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끄라기 많이 있지. 외양간 있고, 소 기르니까. 외양간, 까끄라기 막. 까끄라기 막은 까끄라기 놔서, 보리 장만했던 까끄라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걸로 굴묵 짇어살 거 아니?
(그걸로 ‘굴묵’ 때야 할 거 아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겨난 그 ᄀᆞ시락막, 쉐막.
(그러니까 그 까끄라기 막, 외양간.)
조사자
아, 밧거리 따로 안 뒁.
(아, 바깥채 따로 안 두고.)
제보자
아니 밧거리 이신 디도 잇고게.
(아니 바깥채도 있는 데도 있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신 디도 잇고 엇인 디도 잇고 경허난 주로 옛날엔 밧거리 이신 집은 벨로 하지 안헷주게. ᄀᆞ시락 막, 쉐막은 잇어도.
(있는 데도 있고 없는 데도 있고 그러니까 주로 옛날엔 바깥채 있는 집은 별로 많지 않았지. 까끄라기 막, 외양간은 있어도.)
조사자
그거 혹시 모커리엔 헌 것도 잇어낫수과?
(그거 혹시 곁채라고 하는 것도 있었습니까?)
제보자
모커린게 밧거리엔도 허고 모커리엔도 허여. 경허난 영 바로 앚으민 밧거리, 모커린 영 옆더레 앚으민 모커리.
(곁채는 바깥채라고도 하고 곁채라고도 해. 그러니까 이렇게 바로 앉으면 바깥채, 곁채는 이렇게 옆으로 앉으면 곁채.)
한경면 신창리/주생활/
2019년
조사자
게민 삼칸집 짓젠 허민 아까, 삼칸집 짓젠 허민 아까 ᄀᆞᆯ아난 건디 한 번 쭉 허게 다시 한 번 ᄀᆞᆯ아줍서. 삼칸집 짓는 과정을?
(그럼 삼간집 지으려고 하면 아까, 삼간집 지으려고 하면 아까 말했던 건데 한 번 쭉 하게 다시 말해 주세요. 삼간집 짓는 과정을?)
제보자
게, 그자 서리 담 다 놩. 또 이제 지둥 세왕, 지둥 세왕 이제 그 상냥 허영 상냥 ᄃᆞᆨ 데강이 끈친 건 이제 그 뭣고 이 지둥 아래 묻곡게.
(그래, 그저 서까래 담 다 쌓아 놓고. 또 이제 기둥 세워서, 기둥 세워서 이제 그 상량해서 상량 닭 대가리 끊은 건 이제 그 뭐지 이 기둥 아래 묻고.)
조사자
묻어?
(묻어?)
제보자
묻어게. 경허고 또 그 친촉덜이나 그 주인은 돈 봉투 허영 올리믄, 돈 이제 거트믄 돈 만 원, 이만 원 헹 올리믄 그걸로 이제 목수덜 수건 상 쓰곡 헷주기게. 옛날엔.
(묻어. 그리고 또 그 친척들이나 그 주인은 돈 봉투 해서 올리면, 돈 이제 같으면 돈 만 원, 이만 원 해서 올리면 그걸로 이제 목수들 수건 사서 쓰고 했지. 옛날엔.)
집짓기 전이 땅안티 토신제, 산제허여.
(집짓기 전에 땅한테 토신제, 산제해.)
조사자
제사를 지내고 나서?
(제사를 지내고 나서?)
제보자
제사 말고. 제사 말고 땅신디 이제 우리 집 짓을 거다 ᄀᆞᆮ는 거 산제.
(제사 말고. 제사 말고 땅에게 이제 우리 집 지을 거다 말하는 거 산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산제, 산제는 저 산에 강 허는 거 산제, 이 저 집 짓을 때 허는 건 토신제 토신제. 토신제 헐 땐 이 밥도 고기도 생체로 다 올렴실 거라.
(산제, 산제는 저 산에 가서 하는 거 산제, 이 저 집 지을 때 하는 건 토신제 토신제. 토신제 할 땐 이 밥도 고기도 생짜로 다 올리고 있을 거야.)
조사자
경헨 여기에 서리덜 다 헤 가지고 흑 ᄇᆞᆯ르젠 허민 흑을 막 서꺼야 헐 거잖아예?
