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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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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태흥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ᄆᆞᆷ국은?
  • (모자반국은?)
제보자
  • ᄆᆞᆷ국은이, 이젠 이 바당에 우리 엿날에 막 이디도 ᄆᆞᆷ을 경 나나신디, ᄆᆞᆷ이 ᄒᆞ나도 엇어.
  • (모자반국은, 이젠 이 바다에 우리 옛날에 막 여기도 모자반을 그렇게 났었는데, 모자반이 하나도 엇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ᄆᆞᆷ국이, 뒈야지, 엿날엔 이 잔치 때나 대소상 때나, 뒈야지 잡앙 ᄉᆞᆱ잖아.
  • (모자반국이, 돼지, 옛날엔 이 잔치 때나 대소상 때나, 돼지 잡아서 삶잖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ᄉᆞᆱ아난 물에 무수 이파리.
  • (삶았던 물에 무청.)
조사자
  • 예, ᄎᆞᆷᄂᆞ물?
  • (예, ‘ᄎᆞᆷᄂᆞ물’.)
제보자
  • 응, 무수이파리허곡 그거 반반허곡, 무수이파리에 그거에 반반 서껑, 그 뒈야지 ᄉᆞᆱ아난 국물에 놩 툭허게 끌리곡. ᄀᆞ루, 모믈ᄏᆞ루든, 밀ᄏᆞ루든 조금 놩 풀풀허게 끌리민 경 맛잇어. 이제도 ᄆᆞᆷ국 끌령 ᄑᆞᆯ더라고, 시에 가민.
  • (응, 무청하고 그거 반반하고, 무청에 그거 반반 섞어서, 그 돼지 삶았던 국물에 놔서 툭하게 끓이고. 가루, 메밀가루든, 밀가루든 조금 놔서 풀풀하게 끓이면 그렇게 맛있어. 이제도 모자반국 끓여서 팔더라고, 시에 가면.)
조사자
  • 예, 이제 ᄆᆞᆷ국할 때 ᄆᆞᆷ허고, 아까 ᄂᆞᆷ삐ᄂᆞ물?
  • (예, 이제 모자반국할 때 모자반하고, 아까 무청?)
제보자
  • ᄂᆞᆷ삐도 놓곡.
  • (무도 놓고.)
조사자
  • ᄂᆞᆷ삐도 놓고?
  • (무도 놓고?)
제보자
  • ᄂᆞᆷ삐를 놓나, 무수 그 등체기 ᄎᆞᆷ나물, 잇잖아, ᄎᆞᆷ나물 이파리.
  • (무를 놓거나, 무 그 밑동 ‘ᄎᆞᆷᄂᆞ물’, 있잖아, ‘ᄎᆞᆷᄂᆞ물’ 이파리.)
조사자
  • 예, 이파리.
  • (예, 이파리.)
제보자
  • 그것에 ᄆᆞᆷ에 서꺼근엥에.
  • (그것에 모자반에 섞어서.)
조사자
  • 아, ᄆᆞᆷ에 서껑?
  • (아, 모자반에 섞어서?)
제보자
  • 응, 서껑. 경 허민 더 맛이 잇어. 그냥 ᄆᆞᆷ만 놓은 거보담.
  • (응, 섞어서. 그렇게 하면 더 맛이 있어. 그냥 모자반만 놓은 거보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거 좀 서꺼사, 서꺼사 맛이 나.
  • (그거 좀 섞어야, 섞어야 맛이 나.)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영 보난이, ᄆᆞᆷ국, ᄆᆞᆷ국 허멍 저 뒈야지고기 쪼끔 썰어놓곡 끌려신디 그것이 그 무수이파리가 들어가야 맛이 잇는디. 그냥 헤 놓난 ᄒᆞᆫ엇이 등거운 맛 엇어. 나도 사 먹어 봣어, 사 먹어 봣서. 제주시 간 때도. 겐디 아이고 이거 무수이파리 헤근에 ᄉᆞᆱ앗당, 요것에 쪼끔쪼금 서꺼시민 맛이 더 날 건디 경헤도. 그 사름들 그거 어디 가근에 그 무수이파리 허당 ᄉᆞᆱ으멍 경.
  • (이렇게 보니까, 모자반국, 모자반국 하면서 저 돼지고기 조금 썰어놓고 끓였는데 그것이 그 무청이 들어가야 맛이 있는데. 그냥 해 놓으니까 한없이 ‘등거운’ 맛이 없어. 나도 사 먹어 봤어, 사 먹어 봤어. 제주시 간 때도. 그런데 아이고 이거 무청 해서 삶았다가, 요것이 조금조금 섞었으면 맛이 더 날 건데 그래도. 그 사람들 그거 어디 가서 그 무청 하다가 삶으면서 그렇게.)
조사자
  • ᄆᆞᆷ보다 싸주마씨. 아닌가? 요즘 ᄆᆞᆷ이 워낙 비싸난?
  • (모자반보다 싸지요. 아닌가? 요즘 모자반이 워낙 비싸니까?)
제보자
  • 그것도 헤당 ᄑᆞᆯ민. 저 ᄒᆞᆫ번 우리 엿날에 무수허러 갈 때, 무수 간 디 이 조끔 시민 막 겨울 들어가민 무수들 메잖아. 정월, 이월에 강, 막 간 무수 영 허멍 보난 무수이파리 줏으레 온 사람이 잇어, 마다리 아지곡. 뭐 헐 거엔 허난에, 이거 시래기국 끌릴 거옌.
  • (그것도 해다가 팔면. 저 한번 우리 옛날에 무하러 갈 때, 무 간 데 조금 있으면 막 겨울 들어가면 무들 매잖아. 정월, 이월에 가서, 막 가서 무 이렇게 하면서 보니까 무청 주우러 온 사람이 있어, 마대 가지고. 뭐 할 거냐고 하니까, 이거 시래기국 끓일 거라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나 생각으로 아이고 저걸 저거 ᄆᆞᆫ 베렝이 일곡 헌디 저 시레길 헤당 누가 다 먹을 건가. 난 시래기국 먹으레 아이 가켜. 그거 그 버렝이 ᄆᆞᆫ 먹어난 거, 버렝인 무수 메멍 보난 버렝이도 다 이신디. 거 영 베리당 보멍 버렝이도 탁탁 털어불곡 뭐 허주마는. 그자 보난 마다리레 그자 막 줏으멍 담아. 담앙 그것 강 ᄉᆞᆱ앙 시래기국 허긴 허는디. 에 난 그거 보난 시래기국 먹으레 아이 가켜.
  • (그러니까 내 생각으로 아이고 저걸 저거 모두 벌레 일고 한데 저 시래기를 해다가 누가 다 먹을 건가. 난 시래기국 먹으러 안 가겠다. 그거 그 벌레 모두 먹었던 거, 벌레는 무 매면서 보니까 벌레도 다 있는데. 그거 이렇게 보다가 보면서 벌레도 탁탁 떨어버리고 뭐 하지마는. 그저 보니까 마대에 그저 막 주우면서 담아. 담아서 그걸 가서 삶아서 시래기국 하긴 하는데. 에 난 그거 보니까 시래기국 먹으러 아니 가겠다.)
조사자
  • 거난, 자기 먹젠 하는 게 아니곡, ᄑᆞᆯ젠 허는 거라예.
  • (그러니까, 자기 먹으려고 하는 게 아니고, 팔려고 하는 거예요.)
제보자
  • ᄑᆞᆯ젠 허난 그거 시래길 막 마다리 아젼오란 무수 헤나난, 그 무수 다듬아난 조름에 막 마다리차 담으멍 막 시꺼 가는 거라.
