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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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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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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신창리/ 주생활/ 2019년

조사자
  • 으, 그 우리 집에 삼칸집 허민 삼칸집 하나만 있는 게 아니고 안거리도 있고 밧거리도 있잖아.
  • (으, 그 우리 집의 삼간집 하면 삼간집 하나만 있는 게 아니고 안채도 있고 바깥채도 있잖아.)
제보자
  • 밧거리도 잇이는 집 잇고 어시는 집 엇고. 옛날엔 잘 엇어.
  • (바깥채도 있는 집 있고 없는 집 없고. 옛날엔 잘 없어.)
조사자
  • 잘 엇어.
  • (잘 없어.)
제보자
  • ᄀᆞ시락 막 잇주게. 쉐막 잇고, 쉐 질루난. 쉐막, ᄀᆞ시락 막. ᄀᆞ시락 막은 ᄀᆞ시락 놩, 보리 장만헤난 ᄀᆞ시락.
  • (까끄라기 많이 있지. 외양간 있고, 소 기르니까. 외양간, 까끄라기 막. 까끄라기 막은 까끄라기 놔서, 보리 장만했던 까끄라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걸로 굴묵 짇어살 거 아니?
  • (그걸로 ‘굴묵’ 때야 할 거 아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겨난 그 ᄀᆞ시락막, 쉐막.
  • (그러니까 그 까끄라기 막, 외양간.)
조사자
  • 아, 밧거리 따로 안 뒁.
  • (아, 바깥채 따로 안 두고.)
제보자
  • 아니 밧거리 이신 디도 잇고게.
  • (아니 바깥채도 있는 데도 있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신 디도 잇고 엇인 디도 잇고 경허난 주로 옛날엔 밧거리 이신 집은 벨로 하지 안헷주게. ᄀᆞ시락 막, 쉐막은 잇어도.
  • (있는 데도 있고 없는 데도 있고 그러니까 주로 옛날엔 바깥채 있는 집은 별로 많지 않았지. 까끄라기 막, 외양간은 있어도.)
조사자
  • 그거 혹시 모커리엔 헌 것도 잇어낫수과?
  • (그거 혹시 곁채라고 하는 것도 있었습니까?)
제보자
  • 모커린게 밧거리엔도 허고 모커리엔도 허여. 경허난 영 바로 앚으민 밧거리, 모커린 영 옆더레 앚으민 모커리.
  • (곁채는 바깥채라고도 하고 곁채라고도 해. 그러니까 이렇게 바로 앉으면 바깥채, 곁채는 이렇게 옆으로 앉으면 곁채.)

한경면 신창리/ 주생활/ 2019년

조사자
  • 게민 삼칸집 짓젠 허민 아까, 삼칸집 짓젠 허민 아까 ᄀᆞᆯ아난 건디 한 번 쭉 허게 다시 한 번 ᄀᆞᆯ아줍서. 삼칸집 짓는 과정을?
  • (그럼 삼간집 지으려고 하면 아까, 삼간집 지으려고 하면 아까 말했던 건데 한 번 쭉 하게 다시 말해 주세요. 삼간집 짓는 과정을?)
제보자
  • 게, 그자 서리 담 다 놩. 또 이제 지둥 세왕, 지둥 세왕 이제 그 상냥 허영 상냥 ᄃᆞᆨ 데강이 끈친 건 이제 그 뭣고 이 지둥 아래 묻곡게.
  • (그래, 그저 서까래 담 다 쌓아 놓고. 또 이제 기둥 세워서, 기둥 세워서 이제 그 상량해서 상량 닭 대가리 끊은 건 이제 그 뭐지 이 기둥 아래 묻고.)
조사자
  • 묻어?
  • (묻어?)
제보자
  • 묻어게. 경허고 또 그 친촉덜이나 그 주인은 돈 봉투 허영 올리믄, 돈 이제 거트믄 돈 만 원, 이만 원 헹 올리믄 그걸로 이제 목수덜 수건 상 쓰곡 헷주기게. 옛날엔.
