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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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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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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태흥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고둥은 어떵 헹 잡으는 거마씨?
  • (소라는 어떻게 해서 잡는 거예요?)
제보자
  • 고동은 감태가 잘 나야 고동이 하는 거라 것도. 먹을 거 이성이. 이디서 ᄀᆞ뜨민 막 멀어, 가는 거. 이디서 ᄀᆞᆯ아도 몰라. 이디서 보민 사름이 아득아득 사름은 못 붸리고 테왁만 아뜩아뜩 붸려져이. 경헌디 막 멀리 내려강은에 지픈 디 강 히민 감태가 이렇게 시민 감태 이렇게 헤쓰민 그 아래 고동이 잇어. 거 줏어오는 거.
  • (소라는 감태가 잘 나야 소라가 많은 거야 그것도. 먹을 거 있어서. 여기서 같으면 아주 멀어, 가는 거. 여기서 말해도 몰라. 여기서 보면 사람이 아득아득 사람은 안 보이고 ‘테왁’만 ‘아뜩아뜻’ 보여. 그런데 막 멀리 내려가서는 깊은 데 가서 헤엄치면 감태가 이렇게 있으면 감태 이렇게 헤집으면 그 아래 소라가 있어. 그거 주워오는 거.)
조사자
  • 고동은 소라?
  • (‘고동’은 소라?)
제보자
  • 응, 소라.
  • (응, 소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소라 보고 엿날은 요즘은 중간은 소라 중간엔 고동 엿날엔 구젱기, 구젱기 헤낫어.
  • (소라 보고 옛날은 요즘은 중간은 소라 중간엔 ‘고동’ 옛날엔 ‘구젱기’, ‘구젱기’ 했었어.)
조사자
  • 아, 구젱기엔도 헤난.
  • (아, ‘구젱기’라고도 했었어.)
제보자
  • 응, 엿날은 아이고 구젱기 하영 잡아서라.
  • (응, 옛날은 아이고 ‘구젱기’ 많이 잡았더라.)
조사자
  • 더 옛날이 구젱기?
  • (더 옛날이 ‘구젱기’?)
제보자
  • 응, 더 엿날이 구젱기. 그다음 말쩨라 가난에 고동, 또 아이고 고동, 고동허단 이젠 소라.
  • (응, 더 옛날이 ‘구젱기’. 그다음 말째가 되니까 ‘고동’, 또 아이고 ‘고동’, ‘고동’하다가 이젠 소라.)
조사자
  • 이젠 소라, 응.
  • (이젠 소라, 응.)
제보자
  • 이름이 세 가지라이, 이 고동.
  • (이름이 세 가지야, 이 소라.)
조사자
  • 게메예, 그것도예.
  • (그러게요, 그것도요.)
제보자
  • 것도 일름이 세 가지라. 엿날엔 구젱기, 구젱기 허단, 그다음은 고동, 이제라 가난 소라, 그거.
  • (그것도 이름이 세 가지야. 옛날엔 ‘구젱기’, ‘구젱기’ 하다가, 그다음은 ‘고동’, 이제가 되니까 소라, 그거.)
조사자
  • 그건 ᄌᆞᆷ수들만 강은에 허는 거구나예, ᄀᆞᆺ듼 엇어예?
  • (그건 해녀들만 가서 하는 거군요, 바닷가엔 없어요?)
제보자
  • ᄀᆞᆺ듸 엇어. 요 작년ᄁᆞ장은 ᄀᆞᆺ듸, 그전에는 ᄀᆞᆺ듸 하낫어이. ᄀᆞᆺ듸 항 물싸민, 물싸민 저 바구니 우리 잇잖아 요만은 헌 바구니 영 차는 거. 그것에 창 가근에 ᄌᆞᆫ 건 강 이시민 파당 먹어신디 이젠 그것이 엇어. 고동이 올라오지 안허여. 먹을 것이 엇으난산디 이 푸십새가 엇으난산디 고동도 ᄀᆞᆺ듸 먹을 풀이 잇어야 올라오는 거주. 게난 이제 고동 잡는 거 보민 싹 아래 ᄂᆞ려가.
  • (바닷가에 없어. 요 작년까지는 바닷가에, 그전에는 바닷가에 많았었어. 바닷가에 많아서 물써면, 물써면 저 바구니 우리 있잖아 요만큼 한 바구니 이렇게 차는 거. 그것에 차서 가서 잔 건 가서 있으면 파다가 먹었는데 이젠 그것이 없어. 소라가 올라오지 않아. 먹을 것이 없으니까인지 이 ‘푸십새’가 없어서인지 소라도 바닷가에 먹을 풀이 있어야 올라오는 거지. 그러니까 이제 소라 잡는 거 보면 싹 아래 내려가.)
조사자
  • 그믄 이거 구젱기 말고 보말 닮은 거 이수게?
  • (그러면 이거 소라 말고 고둥 같은 거 있잖습니까?)
제보자
  • 보말 닮은 거 보말이지.
  • (고둥 같은 거 고둥이지.)

남원읍 태흥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보말도 여러 개 잇지예, 이름이. 무신 보말, 무신 보말 이수과?
  • (고둥도 여러 개 있지요, 이름이. 무슨 고둥, 무슨 고둥 있습니까?)
제보자
  • 보말도 잇고, ᄎᆞᆷᄀᆞ메기도 잇고, 수두리도 잇고, 문닫개도 잇고 여러 가지라.
  • (고둥도 있고, 개울타리고둥도 있고, 팽이고둥도 있고, 눈알고둥도 있고 여러 가지야.)
조사자
  • 문닫개?
  • (눈알고둥?)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또?
  • (또?)
제보자
  • 그거벳긘이. 문닫개 저 거시기 수두리.
  • (그거밖에. 눈알고둥 저 거시기 팽이고둥.)
조사자
  • ᄎᆞᆷᄀᆞ메기.
  • (개울타리고둥.)
제보자
  • 응, ᄎᆞᆷᄀᆞ메기 또 저, 보말.
  • (응, 개울타리고둥 또 저, 고둥.)
조사자
  • 보말.
  • (고둥.)
제보자
  • 수두리.
  • (팽이고둥.)
조사자
  • 수두리.
  • (팽이고둥.)
제보자
  • 문닫개.
  • (눈알고둥.)
조사자
  • 문닫개.
  • (눈알고둥.)
