᆞᆯ쯤, ᄒᆞᆫ ᄉᆞᆯ쯤 헌 때난 저 두렁박이엔 헌 거, 똑 요만인 헌 거라이. 요만이 헹 강 지엉 하울락 하울락허민 막 지펏젠 헷자 욜로 요레라.
(또 그리고 우리도 어릴 때에 물질 배울 때 물질 배우러 가려고 하면 첫 번째는 어릴 때니까 내버려. 요만큼 한 데 가서 짚어서 미역 요만큼씩 한 거 뜯어서 오면 그때 한 열두 살 쯤, 한 살쯤 한 때니까 저 두레박이라고 한 거, 꼭 요만큼 한 거야. 요만큼 해서 가서 져서 ‘하울락 하울락’하면 막 깊었다고 해도 요리로 요리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헌 때는 내비어. ᄒᆞᆫ 일 년은 내빗당. 그 물질이 ᄒᆞᄊᆞᆯ 익숙어 강 조금 베끗듸레 나강 지픈 디레 히는 중 알아가민 그땐 메역 못허게 막 감시덜 놔.
(그런 때는 내버려. 한 일 년은 내버렸다가. 그 물질이 조금 익숙해져서 조금 바깥에 나가서 깊은 데로 헤엄치는 줄 알게 되면 그땐 미역 못하게 막 감시들 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이제 품 줘근에 감시덜 놓민 메역 헤영 또 우린 메역 그거 ᄒᆞ꼼 헤영 오랑 ᄃᆞᆼ사. 정 어들로 영 물에 영 붸리당 영 막 ᄀᆞᆺ들로 붸려. 막 ᄉᆞᆯ피당 감시 안 오는 중 알민 메역 조금 헤영 오랑 돌 알르레 막 묻어비어.
(이제 품삯 줘서 감시들 놓으면 미역 해서 또 우린 미역 그거 조금 해와서 지켜. 저렇게 어디로 이렇게 물에 이렇게 보다가 이렇게 막 바닷가로 봐. 막 살피다가 감시 안 오는 줄 알면 미역 조금 해 와서 돌 아래 막 묻어버려.)
조사자
곱짐으로?
(숨김으로?)
제보자
응, 곱져. 곱졍 오랑 막 그 감시허는 사름덜 오랑 막 테왁 ᄆᆞᆫ 들러보고 ᄆᆞᆫ 헤봐근에 아니허민 이젠 가비어이. 가불 땐 이제 그것 강 솔째기 담앙 오랑 그거 ᄆᆞᆯ령 그거 ᄑᆞᆯ아근에 그땐 조끔허영 그거 ᄑᆞᆯ민 요시 광목, 이런 옷ᄀᆞᆷ이 많이 이섯주만은 옛날은 미녕, 짠 거, 그런 거 상 몸뻬헤영 입고.
(응, 숨겨. 숨겨서 와서 막 그 감시하는 사람들 와서 막 ‘테왁’ 모두 들어보고 모두 해봐서 안하면 이젠 가버려. 가버릴 땐 이제 그것 가서 살짝 담아서 와서 그거 말려서 그거 팔아서 그땐 조금해서 그거 팔면 요새 광목, 이런 옷감이 많이 있었지마는 옛날은 무명, 짠 거, 그런 거 사서 일바지해서 입고.)
(미역은 옛날에 값 많이 줬어. 이젠 미역 값 안 주니까 이젠 여긴 미역 할 거로 생각 안 해. 내버려두고 그저 이 소라, 전복 그것만 해도.)
조사자
옛날에 메역 공동으로 허민.
(옛날에 미역 공동으로 하면.)
제보자
공동으로 메역 아녀, 공동으로.
(공동으로 미역 안 해, 공동으로.)
조사자
공동으로 아니? 해녀들만 가근에.
(공동으로 아니? 해녀들만 가서.)
제보자
그자 해녀덜만 이녁만썩 헤지는 대로.
(그저 해녀들만 자기만큼씩 할 수 있는 대로.)
조사자
ᄌᆞᆷ수, ᄌᆞᆷ녜?
