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조금하지, 그렇게 많이 안 해. 이제도 한없이 저, 거시기 굵은 그 뿔게나 있지, 여기 게젓 한 거 맛없더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나도 ᄒᆞᆫ번 먹어봣어. 이디서 그 겡이젓, 겡이젓 허멍 헤영 먹어보난 맛엇어.
(나도 한번 먹어봤어. 여기서 그 게젓, 게젓 하면서 해서 먹어보니까 맛없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거는, 그거 그자 ᄂᆞᆯ차 ᄈᆞᆺ아근에 죽 쒀 먹는 거 잇어이, 겡이도. 잡아당.
(그거는, 그거 그저 날째 빻아서 죽 쒀 먹는 거 있어, 게도. 잡아다가.)
조사자
겡이죽?
(게죽?)
제보자
겡이죽도 쒕 먹어, 물짜근에, 물 짜놩 죽 쒀 먹어, 겨울에.
(게죽도 쒀서 먹어, 물 짜서, 물 짜놔서 죽 쒀 먹어, 겨울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국도 끌려 먹곡. 메역 놔근에 국도 끌려 먹곡, 죽도 쒀 먹곡.
(국도 끓여 먹고. 미역 놔서 국도 끓여 먹고, 죽도 쒀 먹고.)
조사자
아, 겡이도.
(아, 게도.)
제보자
겐디 요 겡이죽은이, 곤ᄊᆞᆯ엔 맛엇어.
(그런데 요 게죽은, 흰쌀엔 맛없어.)
조사자
게민?
(그러면?)
제보자
좁ᄊᆞᆯ에 놩 쑨 게 맛잇어.
(좁쌀에 놔서 쑨 게 맛있어.)
조사자
아, 이것도?
(아, 이것도?)
제보자
요것도 테운 것씩 다 잇어.
(요것도 태운 것씩 다 있어.)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ᄌᆞᆸᄊᆞᆯ에 놩 쑨 건 맛이 잇는디, ᄀᆞᆫ ᄊᆞᆯ에 놩 쑨 건 맛이 엇어.
(좁쌀에 놔서 쑨 건 맛이 있는데, 간 쌀에 놔서 쑨 건 맛이 없어.)
조사자
겡이죽헐 땐 좁ᄊᆞᆯ에예?
(게죽할 땐 좁쌀에요?)
남원읍 태흥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ᄎᆞᆯ레가 무신거꽈? ᄎᆞᆯ레?
(‘ᄎᆞᆯ레’가 무엇입니까? ‘ᄎᆞᆯ레’?)
제보자
ᄎᆞᆯ렌 그자 장ᄀᆞ라도 ᄎᆞᆯ레엔 허곡, 그자 무신 ᄌᆞᆸ아 먹는 거 메리치 ᄀᆞ튼 것도 ᄎᆞᆯ레엔 허곡, 저 짠 것ᄀᆞ라 ᄎᆞᆯ레엔 허곡 ᄎᆞᆯ렌 별로 딴 거 아니.
(‘ᄎᆞᆯ레’는 그저 장보고도 ‘ᄎᆞᆯ레’라고 하고, 그저 무슨 집어 먹는 거 멸치 같은 것도 ‘ᄎᆞᆯ레’라고 하고, 저 짠 것보고 ‘ᄎᆞᆯ레’라고 하고 ‘ᄎᆞᆯ레’는 별로 딴 거 아니.)
조사자
아니, 이젯말로 그냥, 이젯 사람들은 우스개로 반찬이 ᄎᆞᆯ레고 ᄎᆞᆯ레가 반찬이주 영 허는디.
(아니, 이젯말로 그냥, 이제 사람들은 우스개로 반찬이 ‘ᄎᆞᆯ레’고 ‘ᄎᆞᆯ레’가 반찬이지 이렇게 하는데.)
제보자
맞아, 그거, 반찬이 ᄎᆞᆯ레고 ᄎᆞᆯ레가 반찬 말이 맞주게. 그자 장ᄀᆞ라도 무시거 영 야 저 장이라도 ᄒᆞᄊᆞᆯ 아져오라. 무시거 원 이거 무신 ᄎᆞᆯ레 엇이 먹어지키냐? 영헹 저거 뭔 저 ᄎᆞᆯ레가 잇어사주. 게, 장이라도 놓민 그자 그거지.
(맞아, 그거, 반찬이 ‘ᄎᆞᆯ레’고 ‘ᄎᆞᆯ레’가 반찬 말이 맞지. 그저 장보고도 무엇 이렇게 야 저 장이라도 조금 가져와라. 무엇 원 이거 무슨 ‘ᄎᆞᆯ레’ 없이 먹을 수 있겠니? 이렇게 해서 저거 뭔 저 ‘ᄎᆞᆯ레’가 있어야지. 그러게, 장이라도 놓으면 그저 그거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장이 ᄎᆞᆯ레고, ᄎᆞᆯ레가 장이주, 원.
