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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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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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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신창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ᄆᆞ물묵 허고 청묵은 어떻게?
  • (메밀묵 하고 ‘청묵’은 어떻게?)
제보자
  • 청묵은 ᄆᆞ물채.
  • (‘청묵’은 메밀째.)
조사자
  • ᄆᆞ물ᄊᆞᆯ.
  • (메밀쌀.)
제보자
  • ᄆᆞ물ᄊᆞᆯ을 이제 잘리에 놩 막 물 웃졍 그 물 나온 거 청묵 허주게. 깨껏허여. 겐 그 물로 쑤민 청묵게.
  • (메밀쌀을 이제 자루에 놔서 아주 물 얹어서 그 물 나온 거 ‘청묵’ 하지. 깨끗해. 그래서 그 물로 쑤면 ‘청묵’.)
조사자
  • 그냥 쑤는 건 마찬가지?
  • (그냥 쑤는 건 마찬가지?)
제보자
  • 으, 마찬가지. 게난 ᄆᆞ멀, 청묵은 그냥 ᄆᆞ멀로 ᄀᆞ루로 아니고 그 잘리에 놩 막 물 웃졋당 허는 거라. 막 문질르민 그거 헤싸졍 그 ᄀᆞ루 ᄊᆞᆯ튼물 거치 나오믄 그거 쑤믄 청묵.
  • (으, 마찬가지. 그러니까 메밀, ‘청묵’은 그냥 메밀로 가루로 아니고 그 자루에 놔서 마구 물 얹었다가 하는 거야. 마구 문지르면 그거 흐트려져 그 가루 쌀뜨물 같이 나오면 그거 쑤면 ‘청묵’.)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옛날에 잔치 때 청묵 헤사 잘허는 집이엔 헤. 청묵도 ᄒᆞᆫ 점씩 주고.
  • (옛날에 잔치 때 ‘청묵’ 해야 잘하는 집이라고 해. ‘청묵’도 한 점씩 주고.)
조사자
  • 게민 뭐가 편헙니까? 청묵 허는 게 편합니까?
  • (옛날 뭐가 편합니까? ‘청묵’하는 게 편합니까?)
제보자
  • 묵 쑤는 게 편하주.
  • (묵 쑤는 게 편하지.)
조사자
  • 그냥 묵 쑤는 게예.
  • (그냥 묵 쑤는 게요.)
제보자
  • 묵이사 ᄀᆞ루 허영 확 카민 뒈주. 청묵 거 짜젠 허민 얼마나 힘들어.
  • (묵이야 가루 해서 확 타면 되지. ‘청묵’ 거 짜려고 하면 얼마나 힘들어.)
조사자
  • 음. 식게헐 때 그냥 묵 헤낫수과, 청묵 헤낫수과?
  • (음. 제사할 때 그냥 묵 했었습니까, ‘청묵’ 했었습니까?)
제보자
  • 그냥 묵. 묵 ᄒᆞᆫ 뒈 허믄 막 하. ᄒᆞᆫ 뒈 허민 실피 친촉덜 먹고. 우린 친촉이 많아. 겐 먹고 첨 ᄒᆞ꼼 누게 줌도 허고 헷주. 영 큰 조그마한 다라에 ᄒᆞᆫ 반 다라이에.
  • (그냥 묵. 묵 한 되 하면 아주 많아. 한 되 하면 실컷 친척들 먹고. 우린 친척이 많아. 그래서 먹고 참 조금 누구 주기도 하고 했지. 이렇게 큰 조그마한 다라이에 한 반 다라이에.)
조사자
  • 거 ᄒᆞᆫ 뒈.
  • (거 한 되.)
제보자
  • 으, ᄒᆞᆫ 뒈 허민 막 하. 이제 거트미 막 실피, 이젠 안 허여. 메누리덜 주난 안 허여.
  • (으, 한 되 하면 아주 많아. 이제 같으면 아주 실컷, 이젠 안 해. 며느리들 주니까 안 해.)
조사자
  • 예, 안 허여예. 두부 사당 허는 거 아니예?
  • (예, 안 해요. 두부 사다가 하는 거 아니요?)
제보자
  • 으, 두부 사당. 재작년이 ᄒᆞᆫ 번 ᄒᆞᆫ 뒈 저 하르방 제사에 쒕 간. 저 말젯메누리 헐 때에.