(그래서 여기에 서까래들 다 해 가지고 흙 바르려고 하면 흙을 마구 섞어야 할 거잖아요?)
제보자
으, 게난 쉐로 ᄇᆞᆯ라.
(으, 그러니까 소로 밟아.)
조사자
흑은 미릿, 미릿 헤 오는 거?
(흙은 미리, 미리 해 오는 거?)
제보자
흑은 헤당 그레 마당에서, 마당에 흑 막 놔. 그레 보리낭 놔. 동네 사름덜 물 질어당 비우민 그레 쉐로 ᄇᆞᆯ르멍 쉐시렁으로 영 영 뒈씨고. 쉐시렁으로 뒈싸. 동네 사름덜이 다 개벡질도 허고 헷주기게.
(흙은 해다가 그리 마당에서, 마당에 흙 마구 놔. 그리 보릿짚 놔. 동네 사람들 물 길어다가 비우면 그리 소로 밟으면서 쇠스랑으로 이렇게 이렇게 뒤집고. 쇠스랑으로 뒤집어. 동네 사람들이 다 새벽질도 하고 했지.)
조사자
개벡질도 허고.
(새벽질도 하고.)
제보자
물도 동네 사름덜이 질어다 줘야 허는 거고. 다 수눌어 가멍 허는 거니까.
(물도 동네 사람들이 길어다 줘야 하는 거고. 다 품앗이해 가면서 하는 거니까.)
조사자
게민 동네 사름덜이 모영 허는 날은 그거 개벡허는 날이과?
(그럼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날은 그게 새벽하는 날입니까?)
제보자
으, 개벡허여사주.
(으, 새벽해야지.)
조사자
동네에서 다 와?
(동네에서 다 와?)
제보자
동네에서 삼미들이 다 왕 허여. 삼미 사름덜. 게난 개벡허는 날 무신 볼 일 잇어도 그거 ᄒᆞᆫ디 헤 주젠 안 가주게. 이제 거트민 잔치 때 심부름헤 주젠 안 가는 식으로.
(동네에서 ‘삼미’들이 다 와서 해. ‘삼미’ 사람들. 그러니까 새벽하는 날 무슨 볼 일 있어도 그거 같이 해 주려고 안 갔지. 이제 같으면 잔치 때 심부름해 주려고 안 가는 식으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경헤야 뒈여. 경 안 허민 어떵헨 허여. 경허고 그거 그 쉐스렁으로 흑 ᄇᆞᆯ른 것덜 또 뒈싸 놩 ᄇᆞᆯ르고 그냥 ᄇᆞᆯ르고 헤사. 게난 영 날라다 주는 사름 싯고. 그때사 뭐 어디 바가쓰 뭐 셔게. 가멩이테기 낭께기 영 헹 들러당 그거 ᄇᆞᆯ라주고. 가멩이 허믄 낭 영 놓믄 가멩이레 놩 너이가 들러. 첨 둘이가 들러. 저짝에 낭께기 두 개 들르고 이짝에 두 개 들르고 ᄋᆞ져가민 또 ᄇᆞᆯ르고 ᄇᆞᆯ르고 헤 줫주게. 겐 ᄒᆞᆫ 사름은 영 영 헹 주고 ᄒᆞᆫ 사름은 착 ᄇᆞᆯ르고 허멍.
(그래야 돼. 그렇게 안 하면 어떡해서 해. 그리고 그거 그 쇠스랑으로 흑 밟은 것들 또 뒤집어 놔서 밟고 그냥 밟고 해야. 그러니까 이렇게 날라다 주는 사람 있고. 그때야 뭐 어디 바케쓰가 뭐 있어. 가마니 나뭇가지 이렇게 해서 들어다가 그거 밟아 주고. 가마니 하면 나무 이렇게 놓으면 가마니에 놔서 넷이 들어. 참 둘이 들어. 저쪽에 나뭇가지 두 개 들고 이쪽에 두 개 들고 가져가면 또 밟고 밟고 해 줬지. 그래서 한 사람은 이렇게 이렇게 해 주고 한 사람은 착 바르고 하면서.)
조사자
사름 막 하난 밖에 영 ᄇᆞᆯ르는 사람 그거 ᄇᆞᆯ르는 사람.