  • (묻어. 그리고 또 그 친척들이나 그 주인은 돈 봉투 해서 올리면, 돈 이제 같으면 돈 만 원, 이만 원 해서 올리면 그걸로 이제 목수들 수건 사서 쓰고 했지. 옛날엔.)
  • 집짓기 전이 땅안티 토신제, 산제허여.
  • (집짓기 전에 땅한테 토신제, 산제해.)
조사자
  • 제사를 지내고 나서?
  • (제사를 지내고 나서?)
제보자
  • 제사 말고. 제사 말고 땅신디 이제 우리 집 짓을 거다 ᄀᆞᆮ는 거 산제.
  • (제사 말고. 제사 말고 땅에게 이제 우리 집 지을 거다 말하는 거 산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산제, 산제는 저 산에 강 허는 거 산제, 이 저 집 짓을 때 허는 건 토신제 토신제. 토신제 헐 땐 이 밥도 고기도 생체로 다 올렴실 거라.
  • (산제, 산제는 저 산에 가서 하는 거 산제, 이 저 집 지을 때 하는 건 토신제 토신제. 토신제 할 땐 이 밥도 고기도 생짜로 다 올리고 있을 거야.)
조사자
  • 경헨 여기에 서리덜 다 헤 가지고 흑 ᄇᆞᆯ르젠 허민 흑을 막 서꺼야 헐 거잖아예?
  • (그래서 여기에 서까래들 다 해 가지고 흙 바르려고 하면 흙을 마구 섞어야 할 거잖아요?)
제보자
  • 으, 게난 쉐로 ᄇᆞᆯ라.
  • (으, 그러니까 소로 밟아.)
조사자
  • 흑은 미릿, 미릿 헤 오는 거?
  • (흙은 미리, 미리 해 오는 거?)
제보자
  • 흑은 헤당 그레 마당에서, 마당에 흑 막 놔. 그레 보리낭 놔. 동네 사름덜 물 질어당 비우민 그레 쉐로 ᄇᆞᆯ르멍 쉐시렁으로 영 영 뒈씨고. 쉐시렁으로 뒈싸. 동네 사름덜이 다 개벡질도 허고 헷주기게.
  • (흙은 해다가 그리 마당에서, 마당에 흙 마구 놔. 그리 보릿짚 놔. 동네 사람들 물 길어다가 비우면 그리 소로 밟으면서 쇠스랑으로 이렇게 이렇게 뒤집고. 쇠스랑으로 뒤집어. 동네 사람들이 다 새벽질도 하고 했지.)
조사자
  • 개벡질도 허고.
  • (새벽질도 하고.)
제보자
  • 물도 동네 사름덜이 질어다 줘야 허는 거고. 다 수눌어 가멍 허는 거니까.
  • (물도 동네 사람들이 길어다 줘야 하는 거고. 다 품앗이해 가면서 하는 거니까.)
조사자
  • 게민 동네 사름덜이 모영 허는 날은 그거 개벡허는 날이과?
  • (그럼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날은 그게 새벽하는 날입니까?)
제보자
  • 으, 개벡허여사주.
  • (으, 새벽해야지.)
조사자
  • 동네에서 다 와?
  • (동네에서 다 와?)
제보자
  • 동네에서 삼미들이 다 왕 허여. 삼미 사름덜. 게난 개벡허는 날 무신 볼 일 잇어도 그거 ᄒᆞᆫ디 헤 주젠 안 가주게. 이제 거트민 잔치 때 심부름헤 주젠 안 가는 식으로.