제보자
  • 그거, 네 가지.
  • (그거, 네 가지.)
조사자
  • 네 개.
  • (네 개.)
제보자
  • 응, 네 개. 문닫개는 헤당 베랑 누게 잡아 가젠도 안 헤여. 겐디 먹젠 잡아오민이 ᄒᆞᄊᆞᆯ 요거 씁쓰룽헌 맛이 서, 무쳐 놓민. 그것이 맛이 좋앙 막 잡아부난 것도 엇어, 이제. 그건이 ᄑᆞᆯ지도 아녀. 이녁대로 잡아당 이녁 먹는 거. 겨민 그것도 체암엔 문닫개난 쓰덴 누게 안 먹단 이젠이 그걸 무쳐 놓민 씁쓰룽헌 맛으로 맛이 나와근에 무쳐 놓민 그걸 먹어 놓난 계속 잡아 놓민, 우리 강 이제 문닫개 잡아도 나 ᄒᆞᆫ 때 반찬헐 거 못 헤영 와.
  • (응, 네 개. 눈알고둥은 해다가 별로 누가 잡아가려고도 안 해. 그런데 먹으려고 잡아오면 조금 요거 씁쓸한 맛이 있어, 무쳐 놓으면. 그것이 맛이 좋아서 막 잡아버리니까 그것도 없어, 이제. 그건 팔지도 않아. 자기대로 잡아다가 자기 먹는 거. 그러면 그것도 처음엔 눈알고둥이니까 쓰다고 누구 안 먹다가 이젠 그걸 무쳐 놓으면 씁쓸한 맛으로 맛이 나와서 무쳐 놓으면 그걸 먹어 놓으니까 계속 잡아 놓으면, 우리 가서 이제 눈알고둥 잡아도 내가 한 때 반찬할 거 못 해서 와.)
조사자
  • 응, ᄎᆞᆷᄀᆞ메긴 어떤 거꽈?
  • (응, 개울타리고둥은 어떤 겁니까?)
제보자
  • ᄎᆞᆷᄀᆞ메긴 ᄌᆞᆫᄌᆞᆫ헌 거.
  • (개울타리고둥은 자잘한 거.)
조사자
  • ᄌᆞᆫᄌᆞᆫ헌 거.
  • (자잘한 거.)
제보자
  • 그건 젤로이, 먹어도 설사도 안 나고 견디 여물이 얼마 안 뒈여. 줏어놓긴 줏어 놔 봐도 요멘썩 헌 거라부난. 경헌 거라 부난.
  • (그건 젤로, 먹어도 설사도 안 나고 그런데 여물이 얼마 안 돼. 주워놓긴 주워 놔 봐도 요만씩 한 거라서. 그런 거라 버리니까.)
조사자
  • 그냥 보말은?
  • (그냥 고둥은?)
제보자
  • 그냥 보말은 훍어이, 요만큼씩. 요만씩 헌 거 훍으민 것도 키로에, 여라근에 여물만 빤 거이 삼만삼천 원이라이. 이디서 우리 ᄑᆞ는 거. 저딘 강 얼마사 받는디 몰라도. 받아가는 게 삼만삼천 원썩 경 받아. 경허민 소망인 사름은 ᄒᆞ루 가근에 ᄒᆞᆫ 이 키로 잡앙 오는 사름 일 키로 잡앙 오는 사름, 우리 ᄀᆞ뜬 사름은 가면 ᄒᆞᆫ 오백쯤 줏어 오고.
  • (그냥 고둥은 굵어, 요만큼씩. 요만큼씩 한 거 굵으면 그것도 킬로에, 열어서 여물만 뺀 것 삼만삼천 원이야. 여기서 우리 파는 거. 저긴 가서 얼마나 받는지 몰라도. 받아가는 게 삼만삼천 원씩 그렇게 받아. 그러면 사망인 사람은 하루 가서 한 이 킬로 잡아서 오는 사람 일 킬로 잡아서 오는 사람, 우리 같은 사람은 가면 오백쯤 주워 오고.)
조사자
  • 수두리는 어떤 거라?
  • (팽이고둥은 어떤 거야?)
제보자
  • 수두리도 똑 보말 닮은 건디 요것이 잘 열지를 못 헤는 거라. 잘못 ᄉᆞᆱ아 뎅기민 요 대가리만 나와. 또꼬냥에 건 ᄆᆞᆫ딱 그차져 불어. 대가리만 나오민 얼마 뒈질 안헤여, 요것이. 것도 맛은 잇는디 보말이나 꼭ᄀᆞ뜬 건디 요 수두리는 잘못허민이 대가리만 끄차져근에 대가리만 나와. 게난 수두리는 영허민 보말은 멘질락허고 수두리는 영영허고 꼬깽이가 쪼짱헤여. 경허난이 이것이 잘 안 나와이. ᄀᆞ메기 일름도 여라 가지주.
  • (팽이고둥은 꼭 고둥 같은 건데 요것이 잘 열지를 못하는 거야. 잘못 삶으면 요 머리만 나와. 엉덩이에 건 모두 잘라져 버려. 머리만 나오면 얼마 되지 않아, 요것이. 그것도 맛은 있는데 고둥이나 똑같은 건데 요 팽이고둥은 잘못하면 머리만 잘라져서 머리만 나와. 그러니까 팽이고둥은 이렇게 하면 고둥은 매끈하고 팽이고둥은 이렇게 이렇게 하고 끄트머리가 뾰족해. 그러니까 이것이 잘 안 나와. 고둥 이름도 여러 가지지.)
조사자
  • 게난예, 메옹이도 잇지 안허여?
  • (그러니까요, 두드럭고둥도 있지 않아?)
제보자
  • ᄎᆞᆷᄀᆞ메기, 나 ᄀᆞᆮ건 들어봐이. ᄎᆞᆷᄀᆞ메기, 보말, 수두리, 문닫개, 또, 메옹기.
  • (개울타리고둥, 나 말하면 들어봐. 개울타리고둥, 고둥, 팽이고둥, 눈알고둥, 또, 두드럭고둥.)
조사자
  • 메옹기도 잇어?
  • (두드럭고둥도 있어?)
제보자
  • 메옹기엔 헌 거 훍은 거.
  • (두드럭고둥이라고 한 거 굵은 거.)
조사자
  • 아, 이건 훍은 거.
  • (아, 이건 굵은 거.)
