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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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태흥리/의생활/
2019년
조사자
옷 멘들젠 허민 어떵 헤근에 멘드는 거꽈? 옷 본 헤다근에 헤여?
(옷 만들려고 하면 어떻게 해서 만드는 겁니까? 옷 본 해다가 해?)
제보자
아니.
(아니.)
조사자
게민.
(그러면.)
제보자
엿날 옷은 본 안 헌다.
(옛날 옷은 본 안 한다.)
조사자
게믄 어떵 헹?
(그러면 어떻게 해서?)
제보자
그냥 이녁대로 그자 품만 얼마 지러기, 지럭시 얼마 허민 그자 자 놔근에 영 식식허게 자 놩 ᄆᆞᆯ르멍 그자 품만 마촹, 품 멧 치여 놓라 허민 멧 치 놓고, 지럭시 멧 치 놓라 허민 그거 허영 삭삭 ᄆᆞᆯ으민. 본 허영 하간 거이 엿날 이디 우리 조선 옷 입는 거 본 아니 놩 ᄆᆞᆯ라난.
(그냥 자기대로 그저 품만 얼마 길이, 길이 얼마 하면 그저 자 놔서 이렇게 식식하게 자 놔서 마르면서 그저 품만 맞춰서, 품 몇 치다 놓아라 하면 몇 치 놓고, 길이 몇 치 놓아라 하면 그거 해서 삭삭 마르면. 본 해서 온갖 거 옛날 여기 우리 조선 옷 입는 거 본 안 놔서 말랐었어.)
조사자
아, 그민 영 ᄀᆞ세로 잘랑?
(아, 그러면 이렇게 가위로 잘라서?)
제보자
응, ᄀᆞ세로.
(응, 가위로.)
조사자
그다음.
(그다음.)
제보자
큰옷이고, 후르메고, 치메고이 멧 자 지럭시다, 멧 자에 멧 치 놓라 허민 그걸로 끗이주. 본 헤당 ᄆᆞᆯ라본 적은 엇다, 우리. 본 헤당 ᄆᆞᆯ라본 적은.
(큰옷이고, ‘후루메’고, 치마고 몇 자 길이다, 몇 자에 몇 치 놓아라 하면 그걸로 끝이지. 본 해다가 말라본 적은 없어, 우리. 본 해다가 말라본 적은.)
조사자
그 천 놔근에.
(그 천 놔서.)
제보자
천 놓고, 자 놓곡 헤근에 자로 싹 재어근에.
(천 놓고, 자 놓고 해서 자로 싹 재어서.)
조사자
재어근에 기려?
(재어서 그려?)
제보자
길이도 재곡 품도 재곡.
(길이도 재고 품도 재고.)
조사자
아니, 그니까 그리냐고?
(아니, 그러니까 그리냐고?)
제보자
안 그려.
(안 그려.)
조사자
연필로 영 표시 안 허여?
(연필로 이렇게 표지 안 해?)
제보자
아녀, 안 허여. 이거 고비가 영 나는 거난, 천 고비가 나는 거난 멧 자 허민 딱 오그령 영 싹 씰민 고비 나민 그 고비로 그치멍 헷주. 그리고 무시거 안 헤낫저. 우리는 나도이 이 도폭이나 이런 옷 그자 손으로 만드는 것은 느랑 헤낫어이. 새각시 옷덜토 강 헤도렌 허민 허곡 허민 그자 자 놔근에 자로 멧 치, 품 얼마입나 허민 그자 자로 놩 멧 치 놓고, 지럭시 멧 치 놓고, 치메 지럭시도 멧 치, 멧 자 멧이 큰옷 경 허민 그자 치수로만 말헤 놓멍 그치멍 헷주. 본 안 헤낫저.
(안 해, 안 해. 이거 굽이가 이렇게 나는 거니까, 천 굽이가 나는 거니까 몇 자하면 딱 오그려서 이렇게 싹 쓸면 굽이 나면 그 굽이로 자르면서 했지. 그리고 무엇 안 했었어. 우리는 나도 이 도복이나 이런 옷 그저 손으로 만드는 것은 늘 했었어. 새색시 옷들도 가서 해달라고 하면 하고 하면 그저 자 놔서 자로 몇 치, 품 얼마 입는다 하면 그저 자로 놔서 몇 치 놓고, 길이 몇 치 놓고, 치마 길이도 몇 치, 몇 자 몇이 큰옷 그렇게 하면 그저 치수로만 말해 놓으면서 자르면서 했지. 본 안 했었어.)