  • (동네에서 ‘삼미’들이 다 와서 해. ‘삼미’ 사람들. 그러니까 새벽하는 날 무슨 볼 일 있어도 그거 같이 해 주려고 안 갔지. 이제 같으면 잔치 때 심부름해 주려고 안 가는 식으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헤야 뒈여. 경 안 허민 어떵헨 허여. 경허고 그거 그 쉐스렁으로 흑 ᄇᆞᆯ른 것덜 또 뒈싸 놩 ᄇᆞᆯ르고 그냥 ᄇᆞᆯ르고 헤사. 게난 영 날라다 주는 사름 싯고. 그때사 뭐 어디 바가쓰 뭐 셔게. 가멩이테기 낭께기 영 헹 들러당 그거 ᄇᆞᆯ라주고. 가멩이 허믄 낭 영 놓믄 가멩이레 놩 너이가 들러. 첨 둘이가 들러. 저짝에 낭께기 두 개 들르고 이짝에 두 개 들르고 ᄋᆞ져가민 또 ᄇᆞᆯ르고 ᄇᆞᆯ르고 헤 줫주게. 겐 ᄒᆞᆫ 사름은 영 영 헹 주고 ᄒᆞᆫ 사름은 착 ᄇᆞᆯ르고 허멍.
  • (그래야 돼. 그렇게 안 하면 어떡해서 해. 그리고 그거 그 쇠스랑으로 흑 밟은 것들 또 뒤집어 놔서 밟고 그냥 밟고 해야. 그러니까 이렇게 날라다 주는 사람 있고. 그때야 뭐 어디 바케쓰가 뭐 있어. 가마니 나뭇가지 이렇게 해서 들어다가 그거 밟아 주고. 가마니 하면 나무 이렇게 놓으면 가마니에 놔서 넷이 들어. 참 둘이 들어. 저쪽에 나뭇가지 두 개 들고 이쪽에 두 개 들고 가져가면 또 밟고 밟고 해 줬지. 그래서 한 사람은 이렇게 이렇게 해 주고 한 사람은 착 바르고 하면서.)
조사자
  • 사름 막 하난 밖에 영 ᄇᆞᆯ르는 사람 그거 ᄇᆞᆯ르는 사람.
  • (사람 아주 많으니까 밖에 이렇게 바르는 사람 그거 바르는 사람.)
제보자
  • 날르는 사름 헤사주.
  • (나르는 사람 해야지.)
조사자
  • ᄇᆞᆯ르는 사름.
  • (바르는 사람.)
제보자
  • 경 날라 주고 게난 ᄋᆢ라이 헤야주. 겨난 그 흑 일 때도 새로 막 ᄇᆞᆯ라야 허고. 그거 흑을 ᄇᆞᆯ라야 문작헐 거 아니?
  • (그렇게 날라 주고 그러니까 여럿이 해야지. 그러니까 그 흙 일 때도 새로 마구 밟아야 하고. 그거 흙을 밟아야 문적할 거 아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헨 처음은 보리낭 놩 허영. 매뜨글락허게 허젠 헐 땐 ᄀᆞ스락 놩 허여. 경 안 허민 또 보리낭을 작두로 썰엉을 허던가. 경허영 헤낫주게.
  • (그래서 처음은 보릿짚 놔서 해서. 매끈하게 하려고 할 땐 까끄라기 놔서 해. 그렇게 안 하면 또 보릿짚을 작두로 썰어서 하던가. 그렇게 했었지.)
조사자
  • 아, 보리낭 썰엉?
  • (아, 보릿짚 썰어서?)
제보자
  • 으, 썰어근에 ᄌᆞᆷ진ᄌᆞᆷ진허게 헤사 매뜨글랑허게. 그 보리낭이나 안 놓민 잘 안 부떠. 경헤야 잘 부뜨주.
  • (으, 썰어서 잘디잘게 해야 매끈하게. 그 보릿짚이나 안 넣으면 잘 안 붙어. 그래야 잘 붙지.)
조사자
  • 흑은 어디 강 헤 왓수과?
  • (흙은 어디 가서 해 왔습니까?)
