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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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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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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태흥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신발, 이제 신발. 신발의 종류는 어떤 게 잇어마씨?
  • (신발, 이제 신발. 신발의 종류는 어떤 게 있어요?)
제보자
  • 신발 또 무시거.
  • (신발 또 무엇.)
조사자
  • 초신.
  • (짚신.)
제보자
  • 초신이사 그대로 그냥 초신이주.
  • (짚신이야 그대로 그냥 짚신이지.)
조사자
  • 초신, 남신.
  • (짚신, 나막신.)
제보자
  • 남신도 어디 강 그려놔신게.
  • (나막신도 어디 가서 그려놨네.)
조사자
  • 초신, 남신 그다음 가죽으로 뒌 건?
  • (짚신, 나막신 그다음 가죽으로 된 건?)
제보자
  • 가죽으로 뒌 신은 우리 그런 건 잘 몰라. 가죽신은 잘 몰라. 겐디 남신은 엿날 할망덜 보민 이 남으로 판 거라이. 파근에 아무나 이 남신도 못 신어. 젊은 사름이나벳긔.
  • (가죽으로 된 신은 우리 그런 건 잘 몰라. 가죽신은 잘 몰라. 그런데 나막신은 옛날 할머니들 보면 이 나무로 판 거야. 파서 아무나 이 나막신도 못 신어. 젊은 사람이나밖에.)
조사자
  • 무사?
  • (왜?)
제보자
  • 발이 ᄒᆞᄊᆞᆯ 푸들락허민 발목 거꺼, 이거. 눈 올 때 발목 거꺼. 게난 젊은 사름들이나 이 남신도 신주. 늙은 어른덜은 남신 안 신어. 푸드글락허민 발목 거끌 건디. 게난 남신 신는 사름 멧 엇어. 이 신은 하영 신어.
  • (발이 조금 삐끗하면 발목 꺾어, 이거. 눈 올 때 발목 꺾어.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이나 이 나막신도 신지. 늙은 어른들은 나막신 안 신어. 삐끗하면 발목 꺾을 건데. 그러니까 나막신 신는 사람 몇 없어. 이 신은 많이 신어.)
조사자
  • 초신은 게난.
  • (짚신은 그러니까.)
제보자
  • 초신은 사름마다 다 신어, 이건.
  • (짚신은 사람마다 다 신어, 이건.)

남원읍 태흥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가죽신은 이게 가죽으로 멘든 신인디.
  • (가죽신은 이게 가죽으로 만든 신인데.)
제보자
  • 나 가죽으로 멘든 신 잘 안 봐봔.
  • (나 가죽으로 만든 신 잘 안 봤었어.)
조사자
  • 안 봐봔?
  • (안 봤었어?)
제보자
  • 잘 안 봔, 이거.
  • (잘 안 봤어, 이거.)
조사자
  • 그믄 가막창신은 무시거꽈?
  • (그러면 ‘가막창신’은 무엇입니까?)
제보자
  • 가막창신이엔 헌 건 엿날에 우리 오라바니가 장게갈 때 우리 어릴 때 보난 가막창신이엔 헌 건 저 그땐 이디서 난 신이 아니라 그때 일본서 난 신인디 우리 아버지가 일본 뎅길 때난 그 신을 막 새각시, 그 신 헤가부난 막 소문 나낫어. 아무 사름 가막창신 헤왓젠 헌 거. 전 닮은 거라이, 북삭헌 거 전 닮은 거.
  • (‘가막창신’이라고 한 건 옛날에 우리 오라버니가 장가갈 때 우리 어릴 때 보니까 ‘가막창신’이라고 한 건 저 그땐 여기서 난 신이 아니라 그때 일본서 난 신인데 우리 아버지가 일본 다닐 때니까 그 신을 막 새색시, 그 신 해가버리니까 막 소문 났었어. 아무 사람 ‘가막창신’ 해왔다고 한 거. 전 같은 거야, 푹신한 거 전 같은 거.)
조사자
  • 전이 무신거?
  • (전이 뭐?)