조사자
그냥 그걸로 헤근에 그다음엔 손으로?
(그냥 그걸로 해서 그다음엔 손으로?)
제보자
손으로 호와. 아이고 엿날 바농질헤난 거 막 복잡헌 거. 손으로 그거 ᄆᆞᆫ 호우젠 허민이 새각시 옷도 강으네 ᄒᆞ루 치메 저고리여 무시거여 허젠 허민 ᄒᆞ루 걸려비어.
(손으로 호아. 아이고 옛날 바느질했던 거 막 복잡한 거. 손을 그거 모두 호려고 하면 새색시 옷도 가서 하루 치마저고리다 무엇이다 하려고 하면 하루 걸려 버려.)
(소매. 버선. 이거 길은 똑같아. 저고리나 아무거라도 똑같은데 요것만 사폭만 요거 다르지. 요거 요거 위 줄어들고 요리 퍼지게 했잖아, 그거.)
조사자
두루막 말고 또 이수게? 남자 입는 거 조끼? 조낀 안 입어?
(두루마기 말도 또 있잖습니까? 남자 입는 거 조끼? 조낀 안 입어?)
제보자
조끼 입어.
(조끼 입어.)
조사자
조낀 다르게 ᄀᆞᆮ는 말 이수과? 아, 마고자.
(조낀 다르게 하는 말 있습니까? 아, 마고자.)
제보자
요새난 마고자지. 엿날엔 마고자 엇어나서. 요새에 마고자지. 엿날엔 마고자 엇어.
(요새니까 마고자지. 옛날엔 마고자 없었었어. 요새에 마고자지. 옛날엔 마고자 없어.)
조사자
조끼.
(조끼.)
제보자
조끼만 잇주.
(조끼만 있지.)
조사자
조끼는 잇어난?
(조끼는 있었어?)
제보자
조끼뿐이주. 요새 마고자 나건 디 멧 년 안 뒈어. 마고자 허는 말은 이제사 나온 말이고. 엿날은 저고리 입으민 저고리 위에 쮀께에, 적삼을 입든 저고릴 입든 쮀께 하나 그거.
(조끼뿐이지. 요새 마고자 난 지 몇 년 안 돼. 마고자 하는 말은 이제야 나온 말이고. 옛날은 저고리 입으면 저고리 위에 조끼에, 적삼을 입든 저고리를 입든 조끼 하나 그거.)
조사자
응, 그 뭐 도폭? 이런 거는.
(응, 그 뭐 도복? 이건 거는.)
제보자
도폭은 큰 거 잇어, 또.
(도복은 큰 거 있어, 또.)
조사자
큰 거 잇어예.
(큰 거 있어요.)
제보자
큰 거는 이 절헐 때도 입곡, 그거 결혼식 때도 입곡, 요ᄁᆞ장 떠이, 크게. 게민 소미도 이만은 허게 허곡. 소미 이만은 허게 허곡 그거는이 또 후루메보단 틀려이. 이디 또 불림복이라고 요디 굴른 복 두 개가 잇어. 요레 둘이가.
(큰 거는 이 절할 때도 입고, 그거 결혼식 때도 입고, 요까지 와, 크게. 그러면 소매도 이만큼은 하게 하고. 소매 이만큼은 하게 하고 그거는 또 ‘후루메’보단 달라. 여기 또 ‘불림복’이라고 요기 군 폭 두 개가 있어. 요리 둘이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 나머진 이것과 후루메광 ᄀᆞ튼디 요디 뒤에 복 두 개가 불리는 복 잇어, 뒤에까지. 겐디 질어. 후루메 닮지 아녕 이건 이 발봉오지 톡 막아지게, 건 막 질게.
(그 나머지는 이것과 ‘후루메’와 같은데 요기 뒤에 폭 두 개가 불리는 폭 있어, 뒤에까지. 그런데 길어. ‘후루메’ 같지 않고 이건 이 발부리 톡 막히게, 그건 막 길게.)
조사자
건 결ᄒᆞᆫ식헐 때 입으는 거?
(그건 결혼식할 때 입는 거?)
제보자
결ᄒᆞᆫ식헐 때도 입곡 제ᄉᆞ 때도 입곡. 게민 소미도 이만은 허여. 이만은 허곡 질곡. 요디 요거 뒷복 ᄒᆞ나가 요거 불림복이라고 요 두 개가 굴루이 잇어이. 그런 건 다 ᄀᆞ타. 그루후제는.
