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한경면 신창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조축 끌려 줍서. 조축.
(조죽 끓여 주세요. 조죽.)
제보자
조축은 저 모인좁썰이 셔. 끌리는 모인좁썰이 셔.
(조죽은 저 메조가 있어. 끓이는 메조가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밥헹 먹는 거 말고. 밥헹 먹는 거 말고. 게난 옛날은 히린조 갈고 모인조 갈앗주게. 히린조는 밥에 놩 먹고 모인조는 주로 죽 쒕 먹어.
(밥해서 먹는 거 말고. 밥해서 먹는 거 말고. 그러니까 옛날은 차조 갈고 메조 갈았었지. 차조는 밥에 넣어서 먹고 메조는 주로 죽 쒀서 먹어.)
조사자
아, 떡 헤 먹는 건?
(아, 떡 해 먹는 건?)
제보자
떡 헤 먹는 건 히린좁썰로 헹 먹어야 뒈고. 게난 콩죽에도 모인좁썰만 놩 죽 쒀사 뒈고. 이 곤썰 놩 죽 쒀서게 옛날에사. 모인좁썰에 그 저 콩ᄀᆞ루 놩 쒓주게. 이젠 모인조 엇어. 옛날에 원 모인조.
(떡 해 먹는 건 차조로 해서 먹어야 되고. 그러니까 콩죽에도 메조만 넣어서 죽 쒀야 되고. 이 흰쌀 넣어서 죽 쒔어 옛날에야. 메조에 그 저 콩가루 넣어서 쒔지. 이제 메조 없어. 옛날에 원 메조.)
조사자
아, 모인조는 죽 쒀 먹는 거구나.
(아, 메조는 죽 쒀서 먹는 거구나.)
제보자
모인조 노랑헌 모인조 죽 쒕 먹는 모인조가 잇엇주. 게난 모인좁썰 놩 흰죽도 쒀 먹고 곤ᄊᆞᆯ이 어디 셔. 원 첨 아픈 사람이나 곤ᄊᆞᆯ은 모인조 놩 죽 쒕 먹주.
(메조 노란 메조 죽 쒀서 먹는 메조가 있었지. 그러니까 메조 넣어서 흰죽도 쒀서 먹고 흰쌀이 어디 있어. 원 참 아픈 사람이나 흰쌀은 메조 넣어서 죽 쒀서 먹지.)
조사자
게민 히린조는 밥이랑 떡 헤 먹고?
(그럼 차조는 밥이랑 떡 해 먹고?)
제보자
으. 모인조는 죽 쒀 먹는 거.
(으. 메조는 죽 쒀 먹는 거.)
조사자
모인조는 죽 쒀 먹고예?
(메조는 죽 쒀서 먹고요?)
제보자
으, 죽 쑤믄 모인조도 하영 갈아. 옛날은 엇이난 죽 쒕, 죽을 하영 먹엇주게게. 밥을 경 먹어져서게. 식구 한 사름은. 옛날은 애기덜 하영 나 놓난 식군 하지 먹을 건 엇지. 이제 거치 비료 주민 ᄊᆞᆯ이 하주만은 옛날은 비료 안 주난 ᄊᆞᆯ이 얼마 엇주게.
(으, 죽 쑤면 메조도 많이 갈아. 옛날은 없으니까 주 쒀서, 죽을 많이 먹었지. 밥을 그렇게 먹을 수 있었어. 식구 많은 사람은. 옛날은 아기들 많이 낳아 놓으니까 식구는 많지 먹을 건 없지. 이제 같이 비료 주면 쌀이 많지만 옛날은 비료 안 주니까 쌀이 얼마 없지.)
한경면 신창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음. ᄑᆞᆺ죽은 어떵 끌립니까?
(음. 팥죽은 어떻게 끓입니까?)
제보자
ᄑᆞᆺ죽은 ᄑᆞᆺ ᄉᆞᆱ아 놩게 ᄊᆞᆯ ᄒᆞ꼼 놓민 뒈고게.
(팥죽은 팥 삶아서 넣어서 쌀 조금 넣으면 되고.)
조사자
ᄑᆞᆺ ᄉᆞᆱ아 놩 뭐 두드리지 안허여?
(팥 삶아 놔서 뭐 두드리지 않아?)
제보자
안 두드려사 맛셔 우린. ᄒᆞ꼼 팟이 씹는 맛이 잇어. 육지는 삭 헹 걸렁 쑤는디 이디는 그냥.
(안 두드려야 맛있어 우린. 조금 팥이 씹는 맛이 있어. 육지는 삭 해서 걸려서 쑤는데 여기는 그냥.)