  • (으, 두부 사다가. 재작년에 한 번 한 되 저 할아버지 제사에 쒀서 가서. 저 셋째 며느리 할 때에.)
조사자
  • 예. 여기서 직접 쒕 갓구나.
  • (예. 여기서 직접 쒀서 갔구나.)
제보자
  • 으, 나가 묵을 쒕 ᄋᆞ져 간.
  • (으, 내가 묵을 쒀서 가져 갔어.)

한경면 신창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저기 게역 만들어 보십서.
  • (저기 미숫가루 만들어 보세요.)
제보자
  • 게역은 보리 보깡. 옛날은 솟두껑이 보깟주.
  • (미숫가루는 보리 볶아서. 옛날은 솥뚜껑에 볶았지.)
조사자
  • 솟두껑이.
  • (솥뚜껑에.)
제보자
  • 솟두껑이에 보깡 ᄀᆞ레에 ᄀᆞᆯ앙게. 소금 놩 그냥 ᄀᆞᆯ앙. ᄀᆞᆯ아근에 체로 쳥 ᄌᆞᆷ진 건 허고 훍은 건 무걱지. 무걱진 먹으민 솔각솔각.
  • (솥뚜껑에 볶아서 맷돌에 갈아서. 소금 놔서 그냥 갈아서. 갈아서 체로 쳐서 잔 건 하고 굵은 건 무거리. 무거린 먹으면 사각사각.)
조사자
  • 그 무걱지, 우엣 것도 먹엇수과?
  • (그 무거리, 위의 것 먹었습니까?)
제보자
  • 게. 솔각솔각. 무걱지, 무걱지 허멍. 겐 옛날엔 그거 주로 반찬이 그거. 저 보리밥에 버물영 먹고. 설탕이 아니고 사카린게. 사카린 놩. 이젠 그 사카린이 엇어.
  • (그래. 사각사각. 무거리, 무거리 하면서. 그래서 옛날엔 그거 주로 반찬이 그거. 저 보리밥에 버무려서 먹고. 설탕이 아니고 사카린. 사카린 넣어서. 이젠 그 사카린이 없어.)
조사자
  • 사카린은 ᄑᆞ는 거?
  • (사카린은 파는 거?)
제보자
  • 으. 사까린이엔 허는 게 ᄒᆞ꼼만 놔도 막 ᄃᆞ는 게 잇어. 사까린 놩 그 게역을 헷주게.
  • (으. 사카린이라고 하는 게 조금만 넣어도 아주 단 게 있어. 사카린 넣어서 그 미숫가루를 했지.)
조사자
  • 기민.
  • (그럼.)
제보자
  • 그다음 유수가가 나왓주.
  • (그다음 뉴슈가가 나왔지.)
조사자
  • 아, 유수가가 나중에 나온 거?
  • (아, 뉴슈가가 나중에 나온 거?)
제보자
  • 아, 게난 저 옛날은 보리 보깡 항에 탁 ᄃᆞᆷ앙 소상 때나 영장 때나 보리 보끈 거 막 시커멍, 오차엔 허멍 그거 사까린 놩 그거 ᄒᆞᆫ 잔씩 주민 이제 거트민 음료수라.
  • (아, 그러니까 저 옛날은 보리 볶아서 항아리에 탁 담아서 소상 때나 영장 때나 보리 볶은 거 아주 시커멓게, ‘오차’라고 하면서 그거 사카린 놔서 그거 한 잔씩 주면 이제 같으면 음료수야.)
조사자
  • 아, 물.
  • (아, 물.)
제보자
  • 으. 보리 보까 가지고 거기 사까린을 넣은 거라이. 거 보리 보끈 거 헹 보리차. 겐 거 사까린 놩. 겐디 이젠 사까린 엇어. 게난 게역도 사까린 놩 헷주게.
  • (으. 보리 볶아 가지고 거기 사카린을 넣은 거야. 거 보리 볶은 거 해서 보리차. 그래서 거 사카린 놔서. 그런데 이젠 사카린 없어. 그러니까 미숫가루도 사카린 넣어서 했지.)

한경면 신창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집이서 비 오는 날 지지미도 부쳐 먹고 헷수과?
  • (집에서 비 오는 날 지지미도 부쳐 먹고 했습니까?)
제보자
  • 게. 지지민 기자. 주로 기자 지지미도 그냥. 이젠 밀ᄀᆞ루 잇고 옛날은 보리썰 ᄀᆞ루 헤영 제사 때도 헤 먹는 사름 하곡게. 어린 때, 우리 어렷을 땐.
