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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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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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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신창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그럼 그거 ᄒᆞᆫ 번 ᄀᆞᆯ아줍서게. 멜 영 드는 게 언제쯤 멜이 듭니까?
  • (그럼 그거 한 번 말해주세요. 멸치 이렇게 드는 게 언제쯤 멸치가 듭니까?)
제보자
  • 봄 때에.
  • (봄 때에.)
조사자
  • 봄 때에. 음력 멧 월이라?
  • (봄 때에. 음력 몇 월이야?)
제보자
  • ᄒᆞᆫ 정월러게 ᄀᆞ실엔 멜 잘 안 들어.
  • (한 정월에 가을엔 멸치 잘 안 들어.)
조사자
  • ᄀᆞ실엔 잘 들고 봄에 허면 정월? 정월?
  • (가을엔 잘 들고 봄에 하면 정월? 정월?)
제보자
  • 정월, 정월엔 너미 얼고. ᄒᆞᆫ 이삼월러레.
  • (정월, 정월에는 너무 춥고. 한 이삼월에.)
조사자
  • 이삼월러레예. 게민 멜 들민 밤이 멜 들엇수다, 헙니까?
  • (이삼월에요. 그럼 멸치 들면 밤에 멸치 들었습니다, 합니까?)
제보자
  • 어게. 멜이여, 멜이여 헤낫주.
  • (그래. 멸치야, 멸치야 했었지.)
조사자
  • 뭐 들렁, 삼춘은 뭐 들렁 가?
  • (뭐 들고, 삼촌은 뭐 들고 가?)
제보자
  • 구덕더레게 ᄉᆞ못 좀팍 다, 이 채. 채도 가졍강 거리져.
  • (‘구덕’에 사뭇 ‘좀팍’ 다, 이 채. 채도 가져가서 떠.)
조사자
  • 으, 거려.
  • (으, 떠.)
제보자
  • 거 다 가졍덜 ᄃᆞᆮ곡 헷주게.
  • (거 다 가져서들 달리고 했지.)
조사자
  • 아. 게민 남저덜은 큰 걸로 허영. 큰 사둘.
  • (아. 그럼 남자들은 큰 걸로 해서. 큰 사둘.)
제보자
  • 어, 그 사름 조롬에 ᄒᆞᆫ 사름이 좀팍 갖곡 옛날은 가멩이도 가졍 가더라게.
  • (어, 그 사람 꽁무니에 한 사람에 ‘좀팍’ 가지고 옛날은 가마니도 가져서 가더라.)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허영 강 멧 가멩이 져 올렷저 허고. 이제 경 안 헌 사름은 질구덕에덜 졍 오고. 파닥파닥 시퍼렁헌 거. 이제 그런 멜덜 안 나.
  • (그래서 가서 몇 가마니 져 올렸어 하고. 이제 그렇게 안 한 사람은 ‘질구덕’에들 져서 오고. 파닥파닥 시퍼런 거. 이제 그런 멸치들 안 나.)
조사자
  • 막 맛졸 거 닮은디.
  • (아주 맛있을 거 같은데.)
  • 예. 경 멜 들엇을 때 잡으레 간 사름덜은 잡앙 와지고 잡으레 못 간 사름덜은.
  • (예. 그렇게 멸치 들었을 때 잡으러 간 사람들은 잡고 올 수 있고 잡으러 못 간 사람들은.)
제보자
  • ᄒᆞ꼼썩 국거리나 빌어 오고. ᄒᆞ꼼썩 심어 오주게, 줏엉.
  • (조금씩 국거리나 빌려 오고. 조금씩 잡아 오지, 주워서.)
조사자
  • 막 하영 잡아온 사름덜은 질구덕에영 뭐에영.
  • (아주 많이 잡아온 사람들은 ‘질구덕’에랑 뭐에랑.)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하영 잡아 왓잖아.
  • (많이 잡아 왔잖아.)
제보자
  • 하영 헹 ᄑᆞᆷ도 허곡게. 집이 왕 줌도 허고 경 헤낫저.
  • (많이 해서 팔기도 하고. 집에 와서 주기도 하고 그렇게 했었어.)
조사자
  • 어쨌든 그거 다 먹엇던 거라예.
  • (어쨌든 그거 다 먹었던 거지요.)
제보자
  • 다 먹엇주기게. 젓덜 허멍이여.
  • (다 먹었지. 젓갈들 하면서.)
조사자
  • 젓덜 허멍.
  • (젓갈들 하면서.)
제보자
  • ᄆᆞᆯ륩도 허고. 원 궤기 반찬 엇곡 헌 때난 다 거 반찬으로덜게 멜 들엇저 허민게. ᄆᆞᆯ류왕 갯가시덜 강 널고. 깨껏헤영 제기 ᄆᆞᆯ른 디덜.
  • (말리기도 하고. 원 고기 반찬 없고 한 때니까 다 거 반찬으로들. 멸치 들었어 하면. 말려서 갯가들 가서 널고. 깨끗해서 재게 마른 데들.)