  • (팔려고 하니까 그거 시래기를 막 마대 가져와서 무 하고 나니까, 그 무 다듬었던 뒤에 막 마대째 담으면서 막 실어 가는 거야.)
조사자
  • 식당에 ᄑᆞᆯ젠예.
  • (식당에 팔려고요.)
제보자
  • 응, ᄑᆞᆯ젠. 경허난, 이 육지 사름덜 이제 시래기 헹 영 허는 건 이디 다 ᄃᆞᆯ아메잖아이. ᄃᆞᆯ아멩 ᄆᆞᆯ르는디 보민 그거 ᄆᆞᆫ 약허곡. 시래기 보믄 시래기 ᄂᆞ물 또로 가는 거지. 견디 그건 말깡하게 고와이.
  • (응, 팔려고. 그러니까, 이 육지 사람들 이제 시래기 해서 이렇게 하는 건 여기 다 달아매잖아. 달아매서 말리는데 보면 그거 모두 약하고. 시래기 보면 시래기 나물 따로 가는 거지. 그런데 그건 말갛게 고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우리 이 저 무수 겨울무수 메어놩 강 담아오는 건 곱지 안허여. 곱지 안허여.
  • (우리 이 저 무 겨울무 매어놔서 가서 담아오는 건 곱지 않아. 곱지 않아.)

남원읍 태흥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생선, 바당에서 나는 생선으로도 국 끌립니께예?
  • (생선, 바다에서 나는 생선으로도 국 끓이잖아요?)
제보자
  • 오토미국이엔 헤근에.
  • (옥돔국이라고 해서.)
조사자
  • 오토미국.
  • (옥돔국.)
제보자
  • 건, 돔국, 돔국 허멍.
  • (그건, 돔국, 돔국 하면서.)
조사자
  • 무신 국?
  • (무슨 국?)
제보자
  • 돔국, 돔국 허멍, 돔국이엔도 ᄀᆞᆮ고, 솔라니국이엔도 ᄀᆞᆯ아.
  • (돔국, 돔국 하면서, 돔국이라고도 말하고, ‘솔라니’국이라고도 말해.)
조사자
  • 이디서는 솔라니엔도 허곡, 옥돔이엔도 허여?
  • (여기서는 ‘솔라니’라고도 하고, 옥돔이라고도 해?)
제보자
  • 옥돔이엔도 허곡, 솔라니엔도 허곡.
  • (옥돔이라고도 하고, ‘솔라니’라고도 하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옥돔 말은 이제사 난 말. 엿날엔 기자 생성.
  • (옥돔 말은 이제야 난 말. 옛날엔 그저 생선.)
조사자
  • 그다음?
  • (그다음?)
제보자
  • 솔레기, 그자 솔레기.
  • (‘솔레기’, 그저 ‘솔레기’.)
조사자
  • 아. 그게 옛날 말?
  • (아, 그게 옛날 말?)
제보자
  • 옥돔이엔 안 허곡, 엿날엔 솔레기, 생성. 그자 그거. 요 남원이, 그 우리 한마음 앞이 그디 국 끌리는디 그 솔레기 딱 그려젼 잇잖아. 그리 안 봐신가? 봐실건디, 그디.
  • (옥돔이라고 안 하고, 옛날엔 ‘솔레기’, ‘생성’. 그저 그거. 요 남원에, 그 우리 한마음 앞에 거기 국 끓이는데 그 ‘솔레기’ 딱 그려져 있잖아. 그리 안 봤었나? 봤을 건데, 거기.)
조사자
  • 그디 그려져수과?
  • (거기 그려졋습니까?)
제보자
  • 응, 그려졋어, 식당 앞이. 이젠 옥돔, 옥돔 허여, 옥돔국.
  • (응, 그려졌어, 식당 앞에. 이젠 옥돔, 옥돔 해, 옥돔국.)
조사자
  • 솔레기국 끌리젠 허민, 어떵헹 끌리는 거꽈?
  • (옥돔국 끓이려고 하면, 어떻게 해서 끓이는 겁니까?)
제보자
  • 것도, 그자 그건 무술, 무수 쪼끔 놓곡, 요즘은 이 식당엔 몰라. 두부 들어감신가?
  • (그것도, 그저 그건 무를, 무 조금 놓고, 요즘은 이 식당엔 몰라. 두부 들어가고 있나?)
조사자
  • 옛날 헤난 거?
  • (옛날 했던 거?)
제보자
  • 옛날엔 그자 무수만 놔.
  • (옛날엔 그저 무만 놔.)
조사자
  • 먼저 솔레기 놩 끌려?
  • (먼저 옥돔 놔서 끓여?)
제보자
  • 끌리다근에, 무수 놓곡, ᄒᆞᄊᆞᆯ 오래 끌려사 고기맛이 우러난덴.
  • (끓이다가, 무 놓고, 조금 오래 끓여야 고기맛이 우러난다고.)
조사자
  • 응, 그면 솔레기 놩, ᄒᆞ끔 오래 끌리당.
  • (응, 그러면 옥돔 놔서, 조금 오래 끓이다가.)
제보자
  • 응, 무수 놩.
  • (응, 무 놔서.)
조사자
  • 무수 놩, 그다음 간헤?
  • (무 놔서, 그다음 간해?)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소금간 헙니까? 간장?
  • (소금간 합니까? 간장?)
제보자
  • 간장.
  • (간장.)
조사자
  • 간장으로 간허여?
  • (간장으로 간해?)
제보자
  • 엿날 간장은 우리 집이서 헌 간장은, 그거 놓면은 지금 옥돔국에 끌리민 맛이 잇는디, 요새 ᄑᆞ는 간장은 놓민 맛엇어. 맛이 엇어. 영 헹 먹어보민.
  • (옛날 간장은 우리 집에서 한 간장은, 그거 놓으면은 지금 옥돔국에 끓이면 맛이 있는데, 요새 파는 간장은 놓으면 맛없어. 맛이 없어. 이렇게 해서 먹어보면.)
조사자
  • 거멍헤 불크라예.
  • (거멓게 돼 버리겠어요.)
제보자
  • 우리 집이서 이녁냥으로 콩 ᄉᆞᆱ앙 담근 장, 간장 빼낸 것은 코시롱헌 맛이 잇는디, 이게 ᄑᆞ는 간장 놩은 맛이 엇어. 차라리 소금 놩 끌린 것만이 맛엇더라고.
  • (우리 집에서 자기대로 콩 삶아서 담근 장, 간장 빼낸 것은 고소한 맛이 있는제, 이게 파는 간장 놔서는 맛이 없어. 차라리 소금 놔서 끓인 것만큼 맛없더라고.)
조사자
  • 그 바닷고기는 무신거? 다 통틀어근에 바릇궤기엔 ᄀᆞᆯ아?
  • (그 바닷고기는 뭐? 다 통틀어서 ‘바릇궤기’라고 말해?)
제보자
  • 응, 바당에서 나는 거 아이고 바릇궤기 한 말론 ᄀᆞᆮ젠 허민 바릇궤기 영 허주만은 고기 일름도 막 하부난 몰라.
  • (응, 바다에서 나는 거 아이고 바닷고기 한 말로는 하려고 하면 바닷고기 이렇게 하지마는 고기 이름도 아주 많아버리니까 몰라.)
조사자
  • 국 끌리는 궤기는 이거 솔라니 말고는, 솔레기 말고 또 어떤 걸로 국 끌립니까?
  • (국 끓이는 고기는 이거 ‘솔라니’ 말고는, ‘솔레기’ 말고 또 어떤 걸로 국 끓입니까?)
제보자
  • 솔라니 말고 우리 끌여 먹젠 허민 갈치도 사당 갈치국도 끌려 먹고.