  • (그래. 지지미는 그저. 주로 그저 지지미도 그냥. 이젠 밀가루 있고 옛날은 보리쌀 가루 해서 제사 때도 해 먹는 사람 많고. 어린 때, 우리 어렸을 때는.)
조사자
  • 아, 보리가루로도 지지민 부쳥?
  • (아, 보릿가루도 지지미 부쳐서?)
제보자
  • 으. 글후에게 이 밀가루 낫주.
  • (으. 그 후에 이 밀가루 났지.)
조사자
  • 게민 지지미에 뭐 놩, 뭐 놩 안에?
  • (그럼 지지미에 뭐 놔서, 뭐 놔서 안에?)
제보자
  • 주로 이 안엔 뭐 기자, 뭐 확 ᄀᆞᆮ젠 허난, 저 새우리. 새우리나 놓주.
  • (주로 이 안에는 뭐 그저, 뭐 확 말하려고 하니까, 저 부추. 부추나 넣지.)
조사자
  • 새우리, 새우리 놩 지지미 헤 먹는 거.
  • (부추, 부추 넣어서 지지미 해 먹는 거.)
제보자
  • 새우리나 계란이나 놩.
  • (부추나 계란이나 놔서.)

한경면 신창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오메기술을 만들어 봅서, 오메기술.
  • (‘오메기술’을 만들어 보세요, ‘오메기술’)
제보자
  • 오메기술은게 남방에에 좁썰 물 컷당 남방에에 ᄈᆞᆺ앙 이젠 또 ᄀᆞᆺ새 거치 물 끓영 찌여. 영 영 영 영 고망 ᄄᆞᆯ라지게 멘들앙.
  • (‘오메기술’은 나무절구에 좁쌀 물 담갔다가 나무절구에 빻아서 이젠 또 아까 같이 물 끓여서 쪄.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구멍 뚫리게 만들어서.)
조사자
  • 뭐를 고망 ᄄᆞᆯ라지게 멘들앙?
  • (뭐를 구멍 뚫리게 만들어서?)
제보자
  • 그 오메기떡이 고망 ᄄᆞᆯ라져사 뒐, 헐 거 아니? 영 동글락허민 영 영 영 영 줴영게.
  • (그 ‘오메기떡’이 구멍 뚫려야 될, 할 거 아니? 이렇게 동그라면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죄어서.)
조사자
  • 좁썰을 ᄀᆞᆯ앙 왕 그걸 반죽허는 거?
  • (좁쌀을 갈아 와서 그걸 반죽하는 거?)
제보자
  • 반죽허영.
  • (반죽해서.)
조사자
  • 뜨거운 물 놩?
  • (뜨거운 물 넣어서?)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게민.
  • (그럼.)
제보자
  • 반죽허영 영 영 멘들 때 경허민 고망을 ᄄᆞᆯ라사주게.
  • (반죽해서 이렇게 이렇게 만들 때 그러면 구멍을 뚫어야지.)
조사자
  • 여기 고망을 ᄄᆞᆯ라?
  • (여기 구멍을 뚫어?)
제보자
  • 경허영 이젠 이 아래 대.
  • (그래서 이젠 이 아래 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대입이나 새나 허영 영 솟 아래 눌지 못허게 ᄁᆞᆯ앙. 겐 그 오메기 들이쳥 물 팔팔 끌어 가믄. 경 영 둘루멍 허당 발탁발탁 막 헤영 익은 거 거트민 그 뒈로 확 허민 또 뒈싸졍게. 경허민 이제 건져 내영 ᄒᆞ꼼 식으민 이제 누룩 놩 찌여.
  • (댓잎이나 띠나 해서 이렇게 솥 아래 눋지 못하게 깔아서. 그래서 그 ‘오메기’ 들어뜨려서 물 팔팔 끓어 가면. 그렇게 이렇게 두르면서 하다가 ‘발탁발탁’ 마구 해서 익은 거 같으면 그 되로 확 하면 또 뒤집어져. 그러면서 이제 건져 내어서 조금 식으면 이제 누룩 놔서 쪄.)
조사자
  • 그것만 건져 내는 거, 오메기만?
  • (그것만 건져 내는 거, ‘오메기’만?)
제보자
  • 오메기만. 아니 그 물도 놔야 뒈, 식으민.