제보자
  • 훍은 거, 또 마타슬이엔 헌 건 요만썩 헌 거.
  • (굵은 거, 또 ‘마타슬’이라고 한 건 요만큼씩 한 거.)
조사자
  • 아, 마타슬.
  • (아, ‘마타슬’.)
제보자
  • 요만썩 마타슬이엔 헌 거, 까망헌 거, 요만씩 헌 거, ᄉᆞ랑ᄉᆞ랑헌 거. 건 장마에 가민 ᄒᆞᆫ 밧듸 막 메와져이, 장마에. 마타슬이엔 헌 거.
  • (요만큼씩 ‘마타슬’이라고 한 거, 까만 거, 요만큼씩 한 거, 길쭉길쭉한 거. 그건 장마에 가면 한 군데 막 모여져, 장마에. ‘마타슬’이라고 한 거.)
조사자
  • 마타슬.
  • (‘마타슬’.)
제보자
  • 경허난 마타슬, 마타슬 허는 거. 이 장마 때 가민 영헌 돌 아래 가민 요것이 영헌 듸 그자 민짝 메와져. 경허민 그런 거 줏어당 열아 먹젠 줏어 오주. 거 ᄑᆞᆯ진 못헤여. 누게 사가는 사름도 엇고.
  • (그러니까 ‘마타슬’, ‘마타슬’ 하는 거. 이 장마 때 가면 이렇게 한 돌 아래 가면 요것이 이렇게 한 데 그저 가득 메워져. 그러면 그런 거 주워다가 까 먹으려고 주워 오지. 거 팔진 못해. 누가 사가는 사람도 없고.)
조사자
  • 마타슬, 또 다른 것도 잇수과?
  • (‘마타슬’, 또 다른 것도 있습니까?)
제보자
  • 다른 거 이제 쉐다슬이엔 헌 거, 훍은 거, 메옹기. 건 지픈 디가 잇어. 메옹기엔 헌 거 그거이 메옹기엔도 ᄀᆞᆮ곡 쉐다슬이엔도 ᄀᆞᆮ곡.
  • (다른 거 이제 ‘쉐다슬’이라고 한 거, 굵은 거, 두드럭고둥. 그건 깊은 데 있어. 두드럭고둥이라고 한 거 그것이 두드럭고둥이라고도 말하고 ‘쉐다슬’이라고도 말하고.)
조사자
  • 아, ᄀᆞ뜬 거.
  • (아, 같은 거.)
제보자
  • 응, ᄀᆞ뜬 건디 훍으난 건. 이만큼씩 훍어, 그건. 여물도 훍고.
  • (응, 같은 건데 굵으니까 그건. 이만큼씩 굵어, 그건. 속도 굵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겐디 그건 잘, 이녁 잡아당 먹음이나 벳긔 베랑 사가진 아녀.
  • (그런데 그건 잘, 자기 잡아다가 먹기나 밖에 별로 사가지는 않아.)
조사자
  • 이거 말고도 바당에 가근에 이거 ᄀᆞ메기 잡으레 강 허는 거 뭐 이수과? 뭐 잡읍니까?
  • (이거 말고도 바다에 가서 이거 보말 잡으러 가서 하는 거 뭐 있습니까? 뭐 잡습니까?)
제보자
  • 뭐 잡을 거 그런 거. ᄀᆞ메기허고 그자 ᄎᆞᆷᄀᆞ메기, 문닫개, 수두리, 보말 그거나 벳긔 잇당 땅개비엔 헌 거 벨망이.
  • (뭐 잡을 거 그런 거. 고둥하고 그저 개울타리고둥, 눈알고둥, 팽이고둥, 고둥 그거나 밖에 있다가 무늬애기배말이라고 한 거 애기삿갓조개.)
조사자
  • 그건 무신거?
  • (그건 무엇?)
제보자
  • 벨망이엔 헌 거 잇어. 땅개비, 땅개비허멍 납작납작허멍 검은 돌에 부뜨는 게 잇어.
  • (애기삿갓조개라고 한 거 있어. 무늬애기배말, 무늬애기배말 하면서 납작납작하면서 검은 돌에 붙는 게 있어.)
조사자
  • 응, 땅개비?
  • (응, 무늬애기배말?)
제보자
  • 응. 그런 건 이녁 먹젠 쪼금 헤영 오주, 그거 ᄑᆞᆯ젠도 못 허고 이녁 먹젠 그거 역벌이멍 돈 줄 거 ᄀᆞ메기나 하나이나 잡주. 그거 헤당 먹젠 안허여. 그건 여물도 얼마 안 허난 놀아진 사름이나 강 ᄒᆞᄊᆞᆯ 헤당 먹주, 그거. 베랑 누게 떼어오는 사름도 엇고.
  • (응. 그런 건 자기 먹으려고 조금 해서 오지, 그거 팔려고도 못 하고 자기 먹으려고 그거 일부러 돈 줄 거 보말이나 하나나 잡지. 그거 해다가 먹으려고 안 해. 그건 속도 얼마 안 하니까 노는 사람이나 가서 조금 해다 먹지, 그거. 별로 누가 떼어오는 사람도 없고.)
조사자
  • 군벗은?
  • (군부는?)
제보자
  • 응, 군벗은 이거 헤당 그건 ᄑᆞᆯ아. 게도 잘 튼냅신게. 난 이디 앚앙 살아도 튼내지 못헤영.
  • (응, 군부는 이거 해다가 그건 팔아. 그래도 잘 생각해 내내. 난 여기 앉아서 살아도 생각해내지 못해서.)
조사자
  • 이거 옛날엔 안 먹어낫수게?
  • (이거 옛날엔 안 먹었잖습니까?)
제보자
  • 아이고, 엿날에 먹어, 이거. 엿날부떠 먹어. 군벗도 헤다근에 군벗 강 떼어다근에 물 팔팔 끌릴 때에 뭔 망사리에 놩 푹 ᄃᆞᆼ그는 거라, 이건이.
  • (아이고, 옛날에 먹어, 이거. 옛날부터 먹어. 군부도 해다가 군부 가서 떼어다가 물 팔팔 끓일 때에 무슨 망사리에 놔서 푹 담그는 거야, 이건.)
조사자
  • ᄒᆞ꼼 질기지 안헤?
  • (조금 질기지 않아?)
