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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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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신창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예. 그 계절마다 반찬이 조금 ᄐᆞ나잖아예? 봄에는 무슨 반찬 헤 먹엇수과?
  • (예. 그 계절마다 반찬이 조금 다르잖아요? 봄에는 무슨 반찬 해 먹었습니까?)
제보자
  • 반찬 엇어. 그자 그거, 그거주 그냥.
  • (반찬 없어. 그저 그거, 그거지 그냥.)
조사자
  • 그거, 그거?
  • (그거, 그거?)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여름에는 뭐 물훼 먹엇을 거고?
  • (여름에는 뭐 물회 먹었을 거고?)
제보자
  • 저 아까 웨 갈앙 그거로 주로 먹엇주.
  • (저 아까 외 갈아서 그거로 주로 먹었지.)
조사자
  • 먹고. 가을에는?
  • (먹고. 가을에는?)
제보자
  • 가을에 뭐 먹을 거 셔게. 그자 그거. 게나제나 국 ᄒᆞ나베낀 더 먹어.
  • (가을에 뭐 먹을 거 있어. 그저 그거. 그러나저러나 국 하나밖에 더 먹어.)
조사자
  • 하하하. 메역 날 때는 메역 먹어실 거고?
  • (하하하. 미역 날 때는 미역 먹었을 거고?)
제보자
  • 메역도 ᄑᆞᆯ젠 경 잘 안 먹어.
  • (미역도 팔려고 그렇게 잘 안 먹어.)
조사자
  • 여긴 봄에 고사리 먹고 안 헷수과?
  • (여긴 봄에 고사리 먹고 안 했습니까?)
제보자
  • 고사리 꺼꺼당 고사리 보깡 먹어.
  • (고사리 꺾어다가 고사리 볶아서 먹어.)
조사자
  • 고사리 보깡 먹고.
  • (고사리 볶아서 먹고.)
제보자
  • 그 꿩마농도 헤당 먹고. 데왕 그거 뒌장에 찍엉 먹고.
  • (그 달래도 해다가 먹고. 데워서 그거 된장에 찍어서 먹고.)
조사자
  • 뒌장에 찍엉 먹고 경헷던 거.
  • (된장에 찍어서 먹고 그랬던 거.)
제보자
  • 으.
  • (으.)

한경면 신창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장은 무슨 장 담가낫수과, 옛날에?
  • (장은 무슨 장 담갔었습니까, 옛날에?)
제보자
  • 옛날엔 콩 ᄉᆞᆱ앙. 콩이 어려우난 보리, 보리 등게 ᄀᆞ루도 놓고 보리ᄊᆞᆯ도 놓고 그거 찌어. 저 거시기 ᄇᆞᆯ랑 놔둿당 이제 ᄃᆞᆯ아메영. 옛날은 ᄃᆞᆯ아메지 안허영 막 뭣에 놔나서. 영 구덕에 사이사이 새 놩, 새 놩.
  • (옛날엔 콩 삶아서. 콩이 어려우니까 보리, 보리 등겨 가루도 넣고 보리쌀도 넣고 그거 쪄. 저 거시기 발라서 놔뒀다가 이제 달아매서. 옛날은 달아매지 않고 마구 뭐에 놨었어. 이렇게 바구니에 사이사이 띠 놔서, 띠 놔서.)
조사자
  • 그 장을 언제 담그는 것과?
  • (그 장을 언제 담그는 겁니까?)
제보자
  • 한 동지덜, 시월 말. 첨 십이월 말.
  • (한 동짓달, 시월 말. 참 십이월 말.)
조사자
  • 십이월 말에.
  • (십이월 말에.)
제보자
  • 으. 십이월 말 거의. 십이월, 동지덜에 거의 ᄉᆞᆱ고 시월에도 ᄉᆞᆱ고 시월 말이라도 ᄉᆞᆱ고. 콩 ᄉᆞᆱ앙 ᄒᆞᆫ ᄃᆞᆯ쯤 잇어야 ᄆᆞᆯ르주게. 겐 ᄒᆞᆫ 덜 잇엉 ᄆᆞᆯ르믄 이제 그거 담아.
  • (으. 십이월 말 거의. 십이월, 동짓달에 거의 삶고 시월에도 삶고 시월 말이라도 삶고. 콩 삶아서 한 달쯤 있어야 마르지. 그래서 한 달 있어서 마르면 이제 그거 담아.)
조사자
  • 게난 콩 ᄉᆞᆱ는 거서부터 담는 것까지 ᄎᆞᄎᆞ 영 ᄀᆞᆯ아줍서. 시월에?
  • (그러니까 콩 삶는 거에서부터 담그는 것까지 차차 이렇게 말해주세요. 시월에?)
제보자
  • 게난 시월 말에서 동짓ᄃᆞᆯ ᄒᆞᆫ 보름 사이에 ᄉᆞᆱ아. 경헤영 섣덜 보름에서 정월 나기 전이 제주돈 담아. 육지는 정월 넘엉 담는디 제준 정월 상달이엔 허멍 안 담아. 동지덜 말에서 섣덜. 그 장 담는 날도 봥 담주게.