  • (‘오메기’만. 아니 그 물도 넣어야 돼, 식으면.)
조사자
  • 물도 놩?
  • (물도 넣어서?)
제보자
  • 으, 식으민.
  • (으, 식으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민 이제 누룩 서껑. 어, 떼불라 헐 때 말앙 약간 식을 때 누룩 놩 찌영 경헨 청주 드끈 앚으믄 청준 ᄀᆞᆯ라앚으믄 청주 그건 이제 거트민 아주 청주 고급이라. 건 뭐 헌 사름덜이나 주고. 아래 건 막걸리.
  • (그러면 이제 누룩 섞어서. 어, 뜨거워라 할 때 말고 약간 식을 때 누룩 놔서 쪄서 그래서 청주 흠씬 앉으면 청주는 가라앉으면 청주 그건 이제 같으면 아주 청주 고급이야. 건 뭐 한 사람들이나 주고. 아래 건 막걸리.)
조사자
  • 게민 뭐에 걸려내야 허지 안헤, 그 오메기술 헐 때?
  • (그럼 뭐에 걸러내야 하지 않아, 그 ‘오메기술’ 할 때?)
제보자
  • 술 다 익으민게 아, 걸려낼 것도 벨로 엇어. 체, 경헤도 바퉈 체로.
  • (술 다 익으면 아, 걸러낼 것도 별로 없어. 체, 그래도 받혀 체로.)
조사자
  • 솟디 놩 그렇게 ᄉᆞᆱ은 거 그대로 가는 거?
  • (솥에 놔서 그렇게 삶은 거 그대로 가는 거?)
제보자
  • 어게. 경헤영 쪄.
  • (어. 그래서 쪄.)
조사자
  • 이거 안 씁니까? 이 고소리.
  • (이거 안 씁니까? 이 소줏고리.)
제보자
  • 고소리 건 술 다끄는 거주.
  • (소줏고리 건 술 빚는 거지.)
조사자
  • 아, 다끌 때 쓰고.
  • (아, 빚을 때 쓰고.)
제보자
  • 막걸리사 그 고소리로 헤게?
  • (막걸리야 그 소줏고리로 해?)
조사자
  • 아, 아.
  • (아, 아.)
제보자
  • 이거 고소리술은 오메기로 안 허여.
  • (이거 ‘고소리술’은 ‘오메기’로 안 해.)
조사자
  • 아, 오메기로 안 헤?
  • (아, ‘오메기’로 안 해?)
제보자
  • 오메기로 안 헹, 우리 어무니도 우리 동생 이제 살아시민 육십아홉, 아니 칠십아홉이로구나. 그때 대학 허젠 허난 고소리술 잘도 다까. 그 감저 ᄀᆞ루 거튼 거 보리 거튼 거 막 히여뜩헌 거 허영 그런 술을 허여. 경허여근에 허곡.
  • (‘오메기’로 안 하고, 우리 어머니도 우리 동생 이제 살았으면 육십아홉, 아니 칠십아홉이로구나. 그때 대학 하려고 하니까 ‘고소리술’ 잘도 빚어. 그 고구마 가루 같은 거 보리 같은 거 아주 ‘히여뜩한’ 거 해서 그런 술을 해. 그래서 하고.)
조사자
  • 게민 오메기술은 그냥 솟디만 경헹 누룩 놩.
  • (그럼 ‘오메기술’은 그냥 솥에만 그렇게 누룩 놔서.)
제보자
  • 막걸리, 막걸린 오메기술로 허고 저 고소리술 허는 건 그냥 저 밥, 보리 초불만 진 거 허영 찌어. 찌엉 누룩 허껑 담앙 놔둿당도 허고 감저ᄊᆞᆯ도 놩 허곡 허영 찌엉 이제 이 장테 이레 놓는 거라. 이 장테가 이레.
  • (막걸리, 막걸리는 ‘오메기술’로 하고 저 ‘고소리술’ 하는 건 그냥 저 밥, 보리 초벌만 찧은 거 해서 쪄. 쪄서 누룩 섞어서 담아 놔뒀다가도 하고 고구마쌀도 놔서 하고 해서 쪄서 이제 이 ‘장테’ 이리 넣는 거야. 이 ‘장테’가 이리.)
조사자
  • 잠깐만예. 이 장테가 어디 들어가?
  • (잠깐만요. 이 ‘장테’가 어디 들어가?)
제보자
  • 이레게 이레.