(‘ᄌᆞᆷ수’, ‘ᄌᆞᆷ녜’?)
제보자
이젠 해녀엔 ᄀᆞᆮ주, 그땐 ᄌᆞᆷ수, ᄌᆞᆷ수 헤낫어.
(이젠 해녀라고 말하지, 그땐 ‘ᄌᆞᆷ수’, ‘ᄌᆞᆷ수’ 했었어.)
조사자
ᄌᆞᆷ수예.
(‘ᄌᆞᆷ수’요.)
제보자
ᄌᆞᆷ수덜 가민 상ᄌᆞᆷ수, 중ᄌᆞᆷ수, 하 요거이. 세 질, 네 질에 가는 거라이. 경허민 이녁 헤 지는 대로 헤여, 메역은. 경 금헷당 허민 기자 하영 헤지는 사름 하영 허고 족영 헤지는 사름, 족아도 이녁 찍 하도 이녁 찍 그거 갈르지 안허는 거난. 경 못허는 사름만 해롭는 거주. 금헷당 허젠 허민.
(‘ᄌᆞᆷ수’들 가면 ‘상ᄌᆞᆷ수’, ‘중ᄌᆞᆷ수’, ‘하’ 요거이. 세 종류, 네 종류에 가는 거야. 그러면 자기 할 수 있는 대로 해, 미역은. 그렇게 금했다가 하면 그저 많이 하는 사람 많이 하고, 적게 하는 사람, 적어도 자기 몫, 많아도 자기 몫 그거 가르지 않는 거니까. 그렇게 못하는 사람만 해로운 거지. 금했다가 하려고 하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허멍 헤영 그 메역을 ᄑᆞᆯ아시멍 그걸로 생활헤영 옷도 미녕도 사당 헹 입곡 또 ᄒᆞᄊᆞᆯ 서가난 광목 그런 시마지 ᄀᆞ뜬 거 그런 거 사난 우리가 헤단 옷헨 입으멍 살아신디. 요즘은 또 이젠 메역은 이건 원 먹을 걸로 안 알아.
(그러면서 해서 그 미역을 팔면서 그걸로 생활해서 옷도 무명도 사다가 해서 입고 또 조금 있어가니까 광목 이런 ‘시마지’ 같은 거 그런 거 사니까 우리가 해다가 옷 해서 입으면서 살았는데. 요즘은 또 이젠 미역은 이건 원 먹을 걸로 안 알아.)
조사자
게난예.
(그러니까요.)
제보자
먹을 걸로 안 알아. 이따근에 ᄒᆞᆫ 정월 체음 메역 날 때 고동 잡으레 뎅기멍 쪼금 어릴 때 요만썩 헐 때 헤영 오민 그때 맛잇덴 ᄒᆞ꼼 먹는 거뿐.
(먹을 걸로 안 알아. 있다가 한 정월 처음 미역 날 때 소라 잡으러 다니면서 조금 어릴 때 요만큼씩 할 때 해서 오면 그때 맛있다고 조금 먹는 거뿐.)
조사자
아까 상ᄌᆞᆷ수, 하ᄌᆞᆷ수 허민 어떵헌 사름이 상ᄌᆞᆷ수?
(아까 ‘상ᄌᆞᆷ수’, ‘하ᄌᆞᆷ수’하면 어떤 사람이 ‘상ᄌᆞᆷ수’?)
제보자
지픈 디 강 히고 하영 ᄌᆞ물아 내는 게 상ᄌᆞᆷ수. 힘도 ᄈᆞᆯ르고 막 지픈 디 강 영 보민 우리 영 ᄒᆞᆫ 번 조름에 영 따라강 못허는 사름덜 영 따라강 보민 이 우이서 물창 못 보게 히여. 가물가물허여. 영 우로 베리민 사름이 물창 영 히어뎅기는 게 가물가물허게 붸려. 경 지픈 디서 히고.
