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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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태흥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ᄆᆞᆷ국은?
(모자반국은?)
제보자
ᄆᆞᆷ국은이, 이젠 이 바당에 우리 엿날에 막 이디도 ᄆᆞᆷ을 경 나나신디, ᄆᆞᆷ이 ᄒᆞ나도 엇어.
(모자반국은, 이젠 이 바다에 우리 옛날에 막 여기도 모자반을 그렇게 났었는데, 모자반이 하나도 엇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ᄆᆞᆷ국이, 뒈야지, 엿날엔 이 잔치 때나 대소상 때나, 뒈야지 잡앙 ᄉᆞᆱ잖아.
(모자반국이, 돼지, 옛날엔 이 잔치 때나 대소상 때나, 돼지 잡아서 삶잖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ᄉᆞᆱ아난 물에 무수 이파리.
(삶았던 물에 무청.)
조사자
예, ᄎᆞᆷᄂᆞ물?
(예, ‘ᄎᆞᆷᄂᆞ물’.)
제보자
응, 무수이파리허곡 그거 반반허곡, 무수이파리에 그거에 반반 서껑, 그 뒈야지 ᄉᆞᆱ아난 국물에 놩 툭허게 끌리곡. ᄀᆞ루, 모믈ᄏᆞ루든, 밀ᄏᆞ루든 조금 놩 풀풀허게 끌리민 경 맛잇어. 이제도 ᄆᆞᆷ국 끌령 ᄑᆞᆯ더라고, 시에 가민.
(응, 무청하고 그거 반반하고, 무청에 그거 반반 섞어서, 그 돼지 삶았던 국물에 놔서 툭하게 끓이고. 가루, 메밀가루든, 밀가루든 조금 놔서 풀풀하게 끓이면 그렇게 맛있어. 이제도 모자반국 끓여서 팔더라고, 시에 가면.)
조사자
예, 이제 ᄆᆞᆷ국할 때 ᄆᆞᆷ허고, 아까 ᄂᆞᆷ삐ᄂᆞ물?
(예, 이제 모자반국할 때 모자반하고, 아까 무청?)
제보자
ᄂᆞᆷ삐도 놓곡.
(무도 놓고.)
조사자
ᄂᆞᆷ삐도 놓고?
(무도 놓고?)
제보자
ᄂᆞᆷ삐를 놓나, 무수 그 등체기 ᄎᆞᆷ나물, 잇잖아, ᄎᆞᆷ나물 이파리.
(무를 놓거나, 무 그 밑동 ‘ᄎᆞᆷᄂᆞ물’, 있잖아, ‘ᄎᆞᆷᄂᆞ물’ 이파리.)
조사자
예, 이파리.
(예, 이파리.)
제보자
그것에 ᄆᆞᆷ에 서꺼근엥에.
(그것에 모자반에 섞어서.)
조사자
아, ᄆᆞᆷ에 서껑?
(아, 모자반에 섞어서?)
제보자
응, 서껑. 경 허민 더 맛이 잇어. 그냥 ᄆᆞᆷ만 놓은 거보담.
(응, 섞어서. 그렇게 하면 더 맛이 있어. 그냥 모자반만 놓은 거보다.)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거 좀 서꺼사, 서꺼사 맛이 나.
(그거 좀 섞어야, 섞어야 맛이 나.)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영 보난이, ᄆᆞᆷ국, ᄆᆞᆷ국 허멍 저 뒈야지고기 쪼끔 썰어놓곡 끌려신디 그것이 그 무수이파리가 들어가야 맛이 잇는디. 그냥 헤 놓난 ᄒᆞᆫ엇이 등거운 맛 엇어. 나도 사 먹어 봣어, 사 먹어 봣서. 제주시 간 때도. 겐디 아이고 이거 무수이파리 헤근에 ᄉᆞᆱ앗당, 요것에 쪼끔쪼금 서꺼시민 맛이 더 날 건디 경헤도. 그 사름들 그거 어디 가근에 그 무수이파리 허당 ᄉᆞᆱ으멍 경.