(결혼식할 때도 입고 제사 때도 입고. 그러면 소매도 이만큼은 해. 이만큼은 하고 길고. 요기 요거 뒤 폭 하나가 요거 ‘불림복’이라고 요 두 개가 ‘굴루이’ 있어. 그런 건 다 같아. 그 후에는.)
조사자
저 뭐 상제들 입는 상복 헐 때 뒤에 저 남자 상제 헐 때 그거추룩? 뒤에 뒷복은?
(저 뭐 상제들 입는 상복 할 때 뒤에 저 남자 상제 할 때 그거처럼? 뒤에 뒤폭은?)
제보자
남자 상제들 헤여도이 저 상제들 뒷복헤도 그런 복 엇어. 상제도.
(남자 상제들 해도 저 상제들 뒤 폭해도 그런 폭 없어. 상제도.)
조사자
틀려?
(달라?)
제보자
상제들은 이런 불림복이 엇이 그냥 밋밋허곡, 남자 상제 아들 상제는 소미가 요디 쪼라졍 그냥 우린 여상 후리메고이 사위덜 옷은 이디 우머니 ᄃᆞᆯ린 옷, 소미 이만은허게 헤여.
(상제들은 이런 ‘불림복’이 없이 그냥 밋밋하고, 남자 상제 아들 상제는 소매가 요기 줄어들어서 그냥 우린 예사로 ‘후리메’고 사위들 옷은 여기 ‘우머니’ 달린 옷, 소매 이만큼은 하게 해.)
조사자
틀려?
(달라?)
제보자
틀려. 왜냐허민 사위덜 옷은 틀리게 헌 때문 소미가 이디 등겨. 크게 허곡 또 그냥 상가, 상제 옷덜은 남저 상제 본 아덜들 입는 옷은 소미 꼭 두루멧 소미ᄀᆞ치 홀타지게 허여. 사위덜 건 이레 영 질게 허곡.
(달라. 왜냐하면 사위들 옷은 다르게 한 때문 소매가 이렇게 늘어뜨려. 크게 하고 또 그냥 상가, 상제 옷들은 남자 상제 본 아들들 입는 옷은 소매 꼭 두루마기 소매같이 ‘홀타지게’ 해. 사위들 건 이리 이렇게 길게 하고.)
조사자
보선.
(버선.)
제보자
보선은 이거 마찬가지.
(버선은 이거 마찬가지.)
조사자
보선 이디.
(버선 여기.)
제보자
보선도 누게 신는 버선 발에 맞은 신, 본인이 허믄 나가 나 발에 보선 아졍 강 보선 톡허게 이치룩 벗엉 톡허게 놩 꼭꼭허게 바농으로 시꺼, 시꺼. 겨 안 허민 연필로 꼭꼭꼭 점 찍어. 경 헤근에 보선 ᄆᆞᆯ란에 헷주.
(버선도 누구 신는 버선 발에 맞은 신, 본인이 하면 내가 내 발에 버선 가지고 가서 버선 톡하게 이렇게 벗어서 톡하게 놔서 꼭꼭하게 바늘로 시쳐, 시쳐. 그렇지 않으면 연필로 꼭꼭꼭 점 찍어. 그렇게 해서 버선 말라서 했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본 놓고 무시거 놓고 안 헹 보선 놔근에 확 ᄆᆞᆯ라근에.
(본 놓고 무엇 놓고 안 하고 버선 놔서 확 말라서.)
조사자
이딘 보선 앞코?
(여긴 버선 앞코?)
제보자
요건 앞, 요건 뒤.
(요건 앞, 요건 뒤.)
조사자
뒤치기?
(뒤축?)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이딘 목.
(여긴 목.)
제보자
목, 그거.
(목, 그거.)
조사자
보선목. 이딘 볼.
(버선목. 여긴 볼.)
제보자
볼, 보선.
(볼, 버선.)
조사자
이디 영 뒌 디 무신거엔 ᄀᆞᆮ는 거 이수과?
(여기 이렇게 된 데 무엇이라고 말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엇어.
(없어.)
조사자
이디.
(여기.)
제보자
그것도 엇고.
(그것도 없고.)
조사자
이디.
(여기.)
제보자
요것ᄀᆞ라 에ᄐᆞᆨ.
(요것보고 ‘에ᄐᆞᆨ’.)