(깊은 데 가서 헤엄치고 많이 캐내는 게 ‘상ᄌᆞᆷ수’. 힘도 빠르고 아주 깊은 데 가서 이렇게 보면 우리 이렇게 한 번 뒤에 이렇게 따라가서 못하는 사람들 이렇게 따라가서 보면 이 위에서 물밑 못 보게 헤엄쳐. 가물가물해. 이렇게 위로 보면 사람이 물밑 이렇게 헤엄쳐 다니는 게 가물가물하게 보여. 그렇게 깊은 데서 헤엄치고.)
조사자
숨도 오래 ᄎᆞᆷ아?
(숨도 오래 참아?)
제보자
응, 숨을 오래 ᄎᆞᆷ아야 지픈 디 가는 거. 거난 엿날 눈은이 요새 이추룩 큰 눈이 아니라이.
(응, 숨을 오래 참아야 깊은 데 가는 거. 그러니까 옛날 물안경은 요새 이렇게 큰 물안경이 아니라.)
조사자
안경추룩?
(안경처럼?)
제보자
욜로 요만인 헌 거라.
(요리로 요만큼 한 거야.)
조사자
이런 거 아니? 안경추룩.
(이런 거 아니? 안경처럼.)
제보자
똑 그추룩 허영 욜로 요만썩 허영 요영. 영허민이 지픈 디레 숨벼가민 이 머리 땡기는 사름 이 눈이 바짝 부떠노민 이디 머리가 딱 ᄃᆞᆼ겨비엉 경허민 지픈 디 못 히는 사름 잇어. 거난 요새 이 안경이 영 크난에 덜허는디 엿날엔 쬐끄만헌 거 요만은 헌 거 경허민 머리가 잔뜩 ᄃᆞᆼ겨불민 지픈 디 못 가는 사름이 잇어.
(꼭 그렇게 해서 요리로 요만큼씩 해서 요렇게. 이렇게 하면 깊은 데로 ‘숨벼’가면 이 머리 당기는 사람 이 눈이 바짝 붙어놓으면 여기 머리가 딱 당겨버려서 그러면 깊은 데 헤엄치지 못하는 사람 있어. 그러니까 요새 이 안경이 이렇게 크니까 덜하는데 옛날엔 조그마한 거 요만큼 한 거 그러면 머리가 잔뜩 당겨버리면 깊은 데 못 가는 사람이 있어.)
남원읍 태흥리/바다일/
2019년
조사자
듬북허고 감태는 어떵헹 헤난마씨?
(듬북하고 감태는 어떻게 했던 거예요?)
제보자
듬북도이 바당도 다 시계에 ᄄᆞᆯ르는ᄀᆞ라. 엿날은 듬북을 막 질어. 우리 질로 ᄒᆞᆫ 질썩 허민 음력 정월이 정월 멩질만 넘엉 물끼 나민 물싸, 물끼엔 헌 건 물싸는 게 물끼라이. 조금은 물 안 싸근에 그자 들민 든 대로 ᄀᆞ만이 잇고 또 물끼엔 헌 건 물이 싹 내려가 불어.
(듬북도 바다도 다 시계에 따르는지. 옛날은 듬북을 아주 길어. 우리 길로 한 길씩 하면 음력 정월이 정월 명절만 넘어서 물때 되면 물써, 물때라고 한 건 물써는 게 물때야. 조금은 물 안 써서 그저 밀면 민 대로 가민히 있고 또 물때라고 한 건 물이 싹 내려가 버려.)
조사자
예.(예.)105002 # 내려가민 이디 물이 숨빡헷던 물이 싹 내려가민 여기가 ᄆᆞᆯ라이. 경허난 듬북이엔 헌 건 우리 발로 ᄒᆞᆫ 발썩 넘어. 경허민 그걸 막 비어. 비엉 땡겨다놔근에 이제 감저 모종 놓는 거야. 모종, 고구마 모종.
(내려가면 여기 물이 ‘숨빡’했던 물이 싹 내려가면 여기가 말라. 그러니까 듬북이라고 한 건 우리 발로 한 발씩 넘어. 그러면 그걸 막 베어. 베어서 당겨놨다가 이제 고구마 모종 놓는 거야. 모종, 고구마모종.)