제보자
  • 푹 ᄃᆞᆼ가근엥에 확 건졍 더운 물에 푹 ᄃᆞᆼ강 확 건져비사주, 오래 ᄉᆞᆱ아불민 질겨.
  • (푹 담가서 확 건져서 더운 물에 푹 담가서 확 건져버리지, 오래 삶아버리면 질겨.)
조사자
  • 아, 오래 ᄉᆞᆱ앙 질긴 거구나.
  • (아, 오래 삶아서 질긴 거구나.)
제보자
  • 오래 ᄉᆞᆱ으민 질경 물 팔팔 끌인 디 무신 망사에 푹 ᄃᆞᆼ가근에 군벗이 죽음만 허면, 죽음만 허면 확 건져내어근에 무시걸로 영 작작작작 영 그 망사리에 놩 영영 밀어. 밀멍 밀어근엥에 영 물에 놩 헹구곡, 헹구곡 헤영 여물만 영 건지민 헤영케 벗어이. 그땐 무쳥 먹어. 그건 힘들어, 먹젠 허민.
  • (오래 삶으면 질겨서 물 팔팔 끓인 데 무슨 망사에 푹 담가서 군부가 죽기만 하면, 죽기만 하면 확 건져내어서 무얼로 이렇게 작작작작 이렇게 그 망사리에 놔서 이렇게 이렇게 밀어. 밀면서 밀어서 이렇게 물에 놔서 헹구고, 헹구고 해서 여물만 이렇게 건지면 하얗게 벗겨져. 그땐 무쳐서 먹어. 그건 힘들어, 먹으려고 하면.)
조사자
  • 손이 하영 가는구나예.
  • (손이 많이 가는군요.)
제보자
  • 응, 손이 하영 들어. 게난 잡아놓민 받아가긴 받아 가는디 것도 깝도 얼마 안 주고. 누게 경 힘들엉 허지도 안허여. 이녁 먹을 거나 강 헤옴벳긔.
  • (응, 손이 많이 들어. 그러니까 잡아 놓으면 받아 가긴 받아 가는데 그것도 값도 얼마 안 주고. 누구 그렇게 힘들어서 하지도 않아. 자기 먹을 거나 가서 해오는 것밖에.)

남원읍 태흥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또 겡이.
  • (또 게.)
제보자
  • 겡이는이 저 그것이 약재라고 잡는 사름은 막 하영 잡앙 키로에 팔천 원씩 헨 작년이도 ᄒᆞᆫ 이십 키로도 잡앙 ᄑᆞᆯ고, 주문와사 거는. 약 딸려 먹는 거라부난.
  • (게는 저 그것이 약재라고 잡는 사람은 아주 많이 잡아서 킬로에 팔천 원씩 해서 작년에도 한 이십 킬로도 잡아서 팔고, 주문와야 그거는. 약 달여서 먹는 거라서.)
조사자
  • 옛날엔 안 잡아낫수과?
  • (옛날엔 안 잡았었습니까?)
제보자
  • 엿날엔 잡아도 이녁대로 잡아당 ᄈᆞᆺ앙 죽 쑤어 먹기, 국 끌려 먹기 헷주. 요새추룩 약 빠는 디 강 그거 딸령 빠근엥에 약으로 먹어보진 안헷어.
  • (옛날엔 잡아도 자기대로 잡아다가 빻아서 죽 쑤어 먹기, 국 끓여 먹기 했지. 요새처럼 약 빼는 데 가서 그거 달여서 빼서 약으로 먹어보진 않았어.)
조사자
  • 겡이도 여러 종류 이수과?
  • (게도 여러 종류 있습니까?)
제보자
  • 여러 종류 잇어.
  • (여러 종류 있어.)
조사자
  • 어떤 어떤 거 이수과?
  • (어떤 어떤 거 있습니까?)
제보자
  • 전복겡이엔 헌 건 거멍헌 게 훍은 거 발도 이 아강발 영 접지는 거 그것도 훍고, 또 똥겡이엔 헌 것이 또 잇어이. 건 막 우에 ᄆᆞ른밧 ᄀᆞᆯ메 잇어, 물ᄀᆞᆯ메. 경헌디 그건 가죽이 멜랑멜랑멜랑허여. 멜랑멜랑허고 겡이도 원 곱도 안허고 붸림에도 경허난 똥겡이, 똥겡이 허는 거지.
  • (‘전복겡이’라고 한 건 거먼 게 굵은 거 발도 이 집게발 이렇게 집는 거 그것도 굵고, 또 ‘똥겡이’라고 한 것이 또 있어. 그건 아주 위에 마른 밭 ‘ᄀᆞᆯ메’ 있어, ‘물ᄀᆞᆯ메’. 그런데 그건 가죽이 말랑말랑말랑해. 말랑말랑하고 게도 원 숨지도 않고 보기에도 그렇게 하니까 ‘똥겡이’, ‘똥겡이’ 하는 거지.)
조사자
  • 이것도 먹는 거?
  • (이것도 먹는 거?)
제보자
  • 어, 것도 먹긴 먹어도이 그놈으 거 심도 못허여, 재영.
  • (어, 그것도 먹긴 먹어도 그놈의 거 잡지도 못해, 재어서.)
조사자
  • 아. 재영.
  • (아, 재어서.)
제보자
  • 그거 막 재영 심지도 못허고 그거 지금 약 빠먹나 허는 겡이는 아래 강 돌 일러도 잡곡 이 물때나 물싸민 영 ᄄᆞᆺ은 때쯤은 가민 영헌 디 막 나와이. 나오민 어떵헹 심젠 허민 겡이가 어떻게 ᄈᆞᆯ르는지 몰라. 경허민 ᄒᆞ루 강 잘 잡는 사름은 ᄒᆞᆫ 오 키로, 경 안헌 사름은 ᄒᆞᆫ 삼 키로 겡 강 줏어와, 것도. 줏어단 막 ᄑᆞ는 사름은 ᄑᆞᆯ아.
  • (그거 아주 재어서 잡지도 못하고 그거 지금 약 빼어 먹는다 하는 게는 아래 가서 돌 일으켜도 잡고 이 물때나 물써면 이렇게 따뜻한 때쯤은 가면 이런 데 막 나와. 나오면 어떻게 해서 잡으려고 하면 게가 어떻게 빠른지 몰라. 그러면 하루 가서 잘 잡는 사람은 한 오 킬로,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한 삼 킬로 그래서 가서 주워와, 그것도. 주워다가 막 파는 사람은 팔아.)