  • (그러니까 시월 말에서 동짓달 한 보름 사이에 삶아. 그래서 섣달 보름에서 정월 되기 전에 제주도는 담가. 육지는 정월 넘어서 담그는데 제주는 정월 상달이라고 하면서 안 담가. 동짓달 말에서 섣달. 그 장 담그는 날도 봐서 담그지.)
조사자
  • 날 봥 담지예?
  • (날 봐서 담그지요?)
제보자
  • 으. 날 봐.
  • (으. 날 봐.)
조사자
  • 게민 무슨 날은 뒈고 무슨 날은 안 뒈는 거라?
  • (그럼 무슨 날은 되고 무슨 날은 안 되는 거야?)
제보자
  • 이녁 헤치 엇인 때.
  • (자기 띠 없을 때.)
조사자
  • 집이 식구덜 다?
  • (집의 식구들 다?)
제보자
  • 식구 다도 그 장 먹는 사름 식구 엇인 때도 기주만은 쉐날은 니치름 흘친덴 안 담고.
  • (식구 다 그 장 먹는 식구 없을 때도 그렇지만 소날은 침 흘린다고 안 담그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저 베염날 무신 날 안 담고. 쥐날도 안 담고. 저 무시거 토끼날 저 ᄃᆞᆨ날, 저 뭣고 묘날 그런 때 질 잘 담아. 토끼날, ᄃᆞᆨ날이 제일 장. ᄉᆞᆱ는 것도 마찬가지. 담음도 마찬가지고 이녁 식구덜 엇인 때 담음도 경허고.
  • (저 뱀날 무슨 날 안 담그고. 쥐날도 안 담그고. 저 무엇 토끼날 저 닭날, 저 뭐지 토끼날 그런 때 제일 잘 담가. 토끼날, 닭날이 제일 장. 삶는 것도 마찬가지. 담그기도 마찬가지고 자기 식구들 없을 때 담그기도 그렇고.)
조사자
  • 담음도 경허고예.
  • (담그기도 그렇고요.)
제보자
  • 장도 저 소금 애꼉 ᄍᆞᆫ물 질어당 ᄃᆞᆷ아서.
  • (장도 저 소금 아껴서 짠물 길어다가 담갔어.)
조사자
  • 소금 애끼젠.
  • (소금 아끼려고.)
제보자
  • ᄎᆞᆫ물 질어다근에 소금 ᄒᆞᆫ 얼마사 애껴신디사 몰른디 생각이.
  • (짠물 길어다가 소금 한 얼마야 아꼈는지 모르는데 생각이.)

한경면 신창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예. 고추장은 여기 안 담아낫수과?
  • (예. 고추장은 여기 안 담갔었습니까?)
제보자
  • 무사 안 담아게. 고추장 담주.
  • (왜 안 담가. 고추장 담그지.)
조사자
  • 고추장은 어떵 담읍니까? 만드는 거?
  • (고추장은 어떻게 담급니까? 만드는 거?)
제보자
  • 우린 고추장 그 물엿, 물엿 사당 물엿 놓고 저 뭣고 메줏가룻 영 물엿 팔팔 끓고 그 메줏가루영 그거영 허터 놩 그다음 고칫가루 허껑. 뒌장에도 담는디, 그 고추장 담는 뒌장.
  • (우린 고추장 그 물엿, 물엿 사다가 물엿 넣고 저 뭐지 메줏가루 이렇게 물엿 팔팔 끓고 그 메줏가루랑 그거랑 흩어 넣어서 그다음 고춧가루 흩어서. 된장에도 담는데, 그 고추장 담는 된장.)
조사자
  • 메줏가루가 뭐?
  • (메줏가루가 뭐?)
제보자
  • 메주 그 아까 허는 장 담는 메줏가루.
  • (메주 그 아까 하는 장 담그는 메줏가루.)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거에 밀 꿰운 거에, 저 장에 ᄑᆞᆯ아. 그거 헤당 물엿 팔팔 끓여. 그 물엿을 이제 물러레 놩 끓이믄 그 메줏가루로 아까 그 장 담는 ᄀᆞ루 삭 ᄀᆞᆫ 것이 잇주게.
  • (그 거에 밀 끓인 거에, 저 장에 팔아. 그거 해다가 물엿 팔팔 끓여. 그 물엿을 이제 물에 넣어서 끓이면 그 메줏가루로 아까 그 장 담그는 가루 삭 간 것이 있지.)
조사자
  • 장 담는 ᄀᆞ루를 따로 ᄀᆞᆯ앙 놔둡니까?
  • (장 담그는 가루를 따로 갈아 놔둡니까?)
제보자
  • ᄀᆞᆯ앙 놔둬. 이 시장에 ᄑᆞᆯ아.
  • (갈아서 놔둬. 이 시장에 팔아.)
조사자
  • 아니 옛날에는?
  • (아니 옛날에는?)
제보자
  • 옛날에는 그냥 뭣 허영, 밥 허영, 찰밥이나 쌀밥이나 허영 헷주게. 이, 이젠 다 메줏가루 틔왕 팔아. 이젠 우리 먹을 일이, 고추장 먹어지지 안허난 안 담아. 그 전인 우리 고추장 쭉 담안. 담안 먹언. 경헌디 이제는 고추장 막 먹질 안 허여. 나이도 들고 일도 엇고.