(이렇게 보니까, 모자반국, 모자반국 하면서 저 돼지고기 조금 썰어놓고 끓였는데 그것이 그 무청이 들어가야 맛이 있는데. 그냥 해 놓으니까 한없이 ‘등거운’ 맛이 없어. 나도 사 먹어 봤어, 사 먹어 봤어. 제주시 간 때도. 그런데 아이고 이거 무청 해서 삶았다가, 요것이 조금조금 섞었으면 맛이 더 날 건데 그래도. 그 사람들 그거 어디 가서 그 무청 하다가 삶으면서 그렇게.)
조사자
ᄆᆞᆷ보다 싸주마씨. 아닌가? 요즘 ᄆᆞᆷ이 워낙 비싸난?
(모자반보다 싸지요. 아닌가? 요즘 모자반이 워낙 비싸니까?)
제보자
그것도 헤당 ᄑᆞᆯ민. 저 ᄒᆞᆫ번 우리 엿날에 무수허러 갈 때, 무수 간 디 이 조끔 시민 막 겨울 들어가민 무수들 메잖아. 정월, 이월에 강, 막 간 무수 영 허멍 보난 무수이파리 줏으레 온 사람이 잇어, 마다리 아지곡. 뭐 헐 거엔 허난에, 이거 시래기국 끌릴 거옌.
(그것도 해다가 팔면. 저 한번 우리 옛날에 무하러 갈 때, 무 간 데 조금 있으면 막 겨울 들어가면 무들 매잖아. 정월, 이월에 가서, 막 가서 무 이렇게 하면서 보니까 무청 주우러 온 사람이 있어, 마대 가지고. 뭐 할 거냐고 하니까, 이거 시래기국 끓일 거라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난 나 생각으로 아이고 저걸 저거 ᄆᆞᆫ 베렝이 일곡 헌디 저 시레길 헤당 누가 다 먹을 건가. 난 시래기국 먹으레 아이 가켜. 그거 그 버렝이 ᄆᆞᆫ 먹어난 거, 버렝인 무수 메멍 보난 버렝이도 다 이신디. 거 영 베리당 보멍 버렝이도 탁탁 털어불곡 뭐 허주마는. 그자 보난 마다리레 그자 막 줏으멍 담아. 담앙 그것 강 ᄉᆞᆱ앙 시래기국 허긴 허는디. 에 난 그거 보난 시래기국 먹으레 아이 가켜.
(그러니까 내 생각으로 아이고 저걸 저거 모두 벌레 일고 한데 저 시래기를 해다가 누가 다 먹을 건가. 난 시래기국 먹으러 안 가겠다. 그거 그 벌레 모두 먹었던 거, 벌레는 무 매면서 보니까 벌레도 다 있는데. 그거 이렇게 보다가 보면서 벌레도 탁탁 떨어버리고 뭐 하지마는. 그저 보니까 마대에 그저 막 주우면서 담아. 담아서 그걸 가서 삶아서 시래기국 하긴 하는데. 에 난 그거 보니까 시래기국 먹으러 아니 가겠다.)
조사자
거난, 자기 먹젠 하는 게 아니곡, ᄑᆞᆯ젠 허는 거라예.
(그러니까, 자기 먹으려고 하는 게 아니고, 팔려고 하는 거예요.)
제보자
ᄑᆞᆯ젠 허난 그거 시래길 막 마다리 아젼오란 무수 헤나난, 그 무수 다듬아난 조름에 막 마다리차 담으멍 막 시꺼 가는 거라.
(팔려고 하니까 그거 시래기를 막 마대 가져와서 무 하고 나니까, 그 무 다듬었던 뒤에 막 마대째 담으면서 막 실어 가는 거야.)
조사자
식당에 ᄑᆞᆯ젠예.
(식당에 팔려고요.)
제보자
응, ᄑᆞᆯ젠. 경허난, 이 육지 사름덜 이제 시래기 헹 영 허는 건 이디 다 ᄃᆞᆯ아메잖아이. ᄃᆞᆯ아멩 ᄆᆞᆯ르는디 보민 그거 ᄆᆞᆫ 약허곡. 시래기 보믄 시래기 ᄂᆞ물 또로 가는 거지. 견디 그건 말깡하게 고와이.