조사자
  • 건 잡는 법이 잇는 게 아니고 그냥 심어지민 잡는 거?
  • (그건 잡는 법이 있는 게 아니고 그냥 잡아지면 잡는 거?)
제보자
  • 응, 심는 건 그자 ᄀᆞᆯ갱이로 어디 돌구멍에 영헌 디 박아지민 ᄀᆞᆯ갱이로 긁노렌 허민 것이 화륵허게 나와이. 나오민 그거 심엉.
  • (응, 잡는 건 그저 호미로 어디 돌구멍에 이런 데 박히면 호미로 긁는다고 하면 그것이 ‘화륵’하게 나와. 나오면 그거 잡아서.)
조사자
  • 그냥 손으로?
  • (그냥 손으로?)
제보자
  • 손으로 심는 거.
  • (손으로 잡는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당 어떵 손 젭져불민 막.
  • (그러다가 어떻게 손 꼬집혀 버리면 막.)
조사자
  • 게니까.
  • (그러니까.)
제보자
  • 손을 젭지민 요놈이 족아도이 피가 나게 ᄌᆞᆸ아. 내불지 안허영.
  • (손 꼬집히면 요놈이 작아도 피가 나게 물어. 내버리지 않아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헹 겡이만 톡허게 발 털엉 톡허게 헤도 요놈으 털어져도 ᄒᆞᆫ동안 접진 냥 잇어, 요것이. 겡이도 여라 종류주.
  • (그렇게 해서 게만 톡하게 발 떨어서 톡하게 해도 요놈이 떨어져도 한동안 꼬집은 대로 있어, 요것이. 게도 여러 종류지.)
조사자
  • 여러 종류예.
  • (여러 종류요.)
제보자
  • 그것은 무신 전복겡이.
  • (그것은 무슨 ‘전복겡이’.)
조사자
  • 전복겡이, 똥겡이.
  • (‘전복겡이’, ‘똥겡이’.)
제보자
  • 똥겡이. 또 무신 ᄑᆞᆺ겡이엔 헌 건 ᄈᆞᆯ긋ᄈᆞᆯ긋헌 거, 요만썩 헌 거, ᄌᆞᆫᄌᆞᆫ헌 겡이. 그건 누게 줏어가지도 안허여. 이녁이나 먹젠 줏어오주.
  • (‘똥겡이’. 또 무슨 ‘ᄑᆞᆺ겡이’라고 한 건 불긋불긋한 거, 요만큼씩 한 거, 자잘한 게. 그건 누가 주워가지도 않아. 자기나 먹으려고 주워오지.)
조사자
  • 응, 그.
  • (응, 그.)
제보자
  • 맛도 엇고.
  • (맛도 없고.)
조사자
  • 맛도 엇고. 그 ᄀᆞ메기 속에 들어가근에 사는 거 이수게, 겡이.
  • (맛도 없고. 그 고둥 속에 들어가서 사는 거 있잖아요, 게.)
제보자
  • 건 게들메기.
  • (그건 소라게.)
조사자
  • 게들메기.
  • (소라게.)
제보자
  • 응, 건 게들메기.
  • (응, 그건 소라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ᄒᆞᄊᆞᆯ허민 게들메기 ᄀᆞ찌 ᄂᆞᆷ이 집이 강 들어앚암젠 허여. 거 어디 빈 딱살만 이시민 어디 강 뎅기당 그 빈 딱살 속에 옴막 기어드는 거. 게들메기 거.
  • (조금하면 소라게 같이 남의 집에 가서 들어앉는다고 해. 그거 어디 빈 고둥껍질만 있으면 어디 가서 다니다가 그 빈 고둥껍질 속에 ‘옴막’ 기어드는 거. 소라게 거.)
조사자
  • 응, 그다음에.
  • (응, 그다음에.)
제보자
  • 고동도 그런 거 게들메기엔 헌 거이 고동도 잡앙 왕 보민, 그 고동 게들메긴 훍어.
  • (소라도 그런 거 소라게라고 한 거 소라도 잡아서 와 보면, 그 소라 소라겐 굵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훍어근에 그 안네 빈 고동 껍데기 시민 옴막 기어들어근에 사름 봐지민 발발발발 막 ᄃᆞᆯ아 그거. 게도 건 베랑 누게 줏어오지도 안허고 먹지도 베랑 안허고.
  • (굵어서 그 안에 빈 소라 껍데기 있으면 ‘옴막’ 기어들어서 사람 보이면 발발발발 막 달려 그거. 그래도 그건 별로 누가 주워오지 않고 먹지도 별로 않고.)
조사자
  • 이제 ᄑᆞ는 거추룩 큰 겡인 제주도 엇어낫어예?
  • (이제 파는 거처럼 큰 게는 제주도에 없었지요?)
제보자
  • 이제 그추룩헌 겡이 이디서 안 나와.
  • (이제 그런 게 여기서 안 나와.)
조사자
  • 안 나와예.
  • (안 나와요.)
제보자
  • 이추룩 수랑수랑 이만썩헌 겡이 그런 거 안 나와, 이 제주.
  • (이렇게 길쭉길쭉 이만큼씩 한 게 그런 거 안 나와, 이 제주.)
조사자
  • 제주도는예.
  • (제주도는요.)
제보자
  • 응, 그런 건 안 나와.
  • (응, 그런 건 안 나와.)

남원읍 태흥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휏불로, 불 무사 영 찍이나 이런 걸로 휏불 만들앙 궤기 잡아낫수과?
  • (횃불로, 불 왜 이렇게 짚이나 이런 걸로 횃불 만들어서 고기 잡았었습니까?)
제보자
  • 궤기 잡지를 안허고 그런 건 우리 밤ᄀᆞ메기, 밤ᄀᆞ메기허멍 조금에 물싸민 저 물싸면은 그 횃불 영 들렁 강 보민 그 ᄀᆞ메기가 과제기 나이. 보말이엔 헌 거이.
