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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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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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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태흥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옷 멘들젠 허민 어떵 헤근에 멘드는 거꽈? 옷 본 헤다근에 헤여?
  • (옷 만들려고 하면 어떻게 해서 만드는 겁니까? 옷 본 해다가 해?)
제보자
  • 아니.
  • (아니.)
조사자
  • 게민.
  • (그러면.)
제보자
  • 엿날 옷은 본 안 헌다.
  • (옛날 옷은 본 안 한다.)
조사자
  • 게믄 어떵 헹?
  • (그러면 어떻게 해서?)
제보자
  • 그냥 이녁대로 그자 품만 얼마 지러기, 지럭시 얼마 허민 그자 자 놔근에 영 식식허게 자 놩 ᄆᆞᆯ르멍 그자 품만 마촹, 품 멧 치여 놓라 허민 멧 치 놓고, 지럭시 멧 치 놓라 허민 그거 허영 삭삭 ᄆᆞᆯ으민. 본 허영 하간 거이 엿날 이디 우리 조선 옷 입는 거 본 아니 놩 ᄆᆞᆯ라난.
  • (그냥 자기대로 그저 품만 얼마 길이, 길이 얼마 하면 그저 자 놔서 이렇게 식식하게 자 놔서 마르면서 그저 품만 맞춰서, 품 몇 치다 놓아라 하면 몇 치 놓고, 길이 몇 치 놓아라 하면 그거 해서 삭삭 마르면. 본 해서 온갖 거 옛날 여기 우리 조선 옷 입는 거 본 안 놔서 말랐었어.)
조사자
  • 아, 그민 영 ᄀᆞ세로 잘랑?
  • (아, 그러면 이렇게 가위로 잘라서?)
제보자
  • 응, ᄀᆞ세로.
  • (응, 가위로.)
조사자
  • 그다음.
  • (그다음.)
제보자
  • 큰옷이고, 후르메고, 치메고이 멧 자 지럭시다, 멧 자에 멧 치 놓라 허민 그걸로 끗이주. 본 헤당 ᄆᆞᆯ라본 적은 엇다, 우리. 본 헤당 ᄆᆞᆯ라본 적은.
  • (큰옷이고, ‘후루메’고, 치마고 몇 자 길이다, 몇 자에 몇 치 놓아라 하면 그걸로 끝이지. 본 해다가 말라본 적은 없어, 우리. 본 해다가 말라본 적은.)
조사자
  • 그 천 놔근에.
  • (그 천 놔서.)
제보자
  • 천 놓고, 자 놓곡 헤근에 자로 싹 재어근에.
  • (천 놓고, 자 놓고 해서 자로 싹 재어서.)
조사자
  • 재어근에 기려?
  • (재어서 그려?)
제보자
  • 길이도 재곡 품도 재곡.
  • (길이도 재고 품도 재고.)
조사자
  • 아니, 그니까 그리냐고?
  • (아니, 그러니까 그리냐고?)
제보자
  • 안 그려.
  • (안 그려.)
조사자
  • 연필로 영 표시 안 허여?
  • (연필로 이렇게 표지 안 해?)
제보자
  • 아녀, 안 허여. 이거 고비가 영 나는 거난, 천 고비가 나는 거난 멧 자 허민 딱 오그령 영 싹 씰민 고비 나민 그 고비로 그치멍 헷주. 그리고 무시거 안 헤낫저. 우리는 나도이 이 도폭이나 이런 옷 그자 손으로 만드는 것은 느랑 헤낫어이. 새각시 옷덜토 강 헤도렌 허민 허곡 허민 그자 자 놔근에 자로 멧 치, 품 얼마입나 허민 그자 자로 놩 멧 치 놓고, 지럭시 멧 치 놓고, 치메 지럭시도 멧 치, 멧 자 멧이 큰옷 경 허민 그자 치수로만 말헤 놓멍 그치멍 헷주. 본 안 헤낫저.
  • (안 해, 안 해. 이거 굽이가 이렇게 나는 거니까, 천 굽이가 나는 거니까 몇 자하면 딱 오그려서 이렇게 싹 쓸면 굽이 나면 그 굽이로 자르면서 했지. 그리고 무엇 안 했었어. 우리는 나도 이 도복이나 이런 옷 그저 손으로 만드는 것은 늘 했었어. 새색시 옷들도 가서 해달라고 하면 하고 하면 그저 자 놔서 자로 몇 치, 품 얼마 입는다 하면 그저 자로 놔서 몇 치 놓고, 길이 몇 치 놓고, 치마 길이도 몇 치, 몇 자 몇이 큰옷 그렇게 하면 그저 치수로만 말해 놓으면서 자르면서 했지. 본 안 했었어.)
조사자
  • 그냥 그걸로 헤근에 그다음엔 손으로?
  • (그냥 그걸로 해서 그다음엔 손으로?)
제보자
  • 손으로 호와. 아이고 엿날 바농질헤난 거 막 복잡헌 거. 손으로 그거 ᄆᆞᆫ 호우젠 허민이 새각시 옷도 강으네 ᄒᆞ루 치메 저고리여 무시거여 허젠 허민 ᄒᆞ루 걸려비어.
  • (손으로 호아. 아이고 옛날 바느질했던 거 막 복잡한 거. 손을 그거 모두 호려고 하면 새색시 옷도 가서 하루 치마저고리다 무엇이다 하려고 하면 하루 걸려 버려.)
조사자
  • ᄒᆞ루민 만들아져?
  • (하루면 만들 수 있어?)
제보자
  • ᄒᆞ루민 멘들아. ᄒᆞ루민 만들아. 그자 수왕수왕 호는 거니까. 겨고 윤디 들고, 멩지옷은 허젠 허민 윤디 잇잖아. 윤디 들엉 화리에 숯불 살롸놩 묻엇다근에 뜻뜻허민 그걸로 싹 씰민 실밥이 쏙 허게 밀어져이. 경헤근에 옷허곡 경헌 거.