  • (솔라니 말고 우리 끓여 먹으려고 하면 갈치도 사다가 갈치국도 끓여 먹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또 어렝이도 사당 끌려 먹곡.
  • (또 어렝놀래기도 사다가 끓여 먹고.)
조사자
  • 어렝이국 끌려 먹고.
  • (어렝놀래기국도 끓여서 먹고.)
제보자
  • 또, 고등에도 사당 졸영도 먹는 사름. 고등에 국 아이 끌려.
  • (또, 고등어도 사다가 졸여서 먹는 사람. 고등어 국 안 끓여.)
조사자
  • 대부분 국 안 끌려예.
  • (대부분 국 안 끓여요.)
제보자
  • 대부분 졸임으로 헤 먹주.
  • (대부분 조림으로 해 먹지.)
조사자
  • 국 끌리는 거?
  • (국 끓이는 거?)
제보자
  • 국 끌리는 거, 갈치.
  • (국 끓이는 거, 갈치.)
조사자
  • 갈치.
  • (갈치.)
제보자
  • 어렝이.
  • (어렝놀래기.)
조사자
  • 어렝이.
  • (어렝놀래기.)
제보자
  • 우럭.
  • (우럭.)
조사자
  • 우럭.
  • (우럭.)
제보자
  • 기자 저 솔라니.
  • (그저 저 옥돔.)
조사자
  • 솔라니.
  • (옥돔.)
제보자
  • 또 그런 것 말아도 고기 일름이 조기도 잇고, 뭐 막 여라 가지.
  • (또 그런 것 말고도 고기 이름이 조기도 있고, 뭐 아주 여러 가지.)
조사자
  • 조기도 국 끌령 먹어?
  • (조기도 국 끓여서 먹어?)
제보자
  • 어, 조기도 국 끌령 먹어.
  • (어, 조기도 국 끓여서 먹어.)
조사자
  • 아, 조기도 국 끌령 먹어마씨.
  • (아, 조기도 국 끓여서 먹어요.)
제보자
  • 응, 게난, 그런 거 다 국 끌령 먹주마는, 뭐 이 고등엔 국 끌리난 맛엇어. 졸영 벳긔.
  • (응, 그러니까, 그런 거 다 국 끓여 먹지마는, 뭐 이 고등언 국 끓이니까 맛없어. 졸여서 밖에.)
조사자
  • 아까 솔레기, 솔라니?
  • (아까 ‘솔레기’, ‘솔라니’?)
제보자
  • 솔레기엔 ᄀᆞᆮ고 말도 다 틀려.
  • (‘솔레기’라고 말하고 말도 다 달라.)
조사자
  • 아, 이디서, 이디서.
  • (아, 여기서, 여기서.)
제보자
  • 이디서는 솔레기엔 ᄀᆞᆮ는디이.
  • (여기서는 ‘솔레기’라고 말하는데.)
조사자
  • 이디서는 솔레기예.
  • (여기서는 ‘솔레기’요.)
제보자
  • 저 서르렌 가민 솔라니.
  • (저 서쪽으로 가면 ‘솔라니’.)
조사자
  • 예, 게난.
  • (예, 그러니까.)
제보자
  • 말이 두 가지라. 옥돔이엔도 ᄀᆞᆮ고.
  • (말이 두 가지야. 옥돔이라고도 말하고.)
조사자
  • 이디서 옛날에 ᄀᆞᆯ아난 말은 솔레기?
  • (여기서 옛날에 말하던 말은 ‘솔레기’?)
제보자
  • 솔레기, 생성.
  • (‘솔레기’, ‘생성’.)
조사자
  • 생성. ᄀᆞ튼 말예?
  • (‘생성’. 같은 말요?)
제보자
  • 응, ᄀᆞ튼 거라도 생성이엔 ᄀᆞᆮ고, 솔레기엔 ᄀᆞᆮ고.
  • (응, 같은 거라도 ‘생성’이라고 말하고, ‘솔레기’라고도 말하고.)
조사자
  • 똑ᄀᆞ튼 말인디.
  • (똑같은 말인데.)
제보자
  • 겐디 이젠 생성이엔 안 허여, 옥돔.
  • (그런데 이젠 ‘생성’이라고 안 해, 옥돔.)
조사자
  • 이젯말은 나도 알곡, 옛날 말 몰르는 거.
  • (이젯말은 나도 알고, 옛날 말 모르는 거.)
제보자
  • 이젯말은 옥돔이라. 엿날말은 솔레기, 생성.
  • (이젯말은 옥돔이야. 옛날말은 ‘솔레기’, ‘생성’.)

남원읍 태흥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메역으로도, 메역 놩 국 끌입니께?
  • (미역으로도, 미역 놔서 국 끓이잖습니까?)
제보자
  • 메역도 이것에 놩 국 끌려.
  • (미역도 이것에 놔서 국 끓여.)
조사자
  • 아, 이디 이 저 솔레기국에, 메역도 놔?
  • (아, 여기 이 옥돔국에도, 미역도 놔?)
제보자
  • 응, 메역 놓으민 더 맛이 잇어, 무수 논 것보다.
  • (응, 미역 놓으면 더 맛이 있어, 무 놓은 것보다.)
조사자
  • 무, ᄂᆞᆷ삐 논 것보다?
  • (무, 무 놓은 것보다?)
제보자
  • 응, 맛이 더 나.
  • (응, 맛이 더 나.)
조사자
  • 메역 논 게?
  • (미역 놓은 게?)
제보자
  • 메역 참기름이나 쪼끔 놩 ᄒᆞᄊᆞᆯ 보끄다근에, 솔레기국에 놓면은 맛이 더 나.
  • (미역 참기름이나 조금 놔서 조금 볶다가, 옥돔국에 놓으면 맛이 더 나.)
조사자
  • 아, 따로 보까?
  • (아, 따로 볶아?)
제보자
  • 따로 보까.
  • (따로 볶아.)
조사자
  • 따로 보까서 거기 끌인 디다가 놔?
  • (따로 볶아서 거기 끓인 데다가 놔?)
제보자
  • 엿날은 기냥 담아놩 끌려 먹엇주마는. 맛잇게 끌령 먹젠 허민 그추룩 헤.
  • (옛날은 그냥 담아놔서 끓여 먹었지마는. 맛있게 끓여서 먹으려고 하면 그렇게 해.)
조사자
  • 옛날 헤난 거, 옛날. 할무니 이제 헤난 거 말곡.
  • (옛날 했던 거, 옛날. 할머니 이제 했던 거 말고.)
제보자
  • 엿날 헤난 거.
  • (옛날 했던 거.)

남원읍 태흥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옛날은 그냥 메역 톡하게 그냥 빨앙 그냥 놔. 경 헹 놩 끌려 먹어난 거.
  • (옛날은 그냥 미역 톡하게 그냥 빨아서 그냥 놔. 그렇게 해서 놔서 끓여 먹었던 거.)
조사자
  • 이번엔 냉국.
  • (이번엔 냉국.)
제보자
  • 냉국, 그 메역 ᄈᆞᆯ앙 냉국 허는 거.
  • (냉국, 그 미역 빨아서 냉국 하는 거.)
조사자
  • 옛날에 메역 아니고, 저 ᄂᆞ물도 헤근에 놓곡 허지 안허여? 밧듸 일허러 가곡 헐 때.
  • (옛날에 미역 아니고, 저 나물도 해서 놓고 하지 않아? 밭에 일하러 가고 할 때.)
제보자
  • 그건 ᄂᆞ물 ᄉᆞᆱ앙 냉국 허는 거.