  • (고기 잡지를 않고 그런 건 우리 ‘밤ᄀᆞ메기’, ‘밤ᄀᆞ메기’ 하면서 조금에 물써면 저 물써면 그 횃불 이렇게 들어서 가서 보면 그 고둥이 ‘과제기’ 나. 고둥이라고 한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과제기 나민 엿날엔 강 그것 강 씰어다근에 엿날엔 그런 ᄀᆞ메기 잡앙 ᄑᆞ는 사름도 엇고 사는 사름도 엇어낫어. 게난 이녁 먹젠, 이녁 먹젠 낮이 일허다근에 ᄀᆞ메기 잡으레 못 간 사름덜은 휏불 쌍 가근에 요즘 전기불이민 전기 후라시라도 영 들렁 가주마는 검질로 무껑 훼 쌍 영 들르민 ᄀᆞ메기 과작헤시민 영 씰어.
  • (‘과제기’ 나면 옛날엔 가서 그걸 가서 쓸어다가 옛날엔 그런 고둥 잡아서 파는 사람도 없고 사는 사람도 없었어. 그러니까 자기 먹으려고, 자기 먹으려고 낮에 일하다가 고둥 잡으러 못 간 사람들은 횃불 켜서 가서 요즘 전깃불이면 전기 손전등이라도 이렇게 들어서 가지마는 검불도 묶어서 홰 켜서 이렇게 들면 고둥 ‘과작’했으면 이렇게 쓸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씰어당 그자 이녁 먹는 거, 엿날에. 겟주마는 그런 ᄀᆞ메기가 엇어. 하도 잡아놓난.
  • (쓸어다가 그저 자기 먹는 거, 옛날에. 그랬지마는 그런 고둥이 없어. 하나도 잡아놓으니까.)
조사자
  • 그건 아까 언제 가는 거 조금에?
  • (그건 아까 언제 가는 거 조금에?)
제보자
  • 조금에 물 ᄒᆞᄊᆞᆯ 들도 싸도 아니헐 때, 그런 때 강, 들도 싸도 안허는 거 닮아도 조금에도 쪼끔 물이 ᄂᆞ려불어이. 경헌 땐 강 휏불 드르민 발 요만이만 적지민 난 거 줏어오지게.
  • (조금에 물 조금 밀지도 써지도 않을 때, 그런 때 가서, 밀지도 써지도 않은 거 같아도 조금에도 조금 물이 내려버려. 그런 땐 가서 횃불 들면 발 요만큼만 적시면 나온 거 주워오지.)
조사자
  • 조금은 게난 음력으로 메칠쯤 뒈는 거마씨?
  • (조금은 그러니까 음력으로 며칠쯤 되는 거예요?)
제보자
  • 음력으로 ᄃᆞᆯ 발뢍 딱 보름이면은 보름 물이 젤 그날 ᄒᆞ루 잘 싸는 거.
  • (음력으로 달 바루어서 딱 보름이면 보름 물이 젤 그냥 하루 잘 써는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또 그거 구물어 가민 이제 ᄎᆞᄎᆞᄎᆞᄎᆞ 물이 떨어져 가이. 싸 가는 게. 떨엇당 그것이 막 구물어. ᄃᆞᆯ이 막 구물면은 물이 쌋당 또 초승 나가면은 또 물이 ᄎᆞᄎᆞᄎᆞᄎᆞ 들어. ᄒᆞᆫ ᄃᆞᆯ이민 그믐 물끼, 보름 물끼 두 물끼라, 물끼가이.
  • (또 그거 저물어 가면 이제 차차차차 물이 줄어 가. 써 가는 거. 줄었다가 그것이 막 저물어. 달이 막 저물면 물이 썼다가 또 초승 나가면 또 물이 차차차 밀어. 한 달이면 그믐 물때, 보름 물때 두 물때야, 물때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믐 물끼엔 헌 건 ᄃᆞᆯ이 구물면은 막 그믐날은 물이 ᄇᆞ싹 싸는 거. 또 보름날 뒈민 물이 바짝 싸는 거. 또 보름 넘어사가민 ᄎᆞᄎᆞᄎᆞᄎᆞ 물이 떨어졍 조금 들어 가는 거.
  • (그믐 물때라고 한 건 달이 저물면 막 그믐날은 물이 바짝 써는 거. 또 보름날 되면 물이 바짝 써는 거. 또 보름 넘어가면 차차차차 물이 떨어져서 조금 밀어가는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겨민 스무사흘 한줴기. 옛날 말로 스무사흘 한줴기. 스무사흘 뒈민 들도 싸도 안허는 거라이.
  • (그러면 스무사흘 조금. 옛날 말로 스무사흘 조금. 스무사흘 되면 밀지도 써지도 않는 거야.)
조사자
  • 아, 스무사흘은 ᄒᆞᆫ조기.
  • (아, 스무사흘은 조금.)
제보자
  • 응. 음력으로 스무사흘이 한조금.
  • (응. 음력으로 스무사흘이 조금.)
조사자
  • 음력으로 스무사흘이 한조금.
  • (음력으로 스무사흘이 조금.)
제보자
  • 응, 또 음력으로 초여드레가 한조금. 팔일.
  • (응, 또 음력으로 초여드레가 조금, 팔일.)
조사자
  • 팔일이 한조금.
  • (팔일이 조금.)
제보자
  • 응, ᄒᆞᆫ ᄃᆞᆯ에 두 번이라.
  • (응, 한 달에 두 번이야.)
조사자
  • 이게 젤 물 안 싸는 거?
  • (이게 젤 물 안 써는 거?)
제보자
  • 응, 그것이 한조금날이 물 젤 안 싸는 거. 들도 싸도 안허는 거 이거.
  • (응, 그것이 조금날이 물 젤 안 써는 거. 밀지도 써지도 않는 거 이거.)
조사자
  • 십오일하고 그믐이 물 젤 많이 싸는 거예?
  • (십오일하고 그믐이 물 젤 많이 써는 거요?)
제보자
  • 응, 보름날이 젤 최고 싸는 거, 그믐날이 최고 싸는 거. 젤 물 잘 싸는 날이 그믐날, 보름날.
  • (응, 보름날이 젤 최고 써는 거, 그믐날이 최고 써는 거. 젤 물 잘 써는 날이 그믐날, 보름날.)
조사자
  • 응. 이거 ᄒᆞᆫ물, 두물 영 헙니까?
  • (응. 이거 한물, 두물 이렇게 합니까?)
제보자
  • 응. 보름이민 일곱물.
  • (응. 보름이면 일곱물.)
조사자
  • 보름이 일곱물. 그다음에.
  • (보름이 일곱물. 그다음에.)
제보자
  • 또 그믐이 일곱물.
  • (또 그믐이 일곱물.)