  • (하루면 만들어. 하루면 만들어. 그저 듬성듬성 호는 거니까. 그리고 인두 들어가고, 명주옷은 하려고 하면 인두 있잖아. 인두 들어서 화로에 숯불 살라 놓고 묻었다가 따뜻하면 그걸로 싹 쓸면 실밥이 쏙 하게 밀 수 있어. 그래서 옷하고 그런 거.)

남원읍 태흥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남자 저고리.
  • (남자 저고리.)
제보자
  • 이거 남자 저고리고.
  • (이거 남자 저고리고.)
조사자
  • 저고리도 이런 데 다 이름 이수게. 이런 거예 무신거옌 ᄀᆞᆯ읍니까? 이거.
  • (저고리도 이런 데 다 이름 있잖습니까. 이런 거요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 이건 여자 옷이나 남자 옷이나.
  • (이건 여자 옷이나 남자 옷이나.)
  • 꼭ᄀᆞ타?
  • (똑같아?)
  • 짓, 동전, 앞섭, 곰, 소미 그거, 그거지.
  • (깃, 동전, 앞섶, 고름, 소미 그거, 그거지.)
조사자
  • 거뿐?
  • (그거뿐?)
제보자
  • 거뿐이지.
  • (그거뿐이지.)
조사자
  • 이디도 이름 잇덴 허는디 이런 덴 이름 엇어?
  • (여기도 이름 있다고 하던데 이런 덴 이름 없어?)
제보자
  • 이름 엇어, 이거. 요새에난 이거 이름 지엄지, 엿날엔 이거 저고리 소미, 소미, 요건 짓, 동전, 앞섭, 곰 요거뿐이야.
  • (이름 없어, 이거. 요새니까 이거 이름 짓고 있지, 옛날엔 이거 저고리 소매, 소매, 요건 깃, 동정, 앞섶, 고름 요거뿐이야.)
조사자
  • 앞섭 말고 속에 들어가는 건?
  • (앞섶 말고 속에 들어가는 건?)
제보자
  • 속에 들어가는 건 안 앞섭, 밧 앞섭이라. 안에 건 안 앞섭 베끗듸 건 베겻 앞섭, 요거 동전, 짓, 앞섭, 곰, 소미 이거주. 벨다른 거 엇어.
  • (속에 들어가는 건 안 앞섶, 밖 앞섶이야. 안의 건 안 앞섶 바깥의 건 바깥 앞섶, 요거 동정, 깃, 앞섶, 고름, 소매 이거지. 별다른 거 없어.)
조사자
  • 바지는?
  • (바지는?)
제보자
  • 바지, 허리허고 요거.
  • (바지, 허리하고 요거.)
조사자
  • 허리허고 그다음엔?
  • (허리하고 그다음엔?)
제보자
  • 허리허고 가달 요거.
  • (허리하고 다리 요거.)
조사자
  • 가달뿐?
  • (다리뿐?)
제보자
  • 그거뿐.
  • (그거뿐.)
조사자
  • 이디 야이는예 무신거옌?
  • (여기 얘는 뭐라고?)
제보자
  • 이거 요새 거난 복잡허주, 엿날에는 이추룩 복잡 안허게 헤.
  • (이거 요새 거니까 복잡하지, 옛날에는 이렇게 복잡하지 않게 해.)
조사자
  • 바지 허젠 허민 이렇게 영 마루폭, 이디 작은사폭, 이딘 이딘 큰사폭 영 써져신디 이런 말 안 써?
  • (바지 하려고 하면 이렇게 이렇게 마루폭, 여기 작은사폭, 여긴 여긴 큰사폭 이렇게 쓰여 있는데 이런 말 안 써?)
제보자
  • 아, 족은셋복, 큰셋복 요거.
  • (아, 작은사폭, 큰사폭 요거.)
조사자
  • 예, 족은사폭.
  • (예, 작은사폭.)
제보자
  • 요런 디.
  • (요런 데.)
조사자
  • 요건 큰사폭예.
  • (요건 큰사폭요.)
제보자
  • 요건 상복. 요건 족은셋복 요건 큰, 큰셋복이렌 헌 거는.
  • (요건 ‘상복’. 요건 작은사폭 요건 큰, 큰사폭이라고 한 거는.)
조사자
  • 요거 무신거라?
  • (요거 뭐야?)
제보자
  • 상복.
  • (‘상복’.)
조사자
  • 상복?
  • (‘상복’?)
제보자
  • 응, 요거 상복, 큰 복. 제일 큰 것이 상복, 요건 족은셋폭.
  • (응, 요거 ‘상복’, 큰 폭. 제일 큰 것이 ‘상복’, 요건 작은사폭.)
조사자
  • 요건 족은셋폭, 요건 큰사폭.
  • (요건 작은사폭, 요건 큰사폭.)
제보자
  • 큰셋폭.
  • (큰사폭.)
조사자
  • 큰사폭?
  • (큰사폭?)
제보자
  • 사폭이 아이고 셋복, 큰셋복.
  • (사폭이 아니고 ‘셋복’, 큰사폭.)
조사자
  • 큰셋복.
  • (‘큰사폭’.)
제보자
  • 족은셋복. 요건 상복, 이건 ᄁᆞ짝 나가는 거난 상복.
  • (작은사폭. 요건 ‘상복’, 이건 곧추 나가는 거니까 ‘상복’.)
조사자
  • 족은셋복. 이신게게.
  • (작은사폭. 있네.)
제보자
  • 요거, 요거 허리.
  • (요거, 요거 허리.)