제보자
  • 그땐 흑이 하. 이디저디. 이제사 흑덜이 어렵주. 막 내분 디덜 밧덜도게 그 에엠에도 막 하고.
  • (그땐 흙이 많아. 여기저기. 이제야 흙들이 어렵지. 아주 내버린 데들 밭들도 그 옆에도 아주 많고.)
조사자
  • 게민 ᄂᆞᆷ의 밧디 강?
  • (그럼 남의 밭에 가서?)
제보자
  • 아니.
  • (아니.)
조사자
  • ᄂᆞᆷ의 밧은 아니고 질레에 영 파는 디덜이 잇어나서, 다.
  • (남의 밭은 아니고 길에 이렇게 파는 데들이 있었어, 다.)
제보자
  • 밧덜 이제덜은 허멍 뭣 허멍 다 흑 파멍 헤 부난 헤도. 막 질레 거 파멍 헤당 헤 부난 헤도. 팔월 나민 이런 디 고망 ᄄᆞᆯ라진 디 중이고망덜 다 흑 파당 막앗주게. 멩질 때 뒈민 그거 허젠.
  • (밭들 이제들은 하면서 뭐 하면서 다 흙 파면서 해 버리니까 해도. 마구 길에 거 파면서 해다가 해 버리니까 해도. 팔월 되면 이런 데 구멍 뚫린 데 쥐구멍들 다 흙 파다가 막았지. 명질 때 되면 그거 하려고.)
조사자
  • 게민 흑 영 ᄇᆞᆯ를 때 지붕에도 ᄇᆞᆯ라야 헐 거 아니?
  • (그럼 흙 이렇게 바를 때 지붕에도 발라야 할 거 아니?)
제보자
  • 게난 그 ᄀᆞᆺ새 서리 그 숨부게기나 대나 놩 예꺼근에 그 우에 지붕에 흑 ᄇᆞᆯ라야주게. 겐 또 안터레도 ᄇᆞᆯ르고. 맨뜨글락허게.
  • (그러니까 그 아까 서까래 그 순비기나무나 대나 놔서 엮어서 그 위에 지붕에 흙 발라야지. 그래서 또 안으로 바르고. 매끈하게.)
조사자
  • 게민 그거 사람이 다 올려?
  • (그럼 그거 사람이 다 올려?)
제보자
  • 게 올려사주.
  • (그래 올려야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그때 그거 허영 사다리, 사다리. 낭으로 영 영 사다리 허영 그거 허영 올라가. 그거 허영 지게로도 졍도 올라가고 그추룩도 헹 올라가고. 그레 막 올렷주게.
  • (그러니까 그때 그거 해서 사다리, 사다리. 나무로 이렇게 이렇게 사다리 해서 그거 해서 올라가. 그거 해서 지게로도 져서도 올라가고 그처럼도 해서 올라가고. 그리 마구 올렸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사다리 놩.
  • (사다리 놔서.)
조사자
  • 그 흑 바를 때 다 손으로 헷수과, 아니면?
  • (그 흙 바를 때 다 손으로 했습니까, 아니면?)
제보자
  • 손으로게. 손으로 허영 저 두 불 개벡만 저 뭣고 쒜손. 쒜손으로 헷주.
  • (손으로. 손으로 해서 저 두 벌 새벽만 저 뭐지 쇠손. 쇠손으로 했지.)
조사자
  • 그때.
  • (그때.)
제보자
  • 이제 닮지 안허영 옛날이야 다 손으로 허주.
  • (이제 같지 않아서 옛날에야 다 손으로 하지.)
조사자
  • 그 쒜손은 옛날에 쉐손이 나와나서, 아니면 나무로 만들아서?
  • (그 쇠손은 옛날에 쇠손이 나왔었어, 아니면 나무로 만들어서?)
제보자
  • 나무로 만드는 것도 잇고 쒜손도 잇어서, 옛날도.