  • (옛날에는 그냥 뭐 해서, 밥 해서, 찰밥이니 쌀밥이나 해서 했지. 이, 이젠 다 메줏가루 틔워서 팔아. 이젠 우리 먹을 일이, 고추장 먹지 않으니까 안 담아. 그 전엔 우리 고추장 쭉 담갔어. 담가서 먹었어. 그런데 이제는 고추장 많이 먹질 않아. 나이도 들고 일도 없고.)
조사자
  • 예, 일도 엇고예.
  • (예, 일도 없고요.)
제보자
  • 일도 엇고. 전이 일 하영 헐 땐 고추장 두어 근, 서너 근씩 담아도 ᄒᆞᆫ 해에 다 먹어. 그 냉국도 허곡 헌디 이젠 고추장 저 우리 집이 살아난 아시가 이신디, 우리 ᄃᆞᆯ아당 사는 그 아시가 보낸 거 ᄒᆞᆫ 삼 년 동안 먹엄서, 이거. 그거 지금도 쪼금 이신디 오래난 검언게. 게난 우리 담앙 먹어난게. 게난 저 메주 띄운 거, 나 메누리네도 경허연 담아줜.
  • (일도 없고. 전엔 일 많이 할 땐 고추장 두어 근, 서너 근씩 담가도 한 해에 다 먹어. 그 냉국도 하고 하는데 이젠 고추장 저 우리 집에 살았던 아우가 있는데, 우리 데려다가 사는 그 아우가 보낸 거 한 삼 년 동안 먹고 있어, 이거. 그거 지금도 조금 있는데 오래니까 검어. 그러니까 우리 담가서 먹었었어. 그러니까 저 메주 띄운 거, 나 며느리들도 그래서 담가줬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메주 띄운 거 사단 큰메누리허고 셋메누리 영 헨 담앙 먹으라 상 먹젠 허믄 비싸고. 두 근 반씩 ᄀᆞᆯ안 허난 아이고 실피 먹고 오래 먹어졈수다. 맛잇고 허난. 게난 이젠 지네냥으로 헴신고라.
  • (메주 띄운 거 사다가 큰며느리하고 둘째며느리 이렇게 해서 담가서 먹어라 사서 먹으려고 하면 비싸고. 두 근 반씩 갈아서 하니까 아이고 실컷 먹고 오래 먹을 수 있어. 맛있고 하니까. 그러니까 이젠 자기대로 하고 있는지.)
조사자
  • 게난 고추장을 오래 전서부터 담앗수과?
  • (그러니까 고추장을 오래 전에서부터 담갔습니까?)
제보자
  • 으, 우린 쭉 담앙 먹언. 우린 저 육지 갈 때 서울서 고칫가루를 갈아 완. 경헤영 담앗주게.
  • (으, 우린 쭉 담가서 먹었어. 우린 저 육지 갈 때 서울에서 고춧가루를 갈아왔어. 그래서 담갔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영 이딧 사름덜 고추장 잘 안 담아서.
  • (그래서 여기 사람들 고추장 잘 안 담갔어.)
조사자
  • 기지예, 제주도 사름덜.
  • (그렇죠, 제주도 사람들.)
제보자
  • 제주도 사름덜 고추장 안 담아. 우린 육지 갈 때 서울에서 고칫ᄀᆞ루 쌋주게. 이젠 제주도도 싼디 옛날은 육지가 싸. 경헨 그거 헹 왕. 일허젠 허믄 고추장 담아사.
  • (제주도 사람들 고추장 안 담가. 우린 육지 갈 때 서울에서 고춧가루 쌌지. 이젠 제주도도 싼데 옛날은 육지가 싸. 그래서 그거 해서 와서. 일하려고 하면 고추장 담가야.)
조사자
  • 일헌다는 게 뭐? 놉 빌엉 일허젠 허난?
  • (일한다는 게 뭐? 놉 빌려서 일하려고 하니까?)
제보자
  • 놉 빌엉 일허젠 허난.
  • (놉 빌려서 일하려고 하니까.)
조사자
  • 삼춘네 무슨 일을 헤난?
  • (삼촌네 무슨 일을 했었어?)
제보자
  • 뭐 갈앙 장서헤젠 허난 막 놉을 하영 썻주게.
  • (뭐 갈아서 장사하려고 하니까 아주 놉을 많이 썼지.)
조사자
  • 뭐 갈앙?
  • (뭐 갈아서?)
제보자
  • 마농, 뭐 양배추 다 허연.
  • (마늘, 뭐 양배추 다 했어.)
조사자
  • 아, 완전 상인질 헤낫구나.
  • (아, 완전 상인질 했었구나.)
제보자
  • 으. 경허난 그거 인부덜 어떤 때 십 명 이십 명 빌믄 이제는 다 식당 밥 먹어도 옛날 다 헹 먹엿주게, 게난.
  • (으. 그러니까 그거 인부들 어떤 때 십 명 이십 명 빌리면 이제는 다 식당 밥 먹어도 옛날 다 해서 먹였지, 그러니까.)
조사자
  • 헹 먹엿지예? 삼춘대로 다 음식덜 허멍 그 인부덜 먹인 거라예?
  • (해서 먹였지요? 삼촌대로 다 음식들 하면서 그 인부들 먹인 거지요?)