  • (그건 나물 삶아서 냉국 하는 거.)
조사자
  • 응, 그건 어떵헹 허는 거꽈?
  • (응, 그건 어떻게 해서 하는 겁니까?)
제보자
  • 거 ᄂᆞ물 ᄉᆞᆱ앙 접질앙 강 언 물에 놔근에 뒌장 카 놓고 그자 밧듸 가민 뭐 가져가. 요즘은 하간 거 이거저거지, 엿날엔 그자 뒌장에 강 언물에 ᄂᆞ물 ᄉᆞᆱ앙 가졍강 썰엉 가졍강 그거 놩 툭툭 젓엉 그것이 국이지. 냉국이 그거라.
  • (그거 나물 삶아서 짜서 가서 언 물에 놔서 된장 타 놓고 그저 밭에 가면 뭐 가져가. 요즘은 온갖 거 이거저거지, 옛날엔 그저 된장에 가서 찬물에 나물 삶아서 가져가서 썰어서 가져가서 그거 놔서 툭툭 저어서 그것이 국이지. 냉국이 그거야.)
조사자
  • 응, 냉국이. 이젠 막 오이도 썰어놓곡 물웨도 썰어놓곡.
  • (응, 냉국이. 이젠 막 오이도 썰어놓고 노각도 썰어놓고.)
제보자
  • 막 오이도 썰어놓고 물웨도 썰어놓곡 대파, 양파 ᄆᆞᆫ 썰어놩 곳곳이 고치도 썰어놓고 헷주만은 엿날엔 그런 거 엇이난. 그자 ᄂᆞ물 ᄉᆞᆱ앙 썰엉 갓다근에 요샌 게도 냉장고 산도룩헌 물이나 잇지, 물 파싹파싹 떼분 물 그거 놩 뒌장 풀어놩 그자 국허민 그거 냉국으로 먹엇지. 엿날에.
  • (막 오이도 썰어놓고 노각도 썰어놓고 대파, 양파 모두 썰어놔서 곳곳이 고추도 썰어놓고 했지마는 옛날엔 그런 거 없으니까. 그저 나물 삶아서 썰어서 갔다가 요샌 그래도 냉장고 시원한 물이나 있지, 물 ‘파싹파싹’ 뜨거운 물 그거 놔서 된장 풀어놔서 그저 국이면 그거 냉국으로 먹었지, 옛날에.)
조사자
  • ᄂᆞ물 데운 걸 더 하영 놔수과 아니면, 저 물웨를 썰엉 논 게 더 하영 먹어나수과? 냉국은.
  • (나물 데친 걸 더 많이 놨습니까 아니면, 저 노각을 썰어서 놓은 게 더 많이 먹었었습니까? 냉국은.)
제보자
  • 엿날엔 여름엔, 저 물웰 하영 먹엇지.
  • (옛날엔 여름엔, 저 노각을 많이 먹었지.)
조사자
  • 물웨를.
  • (노각을.)
제보자
  • 응, 물웨 놩 ᄑᆞᆯ아이.
  • (응, 노각 놔서 팔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막 ᄑᆞᆯ민 엿날엔 돈, 돈이 어려운 때난. 보리 ᄒᆞᆫ 뒈.
  • (막 팔면 옛날엔 돈, 돈이 어려운 때니까. 보리 한 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보리 ᄒᆞᆫ 뒈 아졍 가민 물웨 요만헌 헌 거 두 개.
  • (보리 한 되 가져가면 노각 요만한 거 두 개.)
조사자
  • 물웨를?
  • (노각을?)
제보자
  • 응, 물웨를 두 개 아졍 상 와. 보리 ᄒᆞᆫ 뒈 아졍강.
  • (응, 노각을 두 개 가져서 사와. 보리 한 되 가져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 웨 놩, 밧듸서 ᄑᆞᆯ아이. 엿날에 물웨 막 놩 ᄑᆞᆯ앙 허민. 웨 사레 와수다 헤여근에, 돈 엇인 때난 보릴 ᄒᆞᆫ 뒈 앗앙가민 똑 요만헌 웨, 물웨 두 개벳긔 안줘.
  • (이 외 놔서, 밭에서 팔아. 옛날에 노각 막 놔서 팔아서 하면. 외 사러 왔습니다 해서, 돈 없을 때니까 보리 한 되 가져가면 꼭 요만한 외, 노각 두 개밖에 안 줘.)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걸로 ᄉᆞᆼ키 헌 거. 그걸로 ᄒᆞ꼼 썰어 놔근에 뒌장 헤 놩 우리 ᄀᆞ튼 건. 그거 놔놘 거 웨 놔나민 몸만 ᄀᆞᆷ아난 물만 먹엇주.
  • (그걸로 푸성귀 한 거. 그걸로 조금 썰어 놔서 된장 해 놔서 우리 같은 건. 그거 놨던 거 외 놓고 나면 몸만 감았던 물만 먹었지.)
조사자
  • 하하하하, 아니 무사 이디 우영에라도 웨 갈주게, 물웨.
  • (하하하하. 아니 왜 여기 텃밭에라도 외 갈지, 노각.)
제보자
  • 아이고. 엿날엔 우영에 갈아봣자, 뒈지도 안허곡. 어리석음으로이 우리집이 아들이 ᄒᆞᆫ번은 어머니, 우린 밧이 엇이난 물웨 싱거 먹을 디가 엇어. 게난 이 낭밧 나가난 이녁대로 오이도 싱그멍 실피 먹엇어이.
  • (아이고, 옛날엔 텃밭에 갈아봐도, 되지도 않고. 어리석기로 우리 집 아들이 한번은 어머니, 우린 밭이 없으니까 노각 심어 먹을 데가 없어. 그러니까 이 나무 밭 나가니까 자기대로 오이도 심으면서 실컷 먹었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오이도 싱그곡 물웨도 싱그곡, 경허난. 강 오일 강 저 물웰 강 사오민 아이가 실피 못 먹언에, 어머니 허곤데. 무사? 물웨 실피 먹어봐시민양, 허곤데 아이고 게메이, 누게ᄀᆞ라 낭밧듸.
  • (오이도 심고 노각도 심고, 그러니까. 가서 오이를 가서 저 노각을 가서 사오면 아이가 실컷 못 먹어서, 어머니 하길래. 왜? 노각 실컷 먹어봤으면요, 하길래 아이고 글쎄, 누구보고 나무밭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저 낭밧 ᄒᆞᆫ 칸만 도라, 나 물웨 ᄒᆞᆫ 댓 굿만 싱그켜 허난에. 싱겅 먹읍서, 이 남 싱거 가난.
  • (저 나무밭 한 칸만 달라, 나 노각 한 댓 굿만 심겠다 하니까. 심어서 드세요, 이 나무 심어 가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어서 그디 오랑 오이, 물웨 싱것당 먹읍서 허난. 물웨 ᄒᆞᆫ 여남은 거 놔서. 요 물웬 기자 비만 오민 부수 열아.
  • (어서 거기 와서 오이, 노각 심었다가 드세요 하니까. 노각 한 여남은 거 놔서. 요 노각은 그저 비만 오면 많이 열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ᄒᆞᆫ 굿, 여남은 굿 논 것이 어떤 딘 가민 ᄒᆞᆫ 구덕씩 타 와서, 게난. 야, 실피 먹어보라 ᄒᆞ난 물웨 두 개도 아이 먹엉, 어머니 나 이제 실푸우다.
  • (한 굿, 여남은 굿 놓은 것이 어떤 덴 가면 한 구덕씩 따 왔어, 그러니까. 야, 실컷 먹어봐라 하니까 노각 두 개도 안 먹어서, 어머니 나 이제 싫습니다.)