제보자
  • 전 복삭복삭헌 저, 복삭헌 솜 닮은 거 잇잖아, 기지에. 그런 거 그런 기진데 뚜껀뚜건헌 거 색 검은 색도 잇고 또 그 무신 색 요런 색이, 요런.
  • (전 폭신폭신한 저, 푹신한 솜 같은 거 있잖아, 천에. 그런 거 그런 천인데 두껍디두꺼운 거 색 검은 색도 있고 또 그 무슨 색 요런 색이, 요런.)
조사자
  • 보라색.
  • (보라색.)
제보자
  • 응, 보라색. 그런 걸로 헤단에 그런 걸로 헤 오난네 신이 잘도 고완게. 저 색이 그것이 가막창신이라, 엿날에. 이런 고무신이 아니고.
  • (응, 보라색. 그런 걸로 해다가 그런 걸로 해 와서 신이 잘도 곱더라. 저 색이 그것이 ‘가막창신’이야, 옛날에. 이런 고무신이 아니고.)
조사자
  • 천으로 헌 거구나예.
  • (천으로 한 거군요.)
제보자
  • 이 고무신 나온 디 얼마 오래지 안헨, 이거. 우린 느랑 초신만 신엉 살아신디. 이 고무신 나건디가 이 해방 끗나가사 고무신이 나온 거야, 이게. 우린 느랑 초신만 신엉 살앗어. 제국시대 ᄒᆞᄊᆞᆯ 비싸난에 끔끔헨 그 왜정 때 ᄒᆞᄊᆞᆯ 끗나가난 이 고무신이 나온 거주. 그 전이 우리 고무신 못 신어 봔. 어느 하간에 고무신, 우리 일본 시대 살멍 얼마나 고생허멍 살아신디.
  • (이 고무신 나온 지 얼마 오래지 않았어, 이거. 우린 늘 짚신만 신어서 살았는데. 이 고무신 나건 지가 이 해방 끝나가야 고무신이 나온 거야, 이게. 우린 늘 짚신만 신어서 살았어. 제국시대 조금 비싸서 ‘끔끔’해서 그 왜정 때 조금 끝나가니까 이 고무신이 나온 거지. 그 전에 우리 고무신 못 신어 봤어. 어느 겨를에 고무신, 우리 일본 시대 살면서 얼마나 고생하면서 살았는데.)

남원읍 태흥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초신은 어떵헹 멘드는 거마씨?
  • (짚신은 어떻게 해서 만드는 거예요?)
제보자
  • 이거. 이것도 ᄀᆞᆺ사도 ᄀᆞᆯ앗주만은 망사리 노 허는 거나 이 초신 삼는 노 꼬는 거나 요 깍 내는 거나, 요거 깍이주. 초신 깍 요거 허는 거나, 요 ᄂᆞᆯ이나이.
  • (이거. 이것도 아까 말했지마는 망사리 노 하는 거나 이 짚신 삼는 노 꼬는 거나 요 총 내는 거나, 요거 총이지. 짚신 총 요거 하는 거나, 요 날이나.)
조사자
  • 이게 초신깍?
  • (이게 짚신총?)
제보자
  • 이것이 깍 아냐? 베롱베롱헌 요거, 요거.
  • (이것이 총 아니냐? ‘베롱베롱’한 요거, 요거.)
조사자
  • 아, 여기가 깍.
  • (아, 여기가 총.)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ᄂᆞᆯ은 어느 거라, ᄂᆞᆯ.
  • (날은 어느 거야, 날.)
제보자
  • ᄂᆞᆯ은 이 소곱에 이거 잇잖아. 요 소곱에 또 요 소곱에 ᄂᆞᆯ이 잇어, 이거. 이 안에도 ᄂᆞᆯ 잇고. 이 아래도 ᄂᆞᆯ 잇고, 이 소곱에도 이거 ᄂᆞᆯ 잇어. 이거.
  • (날은 이 속에 이거 있잖아. 요 속에 또 요 속에 날이 있어, 이거. 이 안에도 날 있고. 이 아래도 날 있고, 이 속에도 이거 날 있어, 이거.)
조사자
  • ᄂᆞᆯ.
  • (날.)
