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사. 저기 보리 장만하고 나면 보리 껍질 있을 거 아니, 보리 껍질. 보리 껍데기. 보리 갈고 나면 그걸 뭐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보리썰 그건 껍데긴 하지 안 헌다.
(보리쌀 그건 껍데긴 하지 않아.)
조사자
아, 하지 안허여. 그거.
(아, 하지 않아. 그거.)
제보자
도새기 주주게. 도새기 양석.
(돼지 주지. 돼지 양식.)
조사자
보리 ᄀᆞᆯ아난 그 껍질을 뭐렌 ᄀᆞᆯ읍니까? 그냥 보리 껍데기?
(보리 갈았던 그 껍질을 뭐라고 말합니까? 그냥 보리 껍데기?)
제보자
으게, 보리, 보리체게.
(으, 보리, 보릿겨.)
조사자
예, 보리체. 건 도새기 주는 거.
(예, 보릿겨. 건 돼지 주는 거.)
제보자
으, 도새기.
(으, 돼지.)
조사자
게민 보리찍은?
(그럼 보릿짚은?)
제보자
보리찝은 보리낭 헨 불 ᄉᆞᆷ고.
(보릿짚은 보릿짚 해서 불 때고.)
조사자
그거 보리낭.
(그거 보릿짚.)
제보자
보릿대, 보릿대엔 이젠 헴주, 보리찝. 보리찝으로 보리낭이엔 허주게. 보리낭으로 밥허고. 건 집이 큰 불 깜이주게.
(보릿대, 보릿대라고 이젠 하지, 보릿짚. 보릿짚으로 보릿대라고 하지. 보릿대로 밥하고. 건 집의 큰 불 감이지.)
조사자
예, 불 깜 뒈는 거예. 예, 예.
(예, 불 감 되는 거요. 예, 예.)
제보자
조 헤난 건 이제 소 멕이고. 조대. 감저 헤난 거 소 멕이고. 새꼴. 테 닮은 거 팔월 나민 막 앚앙 테역 깎아. 경허영 ᄆᆞᆯ류왕 눌엉 놧당 그건 새꼴이엔 허영 쉐 주곡.
(조 했던 건 이제 소 먹이고. 조대. 고구마 했던 거 소 먹이고. 쇠꼴. 떼 닮은 거 팔월 되면 아주 앉아서 떼 깎아. 그래서 말려서 가려 놨다가 그건 쇠꼴이라고 해서 소 주고.)
한경면 신창리/밭일/
2019년
조사자
쉐 주고예. 보리농사 지으멍 삼춘 영 기억나는 거 잇수과? 보리농사 지으멍 잊어불지 못헐 일? 그런 건 엇고. 예, 예. 이제는 조농사 물어보쿠다, 조예. 조농사 짓젠 허민 뭐 준비헤야 뒐 것과? 아까 보리농사 헐 때는 걸름 준비헷잖아예?
(소 주고요. 보리농사 지으면서 삼촌 이렇게 기억나는 거 있습니까? 보리농사 지으면서 잊어버리지 못할 일? 그런 건 없고. 예, 예. 이제는 조농사 물어보겠어요, 조요. 조농사 지으려고 하면 뭐 준비해야 될 겁니까? 아까 보리농사 할 때는 거름 준비했잖아요?)
한경면 신창리/밭일/
2019년
제보자
으. 조 헐 때엔 그냥 좁씨만.
(으. 조 할 때엔 그냥 좁씨만.)
조사자
아, 좁씨만. 좁씨는 장만허영 놔두는 거?
(아, 좁씨만. 좁씨는 장만해서 놔두는 거?)
제보자
으, 잘리에 헹 장만허영 놔둿당.
(으, 자루에 해서 장만해서 놔뒀다가.)
조사자
예, 어디 보관헹 놔둡니까?
(예, 어디 보관해서 놔둡니까?)
제보자
그건 항에 놔둿든게, 옛날에사 항에 주로 헷주게.
(그건 항에 놔뒀든가, 옛날에야 항아리에 주로 했지.)
한경면 신창리/밭일/
2019년
조사자
주로예. 게민 조, 조 갈젠 허민 걸름은 따로?
(주로요. 그럼 조, 조 갈려고 하면 거름은 따로?)
제보자
걸름 따로 안 헌다 이디. 보리허영 허영 놔둿단 이 마 넘으민 이 비 왕은 안 뒈주기게. 마 넘어 절로 작데기 구름 흘령 이제 마갇이 허젠 허민 이제 조 ᄇᆞᆯ려. 조 갈앙 좁씨 삐영 ᄆᆞᆯ로 이젠 허멍 어려하랑 허멍 막 ᄇᆞᆯ리주기게. 사람덜마다 다. 경헤영 ᄇᆞᆯ령 이제 조가 요만썩 허민 ᄌᆞᆽ은 딘 앚앙 벙뎅이 풀고 허영 커 가는 냥 시불을 검질을 메여.
(거름 따로 안 해 여기. 보리해서 해서 놔뒀다가 이 장마 넘어서 저리로 작대기 구름 흘러서 이제 ‘마갇이’ 하려고 하면 이제 조 밟아. 조 갈아서 좁씨 뿌려서 말로 이젠 하면서 ‘어려하랑’ 하면서 마구 밟지. 사람들마다 다. 그렇게 밟아서 이제 조가 이만큼씩 하면 빽빽한 덴 앉아서 덩어리 풀고 해서 커 가는 대로 세벌을 김을 매.)
한경면 신창리/밭일/
2019년
조사자
아까 가는 건 언제렌 ᄀᆞᆯ앗수과? 조 가는 거?
(아까 가는 건 언제라고 했습니까? 조 가는 거?)
제보자
마 넘엉 유월에.
(장마 넘어서 유월에.)
조사자
유월.
(유월.)
제보자
오월 그뭄이 마, 장마 넘어가민. 비 왕은 아이뒈고 장마 끝낭 마갇이 헤저.
(오월 그믐 장마, 장마 넘어가면. 비 와서는 안 되고 장마 끝나서 ‘마갇이’ 할 수 있어.)
조사자
으, 음.
(으, 음.)
제보자
구룸이 양쪽으로 헹 작데기 구름 흘리고 이젠 마 끝난 셍이여 허민 이제 조덜 강 ᄇᆞᆯ리주게.
(구름이 양쪽으로 해서 작대기 구름 흘리고 이젠 장마 끝난 모양이야 하면 이제 조들 가서 밟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