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한경면 신창리/주생활/
2019년
조사자
대문 옆에 또 작은 문이 잇어낫수과?
(‘대문’ 옆에 또 작은 문이 있었습니까?)
제보자
엇어. 저 남군만 잇어.
(없어. 저 남군만 있어.)
조사자
아, 그거 호령창이렌 부르는 거예?
(아, 그거 ‘호령창’이라고 부르는 거지요?)
제보자
남군, 남군은 잇어.
(남군, 남군은 있어.)
조사자
여긴 엇어예?
(여긴 없어요?)
제보자
여긴 엇어. 남군은 잇어. 이 호령창. 옛날은 이 뭣고 첩에 난 애긴 호령창으로만 헹 대문으론 뎅기지 못허게 헷저, 헤난 거 알아져. 이렌 엇어. 이 남군이 그런 거 막 따주아.
(여긴 없어. 남군은 있어. 이 ‘호령창’. 옛날은 이 뭐지 첩에 낳은 아긴 ‘호령창’으로만 해서 대문으로 다니지 못하게 했어, 했던 거 알아. 이리는 없어. 이 남군이 그런 거 아주 따져.)
조사자
그런 거 막 따지는 데가 남군인 거?
(그런 거 마구 따지는 데가 남군인 거?)
제보자
으, 남군이라.
(으, 남군이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남군은 호령창. 게난 첩에 아긴 대문으로 못 뎅기게 헷주게. 거 기억헤져.
(남군은 ‘호령창’. 그러니까 첩의 아긴 대문으로 못 다니게 했지. 거 기억해.)
한경면 신창리/주생활/
2019년
조사자
굴묵은 어느 쪽으로 낭 잇수과?
(‘굴묵’은 어느 쪽으로 나 있습니까?)
제보자
굴묵은 이거. 구둘 저펜이게.
(‘굴묵’은 이거. 방 저편에.)
조사자
저펜이.
(저편에.)
제보자
이거 방에도 ᄍᆞᆯ막 이만이 헹 막 굽엉 들어가고 ᄉᆞ못 첨. 애기 벨 때 그디 강 굴묵에 앚지도 못허여. 임신헌 때.
(이거 방에도 짤막 이만큼 해서 마구 굽어서 들어가고 사뭇 참. 아기 밸 때 거기 가서 ‘굴묵’에 앉지도 못해. 임신한 때.)
조사자
좁아 가지고.
(좁아 가지고.)
제보자
좁아. 하하. 오그령 굴묵 짇젠 허민 내 팡팡 나고. 보리낭 아졍 강 ᄀᆞ시락 그레 디물앙 그디 불치 걷어 내덩 ᄀᆞ시락 디물앙 또 불 ᄒᆞ꼼 부쪄사 그 ᄀᆞ시락더레 부뜨주게. ᄉᆞ못 ᄀᆞ시락, 죽어지게 내 팡팡 먹고. 이제 사름 거트민 기절초풍헐 거여. 하하하.
(좁아. 하하. 오그려서 ‘굴묵’ 때려고 하면 연기 팡팡 나고. 보릿짚 가지고 가서 까끄라기 그리 집어넣어서 거기 재 걷어 내두고 까끄라기 집어넣어서 또 불 조금 부쳐야 그 까끄라기에 붙지. 사뭇 까끄라기, 죽어지게 연기 팡팡 먹고. 이제 사람 같으면 기절초풍할 거야. 하하하.)
(까끄라기, 소똥 주워다가, 소똥 말똥 주워다가. 그거 섞으면 잘 붙고 따뜻하고. 소똥이나. 까끄라기는 금방 붙어 버리고. 그러니까 소똥 주우러 많이 다녔지.)
조사자
굴묵 짇젠예.
(‘굴묵’ 때려고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그 옛날 초집일 때 비 오는 거 막젠 아니면 햇빛 가리젠?
(그 옛날 초가집일 때 비 오는 거 막으려고 아니면 햇빛 가리려고?)
한경면 신창리/주생활/
2019년
제보자
풍체게.
(차양.)
조사자
풍체 세워서예?
(차양 세웠지요?)
제보자
으. 풍체. 양철 풍체 세운 집은 어쩌다가 좋은 집이고. 저기 다 찍으로, 첨 새로 예껑 낭으로 영 헤영. 겐 영 바퉝게. 이디 바투고 이디 바투고 한 가운데 하나 바투고. 이디 ᄃᆞᆯ아메고.
(으. 차양. 양철 차양 세운 집은 어쩌다가 좋은 집이고. 저기 다 짚으로, 참 띠로 엮어서 나무로 이렇게 해서. 그래서 이렇게 받쳐서. 여기 받치고 한 가운데 하나 받치고. 여기 달아매고.)
조사자
세 개를 바툰 거라?
(세 개를 받친 거야?)
제보자
으, ᄃᆞᆯ아메고.
(으, 달아매고.)