조사자
게도 두드리진 안헙니까?
(그래도 두드리진 않습니까?)
제보자
우린 안 두드령 그냥.
(우린 안 두드리고 그냥.)
조사자
그럼 알멩이 그대로 죽 헤?
(그럼 알맹이 그대로 죽 해?)
제보자
아니, 문짝 ᄉᆞᆱ으민 영, 그자 국자로나 바가지로나 영 허민 거의 다 부서져. 경헤영 ᄊᆞᆯ 놩 쒀.
(아니, 푹 삶으면 이렇게, 그저 국자로나 바가지로나 이렇게 하면 거의 다 부서져. 그래서 쌀 넣어서 쒀.)
조사자
아. 그냥 따로 거령냉 영 영 다지지 않고 문짝 ᄉᆞᆱ으민 국자로 영.
(아. 그냥 따로 떠내서 이렇게 이렇게 다지지 않고 푹 삶으면 국자로 이렇게.)
제보자
으. 경헤영 ᄒᆞ꼼 씹는 맛이 잇엇주.
(으. 그래서 조금 씹는 맛이 있었지.)
한경면 신창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아까 콩죽은 어떵 끌려?
(아까 콩죽은 어떻게 끓여?)
제보자
콩죽은 물 끌어 가믄. 옛날은 ᄊᆞᆯ 씻엉 짜내영 콩ᄀᆞ루영 ᄊᆞᆯ이영 허껑 놔나서. 이젠 ᄊᆞᆯ이영 ᄀᆞ루영 ᄄᆞ로 놓는디. 옛날은 좁썰에 콩ᄀᆞ루에 허껑 물 꿰여 가민 그냥 들이쳣주게.
(콩죽은 물 끓어 가면. 옛날은 쌀 씻어서 짜내서 콩가루랑 쌀이랑 섞어서 넣었었어. 이젠 쌀이랑 가루랑 따로 넣는데. 옛날은 좁쌀에 콩가루에 섞어서 물 끓어 가면 그냥 들어뜨렸지.)
조사자
아, ᄊᆞᆯ도 안 씻엉?
(아, 쌀도 안 씻어서?)
제보자
으. 이제나 저 시쳥 놧주 옛날이사 콩ᄀᆞ루에 그냥 허껏주. 경허영 감저 둥탁둥탁 썰어 놩. 감저도 겁죽 안 벳겨, 옛날은.
(으. 이제나 저 씻어서 넣지 옛날에야 콩가루에 그냥 섞었지. 그래서 고구마 ‘둥탁둥탁’ 썰어 넣어서. 고구마도 껍질 안 벗겨, 옛날은.)
조사자
콩죽에는 콩ᄀᆞ루허고 좁썰도 들어가고 감저도 들어가고?
(콩죽에는 콩가루하고 좁쌀도 들어가고 고구마도 들어가고?)
제보자
으, 감제에. 콩ᄀᆞ루 그냥 콩ᄀᆞ루에 좁썰에 허껑 그냥 물 끌어 가민 쑥 비왕 이제 또 궤여 가믄 감저 들이쳐.
(으, 고구마에. 콩가루 그냥 콩가루에 좁쌀에 섞어서 그냥 물 끓어 가면 쑥 비워서 이제 또 끓어 가면 고구마 들어뜨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감저 씻엉. 겁죽 이제난 다 벳겨도 옛날은 겁죽채. 게도 엇엉 못 먹엇주. 경헨 기자 이 끗뎅이나 그창 놓주.
(고구마 씻어서. 껍질 이제니까 다 벗겨도 옛날은 껍질째. 그래도 없어서 못 먹었지. 그래서 그저 그 끄트머리나 끊어 넣지.)
한경면 신창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예. ᄆᆞ물축은 어떵 헙니까, ᄆᆞ물축.
(예. 메밀죽은 어떻게 합니까, 메밀죽.)
제보자
ᄆᆞ물축은 ᄆᆞ물ᄏᆞ루 놩 아픈 사름 ᄆᆞ물축 쒓주게. 넴기지 못허는 사름.
(메밀죽은 메밀가루 넣어서 아픈 사람 메밀죽 쑤지. 넘기지 못하는 사람.)
조사자
ᄆᆞ물축은 ᄆᆞ물ᄀᆞ루로 헷수과?
(메밀죽은 메밀가루로 했습니까?)
제보자
아니. ᄊᆞᆯ, ᄊᆞᆯ, ᄊᆞᆯ.