어제 ᄀᆞᆯ아난 거.
(어제 말했던 거.)
제보자
응, 어제 ᄀᆞᆯ아난 거 그추룩허영 밧 갈아놩 ᄁᆞᆯ아근에 그 우트레 ᄄᆞ시 흑 더퍼놔근에 고구마 심어사 모종 낭 커근에 또 그거 꿀 그차다 놓고 경허는 거.
(응, 어제 말했던 거 그렇게 해서 밭 갈아놓고 깔아서 그 위에 다시 흙 덮어놔서 고구마 심어야 모종 나서 커서 또 그거 줄기 잘라다 놓고 그렇게 하는 거.)
조사자
거난 그건 감저 걸름허젠 허는 거구나.
(그러니까 그건 고구마 거름하려고 하는 거구나.)
제보자
응, 감저 걸름허젠 그거는 허는 거고. 이 뒈야지 질루는 디 허는 거는 보리 갈 때 쓰는 거고.
(응, 고구마 거름하려고 그거는 하는 거고. 이 돼지 기르는 데 하는 거는 보리 갈 때 쓰는 거고.)
조사자
어쨋거나 듬북은 걸름허는 용으로예?
(어쨌거나 듬북은 거름하는 용으로요?)
제보자
응, 걸름허는 거.
(응, 거름하는 거.)
조사자
그것도 개인이 강 헹 오는 거, 공동으로 허는 거?
(그것도 개인이 가서 해서 오는 거, 공동으로 하는 거?)
제보자
어, 그건 이녁냥으로 개인으로 강도 허고 바당이 막 파도가 쳐근엥에 태풍이 불면 올라와이. 먼 디 것이, ᄀᆞᆺ디 건 아니 메어져도 먼 디 건 그 듬북은 먼 디 건 올라오는 건 보민 슬그랑허지 안허영 는질는질는질허여이. 경헤도 그거 올라오민 그거는 반으로 강 갈라. 이녁 반만썩 가근에 ᄒᆞᆫ 반에 멧 사름 헤영 강 갈랑 그거 ᄆᆞᆯ르민 ᄆᆞᆯ른 대로 갈라 이제이.
(어, 그건 자기대로 개인으로 가서도 하고 바다가 막 파도가 쳐서 태풍이 불면 올라와. 먼 데 것이, 바닷가의 건 안 매어져도 먼 데 건 그 듬북은 먼 데 건 올라오는 건 보면 ‘슬그랑’하지 않고 ‘는질는질는질’해. 그래도 그거 올라오는 그거는 반으로 가서 갈라. 자기 반만큼씩 가서 한 반에 몇 사람 해서 가서 갈라서 그거 마르면 마른 대로 갈라 이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모돠놓멍 하고 족고 간에 모돵 얼마썩 영 영 눈 짐작헤근에 모돠놩 그거 갈라당 데몃다근에 그것도 감저 모종도 놓고 또 모종 놩 모종 컹 싱글 때 또 고구마 들렌 그런 디도 강 ᄁᆞᆯ고 경 헷는디 이젠 그런 이 듬북이 안 나, 이제, 이 바당에. 어떤 일인지 원. 이디도 이 앞이 바당 막 가까운 딘디 이 정월만 낭 물싸가민 듬북이 바짝허민 사름 걸려근에 어디 걸어 뎅기질 못 헤신디 하나도 엇어, 이젠.
(모아 놓으면서 많고 적고 간에 모아서 얼마씩 이렇게 이렇게 눈 짐작해서 모아놔서 그거 갈라다가 쟁였다가 그것도 고구마 모종도 놓고 또 모종 놔서 모종 커서 심을 때 또 고구마 들라고 그건 데도 가서 깔고 그렇게 했는데 이젠 그런 이 듬북이 안 나, 이제, 이 바다에. 어떤 일인지 원. 여기도 이 앞에 바다 막 가까운 덴데 이 정월만 나서 물써면 듬북이 ‘바짝’하면 사람 걸려서 어디 걸어 다니지를 못 했는데 하나도 없어, 이젠.)