(응, 팔려고. 그러니까, 이 육지 사람들 이제 시래기 해서 이렇게 하는 건 여기 다 달아매잖아. 달아매서 말리는데 보면 그거 모두 약하고. 시래기 보면 시래기 나물 따로 가는 거지. 그런데 그건 말갛게 고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우리 이 저 무수 겨울무수 메어놩 강 담아오는 건 곱지 안허여. 곱지 안허여.
(우리 이 저 무 겨울무 매어놔서 가서 담아오는 건 곱지 않아. 곱지 않아.)
남원읍 태흥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생선, 바당에서 나는 생선으로도 국 끌립니께예?
(생선, 바다에서 나는 생선으로도 국 끓이잖아요?)
제보자
오토미국이엔 헤근에.
(옥돔국이라고 해서.)
조사자
오토미국.
(옥돔국.)
제보자
건, 돔국, 돔국 허멍.
(그건, 돔국, 돔국 하면서.)
조사자
무신 국?
(무슨 국?)
제보자
돔국, 돔국 허멍, 돔국이엔도 ᄀᆞᆮ고, 솔라니국이엔도 ᄀᆞᆯ아.
(돔국, 돔국 하면서, 돔국이라고도 말하고, ‘솔라니’국이라고도 말해.)
조사자
이디서는 솔라니엔도 허곡, 옥돔이엔도 허여?
(여기서는 ‘솔라니’라고도 하고, 옥돔이라고도 해?)
제보자
옥돔이엔도 허곡, 솔라니엔도 허곡.
(옥돔이라고도 하고, ‘솔라니’라고도 하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옥돔 말은 이제사 난 말. 엿날엔 기자 생성.
(옥돔 말은 이제야 난 말. 옛날엔 그저 생선.)
조사자
그다음?
(그다음?)
제보자
솔레기, 그자 솔레기.
(‘솔레기’, 그저 ‘솔레기’.)
조사자
아. 그게 옛날 말?
(아, 그게 옛날 말?)
제보자
옥돔이엔 안 허곡, 엿날엔 솔레기, 생성. 그자 그거. 요 남원이, 그 우리 한마음 앞이 그디 국 끌리는디 그 솔레기 딱 그려젼 잇잖아. 그리 안 봐신가? 봐실건디, 그디.
(옥돔이라고 안 하고, 옛날엔 ‘솔레기’, ‘생성’. 그저 그거. 요 남원에, 그 우리 한마음 앞에 거기 국 끓이는데 그 ‘솔레기’ 딱 그려져 있잖아. 그리 안 봤었나? 봤을 건데, 거기.)
조사자
그디 그려져수과?
(거기 그려졋습니까?)
제보자
응, 그려졋어, 식당 앞이. 이젠 옥돔, 옥돔 허여, 옥돔국.
(응, 그려졌어, 식당 앞에. 이젠 옥돔, 옥돔 해, 옥돔국.)
조사자
솔레기국 끌리젠 허민, 어떵헹 끌리는 거꽈?
(옥돔국 끓이려고 하면, 어떻게 해서 끓이는 겁니까?)
제보자
것도, 그자 그건 무술, 무수 쪼끔 놓곡, 요즘은 이 식당엔 몰라. 두부 들어감신가?
(그것도, 그저 그건 무를, 무 조금 놓고, 요즘은 이 식당엔 몰라. 두부 들어가고 있나?)
조사자
옛날 헤난 거?
(옛날 했던 거?)
제보자
옛날엔 그자 무수만 놔.
(옛날엔 그저 무만 놔.)
조사자
먼저 솔레기 놩 끌려?
(먼저 옥돔 놔서 끓여?)
제보자
끌리다근에, 무수 놓곡, ᄒᆞᄊᆞᆯ 오래 끌려사 고기맛이 우러난덴.
(끓이다가, 무 놓고, 조금 오래 끓여야 고기맛이 우러난다고.)
조사자
응, 그면 솔레기 놩, ᄒᆞ끔 오래 끌리당.
(응, 그러면 옥돔 놔서, 조금 오래 끓이다가.)
제보자
응, 무수 놩.
(응, 무 놔서.)
조사자
무수 놩, 그다음 간헤?
(무 놔서, 그다음 간해?)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소금간 헙니까? 간장?
(소금간 합니까? 간장?)
제보자
간장.
(간장.)
조사자
간장으로 간허여?
(간장으로 간해?)