제보자
  • 응, 게난 신을 삼으멍 ᄆᆞᆫ딱 깍을 요추룩 헤근에 영 과제기 내놓민 요거는 요 구멍으로 따시 고젱이로 이걸 꿰여, 이 신 깍마다. 쏙쏙쏙 꿰어오랑 지금 요디 완 졸라멧잖아, 이거. 졸라멘 거. 졸라멩 이 저 신골이라고 똑 신 본으로 만든 나무로 만든 거 잇어.
  • (응, 그러니까 신 삼으면서 모두 총을 요렇게 해서 이렇게 ‘과제기’ 내놓으면 요거는 요 구멍으로 다시 꼬챙이로 이걸 꿰어, 이 신 총마다. 쏙쏙쏙 꿰어와서 지금 요기 와서 졸라맸잖아, 이거. 졸라맨 거. 졸라매서 이 저 신골이라고 꼭 신 본으로 만든 나무로 만든 거 있어.)
조사자
  • 신골.
  • (신골.)
제보자
  • 꼭 찔렁, 꼭 찔렁 독독독 박앙 내놓민 이 신깍이 과짝 사민 그땐 신이 신기도 좋고 멜라지지 안허영. 경허는 거, 이거. 게난 이걸 뭣으로 허느녠 허민 ᄀᆞᆺ사도 ᄀᆞᆯ앗주마는 산에 가민 미.
  • (꼭 찔러서, 꼭 찔러서 독독독 박아서 내놓으면 이 신총이 ‘과짝’ 서면 그땐 신이 신기도 좋고 무너지지 않아서. 그러는 거, 이거. 그러니까 이걸 뭣으로 하느냐고 하면 아까도 말했지마는 산에 가면 새품.)
조사자
  • 미.
  • (‘미’.)
제보자
  • 그거 빠다근에 그거 막 고장 패기, 막 고장 패불민 너무 세어불곡 고장이 메쪽메쪽 나올 때 강 그거 막 빠다근에 집이서 막 ᄆᆞᆯ령 그거 부럭지 ᄆᆞᆫ 빠비뒁 그거 헹 놧당 이걸로 깍 내고, 신 삼곡, 망사리 노 헹 망사리로 허곡 경 허는 거. 이거, 이거. 이것이 젤 ᄍᆞᆫ 물에 가도 어느 물에 가도 질기는 거.
  • (그거 빼다가 그거 막 꽃 피기, 막 꽃 피어버리면 너무 쇠어버리고 꽃이 삐쭉삐쭉 나올 때 가서 그거 막 빼다가 집에서 막 말려서 그거 배동 모두 빼버려 두고 그거 해서 놨다가 이걸로 총 내고, 신 삼고, 망사리 노 해서 망사리로 하고 그렇게 하는 거. 이거, 이거. 이것이 제일 짠 물에 가도 어느 물에 가도 질기는 거.)
조사자
  • 미로 헌 거?
  • (‘미’로 한 거?)
제보자
  • 미로 헌 거.
  • (‘미’로 한 거.)
조사자
  • 미로 헌 초신은 이름 다르게 부릅니까?
  • (‘미’로 한 짚신은 이름 다르게 부릅니까?)
제보자
  • 아니야. 그자 초신이라.
  • (아니야, 그저 짚신이야.)
조사자
  • 그냥 초신.
  • (그냥 짚신.)
제보자
  • 이 미로 헤도 요 ᄂᆞᆯ만 미로 간 거주. 요 바닥은 이거 찝으로 헌 거 아냐, 찝으로.
  • (이 ‘미’로 해도 요 날만 ‘미’로 간 거지. 요 바닥은 이거 짚으로 한 거 아니냐, 짚으로.)
조사자
  • ᄂᆞᆯ만 미로 헌 거?
  • (날만 ‘미’로 한 거?)
제보자
  • 응, ᄂᆞᆯ만 미로 헌 거. 이건 그자 초신.
  • (응, 날만 ‘미’로 한 거. 이건 그냥 짚신.)
조사자
  • 초신.
  • (짚신.)
제보자
  • 그냥 초신.
  • (그냥 짚신.)

남원읍 태흥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초신도 종류가 여러 개 이수과?
  • (짚신도 종류가 여러 개 있습니까?)