조사자
이젠예.
(이젠요.)
제보자
경헤노난 듬북이 잘 안 나노난 고동도 알르레 ᄂᆞ려가 비언 벨로 엇고 셍복이나 그전이 저 오분제기, 오분제기 허멍 이 ᄀᆞᆺ딀로 강 요렇게 요영헌 디 강 손 찔러보민 요만썩헌 오분제기가 잇어이. 그런 거 엇어, 이제.
(그러니까 듬북이 잘 안 나니까 소라도 아래로 내려가 버려서 별로 없고 전복이나 그전에 저 오분자기, 오분자기 하면서 이 바닷가로 가서 요렇게 요렇게 한 데 가서 손 찔러보면 요만큼씩 한 오분자기가 있어. 그런 거 없어, 이제.)
조사자
게난예, 먹을 게 엇이난.
(그러니까요, 먹을 게 없으니까.)
제보자
먹을 거 엇이난. 풀이 엇이난 풀 안 나노난. 풀 나사 그것도 먹엉 사는 건디 풀이 하나토 엇어. 조개풀, 조개풀 허멍 강보민 요만썩 헌 거 다박다박헌 풀이 민짝 나. 경허민 그 민짝 난 트멍에 요추룩 돌 알 강 영 ᄆᆞᆫ직으민 ᄌᆞᆫ 것도 잇고 훍은 것도 잇고 많이 떼당 먹어신디 이젠 오분제기 ᄒᆞ나 봉그젠 허민 하늘에 벨 따기라이.
(먹을 거 없으니까. 풀이 없으니까 풀이 안 나니까. 풀 나야 그것도 먹어서 사는 건데 풀이 하나도 없어. 조개풀, 조개풀 하면서 가보면 요만큼씩 한 거 ‘다박다박’한 풀이 ‘민짝’ 나. 그러면 그 ‘민짝’ 난 틈에 요렇게 돌 아래 가서 이렇게 만지면 잔 것도 있고 굵은 것도 있고 많이 떼다 먹었는데 이젠 오분자기 하나 주우려고 하면 하늘에 별 따기야.)
조사자
양식헤 부난.
(양식해 버리니까.)
제보자
원, 양식헤 부난산디 원원 오분제기 하나 구경을 못헤여, 이제.
(원, 양식해 버리니까인지 원원 오분자기 하나 구경을 못 해, 이제.)
조사자
감태는마씨?
(감태는요?)
제보자
감태는 메역ᄀᆞ치 더박더박허여이. 막 질진 안헌 거지. 다박다박다박허멍도 퍼기가 안아. ᄂᆞ물 퍼기 모냥으로 영 밧닥헌 거. 그거 요즘은 올리난 엿날엔 ᄌᆞ물안도 ᄑᆞᆯ앗주마는이 요즘은 ᄌᆞ물지 안헤영 그냥 풍패, 올린 거 쎄영 올린 거 그거허영 ᄑᆞᆯ아. 것도 ᄒᆞᆫ 칭에 요즘 십만 원이라이.
(감태는 미역처럼 ‘더박더박’해. 아주 길진 않은 거지. ‘다박다박다박’하면서도 포기가 앉아. 나물 포기 모양으로 이렇게 바짝한 거. 그거 요즘은 올리니까 옛날엔 캐서도 팔았지마는 요즘은 캐지 않아서 그냥 ‘풍패’, 올린 거 많아서 올린 거 그거 해서 팔아. 그것도 한 칭에 요즘 십만 원이야.)
조사자
감태?
(감태?)
제보자
응, 거난 요번이 감태 허는 할망은 ᄒᆞᆫ 이백만 원 산 사름도 잇고, ᄒᆞᆫ 삼백 산 사름도 잇고.
(응, 그러니까 요번에 감태 하는 할머니는 한 이백만 원 번 사람도 있고, 한 삼백 번 사람도 있고.)
조사자
ᄒᆞᆫ 가마니에 얼마 영헤?
(한 가마니에 얼마 이렇게 해?)
제보자
칭으로 떠. ᄒᆞᆫ 칭에 얼마 허는 거.