(사람 아주 많으니까 밖에 이렇게 바르는 사람 그거 바르는 사람.)
제보자
날르는 사름 헤사주.
(나르는 사람 해야지.)
조사자
ᄇᆞᆯ르는 사름.
(바르는 사람.)
제보자
경 날라 주고 게난 ᄋᆢ라이 헤야주. 겨난 그 흑 일 때도 새로 막 ᄇᆞᆯ라야 허고. 그거 흑을 ᄇᆞᆯ라야 문작헐 거 아니?
(그렇게 날라 주고 그러니까 여럿이 해야지. 그러니까 그 흙 일 때도 새로 마구 밟아야 하고. 그거 흙을 밟아야 문적할 거 아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헨 처음은 보리낭 놩 허영. 매뜨글락허게 허젠 헐 땐 ᄀᆞ스락 놩 허여. 경 안 허민 또 보리낭을 작두로 썰엉을 허던가. 경허영 헤낫주게.
(그래서 처음은 보릿짚 놔서 해서. 매끈하게 하려고 할 땐 까끄라기 놔서 해. 그렇게 안 하면 또 보릿짚을 작두로 썰어서 하던가. 그렇게 했었지.)
조사자
아, 보리낭 썰엉?
(아, 보릿짚 썰어서?)
제보자
으, 썰어근에 ᄌᆞᆷ진ᄌᆞᆷ진허게 헤사 매뜨글랑허게. 그 보리낭이나 안 놓민 잘 안 부떠. 경헤야 잘 부뜨주.
(으, 썰어서 잘디잘게 해야 매끈하게. 그 보릿짚이나 안 넣으면 잘 안 붙어. 그래야 잘 붙지.)
조사자
흑은 어디 강 헤 왓수과?
(흙은 어디 가서 해 왔습니까?)
제보자
그땐 흑이 하. 이디저디. 이제사 흑덜이 어렵주. 막 내분 디덜 밧덜도게 그 에엠에도 막 하고.
(그땐 흙이 많아. 여기저기. 이제야 흙들이 어렵지. 아주 내버린 데들 밭들도 그 옆에도 아주 많고.)
조사자
게민 ᄂᆞᆷ의 밧디 강?
(그럼 남의 밭에 가서?)
제보자
아니.
(아니.)
조사자
ᄂᆞᆷ의 밧은 아니고 질레에 영 파는 디덜이 잇어나서, 다.
(남의 밭은 아니고 길에 이렇게 파는 데들이 있었어, 다.)
제보자
밧덜 이제덜은 허멍 뭣 허멍 다 흑 파멍 헤 부난 헤도. 막 질레 거 파멍 헤당 헤 부난 헤도. 팔월 나민 이런 디 고망 ᄄᆞᆯ라진 디 중이고망덜 다 흑 파당 막앗주게. 멩질 때 뒈민 그거 허젠.
(밭들 이제들은 하면서 뭐 하면서 다 흙 파면서 해 버리니까 해도. 마구 길에 거 파면서 해다가 해 버리니까 해도. 팔월 되면 이런 데 구멍 뚫린 데 쥐구멍들 다 흙 파다가 막았지. 명질 때 되면 그거 하려고.)
조사자
게민 흑 영 ᄇᆞᆯ를 때 지붕에도 ᄇᆞᆯ라야 헐 거 아니?
(그럼 흙 이렇게 바를 때 지붕에도 발라야 할 거 아니?)
제보자
게난 그 ᄀᆞᆺ새 서리 그 숨부게기나 대나 놩 예꺼근에 그 우에 지붕에 흑 ᄇᆞᆯ라야주게. 겐 또 안터레도 ᄇᆞᆯ르고. 맨뜨글락허게.
(그러니까 그 아까 서까래 그 순비기나무나 대나 놔서 엮어서 그 위에 지붕에 흙 발라야지. 그래서 또 안으로 바르고. 매끈하게.)
조사자
게민 그거 사람이 다 올려?
(그럼 그거 사람이 다 올려?)
제보자
게 올려사주.
(그래 올려야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난 그때 그거 허영 사다리, 사다리. 낭으로 영 영 사다리 허영 그거 허영 올라가. 그거 허영 지게로도 졍도 올라가고 그추룩도 헹 올라가고. 그레 막 올렷주게.