  • (이리 이리.)
조사자
  • 이게 여기 들어갈 거예?
  • (이게 여기 들어갈 거요?)
제보자
  • 으, 여기 들어강 여기에 또 물을 놔.
  • (으, 여기 들어가서 여기에 또 물을 놔.)
조사자
  • 으, 물 놔.
  • (으, 물 놔.)
제보자
  • 물 놩 이젠 요 펭은 이레 바투고 이디 솟 바우렌 영 헹 또 떡 ᄀᆞ루 허영 부쪙. 겐 일로 도록도록 털어졍. 겐 또 물 ᄒᆞᆫ 번 ᄀᆞᆯ아.
  • (물 놔서 이젠 요 병은 이리 받치고 여기 솥 가장자리에 이렇게 해서 또 떡 가루 해서 붙여. 그래서 이리로 도록도록 떨어져. 그래서 또 물 한 번 갈아.)
조사자
  • 여기에 뭐가 들어 잇수과, 지금?
  • (여기에 뭐가 들어 있습니까, 지금?)
제보자
  • 이거 아무 것도 안 든 거 이레 놓믄. 또 이레 물을 놔야 뒈. 이 장테에.
  • (이거 아무 것도 안 든 거 이리 놓으면. 또 이리 물을 와야 돼. 이 ‘장테’에.)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겐 그 물이 뜨거우민 ᄒᆞᆫ 번 물 ᄀᆞᆯ고 또 두 번 물 뜨거우민 물을 ᄀᆞᆯ아.
  • (그래서 그 물이 뜨거우면 한 번 물 갈고 또 두 번 물 뜨거우면 물을 갈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겐 세 번 ᄀᆞᆯ민 다 뒈여. 술 나 잘 다까나서.
  • (그래서 세 번 갈면 다 돼. 술 나 잘 빚었었어.)
조사자
  • 게민 여기에서 올라오는 거?
  • (그럼 여기에서 올라오는 거?)
제보자
  • 으, 이 솟디서 더운 짐이 일로 빠지는 거라.
  • (으, 이 솥에서 더운 김이 이리고 빠지는 거야.)
조사자
  • 일로 빠지는 거.
  • (이리로 빠지는 거.)
제보자
  • 우리 아주망네 집 이 고소리 실 거라. 우리 어머니 헤난 거.
  • (우리 아주머니네 집 이 소줏고리 있을 거야. 우리 어머니 했던 거.)
조사자
  • 아, 잇수과?
  • (아, 있습니까?)
제보자
  • 어, 몰라.
  • (어, 몰라.)
조사자
  • 거 어디? 강 사진 칙엉 와도 뒐 거?
  • (거 어디? 가서 사진 찍고 와도 될 거?)
제보자
  • 서사라.
  • (서사라.)
조사자
  • 아, 서사라.
  • (아, 서사라.)
제보자
  • 서사라 우리 아지망네 집이 ᄋᆞ져당 저 꼿밧디 놔선게 몰라 ᄑᆞᆯ아먹어신디 어떵헤신디. 우리 어무니 헤난 거.
  • (서사라 우리 아주머니네 집에 가져다가 저 꽃밭에 놨던데 몰라 팔아먹었는지 어떠했는지. 우리 어머니 했던 거.)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나도 술 잘 다까서. 조랍고 술 다끄렌 허믄 그 이제 오래빈.
  • (나도 술 잘 빚었어. 졸리고 술 빚으려고 하면 그 이제 오라비는.)
조사자
  • 아까 그 고소리 헐 때 밑에는 뭐 들어가는 거?
  • (아까 그 소줏고리 할 때 밑에는 뭐 들어가는 거?)
제보자
  • 그 밑으로 보리, 보리, 보리ᄊᆞᆯ 치엉. 보리ᄊᆞᆯ 쳥 누룩에 서껑 이젠 항에 담앙.
  • (그 밑으로 보리, 보리, 보리쌀 쪄서. 보리쌀 쪄서 누룩에 섞어서 이젠 항아리에 담아.)
조사자
  • 여기 담앙 놔두는 거?
  • (여기 담아서 놔두는 거?)
제보자
  • 아니, 아니. 항에 담앗당 이제 솟에 놓는 거라. 궤영 익으믄. 술이 익으믄 이제 솟에 놩 이거 우터레 앚졍.
  • (아니, 아니. 항아리에 담았다가 이제 솥에 넣는 거야. 괴어서 익으면. 술이 익으면 이제 솥에 놔서 이거 위로 얹혀.)