제보자
  • 엇어.
  • (없어.)
조사자
  • 깍 내영 허는 초신 잇고 깍 안 내는 초신 잇곡.
  • (총 내어서 하는 짚신도 있고 총 안 내는 짚신도 있고.)
제보자
  • 아니, 깍 안 내는 초신이 엇어. 다 깍 내사 이거. 초신이엔 헌 거 깍 엇이민 초신 안 뒈는 거. 이거 다 깍 내여사.
  • (아니, 총 안 내는 짚신이 없어. 다 총 내야 이거. 짚신이라고 한 거 총 없으면 짚신 안 되는 거. 이거 다 총 내야.)
조사자
  • 이것도 막 ᄌᆞᆷ질게 허는 것도 잇고 그냥 듬성듬성 허는 것도 잇곡.
  • (이것도 아주 자잘하게 하는 것도 있고 그냥 듬성듬성 하는 것도 있고.)
제보자
  • ᄌᆞᆷ질이 헌 건 엿날 어른덜이 이 고무신 안 날 때에 메느리 헤오젠 허민 이것에다가 뭐 물사 들이는디 어떵허는디 막 ᄌᆞᆷ질게 헤영 곱닥허게 헤영 초신 삼앙 아져가. 집이서 신는 건 그자 대충 이녁냥으로덜 헹 아져가곡 이 초신 고양허는 사름은 고양 잘헤여. 경허난 새각시 신은 맞춰. 곱닥허게시리 허곡 경 안헌 건 집이서 대충 헹들 신고. 경 허는 거, 이거.
  • (자잘하게 한 건 옛날 어른들이 이 고무신 안 날 때 며느리 해오려고 하면 이것에다가 뭐 물이야 들이는지 어떻게 하는지 아주 자잘하게 해서 곱게 해서 짚신 삼아서 가져가. 집에서 신는 건 그저 대충 자기대로들 해서 가져가고 이 짚신 곱게 하는 사람은 곱게 잘 해. 그러니까 새색시 신은 맞춰. 곱게끔 하고 그렇게 하지 않은 거 집에서 대충 해서들 신고. 그렇게 하는 거, 이거.)
조사자
  • 모자는 할머니, 어떤 거 잇어마씨? 모자.
  • (모자는 할머니, 어떤 거 있어요? 모자.)
제보자
  • 엿날엔 모저 안 써낫저, 우리. 엿날에 모자가 어디 셔?
  • (옛날엔 모자 안 썼었어, 우리. 옛날에 모자가 어디 있어?)
조사자
  • 남자덜.
  • (남자들.)
제보자
  • 남저 모저도 베랑 엇어. 남저 모저 베랑 엇어근에 기자 모저, 난 모저 쓰는 거 못 봐서. 잇땅 나까오리 저 일본서 잇다근에 어떵 뎅기당 주문헤 온 사람덜 나까오리엔 헌 그거 ᄒᆞ나썩 썽 뎅겻주, 모저.
  • (남자 모자도 별로 없어. 남자 모자 별로 없어서 그저 모자, 난 모자 쓰는 거 못 봤어. 가끔 ‘나까오리’ 저 일본서 있다가 어떻게 다니다가 주문해 온 사람들 ‘나까오리’라고 한 그거 하나씩 써서 다녔지, 모자.)

남원읍 태흥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옛날에 여름에 쓰는 모자 패랭이?
  • (옛날에 여름에 쓰는 모자 패랭이?)
제보자
  • 패랭이.
  • (패랭이.)
조사자
  • 여름엔 그자 패랭이.
  • (여름엔 그저 패랭이.)
제보자
  • 여름엔 죽으나 사나 패랭이. 남저 어른덜도 보민 패랭이. 패랭이도 미처 그 사지 못허민 우리냥으로 그 밀찍헤근에 짱, 우리 밀찍헹 짜근에 이녁대로 짱 쓰곡.
  • (여름엔 죽으나 사나 패랭이. 남자 어른들도 보면 패랭이. 패랭이도 미처 그 사지 못하면 우리대로 그 밀짚해서 짜서, 우리 밀짚해서 짜서 자기대로 짜서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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