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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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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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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태흥리/ 주생활/ 2019년

조사자
  • 오늘은 집 짓는 거 물어보쿠다예. 옛날에 집 지어난마씨? 초집이영 흑집이영 허는 거.
  • (오늘은 집 지는 거 물어보겠습니다. 옛날에 집 짓었었어요? 초가집이랑 흙집이랑 하는 거.)
제보자
  • 흑집이, 초집이 흑집이라낫주. 이것이 엿날 초집이라낫어. 이거 엿날 흑, 이 돌 베끗딀로 돌담 다와졋잖아이.
  • (흙집, 초가집이 흙집이었지. 이것이 옛날 초가집이었었어. 이거 옛날, 흙, 이 돌 바깥으로 돌담 쌓았잖아.)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거 이제 흑 털어비둰 저거 세멘헌 거. 이 안네론 이거 튿지 못허난 그냥 베끗딀로 흑 털어비둰 세멘허연 이 안으로 이거 베니다만 돌아가멍 부쪈에 이거 방 ᄇᆞᆯ란. 경헤노난 집이 이거 ᄂᆞᆽ아온 거. 옛날 흑집은 막 ᄂᆞᆽ아와이. 경헤나부난 이거. 이거 옛날 흑집이라난 거 이거.
  • (그거 이제 흙 떨어두고 저거 시멘트한 거. 이 안으론 이거 뜯지 못하니까 그냥 바깥으로 흙 떨어두고 시멘트해서 이 안으로 이거 합판만 돌아가면서 붙여서 이거 방 발랐어. 그러니까 집이 이거 낮은 거. 옛날 흙집은 막 낮아. 그래서 이거. 이거 옛날 흙집이었던 거 이거.)

남원읍 태흥리/ 주생활/ 2019년

조사자
  • 옛날엔 집 종류가 무신 집 무신 집 이서낫수과? 주로, 초집허고.
  • (옛날엔 집 종류가 무슨 집 무슨 집 있었습니까? 주로, 초가집하고.)
제보자
  • 주로 헤도 초집뿐이랏주. 옛날에 완전 저 ᄒᆞᄊᆞᆯ 산다 허는 집이 엿날 제층집이라고 제 지내는 집. 막 부제칩이 엿날 완전 저 양반덜이라이. 그 제 지내는 집 영 ᄄᆞ로 집 짓어, 쪼고만허게. 요 앞이 요 창고 요거만은 허게 짓엉 기와 올령, 기와 올령 방도 엇곡 건 딱 제만 지내는 거. 경헌 집 짓엇주.
  • (주로 해도 초가집뿐이었지. 옛날에 완전 저 조금 산다 하는 집에 옛날 ‘제층집’이라고 제 지내는 집. 아주 부잣집이 옛날 완전 저 양반들이야. 그 제 지내는 집 이렇게 또 집 지어, 조그맣게. 요 앞에 요 창고 요거만큼 하게 지어서 기와 올려서, 기와 올려서 방도 없고 그건 딱 제만 지내는 거. 그런 집 지었지.)
조사자
  • 건 지새집, 기와집?
  • (그건 기와집, 기와집?)
제보자
  • 기와집.
  • (기와집.)
조사자
  • 기와집이엔 ᄀᆞᆯ아?
  • (기와집이라고 말해?)
제보자
  • 옛날 기왓장이 저 요만큼, 요만큼씩 헤영 짓잖아. 그런 기와 올려근에 그런 집 조금 이딘 이서나도 다른, 몰라, 우린 제주시레 베랑 그때 걸엉 뎅길 때난, 베랑 안 보난 우리 어린 땐 이 동넨 그거 완전 부제칩 옛날 산다허는 집이.
  • (옛날 기왓장이 저 요만큼, 요만큼씩 해서 짓잖아. 그런 기와 올려서 그런 집 조금 여긴 있었어도 다른, 몰라, 우린 제주시에 별로 그때 걸어 다닐 때니까, 별로 안 보니까 우리 어릴 때 이 동넨 그거 완전 부잣집 옛날 산다하는 집에.)

남원읍 태흥리/ 주생활/ 2019년

조사자
  • 집은 보통 안거리 잇고.
  • (집은 보통 안채 있고.)
제보자
  • 밧거리.
  • (바깥채.)
