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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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신창리/식생활/
2019년
제보자
김치사 이제추룩 헤서게. 옛날은이 그 아까 퍼데기 ᄂᆞ물 캐당 바닷물에 강 망사리에 담앙 딱 돌 지둘뢍 컷당. 고치ᄀᆞ루도 엇어. 고치ᄀᆞ루 ᄒᆞ꼼 놓고. 알아져, 우리 어린 때. ᄒᆞᆫ 열댓 헐 때 콩이 콩 보깡 ᄀᆞᆯ앙 그거 고칫ᄀᆞ루에 허껑 그 퍼데기에 버물엉 먹어.
(김치야 이제처럼 했어. 옛날은 그 아까 ‘퍼데기’ 나물 캐다가 바닷물에 가서 ‘망사리’에 담아서 딱 돌 지질러 담갔다가. 고춧가루도 없어. 고춧가루 조금 넣고. 알아, 우리 어린 때. 한 열댓 할 때 콩이 콩 볶아서 갈아서 그거 고춧가루에 섞어서 그 ‘퍼데기’에 버무려서 먹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허단 우리 이 퍼데기 속 배추김치 헌 때가 오래지 안헤서. 우리 결혼헐 땐이, 우리 결혼헐 당시엔 그 새각시 상에 놀 거엔 헨 그거 배추 멧 페기 사당 고치ᄀᆞ루에 놩 ᄒᆞ꼼 허고 그 페데기 이 바닷물에 강 소금 안 놩 그거 딱 지둘뢍 놔두민 거 다 죽어. 경허민 씻엉 그냥.
(그러다가 우리 이 ‘퍼데기’ 속 배추김치 했을 때가 오래지 않았어. 우리 결혼할 때는, 우리 결혼할 당시에는 그 새색시 상에 놓을 거라고 해서 그거 배추 몇 포기 사다가 고춧가루에 넣어서 조금 하고 그 ‘퍼데기’ 이 바닷물에 가서 소금 안 넣어서 그거 딱 지질러서 놔두면 거 다 죽어. 그러면 씻어서 그냥.)
조사자
거 지둘뢍 놔두는 건 얼마나 지둘뢍 놔둡니까?
(거 지질러 놔두는 건 얼마나 지질러 놔둡니까?)
제보자
ᄒᆞᆫ 이사흘 지둘뢍 놔두민 그거 몸 죽어실 거라이, 생각에. 우리 어린 때 생각에.
(한 이사흘 지질러 놔두면 그거 몸 죽었을 거야, 생각에. 우리 어린 때 생각에.)
조사자
소금 절이는 거 대신에 그거 지둘르는 거 아니?
(소금 절이는 거 대신에 그거 지지르는 거 아니?)
제보자
으, 바닷물에 강. 퍼데기 ᄂᆞ물이난 잘 죽은 거라.
(으, 바닷물에 가서. ‘퍼데기’ 나물이니까 잘 죽은 거야.)
조사자
그거 헹구진 안헤?
(그거 헹구진 않아?)
제보자
게난 바닷물에서 그냥.
(그러니까 바닷물에서 그냥.)
조사자
아. 아예 지둘뢋던 거 그냥 바닷물에서 헹궈당?
(아. 아예 지질렀던 거 그냥 바닷물에서 헹궈다가?)
제보자
으, 으. 경허연. 겐디 이젠 바닷물 쪼금 질어당 소금 좀 놩 허믄 그 속 배추도 잘 죽으는디 옛날은 퍼데기 ᄂᆞ물이랏주게. 게난 퍼데기 ᄂᆞ물 망사리에 담앙 강 돌 딱 지둘롸서.
(으, 으. 그랬어. 그런데 이젠 바닷물 조금 길어다가 소금 좀 넣어서 하면 그 속 배추도 잘 죽는데 옛날은 ‘퍼데기’ 나물이었지. 그러니까 ‘퍼데기’ 나물 ‘망사리’에 담아서 가서 돌 딱 지질러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허민 그거 김치가 이제. 막 항에 ᄒᆞ꼼 우리 ᄋᆢᆨ은 후제, 살림 살안 우리 결혼헌 후제, 후제에 속 배추김치 이추룩 고칫ᄀᆞ루 놓멍 헤 먹엇주. 우리 어렷을 때 그추룩 헹 먹어서.
(그러면 그거 김치가 이제. 아주 항아리에 조금 우리 큰 후에, 살림 살아서 우리 결혼한 후에, 후에 속 배추김치 이처럼 고춧가루 넣으면서 해 먹었지. 우리 어렸을 때 그처럼 해서 먹었어.)