조사자
  • 허리. 요디, 요디 밑에는.
  • (허리. 요기, 요기 밑에는.)
제보자
  • 밑엔 엇어. 이건 이건 무신거 다님 치는 거나벳긔.
  • (밑엔 없어. 이건 이건 무엇 대님 치는 거나밖에.)
조사자
  • 다님 치는 거예. 게민 남자 옷은 아까 요거허고 그다음엔 우에 입는 건 두루막?
  • (대님 치는 거요. 그러면 남자 옷은 아까 요거하고 그다음엔 위에 입는 건 두루마기?)
제보자
  • 두루막. 두루막이엔도 허곡 후루메엔도 허곡.
  • (두루마기. 두루마기라고도 하고 ‘후루메’라고도 하고.)
조사자
  • 후루메엔도 허곡예.
  • (‘후루메’라고도 하고요.)
제보자
  • 후루메. 두루막이엔도 ᄀᆞᆮ곡 후루메엔도 ᄀᆞᆮ곡. 꼭ᄀᆞ타. 저고리나 마찬가지.
  • (‘후루메’. 두루마기라고도 말하고 ‘후루메’라고도 말하고. 똑같아. 저고리나 마찬가지.)
조사자
  • 저고리나 마찬가지?
  • (저고리나 마찬가지?)
제보자
  • 짓, 동전, 소미, 앞섭, 이거 족은셋복, 큰셋복, 요거, 요거, 족은셋복 뒤에 요건 앞섭.
  • (깃, 동정, 소매, 앞섶, 이거 작은사폭, 큰사폭, 요거, 요거, 작은사폭 뒤에 요건 앞섶.)
조사자
  • 요거 족은셋복?
  • (요거 작은사폭?)
제보자
  • 응, 셋복 아니 족은셋복이 아니고 이건 그냥 셋복 두 개뿐.
  • (응, 사폭 아니 작은사폭이 아니고 이건 그냥 사폭 두 개뿐.)
조사자
  • 그냥 셋복.
  • (그냥 사폭.)
제보자
  • 또 요것도 두 개뿐.
  • (또 요것도 두 개뿐.)
조사자
  • 이거 셋복?
  • (이거 사폭?)
제보자
  • 응, 양펜이 다 이거 부찐 거난 알 영 퍼지렌 부찌는 거주. 겨난 이거 큰 복, 족은 복이 엇어.
  • (응, 양편에 다 이거 붙인 거니까 아래 이렇게 퍼지라고 붙이는 거지. 그러니까 이거 큰 폭, 작은 폭이 없어.)
조사자
  • 그냥 셋복.
  • (그냥 사폭.)
제보자
  • 양 셋복, 이 이몸 덩어린 꼭ᄀᆞ트난.
  • (양 사폭, 이 길 덩어리 똑같으니까.)
조사자
  • 요딘 소미?
  • (요긴 소매?)
제보자
  • 소미. 보선. 이거 이몸은 꼭ᄀᆞ타. 저고리나 아무거라도 꼭ᄀᆞ튼디 요것만 요거 셋복만 요거 틀리주. 요거 요거 우 쪼라지고 요레 퍼지게 헷잖아, 그거.
  • (소매. 버선. 이거 길은 똑같아. 저고리나 아무거라도 똑같은데 요것만 사폭만 요거 다르지. 요거 요거 위 줄어들고 요리 퍼지게 했잖아, 그거.)
조사자
  • 두루막 말고 또 이수게? 남자 입는 거 조끼? 조낀 안 입어?
  • (두루마기 말도 또 있잖습니까? 남자 입는 거 조끼? 조낀 안 입어?)
제보자
  • 조끼 입어.
  • (조끼 입어.)
조사자
  • 조낀 다르게 ᄀᆞᆮ는 말 이수과? 아, 마고자.
  • (조낀 다르게 하는 말 있습니까? 아, 마고자.)
제보자
  • 요새난 마고자지. 엿날엔 마고자 엇어나서. 요새에 마고자지. 엿날엔 마고자 엇어.
  • (요새니까 마고자지. 옛날엔 마고자 없었었어. 요새에 마고자지. 옛날엔 마고자 없어.)
조사자
  • 조끼.
  • (조끼.)
제보자
  • 조끼만 잇주.
  • (조끼만 있지.)
조사자
  • 조끼는 잇어난?
  • (조끼는 있었어?)
제보자
  • 조끼뿐이주. 요새 마고자 나건 디 멧 년 안 뒈어. 마고자 허는 말은 이제사 나온 말이고. 엿날은 저고리 입으민 저고리 위에 쮀께에, 적삼을 입든 저고릴 입든 쮀께 하나 그거.
  • (조끼뿐이지. 요새 마고자 난 지 몇 년 안 돼. 마고자 하는 말은 이제야 나온 말이고. 옛날은 저고리 입으면 저고리 위에 조끼에, 적삼을 입든 저고리를 입든 조끼 하나 그거.)
조사자
  • 응, 그 뭐 도폭? 이런 거는.
  • (응, 그 뭐 도복? 이건 거는.)
제보자
  • 도폭은 큰 거 잇어, 또.
  • (도복은 큰 거 있어, 또.)
조사자
  • 큰 거 잇어예.
  • (큰 거 있어요.)
제보자
  • 큰 거는 이 절헐 때도 입곡, 그거 결혼식 때도 입곡, 요ᄁᆞ장 떠이, 크게. 게민 소미도 이만은 허게 허곡. 소미 이만은 허게 허곡 그거는이 또 후루메보단 틀려이. 이디 또 불림복이라고 요디 굴른 복 두 개가 잇어. 요레 둘이가.