조사자
  • 안거리 밧거리 두 거리만 이십니까?
  • (안채, 바깥채 두 채만 있습니까?)
제보자
  • 세 거리도 잇고.
  • (세 채도 있고.)
조사자
  • 세 거리민 ᄒᆞ난 무신거라?
  • (세 채면 하난 뭐야?)
제보자
  • 세 거리는 세 거리 신 집이는 저 영 이문간 허여이. 영 이문간이엔 헌 건 영 들어오는 디 잇잖아.
  • (세 채는 세 채 있는 집은 저 이렇게 문간채 해. 이렇게 문간채라고 한 건 이렇게 들어오는 데 있잖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요짝으론 쉐 메곡 요짝 ᄒᆞᆫ 꼰으론 영 고망 터근에 일로 들어가곡 나오곡 문 ᄃᆞᆯ앙, 대문 ᄃᆞᆯ앙.
  • (요쪽으론 소 매고 요짝 한 군데론 이렇게 구멍 터서 이리로 들어가고 나오고 문 달아서, 대문 달아서.)
조사자
  • 그게 이문간?
  • (그게 문간채?)
제보자
  • 응, 이문간, 이문간 헤낫어.
  • (응, 문간채, 문간채 했었어.)
조사자
  • 경헹 세 거리?
  • (그래서 세 채?)
제보자
  • 응, 경헹 세 거리.
  • (응, 그래서 세 채.)
조사자
  • 이문간, 밧거리, 안거리.
  • (문간채, 바깥채, 안채.)
제보자
  • 응, 안거리. 경헹.
  • (응, 안채. 그래서.)
조사자
  • 모커린 무신거꽈?
  • (곁채는 무엇입니까?)
제보자
  • 겨난 막 부젯칩인이 집 세 거리만도 안헤여이. 네 거리 짓엉 살아이. 동녁 모커리, 서녁 모커리, 안거리, 이문간 경헤낫어, 옛날에. 완전 부젯칩인.
  • (그러니까 아주 부잣집에는 집 세 채만도 안 해. 네 채 지어서 살아. 동녘 곁채, 서녘 곁채, 안채, 문간채 그렇게 했었어, 옛날에. 아주 부잣집은.)
조사자
  • 아, 완전 부젯칩이는.
  • (아, 완전 부잣집은.)
제보자
  • 응, 겡 모커리, 동모커리, 서모커리 허는 게 그거.
  • (응, 그래서 곁채, 동 곁채, 서 곁채 하는 게 그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디는 요거민 요건 안거리, 요짝은 서녁 밧거리, 밧거리 또 요 앞으론 이문간. 이문간에도 ᄒᆞᆫ 착으론 사름 뎅기곡 ᄒᆞᆫ 착으론 집 질게 헤근에 소도 매곡 ᄆᆞᆯ도 매곡 경헤근에 또 영 방에, 방에 지는 거, 그런 방에도 놓고.
  • (여기는 요거면 요건 안채, 요쪽은 서녘 바깥채, 바깥채 또 요 앞으론 문간채. 문간채에도 한 쪽으론 사람 다니고 한 쪽으론 집 길게 해서 소도 매고 말도 매고 그래서 또 이렇게 방아, 방아 찧는 거, 그런 방아도 놓고.)
조사자
  • 아, 자기네 집이.
  • (아, 자기네 집에.)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독방에.
  • (독방아.)
제보자
  • 독방에가 이서, 독방에가 이서. 독방엔 쪼금헌 집인 다 방에가 이서. 영영 지는 거. 쪼금헌 집인 방에가 잇고, 그 방에 벨로 엇인 집은 엇어.
  • (독방아가 있어, 독방아가 있어. 독방아는 조금한 집엔 다 방아가 있어. 이렇게 이렇게 찧는 거. 조금한 집엔 방아가 있고, 그 방아 별로 없는 집은 없어.)
조사자
  • 남방에 닮은 거.
  • (나무방아 같은 거.)
제보자
  • 응, 영영 방에 지는 거.
  • (응, 이렇게 이렇게 방아 찧는 거.)
조사자
  • 혹, 돌혹.
  • (확. 돌확.)
제보자
  • 돌혹 동글랑허곡.
  • (돌확 동그랗고.)
조사자
  • 낭으로.
  • (나무로.)