한경면 신창리/ 바다일/ 2019년

제보자
  • 어디사 가신디 아. 복젱이 어디 들어왓젠 허민이 요거 어디 판포 알 가도 나끄더라덜. 엿날.
  • (어디에야 갔는지 아. 복어 어디 들어왔다고 하면 요거 어디 판포 아래 가도 낚더라. 옛날.)
조사자
  • 옛날에.
  • (옛날에.)
제보자
  • 엿날은 우리 아바지도 보제기 헐 때에 반찬 허켜 ᄂᆞᆷ의 배에 ᄒᆞᆫ 번 붙엉 갈칠 나끔이 갈치가 이만썩 넙은 거, 이 지레기썩 헌 거 ᄉᆞ못 ᄒᆞᆫ 질구덕썩 나까 오더라. 그런 갈치가 맛좋아. 그땐 냉동도 엇곡이 ᄑᆞᆯ레 와도 시 개 훍은 거 시 개 얼메썩 허영 허민 상 지둥 공장에 걸엇다근에.
  • (옛날은 우리 아버지도 어부 할 때에 반찬 하겠다고 남의 배에 한 번 붙어서 갈치를 낚음이 갈치가 이만큼씩 넓은 거, 이 길이씩 한 거 사뭇 한 ‘질구덕’씩 낚아 오더라. 그런 갈치가 맛있어. 그땐 냉동도 없고 팔러 와도 세 개 굵은 거 세 개 얼마씩 해서 하면 사서 기둥 갈고리에 걸었다가.)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하하. 걸엇다근에 저 끌령덜 먹고 헤세. 경헤도 경 누리지도 안허고 헤라, 그땐. 이 아칙이 ᄑᆞᆯ레 오민게 그거 허영 낮에 끌리는 건게 냉장고 엇어도 허고. 남은 건 소금 허엿다근에 허곡.
  • (하하. 걸었다가 저 끓여서들 먹고 했어. 그래도 그렇게 누리지도 않고 하더라, 그땐. 이 아침에 팔러 오면 그거 해서 낮에 끓이는 건 냉장고 없어도 하고. 남은 건 소금 했다가 하고.)
조사자
  • 궤기 나끌 때는 뭐 뭐 들렁 가나신고예, 남자 어른덜. 낚시로 헹 나끄젠 허민?
  • (고기 낚을 때는 뭐 뭐 들고 갔었나요, 남자 어른들. 낚시로 해서 낚으려고 하면?)
제보자
  • 질구덕 새끼 친 ᄃᆞᆯ앙.
  • (‘질구덕’ 새끼 끈 달아서.)
조사자
  • 친 ᄃᆞᆯ앙.
  • (끈 달아서.)
제보자
  • 밀쿠덕.
  • (‘밀쿠덕’.)
조사자
  • 밀쿠덕이엔도 ᄀᆞᆯ아난?
  • (‘밀쿠덕’이라고도 말했어?)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질구덕. 거기에 낚시대 놓고?
  • (‘질구덕’. 거기에 낚시대 놓고?)
제보자
  • 낚시대 놓곡덜 그 갈치 나끄는 줄이영 헹장이영 놩. 엿날은 그 돌렝이베끼 더 셔사게. 그 질구덕 새끼 친 ᄃᆞᆯ앙 보제기 메영 뎅기고.
  • (낚시대 놓고들 그 갈치 낚는 줄이랑 행장이랑 놓고. 옛날은 그 ‘돌렝이’밖에 더 있어. 그 ‘질구덕’ 새끼 끈 달아서 어부 메서 다니고.)
  • 으, ᄀᆞᆯ겡이로도 찔러 ᄉᆞ못 멧 키로짜리 올리는 사름도 싯나.
  • (으, 호미로도 찔러서 사뭇 몇 킬로그램짜리 올리는 사람도 있어.)
조사자
  • ᄀᆞᆯ겡이로 그거 찔렁?
  • (호미로 그거 찔러서?)
제보자
  • 탁 찔렁 ᄉᆞ못 안아.
  • (탁 찔러서 사뭇 안아.)
조사자
  • 복젱이는 뭐로 잡아낫수과, 아까 막 복젱이 하낫덴 헤신디?
  • (복어는 뭐로 잡았었습니까, 아까 마구 복어 많았다고 했는데?)
제보자
  • 복젱이 거 갈치 나끄듯이게 그 줄로게.
  • (복어 거 갈치 낚듯이 그 줄로.)
조사자
  • 아, 줄 내령 잡는 것과, 복젱이?
  • (아, 줄 내려서 잡는 겁니까, 복어?)
제보자
  • 으게.
  • (으.)