제보자
엿날 간장은 우리 집이서 헌 간장은, 그거 놓면은 지금 옥돔국에 끌리민 맛이 잇는디, 요새 ᄑᆞ는 간장은 놓민 맛엇어. 맛이 엇어. 영 헹 먹어보민.
(옛날 간장은 우리 집에서 한 간장은, 그거 놓으면은 지금 옥돔국에 끓이면 맛이 있는데, 요새 파는 간장은 놓으면 맛없어. 맛이 없어. 이렇게 해서 먹어보면.)
조사자
거멍헤 불크라예.
(거멓게 돼 버리겠어요.)
제보자
우리 집이서 이녁냥으로 콩 ᄉᆞᆱ앙 담근 장, 간장 빼낸 것은 코시롱헌 맛이 잇는디, 이게 ᄑᆞ는 간장 놩은 맛이 엇어. 차라리 소금 놩 끌린 것만이 맛엇더라고.
(우리 집에서 자기대로 콩 삶아서 담근 장, 간장 빼낸 것은 고소한 맛이 있는제, 이게 파는 간장 놔서는 맛이 없어. 차라리 소금 놔서 끓인 것만큼 맛없더라고.)
조사자
그 바닷고기는 무신거? 다 통틀어근에 바릇궤기엔 ᄀᆞᆯ아?
(그 바닷고기는 뭐? 다 통틀어서 ‘바릇궤기’라고 말해?)
제보자
응, 바당에서 나는 거 아이고 바릇궤기 한 말론 ᄀᆞᆮ젠 허민 바릇궤기 영 허주만은 고기 일름도 막 하부난 몰라.
(응, 바다에서 나는 거 아이고 바닷고기 한 말로는 하려고 하면 바닷고기 이렇게 하지마는 고기 이름도 아주 많아버리니까 몰라.)
조사자
국 끌리는 궤기는 이거 솔라니 말고는, 솔레기 말고 또 어떤 걸로 국 끌립니까?
(국 끓이는 고기는 이거 ‘솔라니’ 말고는, ‘솔레기’ 말고 또 어떤 걸로 국 끓입니까?)
제보자
솔라니 말고 우리 끌여 먹젠 허민 갈치도 사당 갈치국도 끌려 먹고.
(솔라니 말고 우리 끓여 먹으려고 하면 갈치도 사다가 갈치국도 끓여 먹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또 어렝이도 사당 끌려 먹곡.
(또 어렝놀래기도 사다가 끓여 먹고.)
조사자
어렝이국 끌려 먹고.
(어렝놀래기국도 끓여서 먹고.)
제보자
또, 고등에도 사당 졸영도 먹는 사름. 고등에 국 아이 끌려.
(또, 고등어도 사다가 졸여서 먹는 사람. 고등어 국 안 끓여.)
조사자
대부분 국 안 끌려예.
(대부분 국 안 끓여요.)
제보자
대부분 졸임으로 헤 먹주.
(대부분 조림으로 해 먹지.)
조사자
국 끌리는 거?
(국 끓이는 거?)
제보자
국 끌리는 거, 갈치.
(국 끓이는 거, 갈치.)
조사자
갈치.
(갈치.)
제보자
어렝이.
(어렝놀래기.)
조사자
어렝이.
(어렝놀래기.)
제보자
우럭.
(우럭.)
조사자
우럭.
(우럭.)
제보자
기자 저 솔라니.
(그저 저 옥돔.)
조사자
솔라니.
(옥돔.)
제보자
또 그런 것 말아도 고기 일름이 조기도 잇고, 뭐 막 여라 가지.
(또 그런 것 말고도 고기 이름이 조기도 있고, 뭐 아주 여러 가지.)
조사자
조기도 국 끌령 먹어?
(조기도 국 끓여서 먹어?)
제보자
어, 조기도 국 끌령 먹어.
(어, 조기도 국 끓여서 먹어.)
조사자
아, 조기도 국 끌령 먹어마씨.
(아, 조기도 국 끓여서 먹어요.)
제보자
응, 게난, 그런 거 다 국 끌령 먹주마는, 뭐 이 고등엔 국 끌리난 맛엇어. 졸영 벳긔.