제보자
  • 낭으로 영 둥그렁 크게 헤근에 영영 지는 거.
  • (나무로 이렇게 둥그렇게 크게 해서 이렇게 이렇게 찧는 거.)
조사자
  • 예.
  • (예.)

남원읍 태흥리/ 주생활/ 2019년

제보자
  • 그건 벨로 엇인 집이 엇고. 경허난 엿날 이 흑집이엔 헌 건이 이추룩 담 톡톡톡. 요샌 막 부르끄여 무시거여 허주마는. 이추룩, 이 베끗딜로 영 봐. 담이 엉글엉글 귀나곡 무시거 허곡 헌 거 그자 툭툭툭 앗앙 다와. 밧담 답듯. 똑 저추룩 요 앞이 밧담추룩 다와낭 흑, 흑 막 쉐 여라 개 쉐나 이 ᄆᆞᆯ론 잘 못 ᄇᆞᆯ려. 쉐나 ᄒᆞᆫ 서너네 개 헤다놔근에 그거 막 흑 ᄇᆞᆯ리멍 또 그신새나 뭐 검질이나 헤다놩 그거 막 세껴근에 막 ᄇᆞᆯ라. 경 안허민 맨 흑만은 잘 안 부뜨주, 이디 흑은.
  • (그건 별로 없는 집이 없고. 그러니까 옛날 이 흙집이라고 한 것이 이렇게 담 톡톡톡. 요샌 막 블록이다 뭐다 하지마는. 이렇게, 이 바깥으로 이렇게 봐. 담이 성글성글 모나고 무엇 하고 한 거 그저 툭툭툭 가져 다 쌓아. 밭담 쌓듯. 똑 저렇게 요 앞에 밭담처럼 쌓아서 흙, 흙 막 소 여러 개 소나 이 말론 잘 못 밟아. 소나 한 서너 개 해다 놓고 그거 막 흙 밟으면 그 ‘그신새’나 뭐 검불이나 해다 놓고 그거 막 썩혀서 막 밟아. 그렇지 않으면 맨 흙만은 잘 안 붙지, 여기 흙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어디 강 집 튿어난 디 그신새 헤다놔근에 막 ᄒᆞᆫ듸 놩 뀌어. 그놈으 쉐로 막 쉐 여라 개 헹 ᄇᆞᆯ라.
  • (그러니까 어디 가서 집 뜯었던 데 ‘그신새’ 해다놔서 막 함께 놔서 이겨. 그놈의 소로 막 소 여러 개 해서 밟아.)
조사자
  • 아, 마당에서?
  • (아, 마당에서?)
제보자
  • 응, 마당에서 막 그거 ᄇᆞᆯ르멍. 물꾼, 물꾼허멍 흑질 물 질어사. 아이고 오늘 아무 집이 흑질헴저. 물 질레 가살 거여 허는 건, 이, 요 동네에 이제 이 집을 짓엉 큰 집을 짓젠 허민 이 앞이 바당물 강 막 허벅으로 질어와. 질멍덜 막 흑더레 비와.
  • (응, 마당에서 막 그거 밟으면서. ‘물꾼’, ‘물꾼’하면서 흙질 물 길어야. 아이고 오늘 아무 집에 흙질하고 있어. 물 길러 가야할 거야 하는 건, 이, 요 동네에 이제 이 집을 지어서 큰 집을 지으려고 하면 이 앞에 바닷물 가서 막 동이로 길어와. 길면서들 막 흙에 부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민 낮전은 그 물 질어다근에 막 동네 사름이 다 나온 때는 물이나 멀지 안헌 땐 커슨 물 질어당 그 흑을 다 뀌곡, 경 안헌 땐 어둑아, 물 질어오는디 사름이나 족곡 집이나 큰 집은. 흑을 하영 헤사 허는 따문.
  • (그러면 낮전은 그 물 길어다가 막 동네 사람이 다 나온 때는 물이나 멀지 않은 땐 금방 물 길어다가 그 흙을 다 이기고, 그렇지 않은 땐 어두워, 물 길어오는데 사람이나 적고 집이나 큰 집은. 흙을 많이 해야 하는 때문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민 그 흑 헤다근에 검질 놓곡 헤근에 막 소 헤영 막 ᄇᆞᆯ라. ᄇᆞᆯ라놩 또 데싸놩 또 ᄇᆞᆯ르곡 경허민 이놈이 흑이 끈닥끈닥헤여이. 끈닥끈닥허민 그땐 산테엔 헌 건 욜로 발 요추룩 두 개 헹 욜로 막 얽어.