제보자
  • 으. 아이고, 국허고 밥이라. 경헤도 경 헨 먹엿주. 게난 고추장 많이 담아서, 우린.
  • (으. 아이고, 국하고 밥이야. 그래도 그렇게 해서 먹였지. 그러니까 고추장 많이 담갔어, 우린.)
조사자
  • 인부 빌령 그 만약 그 작업도, 영 싱그는 작업도 허고?
  • (인부 빌려서 그 만약 그 작업도, 이렇게 심는 작업도 하고?)
제보자
  • 우린 그런 건 아니고. ᄂᆞᆷ의 거 산.
  • (우린 그런 건 아니고. 남의 거 사서.)
조사자
  • ᄂᆞᆷ의 거 상 헐 때도 인부가 필요헙니까?
  • (남의 거 사서 할 때도 인부가 필요합니까?)
제보자
  • 아니게, 그거 사면은 그거 캐젠게.
  • (아니, 그거 사면 그거 캐려고.)
조사자
  • 아, 수확헐 때?
  • (아, 수확할 때?)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다 자란 거 상 그거 캘 때 놉 빌어 가지고 헷엇던 거?
  • (다 자란 거 사서 그거 캘 때 놉 빌려 가지고 했었던 거?)
제보자
  • 으. 마농도 패마농도 상 이제 그거 뽑앙 이제 다듬앙 ᄑᆞᆯ아야 뒈지. 저 쪽파도 사민 이제는 까는디 옛날엔 까진 안헤서. 그거 뽑젠 허민 다 뽑앙 이만씩 무꺼야지. 마다리 푸대, 찍으로 무꺼 옛날은.
  • (으. 마늘도 파도 사서 그거 뽑아서 이제 다듬어서 팔아야 되지. 저 쪽파도 사면 이제는 까는데 옛날엔 까진 않았어. 그거 뽑으려고 하면 다 뽑아서 이만큼씩 묶어야지. 마대 부대, 짚으로 묶어 옛날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찍으로 무껑 허지. 마늘도 무껑 찍으로 무껑 헹 마다리 담앙 부산 서울 보냇주게. 게난 우리 고추장은 하영 담앙 먹언.
  • (짚으로 묶어서 하지. 마늘도 묶어서 짚으로 묶어서 해서 마대 담아서 부산 서울 보냈지. 그러니까 우리 고추장은 많이 담가서 먹었어.)

한경면 신창리/ 식생활/ 2019년

제보자
  • 겐 씻어. 씻엉 이젠 장항더레 소금부터 ᄀᆞᆯ아. 소금부터 이제 영 뭐 구덕이나 옛날엔 대구덕에 놩 물 자락자락 비우민 작 소금이 녹주게. 경허민 ᄒᆞ루 ᄀᆞ라앚으믄 소금 막 펄 하. 펄 하믄 그 펄은 헤영. 이 항에 헷당 저 항더레 우이 건.
  • (그래서 씻어. 씻어서 이젠 장항에 소금부터 갈아. 소금부터 이제 이렇게 뭐 바구니나 옛날엔 대바구니에 놔서 물 자락자락 비우면 작 소금이 녹지. 그러면 하루 가라앉으면 소금 아주 펄 많아. 펄 많으면 그 펄은 하얘. 이 항아리에 했다가 저 항아리에 위의 건.)
조사자
  • 펄이 뭐과?
  • (펄이 뭡니까?)
제보자
  • 소금에 펄 잇잖아. 저 흑게. 이제 ᄀᆞ트민.
  • (소금에 펄 있잖아. 저 흙. 이제 같으면.)
조사자
  • 흑?
  • (흙?)
제보자
  • 으, 소금밧디 거난 펄, 흑. 게난 그거 이제 이 항에 허믄 저 항더레 ᄄᆞᆯ랑. 오늘 허믄 뒷날 보믄 그 펄이 싹 ᄀᆞ라앚아 잇어. 찌끄레기덜.
  • (으, 소금밭 거니까 펄, 흙. 그러니까 그거 이제 이 항아리에 하면 저 항아리에 따라서. 오늘 하면 뒷날 보면 그 펄이 싹 가라앉아 있어. 찌꺼기들.)
조사자
  • 아직 메주 넣기 전에?
  • (아직 메주 넣기 전에?)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소금물 만드는 과정예?
  • (소금물 만드는 과정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이 항에 헷당 그거 가라앚으민 비워?
  • (이 항아리에 했다가 그거 가라앉으면 비워?)
제보자
  • 저짝 항더레 거 놩 이짝 항더레.
  • (저쪽 항아리에 거 넣어서 이쪽 항아리로.)
조사자
  • 경헨, 경헨 이젠 다른 항에 물 비왓수다.
  • (그래서, 그래서 이젠 다른 항아리에 물 비웠습니다.)
제보자
  • 경헨 이제 메주 들이칠 거주.
  • (그래서 이제 메주 들어뜨릴 거지.)
조사자
  • 그 씻은 거예?
  • (그 씻은 거요?)
제보자
  • 으, 씻은 거 들이치믄 짜냐 싱거우냐 헌 건 보통 ᄒᆞᆫ 허벅에 대승 석 뒈. 옛날은 다 뒈로 대영 놔서 소금을.