조사자
  • 게민 이 안에는 아무 것도 아니?
  • (그럼 이 안에도 아무 것도 아니?)
제보자
  • 아무 것도 엇나.
  • (아무 것도 없어.)
조사자
  • 게민 여기 물만 들어가는 거?
  • (그럼 여기 물만 들어가는 거?)
제보자
  • 솟에, 솟에 그 술을 놔야주게.
  • (솥에, 솥에 그 술을 놔야지.)
조사자
  • 게민 그 술이 영 영 올라가면서.
  • (그럼 그 술이 이렇게 이렇게 올라가면서.)
제보자
  • 짐, 짐.
  • (김, 김.)
조사자
  • 짐이 올라강 여기에서 똑 떨어지는 거라?
  • (김이 올라가서 여기에서 똑 떨어지는 거야?)
제보자
  • 으. 게난 이건 이레 놩. 게난 이것엔 아무 것도 엇어, 이 고망만 ᄄᆞᆯ라졍.
  • (으. 그러니까 이건 이리 넣어서. 그러니까 이것엔 아무 것도 없어, 이 구멍만 뚫려서.)
조사자
  • 이 밑에 구멍이 낭 잇수과?
  • (이 밑에 구멍이 나 있습니까?)
제보자
  • 으, 낫주게. 나난. 이거 이꺼장 일로 이레 다 구멍 ᄄᆞᆯ라졋주. 이건 이레 놓믄 이디 이디 영 이 바우로 ᄇᆞᆯ라사.
  • (으, 났지. 났었어. 이거 이까지 이리로 이리 다 구멍 뚫렸지. 이건 이리 넣으면 여기 여기 이렇게 이 가장자리로 발라야.)
조사자
  • 게민 이디 뚜껑은 닫아 붑니까?
  • (그럼 여기 뚜껑은 닫아 버립니까?)
제보자
  • 아니. 이거 이거 이레 놩.
  • (아니. 이거 이거 이리 놔서.)
조사자
  • 이것만 이레 놩.
  • (이것만 이리 놔서.)
제보자
  • 이레 물을 놔야 뒈여.
  • (이리 물을 놔야 돼.)
조사자
  • 아, 여기 물을 놓는 거.
  • (아, 여기 물을 넣는 거.)
제보자
  • 물이 ᄒᆞᆫ 번 뜨거우믄 ᄒᆞᆫ 번 ᄀᆞᆯ고 두 번 ᄀᆞᆯ고 시 번 ᄀᆞᆯ민 이제 다 뒛젠. 겐디 시 번차 난 건 술이 심심허고 처음 떨어진, 물 ᄀᆞᆯ 땐 술이 독허고. 겐 허꺼. 경헨 이제 게난 솟디 술을 놔야주.
  • (물이 한 번 뜨거우면 한 번 갈고 두 번 갈고 세 번 갈면 이제 다 됐다고. 그런데 세 번째 난 건 술이 심심하고 처음 떨어진, 물 갈 땐 술이 독하고. 그래서 섞어. 그래서 이제 그러니까 솥에 술을 놔야지.)
조사자
  • 솟디 술을 놩 여기는?
  • (솥에 술을 놔서 여기는?)
제보자
  • 아무 것도 안 놔.
  • (아무 것도 안 놔.)
조사자
  • 음, 술 떨어지는 거.
  • (음, 술 떨어지는 거.)
제보자
  • 짐, 짐. 게난 잘 뒈믄 거 저 우리 허벅 열두 뒈 드는 허벅으로 저 자구내 우리 이모 사난 뱃사름덜안티 막 그거 이모ᄀᆞ라 ᄑᆞᆯ아 ᄃᆞ렌 헹 잘 찌어나서. 오래비 그때 대학 공부시키젠 허난. 그땐 대학교 허는 사름이 엇어서.
  • (김, 김. 그러니까 잘 되면 거 저 우리 ‘허벅’ 열두 되 드는 ‘허벅’로 저 ‘자구내’ 우리 이모 사니까 뱃사람들한테 아주 그거 이모보고 팔아 달라고 해서 잘 쪘었어. 오라비 그때 대학 공부시키려고 하니까. 그땐 대학교 하는 사람이 없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난 우리 오누이뿐인디 우리 어무니 그 술 다끄멍 대학교 다 시켜서.