조사자
그것ᄀᆞ라 에ᄐᆞᆨ.
(그것보고 ‘에ᄐᆞᆨ’.)
제보자
응, 그거 ᄒᆞ나 에ᄐᆞᆨ이엔 허주.
(응, 그거 하나 ‘에ᄐᆞᆨ’이라고 하지.)
조사자
요거 ᄒᆞ나뿐?
(요거 하나뿐?)
제보자
응, 이 보선은 뭐 여러 가지 엇어.
(응, 이 버선은 뭐 여러 가지 없어.)
조사자
이디 회목?
(여기 회목?)
제보자
그런 거 엇어.
(그런 거 없어.)
조사자
뒤치기.
(뒤축.)
제보자
거 안 ᄀᆞᆯ아봣저. 그저 뒤치기엔 허고 앞볼 헌 거 허고.
(그거 안 말해봤어. 그저 뒤축이라고 하고 앞볼 한 거 하고.)
조사자
뒤치기허고.
(뒤축하고.)
제보자
앞볼.
(앞볼.)
조사자
앞볼.
(앞볼.)
제보자
응, 거뿐이주.
(응, 그거뿐이지.)
조사자
다음에 코.
(다음에 코.)
제보자
아이고, 코는 그냥 이신 거난 그자.
(아이고, 코는 그냥 있는 거니까 그저.)
조사자
이딘 보선목.
(여긴 버선목.)
남원읍 태흥리/의생활/
2019년
조사자
단추도 여러 가지 종류가 이수과?
(단추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까?)
제보자
단추.
(단추.)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우리가이 저 벌모작이라고 영 천 헤영 ᄀᆞ는ᄀᆞ는허게 막 바농으로 놀리멍 그걸 막 감쳐이. 경헹 막 ᄀᆞ늘게 헹 모작을 ᄆᆞ쳐. 모작 ᄆᆞ쳥 ᄃᆞ는 것도 벌모작.
(우리가 저 매듭단추라고 이렇게 천 해서 가늘디가늘게 막 바늘로 놀리면서 그걸 막 감쳐. 그래서 막 가늘게 해서 매듭을 마쳐. 매듭 마쳐서 다는 것도 매듭단추.)
조사자
벌모작. 그다음엔 그냥 단추는?
(매듭단추. 그다음엔 그냥 단추는?)
제보자
단추는 이런 거 ᄃᆞᆯ아.
(단추는 이런 거 달아.)
조사자
그냥 이런 단추는?
(그냥 이런 단추는?)
제보자
그런 단추 그냥 ᄃᆞᆯ아, 무신거.
(그런 단추 그냥 달아, 무엇.)
조사자
엿날엔 이런 거 엇어나실 거 아니꽈?
(옛날엔 이런 거 없었을 거 아닙니까?)
제보자
엿날엔 이런 단추 잇어.
(옛날엔 이런 단추 있어.)
조사자
아, 잇어. 무신거엔 ᄀᆞᆯ아, 이런 거.
(아, 있어. 무엇이라고 말해, 이런 거.)
제보자
엿날엔 이디 구제기딱살로 만든 단추가 잇어.
(옛날엔 여기 소라딱지로 만든 단추가 있어.)
조사자
구제기딱살로 만든 단추?
(소라딱지로 만든 단추?)
제보자
어, 그런 단추 사당 ᄃᆞᆯ주. 이 남자 옷에는 ᄆᆞᆫ.
(어, 그런 단추 사다가 달지. 이 남자 옷에는 모두.)
조사자
그다음에 뭐 이수게? 마고자 같은 데 허는 그 큰 거.
(그다음에 뭐 있잖습니까? 마고자 같은 데 하는 그 큰 거.)
제보자
마고자 허는 디도 엿날엔 이디 마고자가 무신거가 엇어낫저, 우리 엿날에. 아이고, 이제난 마고지여 무시거여 헴주. 엿날엔 마고지가 어디 서시니? 마고지렌 헌 옷은 우리 역은 후제 이제사 이거 마고자 헌 후제 이거 ᄒᆞᆫ 멧 년 뒈시니? ᄒᆞᆫ 이십, 삼십 년 안 뒈어. 마고지, 마고자. ᄒᆞᆫ 삼십 년 뒈긴 뒘저. 마고자엔 말 듣건 디.