  • (으, 씻은 거 들어뜨리면 짠지 싱거운지 하는 건 보통 한 동이에 큰되 석 되. 옛날은 다 되로 대어 놔서 소금을.)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허벅 저 물이 ᄒᆞᆫ 다섯 허벅. 옛날 허벅으로 다섯 허벅. 옛날 다 질어다 놓지 안허여. ᄎᆞᆫ물이든 ᄃᆞᆫ물이든. 경허믄 다섯 허벅 허믄 ᄒᆞᆫ 허벅에 석 뒈씩 ᄀᆞᆯ민 딱 맞아.
  • (‘허벅’ 저 물이 한 다섯 ‘허벅’. 옛날 허벅으로 다섯 ‘허벅’. 옛날 다 길어다 놓지 않아. 짠물이든 단물이든. 그러면 다섯 ‘허벅’ 하면 한 ‘허벅’에 석 되씩 갈면 딱 맞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계란도 영 틔와 보주만은 계란 틔우는 거보단 딱 ᄒᆞᆫ 허벅에 석 뒈.
  • (계란도 이렇게 틔워 보지만 계란 틔우는 거보다 딱 한 ‘허벅’에 석 되.)
조사자
  • 석 뒈.
  • (석 되.)
제보자
  • 경헤영 장 담는 거주게.
  • (그렇게 장 담그는 거지.)
조사자
  • 경허민 거기에 메주 덩어리는 몇 개나 들어갑니까? ᄀᆞ득허게?
  • (그러면 거기에 메주 덩어리는 몇 개나 들어갑니까? 가득하게?)
제보자
  • 건 세여 보지 안허고 이제 영 헐 만썩 짐작허영. 보통 게난 우리 ᄒᆞᆫ ᄒᆞᆫ 섬씩 큰 항 두 개 담아서. 육지 항 큰 걸로 두 개. 이제 거트믄 멧 년을 먹주, 그거. 게나마나 장베낀 안 허난게.
  • (건 세어 보지 않고 이제 이렇게 할 만큼씩 짐작해서. 보통 그러니까 우리 한 한 섬씩 큰 항아리 두 개 담아서. 육지 항아리 큰 걸로 두 개. 이제 같으면 몇 년을 먹지, 그거. 그러나저러나 장밖에 안 하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장 허고 장물베낀 안 허난. 그게 일 년 내낭 그게 반찬이난.
  • (장 하고 간장밖에 안 하니까. 그게 일 년 내내 그게 반찬이니까.)
조사자
  • 아. 경헨 그거 이제 어떵헙니까, 담으민? 두껑 닫아?
  • (아. 그래서 그거 이제 어떡합니까, 담그면? 뚜껑 닫아?)
제보자
  • 두껑 안 닫아 옛날은. 비 올 때만 닫아. 게난 옛날은 비 오민 더껑 뒁. 이제는 더끄는 두껑 잇지 안허여.
  • (뚜껑 안 닫아 옛날은. 비 올 때만 닫아. 그러니까 옛날은 비 오면 덮어 두고. 이제는 덮는 뚜껑 있지 않아?)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겐디 옛날은 그게 엇어노난. 더끄민 곰펭이 피영 안 뒈여. 곰펭이 피영 안 뒈난 ᄋᆢᆯ앗당 비 왐젠 허민 돌아왕, 장항 더끄레 ᄃᆞᆯ아왕 더끄주게. 경 안 허민 곰펭이 피영게.
  • (그런데 옛날은 그게 없으니까. 덮으면 곰팡이 피어서 안 돼. 곰팡이 피어서 안 되니까 열었다가 비 온다고 하면 돌아와서, 장항 덮으러 돌아와서 덮지. 그렇게 않으면 곰팡이 피어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이젠, 이젠 막 좋아. 더껑 내부는 두껑이 잇어 이젠. 그디 옛날은 뭣고 항 두껑 더끄믄 첨 저 장테 더끄믄 안 뒈주게. 곰펭이 평.
  • (이젠, 이젠 아주 좋아. 덮어서 내버리는 뚜껑이 있어 이젠. 거기 옛날은 뭐지 항아리 뚜껑 덮으면 참 저 ‘장테’ 덮으면 안 되지. 곰팡이 펴서.)
조사자
  • 경허민 담강 얼마나 이십니까, 이제?
  • (그러면 담가서 얼마나 있습니까, 이제?)
제보자
  • ᄒᆞᆫ 석덜 반. 보통. 갈를 때가 석덜 반, 석덜 경허여. 경 안 허민 장물 벌겅 안허여.
  • (한 석달 반. 보통. 가를 때가 석달 반, 석달 그래. 그렇게 안 하면 간장 벌겋지 않아.)
조사자
  • 게민 석 덜 잇이민 먹어짐직허다 허는 건 영 찍엉 먹어 봥 아는 거?
  • (그럼 석 달 있으면 먹을 수 있음직하다 하는 건 이렇게 찍어서 먹어 봐서 아는 거?)
제보자
  • 색깔도 벌겅허여. 보통 석 덜 뒈 가믄 장물이 벌겅허여. 경허민 메주만 꺼내 뒁 찌끄레기 영 체로 바쳥 장물은 장물만 ᄒᆞᆫ 항, 뒌장은 뒌장만 ᄒᆞᆫ 항이민 ᄒᆞᆫ 항, 두 항이민 두 항 허주.