  • (나무로 만든 것도 있고 쇠손도 있었어, 옛날도.)
조사자
  • 쒜손도 잇어서.
  • (쇠손도 있었어.)
제보자
  • 쒜손, 개벡헐 때 저 나무로 멘든 쒜손도 하영 써.
  • (쇠손, 새벽할 때 저 나무로 만든 쇠손도 많이 써.)
조사자
  • 나무로 멘든 것도 쒜손이렌 헙니까?
  • (나무로 만든 것도 쇠손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겐디 이 저 쎄멘 헐 때 다 쒜손으로 허고 나무로 멘든 쒜손덜이 핫주게.
  • (그런데 이 저 시멘트 할 때 다 쇠손으로 하고 나무로 만든 쇠손들이 많지.)
조사자
  • 걸 낭손이렌은 안 불럿수과?
  • (걸 ‘낭손’이라고는 안 불렀습니까?)
제보자
  • 어. 낭손이사 낭손이고 쒜손은 쒜손이고.
  • (어. ‘낭손’이야 ‘낭손’이고 쇠손은 쇠손이고.)
조사자
  • 쒜손은 쒜손예. 이 밑에는 뭐 받탕 안 헨?
  • (쇠손은 쇠손요. 이 밑에는 뭐 받쳐서 안 했어?)
제보자
  • 널짝게. 영 허영.
  • (널판지. 이렇게 해서.)
조사자
  • 널짝예.
  • (널판지요.)
제보자
  • 영 헐 때 영 올리는 거.
  • (이렇게 할 때 이렇게 올리는 거.)
조사자
  • 으, 그거 영 거령. 방에, 이제 방 들어가보쿠다. 방에는?
  • (으, 그거 이렇게 떠서. 방에, 이제 방 들어가보겠습니다. 방에는?)
제보자
  • 남방에허고.
  • (나무절구하고.)

한경면 신창리/ 주생활/ 2019년

조사자
  • 집 짓을 때 저기 주춧돌을 놉니까?
  • (집 지을 때 저기 주춧돌을 놓습니까?)
제보자
  • 주춧돌 놔사 지둥 세울 거 아니게.
  • (주춧돌 놔야 기둥 세울 거 아니.)
조사자
  • 게민 지둥 밑에는 들어가는 게 주춧돌이라.
  • (그럼 기둥 밑에는 들어가는 게 주춧돌이야.)
제보자
  • 주춧돌게.
  • (주춧돌.)
조사자
  • 예. 들보는 뭐과, 포는 어디에 들어가는 것과?
  • (예. 들보는 뭡니까, 포는 어디에 들어가는 겁니까?)
제보자
  • 거, 대들보엔 헨 게 산양 그거.
  • (거, 대들보라고 하는 게 상량 그거.)
조사자
  • 산양이엔 헌 게?
  • (상량이라고 한 게?)
제보자
  • 이 우이 거.
  • (이 위에 거.)
조사자
  • 길쭉허게?
  • (길쭉하게?)
제보자
  • 으, 그거 대들보.
  • (으, 그거 대들보.)
조사자
  • 대들보. 도리는 어느 거?
  • (대들보. 도리는 어느 거?)
제보자
  • 도리는 다 도리 도리 뭐 허난 도리. 니귀에 도리고.
  • (도리는 다 도리 도리 뭐 하니까 도리. 네 귀에 도리고.)
조사자
  • 서리는?
  • (서까래는?)
제보자
  • 서리는 이제, 이젠 다 이런 거 허영 걸쳐. 쭉 돌아가멍 대들보 걸쳥 그거 헤 논 다음은 서린 쭉 걸쳐야 뒐 거 아니? 경 서리 걸친 다음은 대로 이제 예꼉 대로나 숨부게기로 예꼉 우이 ᄁᆞᆯ앙 또 그 우이 흑 놔.