(고추가 없어. 면화 밭에나 하나씩 놔. 면화 밭에 하나씩 놔서 따. 이제니까 이처럼 아주 많은데. 거 면화 밭에 거 따다가 볕에 말려서 해서 빻아서 방아확에 빻아서 해.)
조사자
삼춘네 집이서 멘네도 키와수과?
(삼촌네 집에서도 면화도 키웠었습니까?)
제보자
멘네 키우주게.
(면화 키우지.)
조사자
그 멘네 키왓던 얘기 나중에 물어보쿠다예.
(그 면화 키웠던 이야기 나중에 물어보겠습니다.)
제보자
멘네 왓디 고치씨 하나씩 데끼믄 빨갛게 잘 익어. 게민 그거 타당 헷주게. 그냥 싱금도 헷주만은. 주로 멘네 왓디게 잘 익어.
(면화 밭에 고추씨 하나씩 던지면 빨갛게 잘 익어. 그럼 그거 따다가 했지. 그냥 심기도 했지만. 주로 면화 밭에 잘 익어.)
조사자
그거 타당 그거 ᄆᆞᆯ령?
(그거 따다가 그거 말려서?)
제보자
게난 이제거치 이런 클에 ᄆᆞᆯ리고 헤서게. 이런 벳디 씰에 조롱조롱 ᄃᆞᆯ아멧주게. 그 영 이런 딜로 실에 꿰영 영 널믄 잘 ᄆᆞᆯ라.
(그러니까 이제처럼 이런 틀에 말리고 했어. 이런 볕에 실에 조롱조롱 달아맸지. 그 이렇게 이런 데로 실에 꿰서 이렇게 널면 잘 말라.)
조사자
아. ᄀᆞ는 것도 다 집이서 ᄀᆞᆯ고?
(아. 가는 것도 다 집에서 갈고?)
제보자
ᄀᆞᆯ아나서게, ᄈᆞᆺ앗주.
(갈았었어, 빻았지.)
조사자
ᄈᆞᆺ아서.
(빻아서.)
제보자
돌로. 돌혹 허영 ᄈᆞᆺ안.
(돌로. 돌확 해서 빻았어.)
조사자
돌혹에?
(돌확에?)
제보자
으. ᄈᆞᆺ앗주. ᄀᆞ는 기계가 어디 셔, 그땐. ᄀᆞ는 기계가 엇주게.
(으. 빻았지. 가는 기계가 어디 있어, 그땐. 가는 기계가 없지.)
조사자
게민 김치 허젠 허민 재료가 뭐 뭐 잇어낫수과?
(그럼 김치 하려고 하면 재료가 뭐 뭐 있었습니까?)
제보자
그땐 기자 마농. 마농도 이제 닮지 안허영 어려왓주.
(그땐 그저 마늘. 마늘도 이제 같지 않아서 어려웠지.)
조사자
어려왓주예. 마농 ᄒᆞ꼼 허고.
(어려웠지요. 마늘 조금 하고.)
제보자
마농 허고 꿰. 고급이라사 꿰 놓고.
(마늘 하고 깨. 고급이라야 깨 넣고.)
조사자
꿰 놓고. 고칫ᄀᆞ루 허고?
(깨 넣고. 고춧가루 하고?)
제보자
으.
(으.)
조사자
물에 절인 배추 허고예?
(물에 절인 배추 하고요?)
제보자
으, 기자 이제 거치 이거 뭐 허지 안허여. 멜칫 국물이나 쪼꼼 놓고.
(으, 그저 이제 같이 이거 뭐 하지 않아. 멸치 국물이나 조금 넣고.)
조사자
아, 멜칫 국물은 놧구나.
(아, 멸치 국물은 넣었구나.)
제보자
으, 멜칫 국물 쪼금 놓고 이제 거치 뭐 배 ᄀᆞᆯ아 놓고 무신?
(으, 멸치 국물 조금 넣고 이제 같이 뭐 배 갈아 넣고 무슨?)
조사자
멜칫 국물은 젓갈 얘기허는 거지예?
(멸치 국물은 젓갈 얘기하는 거지요?)
제보자
멜젓, 멜젓 놔. 이제 거치 액젓이 아니고 옛날에 멜젓게. 멜젓 그냥 그레 놔.
(멸치젓, 멸치젓 넣어. 이제 같이 액젓이 아니고 옛날은 멸치젓. 멸치젓 그냥 그리 넣어.)
한경면 신창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갈은 뭐 담가낫수과?
(젓갈은 뭐 담갔습니까?)