조사자
겐 비 올 때는 내리고?
(그래서 비 올 때는 내리고?)
제보자
으, 겡허여. 아이 내리는 디도 하고 막 발헌 딘 내리우고 풍체. 풍체는 거의 다 헤야 뒈. 경 안허민 창문에 막 비 삐영 안 뒈. 창문더레 비 삐영 와작착와작착.
(으, 그래. 안 내리는 데도 많고 아주 볕이 드는 내리고 차양. 차양은 거의 다 해야 돼. 그렇지 않으면 창문에 마구 비 들어와서 안 돼. 창문에 비 들어와서 찰싸닥찰싸닥.)
조사자
그 풍체도 종류가 잇어낫수과? 영 ᄃᆞᆯ아메진 것도 잇고 영 세우는 것도 잇고.
(그 차양도 종류가 있었습니까? 이렇게 달린 것도 있고 이렇게 세우는 것도 있고.)
제보자
으, 세우는 건 이제 그것ᄀᆞ라 뭣이렌 헷저만은 오꼿 나도 잊어불어졋저. 그거 우리 하르부지넨 그거 헤나서, 세와.
(으, 세우는 건 이제 그것보고 뭐라고 했지만 그만 나도 잊어버렸어. 그거 우리 할아버지네는 그거 했었어, 세워.)
조사자
세와.
(세워.)
제보자
그거 뭣이엔사 헤신디 잊어불엇저.
(그거 뭐라고 했는지 잊어버렸어.)
조사자
뭐렌 헤신고? 그거 세우는 풍체를 타작헐 때도 옛날에 세우고 뭐 헤낫수과?
(뭐라고 했지? 그거 세우는 차양을 타작할 때도 옛날에 세우고 뭐 했었습니까?)
제보자
으, 게난 창문에 그거 세와. 우리 하르부지넨.
(으, 그러니까 창문에 그거 세워. 우리 할아버지넨.)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풍체 헤도 막 그거 세왕. 그거 세와나서, 하르부지넨.
(차양 해도 마구 그거 세워. 그거 세웠었어, 할아버지네는.)
한경면 신창리/주생활/
2019년
조사자
예. 저기 물팡도 잇어낫지예?
(예. 저기 ‘물팡’도 있었지요?)
제보자
물팡은 허벅 부리젠 물팡 헤낫주.
(‘물팡’은 ‘허벅’ 부리려고 ‘물팡’ 했었지.)
조사자
어느 쪽에 물팡을 놉니까?
(어느 쪽에 ‘물팡’은 놉니까?)
제보자
이 곧 이 정짓문 이엄에.
(이 곧 이 부엌문 옆에.)
조사자
정짓문 엠에.
(부엌문 옆에.)
제보자
으, 돌 넙작헌 거 영 헤영게 그거 허민 물팡게. 물팡에 허벅 부령 놔둬사주. 어디레 부령 놔 둬.
(으, 돌 넙적한 거 이렇게 해서 그거 하면 ‘물팡’. ‘물팡’에 ‘허벅’ 부려서 놔둬야지. 어디에 부려서 놔둬.)
조사자
게난 물 질레 가젠 허민 아까 대구덕에?
(그러니까 물 길러 가려고 하면 아까 대바구니에?)
제보자
게난 거 강 왕 비와 난 거 물팡에 놔둬사주. 경헤사 지영 갈 거 아니?
(그러니까 거 갔다 와서 비우고 난 거 ‘물팡’에 놔둬야지. 그래야 져서 갈 거 아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물팡에.
(‘물팡’에.)
조사자
우리 어려서부터 물 지엇잖아. 어릴 때 애기들은?
(우리 어려서부터 물 지었잖아. 어릴 때 아기들은?)
제보자
대베기.
(‘대베기’.)
조사자
대베기.
(‘대베기’.)
제보자
대베기도 ᄒᆞ꼬만 대베기 잇고 큰 대베기 잇고. 질 처음엔 두 벵들이로 질당, 막 어릴 땐이 일고ᄋᆢ덥 설 날 땐 두 벵들이로 질엉 그다음 대베기로 질엉 그다음 허벅으로 질엉.
(‘대베기’도 작은 ‘대베기’ 있고 큰 ‘대베기’ 있고. 제일 처음에는 두 병들이로 긷다가, 아주 어릴 땐 일고여덟 살 될 땐 두 병들이로 길어서 그다음 ‘대베기’로 긷고 그다음 ‘허벅’으로 길어서.)
조사자
아이고.
(아이고.)
제보자
ᄒᆞᆫ 일곱 설 ᄋᆢ덥 설은 다 대베기로 물 날랏주게.
(한 일곱 살 여덟 살은 다 ‘대베기’로 물 날랐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제 아이덜은 고급이난.
(이제 아이들은 고급이니까.)
조사자
게난 그 물 날르는 거 생각이나 헤질 거라?