  • (그러면 그 흙 해다가 검불 놓고 해서 막 소 해서 막 밟아. 밟아놔서 또 뒤집어놔서 또 밟고 그러면 이놈의 흙이 끈적끈적해. 끈적끈적하면 그땐 ‘산테’라고 한 건 요리로 발 요렇게 두 개 해서 요리로 막 얽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얽어근에 이만큼 넙게 허민 쉐스렁으로 그 흑을 탁탁 이제 헤다 놔근에 손으로 영 동그리멍 기운 냉 착 부쪄, 고망더레.
  • (얽어서 이만큼 넓게 하면 쇠스랑으로 그 흙을 탁탁 이제 해다 놔서 손으로 이렇게 굴리면서 기운 내서 착 던져, 구멍에.)
조사자
  • 돌 영 단 디?
  • (돌 이렇게 쌓은 데?)
제보자
  • 응, 돌고망더레.
  • (응, 돌구멍에.)
조사자
  • 돌고망더레.
  • (돌구멍에.)
제보자
  • 그냥 솔째기 부쪙은 잘 안 들어가이. 남저덜 건 남저덜벳긔 안 허여, 여저덜은 안 허민. 산테로 막 ᄒᆞᆫ 산테 들러다 놓민 뱅뱅뱅 동그려근에 그냥 기운 냉 소나이덜 앗당 착 기운냉 부찌민 고망더레 옴막 기어들주. 경헹 허는 거.
  • (그냥 살짝 던져서는 잘 안 들어가. 남자들 그건 남자들밖에 안 해, 여자들은 안 하면. ‘산테’로 막 한 ‘산테’ 들어다 놓으면 뱅뱅뱅 굴려서 그냥 기운 내서 사나이들 가져다가 착 기운 내서 던지면 구멍에 그만 기어들지. 그렇게 해서 하는 거.)
조사자
  • 흑은 어디 강 파와야 뒈어?
  • (흙은 어디 가서 파와야 돼?)
제보자
  • 아, 흑은 이 마당에서 흑 지프게 갈아.
  • (아, 흙은 이 마당에서 흙 깊게 갈아.)
조사자
  • 마당에 흑으로?
  • (마당에 흙으로?)
제보자
  • 응, 마당에 흑 막 널르게 갈아근에. 막 널르게 파근엥에 그추룩 헹 그거 갈아놩 쉐로 갈아, 파는 게 아니고 쉐로 갈앙, 막 널르게 갈아놔근에 그걸 이젠 흑을 막 지프게 갈아놩 물 질멍 다 흑 영영 올려놩 요레 물 비와놩 또 쉐스렁이로 요추룩 근어. 일로 쭉허게 사름 여라이 상 쉐스렁으로 또 흑을 ᄃᆞᆼ겨. 경헹 또 물 질어당 그레 비우민 또 물 질어당 또 비우곡 또 ᄃᆞᆼ겨불민 물 질어당 또 비우곡. 경 헤놩 이젠 거자 헤지민 이젠 소 헤다근에 막 이껑 뎅기멍, 아이고 소도이 경허민 밧갈쉐덜 헤노민 서로 싸움 부떵 쌉젠 허곡 난리.
  • (응, 마당에 흙 막 넓게 갈아서. 막 넓게 파서 그렇게 해서 그거 갈아놔서 소로 갈아, 파는 게 아니고 소로 갈아서, 아주 넓게 갈아서 그걸 이젠 흙을 아주 깊게 갈아놔서 물 길면서 다 흙 이렇게 이렇게 올려놔서 요리 물 부어놔서 또 쇠스랑으로 요렇게 ‘근어’. 이리로 쭉하게 사람 여러 명 서서 쇠스랑으로 또 흙을 당겨. 그래서 또 물 길어다가 그리 비우면 또 물 길어다가 또 붓고. 그렇게 해 놔서 이젠 거의 하면 이젠 소 해다가 막 끌고 다니면서, 아이고 소도 그러면 ‘밧갈쉐’들 해놓으면 서로 싸움 붙어서 싸우려고 하고 난리.)
조사자
  • 하하하. 그 흑밧듸서?