조사자
  • 하하하하. 두 개도 못 먹언.
  • (하하하하. 두 개도 못 먹어서.)
제보자
  • 두 개도 ᄆᆞᆫ 못 먹언, 어머니 나 이제 실푸우다. 흐흐흐흐. 이제 먹구적 안허크냐? 이제 먹구적 아니허쿠다 허멍 헤낫저.
  • (두 개도 모두 못 먹어서, 어머니 나 이제 싫습니다. 흐흐흐흐. 이제 먹고 싶지 않겠니? 이제 먹고 싶지 않겠습니다 하면서 했었어.)
조사자
  • 아까 물웨 놀 때 아까 ᄒᆞᆫ 굿 두 굿 이렇게 헤마씨? 굿, 곳?
  • (아까 노각 놓을 때 아까 한 굿 두 굿 이렇게 해요? ‘굿’, ‘곳’?)
제보자
  • 굿, 영 동글랑허게 통 파이, 동글랑허게 통 팡 그레 뭐 걸름 담아놔. 걸름 뭐, 소걸름이든 뒈지걸름이든 담아놔근에 흑 더퍼 놩 그레 웨씨 꼭꼭 찔러야 웨가 잘 뒈주. 그냥 맨 밧듸 강 놓으민 웨가 뒈지 안허여. 비료가 엇인 때난. 겨난 이젠 뭐 비료 놔놓난 뭐 기냥, 기냥 맨 밧듸 찔렁 놧당 비료만 허민 짝짝 뻗으멍 나와, 이제.
  • (굿, 이렇게 동그랗게 통 파, 동그랗게 통 파서 그리 뭐 거름 담아놔. 거름 뭐, 소두엄이든 돼지거름이든 담아놔서 흙 덮어 놔서 그리 외씨 꼭꼭 찔러야 외가 잘 되지. 그냥 맨 밭데 가서 놓으면 외가 되지 않아. 비료가 업을 때니까. 그러니까 이젠 뭐 비료 놔 놓으니까 뭐 그냥, 그냥 맨 밭에 찔러서 놨다가 비료만 하면 쫙쫙 뻗으면서 나와, 이제.)
조사자
  • 게난 아까 걸름 논 그게 굿, ᄒᆞᆫ 굿, 두 굿.
  • (그러니까 아까 거름 놓은 그게 굿, 한 굿, 두 굿.)
제보자
  • ᄒᆞᆫ 굿, 두 굿 허는 거라.
  • (한 굿, 두 굿 하는 거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구뎅이를 이만이 널르게 파 놔근에 그레 걸름 담아놩 흑 더펑 그 우트레 웨씨 졍 놔두민 웨레 가, 놩 놓민 낭 뻣어가민 그 걸름물 ᄈᆞᆯ아 먹엉, 작작 뻣어. 요새 저 수박 놓는 디도 경 헴시컬.
  • (그러니까, 구덩이를 이만큼 넓게 파 놔서 그리 거름 담아놔서 흙 덮어서 그 위에 외씨 넣어서 놔두면 외로 가, 놔서 놓으면 나무 뻗어가면 그 거름물 빨아 먹어서, 작작 뻗어. 요새 저 수박 놓는 데도 그렇게 하고 있을걸.)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수박 놓는 디도 수박 좍 허게 갈아놔근에이 ᄀᆞᆯ 쳐 놔근엥에 걸름 뿌려놔근엥에 그레만 지금 수박씨 싱검시컬.
  • (수박 놓는 데도 수박 쫙하게 갈아놔서 골 쳐 놔서 거름 뿌려 놔서 그리만 지금 수박씨 심고 있을걸.)

남원읍 태흥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예, 다음 성게, 성게는 이디서 뭐엔 ᄀᆞᆯ아낫수과?
  • (예, 다음 성게, 성게는 여기서 뭐라고 말했었습니까?)
제보자
  • 성게 옛날말은 귀.
  • (성게 옛날말은 ‘귀’.)
조사자
  • 귀, 귀로도 국 끌려?
  • (성게, 성게로도 국 끓여?)
제보자
  • 응. 귀국이 맛잇주. 메역에 놩 끌리민.
  • (응. 성게국이 맛있지. 미역에 놔서 끓이면.)
조사자
  • 건 어떵 허영 끌리민 뒈는 거꽈?
  • (그건 어떻게 해서 끓이면 되는 겁니까?)
제보자
  • 건 어떵 허멍 말멍, 그자 메역국에 탁 놓민 그자 금방 놩 금방 먹는 거 거.
  • (그건 어떻게 하면서 말면서, 그저 미역국에 탁 놓으면 그저 금방 놔서 금방 먹는 거 그거.)
조사자
  • 귀를 맨 마지막에 놔야 허여?
  • (성게를 맨 마지막에 놔야 해?)
제보자
  • 응, 맨 마지막에 놔.
  • (응, 맨 마지막에 놔.)
조사자
  • 아, 메역보다도 더 다음에? 더 나중에?
  • (아, 미역보다도 더 다음에? 더 나중에?)
제보자
  • 응, 국 다 끌려놩 맨 마지막에 놩 허민 그것이 맛잇어. 요새 큰일 밧듸 가민 성게국 끌리잖아이. 맛엇어.
  • (응, 국 다 끓여놔서 맨 마지막에 놔서 하면 그것이 맛있어. 요새 큰일 집에 가면 성게국 끓이잖아. 맛없어.)
조사자
  • 이런 건 옛날에 먹젠 허민 막 특별할 때나 먹는 거 아니?
  • (이런 건 옛날에 먹으려고 하면 막 특별할 때나 먹는 거 아니?)
제보자
  • 특별, 아니. 요새나 특별헌 때 먹주, 엿날엔 그자 우리대로 잡아당 ᄑᆞᆯ지 아녈 때난 먹고 싶은.
  • (특별, 아니. 요새나 특별한 때 먹지, 옛날엔 그저 우리대로 잡아다가 팔지 않을 때니까 먹고 싶은.)
조사자
  • 아, 잡아지민?
  • (아, 잡으면?)
제보자
  • 응. 이녁이 잡아만 오민, ᄆᆞ음대로 먹는 거, 엿날엔, ᄑᆞᆯ지 아녕. 요새가 ᄆᆞ음대로 못 먹어. 돈 사젠 허민.
  • (응. 자기가 잡아만 오면, 마음대로 먹는 거, 옛날엔, 팔지 않고. 요새가 마음대로 못 먹어. 돈 사려고 하면.)
조사자
  • 비싸, ᄑᆞᆯ아사주예.
  • (비싸, 팔아야지요.)
제보자
  • 야, 키로에 칠만 원, 팔만 원 가가민 어떵헹 먹을 말이니?
  • (야, 키로에 칠만 원, 팔만 원 가가면 어떻게 해서 먹을 말이냐?)
조사자
  • 거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경허난 딱 바당도 금헤근에 우리 ᄀᆞ튼 사름 귀 ᄒᆞ나 못 파오게 허여. 이젠, 조합원에 안 가입헌 사름덜은.
  • (그러니까 딱 바다도 금해서 우리 같은 사람 성게 하나 못 파오게 해. 이젠, 조합원에 안 가입한 사람들은.)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몰르게 잇당 ᄀᆞ메기 잡으레 갈 때 몰르게 그디서 팡 까먹엉 와.
  • (모르게 있다가 고둥 잡으러 갈 때 모르게 거기서 파서 까먹고 와.)
조사자
  • 까먹엉 와.
  • (까먹고 와.)
제보자
  • 응, 그디서 까먹엉 와.