  • (큰 거는 이 절할 때도 입고, 그거 결혼식 때도 입고, 요까지 와, 크게. 그러면 소매도 이만큼은 하게 하고. 소매 이만큼은 하게 하고 그거는 또 ‘후루메’보단 달라. 여기 또 ‘불림복’이라고 요기 군 폭 두 개가 있어. 요리 둘이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 나머진 이것과 후루메광 ᄀᆞ튼디 요디 뒤에 복 두 개가 불리는 복 잇어, 뒤에까지. 겐디 질어. 후루메 닮지 아녕 이건 이 발봉오지 톡 막아지게, 건 막 질게.
  • (그 나머지는 이것과 ‘후루메’와 같은데 요기 뒤에 폭 두 개가 불리는 폭 있어, 뒤에까지. 그런데 길어. ‘후루메’ 같지 않고 이건 이 발부리 톡 막히게, 그건 막 길게.)
조사자
  • 건 결ᄒᆞᆫ식헐 때 입으는 거?
  • (그건 결혼식할 때 입는 거?)
제보자
  • 결ᄒᆞᆫ식헐 때도 입곡 제ᄉᆞ 때도 입곡. 게민 소미도 이만은 허여. 이만은 허곡 질곡. 요디 요거 뒷복 ᄒᆞ나가 요거 불림복이라고 요 두 개가 굴루이 잇어이. 그런 건 다 ᄀᆞ타. 그루후제는.
  • (결혼식할 때도 입고 제사 때도 입고. 그러면 소매도 이만큼은 해. 이만큼은 하고 길고. 요기 요거 뒤 폭 하나가 요거 ‘불림복’이라고 요 두 개가 ‘굴루이’ 있어. 그런 건 다 같아. 그 후에는.)
조사자
  • 저 뭐 상제들 입는 상복 헐 때 뒤에 저 남자 상제 헐 때 그거추룩? 뒤에 뒷복은?
  • (저 뭐 상제들 입는 상복 할 때 뒤에 저 남자 상제 할 때 그거처럼? 뒤에 뒤폭은?)
제보자
  • 남자 상제들 헤여도이 저 상제들 뒷복헤도 그런 복 엇어. 상제도.
  • (남자 상제들 해도 저 상제들 뒤 폭해도 그런 폭 없어. 상제도.)
조사자
  • 틀려?
  • (달라?)
제보자
  • 상제들은 이런 불림복이 엇이 그냥 밋밋허곡, 남자 상제 아들 상제는 소미가 요디 쪼라졍 그냥 우린 여상 후리메고이 사위덜 옷은 이디 우머니 ᄃᆞᆯ린 옷, 소미 이만은허게 헤여.
  • (상제들은 이런 ‘불림복’이 없이 그냥 밋밋하고, 남자 상제 아들 상제는 소매가 요기 줄어들어서 그냥 우린 예사로 ‘후리메’고 사위들 옷은 여기 ‘우머니’ 달린 옷, 소매 이만큼은 하게 해.)
조사자
  • 틀려?
  • (달라?)
제보자
  • 틀려. 왜냐허민 사위덜 옷은 틀리게 헌 때문 소미가 이디 등겨. 크게 허곡 또 그냥 상가, 상제 옷덜은 남저 상제 본 아덜들 입는 옷은 소미 꼭 두루멧 소미ᄀᆞ치 홀타지게 허여. 사위덜 건 이레 영 질게 허곡.
  • (달라. 왜냐하면 사위들 옷은 다르게 한 때문 소매가 이렇게 늘어뜨려. 크게 하고 또 그냥 상가, 상제 옷들은 남자 상제 본 아들들 입는 옷은 소매 꼭 두루마기 소매같이 ‘홀타지게’ 해. 사위들 건 이리 이렇게 길게 하고.)
조사자
  • 보선.
  • (버선.)
제보자
  • 보선은 이거 마찬가지.
  • (버선은 이거 마찬가지.)
조사자
  • 보선 이디.
  • (버선 여기.)
제보자
  • 보선도 누게 신는 버선 발에 맞은 신, 본인이 허믄 나가 나 발에 보선 아졍 강 보선 톡허게 이치룩 벗엉 톡허게 놩 꼭꼭허게 바농으로 시꺼, 시꺼. 겨 안 허민 연필로 꼭꼭꼭 점 찍어. 경 헤근에 보선 ᄆᆞᆯ란에 헷주.
  • (버선도 누구 신는 버선 발에 맞은 신, 본인이 하면 내가 내 발에 버선 가지고 가서 버선 톡하게 이렇게 벗어서 톡하게 놔서 꼭꼭하게 바늘로 시쳐, 시쳐. 그렇지 않으면 연필로 꼭꼭꼭 점 찍어. 그렇게 해서 버선 말라서 했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본 놓고 무시거 놓고 안 헹 보선 놔근에 확 ᄆᆞᆯ라근에.
  • (본 놓고 무엇 놓고 안 하고 버선 놔서 확 말라서.)
조사자
  • 이딘 보선 앞코?
  • (여긴 버선 앞코?)
제보자
  • 요건 앞, 요건 뒤.
  • (요건 앞, 요건 뒤.)
조사자
  • 뒤치기?
  • (뒤축?)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이딘 목.
  • (여긴 목.)
제보자
  • 목, 그거.
  • (목, 그거.)
조사자
  • 보선목. 이딘 볼.
  • (버선목. 여긴 볼.)
제보자
  • 볼, 보선.
  • (볼, 버선.)
조사자
  • 이디 영 뒌 디 무신거엔 ᄀᆞᆮ는 거 이수과?
  • (여기 이렇게 된 데 무엇이라고 말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 엇어.
  • (없어.)
조사자
  • 이디.
  • (여기.)
제보자
  • 그것도 엇고.
  • (그것도 없고.)
조사자
  • 이디.
  • (여기.)