  • (하하하. 그 흙밭에서?)
제보자
  • 응, 그 흑밧듸서도 막 찔레덜 부뜨멍 쌉젠 허곡 헤노민, 경허멍 헤도 그 ᄒᆞᆫ 쉐, ᄒᆞᆫ 대여슷 개 헤당 그걸로 막 ᄇᆞᆯ려근에 끈닥끈닥 ᄇᆞᆯ려근에 허민, 게민 ᄒᆞ루에 다 허지 못허여, 큰 집덜은.
  • (응, 그 흙밭에서도 막 ‘찔레’들 붙으면서 싸우려고 하고 해놓으면, 그렇게 하면서 해도 그 한 소, 한 대여섯 개 해다가 그걸로 막 밟아서 끈적끈적 밟아서 하면, 그러면 하루에 다 하지 못해, 큰 집들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동네가 크나 족으나 사름을 그냥 동네 사름 다 모여지는 거라. 경허민 크나 족으나 동네 사름 다 모여근에 허민 흑 물 지는 사름 밥 ᄄᆞ로 또 이제 상뒤, 상뒤 허멍 흑질허는 사름 ᄄᆞ로.
  • (그러면 동네가 크거나 작거나 사람은 그냥 동네 사람 다 모이는 거야. 그러면 크나 작으나 동네 사람 다 모여서 하면 흙 물 지는 사람 밥 따로 또 이제 ‘상뒤’, ‘상뒤’ 하면서 흙질하는 사람 따로.)
조사자
  • 흑질허는 사름은 상뒤?
  • (흙질하는 사람은 ‘상뒤’?)
제보자
  • 응, 엿날 상뒤, 상뒤 헤낫저. 들어나신게 상뒤, 상뒤 허멍이. 그런 거.
  • (응, 옛날 ‘상뒤’, ‘상뒤’ 했었어. 들었었네 ‘상뒤’, ‘상뒤’ 하면서. 그런 거.)
조사자
  • 난 영장밧듸 가는 사름만 상뒤카부덴.
  • (난 장지에 가는 사람만 ‘상뒤’일까봐.)
제보자
  • 아니라. 영장밧듸 가는 사름도 상뒤. 집 짓는디 흑굿데 드는 사름도 상뒤 그거.
  • (아니야. 장지 가는 사람도 ‘상뒤’. 집 짓는데 흙구덩이에 드는 사람도 ‘상뒤’ 그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거주. 게난 상뒤밥이엔 헹 상뒤밥은 특별히, 특별히 허여.
  • (그거지. 그러니까 ‘상뒤밥’이라고 해서 ‘상뒤밥’은 특별히, 특별히 해.)
조사자
  • 무신 밥 허여, ᄊᆞᆯ이라도 ᄒᆞ꼼 놔?
  • (무슨 밥 해, 쌀이라도 조금 놔?)
제보자
  • ᄑᆞᆺ 놓곡. 보리ᄊᆞᆯ ᄉᆞᆱ곡 헹 곤ᄊᆞᆯ 서껑 그것이 특별헌 거라이. 우린 그자 조팝이고 보리밥이고 그자 ᄒᆞᆫ 곳들로 허영 그자 물 지는 사름 ᄒᆞᆫ불철이 먹엉 가불민 물 지는 사름도 점심은 줘. 경헹 보내부는 거. 경헹 보내불민 남저덜은 경헹 흑질허당 이제 피력이엔 헌 거 요새 ᄀᆞ뜨민 중석이라이.
  • (팥 놓고. 보리쌀 삶고 해서 흰쌀 섞어서 그것이 특별한 거야. 우린 그저 조밥이고 보리밥이고 그저 한 군데로 해서 그저 물 긷는 사람 한벌 먹어서 가버리면 물 긷는 사람도 점심은 줘. 그래서 보내버리는 거. 그래서 보내버리면 남자들은 그렇게 해서 흙질하다가 이제 ‘피력’이라고 한 거 요새 같으면 간식이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엿날 피력, 피력 헤낫어, 그게. 우리 요새 ᄀᆞ뜨민 간식, 간식이라이. 간식이라, 이따근에 중간에 먹는 거 간식 주는 식이라이. 경헹 빵이나 뭐 그런 거 헤근에 조금 주고, 경헤낫주, 엿날에. 게난 것도 막 힘들어이.