  • (그러니까 우리 오누이뿐인데 우리 어머니 그 술 빚으면서 대학교 다 시켰어.)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겐 세무소에 잇어난. 과장이라낫주. 이제 살아시믄 일흔아홉, 일흔아홉인디 돌아가 불언. 나보다 밑엔디. 두 설 밑엔디.
  • (그래서 세무서에 있었어. 과장이었지. 이제 살았으면 일흔아홉, 일흔아홉인데 돌아가 버렸어. 나보다 밑인데. 두 살 밑인데.)
조사자
  • 게난 어무니 술 다끄는 거 옆에서 보멍.
  • (그러니까 어머니 술 빚는 거 옆에서 보면서.)
제보자
  • 아니, 보질 안허고 우리ᄀᆞ라 죽장 불 ᄉᆞᆷ앙 그거 다끄렌 허여. 어무니 ᄄᆞᆫ 일 허고. 게믄 우리 그 물도 ᄀᆞᆯ고 다끄곡 헷주기게. 게난 물 막 물이 뜨거왕 짐 나오민 그 물 퍼 뒁 ᄄᆞᆫ 물 놓고. 식은 물. 겐 시 번 놔. 시 번 ᄀᆞᆯ민 다 뒈엿젠 허영 설러 불어.
  • (아니, 보질 않고 우리보고 계속 불 때서 그거 빚으라고 해. 어머니 딴 일 하고. 그럼 우리 그 물도 갈고 빚고 했지. 그러니까 물 아주 물이 뜨거워서 김 나오면 그 물 퍼 두고 딴 물 넣고. 식은 물. 그래서 세 번 넣어. 세 번 갈면 다 되었다고 해서 끝내 버려.)
조사자
  • 음, 예, 예. 오메기술은 영?
  • (음, 예, 예. ‘오메기술’은 이렇게?)
제보자
  • 오메기술은 건 막걸리.
  • (‘오메기술’은 건 막걸리.)
조사자
  • 막걸리 영 항아리에 담앙 놔두민.
  • (막걸리 이렇게 항아리에 담아서 놔두면.)
제보자
  • 으, 겐 청주허고 막걸리 먹고.
  • (으, 그래서 청주하고 막걸리 먹고.)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이 고소리술은 막 저 보리 허영 막 지저분헌 거라도 뒈여.
  • (이 ‘고소리술’은 아주 저 보리 해서 아주 지저분한 거여도 돼.)
조사자
  • 게민 오메기 청주는 우에 게?
  • (그럼 ‘오메기’ 청주는 위의 게?)
제보자
  • 우에 거 막 ᄀᆞᆯ라앚앙 헌 거 청주.
  • (위의 거 아주 가라앉아서 한 거 청주.)
조사자
  • 청주가.
  • (청주가.)
제보자
  • 아래 거 탁탁헌 건 막걸리.
  • (아래 거 탁탁한 건 막걸리.)
조사자
  • 막걸리.
  • (막걸리.)
제보자
  • 막걸리 걸러. 청주는 그냥 허고 막걸린 걸렁 체로 바쳥.
  • (막걸리 걸러. 청주는 그냥 하고 막걸리는 걸러서 체로 받혀서.)
조사자
  • 게민 우리가 오메기술이렌 허는 건 청주랑 그걸 다 오메기술이렌 허는 거?
  • (그럼 우리가 ‘오메기술’이라고 하는 건 청주랑 그걸 다 ‘오메기술’이라고 하는 거?)
제보자
  • 청주는 청주로.
  • (청주는 청주로.)
조사자
  • 불르고 그 막걸리를 오메기술이렌 허는 거?
  • (부르고 그 막걸리를 ‘오메기술’이라고 하는 거?)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좁썰로 헹 허는 거?
  • (좁쌀로 해서 하는 거?)
제보자
  • 좁썰 헌 건 오메기술, 이 다끄는 건 고소리술은 그냥 보리ᄊᆞᆯ도 놓고 우리 어무니네 그때 감제.
  • (좁쌀 한 건 ‘오메기술’. 이 빚는 건 ‘고소리술’은 그냥 보리쌀도 넣고 우리 어머니네 그때 고구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감제 ᄊᆞᆯ로 막 밥헤 놘게. 겐 감제 허영 그거 술에 막 허고. 경헨 다까 그 고소리술. 그땐이 술이 잘 엇어 옛날은.