(그러니까 그때 그거 해서 사다리, 사다리. 나무로 이렇게 이렇게 사다리 해서 그거 해서 올라가. 그거 해서 지게로도 져서도 올라가고 그처럼도 해서 올라가고. 그리 마구 올렸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사다리 놩.
(사다리 놔서.)
조사자
그 흑 바를 때 다 손으로 헷수과, 아니면?
(그 흙 바를 때 다 손으로 했습니까, 아니면?)
제보자
손으로게. 손으로 허영 저 두 불 개벡만 저 뭣고 쒜손. 쒜손으로 헷주.
(손으로. 손으로 해서 저 두 벌 새벽만 저 뭐지 쇠손. 쇠손으로 했지.)
조사자
그때.
(그때.)
제보자
이제 닮지 안허영 옛날이야 다 손으로 허주.
(이제 같지 않아서 옛날에야 다 손으로 하지.)
조사자
그 쒜손은 옛날에 쉐손이 나와나서, 아니면 나무로 만들아서?
(그 쇠손은 옛날에 쇠손이 나왔었어, 아니면 나무로 만들어서?)
제보자
나무로 만드는 것도 잇고 쒜손도 잇어서, 옛날도.
(나무로 만든 것도 있고 쇠손도 있었어, 옛날도.)
조사자
쒜손도 잇어서.
(쇠손도 있었어.)
제보자
쒜손, 개벡헐 때 저 나무로 멘든 쒜손도 하영 써.
(쇠손, 새벽할 때 저 나무로 만든 쇠손도 많이 써.)
조사자
나무로 멘든 것도 쒜손이렌 헙니까?
(나무로 만든 것도 쇠손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겐디 이 저 쎄멘 헐 때 다 쒜손으로 허고 나무로 멘든 쒜손덜이 핫주게.
(그런데 이 저 시멘트 할 때 다 쇠손으로 하고 나무로 만든 쇠손들이 많지.)
조사자
걸 낭손이렌은 안 불럿수과?
(걸 ‘낭손’이라고는 안 불렀습니까?)
제보자
어. 낭손이사 낭손이고 쒜손은 쒜손이고.
(어. ‘낭손’이야 ‘낭손’이고 쇠손은 쇠손이고.)
조사자
쒜손은 쒜손예. 이 밑에는 뭐 받탕 안 헨?
(쇠손은 쇠손요. 이 밑에는 뭐 받쳐서 안 했어?)
제보자
널짝게. 영 허영.
(널판지. 이렇게 해서.)
조사자
널짝예.
(널판지요.)
제보자
영 헐 때 영 올리는 거.
(이렇게 할 때 이렇게 올리는 거.)
조사자
으, 그거 영 거령. 방에, 이제 방 들어가보쿠다. 방에는?
(으, 그거 이렇게 떠서. 방에, 이제 방 들어가보겠습니다. 방에는?)
제보자
남방에허고.
(나무절구하고.)
한경면 신창리/주생활/
2019년
조사자
집 짓을 때 저기 주춧돌을 놉니까?
(집 지을 때 저기 주춧돌을 놓습니까?)
제보자
주춧돌 놔사 지둥 세울 거 아니게.
(주춧돌 놔야 기둥 세울 거 아니.)
조사자
게민 지둥 밑에는 들어가는 게 주춧돌이라.
(그럼 기둥 밑에는 들어가는 게 주춧돌이야.)
제보자
주춧돌게.
(주춧돌.)
조사자
예. 들보는 뭐과, 포는 어디에 들어가는 것과?
(예. 들보는 뭡니까, 포는 어디에 들어가는 겁니까?)
제보자
거, 대들보엔 헨 게 산양 그거.
(거, 대들보라고 하는 게 상량 그거.)
조사자
산양이엔 헌 게?
(상량이라고 한 게?)
제보자
이 우이 거.
(이 위에 거.)
조사자
길쭉허게?
(길쭉하게?)
제보자
으, 그거 대들보.
(으, 그거 대들보.)
조사자
대들보. 도리는 어느 거?
(대들보. 도리는 어느 거?)