  • (옛날 ‘피력’, ‘피력’ 했었어, 그게. 우리 요새 같으면 간식, 간식이야. 간식이야, 이따가 중간에 먹는 거 간식 주는 식이야. 그래서 빵이나 뭐 그런 거 해서 조금 주고, 그랬었어, 옛날에. 그러니까 그것도 아주 힘들어.)
조사자
  • 응.
  • (응.)

남원읍 태흥리/ 주생활/ 2019년

조사자
  • 응, 게민 이 큰 낭은 어디 강 낭 헹와야 뒈는 건가? 지둥 세우젠 허민.
  • (응, 그러면 이 큰 나무는 어디 가서 나무 해와야 되는 건가? 기둥 세우려고 하면.)
제보자
  • 지둥 세우젠 허면은 엿날 남 어려울 땐 저 고지 강 헤왓젠. 우리도 몰라신디 고지 가근에 그 훍은 남덜 헤당 영헌 디 허는 거.
  • (기둥 세우려고 하면 옛날 나무 어려울 땐 저 숲에 가서 해왔대. 우리도 몰랐는데 숲 가서 그 굵은 나무들 해다가 이런 데 하는 거.)
조사자
  • 기둥 세와야예.
  • (기둥 세워야지요.)
제보자
  • 응, 기둥. 이젠 뭐 고지 낭 거찌지 못허게 헌다 뭐헌다 헤도 엿날은 그거 안 허민 집을 못 짓으난. 이녁대로덜 가근에 ᄆᆞ쉬로 강 헤영 그거 바레기가 시카? 엿날엔 바레기도 엇엇젠. 경허민 쉐 질메 지와근에 남 두 개 시껑, ᄒᆞᆫ착에 ᄒᆞ나씩 두 개 시껑 온덴. 것도 나도 몰라신디 우리 두린 때 ᄀᆞᆮ는 거 보민 남을 두 개 시꺼근에 큰 쉐에 헹 두 개 시끄민 이놈이 낭이 진 거라노난 끗지, 끗어.
  • (응, 기둥. 이젠 뭐 숲 나무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 뭐한다 해도 옛날은 그거 안 하면 집을 못 지으니까. 자기대로들 가서 마소로 가서 해서 그거 달구지가 있을까? 옛날엔 달구지도 없었대. 그러면 소 길마 지워서 나무 두 개 실어서, 한쪽에 하나씩 두 개 실어서 온대. 그것도 나도 몰랐는데 우리 어린 때 말하는 거보면 나무를 두 개 실어서 큰 소에 해서 두 개 실으면 이놈의 나무가 긴 것이라서 끌지, 끌어.)
조사자
  • 맞아.
  • (맞아.)
제보자
  • 게민 끗어온덴, 끗어. 게민 끗어온덴, 끗어. 영 시끄면 앞으론 영 들러지게 헤도 쉐가 오라가민 조름으론 끗어. 경 안허민 남이 ᄍᆞᆯ르니까.
  • (그러면 끌어온대, 끌어. 그러면 끌어온다고, 끌어. 이렇게 실으면 앞으론 이렇게 들리게 해도 소가 와가면 뒤론 끌어. 그렇게 안 하면 나무가 짧으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난 그추룩 헤근에 영 훍은 남덜 헤당 또 요런 건 헤당 두 개썩 ᄍᆞᆯ랑도 허고. 또 진 디 영 헌 서리 ᄀᆞ뜬 건 또 그대로 허고. 경헤영 막 어렵게, 앚앙 엿날 어른덜, 나가 ᄀᆞᆮ는 거 들엇주. 우리 역은 후제는 고짓남을 안 허난 몰라신디.
  •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이렇게 굵은 나무들 해다가 또 이런 건 해다가 두 개씩 잘라서도 하고. 또 긴 데 이렇게 한 서리 같은 건 또 그대로 하고. 그렇게 해서 아주 어렵게, 앉아서 옛날 어른들, 내가 말하는 거 들었지. 우리 큰 후에는 숲 나무를 안 하니까 몰랐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리 역은 후젠 소남밧이 하서이. 소남 싱근 밧이 하난 그자 이녁만썩 소남덜 베멍 다 집을 짓어신디 옛날엔 곶남 베당근엥에 집을 짓젠 허민 그추룩허영 쉐에 시꺼놓민 지릉지릉 두 개 넘어, 큰 건 두 개 넘어 시끄지도 못허고, 바레기가 이시나, 질이 좋나 헤시민 허주마는 엿날 바레깃질이 어디 시고.