(칭으로 떠. 한 칭에 얼마 하는 거.)
조사자
ᄒᆞᆫ 칭은 얼만이 헌 거? 멧 키로나.
(한 칭은 얼마만큼 한 거? 몇 킬로나.)
제보자
ᄒᆞᆫ 칭은 육십 키로.
(한 칭은 육십 킬로.)
조사자
아, 육십 키로가 ᄒᆞᆫ 칭. 겡 칭에 얼마?
(아, 육십 키로가 한 칭. 그래서 칭에 얼마?)
제보자
경 ᄒᆞᆫ 칭에 얼마. 올리 막 감태가이 놀 하영 안 불어노난 올라오질 안헌 거라이. 겟단 요새사 쪼금 올라온 거. 경허난 감태 시월이 좋안 경 막 하영 버슬엄서. 이제 오늘도 막 어제도 간 보난 축항에 간 보난 헨 널어선게.
(그렇게 한 칭에 얼마. 올해 막 감태가 너울 많이 안 불어버리니까 올라오지 않은 거야. 그랬다가 요새야 조금 올라온 거. 그러니까 감태 세월이 좋아서 그렇게 막 많이 벌고 있어. 이제 오늘도 막 어제도 가서 보니까 축항에 가 보니까 해서 널었더라.)
조사자
감탠 무신거 헹 먹는 거?
(감태는 무엇 해서 먹는 거?)
제보자
건 이디서 몰라. 어디 뭐 약.
(그건 여기서 몰라. 어디 뭐 약.)
조사자
뭐에 쓰는 거?
(뭐에 쓰는 거?)
제보자
뭐에사 쓰는디 우린 받아가는 거난 몰라. 뭐에 쓰는 건디 뭐 엿날에는 요즘은 몰라도 엿날에 무신 아까젱끼도 만든다 무신 화장품에도 들어간다 그런 말이 잇어신디.
(뭐에야 쓰는지 우린 받아가는 거니까 몰라. 뭐에 쓰는 건지 뭐 옛날에는 요즘은 몰라도 옛날에 무슨 ‘아까젱끼’도 만든다 무슨 화장품에도 들어간다 그런 말이 있었는데.)
조사자
먹는 건 아니?
(먹는 건 아니?)
제보자
먹는 건 아니. 화장품에도 들어가곡 뭐 아까젱끼에도 들어가곡 약초로만 ᄆᆞᆫ 들어가는 거 그건. 약초에 들어가는 거.
(먹는 건 아니. 화장품에도 들어가고 뭐 ‘아까젱끼’에도 들어가고 약초만 모두 들어가는 거 그건. 약초에 들어가는 거.)
조사자
감탠 공동으로 허는 거, 개인이 허는 거?
(감태는 공동으로 하는 거, 개인이 하는 거?)
제보자
개인이 이건 이녁 만썩.
(개인이 이건 자기 만큼씩)
조사자
옛날에도 이녁 만썩.
(옛날에도 자기 만큼씩.)
제보자
엿날에도 감태는 공동으로 안 허여. 이녁 만썩 헤지는 대로.
(옛날에도 감태는 공동으로 안 해. 자기만큼씩 할 수 있는 대로.)
조사자
듬북만.
(듬북만.)
제보자
응, 듬북만 이 저 ᄀᆞ찌 헤놩 갈르든지 어떵 허주이. 감태는 이녁 만썩.
(응, 듬북만 이 저 같이 해놔서 가르든지 어떻게 하지. 감태는 자기 만큼씩.)
조사자
이녁 만썩.
(자기 만큼씩.)
제보자
감태도 엿날에 돈 하영 갈 땐 이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헤낫어이. 헷단 이젠 그거 안 헤여. 그거 헤놔 봐야 뭐 얼마 뒈지도 안허고 자꾸 올르지도 안허곡 허는 거난.
(감태도 옛날에 돈 많이 갈 땐 이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했었어. 했다가 이젠 그거 안 해. 그가 해놔 봐야 뭐 얼마 되지도 않고 자꾸 오르지도 않고 하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