  • (서까래는 이제, 이젠 다 이런 거 해서 걸쳐. 쭉 돌아가면서 대들보 걸쳐서 그거 해 놓은 다음은 서까랜 쭉 걸쳐야 될 거 아니? 그렇게 서까래 걸친 다음은 대로 이제 엮어서 대로나 순비기나무로 엮어서 위에 깔아서 또 그 위에 흙 놔.)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헤영 그 우이 또 그 초가집 더꺼야주게.
  • (그래서 그 위에 또 초가집 덮어야지.)

한경면 신창리/ 주생활/ 2019년

조사자
  • 개위는 어디과, 개위?
  • (개위는 어딥니까, 개위?)
제보자
  • 개위가 뭣이라?
  • (개위가 뭐야?)
조사자
  • 몰라? 그럼 천아반은?
  • (몰라? 그럼 천장은?)
제보자
  • 천아반은게 이게 천아반 아니게?
  • (천장은 이게 천장 아니?)
조사자
  • 어느 거?
  • (어느 거?)
제보자
  • 이거 이거 천아반게.
  • (이거 이거 천장.)
조사자
  • 바로 우에가?
  • (바로 위에가?)
제보자
  • 으, 천아반.
  • (으, 천장.)
조사자
  • 이걸 천아반이렌 허는 거.
  • (이걸 천장이라고 하는 거.)
제보자
  • 이 이불 놓는 딘 벡장게.
  • (이 이불 놓는 덴 벽장.)
조사자
  • 이불 놓는 딘 벡장예.
  • (이불 놓는 덴 벽장요.)
제보자
  • 굴묵 짇는 딘 굴묵.
  • (‘굴묵’ 때는 덴 ‘굴묵’.)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천아반. 이거 천아반 아니. 이젠 천장이주만은 옛날은 천아반게.
  • (천장. 이거 천장 아니. 이젠 천장이지만 옛날은 ‘천아반’이야.)
조사자
  • 예, 그디를 천아반이렌 헐 거. 산자나 웨는?
  • (예, 거기를 ‘천장’이라고 할 거. 산자나 외는?)
제보자
  • 산제가 뭣이라? 아, 산제. 저 집 짓을 때 산제허는 거?
  • (산제가 뭐야? 아, 산제. 저 집 지을 때 산제하는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으게. 집 짓을 때 산제헤사주게. 집짓기 전에. 집짓기 전에 산제헤 놩 집 짓어. 토신제 산제헤 놩 집 짓어.
  • (그래. 집 지을 때 산제해야지. 집짓기 전에. 집짓기 전에 산제해 놓고 집 지어. 토신제 산제해 놓고 집 지어.)
조사자
  • 제사 얘기헐 때 그거 말고.
  • (제사 얘기할 때 그거 말고.)

한경면 신창리/ 주생활/ 2019년

조사자
  • 아니, 아니. 방에 말고 방, 구들, 구들. 구들에 구들이 멧 개 이서?
  • (아니, 아니. 방아 말고 방, 방, 방. 방에 방이 몇 개 있어?)
제보자
  • 보통 하나주게. 옛날에 삼칸집.
  • (보통 하나지. 옛날에 삼간집.)
조사자
  • 아, 삼칸집이 하나.
  • (아, 삼간집에 하나.)
제보자
  • ᄉᆞ간집은 두 개.
  • (사간집은 두 개.)
조사자
  • 두 개.
  • (두 개.)
제보자
  • ᄉᆞ간집 ᄒᆞᆫ 동네 두 집, 시 집이나베끼 엇어서. 다 삼간집, 이간 막살이. 경헤도 아기 일곱 개 ᄋᆢ돕 개 다 ᄒᆞᆫ 집이 살앗주게.