(마고자 하는 데도 옛날엔 여기 마고자가 무엇이 없었었어, 우리 옛날에. 아이고, 이제니까 마고자다 무엇이다 하고 있지. 옛날엔 마고자가 어디 있었니? 마고자라고 한 옷은 우리 큰 후에 이제야 이거 마고자 한 후에 이거 한 몇 년 됐니? 한 이십, 삼십 년 안 돼. 마고자, 마고자. 한 삼십 년 되긴 되고 있어. 마고자라고 말 들은 지.)
남원읍 태흥리/의생활/
2019년
조사자
옷감 손질허는 거. 멩지 손질허젠 허민.
(옷감 손질하는 거. 명주 손질하려고 하면.)
제보자
건 마께로 막 다듬이질 헤사. 풀헤영.
(그건 방망이로 막 다듬이질 해야. 풀해서.)
조사자
풀은 무신 풀로?
(풀은 무슨 풀로?)
제보자
밀풀. 밀 ᄀᆞᆯ아근에이 밀 ᄀᆞᆯ아근에 저 물에 컹 놔두민 막 ᄌᆞ늘아이 밀. 막 ᄌᆞ늘민 그거 막 잘리에 놩 영 밀어근에 허민 헤영헌 물 나오민 그거 쑤는 거라, 풀.
(밀풀. 밀 갈아서 밀 갈아서 저 물에 담가 놔두면 막 물러져 밀. 막 물러지면 그거 막 자루에 놔서 이렇게 밀어서 하면 하얀 물 나오면 그거 쑤는 거야, 풀.)
조사자
밀ᄀᆞ루를?
(밀가루를?)
제보자
밀ᄀᆞ루가 아니고 엿날엔 이디 밀 헤영근에 ᄀᆞ레서 검피는 거녜이. 검평 그 검핀 밀ᄊᆞᆯ을 물에 크는 거라이. 컷다근에 그걸 잘리에 싸근에 막 영영영영 주물라가민 헤영헌 물이 나오는 거라. 게민.
(밀가루가 아니고 옛날엔 여기 밀 해서 맷돌에서 거피하는 거야. 거피해서 그 거피한 밀쌀을 물에 담그는 거야. 담갔다가 그걸 자루에 싸서 막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주물러 가면 하얀 물이 나오는 거야. 그러면.)
조사자
청묵허듯이?
(청묵하듯이?)
제보자
그거 짜근에 청묵허듯이 그거 헹 쑤어. 쑤웡 뒈민 물 놔근에이 멩지 멕영 부들부들 시들어 가민 그땐 개여놩 막 두드려. 마께로 막 두드리당 또 이젠 거자 두드려지민 요 멩지옷 허기가 젤 힘들어.
(그거 짜서 청묵하듯이 그거 해서 쑤어. 쑤면 되면 물 놔서 명주 먹여서 부들부들 시들어 가면 그땐 개어놔서 막 두드려. 방망이로 막 두드리다가 또 이젠 거의 두드려지면 요 명주옷 하기가 제일 힘들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또 이젠 둥글렁헌 홍지대엔 헌 거 잇어. 이만은 진 거이. 이만은 질고 요보단 ᄒᆞᄊᆞᆯ 더 ᄉᆞᆯ 좋아. 것에 뱅뱅 감아근에 막 다듬이로 마주 앚앙 다듬이로 막 두드려. 게민 이 멩지가 삔직삔직허게 다듬아져. 이 멩지옷 헤 입으민 젤 시끄롸. 다듬젠 허민 마께질 허메. 미녕옷은 그자 발로 꼭꼭 ᄇᆞᆯ라근에 헹 입어도 뒈는디. 멩지옷은 경 안 허민 옷 살앙 바제기 올 살앙 뽄이 엇어. 게난 이거 빈직빈직허게 허젠 허믄 다듬이로 게나게나 밤에 앚이민 다듬이 소리가 귀가 터져. 삼사방이 다듬이 헌다고.
(또 이젠 둥그런 홍두깨라고 한 거 있어. 이만큼은 긴 거. 이만큼은 길고 요보단 조금 더 살 좋아. 그것에 뱅뱅 감아서 막 다듬이로 마주 앉아서 다듬이로 막 두드려. 그러면 이 명주가 반짝반짝하게 다듬어져. 이 명주옷 해 입으면 제일 시끄러워. 다듬으려고 하며 방망이질 해. 무명옷은 그저 발로 꼭꼭 발라서 해서 입어도 되는데. 명주옷은 그렇게 안 하면 옷 살아서 ‘바제기’ 올 살아서 폼이 없어. 그러니까 이거 반짝반짝하게 하려고 하면 다듬이로 그러나저러나 밤에 앉으면 다듬이 소리가 귀가 터져. 사방이 다듬이 한다고.)