(그러니까 그 물 나르는 거 생각이나 할 수 있을 거야?)
제보자
게난 그 날라 오멍 허단 파싹 벌러 불고.
(그러니까 그 날라 오면서 하다가 바싹 깨 버리고.)
조사자
아, 벌러 불고.
(아, 깨 버리고.)
제보자
견디 우리 결혼허고 허연, 아마 나가 ᄒᆞᆫ 서른 설쯤부턴 고무 허벅 나기 시작허연.
(그런데 우리 결혼하고 해서, 아마 내가 한 서른 살쯤부터는 고무 ‘허벅’ 나기 시작했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 전인 사기 허벅인디. 나 부산 간 고무 허벅 사단 막 ᄑᆞᆯ아낫주게. 고무 허벅.
(그 전엔 사기 ‘허벅’인데. 내가 부산 가서 고무 ‘허벅’ 사다가 마구 팔았었지. 고무 ‘허벅’.)
조사자
플라스틱 말고?
(플라스틱 말고?)
제보자
고무, 이 플라스틱으로.
(고무, 이 플라스틱으로.)
조사자
플라스틱예?
(플라스틱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깨지지 안허는 거예?
(깨지지 않는 거요?)
제보자
으, 그거 나난 그게 막 좋아. 벌러지지도 안허고.
(으, 그거 나니까 그게 아주 좋아. 깨지지도 않고.)
조사자
게난 그거 낭도 막 물 질어낫수과?
(그러니까 그거 나서도 많이 물 길었었습니까?)
제보자
질엇주게.
(길었지.)
조사자
수도 안 생견?
(수도 안 생겼어?)
제보자
수도 생겨도게 가인 집이 수도 생겨서게? 공동으로 어쩌다. 박정희 대통령 헐 때사 공동 수도가 잇엇주게. 그 전에사 수도가 잇어서게?
(수도 생겨도 개인 집에 수도 생겼어? 공동으로 어쩌다. 박정희 대통령 할 때야 공동 수도가 있었지. 그 전에야 수도가 있었어?)
조사자
아, 수도 엇이난.
(아, 수도 없으니까.)
제보자
다 시에레도 그땐 수도가 엇어서, 옛날엔. 이디만 아니고.
(다 시로도 그땐 수도가 없었어, 옛날엔. 여기만 아니고.)
조사자
게난 삼춘도 물허벅 막 하영 벌럿수과?
(그러니까 삼촌도 ‘허벅’ 아주 많이 깼습니까?)
제보자
벌르주게. 어릴 때사 안 벌러?
(깨지. 어릴 때야 안 깨?)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물 비우당 잘 벌러져. 물 비우당 민질락허믄. 게난 영 그 대베기 부리영 영 얼그는 것이 잇어, 영 베 말고. 경허영 잘 허영 허믄 허고 경 안허믄 민질락헤영 항더레 털어짐도 허고 부리 탁 허민 어떵허영 잘 안 허민 그때 벌르곡. 눈 올 때 잘 벌르곡.
(물 비우다가 잘 깨. 물 비우다가 미끌하면. 그러니까 이렇게 그 ‘대베기’ 부리랑 이렇게 얽는 것이 있어, 이렇게 바 말고. 그래서 잘 해서 하면 하고 그렇게 않으면 미끈해서 항아리에 떨어지기도 하고 부리 탁 하면 어떡해서 잘 안 하면 그때 깨고. 눈 올 때 잘 깨고.)
조사자
눈 올 때.
(눈 올 때.)
제보자
으, 닁끼러졍 어떵 허멍.
(으, 미끄러져서 어떻게 하면서.)
조사자
닁끼령?
(미끄러져서?)
제보자
으.
(으.)
한경면 신창리/주생활/
2019년
조사자
삼춘네 집은 올레가 셔낫수과?
(삼촌네 집은 ‘올레’가 있었습니까?)
제보자
올레 셔. 다 올레, 옛날은 검질메곡 오죽 올레가 질어게? 이제 닮지 안허영.
(‘올레’ 있어. 다 ‘올레’, 옛날은 김매고 오죽 ‘올레’가 길어? 이제 같지 않아.)
조사자
그지예.
(그렇지요.)
제보자
올레 헹 직낭 허주게.
(‘올레’ 해서 ‘직낭’하지.)
조사자
뭐 헤나서?
(뭐 했었어?)
제보자
직낭. 직낭 두 개 시 개 헤영 직낭 걸쳐사 뒐 거 아니. 쉐 들어오곡게. 직낭 걸치민 사름 엇인 집이고 직낭 ᄋᆢᆯ아지민 사람 신 집이고.
(‘직낭’. ‘직낭’ 두 개 세 개 해서 ‘직낭’ 걸쳐야 될 거 아니. 소 들어오고. ‘직낭’ 걸치면 사람 없는 집이고 ‘직낭’ 열리면 사람 있는 집이고.)