제보자
도리는 다 도리 도리 뭐 허난 도리. 니귀에 도리고.
(도리는 다 도리 도리 뭐 하니까 도리. 네 귀에 도리고.)
조사자
서리는?
(서까래는?)
제보자
서리는 이제, 이젠 다 이런 거 허영 걸쳐. 쭉 돌아가멍 대들보 걸쳥 그거 헤 논 다음은 서린 쭉 걸쳐야 뒐 거 아니? 경 서리 걸친 다음은 대로 이제 예꼉 대로나 숨부게기로 예꼉 우이 ᄁᆞᆯ앙 또 그 우이 흑 놔.
(서까래는 이제, 이젠 다 이런 거 해서 걸쳐. 쭉 돌아가면서 대들보 걸쳐서 그거 해 놓은 다음은 서까랜 쭉 걸쳐야 될 거 아니? 그렇게 서까래 걸친 다음은 대로 이제 엮어서 대로나 순비기나무로 엮어서 위에 깔아서 또 그 위에 흙 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경헤영 그 우이 또 그 초가집 더꺼야주게.
(그래서 그 위에 또 초가집 덮어야지.)
한경면 신창리/주생활/
2019년
조사자
개위는 어디과, 개위?
(개위는 어딥니까, 개위?)
제보자
개위가 뭣이라?
(개위가 뭐야?)
조사자
몰라? 그럼 천아반은?
(몰라? 그럼 천장은?)
제보자
천아반은게 이게 천아반 아니게?
(천장은 이게 천장 아니?)
조사자
어느 거?
(어느 거?)
제보자
이거 이거 천아반게.
(이거 이거 천장.)
조사자
바로 우에가?
(바로 위에가?)
제보자
으, 천아반.
(으, 천장.)
조사자
이걸 천아반이렌 허는 거.
(이걸 천장이라고 하는 거.)
제보자
이 이불 놓는 딘 벡장게.
(이 이불 놓는 덴 벽장.)
조사자
이불 놓는 딘 벡장예.
(이불 놓는 덴 벽장요.)
제보자
굴묵 짇는 딘 굴묵.
(‘굴묵’ 때는 덴 ‘굴묵’.)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천아반. 이거 천아반 아니. 이젠 천장이주만은 옛날은 천아반게.
(천장. 이거 천장 아니. 이젠 천장이지만 옛날은 ‘천아반’이야.)
조사자
예, 그디를 천아반이렌 헐 거. 산자나 웨는?
(예, 거기를 ‘천장’이라고 할 거. 산자나 외는?)
제보자
산제가 뭣이라? 아, 산제. 저 집 짓을 때 산제허는 거?
(산제가 뭐야? 아, 산제. 저 집 지을 때 산제하는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으게. 집 짓을 때 산제헤사주게. 집짓기 전에. 집짓기 전에 산제헤 놩 집 짓어. 토신제 산제헤 놩 집 짓어.
(그래. 집 지을 때 산제해야지. 집짓기 전에. 집짓기 전에 산제해 놓고 집 지어. 토신제 산제해 놓고 집 지어.)
조사자
제사 얘기헐 때 그거 말고.
(제사 얘기할 때 그거 말고.)
한경면 신창리/주생활/
2019년
조사자
아니, 아니. 방에 말고 방, 구들, 구들. 구들에 구들이 멧 개 이서?
(아니, 아니. 방아 말고 방, 방, 방. 방에 방이 몇 개 있어?)
제보자
보통 하나주게. 옛날에 삼칸집.
(보통 하나지. 옛날에 삼간집.)
조사자
아, 삼칸집이 하나.
(아, 삼간집에 하나.)
제보자
ᄉᆞ간집은 두 개.
(사간집은 두 개.)
조사자
두 개.
(두 개.)
제보자
ᄉᆞ간집 ᄒᆞᆫ 동네 두 집, 시 집이나베끼 엇어서. 다 삼간집, 이간 막살이. 경헤도 아기 일곱 개 ᄋᆢ돕 개 다 ᄒᆞᆫ 집이 살앗주게.