  • (색깔도 벌게. 보통 석 달 돼 가면 간장이 벌게. 그러면 메주만 꺼내 두고 찌꺼기 이렇게 체로 받혀서 간장은 간장만 한 항아리, 된장은 된장만 한 항아리면 한 항아리, 두 항아리면 두 항아리 하지.)
조사자
  • 이제 거기 잇엇던 거 메주만 건져 내는 거?
  • (이제 거기 있었던 거 메주만 건져 내는 거?)
제보자
  • 건져 내영 소금 놩 찌어.
  • (건져 내서 소금 넣어서 찌어.)
조사자
  • 다시?
  • (다시?)
제보자
  • 또 소금 놩 찌어.
  • (또 소금 놔서 찌어.)
조사자
  • 아, 소금 또 놉니까?
  • (아, 소금 또 넣습니까?)
제보자
  • 또 놩 찌어. 버렝이 일카부덴.
  • (또 넣어서 찌어. 벌레 일까 봐.)
조사자
  • 아. 게민 거기는 소금 얼마나 놔?
  • (아. 그럼 거기는 소금 얼마나 넣어?)
제보자
  • 한 보통 댓 말 헌디 소금 ᄒᆞᆫ 줌팍쯤 놤주. ᄒᆞᆫ 줌팍 더 놔.
  • (한 보통 댓 말 했는데 소금 한 줌쯤 넣지. 한 줌 더 넣어.)
조사자
  • 게난 막 하영은 아니다예?
  • (그러니까 아주 많이는 아니네요?)
제보자
  • 음. 경 놔. 경 놓지 안허믄 막 버렝이 궨덴 허멍. 경헨 영 우이도 또 소금 더끄곡.
  • (음. 그렇게 넣어. 그렇게 넣지 않으면 아주 벌레 괸다고 하면서. 그래서 이렇게 위에도 또 소금 덮고.)
조사자
  • 맨 우에.
  • (맨 위에.)
제보자
  • 맨 우에 소금 더껑 이제 보따리 차메고.
  • (맨 위에 소금 덮고 이제 보따리 홀쳐매고.)
조사자
  • 그민 그것만 건져 내민 간장은 간장대로 놔두는 거라? 다른 데 걸러내는 거?
  • (그럼 그것만 건져 내면 간장은 간장대로 놔두는 거야? 다른 데 걸러 내는 거?)
제보자
  • 걸러 내영게 체로 바쳥 또 ᄄᆞ른 데 걸려 내영. ᄉᆞᆱ으는 사름도 잇어도 우린 안 ᄉᆞᆱ아 봔. ᄉᆞᆱ으민 맛엇넨 허영.
  • (걸러 내서 체로 받혀서 또 다른 데 걸러 내서. 삶는 사람도 있어도 우린 안 삶아 봤어. 삶으면 맛없다고 해.)
조사자
  • 아, 간장을 다시?
  • (아, 간장을 다시?)
제보자
  • 끓여. 끓이믄 곰펭이 안 펴. 경허고 지픈 맛도 내고 허는디 우린 끓여 보지 안허연. 끓이는 사름덜 잇어.
  • (끓여. 끓이면 곰팡이 안 펴. 그러면 깊은 맛도 내고 하는데 우린 끓여 보지 않아. 끓이는 사람들 있어.)
조사자
  • 끓이는 사름덜 잇어예.
  • (끓이는 사람들 있지요.)
제보자
  • 게믄 싱거우믄 이제 장 고리엇저, 무신 군내 낫저. 거 그 집 아이 뒈젠 허난 장 고렷저. 하하.
  • (그럼 싱거우면 이제 장 곯았어, 무슨 군내 났어. 거 그 집 안 되려고 하니까 장 곯았어. 하하.)
조사자
  • 장 안 뒈민.
  • (장 안 되면.)
제보자
  • 그 집이 궂인 일 나젠 장 고렷저 허멍. 겐디 그게 아니 싱거우난. 싱거우민 진짜 고려. 장이 싱겁지 안허민 고릴 리가 엇주게.
  • (그 집에 궂은 일 나려고 장 곯았다고 하면서. 그런데 그게 안 싱거우니까. 싱거우면 진짜 곯아. 장이 싱겁지 않으면 곯을 리가 없지.)
조사자
  • 맞지, 그지예.
  • (맞지, 그렇죠.)
제보자
  • 옛 사름 말이 그거주.
  • (옛 사람 말이 그거지.)
조사자
  • 게난 석 달 지나민 먹어지는 거난 봄 나민 먹는 거라예?
  • (그러니까 석 달 지나면 먹을 수 있는 거니까 봄 되면 먹는 거지요?)
제보자
  • 막 엇인 집이 식구 한 집이덜이 ᄉᆞ못 새 장 드러 먹고게. 벌거롱만 헤도 먹고. 뒛당 먹는 집은 묵은 장 먹주게. 게난 묵은 장, 새 장 옛날은.
  • (아주 없는 집에 식구 많은 집들은 사뭇 새 장 많이 먹고. 벌겋기만 해도 먹고. 뒀다가 먹는 집은 묵은 장 먹지. 그러니까 묵은 장, 새 장 옛날은.)
조사자
  • 장 만들 때 웨 장 고리는 일 잇고 장 망치는 일 잇이난?