(장이 ‘ᄎᆞᆯ레’고, ‘ᄎᆞᆯ레’가 장이지, 원.)
조사자
아니, 이런 젓갈이나 저기 간장 같은 거만 ᄎᆞᆯ레엔 안허곡?
(아니, 이런 젓갈이나 저기 간장 같은 거만 ‘ᄎᆞᆯ레’라고 안 하고?)
제보자
안 허곡.
(안 하고.)
조사자
반찬 다?
(반찬 다?)
제보자
다 ᄎᆞᆯ레, 옆이 논 거면 ᄎᆞᆯ레.
(다 ‘ᄎᆞᆯ레’, 옆에 놓은 거면 ‘ᄎᆞᆯ레’.)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엿날 말이주, 요신 아따, 반찬도 많다 영허주만 엿날은. 이거 뭣에 밥 먹을 거냐, ᄎᆞᆯ레 엇이 밥 먹을 거냐? 영 허주.
(옛날 말이지, 요새는 아따, 반찬도 많다 이렇게 하지마는 옛날은. 이거 뭐에 밥 먹을 거냐, ‘ᄎᆞᆯ레’ 없이 밥 먹을 거냐? 이렇게 하지.)
조사자
아, 경 ᄀᆞᆯ아?
(아, 그렇게 말해?)
남원읍 태흥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게민 이번에는 마농지, 지시 담그는 거는 마농지 말고 다른 것도 헤나수과? 주로 마농지?
(그러면 이번엔 마늘장아찌, 장아찌 담는 거는 마늘장아찌 말고 다른 것도 했었습니까? 주로 마늘장아찌?)
제보자
우린 마농지만 ᄃᆞᆷ가 먹어나난 다른 거 허는 건 몰라.
(우린 마늘장아찌만 담가 먹어서 다른 거 하는 건 몰라.)
남원읍 태흥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마농진 어떵 헹은에 만드는 거꽈?
(마늘장아찌는 어떻게 해서 만드는 겁니까?)
제보자
마농지는 영 보민 너미 세어도 맛엇곡, 너미 연헤도 맛엇곡 허난, 부럭 사기 전에 헤당.
(마늘장아찌는 이렇게 보면 너무 쇠도 맛없고, 너무 연해도 맛없고 하니까, 배동 서기 전에 해다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요만큼씩 잘라이, 짤라근엥에 장물 꿰와.
(요만큼씩 잘라, 잘라서 간장 끓여.)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꿰와근엥에 소금 아니헤근에 장물만 꿰왕 장물 식거들랑에, 그거 저 마농지시드레 놔.
(끓여서 소금 안 해서 간장만 끓여서 간장 식으면, 그거 저 마늘장아찌에 놔.)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마농 ᄍᆞᆯ른 것드레 놔. ᄒᆞᆫ 한 오일이나 ᄒᆞᆫ 일주일이나 잇당 또 그 장물을 또 ᄄᆞᆯ라.
(마늘 자른 것에 놔. 한 한 오일이나 한 일주일이나 있다가 또 그 간장을 또 따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차롱착 바타근에, 톡 받으민 그 장물이 ᄄᆞᆯ라져. 게민 장물을 두 번, 체암허곡 또 두 번허곡 세 번을 꿰왕 놔사 제라허게 간이 맞앙 맛이 돌아오는 거. 마농지 허는 건.
(이제 채롱 받아서, 톡 받으면 그 간장이 따라져. 그러면 간장은 두 번, 처음하고 또 두 번하고 세 번을 끓여서 놔야 제대로 간이 맞아서 맛이 돌아오는 거. 마늘장아찌 하는 건.)
조사자
아, 세 번이나 ᄄᆞᆯ랑 끌령 또 놓곡, ᄄᆞᆯ랑 끌령 또 놓곡.
(아, 세 번이나 따라서 끓여서 또 놓고, 따라서 끓여서 또 놓고.)
제보자
경헹 그거 체암이 헌 거 ᄄᆞᆯ라근에 또 꿰왕 마농 그 장 식건 또 놓곡.
(그래서 그거 처음에 한 거 따라서 또 끓여서 마늘 그 간장 식으면 또 놓고.)
조사자
아, 식으면?
(아, 식으면?)
제보자
응, 식건 또 ᄒᆞᆫ 오일이나 육일이나 잇당, 또 건져근엥에 그 물 또, 겨민 마농내 나지 말렌게.
(응, 식으면 또 한 오일이나 육일이나 있다가, 또 건져서 그 물 또, 그거면 마늘 냄새 나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