제보자
  • 요것ᄀᆞ라 에ᄐᆞᆨ.
  • (요것보고 ‘에ᄐᆞᆨ’.)
조사자
  • 그것ᄀᆞ라 에ᄐᆞᆨ.
  • (그것보고 ‘에ᄐᆞᆨ’.)
제보자
  • 응, 그거 ᄒᆞ나 에ᄐᆞᆨ이엔 허주.
  • (응, 그거 하나 ‘에ᄐᆞᆨ’이라고 하지.)
조사자
  • 요거 ᄒᆞ나뿐?
  • (요거 하나뿐?)
제보자
  • 응, 이 보선은 뭐 여러 가지 엇어.
  • (응, 이 버선은 뭐 여러 가지 없어.)
조사자
  • 이디 회목?
  • (여기 회목?)
제보자
  • 그런 거 엇어.
  • (그런 거 없어.)
조사자
  • 뒤치기.
  • (뒤축.)
제보자
  • 거 안 ᄀᆞᆯ아봣저. 그저 뒤치기엔 허고 앞볼 헌 거 허고.
  • (그거 안 말해봤어. 그저 뒤축이라고 하고 앞볼 한 거 하고.)
조사자
  • 뒤치기허고.
  • (뒤축하고.)
제보자
  • 앞볼.
  • (앞볼.)
조사자
  • 앞볼.
  • (앞볼.)
제보자
  • 응, 거뿐이주.
  • (응, 그거뿐이지.)
조사자
  • 다음에 코.
  • (다음에 코.)
제보자
  • 아이고, 코는 그냥 이신 거난 그자.
  • (아이고, 코는 그냥 있는 거니까 그저.)
조사자
  • 이딘 보선목.
  • (여긴 버선목.)

남원읍 태흥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단추도 여러 가지 종류가 이수과?
  • (단추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까?)
제보자
  • 단추.
  • (단추.)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우리가이 저 벌모작이라고 영 천 헤영 ᄀᆞ는ᄀᆞ는허게 막 바농으로 놀리멍 그걸 막 감쳐이. 경헹 막 ᄀᆞ늘게 헹 모작을 ᄆᆞ쳐. 모작 ᄆᆞ쳥 ᄃᆞ는 것도 벌모작.
  • (우리가 저 매듭단추라고 이렇게 천 해서 가늘디가늘게 막 바늘로 놀리면서 그걸 막 감쳐. 그래서 막 가늘게 해서 매듭을 마쳐. 매듭 마쳐서 다는 것도 매듭단추.)
조사자
  • 벌모작. 그다음엔 그냥 단추는?
  • (매듭단추. 그다음엔 그냥 단추는?)
제보자
  • 단추는 이런 거 ᄃᆞᆯ아.
  • (단추는 이런 거 달아.)
조사자
  • 그냥 이런 단추는?
  • (그냥 이런 단추는?)
제보자
  • 그런 단추 그냥 ᄃᆞᆯ아, 무신거.
  • (그런 단추 그냥 달아, 무엇.)
조사자
  • 엿날엔 이런 거 엇어나실 거 아니꽈?
  • (옛날엔 이런 거 없었을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엿날엔 이런 단추 잇어.
  • (옛날엔 이런 단추 있어.)
조사자
  • 아, 잇어. 무신거엔 ᄀᆞᆯ아, 이런 거.
  • (아, 있어. 무엇이라고 말해, 이런 거.)
제보자
  • 엿날엔 이디 구제기딱살로 만든 단추가 잇어.
  • (옛날엔 여기 소라딱지로 만든 단추가 있어.)
조사자
  • 구제기딱살로 만든 단추?
  • (소라딱지로 만든 단추?)
제보자
  • 어, 그런 단추 사당 ᄃᆞᆯ주. 이 남자 옷에는 ᄆᆞᆫ.
  • (어, 그런 단추 사다가 달지. 이 남자 옷에는 모두.)
조사자
  • 그다음에 뭐 이수게? 마고자 같은 데 허는 그 큰 거.
  • (그다음에 뭐 있잖습니까? 마고자 같은 데 하는 그 큰 거.)
제보자
  • 마고자 허는 디도 엿날엔 이디 마고자가 무신거가 엇어낫저, 우리 엿날에. 아이고, 이제난 마고지여 무시거여 헴주. 엿날엔 마고지가 어디 서시니? 마고지렌 헌 옷은 우리 역은 후제 이제사 이거 마고자 헌 후제 이거 ᄒᆞᆫ 멧 년 뒈시니? ᄒᆞᆫ 이십, 삼십 년 안 뒈어. 마고지, 마고자. ᄒᆞᆫ 삼십 년 뒈긴 뒘저. 마고자엔 말 듣건 디.
  • (마고자 하는 데도 옛날엔 여기 마고자가 무엇이 없었었어, 우리 옛날에. 아이고, 이제니까 마고자다 무엇이다 하고 있지. 옛날엔 마고자가 어디 있었니? 마고자라고 한 옷은 우리 큰 후에 이제야 이거 마고자 한 후에 이거 한 몇 년 됐니? 한 이십, 삼십 년 안 돼. 마고자, 마고자. 한 삼십 년 되긴 되고 있어. 마고자라고 말 들은 지.)

남원읍 태흥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옷감 손질허는 거. 멩지 손질허젠 허민.
  • (옷감 손질하는 거. 명주 손질하려고 하면.)
제보자
  • 건 마께로 막 다듬이질 헤사. 풀헤영.
  • (그건 방망이로 막 다듬이질 해야. 풀해서.)
조사자
  • 풀은 무신 풀로?
  • (풀은 무슨 풀로?)