  • (장 만들 때 왜 장 곯는 일 있고 장 망치는 일 있으니까?)
제보자
  • 게메 게난 그 소금이 두루 논 거라.
  • (글쎄 그러니까 그 소금이 덜 넣은 거야.)
조사자
  • 게난, 게난 옛날에는 그거 소금 덜 논 거렌 생각 안 하잖아예.
  • (그러니까, 그러니까 옛날에는 그거 소금 덜 넣은 거라고 생각 안 하잖아요.)
제보자
  • 게난 나 아까 안 ᄀᆞᆯ아냐, 그 집이 궂인 일 당허젠.
  • (그러니까 내가 아까 안 말했니, 그 집에 궂은 일 당하려고.)

한경면 신창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예. 우선은 메주 ᄉᆞᆱ는 것부터 물어보쿠다예. 시월, 음력 시월에서.
  • (예. 우선은 메주 삶는 것부터 물어보겠습니다. 시월, 음력 시월에서.)
제보자
  • 시월 ᄒᆞᆫ 십오일 후에 아무 때라도 날 보멍 ᄉᆞᆱ주.
  • (시월 한 십오일 후에 아무 때라도 날 보면서 삶지.)
조사자
  • 삼춘은 얼마나 ᄉᆞᆱ아낫수과?
  • (삼촌은 얼마나 삶았었습니까?)
제보자
  • ᄒᆞᆫ 닷 말, ᄋᆢᆺ 말 ᄉᆞᆱ안. ᄒᆞᆫ 식구가 보통 ᄒᆞᆫ 말 ᄉᆞᆱ주게.
  • (한 닷 말, 여섯 말 삶아서. 한 식구가 보통 한 말 삶지.)
조사자
  • ᄒᆞᆫ 사람에 ᄒᆞᆫ 말?
  • (한 사람에 한 말?)
제보자
  • 으. 경헌디 아기덜 어려도 그때 막 일 놉 빌엉 허는 따문 보통 닷 말, ᄋᆢᆺ 말 ᄉᆞᆱ아.
  • (으. 그런데 아기들 어려도 그때 아주 일 놉 빌려서 하는 때문에 보통 닷 말, 여섯 말 삶아.)
조사자
  • 예, 닷 말, ᄋᆢᆺ 말 ᄉᆞᆱ는 거라예. 게민 솟은?
  • (예, 닷 말, 여섯 말 삶는 거지요. 그럼 솥은?)
제보자
  • 큰솟게. 두어 솟도 ᄉᆞᆱ고 서너 솟도 ᄉᆞᆱ곡 허여. 게난 아침 ᄒᆞᆫ 세 시 네 시 뒐 때, 저녁이 물 컹 놔둿당 ᄉᆞᆱ고 또 건져 뒁 또 ᄉᆞᆱ고. 솟 두 개로.
  • (큰솥. 두어 솥도 삶고 서너 솥도 삶고 해. 그러니까 아침 한 세 시 네 시 될 때, 저녁이 물 담가서 놔뒀다가 삶고 또 건져 두고 또 삶고. 솥 두 개로.)
조사자
  • 솟 두 개로. 게난 멧 번씩 ᄉᆞᆱ아야 뒈여.
  • (솥 두 개로. 그러니까 몇 번씩 삶아야 돼.)
제보자
  • 게난 ᄒᆞᆫ 세 솟 ᄉᆞᆱ을 때도 잇고 네 솟 ᄉᆞᆱ을 때도 잇고. 보통 ᄒᆞᆫ 말 익주게. ᄒᆞᆫ 말 더 익어 옛날 솟덜은. 큰솟덜은. 게난 큰솟 헐 땐 한 서너 솟 ᄉᆞᆱ고 보통 세 솟, 네 솟 ᄉᆞᆱ아.
  • (그러니까 한 세 솥 삶을 때도 있고 네 솥 삶을 때도 있고. 보통 한 말 익지. 한 말 더 익어 옛날 솥들은. 큰솥들은. 그러니까 큰솥 할 땐 한 서너 솥 삶고 보통 세 솥, 네 솥 삶아.)
조사자
  • 그 콩 ᄉᆞᆱ젠 허민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 (그 콩 삶으려고 하면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제보자
  • 오래 걸려. ᄒᆞᆫ 서너 시간 더 걸려. 물 컹 놔두민 ᄒᆞ꼼 빨르긴 헤도. ᄒᆞᆫ 서너네 시간 걸려.
  • (오래 걸려. 한 서너 시간 더 걸려. 물 담가 놔두면 조금 빠르긴 해도. 한 서너네 시간 걸려.)
조사자
  • ᄉᆞᆱ젠 허민 그 콩도 씻엉 그 솟더레 언주는 거?
  • (삶으려고 하면 그 콩도 씻어서 그 솥에 얹는 거?)
제보자
  • 어, 씻엉. 물 컷당 씻으멍 그레 놩.
  • (어, 씻어서. 물 담갔다가 씻으면서 그리 놔서.)
조사자
  • 물은 얼마나 놔?
  • (물은 얼마나 넣어?)