한경면 신창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거민 거기에 낚싯줄 허고 낚싯대 허젠 허민, 낚싯대야 대나물 끈엉 갓주만은.
  • (그럼 거기에 낚싯줄 하고 낚싯대 하려고 하면, 낚싯대야 대나무를 끊어서 갔지만.)
제보자
  • 대나무 끈엉 걸로 안 뒌다.
  • (대나무 끊어서 걸로 안 된다.)
조사자
  • 그럼?
  • (그럼?)
제보자
  • ᄎᆞᆷ대, ᄎᆞᆷ대허고 갈치 거튼 건 그냥 줄, 줄 잡앙 험세게.
  • (참대, 참대하고 갈치 같은 건 그냥 줄, 줄 잡아서 하고 있어.)
조사자
  • 그 줄은 어떵 구헹 헴신고? 사당?
  • (그 줄은 어떻게 구해서 하지? 사다가?)
제보자
  • 줄은 삼사 헴신지 거멍허더라 거멍. 거멍허영 ᄒᆞ꼼 ᄉᆞᆯ져라. 갈치 나끄는 건.
  • (줄은 사서 하는지 거멓더라, 거멓고. 거메서 조금 굵어. 갈치 낚는 건.)

한경면 신창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거민 물에 들 때 해녀들도 물고기 잡아나지 안헨?
  • (그럼 물에 들 때 해녀들도 물고기 잡았었지 않아?)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뭐 들렁 가?
  • (뭐 들고 가?)
제보자
  • 엿날은 총 소살. 소살 멘들앙이 고무줄 헤영 짝 늘뢍 영 헤영 착. 경헤영 쏘아.
  • (옛날은 총 작살. 작살 만들어서 고무줄 해서 쫙 늘려서 이렇게 해서 착. 그래서 쏘아.)
조사자
  • 소살로? 삼춘도 경헨 뭔가 잡아낫수과?
  • (작살로? 삼촌도 그래서 뭔가 잡았었습니까?)
제보자
  • 아니. 이제도 소살 가졍 드는 사름은 든다. 광어. 그거 싯당 하나썩 봐지는 따문.
  • (아니. 이제도 작살 가져서 드는 사람은 든다. 광어. 그거 있다가 하나씩 보이는 때문.)
조사자
  • 아이고, 맛좋켜.
  • (아이고, 맛있겠다.)

한경면 신창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거리는 게 아니엿구나. 고깃배덜 나가낫지예. 남자어른덜?
  • (뜨는 게 아니었구나. 고깃배들 나갔었지요. 남자어른들?)
제보자
  • 막 보자기덜 하낫저.
  • (마구 어부들 많았어.)
조사자
  • 보자기덜예?
  • (어부들?)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그 고깃배를 불르는 일름이 잇어나신가? 모르고예. 게민 해녀들 물질 가면은 아까 잡앗던 것덜은 ᄀᆞᆯ앗고 뭐 뭐 가져 갑니까, 물질 갈 때 여기서?
  • (그 고깃배를 부르는 이름이 있었습니까? 모르고요. 그럼 해녀들 물질 가면 아까 잡았던 것들은 말했고 뭐 뭐 가져갑니까, 물질 갈 때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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