조사자
발로 ᄇᆞᆯ르는 건 어떵 ᄇᆞᆯ르는 거?
(발로 밟는 건 어떻게 밟는 거?)
제보자
발로 기자 이 미녕옷은 그자 포에 쌍 저 똑똑 풀 멕영 시들어가면 개여 놔근에 무신 저 포대기에 쌍 발로 꼭꼭 ᄇᆞᆯ르민 풀이 과짝 옷이 반들반들헤지주게.
(발로 그저 이 무명옷은 그저 보자기에 싸서 저 똑똑 풀 먹여서 시들어가면 개어 놔서 무슨 저 보자기에 싸서 발로 꼭꼭 밟으면 풀이 곧게 옷이 반들반들해지지.)
조사자
다듬질허는 거 대신에?
(다듬이질하는 거 대신에?)
제보자
다듬질 안 허영 기냥 반질반질허게 헹 ᄆᆞᆯ르민 다리웰로 쓱 다리민 싹싹 페와지민 그냥 입주. 게도이 멩지옷ᄀᆞ치룩 막 입으민 잘도 시끄러웡 원.
(다듬이질 안 하고 그냥 반질반질하게 해서 마르면 다리미로 쓱 다리면 싹싹 펴지면 그냥 입지. 그래도 명주옷처럼 막 입으면 잘도 시끄러워서 원.)
조사자
빨래는 게민 어떵헹 헙니까? 비누도 엇곡.
(빨래는 그러면 어떻게 해서 합니까? 비누도 없고.)
제보자
에이구 겨난 엿날엔이. 겨난 흰옷이, 흰옷 입엉 고양 입젠 허민 어디 갈 때나 입엉 때가 반은 묻어도 그냥 입어. 올 못 빼도록 그냥 입지. 요샌 ᄒᆞᆫ 번 입엉 강 오민 지금 이거 아무것도 안 부떠도 이제 ᄈᆞᆯ아야 입을 거 아니. 게주만은 이 옷이 가물가물허도록 입어, 이거. 가물가물허도록 입어, 흰옷이. 경허민 물에 커이. 물에 컹 오래오래 놔두민 물이 ᄒᆞᆫ 이 철엔 물에 컹 사흘만 뒈민 물이 썩은 물이 북싹허게 올라와. 올라오민 가근에 영 ᄈᆞᆯ민 그 물 북싹한 썩은 물 나올 때 강 ᄈᆞᆯ민 벌써 ᄒᆞᆫ 불 빠지는 거라, 빠져. 경허민 안 ᄀᆞᆯ아냐게, 멩지 저 눼는 거 거시기.
(에이구 그러니까 옛날엔. 그러니까 흰옷 입어서 고이 입으려고 하면 어디 갈 때나 입어서 때가 반은 묻어도 그냥 입어. 올 못 빼도록 그냥 입지. 요샌 한 번 입고 가서 오면 지금 이거 아무것도 안 붙어도 이제 빨아야 입을 거 아니. 그렇지마는 이 옷이 가물가물하도록 입어, 이거. 가물가물하도록 입어, 흰옷이. 그러면 물에 담가. 물에 담가서 오래오래 놔두면 물이 한 이 철에는 물에 담가야 사흘만 되면 물이 썩은 물이 ‘북싹’하게 올라와. 올라오면 가서 이렇게 빨면 그 물 ‘북싹’한 썩은 물 나올 때 가서 빨면 벌써 한 벌 빠지는 거야, 빠져. 그러면 안 말하더냐, 명주 저 ‘눼는’ 거 거시기.)
조사자
모멀체?
(메밀겨?)
제보자
모물체 ᄉᆞᆫ 거 그걸로 헤근에 그거 카 놔근에 솟듸 놩 옷에 놩 ᄉᆞᆱ아. ᄉᆞᆱ으민 때가 문짝 져, 것도. 경 허멍 입엇주. 어떵 헤근에 비누 엇이 겨난 감옷만 감옷만 헹 입는 거라. 거 때 지우지 말젠 그자 버물고 안 버물고 헹 입단 보민 감옷이 헐어가민 이 무릅에쯤은 때가 눌엉 삔직삔직허여. 경헤도 물에 적지곡 적지곡 허민 그자 내만 헹과지는 거주.