제보자
옛날은 멜게. 멜, 멜첫. 멜첫. 이젠 액젓인디 옛날은 주로 멜젓. 아이, 멜 날 때 나도 작년, 재작년이 담앙 작년꺼지 먹언. 겐디 이젠 멜이 안 나, 이디. 멜 담으민이 그게 맛셔 액젓보단. 겐 그거 싹 ᄉᆞᆱ앙 저 쒜 소쿠리에 싹 걸령 삼다수 벵에 질엉 놔두믄 김치 헐 때 놓믄 더 맛셔.
(옛날은 멸치. 멸치, 멸치젓. 멸치젓. 이젠 액젓인데 옛날은 주로 멸치젓. 아이, 멸치 날 때 나도 작년, 재작년에 담아서 작년까지 먹었어. 그런데 이젠 멸치가 안 나, 여기. 멸치 담그면 그게 맛있어 액젓보다. 그래서 그거 싹 삶아서 저 쇠 소쿠리에 싹 걸러서 삼다수 병에 길어서 놔두면 김치할 때 넣으면 더 맛있어.)
조사자
젓갈 담아 봅서. 젓은 멜첫만 담안? 자리젓은 안 담안?
(젓갈 담가 보세요. 젓은 멸치젓만 담갔어? 자리젓은 안 담갔어?)
제보자
자리젓도 담고.
(자리젓도 담그고.)
한경면 신창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우선예, 멜첫, 아니 자리젓 담으는 것부터 헤 줍서. 자리젓 어떵 담읍니까, 담젠 허민?
(우선요, 멸치젓, 아니 자리젓 담그는 것부터 해 주세요. 자리젓 어떻게 담급니까, 담그려고 하면?)
제보자
자리젓 기자 영 떵 기자 자리가 사 키로면 소금 일 키로. 전인 일 키로 놔난디 이젠 일 키로 못 놔사 뒌게. 구백. 경허민 막 맛셔. 영 똑똑똑 더가리만 ᄆᆞᆺ앙.
(자리젓 그저 이렇게 떠서 그저 자리돔이 사 킬로그램이면 소금 일 킬로그램. 전엔 일 킬로그램 넣었었는데 이젠 일 킬로그램 못 넣어야 돼. 구백. 그러면 아주 맛있어. 이렇게 똑똑똑 대가리만 마아서.)
조사자
안 씻어, 상 온 거?
(안 씻어, 사서 온 거?)
제보자
으, 안 씻어.
(으, 안 씻어.)
조사자
더가리만 ᄆᆞᆺ아?
(대가리만 마아?)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그냥 뭐 헤?
(그냥 뭐 해?)
제보자
그자 소금만. 소금만 그자 사 키로면.
(그저 소금만. 소금만 그저 사 킬로그램면.)
조사자
자리가?
(자리돔이?)
제보자
자리가 사 키로면 소금은 일 키로 놔난디 이젠 일 키로가 좀 짜. ᄒᆞᆫ 구백 그람만 놓난 딱 맞안게. 멜젓은 사 대 일로 놓난 딱 뒈고.
(자리돔이 사 킬로그램이면 소금은 일 킬로그램 넣었었는데 이젠 일 킬로그램이 좀 짜. 한 구백 그램만 넣으면 딱 맞아. 멸치젓은 사 대 일로 넣으니까 딱 되고.)
조사자
아, 사 대 일로 놔 가지고. 거 항에만 담아 불민 뒈는 거과?
(아, 사 대 일로 넣어 가지고. 거 항아리에만 담아 버리면 되는 겁니까?)
제보자
으.
(으.)
조사자
항에 담앙 뭐 안 씌워?
(항아리에 담아서 뭐 안 씌워?)
제보자
무사 안 씌워게.
(왜 안 씌워.)
조사자
뭐로 씌웁니까?
(뭐로 씌웁니까?)
제보자
광목 험벅게. 험벅 허영 식초나 식용류 ᄇᆞᆯ라야 버렝이 안 들주.
(광목 헝겊. 헝겊 해서 식초나 식용류 발라야 벌레 안 들지.)
조사자
어디에, 천에?
(어디에, 천에?)
제보자
광목 험벅에.
(광목 헝겊에.)
조사자
아하. 식초나 식용류.
(아하. 식초나 식용류.)
제보자
으, 고무줄로 딱 무껑 그 우에 식초 그 험벅에 ᄇᆞᆯ르민 벌레 안 궤여. 장항에도 경헤사 뒈여.
(으, 고무줄로 딱 묶어서 그 위에 식초 그 헝겊에 바르면 벌레 안 괴어. 장항에도 그래야 돼.)