조사자
  • 그믐이 일곱물. 물 안 싸는 날은 멧 물이라?
  • (그믐이 일곱물. 물 안 써는 날은 몇 물이야?)
제보자
  • 스무사흘날. 한조금이라고 그때가 젤 물 안 싸는 거. 스무사흘이, 또 초여드레. 그디가 물 원 안 싸는 거.
  • (스물사흗날. 조금이라고 그때가 젤 물 안 써는 거. 스물사흘이, 또 초여드레. 거기가 물 원 안 써는 거.)
조사자
  • 응. 그때는 멧 물이엔은 안 ᄀᆞᆯ아?
  • (응. 그때는 몇 물이라고 안 말해?)
제보자
  • ᄒᆞᆫ물, 두물 안헤영 오늘은 아끈줴기 낼은 한줴기.
  • (한물, 두물 안해서 오늘은 ‘아끈줴기’ 낼은 한조금.)
조사자
  • 아끈줴긴 뭐꽈?
  • (‘아끈줴기’는 뭡니까?)
제보자
  • 일렛날은 물이 쪼끔 싸네. 그때허곡 요거. 한조기날은 물 들도 싸도 안헌 날이라.
  • (이렛날은 물이 조금 써네. 그때하고 요거. 조금날은 물 밀지도 써지도 않은 날이야.)
조사자
  • 거난 아끈줴기는 한조금 바로 전날?
  • (그러니까 ‘아끈줴기’는 조금 바로 전날?)
제보자
  • 응, 전날. 게난 요거 이틀은 물 들도 싸도 안허는 날.
  • (응, 전날. 그러니까 요거 이틀은 물 밀지도 써지도 않는 날.)
조사자
  • 이 날은 뭐 못잡겟구나예?
  • (이 날은 뭐 못 잡겠군요?)
제보자
  • 응. 게난 서물날부떠 이 해녀들 물에 들어도. 서물날부떠 허민 이제 초여드레가 한조기, 아흐레날, 열흘, 열ᄒᆞ루부떠는 물질을 시작허는 거라. 서물날부떠, 열ᄒᆞ룻날부떠.
  • (응. 그러니까 서무날부터 이 해녀들 물에 들어도. 서무날부터 하면 이제 초여드레가 조금, 아흐레, 열흘, 열하루부터는 물질을 시작하는 거야. 서무날부터, 열하룻날부터.)
조사자
  • 열ᄒᆞ룻날부터. 그게 서물, 그때부터 물질 시작허는 거.
  • (열하룻날부터. 그게 서물, 그때부터 물질 시작하는 거.)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팔일이 한물이구나게. 구일이 두물, 아 아니네.
  • (팔일이 한물이구나. 구일이 두물, 아 아니네.)
제보자
  • 아니, 구일이 ᄒᆞᆫ물.
  • (아니, 구일이 한물.)
조사자
  • 구일이 ᄒᆞᆫ물. 십일이 두물.
  • (구일이 한물. 십일이 두물.)
제보자
  • 두물.
  • (두물.)
조사자
  • 십일일이 세물.
  • (십일일이 세물.)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십이일, 십삼일, 십사일, 삼사오륙칠 거믄 보름이 일곱물예.
  • (십이일, 십삼일, 십사일, 십사오육칠 그러면 보름이 일곱물요.)
제보자
  • 응, 보름이 일곱물.
  • (응, 보름이 일곱물.)
조사자
  • 십육일은?
  • (십육일은?)
제보자
  • 또 ᄒᆞᆫ 물끼는 스물사흘이 한조금이라이.
  • (또 한 물때는 스무사흘이 조금이야.)
조사자
  • 응. 스물사흘이 한조금.
  • (응, 스물사흘이 조금.)
제보자
  • 스무나흘이 ᄒᆞᆫ물, 스무닷새가 두물, 스무엿새민 서물.
  • (스무나흘이 한물, 스무닷새가 두물, 스무엿새면 서물.)
조사자
  • 아, 스물사흘이 한조금이난 스무나흘이 ᄒᆞᆫ물, 이십오 일이 두물, 이십육 일이 서물예.
  • (아, 스무사흘이 조금이니까 스무나흘이 한물, 이십오 일이 두물, 이십육 일이 서물요.)
제보자
  • 응, 경헹 세영 딱 보름 뒈민 일곱물이라이.
  • (응, 그래서 세어서 딱 보름 되면 일곱물이야.)
조사자
  • 보름 뒈민 일곱물예.
  • (보름 되면 일곱물요.)
제보자
  • 응, 십오일 뒈민 일곱물.
  • (응, 십오일 되면 일곱물.)

남원읍 태흥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예, 게민 아 옛날에 원담이엔 헌 것도 헤근에 궤기 잡아낫수과?
  • (예, 그러면 아 옛날에 ‘원담’이라고 한 것도 해서 고기 잡았었습니까?)
제보자
  • 아, 원담이엔 헌 건이 바당에 강 영 늙은 하르방덜 그자 고기 못 나끄민 강 영 둘러낫어. 담을 다와서이. 노프게도 안 다와. 요만은 다우민 물끼에 고기가 들어오민 나가질 못허는 거라이. 견디 그것도 어느 때 들어오느냐면 그 원에도 아무 때나 고기 안 들어. 엿날엔 멜을 잘 들어. 멜 들엉 그 멜 조름 쪼차오는 게 그 원 다왕 놔두민 그 멜 조름 쪼창 들어온 땐 고기들 하영 잡아. 원 다왓다근에.
  • (아, ‘원담’이라고 한 건 바다에 가서 이렇게 늙은 할아버지들 그저 고기 못 낚으면 가서 이렇게 둘렀었어. 담을 쌓아서. 높게도 안 쌓아. 요만큼 쌓으면 물때에 고기가 들어오면 나가질 못하는 거야. 그런데 그것도 어느 때 들어오느냐면 그 ‘원’에도 아무 때나 고기 안 들어. 옛날엔 멸치 잘 들어. 멸치 들어서 그 멸치 뒤에 쫓아오는 게 그 ‘원’ 쌓아서 놔두면 그 멸치 뒤에 쫓아서 들어온 땐 고기들 많이 잡아. ‘원’ 쌓아서.)
조사자
  • 원 다왓다근에.
  • (‘원’ 쌓아서.)