  • (고구마 쌀로 마구 밥해 놨어. 그래서 고구마 해서 그거 술에 많이 하고. 그래서 빚어 그 ‘고소리술’. 그땐 술이 잘 없어 옛날은.)
조사자
  • 기지예.
  • (그렇지요.)
제보자
  • 아라꾸루, 아라꾸루엔 헌 것이 잇어서.
  • (‘아라꾸루’, ‘아라꾸루’라고 하는 것이 있어서.)
조사자
  • 아라꾸루가 뭐과?
  • (아라꾸루가 뭡니까?)
제보자
  • 이제 ᄀᆞ트민 이 저 술 원룐 셍이라. 그거 허영 이제 ᄒᆞᆫ 뒈민 넉 뒈 늘루왕 그거 ᄑᆞᆯ곡덜 허고게.
  • (이제 같으면 이 저 술 원료인 모양이야. 그거 해서 이제 한 되면 넉 되 늘려서 그거 팔고들 하고.)
조사자
  • 게민 이 원료 놩 여기에 물 놩?
  • (그럼 이 원료 넣어서 여기에 물 넣어서?)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물 놩.
  • (물 넣어서.)
제보자
  • 게난 술을 ᄑᆞ는 디가 잘 엇어. 게난 이거 이추룩 고소리술 다끄고. 이거 술 막 조사헤 가곡 허여.
  • (그러니까 술을 파는 데가 잘 없어. 그러니까 이거 이처럼 ‘고소리술’ 빚고. 이거 술 많이 조사해 가고 해.)
조사자
  • 그니까 이렇게 몰래, 이거 몰래 만들엉 ᄑᆞ는 거지예?
  • (그러니까 이렇게 몰래, 이거 몰래 만들어서 파는 거지요?)
제보자
  • 아니, 이건 어, 몰래게. 몰래.
  • (아니, 이건 어, 몰래. 몰래.)
조사자
  • 몰래. 들키면 안 뒈는 거잖아?
  • (몰래. 들키면 안 되는 거잖아?)
제보자
  • 들키면 안 뒈여, 옛날에.
  • (들키면 안 돼, 옛날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니, 겐디 그 제국시태에만 경 단속허연. 그다음엔 안 허고.
  • (아니, 그런데 그 제국시대에만 그렇게 단속했어. 그다음엔 안 하고.)
조사자
  • 아, 그다음은 안 허고.
  • (아, 그다음은 안 하고.)
제보자
  • 제국시태엔 ᄊᆞᆯ이 엇인디 그 술을 만들게 헤서게. 게난 막 곱졍 헷주게. ᄊᆞᆯ도 곱지는디 술은 허게 허여?
  • (제국시대엔 쌀이 없는데 그 술을 만들게 했어. 그러니까 아주 숨겨서 했지. 쌀도 숨기는데 술은 하게 해?)
조사자
  • 그니까. 술 ᄑᆞᆯ레는 이 동네에만 뎅겨낫수과? 아니민 다른 데도 나가낫수과, 술 ᄑᆞᆯ레?
  • (그러니까. 술 팔러는 이 동네에만 다녔었습니까? 아니면 다른 데도 나가었습니까, 술 팔러?)
제보자
  • 아니 우린 저 주로 자구내, 고산 아래 자구내주게. 자구내 우리 이모네신디 져 가믄 이모네 그디 배 사름덜안티 ᄑᆞᆯ아.
  • (아니 우린 저 주로 ‘자구내’, 고산 아래 ‘자구내’지. ‘자구내’ 우리 이모네에게 져 가면 이모네 거기 배 사람들한테 팔아.)
조사자
  • 음, 술 ᄑᆞᆯ레 멀리 다니진 안 헤신게.
  • (음, 술 팔러 멀리 다니진 안 했네요.)
제보자
  • 음, 다니진 안허연.
  • (음, 다니진 않았어.)

한경면 신창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다니진 안허고. 쉰다리는 어떵 만듭니까?
  • (다니진 않고. ‘쉰다리’는 어떻게 만듭니까?)
제보자
  • 쉰다린 그냥 밥 쉰 거게.
  • (‘쉰다리’는 그냥 밥 쉰 거.)
조사자
  • 밥 쉰 거. 그니까.
  • (밥 쉰 거. 그니까.)
제보자
  • 밥 쉰 거. 이제도 쉰다린 헹 먹어.
  • (밥 쉰 거. 이제도 ‘쉰다리’는 해서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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