  • (응, 거기서 까먹고 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먹어난 추룩도 안허영 ᄒᆞ나 팡 까근에 까먹는 건 뭐엔 안허곡. 그디서 잡앙 막 하영 팡 오지만 못허게 허지.
  • (먹었던 것처럼도 않고 하나 파서 까서 까먹는 건 뭐라고 않고. 거기서 잡아서 아주 많이 파서 오지만 못하게 하지.)
조사자
  • 보말국.
  • (고둥국.)
제보자
  • 보말국은이, 그건 메역에 놔, 그것도 메역에.
  • (고둥국은, 그건 미역에 놔. 그것도 미역에.)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 보말국이나 성게국이나 이 메역에 들어가야 테운 거지, 무수 ᄀᆞ튼 거 콩ᄂᆞ물 ᄀᆞ튼 거 테우지 안허여. 어울리질 안허여.
  • (이 고둥국이나 성게국이나 이 미역에 들어가야 타고난 거지, 무 같은 거 콩나물 같은 거 타고나지 않아. 어울리질 않아.)
조사자
  • 보말은 게난, 아까 보말은 이디서 뭐엔 ᄀᆞ메기? 고동?
  • (고둥은 그러니까, 아까 고둥은 여기서 뭐라고 ‘ᄀᆞ메기’? ‘고동’?)
제보자
  • 아니 그자, 보말.
  • (아니 그저, ‘보말’.)
조사자
  • 이디선 그냥 보말.
  • (여기선 그냥 ‘보말’.)
제보자
  • 응, 그자 보말. 이디선 보말.
  • (응, 그저 ‘보말’. 여기선 ‘보말’.)
조사자
  • 보말 까근에.
  • (고둥 까서.)
제보자
  • 보말 까근에, 그자 쉽게 말허는 건 ᄀᆞ메기엔 ᄀᆞᆮ주.
  • (고둥 까서, 그저 쉽게 말하는 건 ‘ᄀᆞ메기’라고 말하지.)
조사자
  • 예, ᄀᆞ메기. 이디서도 ᄀᆞ메기엔 ᄀᆞᆯ아낫수과?
  • (예, ‘ᄀᆞ메기’. 여기서도 ‘ᄀᆞ메기’라고 말했었습니까?)
제보자
  • 응, ᄀᆞ메기. 지금도, ᄀᆞ메기 잡으레 가게.
  • (응, ‘ᄀᆞ메기’. 지금도, ‘ᄀᆞ메기’ 잡으러 가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우리 ᄀᆞ메기 잡으레 가게, 헤영 잡아오는 게 보말이라, 게민.
  • (우리 ‘ᄀᆞ메기’ 잡으러 가자, 해서 잡아오는 게 ‘보말’이야, 그러면.)
조사자
  • ᄀᆞ메기허고 보말허고 다른 거?
  • (‘ᄀᆞ메기’하고 ‘보말’하고 다른 거?)
제보자
  • 아니, ᄌᆞᆫ 것도, ᄎᆞᆷᄀᆞ메기도 ᄀᆞ메기, 수두리도 ᄀᆞ메기, 보말도 ᄀᆞ메기 그자 ᄀᆞ메기 불르는 대로 ᄀᆞ메기라.
  • (아니, 잔 것도, 개울타리고둥도 ‘ᄀᆞ메기’, 팽이고둥도 ‘ᄀᆞ메기’, ‘보말’도 ‘ᄀᆞ메기’ 그저 ‘ᄀᆞ메기’ 부르는 대로 ‘ᄀᆞ메기’야.)
조사자
  • ᄀᆞ메기가 더 큰 이름?
  • (‘ᄀᆞ메기’가 더 큰 이름?)
제보자
  • 응, 그거라, 이디 잡아다 놩, ᄑᆞᆯ 때만 오늘 ᄀᆞ메기 얼마 잡안디? 허민 일 키로, 이 키로 허는 거 훍은 건 보말 분별허젠 허민 훍은 건 보말 요만썩 헌 건 ᄎᆞᆷᄀᆞ메기, 수두리 뭐 문닫개 그런거 차별허주, 그자 불르는 건 ᄀᆞ메기.
  • (응, 그거야, 여기 잡아다 놔서, 팔 때만 오늘 ‘ᄀᆞ메기’ 얼마 잡았니? 하면 일 키로, 이 키로 하는 거 굵은 건 ‘보말’ 분별하려고 하면 굵은 건 ‘보말’ 요만큼씩 한 건 개울타리고둥, 팽이고둥 뭐 눈알고둥 그런 거 차별하지, 그저 부르는 건 ‘ᄀᆞ메기’.)
조사자
  • 그냥 불르는 건 ᄀᆞ메기.
  • (그냥 부르는 건 ‘ᄀᆞ메기’.)
제보자
  • 응, 그냥 불르는 건 수두리도 ᄀᆞ메기, 보말도 ᄀᆞ메기, ᄎᆞᆷᄀᆞ메기도 ᄀᆞ메기. 그냥 불르는 건 ᄀᆞ메기.
  • (응, 그냥 부르는 건 팽이고둥도 ‘ᄀᆞ메기’, ‘보말’도 ‘ᄀᆞ메기’, 개울타리고둥도 ‘ᄀᆞ메기’. 그냥 부르는 건 ‘ᄀᆞ메기’.)
조사자
  • 겐, 이걸로 국 끌리는 거는?
  • (그래서 이걸로 국 끓이는 거는?)
제보자
  • 국 끌리는 건 메역.
  • (국 끓이는 건 미역.)
조사자
  • 메역 놩예.
  • (미역 놔서요.)
제보자
  • 또, 그 ᄎᆞᆷᄀᆞ메기엔 헌 건 또 지름에 놩 ᄒᆞᄊᆞᆯ 달달 보끄다근에 죽 쑤민 저, 맛이 잇어. 그 ᄎᆞᆷᄀᆞ메기엔 헌 건.
  • (또, 그 개울타리고둥이라고 한 건 또 기름에 놔서 조금 달달 볶다가 죽 쑤면 저, 맛이 있어. 그 개울타리고둥이라고 한 건.)
조사자
  • 죽? 국 아니고?
  • (죽? 국 아니고?)
제보자
  • 죽.
  • (죽.)
조사자
  • 아, 죽. 아까, 응.
  • (아, 죽. 아까, 응.)
제보자
  • 죽 쑤어, 달달 보끄다근에 건 죽 쑤어.
  • (죽 쑤어, 달달 볶다가 그건 죽 쑤어.)
조사자
  • 넙패로도 국 끌려낫수과?
  • (넓패로도 국 끓였었습니까?)
제보자
  • 아, 넙패국은 맛잇지.
  • (아, 넓패국은 맛있지.)
조사자
  • 그건 어떵 헹 허는 거꽈?
  • (그건 어떻게 해서 하는 겁니까?)
제보자
  • 그건이 박박 메여근에이 돌에 ᄍᆞᆫ물에서 이 돌 호강에 놩 막 밀어.
  • (그건 박박 매어서 돌에 짠물에서 이 돌 구멍에 놔서 막 밀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밀어근에 그 펄물 ᄆᆞᆫ 헤와동 오랑 저런 솟듸 놩 푹 허게 궤앙 톡허게 두께 더껑 놔두민. 북삭하게 틈 자이.
  • (밀어서 그 펄 물 모두 헹궈두고 와서 저런 솥에 놔서 푹 하게 살짝 톡하게 뚜껑 덮어서 놔두면. ‘북삭’하게 뜸 들여.)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민 이놈의 넙패가 북삭북삭헤여 먹으민. 북삭북삭허민 그것에 놩 국 끌리멍 ᄀᆞ루 ᄒᆞᆫ 방울 서꺼 놓민 그럼 맛잇어.