(응, 그러니까, 그런 거 다 국 끓여 먹지마는, 뭐 이 고등언 국 끓이니까 맛없어. 졸여서 밖에.)
조사자
아까 솔레기, 솔라니?
(아까 ‘솔레기’, ‘솔라니’?)
제보자
솔레기엔 ᄀᆞᆮ고 말도 다 틀려.
(‘솔레기’라고 말하고 말도 다 달라.)
조사자
아, 이디서, 이디서.
(아, 여기서, 여기서.)
제보자
이디서는 솔레기엔 ᄀᆞᆮ는디이.
(여기서는 ‘솔레기’라고 말하는데.)
조사자
이디서는 솔레기예.
(여기서는 ‘솔레기’요.)
제보자
저 서르렌 가민 솔라니.
(저 서쪽으로 가면 ‘솔라니’.)
조사자
예, 게난.
(예, 그러니까.)
제보자
말이 두 가지라. 옥돔이엔도 ᄀᆞᆮ고.
(말이 두 가지야. 옥돔이라고도 말하고.)
조사자
이디서 옛날에 ᄀᆞᆯ아난 말은 솔레기?
(여기서 옛날에 말하던 말은 ‘솔레기’?)
제보자
솔레기, 생성.
(‘솔레기’, ‘생성’.)
조사자
생성. ᄀᆞ튼 말예?
(‘생성’. 같은 말요?)
제보자
응, ᄀᆞ튼 거라도 생성이엔 ᄀᆞᆮ고, 솔레기엔 ᄀᆞᆮ고.
(응, 같은 거라도 ‘생성’이라고 말하고, ‘솔레기’라고도 말하고.)
조사자
똑ᄀᆞ튼 말인디.
(똑같은 말인데.)
제보자
겐디 이젠 생성이엔 안 허여, 옥돔.
(그런데 이젠 ‘생성’이라고 안 해, 옥돔.)
조사자
이젯말은 나도 알곡, 옛날 말 몰르는 거.
(이젯말은 나도 알고, 옛날 말 모르는 거.)
제보자
이젯말은 옥돔이라. 엿날말은 솔레기, 생성.
(이젯말은 옥돔이야. 옛날말은 ‘솔레기’, ‘생성’.)
남원읍 태흥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메역으로도, 메역 놩 국 끌입니께?
(미역으로도, 미역 놔서 국 끓이잖습니까?)
제보자
메역도 이것에 놩 국 끌려.
(미역도 이것에 놔서 국 끓여.)
조사자
아, 이디 이 저 솔레기국에, 메역도 놔?
(아, 여기 이 옥돔국에도, 미역도 놔?)
제보자
응, 메역 놓으민 더 맛이 잇어, 무수 논 것보다.
(응, 미역 놓으면 더 맛이 있어, 무 놓은 것보다.)
조사자
무, ᄂᆞᆷ삐 논 것보다?
(무, 무 놓은 것보다?)
제보자
응, 맛이 더 나.
(응, 맛이 더 나.)
조사자
메역 논 게?
(미역 놓은 게?)
제보자
메역 참기름이나 쪼끔 놩 ᄒᆞᄊᆞᆯ 보끄다근에, 솔레기국에 놓면은 맛이 더 나.
(미역 참기름이나 조금 놔서 조금 볶다가, 옥돔국에 놓으면 맛이 더 나.)
조사자
아, 따로 보까?
(아, 따로 볶아?)
제보자
따로 보까.
(따로 볶아.)
조사자
따로 보까서 거기 끌인 디다가 놔?
(따로 볶아서 거기 끓인 데다가 놔?)
제보자
엿날은 기냥 담아놩 끌려 먹엇주마는. 맛잇게 끌령 먹젠 허민 그추룩 헤.
(옛날은 그냥 담아놔서 끓여 먹었지마는. 맛있게 끓여서 먹으려고 하면 그렇게 해.)
조사자
옛날 헤난 거, 옛날. 할무니 이제 헤난 거 말곡.
(옛날 했던 거, 옛날. 할머니 이제 했던 거 말고.)
제보자
엿날 헤난 거.
(옛날 했던 거.)
남원읍 태흥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옛날은 그냥 메역 톡하게 그냥 빨앙 그냥 놔. 경 헹 놩 끌려 먹어난 거.