  • (우리 큰 후엔 소나무밭이 많아. 소나무 심은 밭이 많으니까 그저 자기만큼씩 소나무들 베면서 다 집을 지었는데 옛날엔 숲 나무 베어다가 집을 지으려고 하면 그렇게 해서 소에 실어 놓으면 ‘지릉지릉’ 두 개 넘게, 큰 건 두 개 넘게 싣지도 못하고, 달구지가 있나, 길이 좋으나 했으면 하지마는 옛날 달구지 길이 어디 있고.)
조사자
  • 바레기가 무신거?
  • (‘바레기’가 무엇?)
제보자
  • 바레기엔 헌 거 구루마.
  • (‘바레기’라고 한 거 달구지.)
조사자
  • 아, 구루마.
  • (아, 달구지.)
제보자
  • 엿날 바쿠 이만은 둥그랑헌 거, 큰큰헌 거, 그런 거 끗는 거 봣지? ᄆᆞ쉬덜 허영, 그런 거. 것ᄀᆞ라 바레기, 옛날에.
  • (옛날 바퀴 이만큼 둥그런 거, 큰 거, 그런 거 끄는 거 봤지? 마소들 해서, 그런 거. 그것보고 ‘바레기’, 옛날에.)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또 중간엔 오난 구루마, 구루마헤신디 옛날엔 바레기.
  • (또 중간엔 오니까 ‘구루마’, ‘구루마’ 했는데 옛날엔 ‘바레기’.)
조사자
  • 바레기, 응.
  • (‘바레기’, 응.)
제보자
  • 거난 우리 두린 땐 그런 것도 못 보고. 역은 후제 그거 봣주. 그걸 무사 역은 후제 그 바레기엔 헌 말을 들어시녠 허민 제국시대에이 우리 역은 후제 그것이 나온 거라. 일본 사름덜 보난 해방 뒈어가난 일로 서구포로 성산포 새 걸엉 가는 거 보면 군인덜 바쿠가 이만썩 높은 바쿠에 허여근에 짐 시끄멍 막. 서구포서 성산포더레 가는 거라. 배로 가젠.
  • (그러니까 우리 어린 때 그런 것도 못 보고. 큰 후에 그거 봤지. 그걸 왜 큰 후에 그 ‘바레기’라고 한 말은 들었냐고 하면 제국시대에 우리 큰 후에 그것이 나온 거야. 일본 사람들 보니까 해방 되어가니까 이리로 서귀포로 성산포 사이 걸어서 가는 거 보면 군인들 바퀴가 이만큼씩 높은 바퀴에 해서 짐 실으면서 막. 서귀포에서 성산포로 가는 거야. 배로 가려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허민 신작로로 가는 거 보민 그 바레기들 엿날엔 바레기, 바레기허단 요 중간엔 구루마, 구루마 헤나신디 이 제국시대 나난 그게 낫주. 그전인 그런 거 엇고. 그런 것이 엇엇어.
  • (그러면 신작로로 가는 거 보면 그 ‘바레기’들 옛날엔 ‘바레기’, ‘바레기’ 하다가 요 중간엔 ‘구루마’, ‘구루마’ 했었는데 이 제국시대 나니까 그게 났지. 그전엔 그런 거 없고. 그런 것이 없었어.)
조사자
  • 이디 돌도 놉니까? 바닥에 돌, 주칫돌 같은 거 세와?
  • (여기 돌도 놉니까? 바닥에 돌, 주춧돌 같은 거 세워?)
제보자
  • 그거이 우리가 집을 엿날엔 요즘은 세멘이라부난 다 막아부난 물이 안 들주마는이 그전인 아무디라도 집 영헌 밧 한가운디라도 집을 짓어놓민 비가 크게 오민 이레 물 들주, 물 들어와이. 겨난 이 마루를 노프게 놓는 거라, 이디.