제보자
  • 밀풀. 밀 ᄀᆞᆯ아근에이 밀 ᄀᆞᆯ아근에 저 물에 컹 놔두민 막 ᄌᆞ늘아이 밀. 막 ᄌᆞ늘민 그거 막 잘리에 놩 영 밀어근에 허민 헤영헌 물 나오민 그거 쑤는 거라, 풀.
  • (밀풀. 밀 갈아서 밀 갈아서 저 물에 담가 놔두면 막 물러져 밀. 막 물러지면 그거 막 자루에 놔서 이렇게 밀어서 하면 하얀 물 나오면 그거 쑤는 거야, 풀.)
조사자
  • 밀ᄀᆞ루를?
  • (밀가루를?)
제보자
  • 밀ᄀᆞ루가 아니고 엿날엔 이디 밀 헤영근에 ᄀᆞ레서 검피는 거녜이. 검평 그 검핀 밀ᄊᆞᆯ을 물에 크는 거라이. 컷다근에 그걸 잘리에 싸근에 막 영영영영 주물라가민 헤영헌 물이 나오는 거라. 게민.
  • (밀가루가 아니고 옛날엔 여기 밀 해서 맷돌에서 거피하는 거야. 거피해서 그 거피한 밀쌀을 물에 담그는 거야. 담갔다가 그걸 자루에 싸서 막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주물러 가면 하얀 물이 나오는 거야. 그러면.)
조사자
  • 청묵허듯이?
  • (청묵하듯이?)
제보자
  • 그거 짜근에 청묵허듯이 그거 헹 쑤어. 쑤웡 뒈민 물 놔근에이 멩지 멕영 부들부들 시들어 가민 그땐 개여놩 막 두드려. 마께로 막 두드리당 또 이젠 거자 두드려지민 요 멩지옷 허기가 젤 힘들어.
  • (그거 짜서 청묵하듯이 그거 해서 쑤어. 쑤면 되면 물 놔서 명주 먹여서 부들부들 시들어 가면 그땐 개어놔서 막 두드려. 방망이로 막 두드리다가 또 이젠 거의 두드려지면 요 명주옷 하기가 제일 힘들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또 이젠 둥글렁헌 홍지대엔 헌 거 잇어. 이만은 진 거이. 이만은 질고 요보단 ᄒᆞᄊᆞᆯ 더 ᄉᆞᆯ 좋아. 것에 뱅뱅 감아근에 막 다듬이로 마주 앚앙 다듬이로 막 두드려. 게민 이 멩지가 삔직삔직허게 다듬아져. 이 멩지옷 헤 입으민 젤 시끄롸. 다듬젠 허민 마께질 허메. 미녕옷은 그자 발로 꼭꼭 ᄇᆞᆯ라근에 헹 입어도 뒈는디. 멩지옷은 경 안 허민 옷 살앙 바제기 올 살앙 뽄이 엇어. 게난 이거 빈직빈직허게 허젠 허믄 다듬이로 게나게나 밤에 앚이민 다듬이 소리가 귀가 터져. 삼사방이 다듬이 헌다고.
  • (또 이젠 둥그런 홍두깨라고 한 거 있어. 이만큼은 긴 거. 이만큼은 길고 요보단 조금 더 살 좋아. 그것에 뱅뱅 감아서 막 다듬이로 마주 앉아서 다듬이로 막 두드려. 그러면 이 명주가 반짝반짝하게 다듬어져. 이 명주옷 해 입으면 제일 시끄러워. 다듬으려고 하며 방망이질 해. 무명옷은 그저 발로 꼭꼭 발라서 해서 입어도 되는데. 명주옷은 그렇게 안 하면 옷 살아서 ‘바제기’ 올 살아서 폼이 없어. 그러니까 이거 반짝반짝하게 하려고 하면 다듬이로 그러나저러나 밤에 앉으면 다듬이 소리가 귀가 터져. 사방이 다듬이 한다고.)
조사자
  • 발로 ᄇᆞᆯ르는 건 어떵 ᄇᆞᆯ르는 거?
  • (발로 밟는 건 어떻게 밟는 거?)
제보자
  • 발로 기자 이 미녕옷은 그자 포에 쌍 저 똑똑 풀 멕영 시들어가면 개여 놔근에 무신 저 포대기에 쌍 발로 꼭꼭 ᄇᆞᆯ르민 풀이 과짝 옷이 반들반들헤지주게.
  • (발로 그저 이 무명옷은 그저 보자기에 싸서 저 똑똑 풀 먹여서 시들어가면 개어 놔서 무슨 저 보자기에 싸서 발로 꼭꼭 밟으면 풀이 곧게 옷이 반들반들해지지.)
조사자
  • 다듬질허는 거 대신에?
  • (다듬이질하는 거 대신에?)
제보자
  • 다듬질 안 허영 기냥 반질반질허게 헹 ᄆᆞᆯ르민 다리웰로 쓱 다리민 싹싹 페와지민 그냥 입주. 게도이 멩지옷ᄀᆞ치룩 막 입으민 잘도 시끄러웡 원.
  • (다듬이질 안 하고 그냥 반질반질하게 해서 마르면 다리미로 쓱 다리면 싹싹 펴지면 그냥 입지. 그래도 명주옷처럼 막 입으면 잘도 시끄러워서 원.)
조사자
  • 빨래는 게민 어떵헹 헙니까? 비누도 엇곡.
  • (빨래는 그러면 어떻게 해서 합니까? 비누도 없고.)