(메밀겨 사른 거 그걸로 해서 그거 타 놔서 솥에 놔서 옷에 놔서 삶아. 삶으면 때가 모두 지워져, 그것도. 그렇게 하면서 입었지. 어떻게 해서 비누 없이 그러니까 감옷만 감옷만 해서 입는 거야. 그거 때 지우지 말려고 그저 더럽고 안 더럽고 해서 입다고 보면 감옷이 헐어가면 이 무릎에쯤은 때가 눌어서 번들번들해. 그래도 물에 적시고 적시고 하면 그저 내만 헹궈지는 거지.)
남원읍 태흥리/의생활/
2019년
조사자
감물은 어떵 들이는 거마씨?
(감물은 어떻게 들이는 거예요?)
제보자
감물 이제 ᄒᆞᆫ 유월ᄃᆞᆯ 나민 감 연헌 때 들여사 감물 안 빠져이. 겨믄 그 감 ᄈᆞᆺ아근에 물 짱.
(감물 이제 한 유월 나면 감 연한 때 들여야 감물 안 빠져. 그러면 그 감 빻아서 물 짜서.)
조사자
무신거에 빠, ᄈᆞᆺ아.
(무엇에 빻, 빻아?)
제보자
마께로 막 두드리멍 ᄈᆞᆺ는 거.
(방망이로 막 두드리면서 빻는 거.)
조사자
어디 놩? 도고리에 놩?
(어디 놔서? 함지박에 놔서.)
제보자
도고리에 놩 막 ᄈᆞᆺ아근에.
(함지박에 놔서 막 빻아서.)
조사자
그다음.
(그다음.)
제보자
겡 잘리에 놩 딱허게 물 짜근에 그 물 옷에 막 놩 놀리는 거라. 놀리민 그 물 드는 거. 경헹 발헤사 감물이주. 발허지 안헹은 헤영헌 거 물이 아니.
(그래서 자루에 놔서 딱하게 물 짜서 그 물 옷에 막 놔서 주무르는 거야. 주무르면 그 물 드는 거. 그래서 바래야 감물이지. 바래지 감물이지. 바래지 않아서 하얀 거 물이 아니.)
조사자
물 들영, 물 헤근에 이디 이디 영 어디 빨랫줄에라도.
(물 들여서 물 해서 여기 여기 이렇게 어디 빨랫줄에라도.)
제보자
널엉.
(널어서.)
조사자
널어?
(널어서.)
제보자
널엉 자꾸 물 적지멍 발헤사 벌겅허주. 경 안 허민 벌겅 안헤여.
(널어서 자꾸 물 적시면서 바래야 벌겋지. 그렇지 않으면 발갛지 않아.)
조사자
그다음 ᄒᆞᆫ 번 감물헤 나민 그 아무 물이나 물만 적시면 뒈어? 감물 또 헤여?
(그다음 한 번 감물하고 나면 그 아무 물이나 물만 적시면 돼? 감물 또 해?)
제보자
무사 감물 또 헤여?
(왜 감물 또 해?)
조사자
ᄒᆞᆫ 번만 허믄 뒈여?
(한 번만 하면 돼?)
제보자
무사 감물 또 헤여? ᄒᆞᆫ 번만 헤영 게메 감옷을 막 벳 난 때 물 적져근에 짝 페왕 발레여. 발레 강 ᄒᆞᆫ 메틀만 발레가민 감물이 발강게 처음엔 막 고와. 빨강헌 게 고와. 건디 오래 익어가민 ᄄᆞᆷ 부떠가민 썩어비엉이. 게가민 시커멍 감옷이. 헐어가민 거멍허곡. 경 허는 거.
(왜 감물을 또 해? 한 번만 해서 글쎄 감옷을 막 볕 난 때 물 적셔서 쫙 펴서 바래. 바래 가서 한 며칠만 바래 가면 감물이 발갛게 처음엔 아주 고와. 빨간 게 고와. 그런데 오래 익어 가면 땀 붙어 가면 썩어버려. 그래 가면 시커먼 감옷이. 헐어가면 거멓고. 그렇게 하는 거.)
조사자
저 어디 보면 잔디, 풀밧듸 막 천 널어근에 감물 들이는 거.
(저 어디 보면 잔디, 풀밭에 막 천 널어서 감물 들이는 거.)