  • (그러면 이놈의 넓패가 북삭북삭해, 먹으면. 북삭북삭하면 그것에 놔서 국 끓이면서 가루 한 방울 섞어 놓으면 그럼 맛있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헌디, 파나 ᄒᆞᄊᆞᆯ 썰어 놓곡 허민. 맛이 좋아, 그게. 메역국보다 그게 맛잇어.
  • (그런데, 파나 조금 썰어 놓고 하면. 맛이 좋아, 그게. 미역국보다 그게 맛있어.)
조사자
  • 메역국보다 더?
  • (미역국보다 더?)
제보자
  • 응, 맛이 잇어 그게, 겐디 넙패가이 이 바당에 엿날에 넙패 경 놩 게 구제곡 정월만 나민 넙패들 뽑아당 국을 끌려 먹는디, 넙패 ᄒᆞ나 안나. 이제 엇어, 엇어. 저 신양리 가난 넙패 잇어라.
  • (응, 맛이 있어 그게, 그런데 넓패가 이 바다에 옛날에 넓패 그렇게 놔서 그러고저러고 정월만 나면 넓패들 뽑아다가 국을 끓여 먹는데, 넓패 하나 안 나. 이제 없어, 없어. 저 신양리 가니까 넓패 있더라.)
조사자
  • 신양리, 아.
  • (신양리, 아.)
제보자
  • 그딘 가난 넙패 이선, 우리도 ᄒᆞᆫ번 구경 갓단에, 물끼에 구경 가져선게 ᄒᆞᆫ 줌 뽑안오란 국 끌리난 그추룩 맛잇어. 그거는. 하하하하.
  • (거기 가니까 넓패 있어서, 우리도 한번 구경 갔다가, 물때에 구경 갔는데 한 줌 뽑아와서 국 끓이니까 그렇게 맛있어, 그거는. 하하하하.)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그거 ᄀᆞ루 놓곡게, 파나 ᄒᆞᄊᆞᆯ 거려 놓민 맛잇어, 그거는.
  • (그거 가루 놓고, 파나 조금 떠 놓으면 맛있어, 그거는.)
조사자
  • 옛날에도 끌령 먹어낫지예?
  • (옛날에도 끓여서 먹었었지요?)
제보자
  • 아이구, 엿날엔 그것 막 맛잇엉 그것만 헤당 끌려먹지.
  • (아이구, 옛날엔 그것 막 맛있어서 그것만 해다가 끓여먹지.)
조사자
  • 가시리로도 국 끌립니까? 가시리국.
  • (가시리로도 국 끓입니까? 가시리국.)
제보자
  • 가시리국은 끌리민이, 풀풀헌 게 맛잇져, 맛잇져 헤도 우린 너미 풀탁 허난 맛엇어 베라. 풀 나노난 풀이 나부난 거.
  • (가시리국은 끓이면, 풀풀한 게 맛있다, 맛있다 해도 우린 너무 풀풀하니까 맛없어 보이더라. 풀 나버리니까 풀이 나버리니까 그거.)
조사자
  • 그니까.
  • (그니까.)
제보자
  • 그니까 우리는 맛이 벨로.
  • (그니까 우리는 맛이 별로.)
조사자
  • 응, 풀처럼 생기니까?
  • (응, 풀처럼 생기니까?)
제보자
  • 응, 풀처럼 생견 그자 국 끌리난 풀풀 헤놓난. 가시리국 맛잇나, 맛잇나 헤도 우린 별로라.
  • (응, 풀처럼 생겨서 그저 국 끓이니까 풀풀 해놓으니까. 가시리국 맛있어, 맛있어 해도 우린 별로야.)
조사자
  • 아, 가시리국엔 무신거 놓는 거꽈? 가시리 말고?
  • (아, 가시리국에 무엇 놓는 겁니까? 가시리 말고?)
제보자
  • 가시리 말곡 뭐 놓을 게 잇어게. 그자 쪽파나 헤당 ᄒᆞᄊᆞᆯ 썰어 놓으민 기자, 그거지. 겨곡 가시린 금방 푹 들이쳐근에 기냥 거리지 안허민 그냥 ᄒᆞ꼼 시민 풀풀 헤부는 따문에, 막 풀 나.
  • (가시리 말고 뭐 놓을 게 있어. 그저 쪽파나 해다가 조금 썰어 놓으면 그저, 그거지. 그리고 가시린 금방 푹 들이쳐서 그냥 뜨지 않으면 그냥 조금 있으면 풀풀 하는 때문에, 막 풀 나.)
조사자
  • 막 풀 낭예. 응.
  • (막 풀 나서요. 응.)
제보자
  • 경헤부난, 난 ᄒᆞᆫ엇이 벨로. 가시리국, 가시리국 허여도 벨로.
  • (그러니까, 난 한엇이 별로. 가시리국, 가시리국 해도 별로.)
조사자
  • 파래도 놩 국 끌립니까?
  • (파래도 놔서 국 끓입니까?)
제보자
  • 파래 놩 국 끌려 먹지. 무쳐도 먹곡, 파래. 겐디 이딘 파래가 엇어.
  • (파래 놔서 국 끓여서 먹지. 무쳐도 먹고, 파래. 그런데 여긴 파래가 없어.)
조사자
  • 아, 이딘 엇어? 옛날에도 엇어난?
  • (아, 여긴 엇어? 옛날에도 없었어?)
제보자
  • 겐디 여긴 파래 나는 디가 엇어. 아이고, 잇당 ᄒᆞᆫ번이나 파래 강 어디 강 사오민 그거 국 끌령 먹젠 허민 그자 무쳥 먹주. 이딘 파래 나는 디도 엇곡, 파래 비싸곡.
  • (그런데 여긴 파래 나는 데가 없어. 아이고, 이따가 한번이나 파래 가서 어디 가서 사오면 그거 국 끓여서 먹으려고 하면 그저 무쳐서 먹지. 여긴 파래 나는데도 없고, 파래 비싸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저 서구포 시장에나 가민, 어떵 요만이 헌 거 얼마, 얼마 허민 비싸근에.
  • (저 서귀포 시장에나 가면, 어떻게 요만큼 한 거 얼마, 얼마 하면 비싸서.)
조사자
  • 물훼.
  • (물회.)
제보자
  • 물훼엔 헌 건?
  • (물회라고 한 건?)
조사자
  • 자리물훼, 뭐, 예, 한치물훼 요즘 막 허지 안헙니까? 냉국 같은 건데.
  • (자리물회, 뭐, 예, 한치물회 요즘 막 하지 않습니까? 냉국 같은 건데.)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옛날에도 그런 거 헤 먹어난?
  • (옛날에도 그런 거 해서 먹었었어?)
제보자
  • 한치물훼, 자리물훼, 우리냥으로도 헤 먹어.
  • (한치물회, 자리물회, 우리대로도 해 먹어.)
조사자
  • 옛날에?
  • (옛날에?)
제보자
  • 응, 지금도, 자리 엇어부난 올린 자리 ᄒᆞᆫ번 못 먹엇어. 우리가 자리 훼를 그렇게 잘 먹어져이.
  • (응, 지금도, 자리돔 없어버리니까 올핸 자리돔 한번 못 먹었어. 우리가 자리돔회를 그렇게 잘 먹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자리만 나가민 아이구 이놈의 자리 언제랑 낭. 자릴 물휄 먹어볼 건고. 올린 자리 ᄒᆞ나 구경을 못헷어. 원 자리가 안 나신ᄀᆞ라, 자리 장시 이디 계속 오는디, 원 올린 자리 장시도 ᄒᆞᆫ 번 나타나질 안허여.