제보자
  • 에이구 겨난 엿날엔이. 겨난 흰옷이, 흰옷 입엉 고양 입젠 허민 어디 갈 때나 입엉 때가 반은 묻어도 그냥 입어. 올 못 빼도록 그냥 입지. 요샌 ᄒᆞᆫ 번 입엉 강 오민 지금 이거 아무것도 안 부떠도 이제 ᄈᆞᆯ아야 입을 거 아니. 게주만은 이 옷이 가물가물허도록 입어, 이거. 가물가물허도록 입어, 흰옷이. 경허민 물에 커이. 물에 컹 오래오래 놔두민 물이 ᄒᆞᆫ 이 철엔 물에 컹 사흘만 뒈민 물이 썩은 물이 북싹허게 올라와. 올라오민 가근에 영 ᄈᆞᆯ민 그 물 북싹한 썩은 물 나올 때 강 ᄈᆞᆯ민 벌써 ᄒᆞᆫ 불 빠지는 거라, 빠져. 경허민 안 ᄀᆞᆯ아냐게, 멩지 저 눼는 거 거시기.
  • (에이구 그러니까 옛날엔. 그러니까 흰옷 입어서 고이 입으려고 하면 어디 갈 때나 입어서 때가 반은 묻어도 그냥 입어. 올 못 빼도록 그냥 입지. 요샌 한 번 입고 가서 오면 지금 이거 아무것도 안 붙어도 이제 빨아야 입을 거 아니. 그렇지마는 이 옷이 가물가물하도록 입어, 이거. 가물가물하도록 입어, 흰옷이. 그러면 물에 담가. 물에 담가서 오래오래 놔두면 물이 한 이 철에는 물에 담가야 사흘만 되면 물이 썩은 물이 ‘북싹’하게 올라와. 올라오면 가서 이렇게 빨면 그 물 ‘북싹’한 썩은 물 나올 때 가서 빨면 벌써 한 벌 빠지는 거야, 빠져. 그러면 안 말하더냐, 명주 저 ‘눼는’ 거 거시기.)
조사자
  • 모멀체?
  • (메밀겨?)
제보자
  • 모물체 ᄉᆞᆫ 거 그걸로 헤근에 그거 카 놔근에 솟듸 놩 옷에 놩 ᄉᆞᆱ아. ᄉᆞᆱ으민 때가 문짝 져, 것도. 경 허멍 입엇주. 어떵 헤근에 비누 엇이 겨난 감옷만 감옷만 헹 입는 거라. 거 때 지우지 말젠 그자 버물고 안 버물고 헹 입단 보민 감옷이 헐어가민 이 무릅에쯤은 때가 눌엉 삔직삔직허여. 경헤도 물에 적지곡 적지곡 허민 그자 내만 헹과지는 거주.
  • (메밀겨 사른 거 그걸로 해서 그거 타 놔서 솥에 놔서 옷에 놔서 삶아. 삶으면 때가 모두 지워져, 그것도. 그렇게 하면서 입었지. 어떻게 해서 비누 없이 그러니까 감옷만 감옷만 해서 입는 거야. 그거 때 지우지 말려고 그저 더럽고 안 더럽고 해서 입다고 보면 감옷이 헐어가면 이 무릎에쯤은 때가 눌어서 번들번들해. 그래도 물에 적시고 적시고 하면 그저 내만 헹궈지는 거지.)

남원읍 태흥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감물은 어떵 들이는 거마씨?
  • (감물은 어떻게 들이는 거예요?)
제보자
  • 감물 이제 ᄒᆞᆫ 유월ᄃᆞᆯ 나민 감 연헌 때 들여사 감물 안 빠져이. 겨믄 그 감 ᄈᆞᆺ아근에 물 짱.
  • (감물 이제 한 유월 나면 감 연한 때 들여야 감물 안 빠져. 그러면 그 감 빻아서 물 짜서.)
조사자
  • 무신거에 빠, ᄈᆞᆺ아.
  • (무엇에 빻, 빻아?)
제보자
  • 마께로 막 두드리멍 ᄈᆞᆺ는 거.
  • (방망이로 막 두드리면서 빻는 거.)
조사자
  • 어디 놩? 도고리에 놩?
  • (어디 놔서? 함지박에 놔서.)
제보자
  • 도고리에 놩 막 ᄈᆞᆺ아근에.
  • (함지박에 놔서 막 빻아서.)
조사자
  • 그다음.
  • (그다음.)
제보자
  • 겡 잘리에 놩 딱허게 물 짜근에 그 물 옷에 막 놩 놀리는 거라. 놀리민 그 물 드는 거. 경헹 발헤사 감물이주. 발허지 안헹은 헤영헌 거 물이 아니.
  • (그래서 자루에 놔서 딱하게 물 짜서 그 물 옷에 막 놔서 주무르는 거야. 주무르면 그 물 드는 거. 그래서 바래야 감물이지. 바래지 감물이지. 바래지 않아서 하얀 거 물이 아니.)
조사자
  • 물 들영, 물 헤근에 이디 이디 영 어디 빨랫줄에라도.
  • (물 들여서 물 해서 여기 여기 이렇게 어디 빨랫줄에라도.)
제보자
  • 널엉.
  • (널어서.)
조사자
  • 널어?
  • (널어서.)
제보자
  • 널엉 자꾸 물 적지멍 발헤사 벌겅허주. 경 안 허민 벌겅 안헤여.
  • (널어서 자꾸 물 적시면서 바래야 벌겋지. 그렇지 않으면 발갛지 않아.)
조사자
  • 그다음 ᄒᆞᆫ 번 감물헤 나민 그 아무 물이나 물만 적시면 뒈어? 감물 또 헤여?
  • (그다음 한 번 감물하고 나면 그 아무 물이나 물만 적시면 돼? 감물 또 해?)
제보자
  • 무사 감물 또 헤여?
  • (왜 감물 또 해?)
조사자
  • ᄒᆞᆫ 번만 허믄 뒈여?
  • (한 번만 하면 돼?)