조사자
장항에도마씨?
(장항에도요?)
제보자
게민 벌레, 버렝이 안 궤여. 버렝이 막 궤는디. 식초 헤도 뒈는디 식용류가 젤. 식초는 ᄆᆞᆫ딱 ᄂᆞᆯ아나 불민 얼마 엇엉 안 뒈고. 식용류 그 험벅에 무치믄 ᄑᆞ리가 안 궤여.
(그럼 벌레, 벌레 안 괴어. 벌레 아주 괴는데. 식초 해도 되는데 식용류가 제일. 식초는 모두 날아나 버리면 얼마 없어서 안 되고. 식용류 그 헝겊에 묻히면 파리가 안 괴어.)
조사자
아, 신기하다. 기구나. 보통 헐 때 자리 사 키로 헤낫수과?
(아, 신기하다. 그렇구나. 보통 할 때 자리돔 사 킬로그램 했었습니까?)
제보자
으, 으. 사 키로.
(으, 으. 사 킬로그램.)
조사자
항아리 몇 개나?
(항아리 몇 개나?)
제보자
아이고, 거 쪼마난 거 하나.
(아이고, 거 조그마한 거 하나.)
조사자
사 키로 헤야 쪼그만헌 거 하나?
(사 킬로그램 해야 조그마한 거 하나?)
제보자
한 말, 한 말쯤이난게.
(한 말, 한 말쯤이니까.)
조사자
머리 두드려 가지고?
(머리 두드려 가지고?)
제보자
머리 두들지 안허민 고린내 나 가지고 안 뒈여.
(머리 두드리지 않으면 고린내 나 가지고 안 돼.)
한경면 신창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아, 미리 준비를 헤 놓는구나.
(아, 미리 준비를 해 놓는구나.)
제보자
그거 ᄒᆞᆫ 말에 이만 원 재재작년인 헤서. 겐 나 말가웃 산 왕 그냥 허믄 막 맛셔. 허믄 쪽파 짐치도 맛잇고 그런 것도 맛싯고.
(그거 한 말에 이만 원 재작년엔 했어. 그래서 나 말가웃 사서 와서 그냥 하면 아주 맛있어. 그러면 쪽파 김치도 맛있고 그런 것도 맛있고.)
조사자
음. 멜첫을 만들어 줍서. 멜첫.
(음. 멸치젓을 만들어 주세요. 멸치젓.)
제보자
멜첫도 그냥. 멜첫은 두드리지 안허여. 그냥 삭삭삭.
(멸치젓도 그냥. 멸치젓은 두드리지 않아. 그냥 삭삭삭.)
조사자
멜첫은 두드리지 안허여.
(멸치젓은 두드리지 않아.)
제보자
자리는 벳데기 두드려야 뒈고. 벳데기, 데강이 두드려야 뒈고 멜은 그냥 삭삭. 멜첫은 그자 사 대 일만 허민 딱 뒈여.
(자리돔은 배 두드려야 되고. 배, 대가리 두드려야 되고 멸치는 그냥 삭삭. 멸치젓은 그저 사 대 일만 하면 딱 되어.)
조사자
아, 사 대 일만.
(아, 사 대 일만.)
제보자
으, 맛셔. 그냥 사 대 일만 허민.
(으, 맛있어. 그냥 사 대 일만 하면.)
조사자
게민 사당 소금만 뿌리면 멜첫 뒈는구나.
(그럼 사다가 소금만 뿌리면 멸치젓 되는구나.)
제보자
으, 사 대 일 그자.
(으, 사 대 일 그저.)
조사자
씻지도 허고?
(씻지도 않고?)
제보자
으게. 씻지 안허여.
(으. 씻지 않아.)
한경면 신창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예. 혹시 아감젓 같은 거 만들어낫수과? 아가미젓?
(예. 혹시 아감젓 같은 거 만들었었습니까? 아가미젓?)
제보자
거 안 만들어난. 사단만 먹주. 아가미가 어디 이서게. 옛날 고등어 아가미는 저 빌어단 담아낫주만은.
(거 안 만들었었어. 사다가만 먹지. 아가미가 어디 있어. 옛날 고등어 아가미는 저 빌어다가 담갔지만.)
조사자
고등어?
(고등어?)
제보자
으, 고등어. 저 한림 강 빌어단 담아난디 이제는 엇어. 담안 먹어난디 이제는 그게 엇어.
(으, 고등어. 저 한림 가서 빌어다가 담갔었는데 이제는 없어. 담가서 먹었었는데 이제는 그게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