제보자
  • 아니, 물 커난 건 얼마 안 들어갈 건디 물 안 커난 건 하영 들어가. 또 ᄉᆞᆱ음도 오래고. 경 ᄉᆞᆱ앙 건져덩 옛날은 방에톡에도 ᄈᆞᆺ고 허당 중간에부턴 마다리에 담앙 발락발락 잘 ᄇᆞᆯ라서. 견디 옛날은 걸 몰랑 다 ᄈᆞᆺ앗어. 남방에.
  • (아니, 물 담갔던 건 얼마 안 들어갈 건데 물 안 담갔던 건 많이 들어가. 또 삶기도 오래고. 그렇게 삶아서 건져두고 옛날은 방아확에도 빻고 하다가 중간부터는 마대에 담아서 바락바락 잘 밟았어. 그런데 옛날은 걸 몰라서 다 빻았어. 나무절구.)
조사자
  • 아, 남방에에 놩 ᄈᆞᆺ은 거?
  • (아, 나무절구에 넣어서 빻는 거?)
제보자
  • ᄈᆞᆺ안. 우리 어린 땐 주로 ᄈᆞᆺ당 우리 결혼헌 후에 마다리에 담앙. 그 옛날엔 마다리도 엇엇주게.
  • (빻았어. 우리 어린 땐 주로 빻다가 우리 결혼한 후에 마대에 담아서. 그 옛날엔 자루도 없었지.)
조사자
  • 엇엇지예.
  • (없었지요.)
제보자
  • 마다리 엇이난 기자 ᄈᆞᆺ은디 그 마다리 이젠, 이 보리 ᄑᆞ는 마다리 거에 바락바락 ᄇᆞᆯ르민 민 ᄇᆞᆯ라져.
  • (마대 없으니까 그저 빻는데 그 마대 이젠, 이 보리 파는 마대 거에 바락바락 밟으면 모두 밟을 수 있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겐 그거 영 영 허영 뭣고 정지 구석에 새 놓멍 사이 사이. 새 사이 사이 놓멍 그거 튀왕. 이 ᄃᆞᆯ아메는 건 ᄒᆞ꼼 말쩨라 가사 ᄃᆞᆯ아메연.
  • (그래서 그거 이렇게 이렇게 해서 뭐지 부엌 구석에 띠 놓으면서 사이 사이. 띠 사이 사이 놓으면서 그거 틔워서. 이 달아매는 건 조금 나중에 가야 달아매.)
조사자
  • 아, 옛날엔 ᄃᆞᆯ아메지 안 헷구나.
  • (아, 옛날엔 달아매지 안 했구나.)
제보자
  • ᄃᆞᆯ아메지 안허연 옛날엔. 우린 어린 땐 안 ᄃᆞᆯ아멩 막 곰셍이 피곡 허는디 말쩨라 가난 찍에 헤영 ᄃᆞᆯ아메민 곰셍이 덜 피여.
  • (달아매지 않아 옛날에는. 우린 어린 때 안 달아매서 아주 곰팡이 피고 하는데 나중에 가니까 짚에 해서 달아매면 곰팡이 덜 피어.)
조사자
  • 게민 그거 ᄆᆞᆯ리는 건 어디 놩 ᄆᆞᆯ렷수과?
  • (그럼 그거 말리는 건 어디 놔서 말렸습니까?)
제보자
  • 그냥 정지 구석에서 ᄆᆞᆯ리왕 또 이젠 ᄒᆞ꼼 지릿험젠 허믄 이추룩 날 좋은 때 ᄆᆞᆯ리왕 또 뭐 허고. 경허믄 너미 지릿헐 땐 ᄆᆞᆫ 베렝이 궤고 경헌디.
  • (그냥 부엌 구석에서 말려서 또 이젠 조금 ‘지릿하다’고 하면 이처럼 날 좋은 때 말려서 또 뭐 하고. 그러면 너무 누질 땐 모두 벌레 괴고 그러는데.)
조사자
  • 아니, 정짓 구석에서 그 메주 막 한 거를 다 ᄆᆞᆯ려져?
  • (아니, 부엌 구석에서 그 메주 아주 많은 거를 다 말릴 수 있어?)
제보자
  • 으. 틔왕, 틔왕. 옛날은 창고덜도 엇고게. 집이 삼칸집 얼마나 집이 널러서게, 쪼그멧주. 이제가 창고도 크고 집도 컷주. 옛날엔 말도 못허게 좁아.
  • (으. 틔워서, 틔워서. 옛날은 창고들도 없고. 집이 삼간집 얼마나 집이 넓어, 조그마했지. 이제가 창고도 크고 집도 컸지. 옛날엔 말도 못하게 좁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ᄃᆞᆯ아멜 데도 졸바로 엇고 이제만이. 보통 삼간집. ᄉᆞ간집은 워낙 잘 사는 사름덜.
  • (달아맬 데도 제대로 없고 이제만큼. 보통 삼간집. 사간집은 워낙 잘 사는 사람들.)
조사자
  • 게민 콩 ᄉᆞᆱ앙 메주 만들앗수다예. 경헌 다음 틔우는 거?
  • (그럼 콩 삶아서 메주 만들었지요. 그런 다음 틔우는 거?)
제보자
  • 으, 틔와.
  • (으, 틔워.)
조사자
  • 경헨 틔완 곰펭이 편. 이젠 어떵 헐 거?
  • (그렇게 틔워서 곰팡이 폈어. 이젠 어떻게 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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