  • (사간집 한 동네 두 집, 세 집이나밖에 없었어. 다 삼간집, 이간 오막살이. 그래도 아기 일곱 개 여덟 개 다 한 집에 살았지.)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ᄒᆞᆫ 집이 살안. 일고ᄋᆢ덥 식구가 이불 ᄒᆞᆫ 털메기덜 다 살앗주. 게난 이 이불짓에 때가 빈질빈질헤난 생각나. 우리도 옛날. 우이 옷짓도 동전에도 ᄉᆞ못 빈질빈질 거멍허여. 빨랠 안 허니까게.
  • (한 집에 살았어. 일고여덟 식구가 이불 ᄒᆞᆫ ‘털메기’들 다 살았지. 그러니까 이 이불깃에 때가 번질번질했던 생각나. 우리도 옛날. 위에 옷깃도 동정에도 사뭇 번질번질 거메. 빨래를 안 하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물이 엇언게, 물이. 이제난 물이 영 흔허주. 옛날에 ᄀᆞᆯ른 물 질어당 먹고 헷주.
  • (물이 없었어, 물이. 이제니까 물이 이렇게 흔하지. 옛날에 고인 물 길어다가 먹고 했지.)
조사자
  • 게민 사칸집이렌 허민 방이 두 개난 하나는 큰구들이렌 허고?
  • (그럼 사간집이라고 하면 방이 두 개니까 하나는 큰방이라고 하고?)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다른 거는?
  • (다른 거는?)
제보자
  • 이짝은 무신 온돌방이엔 허멍, 거의 ᄉᆞ칸집은 거의 다 그땐이 구들 때여서. 이 큰구들은 이제 굴묵 짇고 ᄉᆞ간집은 솟 걸엉. 솟 걸엉 이제 불 ᄉᆞᆷ으민 ᄄᆞᄄᆞᆺ허여.
  • (이쪽은 무슨 온돌방이라고 하면서, 거의 사간집은 거의 다 그땐 방 땠어. 이 큰방은 이제 ‘굴묵’ 때고 사간집은 솥 걸어서. 솥 걸어서 이제 불 때면 따뜻해.)
조사자
  • 아, 족은방은, 족은구들은?
  • (아, 작은방은, 작은방은?)
제보자
  • 으, 게난 그런 집이 우리 성골왓도 하나 잇고 용당도 저 누게네 집이 하나 잇어나서. 게난 우리도 애기 ᄃᆞᆯ앙 그 순자 어멍네 집이 그디만 놀레 가나서. ᄄᆞᄄᆞᆺ헌 집이.
  • (으, 그러니까 그런 집이 우리 ‘성골왓’도 하나 있고 용당도 저 누구네 집이 하나 있었어. 그러니까 우리도 아기 데려서 그 순자 어머니네 집에 거기만 놀러 갔었어. 따뜻한 집에.)
조사자
  • 큰구들은 역불로 굴묵 짇어나고.
  • (큰방은 일부러 ‘굴묵’ 땠었고.)
제보자
  • 굴묵 짇어야 뒈고.
  • (‘굴묵’ 때야 되고.)
조사자
  • 여기는?
  • (여기는?)
제보자
  • 솟 걸엉. 저 솟 거는 사름이 경 아무나 엇엉게. 그 구들 노는 사름이. 경허난 그디 밥헤 나민 ᄄᆞᄄᆞᆺ허여. 게난 ᄉᆞ칸집 신 집은 ᄒᆞᆫ 동네 ᄒᆞ나 두 개.
  • (솥 걸어서. 저 솥 거는 사람이 그렇게 아무나 없어서. 그 방 놓는 사람이. 그러니까 거기 밥하고 나면 따뜻해. 그러니까 사간집 있는 집은 한 동네 하나 두 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성굴왓도 이젠 진순자 어멍네 집이. 진순자가 나보단 ᄒᆞᆫ 두 설쯤 아래라. 게난 우리 큰아덜 난 때 그디만 ᄃᆞᆯ앙 가낫어. 얼엉게, ᄄᆞᄄᆞᆺ허영. ᄒᆞ꼼 궨당이고 허난 그디 가민 ᄄᆞᄄᆞᆺ허영.