  • (그거 우리가 집을 옛날엔 요즘은 시멘트라서 다 막아버리니까 물이 안 들어오지마는 그전엔 아무 데라도 집 이런 밭 한가운데라도 집을 지어놓으면 비가 크게 오면 이리 물 들지, 물 들어와. 그러니까 이 마루를 높게 놓는 거야, 여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귀클돌, 귀클돌 허멍 저추룩 돌 헤다근에 노프게 이만큼 노프게 놩. 이 우트레 마리 놓주. 경허민 또 마리 놓민 이디 난간이라고이 또 이 문 베꼇디 또 이서.
  • (귀틀돌, 귀틀돌 하면서 저렇게 돌 해다가 높게 이만큼 높게 놔서. 이 위에 마루 놓지. 그러면 또 마루 놓으면 여기 난간이라고 또 이 문 밖에 또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성 그디 난간 놓고, 이제 육지 영 보민 그 나무 헤당 막 그 남 알르레 짇잖아, 데미는 거.
  • (있어서 거기 난간 놓고, 이제 육지 이렇게 보면 그 나무 해다가 막 그 나무 아래로 쌓잖아, 쌓는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허고 또 그 알르레 칭계 지민 돌, 돌 곱닥허게 가끄멍덜 칭계, 칭계 놩 알르레 ᄂᆞ려사는 거, 그거 잇돌.
  • (그거하고 또 그 아래 층계 지면 돌, 돌 곱게 깎으면서들 층계, 층계 놔서 아래로 내려서는 거, 그거 댓돌.)
조사자
  • 잇돌.
  • (댓돌.)
제보자
  • 응, 그건 잇돌.
  • (응, 그건 댓돌.)
조사자
  • 건 잇돌.
  • (그건 댓돌.)
제보자
  • 잇돌, 잇돌 허여. 육지선 뭐엔 ᄀᆞᆮ는디 몰라도 우리 이디선 잇돌.
  • (댓돌, 댓돌 해. 육지서는 뭐라고 말하는지 몰라도 우리 여기선 댓돌.)
조사자
  • 건 ᄒᆞ나만 잇는 거 아니고 쭉 잇는 거? 물 안 떨어지게?
  • (그건 하나만 있는 거 아니고 쭉 있는 거? 물 안 떨어지게?)
제보자
  • 쭉 허게. 이거 무사녠 허민 이 난간에서 알르레 ᄂᆞ려사젠 허민 노프거든. 요만은 노프난 두린 아이덜이 영 씨러지카부덴 칭계, 칭계 놔줘. 칭계, 칭계 두 칭계.
  • (쭉 하게. 이거 왜냐고 하면 이 난간에서 아래로 내려서려고 하면 높거든. 요만큼 높으니까 어린 아이들이 이렇게 쓰러질까봐 층계, 층계 놔줘. 층계, 층계 두 층계.)
조사자
  • 두 칭계. 그디 신발도 벗고?
  • (두 층계. 거기 신발도 벗고?)
제보자
  • 신발도 벗고. 옛날 어른덜 말이 잇잖여. 각시가 아까우면은 처갓집 잇돌이 아깝나고.
  • (신발도 벗고. 옛날 어른들 말이 있잖아. 색시가 예쁘면은 처갓집 댓돌이 예쁘다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웨 그거 각시가 아까우면 처갓집 잇돌이 아까우녠 허는 건, 각시가 살기 실펑 집이 와불면, 아, 이거 이녁은 살구적 허고 여저는 말젠 허곡 허민 고만이 영 산다 이거라.
  • (그러니까 왜 그거 색시가 예쁘면 처갓집 댓돌이 예쁘다고 하는 건, 색시가 살기 싫어서 집에 와버리면, 아, 이거 자기는 살고 싶고 여자는 않으려고 하고 하면 가만히 이렇게 선다 이거야.)
조사자
  • 그디서? 잇돌 우이?
  • (거기서? 댓돌 위에?)
제보자
  • 응. 잇돌 우이 앚이나 사나 헌덴 허민 그 밋에서 ᄀᆞᆮ는 말로 각시가 아까우민 처갓집 잇돌이 아깝는 거옌.
  • (응. 댓돌 위에 앉거나 서나 한다고 하면 그 밑에서 하는 말로 색시가 예쁘면 처갓집 댓돌이 예쁜 거라고.)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그거. 그 문저, 그거. 옛날 어른덜 ᄀᆞᆮ는 말이.
  • (그거. 그 문자, 그거. 옛날 어른들 하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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