(아니. 쌀, 쌀, 쌀.)
조사자
ᄆᆞ물ᄊᆞᆯ이지예, 기지예?
(메밀쌀이지요, 그렇죠?)
제보자
ᄊᆞᆯ로. 그 아픈 사름만 ᄆᆞ물축. 아팡 뭐 못 내리우는 사름. 민지락허난. 완전 거 고급으로.
(쌀로. 그 아픈 사람만 메밀죽. 아파서 뭐 못 내리는 사람. 물컹하니까. 완전 거 고급으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아무나 쒕 먹어 보질, 그냥 일반 사름은 안 쒕 먹어. 옛날은, 이젠 돈이 흔허고 뭐이든지 사당 먹젠 허믄 헌디 옛날은 돈을 쓰지 못허주게. 거 상 먹질 못허난. 게난 ᄆᆞ물축 아무나 먹어서게. 아픈 사름이나 먹주.
(아무나 쒀서 먹어 보질, 그냥 일반 사람은 안 쒀서 먹어. 옛날은, 이젠 돈이 흔하고 뭐든지 사다가 먹으려고 하면 하는데 옛날은 돈을 쓰지 못하지. 거 사서 먹질 못하니까. 그러니까 메밀죽 아무나 먹었어. 아픈 사람이나 먹지.)
한경면 신창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녹디죽도 헤 먹어 봅디가?
(녹두죽도 해 먹어 봅디까?)
제보자
으, 녹디죽은 녹디 ᄉᆞᆱ앙.
(으, 녹두죽은 녹두 삶아서.)
조사자
예, 만들어 봅서.
(예, 만들어 보세요.)
제보자
ᄉᆞᆱ으민 ᄑᆞᆺ 거치.
(삶으면 팥 같이.)
조사자
아, ᄑᆞᆺ 거치.
(아, 팥 같이.)
제보자
음. 녹디죽은 ᄑᆞᆺ 거치 기자 녹디 ᄉᆞᆱ아 놩 ᄊᆞᆯ에 ᄀᆞ치 놓민.
(음. 녹두죽은 팥 같이 그저 녹두 삶아 넣어서 쌀에 같이 넣으면.)
조사자
그때 ᄊᆞᆯ은 다 좁썰?
(그때 쌀은 다 좁쌀?)
제보자
다 좁썰. 옛날은 죽 쒀 먹는 거 곤썰론 안 쒀 먹언. 이제난. 그 모인좁썰이 이젠 엇어. 그 죽 쒀 먹는 좁썰이. 우리 결혼허연 멧 년 아이덜 난 때꺼장도 거의 그 조축 쒀 먹엇주게. 좁썰로 쒀 먹은디 첨 이제 ᄊᆞᆯ이 흔허영 밥을 안 먹어 노난 다 ᄊᆞᆯ이 밀려 남아돌아.
(다 좁쌀. 옛날은 죽 쒀 먹는 건 흰쌀로는 안 쒀 먹었어. 이제니까. 그 메조가 이젠 없어. 그 죽 쒀 먹는 좁쌀이. 우리 결혼해서 몇 년 아이들 낳았을 때까지도 거의 그 조죽 쒀 먹었지. 좁쌀로 쒀 먹었는데 참 이제 쌀이 흔해서 밥을 안 먹으니까 다 쌀이 밀려 남아돌아.)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옛날은 ᄊᆞᆯ이. 우리도 나룩 ᄒᆞᆫ 멧 가마니 헤도 안 먹어서 다 ᄑᆞᆯ아. 보리밥 먹주. 그 ᄊᆞᆯ을 안 먹어. ᄊᆞᆯ ᄒᆞᆫ 사십 가멩이썩 나룩 헤도 안 먹어서. 이녁 ᄒᆞ꼼 기자 큰일 때나 먹주.
(옛날은 쌀이. 우리도 벼 한 몇 가마니 해도 안 먹어서 다 팔아. 보리밥 먹지. 그 쌀을 안 먹어. 쌀 한 사십 가마니씩 벼 해도 안 먹어서. 자기 조금 그저 큰일 때나 먹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운동회 때, 운동회 때나 곤밥 허고 멩질 때 곤밥 허고. 기자 제서 때 곤밥 허주. 다 그냥 보리밥만 먹고 그 나룩은 다 바쪄. ᄑᆞᆯ아.
(운동회 때, 운동회 때나 흰밥 하고 명질 때 흰밥 하고. 그저 제사 때 흰밥 하지. 다 그냥 보리밥만 먹고 그 벼는 다 바쳐. 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