제보자
널엇지, 감물 들이는 거. 그거 발레는 거. 벌겅게 발라. 막 발강케 바라가민 요색으로 발강케 바라가. 경 헌 땐 처암 헤온 때 무사 감물 들인 것도 고와이. 곤디 오래 입어가민 그것이 시커멓게 ᄄᆞᆷ 부떠가고 시커멍.
(널었지, 감물 들이는 거. 그거 바래는 거. 벌겋게 바래. 막 발갛게 바래 가면 요색으로 발갛게 바래 가. 그렇게 한 땐 처음 해온 때 왜 감물 들인 것도 고와. 고운데 오래 입어가면 그것이 시커멓게 땀 붙어가고 시커먼.)
조사자
감물 말고 거멍헌 물은 어떵 들이는 거마씨?
(감물 말고 검은 물은 어떻게 들이는 거예요?)
제보자
거멍헌 물은, 검은 물은 사당 솟듸서 엿날에. 요즘은 검은 물 또 나가 아니 헤부난 허주. 우리 두린 때 검은 물 들이는 거 보민 원료가 잇어. 저 물장시 왐저, 물장시 왐저 허멍 물레 들이는 사름덜이 물레 들일 거 잇건 들이세요, 들이세요 허멍 물장시들이 뎅겨이.
(거먼 물은, 검은 물은 사다가 솥에서 옛날에. 요즘은 검은 물 또 나가 안 해버리니까 하지. 우리 어린 때 검은 물들이는 거 보면 원료가 있어. 저 물감장사 온다, 물감장사 온다 하면서 물감 들이는 사람들이 물감 들일 거 있으면 들이세요, 들이세요 하면서 물감장사들이 다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겨민 막 이 몸빼들 헹 입젠 허민 검은 물 들이젠 허민 물장시 와 가민 우리 물들이쿠덴 헹 막 모집을 헤 오는 거라, 따시. 야, 검은 물 오늘 들이젠 헴저. 니네 물 들일 거 잇건 들이라, 들이라 영 헤 오민 그 사람이 ᄆᆞᆫ딱 거 원료 놓고 검은 물 놓곡 솟듸서 막 ᄉᆞᆱ으멍 물들여주는 거라.
(그러면 막 이 일바지들 해서 입으려고 하면 검은 물 들이려고 하면 물감장사 와 가면 우리 물들이겠다고 해서 막 모집을 해 오는 거야, 다시. 야, 검은 물 오늘 들이려고 한다. 너희 물들일 거 있으면 들여라, 들여라 이렇게 해서 오면 그 사람이 모두 그거 원료 놓고 검은 물 놓고 솥에서 막 삶으면서 물들여주는 거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헹 검은 물 들여근에 검은 몸빼도 헹 입곡, 치메도 헹 입곡 미녕이난, 경허는 거지. 광목 나건지도 멧 년 안 뒈고.
(그렇게 해서 검은 물 들여서 검은 일바지도 해서 입고 무명이니까, 그러는 거지. 광목 난 지도 몇 년 안 되고.)
조사자
그믄 거 미녕에 벌겅헌 물 뭐 이런 건 어떵 들이는 거?
(그러면 그거 무명에 벌건 물 뭐 이런 건 어떻게 들이는 거?)
제보자
벌겅헌 물도 마찬가지.
(벌건 물도 마찬가지.)
조사자
마찬가지?
(마찬가지?)
제보자
검은 물들이는 거나 마찬가지.
(검은 물들이는 거나 마찬가지.)
조사자
무사 벌겅헌 치메에 초록색 저고리 입곡 영 헙니께.
(왜 벌건 치마에 초록색 저고리 입고 이렇게 하잖습니까.)
제보자
건 멩짓물이 멩지에다가 초록 물도 들여이. 초록 물도 들여도 그 물도 ᄉᆞᆱ아사 뒈여. 들이는 사름이 와사 물색 어느 정도 놩 어느 색으로 헤도라 허민 물 들이는 사름이 색 알아근에 그대로 들여. 그대로 들여 줘사주, 우리냥으론 안 들여 봔.
(그건 명주 물이 명주에다가 초록 물도 들여. 초록 물도 들여도 그 물도 삶아야 돼. 들이는 사람이 와야 물감 색 어느 정도 놔서 어느 색으로 해달라 하면 물 들이는 사람이 색 알아서 그대로 들여. 그대로 들여 줘야지, 우리대로는 안 들여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