(사간집 한 동네 두 집, 세 집이나밖에 없었어. 다 삼간집, 이간 오막살이. 그래도 아기 일곱 개 여덟 개 다 한 집에 살았지.)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ᄒᆞᆫ 집이 살안. 일고ᄋᆢ덥 식구가 이불 ᄒᆞᆫ 털메기덜 다 살앗주. 게난 이 이불짓에 때가 빈질빈질헤난 생각나. 우리도 옛날. 우이 옷짓도 동전에도 ᄉᆞ못 빈질빈질 거멍허여. 빨랠 안 허니까게.
(한 집에 살았어. 일고여덟 식구가 이불 ᄒᆞᆫ ‘털메기’들 다 살았지. 그러니까 이 이불깃에 때가 번질번질했던 생각나. 우리도 옛날. 위에 옷깃도 동정에도 사뭇 번질번질 거메. 빨래를 안 하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물이 엇언게, 물이. 이제난 물이 영 흔허주. 옛날에 ᄀᆞᆯ른 물 질어당 먹고 헷주.
(물이 없었어, 물이. 이제니까 물이 이렇게 흔하지. 옛날에 고인 물 길어다가 먹고 했지.)
조사자
게민 사칸집이렌 허민 방이 두 개난 하나는 큰구들이렌 허고?
(그럼 사간집이라고 하면 방이 두 개니까 하나는 큰방이라고 하고?)
제보자
으.
(으.)
조사자
다른 거는?
(다른 거는?)
제보자
이짝은 무신 온돌방이엔 허멍, 거의 ᄉᆞ칸집은 거의 다 그땐이 구들 때여서. 이 큰구들은 이제 굴묵 짇고 ᄉᆞ간집은 솟 걸엉. 솟 걸엉 이제 불 ᄉᆞᆷ으민 ᄄᆞᄄᆞᆺ허여.
(이쪽은 무슨 온돌방이라고 하면서, 거의 사간집은 거의 다 그땐 방 땠어. 이 큰방은 이제 ‘굴묵’ 때고 사간집은 솥 걸어서. 솥 걸어서 이제 불 때면 따뜻해.)
조사자
아, 족은방은, 족은구들은?
(아, 작은방은, 작은방은?)
제보자
으, 게난 그런 집이 우리 성골왓도 하나 잇고 용당도 저 누게네 집이 하나 잇어나서. 게난 우리도 애기 ᄃᆞᆯ앙 그 순자 어멍네 집이 그디만 놀레 가나서. ᄄᆞᄄᆞᆺ헌 집이.
(으, 그러니까 그런 집이 우리 ‘성골왓’도 하나 있고 용당도 저 누구네 집이 하나 있었어. 그러니까 우리도 아기 데려서 그 순자 어머니네 집에 거기만 놀러 갔었어. 따뜻한 집에.)
조사자
큰구들은 역불로 굴묵 짇어나고.
(큰방은 일부러 ‘굴묵’ 땠었고.)
제보자
굴묵 짇어야 뒈고.
(‘굴묵’ 때야 되고.)
조사자
여기는?
(여기는?)
제보자
솟 걸엉. 저 솟 거는 사름이 경 아무나 엇엉게. 그 구들 노는 사름이. 경허난 그디 밥헤 나민 ᄄᆞᄄᆞᆺ허여. 게난 ᄉᆞ칸집 신 집은 ᄒᆞᆫ 동네 ᄒᆞ나 두 개.
(솥 걸어서. 저 솥 거는 사람이 그렇게 아무나 없어서. 그 방 놓는 사람이. 그러니까 거기 밥하고 나면 따뜻해. 그러니까 사간집 있는 집은 한 동네 하나 두 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성굴왓도 이젠 진순자 어멍네 집이. 진순자가 나보단 ᄒᆞᆫ 두 설쯤 아래라. 게난 우리 큰아덜 난 때 그디만 ᄃᆞᆯ앙 가낫어. 얼엉게, ᄄᆞᄄᆞᆺ허영. ᄒᆞ꼼 궨당이고 허난 그디 가민 ᄄᆞᄄᆞᆺ허영.
(‘성굴왓’도 이젠 진순자 어머니네 집에. 진순자가 나보단 한 두 살쯤 아래야. 그러니까 우리 큰아들 낳았을 때 거기만 데리고 갔었어. 추워서, 따뜻해서. 조금 권당이고 하니까 거기 가면 따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