제보자
  • 무사 감물 또 헤여? ᄒᆞᆫ 번만 헤영 게메 감옷을 막 벳 난 때 물 적져근에 짝 페왕 발레여. 발레 강 ᄒᆞᆫ 메틀만 발레가민 감물이 발강게 처음엔 막 고와. 빨강헌 게 고와. 건디 오래 익어가민 ᄄᆞᆷ 부떠가민 썩어비엉이. 게가민 시커멍 감옷이. 헐어가민 거멍허곡. 경 허는 거.
  • (왜 감물을 또 해? 한 번만 해서 글쎄 감옷을 막 볕 난 때 물 적셔서 쫙 펴서 바래. 바래 가서 한 며칠만 바래 가면 감물이 발갛게 처음엔 아주 고와. 빨간 게 고와. 그런데 오래 익어 가면 땀 붙어 가면 썩어버려. 그래 가면 시커먼 감옷이. 헐어가면 거멓고. 그렇게 하는 거.)
조사자
  • 저 어디 보면 잔디, 풀밧듸 막 천 널어근에 감물 들이는 거.
  • (저 어디 보면 잔디, 풀밭에 막 천 널어서 감물 들이는 거.)
제보자
  • 널엇지, 감물 들이는 거. 그거 발레는 거. 벌겅게 발라. 막 발강케 바라가민 요색으로 발강케 바라가. 경 헌 땐 처암 헤온 때 무사 감물 들인 것도 고와이. 곤디 오래 입어가민 그것이 시커멓게 ᄄᆞᆷ 부떠가고 시커멍.
  • (널었지, 감물 들이는 거. 그거 바래는 거. 벌겋게 바래. 막 발갛게 바래 가면 요색으로 발갛게 바래 가. 그렇게 한 땐 처음 해온 때 왜 감물 들인 것도 고와. 고운데 오래 입어가면 그것이 시커멓게 땀 붙어가고 시커먼.)
조사자
  • 감물 말고 거멍헌 물은 어떵 들이는 거마씨?
  • (감물 말고 검은 물은 어떻게 들이는 거예요?)
제보자
  • 거멍헌 물은, 검은 물은 사당 솟듸서 엿날에. 요즘은 검은 물 또 나가 아니 헤부난 허주. 우리 두린 때 검은 물 들이는 거 보민 원료가 잇어. 저 물장시 왐저, 물장시 왐저 허멍 물레 들이는 사름덜이 물레 들일 거 잇건 들이세요, 들이세요 허멍 물장시들이 뎅겨이.
  • (거먼 물은, 검은 물은 사다가 솥에서 옛날에. 요즘은 검은 물 또 나가 안 해버리니까 하지. 우리 어린 때 검은 물들이는 거 보면 원료가 있어. 저 물감장사 온다, 물감장사 온다 하면서 물감 들이는 사람들이 물감 들일 거 있으면 들이세요, 들이세요 하면서 물감장사들이 다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겨민 막 이 몸빼들 헹 입젠 허민 검은 물 들이젠 허민 물장시 와 가민 우리 물들이쿠덴 헹 막 모집을 헤 오는 거라, 따시. 야, 검은 물 오늘 들이젠 헴저. 니네 물 들일 거 잇건 들이라, 들이라 영 헤 오민 그 사람이 ᄆᆞᆫ딱 거 원료 놓고 검은 물 놓곡 솟듸서 막 ᄉᆞᆱ으멍 물들여주는 거라.
  • (그러면 막 이 일바지들 해서 입으려고 하면 검은 물 들이려고 하면 물감장사 와 가면 우리 물들이겠다고 해서 막 모집을 해 오는 거야, 다시. 야, 검은 물 오늘 들이려고 한다. 너희 물들일 거 있으면 들여라, 들여라 이렇게 해서 오면 그 사람이 모두 그거 원료 놓고 검은 물 놓고 솥에서 막 삶으면서 물들여주는 거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헹 검은 물 들여근에 검은 몸빼도 헹 입곡, 치메도 헹 입곡 미녕이난, 경허는 거지. 광목 나건지도 멧 년 안 뒈고.
  • (그렇게 해서 검은 물 들여서 검은 일바지도 해서 입고 무명이니까, 그러는 거지. 광목 난 지도 몇 년 안 되고.)
조사자
  • 그믄 거 미녕에 벌겅헌 물 뭐 이런 건 어떵 들이는 거?
  • (그러면 그거 무명에 벌건 물 뭐 이런 건 어떻게 들이는 거?)
제보자
  • 벌겅헌 물도 마찬가지.
  • (벌건 물도 마찬가지.)
조사자
  • 마찬가지?
  • (마찬가지?)
제보자
  • 검은 물들이는 거나 마찬가지.
  • (검은 물들이는 거나 마찬가지.)
조사자
  • 무사 벌겅헌 치메에 초록색 저고리 입곡 영 헙니께.
  • (왜 벌건 치마에 초록색 저고리 입고 이렇게 하잖습니까.)
제보자
  • 건 멩짓물이 멩지에다가 초록 물도 들여이. 초록 물도 들여도 그 물도 ᄉᆞᆱ아사 뒈여. 들이는 사름이 와사 물색 어느 정도 놩 어느 색으로 헤도라 허민 물 들이는 사름이 색 알아근에 그대로 들여. 그대로 들여 줘사주, 우리냥으론 안 들여 봔.
  • (그건 명주 물이 명주에다가 초록 물도 들여. 초록 물도 들여도 그 물도 삶아야 돼. 들이는 사람이 와야 물감 색 어느 정도 놔서 어느 색으로 해달라 하면 물 들이는 사람이 색 알아서 그대로 들여. 그대로 들여 줘야지, 우리대로는 안 들여 봤어.)
조사자
  • 우리냥으론 못 허는 거구나예.
  • (우리대론 못 하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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