  • (자리돔만 나가면 아이구 이놈의 자리돔 언제랑 나서. 자리돔 물회를 먹어볼 건고. 올핸 자리돔 하나 구경을 못했어. 원 자리가 안 났는지, 자리돔 장사 여기 계속 오는데, 원 올해는 자리돔 장사도 한 번 나타나질 않아.)
조사자
  • 자리물훼는 게민 어떵 헹 만들어 먹는 거꽈?
  • (자리돔물회는 그러면 어떻게 해서 만들어 먹는 겁니까?)
제보자
  • 아, 자린 막 싱싱헌 때이, 비닐 다 거시려동, 막 ᄌᆞᆷ질이 썰어.
  • (아, 자리돔은 막 싱싱한 때, 비닐 다 ‘거시려’두고, 막 자잘하게 썰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썰어 놓민 그것이 ᄆᆞᆫ딱 뒌장에 ᄆᆞᆫ 양념헤 놩, 국을 만드는 거라.
  • (썰어 놓으면 그것이 모두 된장에 모두 양념해 놔서, 국을 만드는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뒌장, 막 저 양념 다 헤 놔근엥에, 이제 국을 만들어 놩, 식초는 젤 내중에 놔.
  • (된장, 막 저 양념 다 해놔서, 이제 국을 만들어 놔서, 식초는 젤 나중에 놔.)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 안허민 자리 막 헤여케 익어불민 맛엇어. 겨는 따문에 뒌장에 ᄆᆞᆫ딱 뭐 마농이니 파니 ᄆᆞᆫ딱 썰엉, 뒌장 ᄆᆞᆫ 헤영 양념 무쳐근에, 자리훼 ᄆᆞᆫ딱 만들어 놔이. 물 놩.
  • (그렇게 안 하면 자리돔 막 하얗게 익어버리면 맛없어. 그러는 때문에 된장에 모두 뭐 마늘이니 파니 모두 썰어서, 된장 모두 해서 양념 무쳐서, 자리돔회 모두 만들어 놔. 물 놔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자리훼 ᄆᆞᆫ 만들어 놩, 그루후젠 식초를 쪼끔 놩 새콤허게 허는 거라. 경 그때 시원허게 먹주, 자리 먼저 식초 놔불믄 자리가 헤영 헤비엉 맛엇어.
  • (자리돔회 모두 만들어 놔서, 그 후엔 식초를 조금 놔서 새콤하게 하는 거야. 그렇게 그때 시원하게 먹지, 자리돔 먼저 식초 놔버리면 자리돔이 하얗게 돼서 맛없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겨난 막 자리훼 만드는 것도 여러 가지라. 멘들 줄 몰르는 사름은 ᄆᆞᆫ저 자리에 식초를 놓아 부는 거라.
  • (그러니까 막 자리돔회 만드는 것도 여러 가지야. 만들 줄 모르는 사람은 먼저 자리돔에 식초를 놓아 버리는 거야.)
조사자
  • 예, 나도 경.
  • (예, 나도 그렇게.)
제보자
  • 식초 놔불민 자리가 헤영허게 밀싹밀싹 맛엇어. 겨난 뒌장 ᄆᆞᆫ딱 마농이고 파고, 다 헤영 저 설탕이고 뭐 양념헐 거 다 헤난 간 탁 맞추는 거라. 경허영 자리 놓고 휘휘 젓엉 그거 간을 맞춰.
  • (식초 놔버리면 자리돔이 하얘서 물렁물렁 맛없어. 그러니까 된장 모두 마늘이고 파고, 다 해서 저 설탕이고 뭐 양념할 거 다 했던 간 딱 맞추는 거야. 그렇게 해서 자리 놓고 휘휘 저어서 그거 간을 맞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싱거우냐 짜냐 간 맞춰논 후제에, 초를 새콤허게 초를 놩 그땐 시원하게 먹는 거. 경 안허민 자리가 헤영 헤비영 맛엇어.
  • (싱거우냐, 짜냐 간 맞춰놓은 후에, 식초를 새콤하게 초를 놔서 그땐 시원하게 먹는 거. 그렇지 않으면 자리가 하얘 버려서 맛없어.)
조사자
  • 물훼할 때 뭐 제피나 이런 것도 놔?
  • (물회할 때 뭐 초피나 이런 것도 놔?)
제보자
  • 제핀 놓는디, 우린 제핀 놩 제핀 맞질 안허더라. 제핏내 나난.
  • (초피는 놓는데, 우린 초핀 놔서 초핀 맞지 않더라. 초피 냄새 나니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막 제피 좋아하는.
  • (아주 초피 좋아하는.)
조사자
  • 좋아하는 사람들도 잇던데.
  •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제보자
  • 어린 땐 제피를 장에 묻엇당 먹어도 쿠숭헌 내가 난 맛이 잇엇는데, 입맛이 틀련 이젠 이 재핏내 못 마트크라. 이젠 내음새가 궂어.
  • (어린 땐 초피를 장에 묻었다가 먹어도 구수한 냄새가 나서 맛이 있었는데, 입맛이 달라져서 이젠 이 초피 냄새 못 맡겠어. 이제 냄새가 나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ᄒᆞᆫ번 제피 논 자리휄 먹으난, 아이구 나 이거 안 먹켜. 자리 못 먹켜, 제핏내가 궂어.
  • (한번 초피 놓은 자리회를 먹으니까, 아이구 나 이거 안 먹겠어. 자리돔 못 먹겠어, 초피 냄새가 나빠.)
조사자
  • 게난, 물훼는 게난 옛날도 헹 먹어난예, 이제사 헌 거 아니고예.
  • (그러니까, 물회는 그러니까 옛날도 해서 먹었었어요, 이제야 한 거 아니고요.)
제보자
  • 아이구, 이제사 허는 거 아니. 엿날에도 헤 먹어. 게민 엿날에 우리 두린 땐, 저 계핏내가 그렇게 맛이 좋아. 코소룽헌 게 계핏내 맛잇엉, 장에도 ᄒᆞ끔 놓민 장맛도 코숭허면 입맛이 틀린 거라, 그동안에이.
  • (아이구, 이제야 하는 거 아니. 옛날에도 해 먹어. 그러면 옛날에 우리 어린 땐, 저 초피 냄새가 그렇게 맛이 좋아. 고소한 게 초피 냄새가 그렇게 맛이 좋아. 고소한 게 초피 냄새 맛있어서, 장에도 조금 놓으면 장맛도 고소하면 입맛이 다른 거야, 그동안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젠 계핏네 나는 건 먹기 싫어. 이것도 이디 계핏낭 잇어, 이디도 큰 거.
  • (이젠 초피냄새 나는 건 먹기 싫어. 이것도 여기 계피나무 있어, 여기도 큰 거.)
조사자
  • 계피엔 허여, 제피엔 허여?
  • (‘계피’라고 해, ‘제피’라고 해?)
제보자
  • 계피.
  • (‘계피’.)
조사자
  • 계피?
  • (‘계피’?)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옛날에 저 양념들 엇일 때는, 물훼 허젠 허민 어떵헙니까?
  • (옛날에 저 양념들 없을 때는, 물회 하려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양념 엇이멍 말멍 그자 쪽파.
  • (양념 없으면서 말면서 그저 쪽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거 그거나 썰어 놓곡, 그자 꿰꼬루나 ᄒᆞ끔 놓고, 그것에 뒌장에 헤영, 헤 놔근에 나중에 초 놓으민 그자 그걸로 그거지.
  • (그거 그거나 썰어 놓고, 그저 깻가루나 조금 놓고, 그것에 된장에 해서, 해 놔서 나중에 초 놓으면 그저 그걸로 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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