제보자
  • 원이엔 헌 거 그거. 원담 다왕, 원담 다왕, 거 고기 잡는 하르방덜이 이디도 엿날 하르방 이선 죽어빗주마는 그 하르방 우리 두릴 때 보민 원담 다우레 간. 원담 다왕 뭐헐 거꽈 허민 물이 ᄆᆞᆯ르민 고기 들어오민 잡을 거 아냐 허멍 이디도 요 저디 산것이엔 헌디 느랑 원담 다와낫어. 하르방이 경허단 이젠 안혀부난 그것도 막 헤싸져부난 어디 원담 다와난 것도 몰르고, 경.
  • (‘원’이라고 한 거 그거. ‘원담’ 쌓아서, ‘원담’ 쌓아서, 그거 고기 잡는 할아버지들이 여기도 옛날 할아버지 있어서 죽어버렸지마는 그 할아버지 우리 어릴 때 보면 ‘원담’ 쌓으러 갔어. ‘원담’ 쌓아서 뭐할 겁니까 하면 물이 마르면 고기 들어오면 잡을 거 아니냐 하면서 여기도 요 저기 ‘산것’이라고 한 데 늘 ‘원담’ 쌓았었어. 할아버지가 그러다가 이젠 안 해버리니까 그것도 막 허물어져버리니까 어디 ‘원담’ 쌓았던 것도 모르고, 그렇게)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응, 겡헷당 고기들 들어오민 잇다근에 하영은 못 봉가도 멧 개씩. 잇당 멜 조름에 들어온 땐 하영 봉그고 멜 아니 든 땐 어떵허당 하르방이 영 가다오다 물끼에 강 보민 잇당 멧 개씩 봉가와.
  • (응, 그랬다가 고기들 들어오면 있다가 많이는 못 주워도 몇 개씩. 있다가 멸치 뒤에 들어온 땐 많이 줍고 멸치 안 든 땐 어쩌다가 할아버지가 이렇게 가다오다 물때에 가서 보면 있다가 몇 개씩 주워와.)
조사자
  • 그건 어떵 손으로 잡아, 채로 건져?
  • (그건 어떻게 손으로 잡아, 채로 건져?)
제보자
  • 거시기 구물 헤여근에 영. 그것ᄀᆞ라 족바디, 족바디 헹 영.
  • (거시기 그물 해서 이렇게. 그것보고 뜰채, 뜰채 해서 이렇게.)
조사자
  • 족바디?
  • (뜰채?)
제보자
  • 응. 남 영 오그령 뱅동글랑허게 허영 ᄉᆞ랑허게 허영 그물 헤영 걸로 멘들아. 멘들앙 강 영.
  • (응. 나무 이렇게 오그려서 동그랗게 해서 길쭉하게 해서 그물 해서 그걸로 만들어. 만들어서 가서 이렇게.)
조사자
  • 거려?
  • (떠?)
제보자
  • 거려, 거려. 게안허민 손으론 못 심지.
  • (떠, 떠. 그렇지 않으면 손으로는 못 잡지.)
조사자
  • 게난 손으로 못 심지. 족바디?
  • (그러니까 손으로 못 잡지. 뜰채?)
제보자
  • 응, 족바디 그게.
  • (응, 뜰채 그게.)
조사자
  • 멜은 어떵 잡아낫수과?
  • (멸치는 어떻게 잡았었습니까?)
제보자
  • 멜도 그런 걸로. 족바디엔 헌 건 나무나 경 아니민 대, 왕대 잇잖아이. 왕댈 영 큰 왕대허여근에 영 벌르는 거라이.
  • (멸치도 그런 걸로. 뜰채라고 한 건 나무나 그렇지 않으면 대, 왕대 있잖아. 왕대를 이렇게 큰 왕대해서 이렇게 쪼개는 거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벌렁 벳디 놔두민 이것이 반쯤은 ᄆᆞᆯ르민 홀랑홀랑허여이, 대가이.
  • (쪼개서 볕에 놔두면 이것이 반쯤은 마르면 흘렁흘렁해, 대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홀랑홀랑허민 그 댈 오그리는 거라. 뱅허게 오그령 요영 오그령 욜론 영 벌리고 욜론 오그령 ᄒᆞᆫ 밧듸레 졸라 무끄는 거라. 영 질게 손젭이에.
  • (흘렁흘렁하면 그 대를 오그리는 거야. 뱅하게 오그려서 요렇게 오그려서 요리로는 이렇게 벌리고 요리로는 오그려서 한 군데 졸라 묶는 거야. 이렇게 길게 손잡이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겡 것에 구물허영 강 그걸로 가근에 그것도 요영헌 디, 또 노 ᄒᆞ나 허영 욜로 졸라 무끄고 요레 ᄄᆞᆼ기는 거 헤여이. 영 물알로 강 고길 거리민 이 노를 영 ᄃᆞᆼ겨사 영 올라올 거 아니?
  • (그래서 그것에 그물해서 가서 그걸로 가서 그것도 요렇게 한 데, 또 노 하나 해서 요리로 졸라 묶고 요리 당기는 거 해. 이렇게 물밑으로 가서 고기를 잡으면 이 노를 이렇게 당겨야 이렇게 올라올 거 아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헤영 그걸로 강 멜도 거리고 고기도 올라오민 그걸로 강 영 거리고 경허는 거. 것이 족사들.
  • (그래서 그걸로 가서 멸치도 뜨고 고기도 올라오면 그걸로 가서 이렇게 뜨고 그렇게 하는 거. 그것이 ‘족사들’.)
조사자
  • 족바디 아니고?
  • (‘족바디’ 아니고?)
제보자
  • 족바디엔도 ᄀᆞᆮ고 우린 옛날엔 족사들. 사들이엔 ᄀᆞᆯ아난.
  • (‘족바디’라고도 말하고 우린 옛날엔 ‘족사들’. 사둘이라고 말했었어.)
조사자
  • 족사들?
  • (‘족사들’?)
제보자
  • 응, 우리 두린 때 아이고 족사들 아젼간덜 막 거렵시녜. 족바디엔 안헹 족사들 아졍강 멜 거렴저, 무신 고기도 간 거려왓저, 그거라.
  • (응, 우리 어린 때 아이고 ‘족사들’ 가져가서들 막 잡잖아. ‘족바디’이라고 안 해서 ‘족사들’ 가져가서 멸치 잡는다, 무슨 고기도 가서 잡아왔지,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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