(옛날은 그냥 미역 톡하게 그냥 빨아서 그냥 놔. 그렇게 해서 놔서 끓여 먹었던 거.)
조사자
이번엔 냉국.
(이번엔 냉국.)
제보자
냉국, 그 메역 ᄈᆞᆯ앙 냉국 허는 거.
(냉국, 그 미역 빨아서 냉국 하는 거.)
조사자
옛날에 메역 아니고, 저 ᄂᆞ물도 헤근에 놓곡 허지 안허여? 밧듸 일허러 가곡 헐 때.
(옛날에 미역 아니고, 저 나물도 해서 놓고 하지 않아? 밭에 일하러 가고 할 때.)
제보자
그건 ᄂᆞ물 ᄉᆞᆱ앙 냉국 허는 거.
(그건 나물 삶아서 냉국 하는 거.)
조사자
응, 그건 어떵헹 허는 거꽈?
(응, 그건 어떻게 해서 하는 겁니까?)
제보자
거 ᄂᆞ물 ᄉᆞᆱ앙 접질앙 강 언 물에 놔근에 뒌장 카 놓고 그자 밧듸 가민 뭐 가져가. 요즘은 하간 거 이거저거지, 엿날엔 그자 뒌장에 강 언물에 ᄂᆞ물 ᄉᆞᆱ앙 가졍강 썰엉 가졍강 그거 놩 툭툭 젓엉 그것이 국이지. 냉국이 그거라.
(그거 나물 삶아서 짜서 가서 언 물에 놔서 된장 타 놓고 그저 밭에 가면 뭐 가져가. 요즘은 온갖 거 이거저거지, 옛날엔 그저 된장에 가서 찬물에 나물 삶아서 가져가서 썰어서 가져가서 그거 놔서 툭툭 저어서 그것이 국이지. 냉국이 그거야.)
(막 오이도 썰어놓고 노각도 썰어놓고 대파, 양파 모두 썰어놔서 곳곳이 고추도 썰어놓고 했지마는 옛날엔 그런 거 없으니까. 그저 나물 삶아서 썰어서 갔다가 요샌 그래도 냉장고 시원한 물이나 있지, 물 ‘파싹파싹’ 뜨거운 물 그거 놔서 된장 풀어놔서 그저 국이면 그거 냉국으로 먹었지, 옛날에.)
조사자
ᄂᆞ물 데운 걸 더 하영 놔수과 아니면, 저 물웨를 썰엉 논 게 더 하영 먹어나수과? 냉국은.
(나물 데친 걸 더 많이 놨습니까 아니면, 저 노각을 썰어서 놓은 게 더 많이 먹었었습니까? 냉국은.)
제보자
엿날엔 여름엔, 저 물웰 하영 먹엇지.
(옛날엔 여름엔, 저 노각을 많이 먹었지.)
조사자
물웨를.
(노각을.)
제보자
응, 물웨 놩 ᄑᆞᆯ아이.
(응, 노각 놔서 팔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막 ᄑᆞᆯ민 엿날엔 돈, 돈이 어려운 때난. 보리 ᄒᆞᆫ 뒈.
(막 팔면 옛날엔 돈, 돈이 어려운 때니까. 보리 한 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보리 ᄒᆞᆫ 뒈 아졍 가민 물웨 요만헌 헌 거 두 개.
(보리 한 되 가져가면 노각 요만한 거 두 개.)
조사자
물웨를?
(노각을?)
제보자
응, 물웨를 두 개 아졍 상 와. 보리 ᄒᆞᆫ 뒈 아졍강.
(응, 노각을 두 개 가져서 사와. 보리 한 되 가져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 웨 놩, 밧듸서 ᄑᆞᆯ아이. 엿날에 물웨 막 놩 ᄑᆞᆯ앙 허민. 웨 사레 와수다 헤여근에, 돈 엇인 때난 보릴 ᄒᆞᆫ 뒈 앗앙가민 똑 요만헌 웨, 물웨 두 개벳긔 안줘.
(이 외 놔서, 밭에서 팔아. 옛날에 노각 막 놔서 팔아서 하면. 외 사러 왔습니다 해서, 돈 없을 때니까 보리 한 되 가져가면 꼭 요만한 외, 노각 두 개밖에 안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