  • (‘성굴왓’도 이젠 진순자 어머니네 집에. 진순자가 나보단 한 두 살쯤 아래야. 그러니까 우리 큰아들 낳았을 때 거기만 데리고 갔었어. 추워서, 따뜻해서. 조금 권당이고 하니까 거기 가면 따뜻해.)
조사자
  • 방에는 뭐 잇수과? 구들 안에는. 저디 막 옷덜 담아 놓는 거?
  • (방에는 뭐 있습니까? 방 안에는. 저기 마구 옷들 담아 놓는 거?)
제보자
  • 궤게.
  • (궤.)
조사자
  • 궤 잇엇고예.
  • (궤 있었고요.)
제보자
  • 궤, 보로하꼬.
  • (궤, ‘보로하꼬’.)
조사자
  • 아니, 벡장도 이실 거 아니?
  • (아니, 벽장도 있을 거 아니?)
제보자
  • 벡장에 궤 놧주게. 벡장에 궤 놓고 이불 놓고.
  • (벽장에 궤 놨지. 벽장에 궤 놓고 이불 놓고.)
조사자
  • 벡장 우이 궤 놓고 이불 놓고.
  • (벽장 위에 궤 놓고 이불 놓고.)
제보자
  • 으, 경허여.
  • (으, 그래.)
조사자
  • 여기 불 때면 굴묵 짇으면 ᄄᆞᄄᆞᆺ헌 디를?
  • (여기 불 때면 ‘굴묵’ 때면 따뜻한 데를?)
제보자
  • 아랫목.
  • (아랫목.)
조사자
  • 좀 썰렁헌 디는, 위쪽은?
  • (좀 썰렁한 데는, 위쪽은?)
제보자
  • 밧자리.
  • (윗목.)
조사자
  • 밧지리렌 헤?
  • (‘밧자리’라고 해?)
제보자
  • 안자리, 밧자리.
  • (아래목, 윗목.)
조사자
  • 윗목이렌도 헐 것과?
  • (윗목이라고도 할 겁니까?)
제보자
  • 게난 육지레 어디레 아랫목 헌디 이딘 안자리 밧자리.
  • (그러니까 육지에 어디에 아랫목 하는데 여긴 ‘안자리’ ‘밧자리’.)
조사자
  • 안자리 밧자리 얘기헐 거, 예.
  • (‘안자리’ ‘밧자리’ 얘기할 거, 예.)
제보자
  • 이제사 아랫목 우잇목 허고.
  • (이제야 아랫못 윗목 하고.)
조사자
  • 저기 시렁도 잇어낫수과, 시렁. 방에?
  • (저기 시렁도 있었습니까, 시렁. 방에?)
제보자
  • 시렁이 뭣이라?
  • (시렁이 뭐야?)
조사자
  • 시렁. 영 선반허영.
  • (시렁. 이렇게 선반해서.)
제보자
  • 방에. 방에덜 경허는 집은 가끔 잇어.
  • (방에. 방에들 그러는 집은 가끔 있어.)
조사자
  • 시렁도 잇고예?
  • (시렁도 있고요?)
제보자
  • 부엌에가 시렁 잘 잇어. 영 보민. 방에 잘 엇고.
  • (부엌에 시렁 잘 있어. 이렇게 보면. 방에 잘 없고.)
조사자
  • 아, 방엔 잘 엇고?
  • (아, 방엔 잘 없고?)
제보자
  • 으, 부엌에, 부엌에.
  • (으, 부엌에, 부엌에.)
조사자
  • 구들보다는 정지에예?
  • (방보다는 부엌에요?)
제보자
  • 으, 정지에 잘 잇어. 막 사발덜도 어프고 허여.
  • (으, 부엌에 잘 있어. 마구 사발들 엎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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